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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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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 게임' 한국판에서만 볼 수 있는 4라운드 공개…신성록 참가자로 합류

tvN의 월화드라마 '라이어 게임'에서 새로운 게임이 공개된다. 10일 방송되는 '라이어 게임'에서는 원작에 없는 새로운 게임이 진행된다. 신성록(강도영 역)과 조재윤(조달구 역)까지 참가자로 합세해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어 게임' 4라운드에서는 참가자들이 자신을 제외한 외부에서 대표 후보를 임명해 스튜디오로 데려와야 한다. 이 후보들을 대상으로 3번의 투표를 실시하며 매번 대표로 뽑힌 한 사람이 게임 머니 배분과 탈락자 선정의 권한을 가지게 된다. 이번 게임에는 기획자 겸 MC 신성록과 김소은(남다정 역)의 사채업자 조재윤까지 전격 참가하게 될 것으로 예고돼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성록과 이상윤의 치밀하고 치열한 두뇌싸움이 관전 포인트가 된다. 특히 이번 게임은 원작 만화나 일본 드라마에 없는 한국판에서만 펼쳐지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라이어 게임'은 카이타니 시노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돈 앞에 놓인 인간의 다양한 군상을 담은 심리 추적극이다. 극 중 리얼리티 쇼 '라이어 게임'에 일반인들이 참가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4-11-10 20:34:08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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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그대에게' 부르며 수능 앞둔 수험생 응원…"편안하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2015학년도 수능 응원가 '그대에게'를 부르며 수험생들의 선전을 기원한 클라라가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달 18일 클라라는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을 위해 수능 응원가 녹음과 함께 영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수학인강 스타강사 세븐에듀 차길영 대표와 함께 故 신해철의 '그대에게' 노래에 맞춰 수능 응원가를 준비한 클라라는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클라라는 자신을 두고 "워낙 긍정적인 성격"이라면서 수험생들에게 긍정적인 생각으로 힘든 것들을 이겨내라고 조언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클라라는 스트레스 극복과 관련해 "스트레스를 받긴 하지만 저는 워낙 긍정적이에요. 스트레스는 내 손해라고 많이 생각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해요"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편안하고, 내가 떳떳하고, 내가 당당해야 스트레스도 안 받게 되는 것 같아요"라며 "수험생들도 마인드 컨트롤을 잘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였다. 또한 9년 동안 겪었던 무명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면서 "'노력해도 안 되는 게 있구나' 하면서도 그 자체를 즐겼어요. 시간 있으면 여행 즐기고, 맛있는 것 먹고, 운동 하고, 일본어나 중국어 공부하고. 저를 위해서 시간을 썼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차길영 대표는 인터넷 강의 계에서 '얼짱 스타강사'로 통하며 '공부의 신 화성인'으로도 유명하다.

2014-11-10 20:17:06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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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5차전…'잠실벌 맞춤 전략' 삼성 박해민-넥센 박헌도 선발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최대의 분수령이 될 5차전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지난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손가락 인대를 다친 삼성의 박해민이 7번 타자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다시 올렸다. 삼성은 대구·목동구장보다 규모가 큰 잠실구장에서 대결하는 만큼 박해민의 수비와 주루 능력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수로는 진갑용을 빼고 1, 2차전 선발로 나섰던 이지영이 8번 타자로 다시 나선다. 삼성의 타순은 나바로(2루수)와 박한이(우익수)가 테이블 세터로 나서고 클린업 트리오에는 채태인(1루수)-최형우(좌익수)-이승엽(지명타자)이 자리한다. 한국시리즈 4경기 모두 5번 타자로 타석에 선 박석민(3루수)은 6번으로 이승엽과 자리를 바꿨다. 박해민-이지영-김상수(유격수)가 하위 타선을 맡아 공격을 이어간 다. 넥센은 이성열을 빼고 4차전 8회말 생애 첫 한국시리즈 타석에서 대타 솔로포를 쏘아 올린 박헌도를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박헌도가 수비 범위가 넓고 밴덴헐크를 상대로 정규시즌에 홈런도 하나 쳤다"며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서건창(2루수)과 이택근(중견수)이 공격의 포문을 열고 중심타선은 유한준(우익수)-박병호(1루수)-강정호(유격수)가 그대로 나선다. 6번에는 김민성(3루수)이, 7번 지명타자에는 로티노가 자리하며 이성열을 대신한 박헌도가 8번 타선에 선다. 포수 박동원은 변함없이 9번을 꿰찼다. 선발 투수로 삼성은 릭 밴덴헐크를, 넥센은 헨리 소사를 출격시킨다.

2014-11-10 18:17:34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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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2기' 태극전사 '중동으로'…박주영-이근호 움직임에 '관심'

축구 국가대표팀이 중동 원정길에 올랐다. '슈틸리케호 2기'는 중동에서 펼쳐질 2차례의 평가전을 위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첫 격전지인 요르단 암만으로 떠난다. 이번 원정을 통해 대표팀은 내년에 있을 호주 아시안컵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과 '옥석 가리기'에 돌입한다. 두바이를 거쳐 11일 암만에 도착하는 대표팀은 사흘 간 현지 적응 훈련을 마친 뒤 14일 오후 11시30분 암만의 킹 압둘라 경기장에서 요르단 대표팀과 경기를 갖고 15일 다시 이란 테헤란으로 떠나 18일 오후 9시 55분 알 아자디 경기장에서 이란 대표팀과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중동 원정은 지난 9월 5일 부임한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의 첫 원정 평가전이다. 내년 1월 호주 아시안컵을 앞둔 대표팀이 갖는 마지막 연습 기회이기도 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3일 22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번 중동 평가전은 매우 중요하다. 내년 1월 아시안컵을 대비하는 무대로 삼을 생각"이라며 "상대에게 밀리지 않고 공격적으로 맞서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요르단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4위로 한국(66위)보다 한 수 아래다. 빡빡한 일정과 중동 현지 응원이 부담스러운 원정길에 자신감을 채울 수 있는 최적의 상대를 골랐다. 반면 이란(51위)은 정반대의 상대다. 대표팀은 원정에서 만난 이란에 5전 2무 3패의 기록으로 지금껏 한 차례도 이긴 바가 없다. 통산 상대 전적도 27전 9승 7무 11패로 열세에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중동 원정을 통해 해외파 검증과 공격 전술을 시험해 볼 것이라는 관측이다. 무엇보다 박주영(29·알 샤밥)의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달 18일 알 샤밥 이적 후 첫 경기만에 데뷔 골을 터뜨렸고 31일에는 이적 후 처음 선발로 기용되는 등 점차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다. 군 전역과 동시에 카타르 리그로 이적한 이근호(29·엘 자이시)도 첫 부름을 받고 박주영과 함께 대표팀 공격을 이끌 예정이다. 결국 박주영과 이근호는 '직접 눈으로 확인하겠다'는 슈틸리케 감독의 제로톱 전술에 확실히 뭔가를 보여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14-11-10 17:25:57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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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김효주 등 '태극낭자' 총출동…내달 6일 '한일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

다음달 6일부터 열리는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 2014'에 한국을 대표하는 '태극낭자'들이 총출동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10일 이번 국가대항전에 출전할 한국 대표팀 1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부터 KLPGA 투어 상금왕 김효주(19·롯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 1위 안선주(27·모스푸드서비스) 등이 한국 대표로 나선다. KLPGA 투어 상금 2위 이정민(22·비씨카드)과 4위 이민영(22), 신인왕 선두인 백규정(19·CJ오쇼핑)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최나연(27·SK텔레콤), 최운정(24·볼빅),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 등 LPGA 투어를 빛낸 스타들도 자존심 대결에 나선다. 일본은 JLPGA 투어에서 시즌 3승을 일군 나리타 미스즈(22·온월드홀딩즈)를 필두로 JLPGA투어 통산 15승의 대기록을 보유한 베테랑 오야마 시호(37·다이와하우스공업), 사카이 미키(23·국제스포츠진흥협회) 등이 멤버를 꾸렸다. 이 대회는 내달 6일부터 이틀간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며 총상금 규모는 6150만 엔(한화 약 5억8500만원)이다. 지난 1999년 시작해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한일국가대항전에서 한국은 6승 2무 3패의 전적으로 앞서고 있다.

2014-11-10 17:22:12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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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에 손 내민 MLB 포스팅 최고액과 구단…11일 공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김광현(26)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후, 메이저리그 구단 포스팅 최고액이 11일(한국시간) 공개된다. 김광현과 SK는 지난 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메이저리그(MLB) 포스팅을 요청했고 KBO로부터 3일 이를 전달받은 MLB 사무국은 6일 메이저리그 구단에 김광현을 포스팅 공시했다. 김광현 영입 의사가 있는 메이저리그 구단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6시까지 참여할 수 있다. 이에 MLB사무국은 김광현 영입에 관심을 보인 메이저리그 구단의 응찰액 중 최고액을 KBO에 통보하며 KBO는 이를 SK에 전달하게 된다. SK는 포스팅 수용여부를 오는 15일까지 MLB 사무국에 통보해야 한다. SK 측은 "시차 때문에 MLB사무국과의 소통이 늦어질 수 있어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팀은 늦게 공개할 수도 있다. 응찰액은 바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올 시즌이 시작하기 전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했다. 시즌 종료 뒤에는 구단이 해외진출을 허락했고 미국 진출에 확고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광현이 시속 150㎞의 공을 던지는 젊은 왼손 투수라는 점과 보직에 상관없다는 의사는 그의 활용폭에 대해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만약 SK가 미국 구단의 응찰액을 받아들인다면 김광현은 독점계약 교섭권을 지닌 구단과 한 달 내로 연봉 협상에 나서게 된다. 계약이 성사되면 김광현은 최향남, 류현진에 이어 세 번째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한국에서 미국 프로야구로 직행하는 선수로 기록된다.

2014-11-10 16:29:06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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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의 베이스볼 카페]강한 프런트가 강한 야구 만든다

한국 프로야구단의 정체성은 모호하다. 수 십 년 넘은 만성 적자 기업이다. 그룹의 홍보기구로 포장하지만 홍보 효과는 솔직히 크지 않다. 내부적으로는 그룹 직원들의 결속력을 다지면서 외부로는 공적인 기여 활동을 조직으로 보는 것이 보다 정확하다. 30년 넘게 야구단은 마치 온실 속의 화초처럼 주인의 물과 영양분을 공급받으며 살아왔다. 모 그룹의 광고성 지원금 없이는 존재가 힘든 것이 지금의 프로야구의 현실이다. 야구단의 연간 예산은 300억 원이 넘는다. 야구단은 300억 원을 벌지 못할 정도로 자생력이 약하다. 때문에 사장 혹은 단장 등 야구단 프런트 수장들은 그룹에서 내려온 임원들의 몫이다. 야구단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 사장까지 오른 경우는 흔치 않다. 대부분 오너 혹은 그룹 실세의 측근들이다. 기업 생리에는 밝을 망정 정작 야구단의 특수한 경영 마인드는 부족할 수 밖에 없다. 가장 큰 문제는 수장의 임기가 짧아 장기적으로 야구단의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오히려 조직을 망가뜨리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최근 롯데 야구단의 CCTV 사찰 사태도 여기에서 비롯됐다. 조급하게 성적만 추구하다 보니 선수관리에서 반인권적인 행태를 드러낸 것이다. 이런 점에서 몇몇 프런트 수장들은 모범적이다. 김승영 두산 사장은 직원에서 단장, 사장까지 오르며 두산의 화수분 야구를 만들어냈다. 김재하 전 삼성 단장도 부사장까지 지내면서 최강 삼성의 토대를 구축했다. 이들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야구단 운영 마인드가 뼈 속에 녹은 인물들이다. 이태일 NC 사장은 야구전문기자 출신으로 선진적인 경영 마인드와 청사진을 토대로 창단 3년 만에 4강에 올려놓았다. 이장석 히어로즈 구단주도 각고의 노력 끝에 약팀을 강팀으로 탈바꿈시켰다. 야구는 선수와 감독이 하지만 이기도록 만드는 시스템 구축은 프런트의 몫이다. 그래서 야구를 잘 아는 강한 프런트가 더욱 중요하다./OSEN 야구전문기자

2014-11-10 15:26:0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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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제시장'…한국판 '포레스트 검프' 꿈꾼다

영화 '국제시장'…한국판 '포레스트 검프' 꿈꾼다 5년 만에 메가폰 잡은 '해운대' 윤제균 감독 "부담 없다면 거짓말, 사명감·진심 담아 만들었다" 부산의 재래시장인 '국제시장'을 배경으로 한 영화 한 편이 12월 극장가에 감동과 눈물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9년 1100만 관객을 동원한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다시 잡고 5년만에 돌아왔다. 배우 황정민을 필두로 김윤진·오달수·정진영·장영남·라미란·김슬기 등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이 모두 모였다. 윤 감독과 배우들은 10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국제시장' 제작발표회 자리를 마련해 영화에 대한 소개와 촬영 중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번 영화는 출연 배우부터 촬영·조명·음악·의상 등 영화를 만드는 제작진이 최강의 팀을 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독일, 체코, 태국 등의 로케이션 촬영도 많았다. 윤제균 감독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 인복이 참 많았다고 생각한다. 처음 시나리오를 썼을 때부터 생각했던 배우들이 모두 흔쾌히 참여해 주셨는데 지금 생각해도 꿈만 같다. '나만 잘 하면 되겠구나' 생각했다"며 "특히 당시 다른 작품을 촬영 중이었던 정진영 선배가 캐스팅 막바지에 함께 할 수 있다고 해 감사했다"고 밝혔다. 윤 감독은 정진영의 캐스팅을 위해 당시 부산에 묵고 있던 그의 숙소를 직접 찾았다. 이에 정진영은 "당시 다른 작품을 하고 있었는데 심정적으로 동시에 두 작품을 하는 것이 좀 그랬다. 윤 감독과 만나 얘기를 해보니 마음이 움직였다. 작품에 대한 진정성과 나를 찾아 준 것에 고마움을 느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윤 감독은 '해운대'에 이어 이번에도 부산을 무대로 관객을 찾는다. 부산은 윤 감독의 고향이기도 하다. 특히 국제시장은 1950년 한국전쟁 이후 대한민국 역사의 현장을 가장 잘 담아낼 수 있었다. 윤 감독은 "처음부터 시장을 배경으로 할 생각이었다. 부산은 그 다음이었는데 지금 사는 곳이기도 하고 어렸을 적부터 잘 알고 있던 곳이다. 국제시장은 한국전쟁 시 피난민들이 만들었던 시장이다. 지금도 가보면 마트나 편의점과는 다른 시장만의 느낌이 살아 있다"고 부산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국제시장'은 지금을 살고 있는 아버지들의 이야기다. 주인공 '덕수'의 일대기를 통해 가장 평범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이 영화를 '대한민국의 역사'로 표현한 김윤진의 말처럼 '국제시장'은 한국판 '포레스트 검프'를 연상케 한다. 특히 배우들은 함보른 광산 신을 단연 최고로 꼽았다. 1963년 우리의 아버지들은 100대 1의 경쟁을 뚫고 지하 1000m 밑의 갱도로 들어가 작업을 했다. 윤 감독은 "실제 체코에 있는 탄광을 찾았는데 '여기서 과연 촬영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특수 탄광 세트도 만들었는데 이런 곳에서 3년을 일한 분들이 촬영 내내 떠올라 마음이 짠했다. 배우들도 불평 하나 없이 진심을 담아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극 중 황정민의 부인인 '영자' 역을 맡은 김윤진은 "당시 한국의 여성들은 간호사로 현장에 투입돼 가장 밑바닥 일을 힘들게 했었다. 대부분 시체를 닦는 일을 했다고 하더라.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 세대 이야기라 자연스레 엄마 생각이 많이 났다. '우린 참 많은 복을 받고 편하게 살고 있구나' 다시 한 번 느꼈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윤 감독에게는 이번 작품이 부담이다. '해운대'의 대박 이후 5년 만에 다시 연출을 맡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촬영 기간을 오래 뒀고 예산도 해운대보다 크게 늘었다. 이에 윤 감독은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윤 감독은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예산 역시 해운대 보다 많이 들었다. 약 140억원, 마케팅 비용을 합치면 180억원은 넘을 것 같다. 투자에 따른 남의 돈을 가지고 만드는 영화에 부담을 갖지 않는 감독은 없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믿고 신뢰해주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주면 안된다는 사명감이 우선이다. 돌아가신 아버님과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어머니를 위해 만든 영화인데 그분들한테 실망을 드리면 안된다. 나와 배우를 찾는 젊은 관객들에게도 실망을 주면 안된다. 머리 쓰지 않고 가슴으로 만들면 진심이 전달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하며 진정성을 담은 영화임을 강조했다. 영화는 오는 12월 개봉한다.

2014-11-10 14:24:11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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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사랑꾼 고성희 "지금은 소처럼 일할 때"

"첫 주연 확정 소식 입에 담기 힘들 정도로 기뻐"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도하, 실제 성격과도 비슷해 "인생의 작품? 좀 더 준비 됐을 때 만나고 싶어"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 일지'가 24부 연속 시청률 1위라는 기록을 남기고 지난달 21일 막을 내렸다. 이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각종 수식어와 기록을 남기며 판타지 사극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야경꾼 일지'에서 경력 9년의 남자 주인공 정일우·정윤호와 함께 호흡을 맞춘 여주인공은 신인이나 다름 없는 고성희다. MBC 드라마 '미스코리아'에서 김재희 역을 맡아 눈도장을 찍었던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여자 주인공 도하를 연기하며 배우로써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고성희에게 '야경꾼 일지'는 첫 주연 드라마이자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는 의미가 있었다. 지난해 영화 '분노의 윤리학'과 '롤러코스터'에 출연해 조연으로 경력을 쌓은 그에게 판타지 사극도 주인공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 엄청난 호응 속에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예상했나? 너무 큰 사랑을 받았다. 아직도 드라마가 끝난 게 실감나지 않는다. 아쉬움이 많았지만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했다. 처음부터 '시청률에 연연하지 말아야지'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1회부터 좋은 성과가 있었는데 하루하루 촬영하기 바빠서 사실 시청률에 신경을 잘 못썼다. 시청률 공략도 있기는 있었다. 다만 굉장히 높은 수치였다(웃음). ◆ 드라마로는 두 작품만에 여자주인공이다. 오디션을 봤다. 처음부터 신인을 찾았던 작품이다. 큰 기대 하지 않고 편안하게 오디션에 임했다. 총 2번의 오디션을 거쳤다. 2차 오디션은 지정 연기였다. 대본 네 개 중 한 개를 골랐는데 실제 '야경꾼 일지' 드라마 대본이었다. 정말 기대도 하지 않아서 드라마 출연이 확정됐을 때는 입에 담기 힘들 정도로 기뻤다.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어서 입 밖에 냈다가는 다 없어져 버릴 것만 같았다. 친구들한테도 말하지 못할 정도였다. ◆ 주인공 도하는 실제 모습과 닮았나? 극 초반에는 의욕이 넘쳤다. 기존에 없었던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양갈래로 머리를 딴 백두산 소녀 도하에 애착이 많이 갔다. 도하는 조선의 신분제에 타협하지 않으려는 인물이다. 누구나 꿈꿀 법한 이상향이 되고 싶었다. 다만 회가 거듭될수록 캐릭터가 수동적으로 변하게 된 것이 조금 아쉬었다. 도하와 나는 많이 닮았다. 세상의 틀에 타협하고 싶지 않아하는 것이 그렇다.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경향도 있다. 소속사 대표님이 나의 그런 점을 우려하지만 그래도 지금처럼 살고 싶다(웃음).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도하와 비슷하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도하에서 '미스코리아'의 재희로 바뀌는 것 같기도 하다. ◆ 함께 호흡을 맞춘 정일우와 정윤호는 어떤 선배들이었나? 굉장한 분들이다. 정일우 선배는 촬영 때 함께 붙어 있을 시간이 많아서 고마웠고 의지가 많이 됐다. 촬영할 때 정일우 선배가 없으면 '기댈 곳이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정윤호 선배는 동방신기로 많이 기억하고 있었다. 워낙 진지해서 말을 많이 나누지는 못했다. 두 분 모두 9년차로 알고 있다. 기술적으로 똑똑한 배우고 그런 부분에서 조언을 많이 받았다.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을 때는 인간적인 조언도 많이 받았다. 극중에서 정일우 선배와의 러브라인도 있었는데 극 전개상 알콩달콩 차근차근 감정을 쌓아갈 수 없었다. 그래서 러브 신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했다(웃음). ◆ 데뷔는 영화로 했지만 주인공은 드라마에서 했다. 처음에는 영화배우를 꿈꿨다. 지금은 동시에 둘 다 잘 하고 싶다. 욕심을 낼 때라고 생각한다. 소처럼 일하고 싶다(웃음). 드라마는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그만큼 끝냈을 때 성취감이 크다. 현장에서 시간도 촉박하고 대본도 완벽하게 숙지해야 해서 매 장면 많이 집중해야 한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시간에 쫓기다보니 그러지 못할 때가 있었다. 완벽하게 해내고 싶었는데 그게 참 아쉽다. ◆ 하정우가 "10년 안에 충무로를 대표하는 여배우가 될 것"이라고 했다. 10년이면 좀 길지 않나? 나도 그렇게 되물었다(웃음). 지금은 차근차근 해 나가고 있는데 십 년 후의 내 모습이 궁금하다. 정일우, 정윤호 선배 둘 다 9년차더라. "나도 십 년 뒤에 똑똑하고 노련한 배우가 될 수 있을까요?"라고 묻자 "너는 무서운 배우가 될 것 같다"고 답해줬다(웃음). 다음 작품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첫 주연작에서 고성희의 매력을 완벽하게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신선함과 가능성까지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다음 작품에서는 확실하게 고성희라는 배우이자 사람의 매력을 보여줄 것이다. ◆ 현재 휴학 중이다. 학교 생활이 그립지 않나?. 작품을 마치고 나니 복학하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든다. 지금껏 쉬지 않고 일을 해서 그런지 학생으로서의 삶이 그립다. 친구들과 술 한 잔 하고 싶기도 하다. 사실 애주가다. 주로 원액을 좋아한다(웃음). 하지만 지금은 배우로서 단단해지는 게 먼저인 것 같다. ◆ 마지막 연애는 언제였나? '롤러코스터' 이후 쉬지 못했다. 마지막 연애는 2년은 더 된 것 같다. '야경꾼 일지'를 마치고 성장통을 심하게 겪었다. '삶을 한 번 되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끊임없이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드라마 촬영에 온 힘을 다 하다보니 나의 감수성과 감성이 일관적으로 바뀌게 됐다. '사랑을 안해서 그런가?'라고 심각하게 고민했다. 실제 사랑이든 로맨스 연기든 진지하게 해보고 싶다. 하지만 지금은 소처럼 일할 때인데…. (웃음) ◆ 앞으로의 계획은? 큰 그림을 보고 생각 중이다. 지금까지 내가 받은 큰 행복을 낭비해서는 안된다. 시청자와 대중에게 좀 더 친근하게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 굵은 선을 지키며 배우의 길을 가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선배들이 "인생의 작품을 만나야 될텐데"라고 말씀을 종종 하신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준비가 됐을 때 만나고 싶다. 매 순간 한 신도 한 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다. 2년 동안 꾸준히 일했다. 복이 참 많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겁도 난다. 제일 큰 기회가 고비가 될 수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안주하고 있으면 안된다. 생각보다 20대 여배우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지 않다. 하지만 단편이든 독립영화든 쉬지 않고 일하고 싶다. 작품을 처음 받았을 때의 그 기분과 그 마음을 잊을 수가 없다. 사진/라운드테이블(김민주)

2014-11-09 11:08:57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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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이가 끝낸 한국시리즈 3차전…9회 투런포 삼성 3-1 승 '우승확률 91%'

한국시리즈 2차전의 승패는 삼성의 박한이가 결정지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9회초 터진 박한이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넥센 히어로즈를 3-1로 제압했다. 2차전까지 1승씩을 가져간 양팀은 이날 목동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3차전을 치렀다. 이날 승리한 삼성은 4년 연속 통합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1승1패 상황에서 맞는 3차전 경기의 승리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확률은 91%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⅓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명성을 입증했고 1-1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로 오른 안지만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임창용은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가져갔다. 경기는 예상을 깨고 투수전 양상을 띄었다. 그야말로 명승부였다. 장원삼과 넥센 선발 오재영은 제구력을 앞세워 타자들을 제압했다. 오재영-장원삼 두 좌완 선발의 호투로 양팀은 5회말까지 안타 합계 4개만을 기록했다. 0-0의 균형은 5회에 와서야 깨졌다. 넥센 8번타자 비니 로티노는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장원삼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스트라이크존 높은 쪽에 형성된 장원삼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로티노의 홈런포로 우위를 점한 넥센은 6회부터 오재영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필승조 조상우를 올려 굳히기에 들어갔다. 삼성은 8회 행운의 안타로 점수를 내며 따라 붙었다. 2사 1루에서 이승엽의 타구는 중견수와 2루수, 유격수 사이의 애매한 위치로 향했다. 1루 대주자 박해민은 2아웃인만큼 부담없이 스타트를 끊었고 홈까지 내달렸다. 타구는 이택근이 전방 다이빙을 했음에도 글러브를 벗어나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박해민은 이미 홈에 들어온 후였다. 1-1 팽팽히 맞서던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하는가 싶었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MVP 출신 박한이는 2사 1루에서 한현희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넥센은 아웃 카운트 2개를 잡고 손승락을 마운드에서 내린 뒤 네 번째 투수 한현희를 올렸다. 결국 선발에 이어 조상우-손승락-한현희까지 필승조를 모두 투입한 넥센이었다. 한현희는 아웃 카운트 단 한 개를 잡는 동안 2점을 내줬다. 2아웃 3볼 2스트라이크 풀카운트에서 박한이에 중견수 뒤를 넘는 120M 짜리 투런포를 내줬다. 삼성은 9회말 마무리 임창용을 올려 2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한국시리즈 4차전은 8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삼성은 J.D 마틴, 넥센은 앤디 밴헤켄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2014-11-07 22:44:00 김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