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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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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국내주식 6개월만에 '팔자'…채권은 순투자 전환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6개월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채권은 4개월만에 순투자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23년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 주식 2조1420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조2660억원 순매도하고, 코스닥시장에서 8760억원 순매도했다. 지역별로 유럽(1000억원)은 순매수하고, 아시아(1조4000억원), 중동(2000억원) 지역 등은 순매도했다. 국가별로 아일랜드(1조원), 룩셈부르크(1000억원) 등은 순매수하고, 싱가포르(1조원), 영국(9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규모는 미국이 265조6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9%를 차지했다. 영국, 룩셈부르크, 아일랜드 등 유럽이 200조1000억원(30.8%), 싱가포르, 중국, 일본 등 아시아가 88조6000억원(13.6%), 중동이 21조3000억원(3.3%) 순이다. 외국인은 2023년 2월 기준 국내 상장주식을 649조7000억원 보유해 전월 대비 14조7000원 늘었다. 시가총액 대비 26.4%다. 지난 3월 외국인은 상장채권을 11조6840억원을 순매수하고, 8조620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3조640억원 순투자했다. 지역별로 유럽(2조원), 중동(9000억원)지역 등은 순투자하고, 아시아(8000억원), 미주(1000억원) 지역 등은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101조4000억원(45.3%), 유럽 68조1000억원(30.4%) 순이다. 종류별로 통안채(3조4000억원), 국채(7000억원) 등은 순투자했고, 회사채(1000원) 등은 순회수해서 3월말 현재 국채 193조5000억원(86.5%), 특수채 29조원(13.0%)을 보유했다. 잔존만기 1년 미만(1조8000억원) 채권은 순회수 했고, 1~5년 미만(2조9000억원), 5년 이상 채권(1조9000억원)은 순투자했다. 외국인은 2023년 2월 말 국내 상장채권을 총 223조6000억원 보유해서 전월 대비 2조4000억원 늘었다. 이는 상장잔액의 9.3%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4-11 14:36:5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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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고령층 위한 'iM뱅크 쉬운 모드' 서비스

DGB대구은행은 고령자 친화 모바일 환경 조성을 위해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인 'iM뱅크'의 접근성을 제고한 'iM뱅크 쉬운모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은행권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수립한 '고령자 친화적 모바일 금융 앱 구성 지침'을 준수해 개발됐다. 고령자 모드 신설과접근성, 편의성 향상, 금융사기 피해 예방 등 전반에 걸쳐 고객 접근성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독성을 높인 직관적인 디자인 변경, 고령층 고객 이용 빈도가 높은 조회와 이체 등의 기능 개선이 눈에 띈다. 쉬운모드는 메인화면 하단 전환 버튼을 통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쉬운모드를 실행하면 가독성이 높은 큰 글씨와 큰 아이콘이 적용되며, 한 화면에 적절한 최소 메뉴를 구성하는 등 이용자가 한 번에 의미를 인식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고령자들이 모바일 뱅킹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인 '조회 및 이체' 기능을 메인화면에 큰 버튼으로 전면 배치해 이용자 편의를 제고했다. 아울러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금융사기 예방 가이드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다 쉬운 이용을 위해 iM뱅크 이용 가이드를 별도로 삽입해 앱 이용 시 안전성과 편의성을 향상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iM뱅크 쉬운모드 서비스 실시로 고령층과 쉽고 큰 화면 보기가 편한 고객들의 편의가 증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4-11 14:00:3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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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실손보험 분쟁 방지 '보험설계사 대상 교육'

금융감독원은 11일 보험연수원과 협업해 실손보험 관련 핵심 의료지식, 분쟁사례 위주로 구성된 모집종사자 대상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실손보험은 가입자가 실제 부담한 의료비를 보상하는 보험으로 국민 대다수가 가입한 사적보험이지만, 최근 보험금 분쟁이 급증하고 있다. 비급여 항목에 대한 과잉진료 등으로 인해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이 늘고 보험사의 지급심사가 강화되고 있어서다. 이에 금감원은 실손보험 이해관계자 간 정보 비대칭 상황을 해소하고 소비자와 보험사 간 불필요한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교육과정명은 '알아두면 쓸데많은 실손의료 잡학지식'으로, 보험사 및 보험대리점 소속 모집종사자 등을 주 교육 대상으로 제작됐다. 백내장 수술, 도수치료 등 최근 분쟁이 빈번한 수술 등을 주제로 의료지식과 보험금 지급 관련 사항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질병의 진단과 치료법 등 기본적인 의료 지식에 대한 올바른 이해도 제고를 중점적으로 도모하고, 관련 정책지침, 지급심사 기준, 모집관련 안내 주의사항 및 분쟁조정 사례 등의 내용을 담았다. 보험연수원의 사이버 교육과정으로 진행되며, 총 6개차시, 2시간 분량의 동영상으로 구성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보험금 분쟁이 빈번한 주요 질병항목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도를 제고함으로써 과잉진료 등으로 유발되는 사회적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4-11 08:56:0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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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PF대출 연체율 동반 급증…韓 금융시장 위기?

최근 국내 가계대출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연체율이 동반 상승하면서 한국 금융시장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금리인상과 부동산 가격 하락이 지속됨에 따라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하는 건설사와 가계가 늘어나고 있는 것. 국제통화기금(IMF)은 물론 한국은행도 국내 금융시장 불안을 경고하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부동산금융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2696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125.9% 수준으로, 부동산금융 위험노출액이 경제 규모를 뛰어 넘었다는 뜻이다.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과 함께 부동산 PF대출의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은행들의 대출상환금 회수도 지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금융업권별 부동산PF 건전성 진단'에 따르면 2022년 말 금융권의 부동산PF 잔액은 129조9000억원에 달한다. 3개월 전인 지난해 9월 말(128조1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이 가량 확대된 규모다. ◆ 부동산PF 연체율 상승 같은 기간 모든 업권에서 부동산PF 연체율도 증가했다. 금융권의 부동산PF 연체율은 0.86%에서 1.19%로 0.33%포인트(p) 상승했다. 특히 비(非)은행권의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 증권사의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은 2021년 말 3.7%에서 지난해 9월 말 기준 8.2%로 큰 폭으로 올랐다. 여신전문금융사는 같은 기간 0.5%에서 1.1%로, 저축은행은 1.2%에서 2.4%로, 보험사는 0.1%에서 0.4%로 각각 상승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최근 부동산PF 부실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경고하고 있다. 건설사와 금융사 등이 얽힌 부동산PF에 문제가 생기면 실물경제까지 어려워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최근 가계대출 연체율까지 상승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의 지난 2월 가계대출 신규 연체율 평균은 0.09%로 집계됐다. 한 달 전(0.08%)보다 0.01%p 오른 수치다. ◆ 가계대출 연체율도 상승추세 연체율은 지난해 8월 0.05%로 오른 뒤 같은해 12월까지 0.07%까지 오르며 올해 2023년에 들어서도 상승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문제는 이처럼 대출금 회수가 지연되면 은행들이 대출상환금을 받지 못해 자금난에 직면하게 된다는 점이다. 은행들이 더 이상 대출을 쉽게 내줄 수 없어지면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에 따라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일(현지시간) 한국의 금융시장 불안을 경고했다. 특히 비은행 금융사의 위험을 거론하면서 지난해 10월 한국이 겪었던 레고랜드발 회사채 시장 위기를 언급했다. IMF는 "한국의 경우 PF 대출은 자금 구조가 취약하고 만기 불일치도 상당하다"며 "한국 PF 대출 연체율이 정점에서 더 오를 가능성은 낮지만 부동산 가격 하락 등 역풍이 계속되고 있어 위험 요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이어 "당국은 부동산 금융과 관련된 잠재적인 채무불이행 우려를 관리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 금융당국 "부동산PF 집중 관리" 이와 관련 금융당국은 '과도한 불안감'을 경계하는 동시에 대처에 나서고 있다. 금감원은 부동산PF 사업장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금융사의 손실 흡수 능력을 강화하도록 하는 등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집중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전국 부동산 PF 사업장 5000곳 가운데 300~500곳을 중요 관리 대상 사업장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금감원은 현재 PF 대출 연체율이 금융권의 재무건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재 증권사와 여전사의 연체 규모는 자기자본 대비 낮은 수준으로 보이지만 향후 PF 사업장의 부실이 제2금융권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감독을 철저히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4-11 08:41:2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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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전세사기' 대책이 없다

2030 청년들이 금융시장의 먹이사슬 '끝'에 매달려 있다. 최근 이들이 전세사기 사각지대에 내몰리고 있는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자는 금리인하요구권까지 없어 청년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지난 3월 경찰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수도권에서 120여 명의 임차인들로부터 약 270억 원의 보증금을 가로챈 전세사기 일당을 붙잡았다. 최근 기자는 대학 선배와 고향친구로부터 전세사기를 당했다는 연락을 받은 이후 사태의 심각성을 몸소 느꼈다. 실제 정부의 전세사기 피해 임차인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설명회에 참석한 피해 임차인들은 대다수 2030 또래였다. 아직까지 '내집마련'을 할 여력이 없는 사회초년생이며 금융당국이 말하는 진짜 '서민'인 셈이다. 그러나 이들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보증금을 돌려받기까지 2개월 가까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주인에게 전세금을 떼이고 HUG에서도 전세금을 못 받는 세입자들이 장기간 대출 이자를 떠안게 되거나, 반강제로 전세집을 낙찰 받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고향친구도 전셋집의 경매가 2차례 이상 유찰되면서 울며겨자먹기로 전셋집을 낙찰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이처럼 전세사기가 판치자 정부가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30일 '전세사기 보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전세사기 보호법은 정보 제시의무의 경우 세입자는 계약을 체결할 때 집주인에게 ▲해당 주택의 선순위 확정일자 부여일, 차임 및 보증금 등 임대차 정보 ▲국제징수법·지방세징수법에 따른 납세 증명서를 요구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법으로는 전세사기를 방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세사기 담당 경찰 관계자는 "해당 법은 집주인이 몇 채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가 없고 종합부동산세는 집주인이 부동산을 매입 후 다음 년도에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세입자가 계약 당시 집주인의 실질적인 체납여부를 파악하기는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세대출자는 '금리인하요구권'이 없다는 점도 청년층 부담을 더하는 요인이다. 금융당국은 전세대출의 경우 개인의 신용상태 변동이 금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정책성 금융상품이기 대부분이기 때문에 금리인하요구권이 없다는 입장이다. 전세사기를 예방하고 피해 임차인을 구제하기 위해 제도적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2023-04-10 17:07:0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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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2023 신탁포럼' 개최

하나은행은 고령화시대에 손님들에게 신탁을 활용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2023 신탁포럼'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총 3회에 걸쳐 실시하게 될 이번 포럼의 1회차는 오는 26일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가까운 하나은행 영업점을 통해 참가신청할 수 있으며, 기존 하나은행 손님이 아니어도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이번 포럼에서는 100세 시대를 맞아 세대·가족 간 자산의 증식과 보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손님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춘 ▲자산운용 ▲증여·상속 설계 ▲기업승계 ▲기업지배구조 개선 ▲후견ㆍ유산기부 ▲글로벌 재산관리 등 하나은행만의 다양하고 차별화된 신탁 서비스 활용 노하우를 제공한다. 또한, 손님의 힐링과 재충전을 위한 특별세션도 마련했다. 일과 삶의 조화를 중시하는 '휴테크' 전도사이자 문화심리학자인 김정운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이 '행복의 조건'을 주제로 행복이라는 본질에 대해 탐구하고 지난날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아름다운 조언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는 특강을 진행할 계획이다. 포럼이 종료된 후에는 자산관리 및 상속설계 특화 부서인 '리빙트러스트센터' 소속 신탁ㆍ세무ㆍ부동산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상담실에서 1:1 맞춤형 컨설팅도 받아볼 수 있다. 이재철 하나은행 신탁사업본부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손님들이 신탁을 활용한 자산관리 노하우를 터득하고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을 위한 100년 인생을 설계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4-10 14:18:3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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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 4조원으로 확대

#.직장인 신용대출을 이용하던 A씨는 경기침체로 실직해 대출 연장 불가를 통보받았으나, 새희망홀씨 대출로 대환해 자금을 융통할 수 있었다. 이후 재취업에 성공한 B씨는 신용도가 개선돼 더 낮은 금리의 신용대출로 수수료 없이 다시 대환했다. 금융당국이 올해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 목표를 전년 대비 11.7% 늘린 4조원으로 설정했다. 서민의 어려움을 분담하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서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목표를 지난해보다 4000억원 늘려 약 4조원으로 설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연 소득이 45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 평점이 하위 20%에 해당하거나 연소득이 3500만원인 서민 대상 대출상품이다. 금리는 연 10.5% 상한으로 최대 3500만원 한도로 은행이 결정하며 2010년 11월 처음 출시됐다. 금감원은 최근 고금리·고물가 상황에서 은행권이 서민의 어려움을 분담하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공급목표를 전년보다 11.7% 높여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은 새희망홀씨 대출로 2조3000억원을 공급해 상품 첫 출시 이후 총 31조3219억원을 약 236만명에게 지원했다. 평균금리는 7.5%로 전년(5.9%)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금리인상을 최소화해 가계신용대출과 금리격차를 줄였다. 실제로 금리격차는 2020년 2.7%포인트(p), 2021년 1.8%p, 지난해 1.2%p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연체율은 1.5%로 전년과(1.4%)과 유사한 수준이며 2018년 이후 안정적으로 하락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금감원은 은행 건전성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서민에 대한 자금지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도별 연체율은 2018년 2.6%, 2019년 2.2%, 2020년 1.7%, 2021년 1.4%, 2022년 1.5%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 4737억원, 농협은행 4548억원, 하나은행 3659억원, 신한은행 2986억원 ,우리은행 2563억원 순으로 상위 5대 은행이 전체 실적의 78.7%를 차지했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이 111.2%, 107.2%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새희망홀씨 공급을 보다 활성화하고 금리 부담을 완화해 서민에게 폭넓은 자금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새희망홀씨 상품 출시와 비대면 채널 확대, 금리인하 등의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4-10 14:18:0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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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 1년 새 6500명 줄어…대면-비대면 유지율 차이↓

보험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국내 보험설계사 수가 지난해 대비 6500명가량 감소했다. 또 대면-비대면 채널 간 계약유지율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0일 '2022년 보험회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분석' 자료를 내놨다. 지난해 말 기준 보험설계사는 58만 9509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1%(6476명) 감소한 수치다. 신규 등록 후 1년 뒤에도 모집 활동에 임하는 전속설계사 정착률도 47.4%로 전년(50.3%) 대비 하락했다. 신규로 등록한 전속설계사 중 절반 이상은 1년 만에 영업 활동을 관뒀다는 의미다. 다만 인당 월평균 수입보험료는 2509만원, 월평균 모집수당은 275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2%, 2.6%씩 증가했다. 설계사 소속별로 보면 법인보험대리점(GA) 등 대리점 소속은 24만7535명에서 24만9251명으로 0.7% 증가했다. 반면 보험사 소속은 17만240명에서 16만2275명으로 4.4% 감소했으며, 금융기관대리점 소속도 17만6360명으로 0.5% 줄었다. 채널별 판매비중은 생명보험사(초회보험료 기준)는 금융기관 보험대리점 56.2%, 직급(보험사 임직원 직판채널) 19.2%, 대리점 12.6%, 전속 11.6% 등의 순이었다. 손해보험사(원수보험료 기준)는 대리점 42.0%, 전속 22.7%, 직급 16.0%, CM(온라인) 6.8%, TM(텔레마케팅) 5.9%, 금융기관 보험대리점 4.3%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보험계약 유지율은 2021년보다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특히 가입 후 3년 동안 보험을 유지한 비중은 2021년 52.6%에서 지난해 58.3%로 5.7%포인트(p) 늘었다. 다만 1년차(85.5%), 2년차(69.4%) 유지율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보험대리점(GA) 및 전속설계사를 통한 대면 모집계약은 가입 초반엔 높은 유지율을 보였지만 1년차 87.2%, 2년차 70.6%, 3년차 58.0% 등 시간이 지날수록 유지율이 감소했다. 비대면채널의 경우 TM은 1~3년 경과시점까지 전체 평균보다 유지율이 4.0~5.3%p까지 낮았고 CM은 가입 초반인 1년 경과시점 유지율이 73.2%로 낮은 편이었다. 상품별로는 보장성보험이 저축성보험에 비해 초기 유지율이 높게 나타났지만, 5년 이후부터는 저축성 보험 유지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불완전판매비율은 0.04%로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지난 2018년 0.15%이던 불완전판매비율은 2019년 0.11%, 2018년 0.08%, 2021년 0.05%등으로 낮아지고 있다. 다만 생보사의 불판율은 0.07%로 손보사(0.02%)보다 3배 이상 높았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과 GA 내부통제 강화 등으로 보험계약 유지율과 불완전판매비율이 개선되고 있다"며 "다만 설계사를 통한 모집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데도 설계사 모집 보험계약이 3년 이상 유지되는 비율이 낮은 수준이고 저축성보험은 유지기간이 길수록 유리한 상품인데도 초기 유지율이 보장성보험에 비해 낮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4-10 14:06:5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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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회계심사 강화…상장사 160곳 심사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장법인 등 160개사에 대한 재무제표 심사·감리와 회계법인 14개사에 대한 감사인 감리를 실시하기로 했다. 회계감독의 실효성을 확보함로써 회계정보의 투명성·신뢰성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회계심사·감리업무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올해 160개사에 대한 재무제표 심사·감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표본심사 대상은 100개사 내외, 혐의심사 대상은 50개사 내외가 될 전망이다. 또 회계법인의 품질관리기준과 회계감사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감사인 감리는 총 14개 회계법인에 대해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경제 불확실성 등 잠재위험에 적시 대응할 수 있도록 회계부정에 대한 적발 및 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회계 심사의 효율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또한회계법인의 감사품질 및 역량 강화도 유도할 예정이다. 먼저 회계부정 감시 강화를 위해감리담당부서의 업종별 전문화하고 중대사건 집중처리 및 회계분식 고위험 기업에 대한 기획감리 등을 통해 중대한 회계부정에 대한 적발 및 감시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시의성 있는 회계이슈 위주의 점검 및 위험요소 분석에 기초한 심사대상 선별기준 재정비 등을 통한 선택과 집중으로 심사의 효율성을 제고한다. 감사인 감리 대상을 연초에 예고하여 회계법인의 수검부담 완화 및 감사품질 자율개선을 유도하고 핵심사항을 위주로 테마점검 등을 확대하여 감사품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아울러 감리·제재 절차 합리화 및 회계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디지털 혁신 등 회계감독기능의 고도화도 함께 추진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계법인 품질관리수준 평가결과, 등록요건 유지의무 준수여부 등에 따라 인센티브 또는 패널티를 부과하는 사전예방 중심의 신(新) 감독제도 안착을 통해 자율적인 감사품질 경쟁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4-09 13:44:2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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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지주사 순익 20조원대 달성…전년比 1.3%↑

지난해 금융지주사의 실적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국내 10개 금융지주사의 연결 당기순이익이 21조72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832억원)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금융지주사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은 3418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6.7% 늘었다. 권역별로 보면 은행은 7.4%,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권은 0.5%, 저축은행을 포함한 여전사는 14% 늘어난 반면 보험은 0.8% 감소했다. 자산 비중은 은행이 0.5%포인트(p) 상승한 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금융투자 9.4%, 보험은 7.7%, 여전사 등은 6.4%를 차지했다. 은행지주의 총자본비율은 15.59%, 기본자본비율은 14.32%, 보통주자본비율은 12.58%로 나타났다. 이익잉여금 증가에도 기타포괄손익 상 유가증권 평가손실 등으로 보통주자본비율은 0.15%p 하락한 반면,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기본자본비율(0.06%p)은 소폭 상승하고 총자본비율은 전년과 동일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9%로 0.02%p 상승했다. 신용손실흡수능력을 판단하는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70.0%로 14.6%p 뛰었다. 금감원은 지난해 증시 침체로 금융투자 부문의 수수료수익이 감소했으나, 은행 부문의 이자수익이 크게 확대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취약차주 및 부동산PF 대출 등 자산건전성 악화 위험 등에 대비한 리스크관리 강화를 지도하고, 해외투자, 부동산PF 등 고위험 익스포져, 대체투자자산에 대한계열사간 공동투자 등 그룹 리스크 요인에 대한 관리체계를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취약차주 대출 등의 자산건전성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4-09 13:42:5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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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기 적금 좋다더니...파킹통장 보다 못하네?

최근 시중은행들이 파킹통장보다 높은 금리를 내세운 초단기 적금 상품을 내세워 '금리 노마드족'을 겨냥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조건에 부합하지 않으면 실질 이자는 파킹통장보다 낮은 경우가 많아 소비자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부터 정기적금의 최단 만기 제한이 기존 6개월에서 1개월로 완화되면서 은행들이 '1개월 만기' 적금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앞서 단기자금 예치를 내세운 파킹통장 상품 금리도 계속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만기가 더 짧은 상품을 출시하면 금융 소비자들의 '대기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문제는 초단기적금과 파킹통장에 똑같은 금액을 납입했을 때 파킹통장의 이자가 더 많다는 점이다. 예금과 달리 적금은 회차별 납입액과 예치 일수에 따라 적용 금리가 다른 데다 파킹통장은 '바로 이자받기'를 통해 일복리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출시된 1개월 만기 적금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케이뱅크다. 코드K 정기적금 1개월의 금리는 연 3.30%다.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 금리는 연 2.70%다. 초단기 적금이 파킹통장보다 금리가 높다. 그러나 1개월 간 적금 한도인 30만원을 파킹통장과 똑같이 납입했을 때, 파킹통장의 이자가 더 높다. 적금의 세전 이자는 528원, 파킹통장은 675원으로, 실제 소비자가 받는 이자는 파킹통장이 더 높다. 시중은행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주요 시중은행이 출시한 1개월 만기 적금 상품 중 가장 금리가 높은 상품은 KB국민은행의 'KB 특별한 적금'이다.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6%의 금리를 주지만, 월 최대 불입액이 30만원에 불과하다. KB 특별한 적금은 기본 연 2.0% 금리에 목표금액 달성, 별 모으기 완수, 친구 추천으로 각각 1.0%포인트(p), 1.0%p, 2.0%p의 우대금리가 더해진다. IBK기업은행은 'IBK D-day' 적금 상품을 개편해 출시했다. 기존 최소 만기는 6개월이었는데 1개월로 줄었다. 연 최고금리는 5.35%로 높지만 월 납입한도가 20만원으로 크지 않다. 하나은행도 최소 만기를 1개월로 설정할 수 있는 '하나 타이밍 적금'을 리뉴얼해 출시했다. '하나 타이밍 적금'의 가입금액은 최소 1000원 이상 50만원 이하이며, 만기를 최소 1개월부터 6개월까지 설정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2.95%에 우대금리 최대 1.0%p를 더해 최고 연 3.95%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은행들이 초단기 적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이유는 갈 곳 잃은 대기자금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약 598조원으로 1월 말 대비 약 두 달 사이에 25조원 가량 증가했다.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이 자유로운 상품으로 언제든 돈을 옮길 수 있는 자금이다. 최근 예·적금 금리가 떨어지고 증권 시장의 불황실성이 높아지며 소비자들의 고민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대기성 자금이 늘어나며 소비자들이 조금이라도 높은 이자를 주는 적금 상품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금융당국은 오인 가능성이 높은 특판금리 예·적금에 대해 현장점검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4-09 13:36:5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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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슈퍼리치 "현금 보유 확대"…부자 MBTI 1위는 'ESTJ'

국내 초고액 자산가 '슈퍼리치'의 총자산 평균은 323억원이며 지난해 이들의 자산관리 노하우는 '현금 확보'였다. 9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 대한민국 웰스(Wealth)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슈퍼리치(금융자산 100억원 이상 또는 총자산 300억원 이상 보유자)들의 총자산 평균은 323억원으로 1년 전보다 50억원 줄었다. 슈퍼리치의 자산 구성 변화를 보면 1년 새 부동산은 평균 206억원에서 156억원으로 줄어든 반면, 금융자산 평균은 150억원에서 161억원으로 늘어 부동산과 금융자산 비중이 비슷해졌다. 금융자산 중에서는 현금과 예금 비중이 1년 새 25%에서 58%로 2배 이상 늘었다. 반면 주식의 비중은 45%에서 16%로 크게 줄였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와 관련해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예금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있지만, 불확실성에 대비해 현금 보유 비율을 늘린 측면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 슈퍼리치의 투자 특징을 부자(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대중부유층(금융자산 1억∼10억원)과 비교했는데 지난해 기준 슈퍼리치의 73%는 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대중부유층(38%), 일반 부자(64%)보다 그 비중이 컸다. 슈퍼리치 대부분은 올해 실물 경기와 부동산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며 회복 시점에 대해 코스피는 올해 하반기 이후, 부동산은 내년 이후로 각각 전망했다. 슈퍼리치 대부분은 올해 실물 경기와 부동산 경기가 대부분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회복 시점에 대해 코스피는 올해 하반기 이후, 부동산은 내년 이후로 각각 내다봤다. 향후 투자 의향이 높은 자산 1순위로는 주식(29%)을 꼽았으며 부동산(27%)과 예금(15%) 순이었다. 특히 투자자산으로 미술품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리치의 미술품 보유 비중은 약 41%로 일반 부자(23%)나 대중부유층(14%) 대비 높은 수준이다. 직업은 기업 경영자가 29%로 가장 많고 의료·법조계 전문직이 20%로 뒤를 이었습니다. 슈퍼리치가 가장 많이 사는 곳은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순이었다. 한편 성격유형검사인 MBTI로 부자들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 슈퍼리치 중에는 'ESTJ'(외향형·감각형·이성적·계획적)가 가장 많았다. 성격유형검사 중 하나인 MBTI는 16개로 성향을 16가지로 분류해 분석한다. 일반 대중 사이에서 'ESTJ'의 비율은 8.5%에 불과했으나 슈퍼리치 중에서는 3배 이상 많은 26.8%가 'ESTJ'형이었다. 보고서는 "'ESTJ'형은 흔히 지도자형, 경영자형으로 불리는데, 사회적인 질서를 중시하면서 현실적이고 추진력이 있다고 평가받는다"며 "다수의 은행 PB도 부자의 특징으로 실행력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4-09 13:28:1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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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금리 '대세론'에도…낮아지는 변동금리에 "고민되네"

#. 직장인 A씨는 전세계약이 끝나고 결혼준비에 돌입하면서 아파트를 매매하기 위해 이곳저곳 둘러보고 있다. 당장 변동금리보다 낮은 고정금리로 매매를 하려고 했지만 집값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 변동금리까지 내려가고 있어 시일을 두고 내 집 마련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금리인상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금융당국이 고정금리를 독려하면서 시중은행도 고정형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올해들어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고정형 비중은 최고 90%까지 높아지면서 고정금리 '대세론'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변동금리도 동반 하락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은행의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절반 이상 되도록 목표치를 정했다. 금감원은 가계대출 구조 개선을 위해 올해 은행의 장기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중도금대출 등 제외)의 고정금리 비중 목표치를 전년보다 2.5%포인트(p) 높인 71%로 잡았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4월부터 장기 주담대의 '고정금리·분할상환' 비중을 기존보다 더 늘려야 한다. 금리인상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가계의 주담대 금리는 변동성이 적은 고정형이 대세가 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고정금리 독려는 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 부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강제성은 없다. 하지만 목표를 달성한 은행에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주신보) 출연료 경감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해 은행들이 변동금리 주담대 심사를 보다 세심하게 살피 것으로 보인다. 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혼합형) 금리는 연 3.66~5.80%로, 최저금리가 3%대에 진입했다. 지난 주 하단이 4%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일주일 사이에 앞자리가 달라진 셈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고정금리 역시 3~5%대 수준이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 하락폭도 확대되고 있다. 아직까지 고정금리가 변동금리 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변동금리의 하락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변동형 주담대 금리의 준거금리가 되는 신규 취급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연 3%대로 내리면서 이와 연동돼 있는 코픽스 역시 떨어진 것이다.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지난 2월 기준 신규 코픽스는 3.53%로 전월보다 0.29%p 하락했다. 신규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4.34%에서 12월 4.29%로 소폭 내린데 이어 올해 들어 1월엔 0.47%p 떨어진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 4대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4.33~6.20%로 집계됐다. 이달 초(3일) 4.92∼6.95%였는데 상단이 0.75%p, 하단은 0.59%p 내린 것이다. 특히 앞으로 변동금리는 더 낮아질 전망이다. 국내·외 긴축 기조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는 데다 급락한 채권 금리, 수신 금리가 은행들의 조달비용을 낮추고 있는 만큼 코픽스가 앞으로 하향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이처럼 은행 고정금리와 변동금리가 동반하락하면서 금융소비자들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3%대 주담대 혼합형 금리는 지난해 초 이후 처음 등장한 것"이라며 "신용대출 금리도 함께 하락해 지난달 6%대를 기록했던 금리가 현재 5% 초반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4-09 09:38:3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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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61주년, 권남주 사장 "국민 정책지원 최선"

권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이 창립 61주년을 맞아 "복합 경제위기를 마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캠코의 역할도 중요한 시기다"라며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100년 캠코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6일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층 캠코마루에서 열린 창립 61주년 기념식에서 "지난해는 코로나19 위기극복에 앞장서며, 정부 국정과제인 새출발기금 출범, 펀드 운용사(GP) 역할 확대, 법정자본금 7조원 시대 개막 등 창립 이래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특히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불안정한 시장 상황과 경기 둔화 등과 관련해 "최근 우리는 미증유의 복합 경제위기를 마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잠재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캠코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권 사장은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길을 개척해 나간다는 의미의 '응변창신'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이어 직원들에게 "막중한 책임의식을 갖고, 정부정책을 뒷받침하는데 역량을 모아 달라"면서 "캠코는 국민 중심으로 가계의 재(再)기, 기업의 재(再)구조화, 공공의 자산가치 재(再)창출을 지원하는 이른바 '재(再)도약 금융'의 역할을 다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내외 협력 등 상생의 업무체계를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부동산PF 펀드 등 새로운 사업추진 방식에서 대내외적으로 사업본부 간, PF사업장별 이해관계자간 협업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창립기념식을 마친 권 사장은 캠코 직원들과 함께 부산어린이대공원 '키우미 숲'을 찾아 플로깅(Plogging)과 봄맞이 초화 식재활동을 펼쳤다. 또 쓰레기를 수거 해온 공원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봄꽃화분 나눔을 진행하는 등 환경 보호와 더불어 지역사회 이웃과 함께하는 뜻깊은 창립기념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4-06 16:15:14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