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재웅
기사사진
LG복지재단, 봉사·구조 본보기된 영웅 5인에 'LG의인상'

김쌍식 씨. /LG LG복지재단이 어려운 이웃을 도운 새로운 영웅에 감사를 전했다. LG는 제빵사 김쌍식 씨와 미용사 김연휴 씨, 그리고 이동근 씨와 소윤성 씨, 그리고 최진헌 소방장을 새로운 LG의인상에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김쌍식 씨는 경남 남해에서 빵집을 운영하며 '빵식이 아저씨'로 통한다. 15개월간 매일 아침 등교하는 아이들에 빵을 선물해왔으며, 매주 장애인 복시시러과 자활센터에서 빵 나눔 행사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년여간 10여개 단체 2000만원이 넘는 빵을 기부했다. 김씨는 "어릴 때 힘들게 자라서 그런지 주변 사람들이 나처럼 배고프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빵 봉사를 시작했다"며 "아침마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나 조금 더 많이 빵을 구우면 된다. 혼자 살아 큰 돈 들어가는 데도 없어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계속 빵을 나눠주고 싶다"고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김연휴 씨는 1993년부터 무료 미용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군 복무 시절 고아원에 봉사를 한 것이 계기가 돼 매주 4곳의 중증장애인 거주시설과 요양병원 등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4000명 이상 이웃들이 도움을 받았다. 김 씨는 "내가 가진 기술로 그들이 행복할 수만 있다면 평생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휴 씨. /LG 이동근 씨는 지난달 경남 함안군 광려천 둑길에서 하천에 빠진 어린이 3명을 구조했다. 장마로 수심이 2m까지 불어난 하천에 빠진 아이들이 '살려달라'고 외치는 것을 보고는, 1명씩 차례대로 5분동안 어린이 모두를 구조했다. 10여년 전부터 자녀들을 위해 수영을 배워온 덕분이었다. 이 씨는 "세번째 아이를 구하러 갈 때는 이미 체력이 떨어져 '잘못하면 같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으나 의식을 잃어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다시 한 번 힘을 냈다"고 밝혔다. 소윤성 씨는 지난 6월 제주 건입동 산지천에서 바다로 떠밀려가는 초등학생을 구조했다. 몸이 먼저 반응했다고 기억을 떠올리며, 해병대 수색대 복무 시절 인명 구조 교육 덕분이라고 말했다. 인천서부소방서 최진헌 소방장은 지난 6월 25일 서울 성산대교 인근 한강에 빠진 50대 남성을 구했다. 최 소방장은"소방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구조에 적극적으로 같이 힘써주신 시민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LG관계자는 "이웃을 위해 묵묵히 자신의 방식으로 봉사의 길을 걸어온 두 분의 숭고한 이웃사랑 정신과 익사 위기에 처한 이웃을 위해 기꺼이 물에 뛰어든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LG 의인상은 2015년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2018년 구광모 LG 대표 취임 이후에는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다하는 일반 시민으로 수상 범위를 확대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8-02 11:00:04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SK E&S, 'CCUS' 기술 앞세워 '넷제로' 박차

추형욱 SK E&S 대표(가운데)와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좌), 이광순 (주)씨이텍 대표가 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 E&S SK E&S가 선제적으로 탄소 중립 기반 미래 에너지 시대를 준비하고 나섰다. 에너지 업계 화두로 떠오른 '탈탄소'와 'ESG경영'을 선도하기 위함이다. SK E&S는 구조적으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킬수 밖에 없는 LNG발전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 SK그룹사 중 탄소중립(넷제로) 달성을 위해 가장 가장 도전적인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때문에 재생에너지와 수소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전환과 더불어 기존 LNG 사업에 친환경성을 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탄소 LNG 비즈니스 핵심은 'CCUS' 기술(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이다. 발전 및 산업체 등에서 화석연료를 사용하며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후 압축·수송 과정을 거쳐 육상 또는 해양 지중에 저장하거나 화학소재 등 유용한 물질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재생에너지와 화석연료가 당분간은 공존할 수밖에 없는 만큼,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열쇠로 손꼽힌다. SK E&S는 CCUS 기술을 토대로 해외 가스전에서 저탄소 친환경 LNG를 생산해 2025년부터 국내로 도입하고, 이를 활용해 블루수소를 생산하는 등 에너지 사업의 친환경성과 지속가능성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SK E&S는 2012년부터 개발해온 호주 바로사-깔디따 해상가스전의 최종 투자결정(FID)을 내리면서 CCU 기술을 접목시켜 천연가스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제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바로사-깔디따 가스전은 고효율 설비 도입을 통해 현저히 낮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포집 후 인근 폐가스전에 저장할 예정이다. 또 LNG 플랜트 등에서 발생하는 잔여 CO2 또한 탄소배출권을 확보를 통해 전체 프로세스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100% 상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SK E&S는 CCS 기술 고도화를 통해 LNG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도 제거함으로써 저탄소 친환경 LNG 시대를 선도하는 사업자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SK E&S는 CCUS 기술 강화를 위해 최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주)씨이텍과 'CO₂ 포집기술 고도화 연구개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SK E&S는 CO₂ 포집 기술 고도화를 통해 향후 LNG발전과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CO₂를 최소화시키고,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에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해 국내 온실가스 감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SK E&S는 CCS 기술을 지속 개발해 향후 자사의 미래 핵심 성장 사업인 수소 생산 과정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2025년부터 호주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LNG를 국내로 들여와 충남 보령에 건설 예정인 수소생산 플랜트를 통해 CO₂를 제거한 청정수소도 생산할 계획으로 해외 가스전 개발부터 국내 수소 생산에 이르는 전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함으로써 LNG·수소 밸류체인의 친환경성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SK E&S는 저탄소 친환경 LNG 사업 확대와 동시에 국내외에서 재생에너지 사업도 함께 추진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ESG 주도권을 선점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SK E&S는 국내 민간 최대 재생에너지 사업자로 현재 약 2.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개발·운영 중이며, 베트남, 인도 등 동남아 지역에서도 해외배출권 확보와 연계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엔 전북 새만금개발청이 주관한 수상태양광 200MW 발전사업 수주에 성공했으며, 약 2.1조원을 투자 유치해 창업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새만금을 국내 대표적인 탄소중립 혁신도시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또 전남 신안에서는 단일 규모 국내 최대인 96MW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는 등 중장기적 관점에서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를 위한 밑그림도 차곡차곡 그려 나가고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8-02 09:00:09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새벽을 여는 사람들] 아침마다 오름을 뛰는 청년들…제주 바타타식탁 김보유·김제현·강민성 셰프

바타타 식탁을 운영하는 청년 셰프 3인방. (왼쪽부터) 김제현, 김보유, 강민성 셰프. 제주도 매오름에는 3년여간 매일 새벽 6시마다 청년 3명이 트래킹을 하러 나타난다. 바타타식탁을 운영하는 셰프들, 김보유와 김제현, 강민성 셰프다. "고객에게 양질의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강한 체력이 필요하다. 3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6시면 일어나 식당 인근에 있는 매오름이라는 오름을 트래킹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바타타식탁은 제주도 표선 해비치 해변에 자리한 식당이다. 바타타는 '포테이토'의 어원, 제주 주민들의 주식이었던 감자를 생각해 지은 이름이다. 단순히 제주의 음식을 소개하는 것이 아닌, 제주 식재료를 글로벌 트렌드와 접목하고 전세계에서 유일한 요리를 만들어 제주 식재료 우수성을 알리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바타타식탁 매장 모습. 표선 해변이 보이는 곳에 위치했다. 메뉴는 제주도 명물인 딱새우를 재료로한 다양한 요리들이다. 단지 국물을 우리는데에만 주로 쓰여왔던 딱새우를 화려한 요리로 재탄생시켰다. "제주의 아이템 중 제주도 연안에서 잡히는 딱새우에 관심을 갖게 됐다.꽃게와 랍스터 풍미까지 느낄 수 있는 딱새우를 새로 해석하고 싶었다.마라소스와 어우러진 마라딱새우볶음, 앤초비 오일 소스로 만든 딱새우파스타, 깐풍소스로 버무린 딱새우머리튀김, 진한 딱새우 국물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딱새우라면까지 어떤 식당에서도 이보다 더 다양한 제주 딱새우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은 없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대표 메뉴는 마라딱새우다. 식당에서뿐 아니라 포장해 육지로도 택배 판매하고 있다. 중국에서 요리를 전공한 김제현 셰프가 기름을 줄이고 고추 양념과 닭육수를 활용해 직접 소스를 개발했다. 마라딱새우장은 와디즈 펀딩 700% 이상 기록과 제주테크노파크 해양수산자원 사업화 지원사업 3년 연속 선정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마라딱새우볶음 메뉴의 마라소스는 일반 시판 소스가 아닌, 직접 개발한 소스를 사용해 고객들에 사랑을 받고 있다. 중국 전통마라의 부담을 덜어내고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만들어 특허 출원 중이다. 정성을 담은 음식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식품 유통까지 하게 됐다. 바타타식탁을 일종의 '푸드랩'으로 활용하며 마라소스를 이용해 마라딱새우장과 마라황게장, 마라순살게장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판매 중이다" 바타타식탁 요리들 셰프 3인은 '육지 사람'이다. 한국호텔조리학교 선후배로 만나 연을 이어오고 있다. 아직 20대이지만, 각자 유명한 양식과 중식, 일식 레스토랑에서 6년에서 8년에 달하는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 셰프였다. 그럼에도 제주도행을 결정한 이유는 간단했다. 가장 선배인 김보유 셰프가 외식 문화에 대한 한계를 느끼며 내 식당을 운영하고 싶은 꿈을 키우다가, 우연히 방문한 제주 표선 앞바다와 제주 식재료에 반한 것. 식당들 요리가 너무 단순하다는 아쉬움도 컸다. "지인의 안내를 받으며 찾아간 식당들의 요리는 신선한 제주의 식재료에 비해 너무 천편일률적이었다. 이 곳에서 제대로 된 요리를 해서 고객을 내이름을 걸고 맞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곧장 통장의 돈과 모자란 돈을 친척들에게 밀려 식당 공사를 하기 시작했다." 이 때 연락했던 게 막역한 후배들, 김제현과 강민성 셰프다. 당시 중국에서 조리유학중이던 후배들은 곧바로 식당 인테리어 공사에 참여하며 동업을 시작했다. "조리학교 선후배사이로 지내며 언젠가는 함께 감동을 주는 식당을 운영하자고 늘상 말해왔던 터라 쉽게 모일 수 있었다. 일찍 요리에 목표를 두고 현장에서 일해온 덕분에 빨리 결정하고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바타타식탁 홍보 영상에서 강민성 셰프가 주방에서 새우를 다듬는 모습. 셰프들은 식재료 구매부터 유통까지 직접 하고 있다. 식당 운영을 맡은 김보유와 강민성 셰프는 아침마다 시장에서 신선한 채소를 구매하고 딱새우를 소분, 김제현 셰프는 온라인 주문건을 확인하고 배송, 고객 CS 업무를 맡았다. "제주에서 생활한지 4년차가 됐지만 표선 앞바다에 발을 담가보지도 못할만큼 바쁘게 살고 있다. 11시 30분 가게 문을 열고나서는 쉴틈이 없다. 신선한 회를 제공하기 위해 주문 후 작업을 해서 주방은 늘 빠르게 움직이고, 홀에서는 주문 받고 음식 프레젠팅, 딱세우 손질법과 메뉴 소개 뒤 테이블 세팅을 반복한다. 매장 문을 닫는게 밤 10시, 모여서 고객 반응과 이슈들을 리뷰하고 다음날 재료를 체크, 새로운 메뉴와 상품 개발 회의를 이어간다. 빨래 등 정비를 하고 나면 12시에서야 잠에 들 수 있다. 하지만 저희가 뜻한일들을 조금씩 이루어 내고 있다는 기쁨에 단순한 일상이 힘들거나 지루하진 않다." 바타타식탁은 이제 제주 딱새우맛집으로 자리를 잡았다. 처음 가게를 열면서 자금 문제나 홍보, 메뉴 선택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매달 수익을 내고, 입소문이 퍼져 고객 재방문율도 높다. "가계와 음식을 알리는 과정이 많이 힘들었다. 관광지 특성상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원하는 메뉴와 서비스를 조화롭게 해결하는데 고생을 많이 했다. 택비비가 다른 지역보다 2배나 차이가 있어 가격 경쟁력 확보도 어렵다. 가게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할 즈음에는 코로나19 펜데믹까지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매달 영업이익이 발생하는 수준으로 자리를 잡았다. 무엇보다 고객 재방문율이 높고, 긍정적인후기와 리뷰가 많아 표선 맛집, 제주 딱새우맛집으로 위상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청년 셰프들은 새로운 도전도 준비하고 있다. 제주시에 배달과 밀키트를 위한 키친을 만들고 전문 식품브랜드를 론칭하는 것. 더 많은 사람에게 더 편하게 요리를 맛보게 하고 싶어서다. 이 브랜드가 안정되면 서울에도 바타타식탁 직영점을 운영한다는 꿈도 있다. 서울에서도 제주도 현지 딱새우 맛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8-01 14:40:39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한화 경영 뚝심 불굴의 M&A 승부로 재계 7위

김승연 한화 회장 /한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취임 40주년을 맞았다. 뛰어난 통찰력과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한화 그룹을 대폭 성장시키며 100년 기업으로 키워내고 있다는 평가다. 한화는 8월 1일 김 회장 취임 40주년을 맞아 2일 아침 기념 사내 방송을 공유할 예정이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기념식 대신 방송으로 갈음한 것. 김회장은 "40년간 이룬 한화의 성장과 혁신은 한화가족 모두가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며,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100년 기업 한화를 향해 나가자"고 소회를 밝혔다. 한화는 김 회장이 경영을 맡은 40년동안 총자산 288배, 매출 60배로 발전시켰다. 총자산이 217조원, 매출액은 65조4000억원에 달한다. M&A는 한화그룹 성장사의 핵심이다. 김 회장의 통찰력과 뚝심을 대표하는 '키워드'다. 한화가 재계 7위에 오르기까지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김 회장은 1980년대 제2차 석유파동의 불황 속에서 한양화학과 한국다우케미칼 인수로 대한민국 석유화학을 수출 효자산업으로 키웠고, IMF 금융위기 직후인 2002년엔 적자를 지속하던 대한생명을 인수해 자산 127조원의 우량 보험사로 성장시켰다. 2012년에는 파산했던 독일의 큐셀을 인수해 글로벌 최고 태양광 기업으로 되살렸다. 2015년엔 삼성의 방산 및 석유화학 부문 4개사를 인수하는 빅딜을 단행, 사업 고도화와 시너지 제고를 통해 방산 부문을 국내 1위로, 석유화학은 매출 20조원을 초과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약진했다. 1981년 7개에 불과했던 해외거점은 469개로 증가했고, 미미했던 해외 매출을 지난해 16조7000억원까지 확대하면서 한화그룹은 명실상부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40년간 한화 경영 성과 /한화 김 회장은 직원들을 독려하는 과정에서 "둥지만 지키는 텃새보다는 먹이를 찾아 대륙을 횡단하는 철새의 생존본능을 배우라"는 명언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세계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도 지속적으로 키워내고 있다. 방위 사업에서는 K-9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해외 수출에 나서고 있고, 에너지 사업은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선진국 태양광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김 회장은 '신용과 의리'를 경영 활동 전면에 내세워왔다. 급격히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임직원과 고객은 물론 더 나아가 인류를 아끼고 중시하는 '신용과 의리'의 경영 철학은 지난 40년간 한화를 더 높이 도약하게 한 핵심 정신으로 자리매김했다. 김 회장은 처음 취임한 1981년 취임식을 대신한 신입사원과의 대담에서 "함께 보람 있는 삶,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세계 속으로 뻗어나갑시다"며 경영 철학을 밝힌 바 있다. 한화가 그동안 수 많은 M&A 속에서도 별다른 불협화음 없이 항상 더 큰 도약을 이뤄낸 것도 사람 중심 경영 철학 덕분이라는 평가다. 인수사 직원을 차별없이 대하고 상대 장점까지 배우는 열린 태도를 취했다고 알려졌다. 아울러 김 회장은 신용과 의리 신념에 따라 오랫동안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도 특별한 감사를 표시하고 있다. 천안함 희생자에 최대의 예우를 직접 고민해 유가족의 채용을 결정한 바 있으며, 로버트 김을 남몰래 지원한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앞서 IMF 당시 매각 대금을 줄여서라도 직원들의 고용 보장을 최우선했던 일화나 이라크 건설 현장 직원들을 위한 광어회 공수, 플라자호텔 리모델링 시 전 직원 유급휴가 등은 김승연 회장의 '신용과 의리'를 대표하는 사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 확진으로 치료 중인 임직원에게 쾌유를 기원하는 난과 메시지를 남몰래 보내기도 했다. 김 회장은 방대한 글로벌 인맥과 이를 바탕으로 한 민간 외교 활동도 주목 받아왔다. 2000년 6월 한미 협력을 위한 민간 채널로 출범한 한미교류협회 초대 의장으로 추대돼 한미 관계의 증진을 위한 민간 사절 역할을 했으며, 그때의 인연으로 김 회장은 부시와 클린턴 전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 공화당 인사까지 폭넓은 미국 인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이며 파워엘리트 집단인 헤리티지 재단의 에드윈 퓰너 창립자와는 40년에 가까운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항공 우주, 미래 모빌리티와 친환경에너지, 스마트 방산과 디지털 금융 솔루션이 그것이다. 대규모 장기 투자가 필요한 어려운 사업이지만, 누군가는 해야한다는 사명감으로 과감한 도전에 나서고 있다. 먼저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에 쎄트렉아이까지 가세한 스페이스허브는 상상 속 우주를 손에 잡히는 현실로 이끌고 있다. UAM 분야에서도 미국 오버에어사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와 연구 개발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그린수소 에너지 분야에서도 효율을 높인 수전해 기술 개발, 수소 운반을 위한 탱크 제작 기술 확보 등 다가올 수소 사회에 가장 앞서 준비하고 있다. 또한, 최근 수소 혼소 가스터빈 개조회사를 인수해 친환경 민자발전사업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방산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첨단 기술의 적용 및 무인화 등 지속적 연구 개발을 통해 스마트 방산으로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금융계열사들은 앞다퉈 디지털 금융으로의 전환에 나서고 있다. 최초의 디지털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을 비롯해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을 기반으로 금융 생활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8-01 11:48:52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LG이노텍, 2Q 영업익 전년比 178.3% 증가…비수기에도 고성능 제품 인기

차량용 와이파이6E 통신모듈. /LG이노텍 LG이노텍이 고성능 제품을 앞세워 가파른 성장을 이뤄냈다. LG이노텍은 2분기 매출액 2조3547억원에 영업이익 151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 55.9%, 영업이익 178.3%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컸지만, 스마트폰용 트리플 카메라와 3D 센싱모듈 등 고성능 제품으로 실적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5G 통신용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기판과 차량용 카메라 및 통신모듈 매출 증가도 실적 증가 이유로 들었다. 사업별로는 광학솔루션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1조55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수요가 꾸준했던데다가, 트리플 카메라와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중심 판매가 이어지면서 실적을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기판소재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3612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 수요가 견조했던데다가, 생산 능력을 확대하면서 매출도 늘릴 수 있었다. 아울러 TV에 공급하는 디스플레이용 칩온필름(COF, Chip On Film), 포토마스크 등도 시장 호황으로 함께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장부품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40%나 증가한 매출 3262억원이었다. 카메라를 비롯한 ADAS 부품에서 매출 확대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반도체 쇼티지 등 글로벌 이슈에도 불구하고 수주 건전성 제고 등 혁신 활동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LG이노텍은 강조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7-29 16:03:02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LG전자, 월풀 제치고 생활가전 1위…오브제·올레드 전략 통했다

LG 트윈타워 /뉴시스 LG전자는 코로나19 이후 주력 사업인 가전에서 역량을 인정받으면서 모처럼 큰폭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휴대전화 사업부 철수 효과로 영업이익도 대폭 늘어난 상황, 미래 먹거리인 전장 부문에서도 성장이 기대되는 모습이다. 이번 H&A사업본부 매출은 6조8149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한화 약 6조원 매출을 기록한 미국 월풀을 1분기에 이어 다시 한 번 앞섰다. 상반기에만 월풀과 매출 격차는 1조 5000억원, 연간 기준 1위 가능성도 높아졌다. LG전자는 해외 전 지역에서 매출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건조기와 식기세척기 등 신가전에 더해 LG오브제컬렉션도 꾸준히 인기를 높였다. 효율적인 자원 운영에도 힘을 쏟으며 영업이익도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LG 오브제 컬렉션. /LG전자 HE사업본부도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는 모습이다. 올레드 TV 판매량이 본격화하면서 전체 TV 매출 중 30% 이상 비중을 차지할 만큼 성장한 것. LCD 패널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불이익에도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도 크게 성장했다. 전장 사업은 아직 아쉬움이 남았다.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배나 뛰었지만, 영업손실이 1032억원에 달했기 때문. 전세계 완성차 업체 수요 회복이 있었지만,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자동차 생산난에 일시적인 비용 상승으로 영업손실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B2B 사업인 BS사업본부는 기업에서 IT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등 상업용 제품 수요도 늘면서 매출을 확대했다. 부품 가격과 물류비 인상에 영업이익은 줄었다. 올레드 TV /사진=LG전자 LG전자는 하반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통화정책 조정 등 악재를 우려했다. 원자재 가격 인상 리스크와 생활가전 경쟁 심화, 물류비 인상 등도 문제로 삼았다. 그러면서도 백신 접종률 증가 등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봤다. 효율적인 운영과 맞춤형 전략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또 생활가전과 TV 등 주력사업 지배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육성사업을 성장시켜 매출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원가 구조 개선과 최적화로 수익성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래 사업인 자동차 시장은 하반기 공급 안정화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강화하고 주요 부품 확보에 역량을 집중, 매출 극대화와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 개선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7-29 15:51:57 김재웅 기자
삼성·LG, 코로나 속에서도 2Q 실적 '역대 최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저력을 증명해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액 63조6700억원에 영업이익 12조57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2분기 기준 매출로는 역대 최대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모든 사업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전년 동기보다 20.2%나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메모리 반도체 시황 개선과 미국 오스틴 파운드리 팹 정상화에, 디스플레이 호황 및 1회성 수익으로 실적을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영업이익률도 19.7%로 크게 개선했다. 사업별로는 반도체가 매출액 22조7400억원에 영업이익 6조9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6%, 43.4% 증가하며 실적을 주도했다. 메모리 출하량 확대와 가격 상승 및 원가 경쟁력 강화 덕분이다. CE 부문은 매출액 13조4000억원에 영업이익 1조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8%, 45.2% 성장하며 가전 시장 호황을 이끌었다. 신제품 TV 출시와 함께 생활 가전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IM부문은 매출액 22조6700억원에 영업이익 3조24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9.2%, 66.1%라는 좋은 성장을 보였지만, 전분기보다는 다소 축소됐다. 갤럭시S21 출시 효과가 감소하는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도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다소 위축된 결과다. LG전자도 매출액 17조1139억원에 영업이익 1조1127억원 실적을 확정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48.64%, 65.5%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매출액은 2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로, 영업이익도 2분기 연속 1조원을 넘었다. 반기기준으로도 역대 최대다. 사업부문별로는 H&A사업본부가 매출액 6조8149억원에 영업이익 653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 32.1%, 영업이익 6.8%가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HE사업본부도 매출액 4조426억원에 영업이익 33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1%, 216.4% 성장을 나타냈다. 올레드 TV 판매가 전체 TV 매출 중 30% 이상을 차지했다는 설명이다. VS사업본부는 매출액이 1조88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늘었지만, 반도체 쇼티지 등에 따른 자동차 생산 차질로 영업손실이 1032억원에 머물렀다. B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6854억원에 영업이익 617억원이었다. 매출액이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거버넌스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개편하기로 결의했다. 사회적 책임 이행뿐 아니라 ESG 경영도 논의하게 된다. 전원 사외 이사로 구성하며 지속가능경영사무국과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와 함께 지속가능경영 추진 체계를 확립하게 됐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7-29 15:42:51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위기 우려 쏟아진 삼성전자 컨퍼런스콜, '초격차' 확고한 자신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삼성전자 이날 삼성전자 컨퍼런스콜은 2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배경과 함께, 경쟁이 심화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현재 위치와 성장 계획을 묻는 질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처음으로 일반 투자자들에도 질문 기회를 제공해 투명한 경영을 위한 노력도 이어갔다. EUV 공정을 적용한 삼성전자 D램. /삼성전자 ◆ 반도체 리더십은 굳건 가장 관심이 집중된 분야는 단연 반도체였다. 2분기 영업이익이 8조2300억원으로 2018년 3분기(8조5000억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슈퍼 사이클' 효과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출하량이 가이던스를 상회했고, 가격 상승폭도 예상보다 컸다고 이유를 밝혔다. 미국 오스틴 팹 정상화와 원가경쟁력 강화도 소개했다. 특히 메모리는 D램과 낸드 모두 가격 상승과 함께 첨단 공정 비중 확대로 실적을 대폭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시스템 반도체 쇼티지로 일부 생산 차질 영향을 받았지만, 투자 심리 회복과 고용량화로 인한 서버 업계 수요 증가 및 비대면과 홈엔터테인먼트 시장 발달에 따른 IT기기 및 소비자 제품, 그래픽카드 수요 증가가 일어났다. 시스템LSI 부문에서는 1억 화소 이미지센서 수요와 함께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 관련 제품 공급 증가가 실적에 기여했다. 파운드리는 오스틴 팹 정상화와 칩 공급 능력 극대화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미지센서와 RF칩 등 공정도 다변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여전한 기술 리더십을 강조하며 하반기에도 실적을 더 개선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일단 14나노 D램과 176단 낸드 양산 계획을 다시 강조했다. 재고 수준이 현저히 감소할만큼 수요가 폭발한 상황, 15나노 D램과 V낸드 비중을 늘려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점한다는 방침이다.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는 이미 업계 최초로 6.4마이크로미터 픽셀 이미지센서와 전장용 이미지센서, PMIC 3종 등 혁신 제품을 출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바, 하반기에는 세트 시장 성수기에 돌입하면서 SoC와 DDI 등 수요도 늘어나며 연간 기준 2자릿수 매출 성장에 나선다. 파운드리는 글로벌 시장이 5G 보급과 재택 근무 등으로 크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평택캠퍼스 양산을 본격화하는 등 공급을 대폭 확대하고 새로운 가격 전략 및 고객 다변화로 전년 동기 대비 20%를 크게 넘는 연간 매출 성장을 기대했다. 내년에는 게이트올어라운드 기술을 적용한 3나노 제품 양산도 개시한다. EUV가 원가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일부 그런 측면이 있지만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안심시켰다. 비용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도 실제 양산 단계에서 적용하지 않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경쟁업계 추격 위기감도 원가 경쟁력과 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경쟁사들이 1a D램과 176단 낸드를 선제적으로 내놓긴 했지만,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EUV를 도입해 생태계를 만들어 성능과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했다며, 낸드는 단수를 높이 쌓는 것보다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지 최적의 시점과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디스플레이 부문 역시 4분기 '큐디 디스플레이' 양산을 선언했다. 2분기에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비수기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대형 디스플레이 라인을 QD 라인으로 전환하면서 다소 주춤했지만, 앞으로 언더 패널 카메라(UPC)와 저소비전력 관련 신기술을 도입하며 혁신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언팩 초대장 /삼성전자 ◆ 비반도체도 하반기 훈풍 기대 반도체 뿐 아니다. 삼성전자가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거둔 만큼, CE와 IM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CE부문은 계절적 비수기를 맞이해 영업이익이 다소 축소됐지만, 매출액을 오히려 높이는데 성공했다. 일부 원자재 부족 현상에도 자원 운영을 최적화하고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이어간 덕분이다. 특히 네오 QLED 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해 제품 믹스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생활 가전 역시 코로나19로 관심이 증가한데다가 경기 부양책과 주택 시장 호조로 펜트업 수요를 소화했다. 5월에는 글로벌 시장에 비스포크 라인업을 공개하고 슈드레서 등 시가전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있지만, TV 성수기를 기대했다. 차별화된 프로모션과 온라인 비중 확대를 예고했다. 생활가전 역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리스크에도 비스포크 라인업 강화와 마케팅 활동으로 맞춤형 가전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제품 모듈화 기반으로 공급 능력도 강화하고 자원 운영도 최적화한다. IM부문은 2분기 계절적 비수기와 신 모델 출시 효과 감소, 코로나19 재확상 등으로 다소 주춤했다. 베트남 공장 생산 차질도 문제였다. 대신 갤럭시 생태계 제품들이 이어지고, 원가구조 개선과 자원 운영 효율화로 2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데는 성공했다. 네트워크 사업도 북미와 국내 5G 증설로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하반기에는 성수기에 돌입함과 동시에 신 모델 출시 등을 앞두고 있어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았다. 부품 공급 이슈와 코로나19 등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연간 시장 규모가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삼성전자는 내다봤다. 당장 폴더블 신모델 출시가 기다리고 있다. 갤럭시Z시리즈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자체적인 혁신뿐 아니라 파트너사 개방적 협력까지 더해 모바일 경험을 확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갤럭시 S시리즈로 견조한 판매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저가 모델에도 5G 도입을 확대하고 혁신기술도 도입해 다양한 수요를 충족한다는 계획이다. 태블릿과 PC 등에서도 갤럭시 생태계를 확장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등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네트워크 사업은 북미, 일본 지역에서 매출을 확대하고 유럽 등의 지역에서 글로벌 신규 수주를 지속 확대해 사업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의미있는 M&A도 지속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에서 실행 시기를 특정하긴 어렵지만,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판단되는 분야를 살펴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타깃이 노출될 우려가 있어 분야는 노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7-29 14:24:42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LG전자, 한국전력과 홈 에너지 서비스 개발 맞손…씽큐에서도 에너지 모니터링

/사진=LG전자 LG 씽큐에서도 전기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그 밖에도 LG전자는 한국전력과 함께 스마트홈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LG전자와 한국전력은 29일 화상회의를 열고 '전력데이터 및 AI 기반 고객체감형 홈 에너지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전력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를 발굴하고 개발하는 데 서로 협력하는 내용이다. 우선 LG전자는 이르면 올 하반기 LG 씽큐(LG ThinQ) 앱에서 통합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LG 씽큐는 가전제품이 항상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전관리 앱이다. 앞으로 LG 씽큐 앱은 통해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 전기 요금, 에너지 절약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해줄 예정이다. 특히 통합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는 전기요금이 부담되는 여름철에 에너지를 계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LG전자는 이 서비스에 한국전력이 제공하는 전력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이 전력데이터 기반의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한국전력의 지능형 원격검침장치(AMI) 전력량계를 설치하고 LG 씽큐 앱에서 한국전력이 운영하는 에너지마켓플레이스(EN:TER)의 고객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또 LG전자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에너지관리 관련 기술에 한국전력의 전력데이터, 전력계통 연계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에너지저장 상태를 확인하고 에너지관리를 최적화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를 발굴해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양사는 중장기 관점에서 전기차 충전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서도 협력한다. LG전자의 전기차 충전관리솔루션과 한국전력의 전기차 충전기 데이터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충전기 작동현황, 충전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전기차 이용의 편의성을 높여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다. LG전자 CTO부문 선행R&BD센터장 이상용 전무는 "LG전자와 한국전력이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뜻을 같이 해 협력했다"며 "고객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바탕으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그린 비지니스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7-29 11:00:08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민팃ATM 출시 2주년, 85만대 수거·170억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

민팃 /SK네트웍스 민팃이 출시 2년을 맞았다. 중고폰 유통 시장을 양질적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다. SK네트웍스는 민팃이 출시한지 2년째인 29일, 그동안 중고폰 85만대를 수거하고 사회적 가치 170억원대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기술을 바탕으로 언택트 환경과 믿을 수 있는 가격 정보, 안전한 데이터 처리 등으로 중고폰 거래를 양성화해 소비자들을 본격 참여시킨 것. 사회적 의미까지 담아 다양한 세대 호응으로 이어져 새로운 문화를 형성했다고도 덧붙였다. 민팃은 중고 효대폰 소비자 플랫폼을 목표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품 상태를 평가하고 비대면으로도 가격을 책정하고 보상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또 대형마트와 가전 매장 등에 기기를 적극 설치하고 개인정보 삭제와 살균 기능등을 더한 2세대 모델을 새로 내놓는 등 고객 접점을 늘리는 작업을 이어왔다. 이에 따라 전국 3300여개 네트워크를 확보 중이다. 친근한 이미지 확립에도 노력했다. 레드닷어워드 등 국제 권위 디자인 상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배우 안재홍을 출연시킨 캠페인 영상으로 민팃 기능을 재미있게 소개했다. 그동안 고객이 기부한 수량도 2만3000여대에 달한다. 중고폰 재사용으로 재료비와 온실가스, 환경오염 비용 등을 수치화해 176억원 사회적 가치 창출도 평가했다. SK그룹 수펙스 추구상 '사회적 가치' 분야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민팃은 출시 2주년을 기념해 추가 활성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월간 민팃폼'을 통해 매달 특정 모델을 판매하는 경우 추가 선물을 증정한다.PASS앱에 휴대폰 시세를 확인하는 서비스도 출시하고 이벤트도 추진했다. 리사이클 전문기업과 폐휴대폰속 자원 추출 작업도 참여할 예정이다. 조직 체계 고도화 및 추가 네트워크 확보 등 가치 확대에도 노력하고 있다. 민팃 관계자는 "민트가 주는 청량함으로 쉽고 재미있게 즐기는 중고 거래 문화를 만들겠다는 뜻을 담은 브랜드 가치를 살려 Reduce, Reuse, Recycle이 어우러지는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더 많은 ICT 분야에서 고객과 협력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7-29 10:11:45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삼성물산, 소비 심리 회복에 2Q 영업익 전년비 78.6% 증가…패션 43배

삼성물산 로고 삼성물산이 '포스트 코로나' 수요 회복에 힘입어 폭발적인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삼성물산은 2분기 매출액 8조5480억원에 영업이익 4250억원을 거뒀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8.3%, 영업이익은 78.6%나 급증했다. 건설 부문에서는 상반기에만 7조5000억원을 수주하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였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경기 호조로 원자재 시황 상승 및 국내 소비 심리 회복 등으로 매출이 늘었다고 봤다. 상사 트레이딩 영업 호조와 패션 부문 이익률 개선 및 바이오 공장 가동률 제고 등으로 영업이익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상사가 매출 4조2970억원에 영업이익 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4%, 592.3% 성장했다. 시장 호황과 경쟁력 강화로 실적이 개선됐다. 건설 부문은 매출 2조6590억원에 영업이익 1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23.6% 대폭 감소했다. 대형 건설 현장 매출 감소가 이유로 들어졌다. 리조트부문은 매출 7360억원에 영업이익 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300% 증가했다. 지난해 기저효과에 올해 레저와 골프 등 사업 호조가 지속된 영향이다. 패션부문도 매출액이 4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00%나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이후 소비 심리가 회복되며 온라인 상품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은 하반기에도 실행력을 바탕으로 경쟁력 및 질직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경영 환경에 적합한 전략을 실행해 연간 목표 달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 재확산 등 대외 불확실한 환경을 우려하면서도 사업부문별 실행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며 신사업과 ESG 주요 활동 등 지속 추진을 통해 대외환경 변화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7-28 16:54:11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LG전자, 마그나와 합작법인 '엘지마그나' 지분 분배 완료…전장 3축 개편 마무리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본사 /LG전자 '엘지마그나' 지분 정리가 마무리됐다. LG전자와 마그나 인터내셔널은 28일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주식 매매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엘지마그나는 LG전자와 마그나가 합작해 만드는 전장 회사다. LG전자는 지난 1일 관련 사업을 물적 분할해 엘지마그나를 자회사로 설립한데 이어, 이날 마그나에 주식 49%를 약 4억5300만달러(한화 약 5213억원)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LG전자와 마그나는 엘지마그나 지분을 각각 51, 49% 보유하며 준비를 끝마쳤다. 엘지마그나는 앞으로 전기차 모터와 인버터 등 파워트레인 부품, 구동 시스템, 충전기 등을 연구 개발해 생산 판매할 예정이다. 본사 소재지는 인천광역시로, 미국법인과 중국 난징 법인을 자회사로 둔다. 앞서 엘지마그나는 지난 1일 창립총회를 열고 정원석 LG전자 VS사업본부 파워트레인 담당 상무를 대표이사에 선임한 바 있다. 이어서 다음달 이사회를 열고 마그나 하비에르 페레즈 부사장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하는 등 주요 경영진을 새로 임명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엘지마그나를 설립하면서 파워트레인과 인포테인먼트, 조명 등 전장 사업 3개 부문을 확립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7-28 16:13:00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주변에 식물섬 조성…환경 살리는 주민 휴식공간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조성한 수변 공원이 다양한 동식물 서식지로 거듭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아산 사업장 주변 가락바위 저수지에 조성한 3만5000㎡ 규모 6개 식물섬을 지역 주민들과 임직원에 개방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공원은 지난해 12월 충청남도와 아산시와 맺은 수자원 보호 협약에 따라 가락바위 저수지를 친환경 서식지로 만들고 저수지 자체 정화능력을 높여 하류인 곡교천 수질 향상까지 기여하겠다는 계획으로 만들어졌다. 지난 1월부터 약 6개월에 걸쳐 공사를 진행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식물섬 조성으로 가락바위 저수지가 수생 식물을 비롯한 다양한 생물들이 공존하는 서식지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식물섬 하부에 수생 식물들의 뿌리가 자라나면 물고기들의 산란처 및 서식처가 만들어져 건강한 수중 생태계가 조성되고, 저수지 하류의 하천 수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 산책로도 재단장해 식물섬 상부에 심은 다양한 수생 식물을 계절별로 다채롭게 볼 수 있게 했다. 지역주민과 임직원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용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최송천 글로벌 인프라 총괄 전무는 "식물섬 조성으로 가락 바위 저수지는 수변 공원 역할뿐 아니라 부모와 아이들이 각종 동식물을 보고 함께 학습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생태 학습장으로서 역할도 하게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자연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며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2021-07-28 16:00:11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삼성전기, 2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3배로 '역대 최대'…고부가 제품 비중 늘어

삼성전기 CI. /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도 코로나19 펜트업과 반도체 슈퍼사이클 등 호재를 타고 역대 최고 수준 '대박'을 달성했다. 삼성전기는 2분기 매출액 2조4755억원에 영업이익 3393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 41%, 영업이익은 230%나 증가한 수치다. 2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다. 삼성전기는 높은 실적을 거둔 이유로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를 들었다. 특히 IT와 산업, 전장용 고부가가치 MLCC를 만드는 컴포넌트 부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2%나 늘어난 1조1952억원에 달했다. 기판 부문은 반도체 슈퍼사이클 영향으로 풀가동을 유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7%, 전분기보다도 6%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고사양 반도체 패키지 기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높았다는 설명이다. 모듈 부문도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47% 증가했다. 계절적 비수기로 전분기보다는 3% 줄었지만, 멀티카메라와 폴디드 줌, 고화소 OIS 카메라 모듈 공급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하반기 코로나19 팬데믹 연장과 시장 변동성 증가 및 일부 품목 시황 불확실성을 우려하면서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와 자동차 생산 및 수요 회복 등으로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고부가 제품 공급을 지속 확대하며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플래그십뿐 아니라 보급형 스마트폰에 탑재될 고사양 카메라 모듈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7-28 14:58:34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