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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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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원금지금 양방향 녹아웃형 TRUE ELB 644회 모집!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5일까지 KOSPI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양방향 녹아웃(Knock-out)형 'TRUE ELB 644회'를 총 50억 한도로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양방향 녹아웃형이란 만기까지 기초자산이 상승 녹아웃 조건과 하락 녹아웃 조건 이내에 있는 경우, 만기 시 가격변동률의 일정 비율만큼 수익이 달성되는 구조를 말한다. 즉, 기초자산이 박스권 내 움직임을 보일 때 수익이 달성된다. TRUE ELB 644회는 1년 만기까지 기초자산 주가가 최초기준가격의 115%를 초과 상승한 적이 없고 85%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 만기평가일 기초자산 주가의 최초기준가격 대비 변동률에 40%만큼 (최대 연 6.00%) 수익이 달성된다. 만약 투자기간 중 상승 녹아웃만 발생한 경우는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 미만일 때, 하락 녹아웃만 발생한 경우는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 이상일 때만 만기 기초자산 가격변동률의 40%만큼 수익이 지급되며 이와 같은 상환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는 만기 시 투자 원금만 지급된다. 이대원 DS부 부장은 "본 상품은 최소 원금이 지급되며 KOSPI200지수가 박스 권 내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때 수익이 극대화 되는 상품으로 현 시장 상황에서 매우 경쟁력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에 ELB 1종, ELS 9종 포함, 총 10종의 상품을 모집하며 최소 가입한도는 100만원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www.truefriend.com)나 고객센터(Tel. 1544-5000/1588-0012)로 문의하면 된다.

2015-11-03 09:30:17 김문호 기자
KB투자증권, KB자산배분 랩 출시

KB투자증권은 KB자산배분전략에 따라 국내외 엄선된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KB자산배분 랩'을 3일부터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KB자산배분 랩은 KB투자증권 상품전략위원회의 전문가 협의체와 리서치센터의 자산배분모델을 활용해 엄선한 다양한 투자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글로벌 분산 투자 상품이다. 상품담당자 개인의 능력이 아닌 KB투자증권의 전사적 자산배분역량을 집중해 리서치와 데이터에 기반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강점을 지닌다는 것이 KB투자증권의 설명이다. KB자산배분 랩의 운영은 먼저 리서치센터가 하우스 뷰를 기반으로 글로벌시장 전망 및 자산배분전략을 수립하면, 상품기획팀이 시장 상황에 맞춘 투자상품을 선정한다. 이를 토대로 상품전략위원회를 통해 매월 최적의 자산배분 비율 및 상품을 선정하고, 고객자산운용팀이 자산배분 랩의 운용 및 리밸런싱, 모니터링을 하는 방식이다. 전사의 자산배분역량을 모두 결집한 상품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리서치센터에서 수립되는 자산배분 전략은 기존의 자산배분 수립 방법, 즉 각 자산군별로 과거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취합한 것을 넘어 거시경제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망치를 반영해 수립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시장상황과 성과가 부진한 펀드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비중을 조절하므로 포트폴리오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랩을 통한 포트폴리오 투자이므로 종목 교체 시 영업점에 따로 내방해야 하는 불편함도 없다. 현재 KB자산배분 랩은 펀드로만 자산 배분하며, 내년 1분기에는 ETF로 자산 배분하는 랩을 추가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상품의 최소가입금액은 3,000만원이며, 금액제한 없이 추가 입금이 가능하고 중도해지 수수료 없이 언제든지 해지가 가능하다. 펀드 선취수수료는 면제이고, 펀드 판매보수를 고객에게 환급하므로 종목 교체 시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이 적다. 일임수수료는 5개(위험회피형, 안정투자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 위험선호형) 투자 유형별로 연0.6% ~ 연 1.8% 분기후취 하며 성과보수는 별도로 징수한다. KB투자증권은 "저금리?저성장?고령화의 3중고가 국내 금융시장과 자산관리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상황에서 KB자산배분 랩은 변동성이 낮고 안정적인 수익을 찾고자 하거나 노후대비를 위한 전문적인 자산관리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투자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5-11-03 09:29:46 김문호 기자
기자수첩/'개미귀신'과 정부정책

어린시절 외갓집 툇마루. 모래 땅에 깔때기 모양의 조그만 구멍이 있었다. 명주잠자리의 유충인 '개미귀신'이 파놓은 '밥그릇(개미지옥)'이다. 개미가 이곳에 빠지면 살아 나오기 어렵다. 빠져나오려 발버둥치는 순간 흙이 무너져 내린다. 그 틈타을 타 개미귀신은 배를 채운다. 특이한 점은 사냥법이다. 자신의 몸집 보다 수십배 큰 구멍을 개미들이 지나갈 만한 적당한 길목에 구멍을 판다. 몇시간에서 길게는 하루 이상 걸린다고 한다. 적잖은 고통과 인내가 필요한 일이다. 힘들다고 게을리 하지도 않는다. 정부가 정책을 실행에 옮기는데도 개미귀신이 구덩이를 파는 과정처럼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좀비기업' 퇴출에 나선 금융당국의 고심도 컷을 것이다. 회생 가능성이 큰 기업은 살리겠지만, 부실 기업은 뿌리를 뽑겠다는 것이다. 개미잡는 구덩이는 만들어진 셈이다. 지금부터 해야할 일은 모두가 힘을 모아 성과를 내기위한 노력과 시간의 싸움이다. '개미귀신'은 언제 먹잇감이 지나갈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구덩이 가장 깊은 곳에 몸을 숨기고 빠져들길 기다린다. 지루한 기다림과의 싸움이 필요한 것이다. 정부의 정책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곧바로 성과를 낸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이런 경우는 불가능에 가깝다. 시간과의 싸움이다. 그런데 벌써부터 정책 흠짓내기에 바빠보이는 세력이 생겨나고 있다.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고 했다. 꺼져가는 한국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힘을 모으고, 기다려주는 인내가 필요해 보인다. 기다림을 아는 '개미귀신'에서 배우는 두번째 교훈이 아닐까. 치타의 순간 시속은 112㎞. 지구상의 어느 야생동물보다 빠르다. 그렇게 빠른 치타의 사냥 성공률은 30%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개미귀신은 오죽하겠는가. 구덩이를 아무리 잘 만들어도 그 곳으로 개미들이 지나가야 배를 채울 수 있는 것을. 그들에게도 나름 기다림의 원칙이 있다고 한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도 개미들이 찾지 않을 땐 주저없이 구덩이를 버리고, 새로운 곳을 찾는다고 한다. 이때 판단해야 할 핵심은 처음 세웠던 정책선택의 동기라고 본다. 상황의 바뀌어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가게된다면 과감하게 다른 대한을 찾아 변화를 시도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국민을 정책 시험대로 삼아서도 안될 것이다. 개미귀신에게 배우는 또 하나의 교훈이 아닐까. 김문호 KMH@

2015-11-02 16:51:28 김문호 기자
<증권업, M&A에 길을 묻다>(1) 막 오르는 대우증권 인수전…KB·미래·한투 '3파전'

증권업계에 다시 인수합병(M&A) 바람이 불고 있다. 업계의 M&A 최대어로 꼽히는 대우증권 인수전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자기자본 2위인 대우증권을 품으면 단숨에 업계 1위 자리에 오른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을 잡기 위한 산업자본과 금융자본 간 '전쟁'이 예상된다. KDB대우증권 매각 본게임이 닻을 올렸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DB대우증권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KB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참여했다. 사모펀드 운용사인 올림푸스캐피탈과 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도 입찰에 뛰어 들었다. 시장에서는 KB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3파전을 예상하고 있다. 자기자본 기준 업계 2위(4조2581억 원)인 대우증권을 인수하면 순식간에 증권업계 1위로 뛰어오를 수 있는 만큼 가격싸움도 볼거리다. ◆가격 싸움, 최대 3조원까지 매각 대상 지분은 산은 보유 대우증권 지분(43.0%)과 산은자산운용 지분(100.0%)이다. 이중 대우증권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자본총계가 4조3049억원으로 NH투자증권(4조4954억원)에 이어 업계 2위의 증권사다. 덩치 뿐만 아니라 103개의 전국 영업점을 갖췄고 투자금융(IB)사업과 주식위탁매매(브로커리지)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춰 인수자는 곧바로 시장의 선두권으로 뛰어오를 수 있는 '메가톤급 매물'로 여겨진다. 시장의 관심은 매각 가격에 쏠리고 있다. 대우증권의 산은 매각 지분(43%)의 시장 가치는 1조5000억원 안팎이다. 여기에 30% 수준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지고 경쟁이 과열될 경우 매각 가격이 3조원 가까이 치솟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따라서 자금력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실제 뚜껑을 열어봐야 하겠지만, 경쟁이 치열한 만큼 가격은 시장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구조조정 우려 등을 들어 KB금융과의 합병을 선호하는 대우증권 내부 분위기도 변수다. 대우증권 노조는 지난달 27일 성명서를 내고 "대형사간의 합병이 이뤄질 경우 각 증권사에 대규모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며, 이는 증권 노동자의 생존권에 큰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은행 내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를 통해 본입찰 적격자를 선정한다. 본입찰 적격자로 선정된 곳은 3∼4주에 걸쳐 대우증권에 대한 예비실사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내달 초로 예상되는 본입찰에 참가한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고 상세실사, 가격 협상 등이 진행되고 나면 내년 상반기에 대우증권의 새 주인이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누가 유리할까 KB금융그룹과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모두 한치의 양보 없는 싸움이 예상된다. KB금융은 대우증권을 인수해 명실상부한 국내 1위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최대 금융그룹이지만 증권부문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금융 계열인 KB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자기자본 기준 업계 17위에 불과한 중소형 증권사다. 윤종규 회장은 최근 KB금융 설립 7주년 기념식에서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며 대우증권 인수를 통해 '국민을 부자로 만들기', '중소기업의 중견기업으로 성장'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B금융은 일본 미즈호파이낸셜그룹과 미국 BOA메릴린치를 롤모델로 삼고 이번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이들은 은행과 증권간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KB국민은행과 대우증권의 9월 말 기준 점포수는 각각 1154개, 102개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대우증권 인수를 통한 대형화로 글로벌 증권사 도약에 나서는 전략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유상증자를 통해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수혈해 대우증권 인수에 필요한 '실탄'을 충전했다. 미래에셋은 자산관리 및 연금 부문에 강점을 갖고 있다. 소매금융 및 기업금융(IB)에서 경쟁력 있는 대우증권을 품에 안는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해외지점(12개)을 보유한 대우증권의 영업 기반 역시 이들 증권사의 해외시장 확장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한국금융지주도 자본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곳이다. 업계 4위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어 대우증권 인수에 성공할 경우 국내 증권업계 1위로 도약할 수 있다. 자기자본 3조3000억원 규모의 한국투자증권이 대우증권과 합쳐져도 7조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증권사가 탄생한다. 한투증권은 지난 2005년 동원증권을 인수해 업계 선두권으로 성장한 저력을 갖고 있다.

2015-11-02 16:50:1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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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모바일 금융상품거래앱 '펀답(Fundapp)' 출시!

한국투자증권은 쉽고 재미있는 금융상품거래 어플리케이션 '펀답(Fundapp)'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펀드, ELS, 채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펀답(Fundapp)'은 ▲ 고객이 직접 목표 금액을 설정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산목표설정', ▲ 간단한 조작으로 펀드 추가매수가 가능한 '원터치매수', ▲ 펀드 상품을 원하는 기준에 따라 필터링하여 찾아볼 수 있는 '매트릭스 검색' 등 이용자 중심의 강력한 편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 '예/아니요'로 답할 수 있는 직관적인 질문을 통해 투자 성향에 적합한 금융상품을 추천하고 상품 특장점을 알기 쉽게 소개하는 '펀드큐레이션' 서비스, ▲ 선별된 상장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특별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는 '주주서포터즈' 메뉴 등 펀답만의 차별화된 콘텐츠가 상시 제공된다. 출시를 기념해 고객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하루에 한번 참여할 수 있는 '행운의 룰렛' 이벤트는 추첨을 통해 총 1,000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하고, 일정금액 이상 금융상품 거래시 백화점상품권 등 최대 30만원 상당의 사은품이 들어있는 럭키박스도 증정한다. 송상엽 이비즈니스(eBusiness) 본부장은 "펀답은 단순히 금융거래기능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재태크에 대한 동기 부여와 관심유도, 다양한 혜택과 즐거움을 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펀답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 받아 이용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증권의 홈페이지(www.truefriend.com)를 참조하거나 고객센터(1544-5000)에 문의하면 된다.

2015-11-02 14:34:5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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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첫거래 고객 이벤트'

우리은행은 12월 말까지 현재 추진중인 민영화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리테일 고객기반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우리은행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우대혜택과 사은품을 제공하는'첫거래 고객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첫거래 고객 이벤트'는 10월 30일 현재 우리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지 않는 고객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마케팅활용 동의 및 우리은행 입출식통장과 체크(또는 신용)카드를 발급하는 경우 사은품과 함께 3개월간 수수료 무제한 면제, 신용대출 0.3%p 금리우대 및 환전시 80%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추가로 우리은행 모바일뱅킹인 위비 앱 설치, 사이버증권 계좌개설 등 금융거래 활성화시 다양한 경품행사도 참여 가능하다. 한편, 우리은행은 첫거래 고객이 적금을 가입하는 경우 연 3.0%의 높은 특별금리를 제공하는'우리첫거래적금'도 출시했다. 1인1계좌 가입 가능하며, 가입기간은 3년, 월 30만원 범위내에서 자유롭게 적립 가능하다. 금리는 출시일 현재 기본금리 연 1.8%에 추가로 ▲첫거래 고객인 경우 연 0.5%p, ▲우리은행에서 청년희망펀드 1만원 이상 가입한 경우 연 0.5%p, ▲급여이체, 공과금 자동이체 등 추가적인 은행거래 조건을 충족한 경우 연 0.2%p 등 총 1.2%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특히, 1년마다 기본금리가 변동되도록 하여 향후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경우 금리상승분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은행 개인영업전략부 고영배 부장은"은행이 중장기적으로 가치성장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자산은 고객"이라며, "이번 첫거래 고객 이벤트를 통해 고객에게는 맞춤형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우리은행에게는 안정적인 리테일 고객기반을 토대로 성공적인 민영화 추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5-11-02 10:28:08 김문호 기자
자동차보험, 11월에 보험료 줄줄이 인상

자동차 보험료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보험업계가 각종 특약을 신설, 만성적인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출한 보험금) 악화 해소에 총력전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형 보험사들은 이날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올린다. 메리츠화재보험은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9% 인상하기로 했다. 롯데손해보험은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5.2% 올리고, 영업용과 업무용 자동차는 각각 6.6%, 7.2% 인상한다. 흥국화재보험은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5.9% 올려 인상 대열에 동참한다. 상대적으로 보험료 인상에서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대형업체들은 '보험료 책정 합리화'와 '고객 선택권 보장'을 내세우며 각종 특약을 신설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이달 중순 업계 최초로 '대물배상 가입금액 확장특약'을 신설한다. 지금까지 대물배상 금액을 1000만원, 3000만원, 5000만원, 1억원 등의 기준에서 선택하는 방식이었지만, 이제부터는 1천만원 대물배상에 의무가입한 후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별도특약에 가입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대신 초과금액 규모는 고객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역시 유사한 특약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특약 제도가 도입되면 보험료가 소폭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보험업체 관계자는 "보험료가 다소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업체들은 이런 일련의 움직임이 위험수위에 근접한 손해율을 개선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011년 83.4%, 2012년 83.6%, 2013년 86.8%, 지난해 88.3% 등 매년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손해율과 순손실은 비례 관계로 지난해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적자 규모는 1조1000억원, 누적 적자는 10조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손보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 손해율을 77% 수준으로 판단한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75% 수준이지만, 현재 대부분 업체의 손해율은 80% 이상"이라며 "중소업체 중에는 90%가 넘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8일 '보험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을 내놓으면서 상품의 형태나 가격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한 것도 업체들의 결정에 힘을 실었다. 금융당국은 로드맵에서 보험상품 가격을 완전 자유화하기로 하고 보험료 산정의 근간이 되는 위험률 조정한도(±25%)를 폐지하기로 한 것. 위험률 조정한도를 폐지하면 보험사가 보험상품 가격을 자유롭게 책정할 수 있게 됐다. 촘촘한 규제망으로 얽혀 있는 보험상품 설계기준도 자율화했다. 면책기간, 장해등급별 보험금 설계, 해약환급금 계산, 자동차보험요율 조정 주기 등과 관련된 설계기준이 삭제됐다. 그러나 보험업계가 결국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2015-11-02 09:08:03 김문호 기자
내년부터 거액 주식투자 주문 실수 구제 가능

빠르면 2016년부터 주식시장에서 투자자가 실수로 매매주문을 넣어 거래가 체결될 경우 대량 거래에 한해 구제를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2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대량 투자자 착오거래 구제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거래소 업무규정 개정안이 지난달 28일 증권선물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대량투자자 착오거래 구제제도는 지난해 파생상품 시장에 처음 도입됐다. 투자자 실수로 본래 의사와 다르게 거래가 성사됐을 때 거래소가 직권으로 사후 구제에 나설 수 있다. 단, 예상손실액이 100억원 이상이어야 하고 착오거래 발생 시점부터 30분 안에 구제신청을 해야 하는 등 몇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 같은 제도는 주문 실수로 막대한 손실을 본 뒤 파산한 한맥투자증권 사례의 재발 방지를 위해 마련됐다. 한맥투자증권은 2013년 말 코스피 200 12월물 옵션을 주문하면서 직원의 주문 실수로 시장 가격보다 현저히 낮거나 높은 가격에 매물을 쏟아내 460억원대의 손실을 본 뒤 영업인가와 등록이 취소됐다. 작년 2월에는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현물 주식시장의 경우 파생상품 시장에 비해 레버리지가 낮아 착오 매매에 따른 대규모 손실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지만, 올해 6월 가격제한폭이 15%에서 30%로 확대되면서 업계를 중심으로 제도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거래소 업무 규정 개정안이 이달 초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통과하면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작업은 모두 마무리된다. 금융위와 거래소는 현재 파생상품 시장의 업무 규정을 토대로 현물 주식시장 구제제도의 세부 요건을 마련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개발 진척 상황에 따라 세칙을 통해 구체적인 시행시기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11-02 09:07:21 김문호 기자
스마트폰 통한 주식거래 늘어

코스닥시장의 모바일 거래비중이 처음으로 25%를 넘어섰다. 2일 한국거래소가 주문 매체별 거래현황을 비교한 결과 코스닥시장에서 무선단말기 거래대금 비중은 지난해 21.27%에서 올해(지난달 28일 기준) 25.06%까지 늘어났다. 이 비중은 지난 2010년만 해도 3.80%에 불과했으나, 매년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의 무선단말 거래 비중도 지난해 10.70%에서 올해 15.55%로 크게 늘었다. 이에 반해 영업점의 단말기와 유선단말기(ARS 등)를 통한 거래는 매년 줄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영업단말을 통한 거래 비중은 지난해 17.47%에서 올해 16.50%로 줄었으며, 유선단말 거래 비중은 같은 기간 0.42%에서 0.38%로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같은 기간 영업단말 거래 비중은 47.11%에서 39.36%로 감소했다. HTS(홈트레이딩시스템) 거래 비중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증가세(28.02%→33.12%)를 보였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감소세(57.41%→54.68%)가 나타났다. 한편, 투자자별 주문 매체를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거래대금 중 각각 90.62%, 60.45%가 영업 단말을 통한 거래였다. 개인 거래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문 방법은 역시 HTS(59.25%)를 통한 것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영업단말을 통한 거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HTS를 통한 개인 거래 비중은 61.27%로 집계됐다.

2015-11-02 07:21:15 김문호 기자
찬바람 부는 회사채 시장, 앞뒤가 첩첩 산중

지난 날회사채 시장에서 운영자금을 빌린 기업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좀비기업'과의 전쟁에 나서면서 금융권 문턱은 더 높아졌다. 회사채 시장에서도 돈 빌리기가 어려워졌다. 대우조선해양 사태 이후 투자자들이 부실기업 채권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올해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들은 빚 상환 걱정에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회사채 만기 무사히 넘길까 1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연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규모를 약 9조원 가량이다. 문제는 기업들이 적기에 자금 상환할 수 있느냐다. 시장 참여자들은 적잖은 기업들이 벼랑 끝에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가하락, 실적 부진으로 기업들은 금융권에 손을 내밀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증권사 3곳 이상의 3개월 이내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는 상장사 39곳 가운데 실제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돈 기업은 19곳이었다. 특히 업황부진으로 고전하는 조선·정유·철강 업종 기업들은 비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천수답' 신세다. 4·4분기도 걱정이다. 코스피200 기업 중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치를 제시한 128개 상장사의 4·4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27조4378억원으로 한 달 전(27조7641억원)보다 1.18% 줄었다. 3개월 전(28조5961억원)보다는 4.05% 하향 조정됐다. 투자자들은 'A'등급 회사채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10월 들어 'A'등급 회사채 미매각률은 50%대 를 웃돈다. A급 회사채 미매각률이 50%를 넘은 것은 동양사태 직후인 2013년 10월 이후 2년만이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좀비기업 솎아내기에 고삐를 당겼다. 지난 10월 금융감독원은 17개 국내은행 기업 여신담당 부장들을 불러 강도 높은 기업 구조조정을 요구했다. 채권은행들이 기업들을 4개 등급(A~D)으로 분류해 C등급은 워크아웃으로, D등급은 기업회생절차로 유도하라는 것. 채권은행들은 적어도 150개 이상 기업들이 구조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실기업들은 부실채권 관리회사인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사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유암코는 4조2000억원의 실탄을 확보했다. 크레딧 시장 한 관계자는 "생존 여부를 보고 투자해도 늦지 않다는 시각이 기관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채 지원 방안도 올해로 끝이난다. 2013년 7월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한은 등은 총 6조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6월 말까지 총 5조5000억원을 한진·현대상선·한라·대성산업·동부제철 등 5개 대기업과 3037개 중소·중견기업에 자금을 수혈했다. ■기업들 체감온도는 한겨울 "선뜻 자금조달을 해주겠다는 금융회사가 없다. 잘못했다간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는 처지도 이해가 간다." 한 중견 제조업체 자금조달 임원의 하소연이다. 정부가 기업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이곳엔 증권사 직원의 발길이 끊긴 지 오래다. 지금껏 돌아온 빚은 근근히 막았지만 앞으로 돌아올 만기를 어떻게 넘길지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실적부진에 신용 강등 우려까지 커진 기업들의 고민은 더 크다. '신용등급 하락→자금조달 금리 상승→투자 어려움→실적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투자자 인식과 등급 간 괴리를 줄여 등급의 현실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도 "차환발행이 여의치 않은 기업은 자산유동화 등 대체조달 수단을 모색해야 하는데 비우량 등급의 경우 이마저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좀비기업으로 낙인 찍혀 시장에서 퇴출될 수도 있다. 이한득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회사채 기피 현상이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는다"며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금융기관들도 자금운용을 보수적으로 할 경우 신용 경색이 발생할 뿐 아니라 재무구조가 좋았던 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부실이 확대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5-11-01 16:24:2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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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초교, ' 빨간 등대 지휘자'출판기념 및 문학콘서트

꼬마 시인들이 시를 낭송하고, 연주회 등을 통해 지역 주민과 하나 되는 자리를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0일 부산 기장군 대변초등학교 운동장. 올해로 4회째를 맞는 '2015 대변 꼬마시인학교 문학콘서트의 밤'이 열렸다. 이번 문학콘서트에서는 전교생이 고사리손을 모아 만들어 낸 시집 '빨간 등대 지휘자'가 공식적으로 첫선을 보였다. 대변초등학교가 전교생 시집을 낸 것은 2013년 이후 세 번째다. 이 학교 3학년 학생이 쓴 '갈매기 합창단' 시 구절에서 따온 '빨간 등대 지휘자'에는 전교생 68명이 한 글자씩 정성스레 써내려간 시 136편이 담겼다. 꼬마 시인들은 지난 2012년 11월 대변초등학교가 부산아동문학인협회와 교육기부협약을 맺은 후, 삼성꿈장학재단에서 지원받아 2013년 3월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2시간씩 방과 후 교육활동인 동시 교실(작가 하 빈, 작가 조윤주, 작가 강기화)을 통해 실력을 키워왔다. 또한 각 학년에 맞는 동시를 연간 20편씩을 외우며 시적 감각을 길렀다. 지난 23일부터 학교 운동장 울타리를 따라 주민들을 만나고 있는 시화전은 다음 달 30일까지 계속된다. 학교측 관계자는 "아름다운 가을밤에 개최되는 '꼬마시인학교 문학콘서트'는 학생들에게 상상력과 감수성을 일깨우고, 학예와 동시발표를 통해 학생들의 자존감 및 문화예술 정서를 한층 높이는 축제의 한마당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부산아동문학인협회회원, 교육청관계자, 기장군수 및 군의원, 지역인사, 학부모, 주민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2015-11-01 16:23:55 김문호 기자
삼성 계열사 3분기 실적 희비

삼성그룹의 계열사 4곳이 3·4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돈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냈다. 덕분에 삼성 계열사의 시가총액도 한달새 무려 38조원이 불어났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3개월 내 실적 추정치가 있는 상장기업 중 10월까지 3·4분기 실적(연결 재무제표 잠정 기준)을 발표한 삼성 계열사는 11곳으로 6개사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평균 전망치)보다 10% 이상 많은 이른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곳도 4곳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시장 기대치보다 12.45% 많은 3분기 영업이익을 냈으며 삼성중공업(298.29%)과 삼성SDI(160.05%), 삼성정밀화학(54.06%) 등도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역대급 주주환원 정책까지 내놓은 삼성전자는 최근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0월 말 202조947억원으로 한달 전인 9월 말( 167조374억원)보다 무려 35조원 가량 늘었다. 결국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 16곳의 10월 말 시가총액은 324조1355억원으로, 9월 말(285조6997억원)보다 38조4358억원(13.45%) 증가했다. 연초와 비교해도 3.78%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삼성 계열사 중에서도 삼성엔지니어링은 1조5000억원 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해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호텔신라의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보다 86.06% 적었고 삼성에스디에스(-24.01%)도 어닝 쇼크(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10%이상 하회)를 기록했다. 제일기획(-1.68%)과 삼성카드(-0.26%)의 3분기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 국내 4대 그룹들도 대체로 기대 수준의 성적을 냈따. SK는 SK이노베이션(124.85%)이 시장 기대치(1천619억원)를 훌쩍 뛰어넘은 364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놓은 데 이어 SK하이닉스(1.08%), SK네트웍스(2.93%), SKC(3.27%) 등 실적 전망치가 존재하는 계열사 7곳 중 3분기 실적을 발표한 4곳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장 계열사 8곳 중 기아차(10.16%)와 현대로템(334.22%)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3.77%)와 현대건설(3.96%), 현대글로비스(4.85%) 등도 시장 기대치보다 양호한 성적표를 내놨다. LG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계열사 9곳 중 LG생명과학(177.56%)이 유일하게 시장 기대치를 10% 이상 뛰어넘으며 '어닝 서프라이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G생활건강(9.06%)과 LG화학(7.46%), LG전자(7.42%), LG하우시스(5.22%) 등 4곳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내놨다.

2015-11-01 16:22:2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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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크레딧 코스트 부담에 발 뻗고 자기 힘드네

"어려운 때 몇백억 원씩 지원했던 게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그런데도 기업들은 더 내 놓으라고 큰 소리를 치니…. "(한 중견기업 채권은행 관계자) 정부가 좀비기업 퇴촐에 나서면서 은행들은 적잖은 신용비용(크레딧 코스트)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기업구조조정업무를 맡게 된 11월 중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물색하고 실사 및 평가기간, 매각은행과의 협약 등을 거쳐 내년초까지 구조조정 기업 채권, 주식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적잖은 기업들이 실적 부진으로 여유가 없는 데다 향후 기업 회생 전망 등을 놓고도 의견이 엇갈리면서 은행들의 고민은 갈수록 깊어가고 있다. 1일 은행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은행의 크레딧 코스트는 43.7bp(1bp=0.01%포인트)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45.2bp보다 감소한 수치다. 대출잔액 중 대손충당금을 쌓는 비율을 '크레디트 코스트(credit cost)'라 한다. 은행은 돈을 빌려주면 위험도에 따라 일정 금액을 충당금으로 쌓아야 하는데 크레디트 코스트가 1%라면 100억원을 빌려줬을 때 1억원을 충당금으로 적립했다는 뜻이다. 최근 기업들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신용비용은 줄고 있다. 그러나 은행들은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말한다.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124 차례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됐다. 시장에서는 3·4분기 영업성적이 나쁜 기업을 중심으로 무더기 신용 강등 사태가 벌어질 것이란 우려도 있다. 유안타증권 유태인 연구원은 "연말이 가까워져 갈수록 신용평가사들의 정기평가 시즌 도래로 신용등급 변동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상반기에 이뤄진 총 194건의 단기등급(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 평가에서도 등급 상향 조정 업체 수는 1건, 등급 하향 조정 업체 수는 1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상향 조정 5건 △하향 조정 17건 등이었다. 등급 하향 조정 대상은 실적부진 기업과 과다한 재무 레버리지(기업에 타인자본)을 보유한 그룹 계열사들이었다. 동부, 현대, 한진, 대성산업 등의 그룹계열과 해운, 건설, 철강, 증권 등의 업종이 여기에 속한다. 빚으로 연명하는 '좀비 기업'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6월 펴낸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3년 연속 번 돈으로 이자도 못 내는 한계기업(좀비기업)은 2009년 2698개(12.8%)에서 지난해 말 3295개(15.2%)로 늘었다. 은행들이 기업에 빌려줬다가 부실화된 대출은 2009년 13조7000억원에서 올 상반기 21조6000억원으로 57% 증가했다. 감독당국의 대기업 상시신용평가에 따른 추가 충당금 부담도 예상된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지난 2007년에 0.49%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는 환입 요인(2003년~2004년 카드 대란에 따른 대규모 상각여신, 개인 소액채권 회수)이 많았기 때문이다"면서 "하지만 현재 문제된 여신들은 대부분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으로 담보보다는 신용여신이 많아 회수 가능성에 적잖은 의문이다"고 말했다. 부담이 커지자 은행들도 적극적인 '디레버리징(부채축소)'에 나서고 있다. 신규 부실채권 감소로 주요 은행의 올해 2·4분기 부실채권(NPL)은 1.30%까지 떨어졌다. 2013년 4분기 1.62%에 달했었다. 이는 대손충당금 적립 요구를 낮춰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떨어뜨린다. 또 다른 관계자는 "2014년 이후 2015년까지 높은 자산성장률이 이어진 가운데 6개월~1년 이후 시차를 두고 신규 부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내년 대손비용 개선 속도는 2014년만큼 빠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2015-11-01 16:21:34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