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올해 과학기술·ICT분야 R&D에 3조9520억원 투자 계획 확정
미래창조과학부는 2015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주요 연구개발(R&D) 사업에 총 3조952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전년 대비 7.9% 증가한 것이다. 미래부는 과학기술 분야에 2조9037억원, ICT 분야에 1조483억원을 투자하는 '2015년도 과학기술·ICT 분야 R&D사업 종합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는 미래부 출범 3년째를 맞아 기존에 과학기술, ICT 분야에서 각각 R&D사업 시행계획을 발표하던 것을 올해부터 통합 수립해 발표함으로써 관련 연구자와 기업 등이 미래부 R&D사업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편의를 높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2015년 예산안이 지난해 12월 초 확정됨에 따라 매년 1월 중순에서 2월께 발표하던 종합시행계획을 한 달여 앞당겨 수립함으로써 새해 시작과 함께 올해 R&D사업 착수가 가능해졌다. 세부적으로는 우선 기초연구의 효과와 효율 제고를 통해 '기초연구 2.0시대'로 도약하고 우수 연구자에 대한 안정적 지원을 강화한다. '기초연구다운 기초연구' 지원을 위해 기초연구사업에 대해 연구목표와 창의성을 중심으로 평가하되 학문분야별로 평가지표를 특화하고, 해외평가자 확대 등을 통해 평가의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20년 이상 장기적·안정적 연구가 가능하도록 후속지원·사업연계 등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X(엑스)연구사업을 신규 추진해 창의적·도전적 연구에 대한 새로운 모델도 정립한다. 기술개발 분야에서는 미래산업에 필요한 원천기술과 과학기술·ICT를 기반으로 기존 산업 전반의 혁신을 유도하고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전략적으로 개발한다. 의생명 난제 극복 기술 개발 및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산업에 대한 R&D에서 신시장 진출까지의 패키지지원을 추진하며, 기후변화 대응을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차세대 태양전지 등 핵심기술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에 민간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고, 전략적 위성 개발을 통해 우주산업 육성 및 우주개발 역량도 강화한다. 최고 수준의 원자력 안전기술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방사선치료기술 등 방사선핵심기술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양자정보통신, 광소자 부품 등 미래 유·무선 네트워크 기술 ▲웨어러블 디바이스, 3D 프린팅 등 차세대 디바이스 ▲빅데이터 처리 플랫폼, 대용량 클라우드 저장기술 등 소프트웨어(SW) 핵심기술의 연구개발을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스마트 자동차, 지능형반도체, 무인이동체를 위한 SW기술 등 ICT 융합기술 개발을 통해 다부처 협업 기반 유망 미래성장동력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산업 전반의 혁신을 가속화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종합시행계획을 통해 과학기술·ICT 분야 R&D의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고, 과학기술과 ICT가 국민 행복 및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