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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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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규제, WTO서 논의…실효성 '물음표'

일본 수출 규제가 세계무역기구(WTO)에 상정된다. 정부는 불합리한 무역 보복을 공론화한다는 입장이지만,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WTO는 오는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일반 이사회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를 정식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일반 이사회는 WTO에서 각료회의를 제외한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한국 정부가 최근 WTO 상품무역 이사회에서 제기한 요청으로 안건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사회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부당성을 설명하고, 국제사회 공감대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일본의 경제 보복을 국제적으로 공론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문제는 WTO 제재가 최선이냐는 데 있다. 사태 원인이 한일간 외교적 분쟁에 있음에도, 국제기구에서 논의하는 게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WTO제소'를 대응책으로 꼽은 일본 전문가는 10%에 불과했다. 절반 가까이인 48%는 외교적 대화를 우선순위로 꼽았다. 전경련 정봉호 국제협력팀장은 "일본 수출 규제는 강제 징용 배상 문제로 불거진 외교 문제"라며 "WTO에서 일본을 제재한다고 해도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면 무역 분쟁 소지를 남겨둔다는 점에서 WTO 제소에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문제 해결보다는 정치적 쟁점화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과 대화가 중요한 시점에서 외교력 강화보다는 내부 단속에만 관심을 보인다는 비판이다. 청와대가 최근 재계 간담회를 열고서도 별다른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했던 데다,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이 SNS로 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를 허락없이 먼저 배포하면서도 논란이 일었다. 정부가 지난 1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간 과장급 실무회의를 열고도 수출 규제 해결에 미온적이었다는 의혹도 이어졌다. 일본측 대표가 회의가 끝난 후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한국측으로부터 WTO 규정 위반에 대한 항의나 철회 요구가 없었다고 밝히면서다. 정부는 즉각 일본에 유감을 표하고 철회를 요청했다고 반박했지만, 일본측은 다시 한 번 기자회견을 열고 철회 요청을 확인할 수 없었다며 합의 내용을 넘어선 발언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WTO가 안건을 본회의에서 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본이 수출 규제에 대한 입장을 계속 번복하고 있는 만큼, WTO에도 안건 자체에 문제를 제기해 상정 자체를 물릴 수 있다는 우려다. 한 재계 관계자는 "한일 정부가 무역 분쟁을 서로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모습"이라며 "정부가 사태 심각성을 고려해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9-07-15 15:28:1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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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경기 전망 더 안좋다" 대한상의, BSI 조사 발표

제조업 체감경기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를 15일 발표했다. 전국 23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3분기 BSI는 전분기보다 14포인트나 떨어져 73을 기록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긍정적, 이하면 부정적이다. 당면한 애로사항으로는 '국내외 경기둔화에 따른 매출 부진'이 54.3%로 가장 많았다. '임금 상승 등 비용부담의 증가'도 27.9%나 됐다.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도 6.8%가 걱정하는 부분이었다. 수출기업도 부정적으로 돌아섰다. 직전분기에는 100이었지만, 12포인트 하락해 88로 주저앉았다. 내수부문은 14포인트나 하락해 70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65로 가장 낮았다. 인천(66)과 경기(67)가 뒤를 이었다. 대구(68)와 경남(69)도 저조했다. 대전(70)도 평균치를 밑돌았다. 광주(93)와 부산(92)은 상대적으로 높은편이었다. 전남(92)과 제주(86), 전북(81)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17)을 제외하고는 기준치 이하였다. 제약(100)과 조선·부품이 기준치를 충족한 반면, 주력 산업인 자동차·부품(61)이 최저치, 철강(64)과 전기장비(66), 기계(73)가 평균치에 못미쳤다. 상반기 실적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60.6%가 '못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내수침체 장기화'(84.9%)와 '고용환경 변화'(28%), '미·중 통상분쟁심화'(18.7%) 등이 이유로 들어졌다. 3분기 자금 조달에 대해서도 '2분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답변이 56.9%, '악화될 것'이라는 답이 36.2%로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판매부진 등 경영환경 악화'(56.7%)와 '영업이익 감소 등 수익성 저하'(28.5%)가 문제로 지적됐다. 대한상의 김문태 경제정책팀장은 "경제·산업 전반의 성장역량 약화와 통제가 어려운 대외불확실성 고조로 인해 사업운영을 보수적으로 펴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기업의 예측가능성과 투자의욕을 높일 수 있는 과감한 조치들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19-07-15 14:26:5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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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베트남 전력에너지전으로 동남아 진출 가속 페달

LS산전이 동남아 공략을 본격화한다. 베트남 시장을 발판 삼아 더 큰 시장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LS산전은 17일부터 20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는 '2019 한국-베트남 스마트 전력에너지전(KOSEF 2019)'에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LS산전은 전시회에 민간기업 최대인 12부스 규모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베트남 전력 토털솔루션 공급자'를 콘셉트로 108㎡ 규모로 조성됐다. LS산전은 전시회에 직류와 교류 등 스마트 전력 통합 솔루션 역량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고객 맞춤형 플랫폼 ▲스마트 전력 솔루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솔루션 등 3개 테마를 중심으로 꾸몄다. DC/AC 제품 솔루션도 전면에 내세웠다. 한국전력공사와 전남 서거차도에 조성한 '직류 배전 에너지자립섬'과 DC 1500V 배선용차단기(MCCB), DC 1000V/1500V급 릴레이, DC 1500V 4000A급 개폐기 등도 공개했다. 산업용 ESS 시장 공략을 위한 차세대 PCS 제품과 이동형 변전소 등도 함께한다. 전력변환 핵심 부품인 펩(PEBB)을 용량 단위로 모듈화해 스마트 독립 운전이 가능한 전력변환장치로는 신재생 발전시스템 분야 토탈 솔루션 역량을 강조한다. 아울러 이동형 변전소와 대용량 전력 유연 송전시스템, 차세대 스마트배전 솔루션 등도 함께 전시한다. LS산전은 이같은 기술력을 강조하며 라오스와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 전역으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LS산전은 베트남에서 시장 점유율을 50% 가까이 점유한 상태다. 1997년 일찌감치 LSIS-VINA를 설립했으며, 호찌민에도 LSCV를 추가 설립해 2개 법인을 운영 중이다. 올 들어 하이퐁 전선 소재 공장을 증설하고 호찌민에 중전압 케이블 라인을 증설하는 등 역량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전력 기술과 신재생 발전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메이커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각인 시킬 것"이라며 "베트남 저압 전력기기 점유율 독보적 1위를 교두보로 동남아 전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2019-07-15 14:19:1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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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공유주방 규제 완화한 식약청에 감사 전해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이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 규제 완화 감사를 전했다. 대한상의는 박 회장이 15일 목동 식약청을 찾았다고 밝혔다. 심플프로젝트컴퍼니 김기웅 대표와 그래잇 양승만 대표 등 청년 외식스타트업 경영자들과 함께했다. 박 회장은 지난 11일 ICT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에서 주방 공유 관련 규제 완화에 감사를 표했다. 종전까지는 1개 음식사업자에 별도 독립된 주방을 요구해 공유주방 사업에 어려움이 컸다. 박 회장은 식약처 이의경 처장과 한상배 식품안전정책국장, 김현정 식품안전정책과장 등에 "공유주방이 골목식당, 치킨집으로 일컬어지는 초영세 스타트업에 큰 인기인데 샌드박스를 활용해 속도감 있게 해결해 주셨다"며 "하루마다 430여개 음식점이 생기고, 370여개는 폐업 하는게 외식업계의 현실"이라며 "4평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공유주방이 '골목식당 실험실' 역할을 톡톡히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회장은 스타트업이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식약처가 미래 사업을 여는 '앤젤'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규제 해소에 힘써줄 것을 건의했다. 샌드박스 허가를 받은 위쿡 김기웅 대표는 "공유주방을 거쳐 창업한 경우 5년 생존율이 90%인 반면 거치지 않은 경우는 10%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식품, 외식업자들을 위한 '인큐베이터'가 돼 식품, 외식업계의 유니콘을 탄생시키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2019-07-15 13:00:0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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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소비효율 1등급 휘센 시스템에어컨 출시

LG전자 에어컨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달성에 성공했다. LG전자는 15일 '휘센 인공지능 듀얼베인 시스템에어컨'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제품 에어컨은 지난해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기준이 강화된 후 싱글타입 시스템에어컨에서는 최초로 1등급을 취득한 제품이다. 냉방효율 20%, 난방효율 37%까지 높였다. 인버터제어와 R1압축기, 고집적 열교환기 등 최신 에너지 기술을 집약했다. 듀얼베인으로 6가지 공간맞춤기류도 제공한다. 실내기에 설치된 4개 베인과 별도로 제품 내부에도 4개 베인을 추가한 형태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신기술에 부여하는 NET 인증도 받았다. 인공지능(AI) 기술도 탑재했다. 바닥과 실내기 온도로 공간 온도를 계산해 균일하게 난방을 해준다. 사람을 향해서는 직접 바람을 보내지 않고, 사람이 없으면 알아서 동작을 멈춘다. 스마트폰 원격 제어와 에너지사용량 확인도 가능하다. 공기청정 기능도 45.7평이나 된다. PM1.0센서로 극초미세먼지도 잡아낸다. 프리필터를 따로 청소할 수 있도록해 관리 편의도 높였다.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감규 부사장은 "6가지 공간맞춤기류, 1등급 에너지효율, 편리한 인공지능 등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신제품을 앞세워 시스템에어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19-07-15 10:54:5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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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출 규제에 외교적 대화로 대응해야" 전경련 긴급 설문

일본 전문가 대부분이 일본 수출제재를 외교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4일 일본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한 긴급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 수출 제재에 대한 한국 기업 피해에 대해 54%는 '매우 높다', 40%는 '약간 높다'고 응답했다. 90% 이상이 피해가 크다고 대답한 셈이다. '한국이 더 큰 피해를 입을 것'이란 대답도 62%에 달했다. '일본이 더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응답은 12%에 불과했다. 수출 제재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70%나 됐다. 일각에서는 일본 정부가 참의원 선거를 앞둔 정치적 조치라고 보고 있지만, 이후에도 제재가 계속될 수 있다는 얘기다. 전경련 엄치성 국제협력실장은 "일본의 대한국 수출제재가 장기화될 경우 레지스트, 에칭가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3개 외에 다른 소재에서도 추가제재가 예상된다"며 "일본이 세계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는 소재들이 많으므로 이번 제재가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조속히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람직한 대응방법으로는 외교적 대화가 48%로 가장 많았다. 부품과 소재 국산화도 30% 지지를 받았다. WTO 제소와 2차 보복 대비는 6%에 머물렀다. 부품과 소재 국산화에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게 중론인 만큼, 외교적 대화가 가장 현실적인 조치인 셈이다. 엄치성 국제협력실장은 "전경련은 일본경제계와 오랫동안 쌓아온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대화로써 해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며 "일본경단련과의 경제협력채널인 '한일재계회의'를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2019-07-14 15:51:1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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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 비상 계획 전격 가동

삼성전자가 이재용 부회장 진두 지휘 하에 일본 수출 제재에 대한 중장기적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3일 반도체 부문인 DS와 디스플레이 부문 최고 경영진을 긴급 소집해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DS 부문장인 김기남 부회장과 메모리사업부장 진교영 사장, 시스템LSI 사업부장 강인엽 사장과 삼성디스플레이 이동훈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수급 현황과 영향, 대응 방안을 중점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부회장은 일본 수출 제재가 확대되거나 장기화하는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 수립을 주문했다. 반도체뿐 아니라 휴대전화와 TV 등 다른 주력 분야에도 피해가 확대될 가능성에 미리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소재를 중심으로 거래선을 다변화하고, 국내 소재 산업 육성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은 단기 현안 대처뿐 아니라 큰 흐름을 파악하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며,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체제를 마련하고 흔들리지 않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당부했다는 전언이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이날 수출 규제 대상으로 지목된 3개 품목 긴급물량을 확보했다는 일본 출장 성과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개 품목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수적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FPI), 포토 리지스트(PR), 고순도 불산(HF) 등이다. 다만, 이번에 추가로 확보한 물량이 어느 정도인지, 어떤 경로를 통한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물량이 급한 불은 끌 정도의 수준이며, 현지 생산업체들로부터의 직접 수입 형태는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직접 중장기적 대책 마련에 나섰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2019-07-14 15:47:2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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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 규제 피해 놓고 서로 다른 주장들…왜?

정재계가 일본 수출 규제를 두고 제각기 다른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추가 규제품목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 우려가 지나치다는 비판도 나온다. 14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에 있는 일본 전문가 94%가 일본 수출 규제에 국내 산업이 피해를 크게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관련 기업인과 학계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오는 21일 열리는 일본 참의원 선거 이후에도 수출 제재 조치가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도 70%에 달했다. 수출 제재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이 일본보다 더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전문가도 62%나 있었다. 앞서 한경연은 '일본 경제 제재의 영향 및 해법' 세미나에서 일본 무역 규제에 따른 한국 GDP 하락이 2.15%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일본측 피해는 0.04%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기업중앙회도 반도체 관련 중소기업 59.9%가 일본 수출 규제에 6개월 이상 감내하기 어렵다고 답변한 설문조사를 발표하며 수출규제 피해를 우려했다. 정부도 팔을 걷어붙혔다. 최근 재계 총수들과 잇따라 만남을 가진 데 이어, 중소기업을 위한 피해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행동에도 나섰다. 반면 정작 실제 피해자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계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LG디스플레이 강인범 부사장은 최근 수출 규제에 따른 영향이 반도체에 비해 크지 않다며, 이미 대체제를 찾아 테스트 중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도체 업계에서도 우려가 실제보다는 다소 과장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수출 규제 이후에도 주력 품목인 D램에 쓰이는 소재는 정상 수입된 영향도 있었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극자외선(EUV)에 쓰이는 포토 레지스트(감광제)는 수출 규제가 길어지면 피해가 커질 수 있지만, 당장은 메모리 반도체가 주력인 만큼 큰 피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며 "그 밖에는 대부분 대체재를 거의 마련한 상황"이라고 낙관했다. 업계 전망이 엇갈리는 가장 큰 이유는, 아직 수출 규제 품목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EUV와 올레드 패널 생산에 쓰이는 소재임이 확정적이긴 하지만, 같은 소재라도 실제 품목에는 차이가 있는 만큼 아직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업계 전문가와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수출 규제가 무조건적인 제재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배경도 있다. 일본은 한국을 주요 소재 수출 관련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을 뿐, 무역보복이 아니라는 입장으로 돌아선 상태다. 일본 정부가 오는 10월 절차를 끝낸 후에도 수출을 규제할 때 문제가 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지나친 정쟁화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정치적 의도를 담은 주장에 더 주목이 쏠리면서 오히려 실제 업계가 처한 상황이나 위기 해결 방안을 등한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청와대가 재계 총수들을 불러모아 '쇼통'에 나선 사례가 대표적이다. 한일 정부가 대립하면서 발생한 일임에도, 재계를 끌어들여 기업들의 입장을 더 난처하게 했다는 얘기다. 정부를 공격하기 위해 피해를 과장해 국내 반도체 역량을 폄하하는 움직임도 업계에는 부정적이라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도 청와대와 거리를 두기 위한 행보가 아니었냐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현지 소재 업체보다는 금융권 관계자를 만나 상황을 안심시키는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본 수출 규제가 위협이 되긴 하지만, 국내 산업계가 그렇게 취약하게 사업을 하고 있지도 않다"며 "일단은 수출규제 품목, 장기화 여부를 더 살펴봐야 피해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이후에는 잘잘못을 가리기보다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2019-07-14 14:11:4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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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8월 보안기술포럼 개최…보안 기술 저변 확대·인재 양성

삼성전자가 최신 보안업계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20일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에서 '제 3회 삼성보안기술포럼(SSTF)'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13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보안기술포럼은 보안기술 분야 저변 확대와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된 국내 최대 규모 보안 포럼이다. ▲보안기술워크숍 ▲해킹체험존 ▲오픈테크토크로 진행된다. 올해에는 삼성리서치 시큐리티팀 안길준 팀장이 기조 강연을 맡았다. 미국 조지아공대 김태수 교수와 애리조나주립대 루어위 왕 교수, 티오리 창업자인 해커팀 PPP 박세준 대표 등이 강연을 이어간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삼성리서치 연구와 통찰력을 공유하는 세션도 추가했다. 해킹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참여할 수 있는 해킹체험존도 운영한다. 보안 기술에 관심있는 학생이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피드백을 받는 '오픈테크토크'도 마련했다.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자리다. 삼성리서치 조승환 부소장(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보안 기술 선도기업으로서 보안 관련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술 교류를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이 중심이 되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7-14 10:18:5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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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올레드 TV로 '올해의 여름 컬러' 재현

올레드 TV가 올해 여름의 컬러를 소개했다. LG전자는 12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미국 뉴욕에서 '카페 올레드'를 운영했다고 14일 밝혔다. 카페 올레드는 팬톤사가 선정한 올해의 여름 컬러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다. 방문객들에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등 2019년형 올레드 TV 신제품 10대로 색상을 소개하고, 커피와 차 등 음료도 제공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가 완벽한 블랙과 자연에 가까운 색을 구현한다는 데 착안해 카페 올레드를 기획했다. 팬톤 컬러에 영감을 얻어 제작한 작품과 음식도 마련했다. 팬톤 로리 프레스맨(Laurie Pressman) 부사장은 "퍼펙트 블랙을 구현하는 LG 올레드 TV는 다양한 컬러를 더욱 풍부하고 아름답게 보여준다"며 "그 동안 경험하지 못한 실감나는 컬러 이미지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북미지역대표 조주완 부사장은 "LG전자와 팬톤社의 협업 등을 통해 완벽한 블랙은 물론, 컬러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LG 올레드 TV의 차별화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팬톤은 글로벌 컬러 트렌드를 분석하고 컨설팅을 제공하는 업체다. 올해 여름 컬러로는 핑크 피코크와 튜메릭, 아스펜 골드와 페퍼 스템 4종을 선정했다.

2019-07-14 10:00:0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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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선택한 인사 관리 솔루션, 코너스톤 국내 진출 선언

코너스톤 온디맨드가 국내에 상륙했다. 까다로운 인력관리로 잘 알려진 삼성전자가 선택한 글로벌 업체다. 코너스톤은 1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코너스톤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직원 교육과 인재 관리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 회사다. 192개국 43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3500개 이상 글로벌 기업과 계약을 맺었다. 코너스톤은 업계 1위임을 강조하며, 삼성전자도 같은 이유로 코너스톤을 선택했다고 소개했다. 국내 진출 선언도 삼성전자 솔루션 완성에 맞춰 일정을 잡았다는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는 코너스톤 창립자인 애덤 밀러 CEO가 직접 키노트 발표를 맡았다. '파워 오브 포텐셜'이라는 주제로다. 밀러는 산업군이 빠르게 변하면서 인력을 적지적소에 배치하고 교육을 통해 가능성을 개발해야할 필요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며, 코너스톤은 러닝관리솔루션(LMS)과 러닝경험(LXP), 현대적 콘텐츠를 합친 총체적 전략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흥미로운 시장이라며 진출 의도를 밝혔다. 시장 규모가 작을 수는 있지만, 높은 GDP와 혁신적인 기업을 갖고 있어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얘기다. 이미 여러 글로벌 기업이 진출한 곳이어서 이미 코너스톤 서비스를 사용하는 회사가 많다고도 덧붙였다. 인사 관리가 왜 중요한지를 확인하는 패널 토론도 열렸다. CDK 박상욱 사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코너스톤 쉬락 샤 수석 부사장과 한국이콜랩 조은미 전무, 딜로이트 김성진 상무, 고려대 권대봉 영예교수 등 인사 분야 전문가들이 기업의 인재 관리 현황과 해결방안 등을 논의했다. 쉬락 샤 부사장은 "전세계 혁신 기업들은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재양성과 교육의 중요성을 너무도 절실히 인식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기반의 러닝 솔루션과 인사전략의 다양한 성공사례 융합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코너스톤의 고객지원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애덤 밀러 CEO는 "국내 최고인 삼성전자를 파트너로 맞아 중요한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은 아시아에서도 전략적인 지역으로, 더 많은 파트너를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7-12 14:45:35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