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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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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UAE서 5G 공략…글로벌 광폭행보 가속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글로벌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는 중동을 방문해 현지 통신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12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UAE 공군 부총사령관을 겸임하고 있는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부다비 왕세자 등 현지 유력 인사들과 만났다. 모하메드 왕세자가 개인 SNS에 사진을 올리면서 이같은 사실이 공개됐다. 이 부회장과 왕세제는 삼성전자와 UAE 업체들이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5G 통신과 IT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는 전언이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UAE에 차세대 통신망 구축시 삼성전자 장비를 써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설 연휴 기간 중국 시안 공장을 방문한 바 있다. 2라인 증설 현장을 둘러보고 현지 근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이후 유럽을 들러 두바이로 다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5G 사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4대 미래성장사업으로 5G를 택하고 220억달러 투자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인도 등을 방문해 시장 확대를 꾀하는 모습이다. 이 부회장이 만난 아부다비 왕세자는 UAE에서 실세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3월 UAE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원전사업등을 논의한 적도 있다. 한편 현지언론은 이 부회장이 2019년 세계 정부정상회의에 참석했다고 전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정상회의는 각국 정부 관계자와 유력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매년 두바이에서 열리는 행사다. 올해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국제통화기금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 등이 함께했다.

2019-02-12 15:59:1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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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곳간 위기, 高세율 高배당 이중고에 투자 심리도 위축

국내 기업 곳간이 '비상 사태'에 놓였다. 지난 해 4분기 성과급으로 적지 않은 1회성 비용을 지출한 가운데, 높은 법인세와 고배당까지 겹치면서 높은 실적도 빛이 바랬다. 투자 심리도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58조8900억원) 중 28.6%인 16조8200억원을 법인세 비용으로 지출했다. 전년보다 2.5% 포인트 늘어난 금액이다. 법인세비용을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으로 나눈 법인세 부담률도 27.5%로 2.6% 포인트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였다. 법인세 부담률이 27.2%로 전년비 6.4%포인트나 뛰어올랐다. 전년대비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을 58.8%나 늘렸지만, 법인세가 107.4% 더 많아지면서 성과도 반감됐다. 정부가 2017년 과세표준 구간 3000억원 이상에 대해 최고세율을 22%에서 25%로 높인 결과다. 네이버가 35.6%에서 43.4%로, LG화학이 21.1%에서 21.7%로 법인세율을 늘리는 등 실적을 높인 기업 상당수가 법인세를 더 내게 됐다. 미국이 지난해 법인세 비율을 35%에서 21%로 대폭 낮춘 것과 크게 대조된다. 미국 기업인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법인세 비율을 10% 수준으로 줄인 덕분에, 지난해 시원찮은 성적표를 받아들었음에도 숨통은 트였다는 평가다. 아울러 고배당 압력도 국내 기업 발걸음을 무겁게 하는 요인이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4개 그룹은 지난해 총 17조9759억원을 배당했다. 전년보다 무려 32.7%나 늘었다. 특히 현대차는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47.1%나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결산 배당을 전년 수준인 주당 3000원으로 결정했다. SK텔레콤은 영업이익의 절반인 6400억원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게 됐다. 그 밖에 상장기업들이 배당을 늘리면서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배당금 총액이 30조원을 넘을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4분기 '어닝 쇼크' 릴레이로 경제 성장 둔화가 현실화된 상황, 추가 투자 여력에도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고배당 정책이 외국 자본의 압박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입을 모은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 주요 기업의 외국인 비중은 50% 수준, 투기 성향이 강한 외국 자본의 배당 압박을 이겨내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외국 자본의 경영권 공격이 이어지면서 공포감까지 커진 상태다. 엘리엇이 대표적이다. 엘리엇은 현대차그룹 지분이 3% 미만임에도 불구하고 지배구조개편안을 무력화하는 등 경영권에 큰 흠집을 냈다. 이어서 배당을 늘리고 자사주를 매입하라는 등 협박을 이어가면서 적지 않은 수익을 챙겨가는데 성공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오히려 기업을 압박하는데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고 경영권 참여를 공식화한데 이어, 지난 7일에는 배당액이 적다는 이유로 남양유업에 경영권 개입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얼어붙은 투자 심리는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설비투자액은 전년비 4.2%나 감소했다. 올해에도 여기에서 단 1%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19-02-11 16:47:5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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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故 윤한덕 센터장에 'LG의인상'…유족에 위로금 1억원도

LG가 국립중앙의료원 고(故)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을 'LG 의인상'으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유가족에는 위로금 1억원도 전달키로 했다. 고 윤 센터장은 2002년 중앙응급의료센터가 문을 열면서 기획팀장으로 현장에 투입돼 17년간 헌신해왔다. 평소 가졌던 '중증 환자들이 응급실에서 기다리지 않고 제때에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라는 신념에 따른 것이다. 고 윤 센터장은 현재 국내 응급의료와 외상의료 체계를 만들어온 주인공으로 '응급 의료의 버팀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2012년 중앙응급의료센터장에 취임한 후 응급의료 전용 헬기를 도입하고 국가 응급진료 정보망 구축과 재난 응급의료 상황실 운영 등을 구축했다. 근무 시간도 일주일 중 5~6일에 달했다. 근무일에는 귀가도 하지 않고 사무실 간이침대에서 쪽잠을 자면서 임무를 수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지난 4일 일터에서 급성심장사로 숨진 채 발견됐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평소 자신의 안위보다 한 명의 응급환자라도 더 잘 돌볼 수 있는 응급의료 체계를 만들고 발전시키는데 의지가 컸던 고인의 헌신적인 노력과 정신을 우리 사회가 함께 오래도록 기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LG복지재단은 올해부터 시상범위를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희생한 의인들에서 선행과 봉사로 귀감이된 시민으로 확대했다.

2019-02-11 11:03:4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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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 20주년 기념 '고객 감사제'

스피드메이트가 론칭 20주년을 기념해 할인 이벤트를 벌인다. SK네트웍스는 11일부터 오는 3월말까지 스피드메이트 탄생 20주년 기념 '고객 감사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벤트는 타이어 판매와 차량 정비 서비스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자사가 독점 공급하는 아킬레스와 던롭타이어 등을 20% 할인하고, 정비도 최대 30%까지 혜택을 준다. 구체적으로는 에어컨필터와 브레이크 패드, 엔진 세정 30%, 배터리 20%다. 타이어의 경우 클럽 모스트 회원은 추가로 5% 할인해준다. 방문 고객에는 22개 항목 무상 점검도 시행한다. 정비 고객에 에탄올 워셔액 무료 보충 서비스도 제공된다. 수입차 고객을 위해서는 엔진오일 교환시 30% 할인이 마련됐다. BMW 320i 기준 11만6800원이다. 감사제를 찾는 모든 고객에는 추첨을 통해 SK매직 안마의자와 공기청정기, 불스원 차량용 공기청정기 등을 선물한다. 감사제 참가 매장은 스피드메이트 홈페이지와 고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을 하면 대기 없이 바로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스피드메이트가 '성년'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고객 여러분들의 성원과 사랑 덕분"이었다며, 올 한해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추가 감사제 실시 등 다양한 노력을 향후에도 지속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2019-02-11 10:18:2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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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시장, 신제품 앞두고 가격 인하 한창

휴대전화가 저렴해졌다. 출고가를 낮추거나 공시지원금을 올리면서 실 구매가가 크게 줄었다. 상반기 5G 등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재고 처리 목적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삼성전자 갤럭시 S9 출고가를 85만8000원으로 인하했다. 종전(95만7000원)보다 10.3% 저렴해진 가격이다. 이는 신형 휴대폰 출시를 앞둔 재고 소진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이번달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S10을 공개하는데 이어, 3월 이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LG전자가 상반기 출시한 G7 씽큐도 공시지원금이 25% 요금 할인보다 많아졌다. LG전자 역시 이달 'MWC2019'에 신형 폰을 공개하는데 이어, 3월 이후 5G 폰 출시도 예정하고 있다. 그 밖에 구형 모델들도 공시지원금 상향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하게 됐다. 갤럭시 S7 엣지 32GB·64GB을 KT 'LTE 데이터 선택 49.3' 요금제로 구매할 경우 출고가(75만5700원)에 가까운 60만원대 후반을 지원받을 수 있다. 공시지원금의 최대 15%인 추가 지원금까지 받으면 무료 구매까지도 가능한셈이다. LG전자 G6 역시 비슷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한 상황이다. 출고가가 90만~100만원 정도인 갤럭시 S8+도 요금제별로 최대 70만원이 넘는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2019-02-10 16:13:3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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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TV 50년, 100년 1위 위한 전략은

삼성전자가 8K QLED TV 시대를 선포했다. 마이크로 LED로 미래 시장 개척 의지도 드러냈다. TV 시장 진출 50주년을 앞둔 상황에서 미래 50년을 주도할 전략에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전자는 8일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2019년형 삼성 QLED 8K 핵심 기술 설명회'를 열었다. 삼성 TV 50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을 거쳐 8K QLED 디스플레이와 마이크로 LED '더 월' 등을 소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삼성 TV 50년 이노베이션뮤지엄은 삼성전자 TV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꾸며져 있다. 시작은 1970년 산요와 합작해 개발한 흑백 TV 'P-3202'다. 이듬해인 1971년 1월 29일 국내 최초로 해외 수출에 성공한 TV이기도 하다. 1979년에는 최초로 자체 개발한 'SW-T506L 마하'를 출시했다. 1981년에는 소비전력을 최대 44% 낮춘 컬러TV '이코노빅TV'로 국내 시장 1위로 도약하게 됐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시작한 것은 1995년이다. 숨어 있는 1인치를 추가로 표시해주는 '명품 플러스 원'을 출시하면서다. 세계 최초로 12.8:9라는 독특한 비율을 선보였다. 그리고 약 10년 후, 삼성전자는 2006년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차지하는데 성공한다. 평면TV와 LCD TV 등 새로운 흐름에 빠르게 대처한 결과다. 와인잔을 형상화한 LCD 제품 '보르도 TV'가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후 삼성전자는 LED TV와 커브드 UHD TV, SUHD TV 등 시장 혁신을 주도하면서 글로벌 1위를 꾸준히 유지해왔다. 꾸준히 성장하는 75인치 이상 TV 시장에서는 지난해 삼성전자 점유율이 66%에 달할 정도였다. ◆OLED 추격, 8K QLED로 따돌린다 QLED는 삼성전자가 미래를 주도하기 위한 차세대 TV 제품이다.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퀀텀닷 기술을 접목해 밝기와 명암비 표현을 극대화했다. 특히 QLED 8K TV는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는 OLED TV에 맞서 삼성전자의 왕관을 지켜주는 방패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8K 제품이 올해 대세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일본이 도쿄올림픽을 맞아 8K 콘텐츠 제작에 본격 나선 가운데,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 8K TV를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유튜브 8K 송출 시작과 더불어 개인방송도 8K가 대중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8K 패널 제작사가 많지 않은 상황이며 그 중에서도 QLED 반응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75인치에서 95인치까지 다양한 크기로 제작된 데다, 2019년형에서는 선명도에서도 OLED를 앞섰다고 평가했다. 퀀텀 프로세서 8K도 핵심 요소로 꼽았다. 퀀텀 프로세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을 이용한 기술로, 최적의 영상 변환 필터를 생성해준다. 인공지능 머신러닝으로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어떤 영상도 8K로 변환한다. 2019년형 제품에서는 시야각 문제도 해소했다. 시야각과 정면 보정용 이미지를 혼합하는 '쿼드 렌더링 비디오 프로세싱'을 통해서다. 삼성전자는 암실에서 QLED 8K TV와 다른 제품을 직접 비교 시연하면서 성능 우수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QLED 8K TV는 12일 유럽에서 열리는 '삼성포럼'을 시작으로 QLED 8K 공개 및 판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프리미엄 마켓에서 두자릿수 점유율을 목표로 설정했다. ◆초격차, 마이크로 LED로 아울러 삼성전자는 한 발 앞선 미래형 디스플레이도 내년 말께 선보일 예정이다. 바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다.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는 LED소자를 미세하게 만들어 픽셀로 활용하는 제품이다. 삼성전자에서는 '더 월'이라는 이름으로 CES 등에 소개한 바 있다. 더 월은 베젤이 없을뿐 아니라 필요에 따라 해상도와 형태, 크기 등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작사가 만든 TV를 소비하는 것에서 벗어나, 각자 주거 환경에 맞게 주문 제작할 수 있다는 얘기다. 우선 삼성전자는 작년 말부터 더 월을 상업용으로 판매 중이다. 공급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반 가정용은 내년 하반기 출시를 예상했다. 현재 기술로 8K 해상도를 재현하려면 75인치 이상 크기가 필수적인 상황, TV 대형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 만큼 80~90인치 시장에서 QLED와 마이크로 LED가 격전을 벌일 것으로 삼성전자는 내다봤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한종희 사장은 "삼성전자는 업계 리더로서 늘 새로운 기술을 주도하고 차세대 표준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8K TV 시장을 선도하고 업계 생태계를 강화해 소비자들이 최고의 TV 시청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02-10 16:13:2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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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 '쿰브멜라'에 정수기·세탁기 등 제공

LG전자가 인도에 깨끗한 물과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소비자 공략을 가속화했다. LG전자는 지난 달 15일부터 오는 3월 4일까지 인도 북부에서 열리는 '쿰브 멜라'에 정수기 45대와 세탁기 12대를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쿰브멜라는 '주전자 축제'라는 힌디어로, 성스러운 강물에 목욕을 하고 죄를 정화하는 의식이다. 1억5000만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행사다. 2017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LG전자는 지역내 미아보호소 15곳에 정수기를 3대씩 설치했다. 길을 잃은 어린이나 부모들에 물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임시 숙박시설에는 세탁기를 설치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반면 세탁시설이 부족해 옷을 입은 채 강물에 들어간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미아 방지용 손목밴드도 10만개 제공했다. 어린 아이들뿐 아니라 노인들에게도 무료로 배포했다. 순례객을 위한 구명조끼 250개도 무상 대여해준다. LG전자 인도법인장 김기완 부사장은 "관광객과 순례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면서 LG전자 정수기와 세탁기의 우수한 성능을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인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10 10:57:1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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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비메모리' 시대 선언하고 중국 낸드 공장 간 이유는…'치킨게임' 시작하나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설 연휴 중국 시안 공장을 방문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메모리 반도체 기술 발전이 한계에 치달으면서 '초격차'를 벌리기 어렵게 되는 상황, 치킨게임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4일 중국 시안 공장을 찾았다. 반도체 2기 라인 공사 현장을 살펴보고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한 목적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2014년 설에는 미국 이동통신사, 2016년 설에는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CEO, 2016년 추석에는 인도 모디 총리를 만나는 등 명절을 이용해 글로벌 주요 이슈에 대응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최근 이 부회장이 비메모리 반도체를 미래 먹거리로 삼겠다고 공언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시안 공장은 낸드플래시 라인이 있는 곳으로, 비메모리 사업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부문 치킨게임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시안 공장을 활용해 생산성을 더 높이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당장 이 부회장은 지난달 반도체 전망을 묻는 문재인 대통령에 '이제 진짜 실력 나오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친바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화성사업장 낸드플래시 생산 라인을 중국 시안으로 옮기자는 주장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메모리 반도체 기술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도 치킨게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낸드는 128단, D램은 1z나노 공정을 기점으로 발전 속도가 크게 느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기술로는 더 미세한 작업이 어렵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두가지 기술 개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반도체 업계가 신기술보다는 수율을 높이는데 주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SK하이닉스는 오히려 생산 공장 증설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이천 M16 공장 기공식을 밀어붙인 데 이어, 청주에 M17 공장 부지를 확보한 상태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까지 추진 중인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기술 발전이 더뎌지면서 결국 누가 더 수율을 높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반도체 업계는 경쟁사를 누르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치킨게임 양상을 띌 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2019-02-07 20:50:4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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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마일리지, 6년간 2000억원 소멸

이동통신사 마일리지가 지난 6년간 2000억원이나 소멸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과 신용현 의원 등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통3사가 2013년 이후 소멸시킨 마일리지는 1905억원어치였다. 같은 기간 적립한 마일리지는 1360억원에 불과했다. 이통사별로는 KT가 86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K텔레콤이 85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LG유플러스는 184억원으로 적었다. 마일리지는 휴대전화 이용요금의 일정 비율 제공되는 서비스다. 통신요금 결제에 사용하거나 멤버십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지만, 보유 사실이나 사용방법을 모르는 고객들은 소멸 기한인 7년동안 방치해두는 경우가 많다. 매년 100억원 이상이 소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소멸 규모는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마일리지 적립 비율이 컸던 2G와 3G 서비스 이용자가 LTE로 전환한 영향이다. 2013년 490억원에서 2016년 145억원, 2018년 57억원으로 크게 축소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웅래 의원은 "이통사 마일리지로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지만 이통사들이 제대로 홍보하지 않아 사용되지 않은 채 소멸되는 마일리지가 상당하다"며 "마일리지가 적극 활용되도록 이통사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19-02-07 17:10:5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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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 확대된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전, 지역별 입지 장점은

#A씨는 지난 설 연휴 고향인 경북 구미를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구미국가산업5단지 인근 표지판에 'SK로'라는 새 이름이 붙어있었기 때문이다. 거리 곳곳에는 'SK 하이닉스 구미 유치를 기원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가득했다. 시민들의 대화도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지자체들의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경쟁이 한층 더 뜨거워졌다. 경기도 용인과 이천, 충청북도 청주와 경상북도 구미가 일찌감치 유치전에 뛰어든 가운데, 지난달 말 충청남도까지 가세하면서 5파전으로 확대됐다. 수도권과 충청도가 입지적 장점으로 지지를 이끌어내는 상황, 구미는 경북 지자체와 손을 잡고 지역 균등 발전론에 이어 전폭적인 지원까지 내걸었다. ◆경북, 반도체 클러스터에 '올인' 구미시는 지자체뿐 아니라 시민들까지 힘을 합쳐 클러스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에 이어, 오는 4월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가 수원으로 이전하는 등 지역 공동화가 가속화하는데 따른 위기 의식이 크다.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클러스터를 꼭 구미에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같은 이유로 경상북도 역시 구미시에 힘을 보태고 있다. 경상북도와 대구시 등 인근 지자체들은 구미시의 클러스터 유치를 지지하면서 공동 행동을 진행 중이다. 3개 지자체는 지난달 30일 공동명의의 결의문을 발표하고 520만 대구경북시도민이 클러스터 입지를 염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계에서도 구미 유치 지원 사격이 이어졌다. 구미를 지역구로 둔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은 최근 수도권 공장총량제 등 지역 균형 발전 내용을 담은 '수도권 정비계획법 일부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백 의원뿐 아니라 의원 12명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그뿐 아니다. 구미시는 구미 국가산업5단지가 반도체 클러스터에 최적화된 입지를 갖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미 조성된 단지라 사업승인에 필요한 최대 5년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반도체 관련 기업인 SK실트론이 있는 만큼 클러스터 구축에도 용의하다는 설명이다. 임대료도 최소한으로 받겠다는 방침이다. 인프라측면에서도 첨단전자산업 중심 고숙력 우수인력 10만명이 확보됐고, 협업 가능한 중소기업도 3200여개나 소재하고 있다고 구미시는 밝혔다. 내륙지방에 위치해있어 미세먼지에도 자유로울뿐 아니라, 깨끗한 수질의 풍부한 수량을 갖춘 낙동강도 주요 입지 조건으로 들었다. 청정 환경이 중요한 반도체 산업에서는 유리한 부분이다. 그 밖에도 구미시는 클러스터 유치에 성공할 경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변전소와 공업용수시설, 일자리 사업예산까지 선물하겠다고 나섰다. 인근 대학에 반도체 학과를 개설하고 직원을 위한 마을까지도 만들기로 했다. 지역 이름 개명까지도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 충청·경기 인프라 경쟁 그러나 구미가 클러스터를 유치하기에는 비효율적이라는 비판도 끊이지 않는다. 제품 수출을 위한 물류비용이 증가하는데다가, 당장 수도권에서 구미로 인력 파견하기에도 어려움이 크다는 이유다. 최근 한 시민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린 국민청원도 3만6609명 참여에 머물면서 무산됐다. 충청도는 이같은 점을 공략해 지역균형개발을 주장하면서도, 수도권과 가깝고 인프라도 충분하다는 논리로 클러스터 유치전을 진행 중이다. 충북 청주시는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이 있는 만큼 클러스터 입지로 검증된 지역임을 강조하고 있다. 기존 협력업체 160여개가 청주 지역 곳곳에 위치했으며, 경부중부고속도로와 KTX 오송역, 청주 국제공항 등 교통편의도 부각했다. 뒤늦게 가세한 충남도 사통팔달 교통 인프라를 내세워 천안과 아산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천안시는 서북구 '국립축산과학원' 용지인 5.1㎢를 제공키로 했다. 여기에 200여개 반도체 관련기업과 2022년 준공 목표인 북부BIT 산단도 장점으로 꼽힌다. 천안과 아산에 걸쳐있는 삼성 디스플레이 단지와 친환경 자동차 부품 산업 단지도 장점으로 언급됐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도 충남 클러스터 유치를 지지하며 지원 사격을 시작했다. 이에 맞서 경기도는 반도체 산업 입지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수도권 유치 필요성을 외치고 있다. 특히 이천은 SK하이닉스 본사를 내세워 유치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시내 곳곳에 관련 현수막을 내걸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유치 활동에 한창이다. 용인시 역시 100만㎡ 가량 공장 부지를 확보하는 등 클러스터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이천과 비교하면 서울보다 더 가깝고,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등과도 인접해서 협력사와의 연계도 훨씬 수월하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이미 SK하이닉스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용인을 내정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단, 경기도는 클러스터 유치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수도권정비계획법시행령'에 따라 대규모 공장을 추가로 지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천시와 용인시는 정부에 규제 완화를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

2019-02-07 16:25:43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