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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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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특수학교·고3 장애학생 ‘대학생활체험’ 운영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10일부터 7월 9일까지 특수학교 및 고등학교 3학년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생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2023년 시작된 '대학생활체험 프로그램'은 장애로 인해 경험이 제한적인 학생들이 대학생활체험 활동을 통해 대학 진학의 꿈과 실현 의지를 촉진하고, 진학 환경을 적응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대학생활체험 프로그램은 강남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배화여자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인하공업전문대학교, 한양대학교 등 총 6개 대학 15개 학과와 연계해 운영된다. 특수학교 및 고등학교 45개교 특수교육 대상 학생 205명이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대학 탐방 ▲선배와의 대화 ▲동아리 체험 ▲학과 체험 ▲진로멘토링 등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 대학생활 체험은 이화여대에서 시각장애 학생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운영하는 특화 프로그램 운영과 강남대의 심화체험 프로그램(3일형) 등 학생의 장애 영역과 다양성이 고려된 체험활동 프로그램으로 확장됐다. 경기고등학교 3학년 담당 이명순 특수교사는"학생들이 대학생활체험 활동을 통해서 대학 진학에 대해 희망과 꿈을 갖고, 좀 더 폭넓게 진로를 선택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장애학생 대학생활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 진로를 스스로 탐색하며, 새로운 가능성으로 보다 넓은 기대와 꿈을 갖고 스스로 미래를 열어가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9 12:00:0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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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베이징농림과학원, ‘농업바이오 공동 실험실’ 설립…“연구 협력”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가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베이징농림과학원(원장 옌지예)과 '농업바이오 및 식품과학기술 공동 실험실'을 설립하고, 농업·바이오식품 분야 연구 협력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8일 베이징농림과학원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성근 성신여대 총장과 옌지예 베이징농림과학원 원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양 기관은 농업과 바이오식품 분야에서 공동 연구 및 기술개발을 위한 협력의지를 다졌다. 성신여대와 베이징농림과학원은 이번 공동 실험실 설립을 시작으로 ▲농업 생물자원의 효율적 활용 ▲기후변화 대응 작물 연구 ▲기능성 식품 소재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성신여대 바이오식품공학과는 기존에 식품 안전, 기능성 소재 개발, 미생물 활용 기술 등에서 독창적인 연구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아 왔다. 최근에는 K-푸드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전통 발효식품의 과학적 검증 및 신소재 개발에 주력하며, 이를 토대로 미래 대체식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이징농림과학원은 중국 농업과학 연구를 이끄는 핵심 기관으로, 작물 육종, 생명공학, 친환경 농업 기술 분야에서 국제적인 성과를 이뤄왔다. 특히 농업 생물자원의 지속 가능한 활용과 첨단 식품 가공 기술 개발에 힘쓰며, 중국 정부의 농업 현대화 정책을 선도하고 있다. 성신여대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한중 양국의 농식품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식량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근 성신여대 총장은 "이번 협력은 한중 과학기술 교류의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양국이 직면한 농업·식품 분야의 과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미래 산업을 선도할 융합 기술을 개발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9 11:53:0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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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특수학교 과밀학급 3.8%…전년 比 6.3%p↓

전국 특수학교의 과밀학급 비율이 전년도 10.1%에서 올해 3.8%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8일 '2025학년도 1학기 전국 특수학교 및 일반학교 특수학급의 과밀학급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 3월 1일 기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의 과밀학급은 2024년(전국 평균 10.1%) 대비 6.3%p 감소한 3.8%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교육청과 제주교육청의 과밀학급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인천교육청은 지난해 17.3%에서 올해 3.8%로 감소했고, 제주교육청은 지난해 27.2%에서 올해는 과밀학급이 모두 해소됐다. 이밖에 대구·광주·울산·세종교육청도 과밀학급이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밀학급 수는 지난해 1882개 학급에서 올해 742개 학급으로 1140개 학급이 줄었다. 최근 특수교육대상자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특수학급의 과밀학급도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특수교육대상자 수는 2022년 10만3695명에서 이듬해 10만9703명으로, 2024년에는 11만5610명으로 늘었다. 이러한 문제가 특수교육 여건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같은 기간 과밀학급은 8.8%에서 9.9%, 10.1%로 매년 증가했다. 이에 각 시도교육청은 특수학교 및 일반학교의 잉여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올해 1학기 특수학급을 804개 신설했고, 교육부는 기간제 교원 임용을 지원해 특수교사 부족 문제를 탄력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최근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데 반해 특수교육대상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어 늘어나는 특수교육 수요에 대한 신속한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앞으로 교육부는 지역별 과밀학급 비율 등 특수교육 여건의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도교육청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특수학교 및 일반학교 특수학급의 과밀학급 조사'는 전국의 특수교육기관의 과밀 현황 파악을 위해 매년 10월 실시됐다. 올해부터는 특수교육 현장의 과밀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매해 학기별로 2월, 8월 연 2회 실시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8 14:54:1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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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기술이전·사업화 강화 위해 관련 규제 완화

정부가 대학 기술이전·사업화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 현재 첨단산업 분야에 한정 운영되는 대학 계약정원은 전 분야로 확대해 운영할 수 있도록 개선되고,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는 다른 대학이나 출연연구기관의 기술이전·중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교육부는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협력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하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마련하고 9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입법예고를 실시한고 8일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지난해 12월 20일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이하 산학협력법)' 일부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이하 기술지주회사)의 기술이전·사업화 관련 규제를 풀고, 대학 계약정원 운영 활성화를 위한 개선 내용도 반영했다.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기술지주회사는 해당 대학이 가진 기술뿐 아니라 다른 대학이나 출연연구기관이 가진 기술에 대해서도 이전·중개 업무를 할 수 있게 돼, 향후 기술과 투자의 전문성을 두루 갖춘 기술사업화 전문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 또한 현재 자회사로만 한정돼 있는 기술지주회사의 시설 임대 대상은 교원·학생 창업 기업 등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사업화할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들에까지 확대된다. 이에 따라 기술지주회사가 다양한 수익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인공지능·빅데이터 등의 첨단산업 분야에만 한정 운영하는 계약정원을 전 분야로 확대하고, 대기업이 협력·하도급 업체의 직원에 대해서도 계약정원 운영 경비를 대신 부담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또한 계약정원 학생의 산업계 근무경력에 대한 학점 인정 범위가 졸업학점의 5분의 1에서 4분의 1까지 확대된다. 계약정원은 새로운 학과를 설치하지 않고도 대학과 기업이 계약을 체결해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지난 2023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 외에도 산학협력법 개정으로,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 주식 보유 의무 규제 폐지에 대한 후속 조치로 관련 예외사유 조항(시행령 제45조)을 폐지하고, 법률에 변경인가 제도 신설에 따라 관련 세부 절차를 시행령에도 신설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산학협력법 시행령 개정으로 기술·투자 면에서 우수한 기술지주회사를 기술사업화 종합전문회사로 육성하는 발판이 마련됐다"라며 "공공 연구개발 성과가 창출·확산되고 대학의 산학협력 역량이 제고될 수 있도록 교육부도 제도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8 14:30:2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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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저소득층 어르신 대상 ‘서울밥상’ 본격 시작

서울시가 급식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60세 이상 저소득층 어르신 1000여 명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하는 '서울 밥상'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서울시는 9일부터 강서구·은평구·광진구 등 8개 자치구에서 저소득층 노인 845명을 대상으로 '서울밥상' 시범서비스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가 급식 지원 사각지대를 줄이고 어르신들에게 고른 영양의 '하루 한끼'를 지원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서울밥상'을 도입했다. '서울 밥상'은 시와 계약을 맺은 민간조리업체가 대량으로 도시락과 밑반찬을 만들어 복지관 등 거점수행기관에 공급하면, 이들 기관이 어르신 댁으로 음식을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따로 공공의 조리공간이나 인력을 확보하지 않아도 되고 민간업체에서 대량으로 식자재를 구매·조리하기 때문에 동일 비용으로 보다 고품질의 급식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서울밥상'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배달플랫폼이 될 관내 복지관, 대한노인회지회, 돌봄통합센터 등 33개소의 거점 수행기관을 선정했다. 또한 음식조리를 맡을 민간조리업체로는 지난 3월 일반경쟁입찰을 통해 학교, 병원 등을 대상으로 급식 서비스를 제공 중인 ㈜현대그린푸드를 선정했다. 매주 민간조리업체에서 조리된 도시락 7일분(주 5일 배송), 밑반찬 7일분(주2일 배송)이 전달되며 명절이나 어버이날·노인의 날 등에는 특식이 제공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생계급여수급자 기준 부적합으로 급식을 받지 못하는 독거 어르신, 기초생활수급 및 차상위계층 어르신 등이다. 서울밥상은 식사 제공은 물론 도시락·반찬 배달을 기존 '공공 어르신 일자리' 사업과 연계 진행해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외에도 어르신들이 함께 모여 식사 할 수 있도록 '서울마음편의점', '1인가구지원센터', '시니어클럽' 등에 공간을 마련해 어르신의 고립과 외로움도 줄여준다는 계획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 '서울밥상' 사업참여 자치구를 추가 모집하고, 성과평가 등을 실시 후 내년에는 전체 자치구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추가공간 확보 없이 안정적으로 급식을 제공할 수 있는 서울 밥상을 통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영양가 높은 양질의 급식을 대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8 12:37:2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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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3곳 ‘AI 특화캠퍼스’로 재편

미래 첨단산업의 초점이 인공지능(AI)으로 모아진 가운데, 서울시 청년일자리 정책인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SeSAC, Seoul Software Academy)'가 AI 전문 교육기관으로 재편된다. 미래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AI 인재 양성소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청년취업사관학교 마포, 종로, 중구 캠퍼스를 AI 특화캠퍼스로 재편해 5일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2030 청년 구직자들에게 IT·SW 분야 실무교육부터 멘토링, 취업 연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청년 디지털 인재 양성기관으로, 지난 2021년 영등포 캠퍼스를 시작으로 20개 캠퍼스가 조성·운영 중이며, 수료생 기준 누적 취업률은 75%에 달한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청년취업사관학교 AI 특화캠퍼스는 대한상공회의소가 5일부터 운영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세일즈포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해 AI 분야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시는 3곳의 캠퍼스에서 각기 다른 AI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마포 캠퍼스에서는'Microsoft AI 엔지니어 과정'이 진행되며, AI와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AI 서비스 개발자와 인프라 엔지니어 120명을 양성한다. 종로 캠퍼스에서는 'Intel Smart AI Master 과정'을 통해 AI 인프라 엔지니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개발자 100명을 양성한다. 중구 캠퍼스에서는'Salesforce AI 데이터 엔지니어 과정이 진행되며,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AI 서비스 개발자 80명을 육성한다. 각 과정은 약 4개월 동안 진행되며, 기초 이론부터 실무 프로젝트까지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교육 참가자들에게는 무상 교육과 더불어 기업 연계 프로젝트 수행, 현직자 특강, 멘토링 등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15세 이상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청년취업사관학교 AI 특화캠퍼스 교육에 지원할 수 있으며, 특히, 서울 소재 대학(원)생, 최근 3년 이내 서울 소재 대학 졸업생 및 기업 근무 경력자도 지원할 수 있다. 1기 교육생 모집은 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며, 서류전형과 기초역량평가,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교육과정은 AI 특화캠퍼스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연말까지 청년취업사관학교를 25호 캠퍼스까지 조성해 자치구별 25개 캠퍼스를 모두 개관할 예정이다. 캠퍼스 조성이 완료되면 연간 4천명의 청년들에게 전담 취업상담사와의 일대일 상담, 일자리 매칭데이, 채용설명회 등 다양한 취업 지원 서비스와 기업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고품질 커리큘럼을 제공해 실무 중심의 AI 혁신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해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고 취업까지 연계하는 원스톱 솔루션을 마련했다"라며 "AI 특화캠퍼스를 통해 청년들이 글로벌 수준의 AI 역량을 갖춰, 모든 게 인공지능화되는 AI제이션 시대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8 12:12:1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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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1 ‘난독증’ 고1 ‘경계서지능’ 검사…시교육청 “맞춤 교육 실시”

서울 관내 초등학교 1학생은 올해부터 1학기 한글교육을 마친 후 난독증 조사를 받게 된다. 고교 1학년은 이달 초 경계선지능 검사를 받은 뒤 맞춤 지원을 받게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이달부터 약 253억원을 투입해 학생별로 맞춤교육을 하는 '서울형 기초학력 지원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8일 밝혔다. ■ 촘촘한 학습안전망 구축 시교육청은 촘촘한 학습안전망 구축을 위해 학교 중심의 '단위학교 기초학력 책임지도 내실화'를 우선 지원한다. 기초학력 책임지도 예산은 총 93억원이다. 학교 희망 여부, 학습지원 대상 학생 수, 학교 규모 및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 학교에 예산을 차등 지원한 상태로, 초등학교에는 최소 100만원에서 1100만원, 중학교는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 고등학교는 100에서 600만원까지 주어졌다. 각 학교는 ▲정규수업 시간 중 협력강사 활용 협력수업 ▲방과후 교과 보충 프로그램 ▲담임(교과) 교사와 함께하는 키다리샘 등 학교 여건 및 학생 상황에 맞도록 세부 프로그램을 선택해 운영할 수 있다. 수업 중 협력수업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약 8억4000만원을 투입해 초등학교 42교, 중학교 14교 등 기초학력 맞춤형교육 선도학교를 운영한다. 학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 및 특수요인 등의 기초학력 문제는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를 통해 심층 진단과 맞춤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다. ■ 학습성장 결정적 시기 '집중 지원'…방학 중에도 "계속 지원" 특히, 올해는 학습성장의 결정적 시기에 대한 집중 지원을 강화한다. 초 1·2학년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읽기 유창성 프로젝트를 신규 운영하며, 중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대학생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KT와 함께하는 기초탄탄 랜선야학'도 집중 지원한다. 초1·고1은'심층진단 집중학년'으로 새롭게 운영된다. 초1의 경우, 1학년 1학기 한글교육을 마친 후 난독증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고1을 대상으로는 4월 초 경계선지능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계선지능 역시 조기 발견이 중요하나, 생애주기별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초1은 의무교육의 시작 단계로, 난독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개선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고1의 경우 학습 지원은 물론 진로·진학 상담과 사회적응 교육이 집중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시기로, 대학, 지자체 등과 연계해 고1 학생을 위한 맞춤 지원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는 보조인력인 학습지원 튜터를 집중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올해 약 68억원을 투입한다. 초등학교의 경우 희망하는 모든 학교 512개교에 100% 지원했고, 중학교는 희망 학교의 86.6%인 168교에 지원했다. 아울러 교과학습이 시작되는 단계인 초3과 중등교육이 시작되는 중1을 대상으로는 책임교육학년으로 운영하고, 학기 중은 물론 방학 중에도 학습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기초학력 보장은 미래를 여는 협력교육의 주춧돌"이라며 "기초학력 문제는 이제 학교만의 책임이 아니라, 학교와 가정, 교육청, 지역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사회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비록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단 한 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도록 '서울형 기초학력 지원체계'를 더욱 촘촘히 설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8 12:06:4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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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문화학회, ‘로컬경제 시대의 신소비문화’ 춘계학술대회 개최

한국소비문화학회(회장 이준영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지난 4일과 5일 부산 영도 블루포트2021과 아레아식스에서 2025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로컬경제 시대의 신소비문화'를 주제로 기조강연, 주제발표, 라운드테이블 토론, 포스터논문 발표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김기재 영도구청장과 최찬훈 영도구의회 의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로컬경제와 로컬브랜드 발전 방향에 대해 이은희 인하대 교수와 부산경제진흥원 정덕원 소상공인지원단장이 기조강연을 했다. 이어 지역경제 발전과 창업생태계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선주현 대표(FLAT GROUND), 양경준 대표(크립톤), 박용준 대표(삼진어묵), 김아람 대표(부산럭키베이커리), 이세영 팀장(무인양품 커뮤니티팀) 등이 주제발표를 했다. 아울러 로컬경제 부흥과 로컬브랜드 발전방안, 지역창업생태계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로컬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 특유의 고유한 문화와 스토리를 발굴하고 지역의 개성과 강점을 부각하는 한편, 지역의 핵심 로컬 크리에이터를 발굴하는 등 지역만의 차별화 브랜딩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산 영도에서는 아레아식스 등의 거점 공간이 청년창업생태계발전과 지역재생을 이끄는 핵심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고, 지역재생 패러다임은 문화와 창업, 자연환경과 지역 소상공인이 이어지는 복합문화적 관점의 도심 개발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이준영 학회장은 "이번 소비문화학회의 학술대회를 통해 장기적인 저성장 문제와 더불어, 인구 급감에 따른 지역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국가 균형발전 방안에 대해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8 10:22:1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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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박물관, ‘매장유산 유물 보존 및 활용 사업’ 6년 연속 선정

한신대학교(총장 강성영) 박물관(관장 정해득)은 2025년 매장유산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 사업에 6년 연속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국가유산청과 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매장유산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 사업은 2000년대 이전에 대학박물관에서 발굴한 유물 중 수장고에 보관만 되고 공개되지 않은 유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또한 국가 귀속 대상 유물 등록, 학술연구 자료 확보, 발굴조사 보고서 발간 등을 통해 유물의 학술적·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고용노동부의 '일모아 일자리사업' 시스템을 활용해 전문 인력 채용과 신규 연구자를 양성하는 등 유물 관리와 연구를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이번 사업의 책임연구원인 이형원 한신대 한국사학 전공 교수는 "한성백제 왕성에서 출토된 미정리 유물의 보존과 활용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에게 공개하기 위해 고고학 전공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문화유산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시민들이 역사적 유산을 더욱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정해득 박물관장은 "지난 2020년에 시작해 현재까지 6년에 걸쳐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민과 전공자가 참여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창출했다"라며 "이 사업을 통해 정리·공개되는 유물이 고대 백제의 첫 수도이자 고대국가로 발전하는 기반이었던 풍납토성의 학술적·역사적 가치와 위상을 규명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한신대 박물관은 지역과 연대하고 협력하는 경기 남부의 중심 박물관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 유산 프로그램과 전시, 발굴 등을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8 10:11:3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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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대학 졸업자 언어재활사 국가시험 응시 자격 회복…장애인복지법 개정

사이버대학교(원격대학) 언어치료학과 학생들이 언어재활사 국가시험 응시 자격을 공식적으로 되찾게 됐다. 8일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장애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면서, 원격대학에서 언어치료 관련 학위를 취득한 이들도 다시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번 개정은 그동안 원격대학 졸업자들이 국가시험을 통해 자격을 취득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법령이 미비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지난해 10월 대법원 판결로 원격대학 졸업생의 응시 자격이 제한되자, 학습권 침해와 언어재활 인력 부족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확산되며 입법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원광디지털대와 대구사이버대는 작년 11월 보건복지부 앞에서 공동 집회를 열고, 원격대학 재학생과 졸업생의 시험 응시 자격 보장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이번에 통과된 개정안은 응시자격 요건에 '원격대학'을 명시하고,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따라 현장실습 과목 이수를 의무화했다. 원광디지털대 관계자는 "향후 실습 기준이 마련되는 즉시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학생들이 차질 없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언어재활사 인력난 해소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법원 판결 직후 원격대학 졸업생들은 시험 접수 취소 통보를 받는 등 자격 상실 위기에 직면한 바 있으며, 일부는 이미 합격 후 활동 중인 상태여서 현장의 혼란이 컸다. 그러나 이번 개정을 통해 응시 자격이 명확히 규정되며, 발달장애·자폐스펙트럼·의사소통장애 아동 등을 위한 언어재활 서비스도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윤철 원광디지털대 총장은 "이번 자격 회복은 단순한 응시 기회 복원을 넘어, 원격대학 교육의 정당성과 공공성을 다시 인정받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교육권과 직업 안정성을 지키기 위해 제도 개선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8 10:09:3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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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최아영 박사과정생 ‘카바릴 분해 경로’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한창석 환경공학과 연구실 소속 최아영 박사과정 학생이 물에 있는 살충제인 '카바릴'을 효과적으로 분해할 수 있는 연구를 펼친 내용이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고 8일 밝혔다. 최아영 학생은 환경기초시설에서 활용되는 자외선(UV)과 소독제인 차아염소산나트륨(NaOCl)을 결합한 UV·염소 공정을 활용해 물에 있는 카바릴을 효과적으로 분해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염소 기반의 카바릴 분해 경로를 새롭게 제시하고, 환경기초시설에서 악취 유발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활용되고 있는 차아염소산나트륨을 재활용해 미량오염물질 제거에 활용한 점에서 연구의 참신성과 실용성을 높였다는 학계 평가를 받았다. UV·염소 공정은 카바릴뿐 아니라 다양한 난분해성 미량오염물질의 제거에도 효과적인 처리 기술로, 향후 환경기초시설에서의 적용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연구 내용이 담긴 'UV·염소 공정에 의한 카바릴 분해: 최적 분해 조건, 반응 중간체 및 메커니즘'(Degradation of carbaryl by UV·chlorine process: Optimal degradation conditions, reaction intermediates, and mechanisms)을 주제로 한 논문은 환경공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 Impact Factor: 13.4, JCR 상위 5%)에 최근 게재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Dr. Dion Dionysiou Memorial Issue: 수처리를 위한 고급 산화 공정 혁신의 유산 기념' 특별호에 포함되며, 고도산화처리기술 분야 연구의 학술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 논문의 제1저자인 최아영 인하대 고분자환경융합공학 전공 박사과정 학생은 "이번 연구가 수처리 분야의 발전과 난분해성 오염물질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국제적 역량을 갖춘 연구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4단계 두뇌한국(BK21)사업과 양자연구교류사업(한국-체코)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8 09:11:2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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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이탈리아 명문대학들과 교육·연구 협력체계 구축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가 국제화 역량 강화를 위해 이탈리아 명문대학들과 손을 맞잡았다. 중앙대는 박상규 총장이 이탈리아를 방문해 이탈리아 명문대학으로 꼽히는 로마 사피엔자 대학교(Sapienza University of Rome, 이하 로마 사피엔자 대학), 토리노 대학교(University of Turin, 이하 토리노 대학)와 공동연구, 교원 및 학생교류 등을 포괄하는 교류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박상규 총장은 3일 로마 사피엔자 대학을 방문해 중앙대의 첨단예술, 인문학 콘텐츠, 의학 및 생물학 분야 교육과 연구역량의 우수성을 설명하며, 양교 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합의했다. 로마 사피엔자 대학은 중앙대의 인공지능을 비롯한 최신기술과 예술, 인문학 분야의 융합 교육 및 연구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며, 학생 및 연구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로마 사피엔자 대학에 이어 토리노 대학을 방문해 양교간 협력 양해각서와 교환학생 협정도 체결했다. 토리노 대학은 이탈리아 내에서 한국학 연구와 한국어 교육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학을 비롯한 공학, 의학, 약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앙대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로마 사피엔자 대학은 1303년 설립되어 고고학, 고전연구의 세계 1위 대학으로, 세계대학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한 유럽지역 최우수 명문대학이다. 약 12만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엔리코 페르미(물리학), 조르조 파리시(물리학) 등 10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전 이탈리아 대통령 세르조 마타렐라, 영화 감독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가 학위를 취득한 대학이기도 하다. 토리노 대학은 1404년 설립한 이탈리아 명문대학으로 8만30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레나토 둘베코(생리학/의학상) 등 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다. 박상규 총장은 "이번 이탈리아 명문대학들과의 협력을 통해 유럽 명문대학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학생들과 교원들에게 다양한 교류 협력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중앙대는 학생들의 교류 경험을 확대하고, 국제 공동연구를 체계화하는 등 세계 명문대학들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화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오고 있다. 최근 3년간 100여 건의 해외 대학들과 협약을 체결했으며, 전체 협정 규모는 74개국 660여개교에 이른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8 09:05:2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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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유전자 가위 정밀 조절’ 향상 기능 규명…"세계 최초"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 연구진이 항-크리스퍼 단백질의 새로운 작용 원리를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8일 중앙대에 따르면, 박현호 약학대학 교수와 석사과정 김도연 연구원, 박사과정 이소연 연구원, 박사후연구원 하현지 연구원이 박테리아의 획득면역 시스템인 CRISPR-Cas(크리스퍼-카스) 기능을 억제하는 항-크리스퍼(anti-CRISPR, Acr) 단백질 'AcrIE7'의 작용 방식을 정밀하게 규명해냈다. 이번 연구는 유전자 편집 기술의 정밀도를 높이고, 미래형 치료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유전자 가위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는 오랜 진화 과정 속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여왔다. 박테리아는 감염된 바이러스를 기억해 유전 정보를 보존하고, 유사한 바이러스가 재침입했을 때 이를 즉시 제거하는 면역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CRISPR-Cas 시스템, 즉 유전자 가위라고 한다. 반면, 바이러스는 이러한 박테리아의 방어 기전을 무력화하기 위해 항-크리스퍼 단백질을 진화시켜왔다. 항-크리스퍼 단백질은 2013년 처음 보고된 이후, 유사한 기능을 할 것으로 보이는 100종 이상의 단백질이 발견됐다. 이처럼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간의 면역-회피 전략은 생명과학 분야에서 활발하게 연구되는 주제다. 박현호 교수팀은 최근 밝혀진 항-크리스퍼 단백질인 AcrIE7의 삼차원 구조와 이를 표적으로 하는 크리스퍼 복합체의 구조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AcrIE7이 어떤 방식으로 CRISPR-Cas 시스템을 저해하는지 분자 수준에서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 연구에 따르면 AcrIE7은 유전자 가위가 작동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R-loop의 단일 가닥 DNA(ssDNA)에 직접 결합하여, DNA 절단을 담당하는 효소의 작동을 방해함으로써 시스템 전체를 무력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메커니즘은 지금까지 보고된 항-크리스퍼 작용 방식과는 전혀 다른 독특한 경로로, 해당 전략을 밝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RISPR-Cas 기술은 특정 유전자 서열을 정확히 인식하고 절단할 수 있어 유전자 치료 및 질병 치료 기술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유전자 가위 기술을 더욱 정밀하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연구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BK21 FOUR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PNAS (Impact Factor 11.1) 에 'AcrIE7은 R-loop 단일 DNA 가닥에 직접 결합하여 크리스퍼-카스 시스템을 저해한다(AcrIE7 inhibits the CRISPR-Cas system by directly binding to the R-loop single-stranded DNA)'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박현호 교수는 "유전자 가위 기술은 미래의 정밀 치료 분야를 선도할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지만, 예기치 않은 DNA 절단이나 낮은 효율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다"며, "AcrIE7의 작용 기전 규명을 통해 유전자 편집 기술을 보다 안전하고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8 09:01:1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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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본과 3·4학년 출석 늘었다”…이번주 유급 분수령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과 함께 의대생 유급 기한이 도래하면서 의과대학 본과 3·4학년을 중심으로 학생 수업 복귀율이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는 전 대통령 파면과 상관 없이 기존 발표한 원칙에 따라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7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본과 1~4학년 학생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이 수업에 복귀했다. 지난주 이 대학 본과 3, 4학년이 수업 거부를 철회하고 복귀하자고 결정한 데 이어 1~2학년도 이날 복귀한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도 이날 백브리핑에서 "본과 3, 4학년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돌아오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날(7일)을 기준으로 서울대와 다수 의대는 출석일수 미달로 인한 유급 여부가 결정된다. 이 시점이 도래하면서 학생들이 대거 수업에 출석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이날을 기점으로 출석 일수 미달로 인한 유급 예정 통지서를 추후 내보낼 예정이었다. 고려대 의대도 학생회 자체 설문조사에서 상당수 학생이 수업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기준 고려대는 본과 2학년의 64%가, 연세대 본과 4학년은 47%가량이 수업을 듣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대생 단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주 의대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인원이 3.87%에 불과하다고 밝혔지만, 집계와 달리 본과생을 시작으로 의학 수업이 정상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는 것이다. 내년 의대 모집 인원이 증원 전인 3058명으로 조기 확정될 가능성이 커진 것도 의대생들의 수업복귀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다. 당초 정부와 대학은 3월까지 의대생 전원 복귀를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 동결의 조건으로 정하고 실질 수업 참여율을 파악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정치적 상황이 급변하면서 무리하게 인원을 늘릴 필요가 없어졌다는 해석이다. 서울대를 시작으로 본과생들이 돌아오기 시작하면서 아래 학년은 물론, 다른 대학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예과 1, 2학년도 수업을 각자 흩어져서 듣다 보니 출석율을 체크하기 어렵지만, 본과 3, 4학년 학생들이 돌아오면 아래 학년 학생들도 따라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강경파 의대생들은 여전히 투쟁 의지를 비치며 의대생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모양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의대생들) 내부에서도 수업 참여 여부를 두고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2026 증원 여부는 이르면 다음주 초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당초 제시한 '전원 복귀' 기준을 두고 '100%가 아니라 학교 행정에서 정상적인 수업이 가능한 수준'으로 재차 확인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통령 파면 여부는) 2026년 의대 모집인원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는데 전혀 상관이 없다"라며 "동결 여부는 당초 제시한대로 수업 참여 수준에 따를 것이고, 극단적으로 오늘 통계가 나오고 정상 수업이 됐다고 판단할 수 있다면 모집인원을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7 14:34:46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