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강정호-박병호-밴헤켄…프로야구 MVP 후보 5명 중 4명 넥센
한국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에서 4명의 MVP 후보가 나왔다. 한 시즌 200안타를 넘어선 서건창(25)과 3년 연속 홈런·타점 부문을 석권한 박병호(28), 유격수로 40홈런을 쳐낸 장타율 1위 강정호(27), 7년 만에 나온 20승 투수 앤디 밴헤켄(35)이 그 주인공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MVP·최우수 신인선수 후보 선정위원회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 후보 5명과 신인왕 후보 3명을 확정해 18일 발표했다. KBO가 공식 시상하는 투타 14개 부문 중 10개를 휩쓴 넥센은 4명의 MVP 후보를 배출했다. 한 구단에서 4명의 MVP 후보가 나온 건 1987년 삼성(장효조·김시진·김성래·이만수)에 이어 두 번째다. 서건창은 201안타로 사상 첫 한 시즌 200안타 고지를 밟으며 최다안타, 타율(0.370), 득점(135개) 부문을 석권했다. 2012년과 2013년 정규시즌 MVP 박병호는 올해 52개의 홈런을 때려 2003년 이승엽과 심정수 이후 11년 만에 50홈런 고지를 밟은 타자가 됐다. 강정호는 유격수로는 처음으로 40홈런을 채웠고 장타율 0.739로 이 부문 타이틀을 획득했다. 신인왕 후보로는 넥센 오른손 불펜 조상우(20), NC 내야수 박민우(21), 삼성 외야수 박해민(24)이 이름을 올렸다. MVP 후보 나머지 한 명은 평균자책점·탈삼진 1위 릭 밴덴헐크(29·삼성)다. MVP와 신인왕 선정 투표는 한국야구기자회 회원사와 각 지역 언론사의 프로야구 취재기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포스트시즌 개막 전에 사전투표로 진행되고 한국시리즈 종료 후 결과가 공개된다. 총 유효투표수의 과반수 득표한 선수가 수상자로 확정된다. 과반수 득표한 선수가 없을 때 최다 득표 1, 2위 간 결선투표를 해 더 많은 표를 획득한 선수가 최종 수상자로 뽑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