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채용제도가 이상적?···구직자 10명 중 4명은 '열린채용' 반대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의 열린 채용에 부담을 느끼는 구직자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664명을 대상으로 열린 채용 확대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52.4%의 구직자는 '찬성'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38.4%는 '반대', 9.2%는 '잘 모르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열린 채용을 '반대'하는 이유로는 '기업마다 채용방식이 달라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늘어나기 때문'(28.9%)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무엇을 준비해야 할 지 몰라서'(25.9%), '불합격의 정확한 기준이 불분명해지기 때문'(20.1%), '경쟁률이 크게 높아질 것 같아서'(17%), '새로운 방식에 적응하기 힘들어서'(7.7%) 등이 뒤를 이었다. 열린채용을 찬성하는 구직자는 '지원할 수 있는 기업이 늘어나기 때문'(36.2%), '자격증 등 스펙을 위한 시간과 비용 절약'(31.5%), '자신만의 개성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므로'(20.9%),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므로'(10.6%) 등의 의견이 있었다. 가장 이상적인 채용 문화에 대해서는 '삼성그룹-직무적성검사 대상자 확대'(24.2%)를 꼽은 구직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공기업-서류전형 폐지'(20.8%), '현대기아차-잡페어 5분 자기PR'(15.2%), 'GS그룹-블라인드 면접'(8%), 'SK그룹-바이킹챌린지'(7.4%), '한화-인적성 검사 폐지'(7.2%), 'LG그룹-지방대 현장 순회 채용'(7.1%), '롯데-그룹 공채 학력제한 폐지'(6.3%)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