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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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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전자업계 미래 생존 전략, '빠'를 확보하라

UWB를 사용한 샤오미 IoT 연결 개념도 /샤오미 샤오미는 최근 국내에서 신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태블릿인 샤오미 패드5와 무선 이어폰 레드미 버즈3 프로를 비롯해, 안드로이드 TV와 무선 진공청소기, 게이밍 모니터와 에어프라이어까지다. 모바일뿐 아니라 생활가전, 주방 가전으로도 국내 시장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업계에서는 이번 신제품 발표를 샤오미가 지난 삼성전자 언팩 때와 같이 아이폰13 공개에 맞춰 모바일을 새로 내놓고 브랜드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폄하했었다. 이른바 '찬물 끼얹기' 전략. 그러나 실제 발표한 제품은 모바일 뿐 아닌 가전 제품 중심, 샤오미는 삼성전자를 따라잡겠다는 목표도 숨기지 않았다. 샤오미는 IoT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소개했다. 자체 생산 제품은 물론, IT 기기와 소형 가전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 스타트업까지 협력해 샤오미로 연동되는 제품을 대폭 넓히겠다는 의미다. 샤오미는 일찌감치 이같은 전략을 펼쳐왔다. 2010년 설립 당시만해도 안드로이드 커스텀롬인 'MIUI'를 개발하는데 불과했던 소프트웨어 회사였지만, 모바일보다 생활 가전을 중심으로 제품군을 늘리며 일상 생활 곳곳에 '샤오미'라는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 가성비를 추구하는 중국산 제품이 마치 대명사처럼 '샤오미'라고 불리는 데도 이런 마케팅 영향이 컸다. 샤오미가 개최하는 미 팬 페스티벌. /샤오미 '미팬'은 그렇게 커졌다. 미팬은 샤오미의 팬을 뜻하는 말로, 샤오미 생태계를 지지하고 동참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중국에서는 미펀이라고도 불린다. 현지에서는 샤오미 홈페이지에 개설된 커뮤니티에서 볼 수 있으며, 중국이 아닌 국가에서도 각국 커뮤니티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제품을 구매하고 리뷰하거나 개선점을 제안하고, 심지어는 업그레이드 방법을 개발하며 샤오미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미팬은 샤오미 성장에 핵심 원동력이다. 단순히 샤오미 제품군을 구매하고 확장하는 것뿐 아니라, 자발적으로 홍보와 개발에도 동참하며 발전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샤오미도 글로벌 행사때마다 미팬을 언급하며 동반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샤오미가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도 미팬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과거에는 중국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화웨이를 지지했지만, 화웨이가 자리를 비운 다음에는 탄탄한 생태계를 구축한 샤오미에 기대게 됐다는 것. 샤오미의 팬 마케팅이 전자 업계 처음은 아니다. 샤오미의 롤모델은 바로 애플. 첫 출시작인 MIUI가 안드로이드에서 애플을 재현할 수 있다는 점으로 인기를 얻었었고, 이후 신작 발표에서 스티브 잡스 프레젠테이션을 모방하는 등 노골적으로 애플과 비슷한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애플은 일찌감치 자사 제품간 생태계를 강조해왔다.사진은 2020년 WWDC 모습 /애플 애플은 전자 업계 팬 마케팅으로 보면 원조격이다. 첫 퍼스널 컴퓨터를 선보였음에도 비싼 가격에 부족한 성능으로 시장에서 외면받았지만, 마니아를 위한 전문적인 기능 업그레이드 만큼은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존폐 위기를 극복하고 명맥을 유지해왔다. 특히 아이폰 이후에는 완벽한 자체 생태계를 조성하며 모빌리티 시장을 지배하는데 성공했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태블릿 등 모빌리티 생태계를 자체 OS로 완벽하게 통합하며 애플을 쓸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한 것. 예를 들면 맥북에서 자동으로 아이폰 무선 통신을 사용하거나, 아이패드를 추가 디스플레이로 사용하는 등이다. 아이폰 앱을 맥북에서 구동해볼 수도 있고, 메시지나 전화 등 기능들 역시 기기간 연동이 가능하다. 애플 생태계를 체험하고 나면 각각 작동하는 안드로이드 제품을 이용하기 쉽지 않게 됐다. 애플 제품이 더이상 성능면에서 우위에 있지 않아도, 마니아들이 다른 제품을 사지 못하는 이유다. 삼성전자 비스포크홈 제품군은 모두 스마트싱스로 연결해 활용할 수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이 비스포크홈을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 다만 그것도 이제는 옛날 얘기가 됐다. 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으면서다. 이제는 윈도우 PC와 갤럭시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애플 생태계 못지 않은 편리한 기능들을 대거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MS의 동맹은 OS뿐 아니라 클라우드, 태블릿 생태계까지 연결된다. MS 원드라이브가 삼성 클라우드를 통합했고, 삼성전자는 MS 서피스와 비슷한 노트북형 태블릿인 갤럭시북을 꾸준히 출시하면서 윈도우와 안드로이드를 이어주고 있다. 윈도우즈와 안드로이드, x86과 Arm 아키텍처를 같은 생태계로 편입한 셈. 갤럭시 워치4가 타이젠이 아닌 구글OS를 도입한 것도 생태계 확대 일환이다. 종전까지는 갤럭시 워치가 스마트폰과 따로 작동한다는 불만이 적지 않았던 상황, 이번에 OS를 바꾸면서 스마트폰과 앱까지 완전히 하나처럼 구동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생태계는 단순히 모바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삼성전자 가전은 모두 스마트싱스 플랫폼으로 연결해 원격 제어나 사후관리 등 다양한 IoT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삼성 생태계는 사용자들에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애플 생태계는 제한적인데다가 가격이 비싸고, 샤오미는 광범위한 대신 아직 불안정한데다가 '싸구려' 이미지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 스마트싱스는 갤럭시 제품군을 연결해 제어나 위치 추적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실현해준다. /삼성전자 문제는 '팬'이다. 삼성전자는 광범위한 생태계와 플랫폼을 구축했음에도 애플과 샤오미에 비해 상대적으로 '마니아' 층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최근 미국 브랜드키즈가 조사한 소비자 충성도 순위에서 14위로, 2019년(3위)보다 11계단, 전년보다도 4계단 떨어졌다. 애플 스마트폰은 2위였다. 샤오미는 미국 점유율이 높지 않았지만, 자체 커뮤니티 가입자만 1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아직 IoT 생태계를 제대로 활용하는 소비자가 적어서 삼성전자 생태계가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그동안 제품 혁신에 몰두에 정작 실용성을 부각하지는 못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생태계 확보에 주력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올 초 갤럭시 S21 출시 당시 노태문 사장이 연결성 강화를 선언한 이후, 갤럭시 태그를 출시하고 갤럭시북에 스마트싱스를 지원하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사업부간 주요 경영진들까지 정기 모임을 신설하고 생태계 확대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는 전언이다. 모바일 혁신 경쟁도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다. 스마트폰은 ioT 생태계를 조작할 수 있는 중심 기기, 어떤 제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생태계를 선택하기도 용이하다. 스마트폰 점유율 경쟁이 곧 미래 생존과도 직결되는 셈. 샤오미는 이달 초 전기차 생산 자회사인 '샤오미 EV 컴퍼니'를 설립했다. 자본금은 100억위안(한화 약 1조8000억원) 규모다. 사진은 샤오미 EV 컴퍼니 주요 임직원들. /샤오미 전자 업계 전기차 경쟁도 같은 이유다. 샤오미는 이미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고, 애플도 꾸준히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전기차 생산을 논의중으로 알려져있다. 미래 모빌리티, 커넥티드카가 스마트폰과 함께 미래 ioT 생태계를 이끌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 따라서다. 삼성전자는 자체적으로 자동차 생산을 하지는 않지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전장 사업을 통해 관련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차량용 스마트싱스도 업데이트한 상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9-23 14:28:3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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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자동차 사이버 보안 기업 '사이벨럼' 인수…미래차 시장 선점 목표

LG전자가 자동차 보안 기술을 강화하며 미래차 부품 시장 선점에 나선다. LG전자는 자동차 사이버보안 기업 사이벨럼을 인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이벨럼은 2016년 설립된 이스라엘 자동차 사이버보안 솔루션 업체다. 소프트웨어 분석 '멀티플랫폼 분석도구'를 개발하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 등과 협업하며 자동차 사이버 보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기업 가치는 약 1억4000만달러(한화 약 1600억원)이다. LG전자는 주식 매매계약으로 사이벨럼 지분 63.9%를 확보했으며, 연말까지 주식을 추가로 취득할 예정이다. 올 연말 최종 지분과 투자 금액을 결정할 예정이다. 2000만달러 규모 신주투자 계약으로 2022년말에서 2023년 상반기 사이에 추가 지분까지 확보해놨다. LG전자는 자동차 산업에서 보안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사이벨럼 인수를 결정했다. 인포테인먼트와 텔레메틱스 보안을 높여 글로벌 규제에 선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이벨럼은 LG전자에 인수된 뒤에도 기존 경영진들과 함께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글로벌 고객사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LG전자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시장을 조기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사이벨럼 CEO 슬라바 브론프만은 "사이벨럼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기술력을 앞세워 업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보안관리솔루션을 개발해왔다"며 "LG전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래비전의 실현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LG전자 VS사업본부 김진용 부사장은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 소프트웨어의 역할이 점차 커지면서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이번 사이벨럼 인수는 미래 커넥티드카 시대를 체계적으로 준비해 온 LG전자의 사이버보안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G전자는 2018년 zKW 인수를 시작으로 전장 사업을 강화하며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을 세우는 등 글로벌 전장 시장 리더십을 이어가고 있다.

2021-09-23 14:00:25 김재웅 기자 2021-09-23 14:00:25 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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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공정'한 밥은 무엇인가

구내 식당은 구직자들도 관심을 기울일만큼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특히 지방 공장은 점심 시간 캠퍼스를 벗어나기 어려운 만큼, 구내 식당 밥맛은 직원들에 근로 의욕을 높이고 애사심을 갖게 하며, 우수 인재를 끌어오는 역할까지도 한다. 오래 전부터 삼성 공장 밥은 싸고 좋기로 유명했다. 저렴한 가격에 '비건'까지 고려한 다양한 메뉴, 외부 식당보다 나은 맛으로 자랑거리기도 했다. 회사가 직원들을 회사에 묶어놓으려는 음모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었다. 이제는 옛날 얘기다. 삼성은 최근 내부거래 문제로 웰스토리를 대거 퇴출시켰고, 수많은 직원들은 이제 다른 식당에서 밥을 먹게 됐다. 당장 반응은 나쁘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식사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중론이다. 식수가 크게 줄어든데다가, 경영진의 특별 관리도 불가능해지면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원가 절감이 필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공정거래위원회 주장처럼 '공정'이 실현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삼성웰스토리는 삼성물산의 100% 자회사,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74억원에 불과하다. 이중 삼성물산에 배당한 돈은 500억원으로, 삼성물산 당기순이익(1조1607억원)에서 4.3%밖에 안된다. 삼성웰스토리가 삼성 오너 일가의 '캐시카우'였다는 주장이 웃음거리가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오히려 법을 잘 지킨 일부 회사들 사이에서 급식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임원과 직원 식당을 차별한다는 의혹이 기정 사실화됐던 상황, 최근에는 급식 단가에 비해 질이 심각하게 떨어진다는 주장이 확대되면서 급식 담당자가 사내 커뮤니티에 직접 해명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일부 직원들이 청와대 청원을 올리는 등 공정위 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공정위도 대기업 급식업체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웰스토리와 같은 제재가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오너와 관련 업체이긴 하지만 내부거래 비중이 크게 높지 않고 오너 수익도 거의 없어서다. 급식 질에 비해 단가가 높다는 지적은 주관적이라 문제를 제기하기 쉽지 않다. 대기업 급식 논란, 결국 승자는 아무도 없다. 삼성 직원들은 맛있는 밥을 뺏겼고, 경영진은 또 불필요한 사법리스크에 휘말렸다. 앞으로도 급식에 불만이 있던 회사 직원들은 '공정한' 밥을 먹어야하고, 법 테두리 안에서 최대의 수익을 챙기던 급식 업체도 공정하게 배를 불릴 수 있다. 아, 재벌을 무릎꿇린 공정위와 정계 및 일부 단체에는 큰 업적일 수 있겠다.

2021-09-22 14:28:2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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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코로나 블루' 임직원 치료 지원 한창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임직원들의 '코로나 블루' 치료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감성코칭 전문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로 휴업과 휴직을 반복하고 원격근무 확대로 커지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개인과 조직의 회복 탄력성을 강화하고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이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은 2014년부터다. 당시 리더코칭과 팀코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더욱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지난 2년간 370여명이 750여회에 걸쳐 감성코칭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자유로운 소통과 협업을 위한 노력도 확대했다. 밀레니얼세대로 구성한 '제주항공 주니어보드' 1기 모집을 시작한 것. 주니어보드는 회사 이슈와 조직 문화등 주제를 월 단위로 선택해 토론을 통해 개선 방안을 정리, 경영진에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오는 10월 6일 발대식을 열 예정이다. 금요일마다 '펀 데이' 행사도 진행한다. 최근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소모임을 통해 소통 기회와 정서적 교감 등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다른 소속 부서원 4명에 공연관람과 식사 등 소통 활동을 지원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곧 다가올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제주항공이 항공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직원이 곧 미래 경쟁력이라는 판단하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며 고객들과 행복한 경험을 나누게 하는 조직풍토 조성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9-22 14:28:2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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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건설기계 3사, 중간지주사 출범 후 첫 통합 채용

대한민국 명장 김주호 기술부장(오른쪽)이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인천공장에서 후배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 3사가 개편 후 첫 인재 확보에 나섰다. 현대제뉴인과 현대건설기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등 3개사는 하반기 대졸신입사원을 통합 채용한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두산인프라코어를 편입한 이후 건설기계 3사 통합으로 인재를 선발해 시너지를 내기 위해 이번 채용을 시작했다. 특히 현대제뉴인은 지난 8월 첫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하게 된다. 서류 접수는 다음달 4일까지로, 현대중공업그룹 인재채용 사이트를 통해 진행한다. 모집분야는 영업, 연구, 설계, 생산관리, 경영지원 등 전 직무영역이다. 입사지원자는 3개 회사 중 회사와 희망직무, 희망근무지를 선택해 입사지원을 할 수 있다. 모집기간 이후 서류전형, 인성검사, 실무 및 임원면접, 건강검진 등을 거쳐 선발된 인원은 내년 초 입사하게 될 예정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전기전자 및 제어 분야에 한해 22년 8월과 23년 2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산학 장학생 선발도 함께 진행한다.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설기계사업 3사가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통합 채용에 나섰다"며 "이번 채용을 통해 입사하는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건설기계산업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탑5를 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9-22 14:27:5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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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반도체 쇼티지 장기화 조짐, 공급 늘릴 방법 없나

SiC 웨이퍼 /인피니언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더 오래갈 조짐이다. 관련 업계는 공급망을 재편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전문가들은 반도체 공급난이 수년간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열린 IAA모빌리티2021에서는 독일 다임러 올라 켈레니우스 CEO가 2023년에서야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고, 헤르만 포드 유럽이사회 의장도 2024년까지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업계에서도 최소한 1~2년 길게는 10년 가까이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19 영향도 여전하다. 차 반도체 공장들이 다수 자리해있는 말레이시아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멈추면서 공급난은 더 심각해졌다. 해운 운임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도 큰 부담이다. SOAFEE 아키텍처 /Arm 자동차 업계는 피해가 막심하다. 전세계 완성차 업계가 1년 가까이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면서 생산량을 유지하기 어렵게 됐다. 그나마 안정적으로 반도체를 공급받던 현대·기아차와 일본 토요타까지도 생산을 조절할 정도다. 자동차 업계가 발 빠르게 공급망 재편에 나선 이유도 이 때문이다. 현대차가 일찌감치 차량용 반도체 자체 개발에 나선 가운데, GM이 반도체를 직접 공급받겠다고 나서는 등 반도체 수급에 공을 들이고 있다. 텔레칩스는 러시아 자동차 OEM에 자사 차량용 SoC 돌핀 +를 공급했다. /텔레칩스 반도체 업계도 공급을 늘리기 위해 투자를 단행하는 모습이다. 8인치 웨이퍼 중심이었던 공정을 12인치로 전환하는 게 대표적. 라인 증설 투자도 늘리는 추세다. 새로 차량용 반도체에 뛰어드는 업체도 잇따랐다. Arm이 최근 차량용 반도체 아키텍처인 'SOAFEE'를 공개했고, 한화시스템이 전장용 반도체 시장에 진출한다고 선언했고, 국내 팹리스에서도 새로 전장용 반도체를 새로 내놓고 있다. 새로운 대안도 제시되고 있다. 자일링스가 FPGA 차량용 반도체를 출시하며 대체재를 내놨고, 최소한의 부품으로 차량 제어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제어할 수 있는 통합칩 도입도 논의 중이다. 문제는 차 반도체 구조적인 한계다. 차반도체는 안정성이 중요한 만큼, 성능 검증을 위해 적지 않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투자와 개발 노력이 바로 공급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이유다.그런데도 자동차 산업 특성상 수익률이 크게 낮아 투자를 망설이는 분위기도 여전히 크다. 차 반도체 공급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자동차와 반도체 업계의 관계를 정리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무조건적인 '을'이었던 반도체 업계 위상이 올라가야 새로운 투자도 이뤄질 수 있다는 얘기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9-22 13:33:2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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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업계, 롤러블폰도 만지작…폼팩터 대전 확대될까

LG전가가 공개했던 롤러블폰. /LG전자 스마트폰 업계가 새로운 전쟁터로 롤러블을 눈여겨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롤러블폰 관련 특허를 다수 출원했다. 양쪽에서 말려있는 디스플레이를 펴는 형태 제품이다. 화웨이도 버튼을 누르면 화면을 확장할 수 있는 롤러블폰 관련 특허를 냈다. 평소 바형이지만, 버튼을 누르면 안에 숨어있던 디스플레이가 밖으로 나오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롤러블폰을 실제 공개하거나 출시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4월 관련 특허를 획득한 바 있으며, 기술적으로도 이미 상용화단계로 알려졌다. 롤러블폰은 당초 LG전자가 개발하던 폼팩터다. 올 초 CES에서 실제 제품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지만, 결국 사업을 접으면서 출시에는 실패했다. 앞서 오포도 LG전자에 앞서 지난해 말 롤러블폰 시제품을 공개했지만, 여전히 출시를 하지는 못한 상태다. 지난해 오포가 공개한 롤러블폰 티저 이미지. /오포 스마트폰 업계가 아직 폴더블조차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상황, 롤러블에 힘을 쏟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완성도를 높일 수 있어서라는 분석이다. 폴더블폰은 힌지와 접히는 부분 필름 등 신경쓸 요소가 많지만, 롤러블폰은 롤러블 OLED 성능만 받쳐준다면 충분히 상품성을 갖출 수 있다는 것. 디스플레이 업계는 이미 롤러블폰을 만들만한 충분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이미 롤러블 TV로 롤러블 패널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BOE는 LG전자 롤러블폰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할 계획이었다. 중소형 OLED 패널 시장 압도적인 1인자인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충분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문제는 상품성이다. 롤러블 스마트폰이 기술 혁신을 자랑할만한 성과이긴 하지만, 가격이 높고 디스플레이 확장 비율이 크지 않아서 실제 수요로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적어도 국내 업체들은 롤러블폰을 양산할 기술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면서 "아직 폴더블폰도 시장이 충분히 크지 못했는데, 롤러블폰 수요가 시장성이 있을지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9-21 14:21:1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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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저가 스마트폰 '춘추전국시대'로, HTC·모토로라 등 다시 사업 준비

디자이어 20 프로 /HTC 스마트폰 시장이 또다시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드는 분위기다. 중저가 시장을 노린 외국 브랜드들이 국내 공략에 나서면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HTC가 국내에서 스마트폰 영업과 사업 개발 담당 인력을 채용하는 등 국내 시장 재진출을 준비 중이다. HTC는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로, 디자이어와 HD2 등 모델로 초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구글 레퍼런스폰 등을 제작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지만, 삼성전자등 국내 업체에 밀려 2012년 한국사무소를 폐쇄하며 철수했었다. 모토로라도 최근 한국 법인을 새로 설립했다. 국립전파연구원에서 보급형 모델인 '모토 G50' 전파 인증도 획득했다. 2013년 모빌리티 사업 철수 이후 8년여 만이다. 구글도 스마트폰 관련 인력 채용을 시작했다. 레퍼런스폰인 픽셀6을 국내에 정식 출시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외국 브랜드들이 다시 국내로 돌아오는 가장 큰 이유는 LG전자 부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LG전자 모바일 사업 철수로 인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는 1조3000억원 규모 공백이 생겼다. 실제로 주력 모델은 대부분 중저가다. HTC는 대표적인 중저가 브랜드, 모토로라도 폴더블폰이 아닌 모토G50을 들여올 분위기다. 픽셀6도 80만원대 중급형 브랜드로 알려져있다. 한계는 있다. 이미 다른 브랜드들이 중저가 시장을 선점한 상태기 때문. 삼성전자가 A시리즈를 대폭 확대하며 입지를 확대하는 가운데, 샤오미도 일찌감치 '가성비'를 앞세워 시장 지배력을 높여왔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9-21 11:49:5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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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든 반도체 수출, 슈퍼사이클 운명은

삼성전자 반도체 클린룸. /삼성전자 반도체 수출이 주춤했다. 슈퍼사이클이 끝났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여전히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공존한다.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9월 10일까지 반도체 수출액은 32억2700만달러였다. 전년 대비 2.1% 감소,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에 마이너스다. 전체 수출액이 195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0.7%나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관계자들은 D램 가격 하락세 영향이라고 보고 있다.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가격은 올 들어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 업계가 코로나19 이후 대대적인 호황을 이뤘지만, 재고 조절이 본격화하면서 가격도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메모리 슈퍼 사이클이 끝났다는 얘기다. 메모리 호황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고, 수요가 대폭 쪼그라들고 호황도 끝나면서 반도체 업계 성장 기대감도 사라지는 분위기다. 단, 이번 부진은 일시적일 뿐, 여전히 메모리 업계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해석도 적지 않다. 일시적인 수요 감소일뿐, 여전히 5G 통신과 비대면 경제 등 영향으로 꾸준히 수요가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DDR5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인텔이 올 하반기부터 DDR5 지원을 본격화할 계획인 가운데, 서버 업계가 일시적으로 재고를 조절한 이후 DDR5 수요를 대폭 늘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9-21 00:01:1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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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모터스, 테슬라보다 25% 긴 주행거리 520마일 인증

/루시드 모터스 루시드모터스가 고성능 전기차 시장 새로운 명품 브랜드로 발돋움 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루시드모터스는 최근 미국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에어 드림 에디션 레인지' 모델로 최대 주행 거리 520마일을 인증 받았다. 종전에 테슬라 모델S 롱레인지(405마일) 기록을 115마일이나 경신한 기록이다. 다른 모델인 '에어 그랜드 투어링' 세단이 516마일, '에어 드림 에디션 퍼포먼스' 모델이 450마일 이상 인증을 받으며 테슬라를 한참 따돌렸다. 루시드는 2007년 설립한 회사로, 초기 테슬라 엔지니어 다수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그동안 실제 차량을 판매하지는 않았지만, 포뮬러 E에 부품을 공급하는 등 기술력으로는 충분히 인정을 받은 상태다. 루시드는 이번 주행 거리 인증을 통해 올 하반기 실제 차량을 고객에 인도한다는 방침이다. 소문만 무성했던 루시드 모터스가 실제 성능을 인정 받고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평가다. 미국 증권가 등도 높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루시드모터스에 매수 의견을 내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이어가고 있다. 가격은 한화로 1억원 가까이 시작해 2억원을 넘어서는 등 초프리미엄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테슬라보다도 비싸긴 하지만, 이미 성능을 검증 받은 만큼 충분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 SDI가 루시드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상황, 모처럼 성능을 검증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문제는 실제 상품성이다. 테슬라는 시장을 개척한 브랜드 이미지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여전히 단차 문제와 오작동 등으로 적지 않은 비판을 받고 있다. 루시드 모터스도 기술력이 있다고 양산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9-19 07:00:0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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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TV는 주류가 될 수 있을까…하이센스, 8월까지 판매량 600% 성장

하이센스 레이저 TV /하이센스 빔프로젝터 기술을 활용한 '레이저 TV'가 꾸준히 프리미엄 TV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레이저 디스플레이 산업포럼이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됐다. 레이저 TV는 초단초점 프로젝터로 만든 프로젝션 TV다. LCD TV보다 비싸지만 색감과 화질이 더 높다. 패널을 쓰지 않고 에너지 소비도 낮아 친환경적인 장점도 높다는 게 개발사들 주장이다. TV를 설치하기 어려운 좁은 공간에서 큰 화면을 즐길 수도 있다. 하이센스 등 중국 브랜드를 중심으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산업 포럼은 레이저 TV가 추후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주류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장 규모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하이센스는 지난해 레이저 TV 시장 비중 50% 수준을 차지하고 있으며, 올들어 8월까지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400%, 판매량은 60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이센스는 최근 이 방식으로 롤러블 TV를 출시하는 등 시장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OLED보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폼팩터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방식이 실제 보급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LCD TV가 QLED 등으로 진화하며 저렴한 가격으로도 높은 성능을 내는 만큼, 가정에서는 상대적으로 고가의 초단초점 빔프로젝터를 굳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 OLED 패널 가격이 꾸준히 내려가고 있다는 것도 레이저 TV 성장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9-19 07:00:0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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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 한가위 맞아 '착한 사과 보내기' 캠페인…지역 특산물 '영주 사과'로 감사 전허기

/SK머티리얼즈 SK머티리얼즈가 임직원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도 따뜻한 명절을 나눈다. SK머티리얼즈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착한 사과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구성원들이 평소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대상에 직접 작성한 감사 메시지와 영주 사과를 전달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SK머티리얼즈는 캠페인을 위해 지역 특산물인 영주 사과 1400박스를 마련했다. 영주 대표기업으로 지역 농가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부터 '착한 사과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당시 구성원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면서 다시 이어가게됐다. SK머티리얼즈 이강윤 경영지원실장은 "민족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영주의 대표 기업으로서 구성원과 지역사회 모두를 향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풍부한 일조량과 성숙기 일교차로 맛과 향이 빼어난 영주 사과의 우수성을 더 많은 대중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SK머티리얼즈는 영주 특산물 홍보를 위해 물류 트레일러 차량에 특산물 광고를 게재하는 등 지역과 상생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9-18 07:00:14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