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이승용
기사사진
저축은행 대출, 은행의 3배…부동산 PF대출 유의해야

저축은행의 여신 잔액이 올해 들어서만 12조원 이상 증가해 90조원을 돌파했다. 또 올 2분기 저축은행 대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27.1%에 달해 은행 대출 증가율의 세 배를 넘어섰다.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잔액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국내 저축은행의 여신잔액은 90조2482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77조6675억원)이후 12조5807억원 증가해 90조원을 돌파했다. 저축은행의 여신증가는 중금리 대출을 활성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 2분기 저축은행 대출 증가율은 27.1%로 은행(9.0%) 및 비은행금융기관(14.0%)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저축은행 여신 올 12조 증가 차입 주체별로 보면 가계 신용대출이 44.4%, 중소법인 대출이 26.8%로 꾸준히 늘었으며 개인사업자대출(20.1%)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다. 저축은행 대출의 급증 배경으로는 ▲생계형 자금수요 증가 ▲PF대출 등 부동산업 관련 대출 증가 ▲은행권 대출 규제 및 중금리대출 확대 ▲저축은행 비대면 대출 영업기반 강화 등이 꼽혔다. 이 가운데 PF대출의 경우 올해 6월 말 기준 대출 잔액이 7조8000억원으로 저축은행 사태가 불거졌던 2011년 9월(8조8000억원)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PF란 부동산개발 관련 특정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평가해 그 사업에서 발생할 미래 현금흐름을 제공된 차입원리금의 주된 상환재원으로 하는 대출을 말한다. 한은은 2019년 이후 주택가격 상승세 지속으로 부동산 개발과 연계된 투자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부동산 시장이 전국적인 호황을 이어감에 따라 관련 대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 경기 등의 상황에 따라 부동산 PF대출의 부실도 커질 소지가 있다고 봤다. PF대출은 2000년대 초반 부동산 경기 호황에 따라 급성장해 과거 주거복합건물, 멀티플렉스몰 등 대규모 상업단지에서 최근에는 아파트, 각종 상가 건물 등을 대상으로 저변을 넓혀 왔다. PF대출은 부동산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부동산 정책 기조 변화 ▲금리 인상 ▲미분양 ▲분양수익금 추이 등 다양한 리스크에 취약하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가 PF대출 부실의 대표적인 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업대출, 부동산PF 외에도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균형감 있게 조정하고 있다"며 "예상되는 부실률에 따른 대손충당금을 쌓는 등 부실 관리를 은행 수준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취약차주 상환능력 악화 우려 한은에 따르면 저축은행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분기 119.6%로 전년(111.4%) 대비 상승했다. 한은은 여신건전성, 자금조달 측면에서 대출 급증에 따른 부실위험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저축은행은 대출총량 급증으로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요주의여신 및 가계 고정이하여신 잔액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예금자보호가 적용되지 않아 인출 여지가 있는 5000만원 초과 예금 비중이 2017년말 8.8%에서 지난 6월말 24.1%로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잠재된 리스크로는 취약차주의 채무 상환 능력 저하를 지목했다. 최근 중금리대출 취급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시장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금융완화 조치가 정상화되는 경우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는 설명이다. 취약차주는 다중채무자이면서 소득 하위 30%이내 저소득 상태거나 저신용(신용점수 600점~0점 사이) 차주를 말한다. 지난 3월 말 기준 저축은행 취약차주 수 비중은 28.5%로 여타 업권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저소득층의 가계신용대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소득 하위 30% 가계신용대출 증가율은 2019년 8.8%에서 2020년 22.8%로 급격히 증가한 뒤 올해 1분기 24.7%를 기록했다.

2021-09-27 08:25:14 권소완 기자 2021-09-27 08:25:14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시중은행, 고객 유치 위해 특판 속속 출시

금리 인상기를 맞아 주요 은행이 정기예·적금 특판을 속속 내놓고 있다. 향후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고객 유치전에 뛰어든 것이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일제히 수신상품 금리를 올린 데 이어 고금리 특판을 실시하고 있다. 한은 기준금리 인상폭이 0.25%포인트인 점을 감안해 수신상품 금리를 0.05~0.4%포인트 올리는 등 수신금리를 인상해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는 것. 우리금융지주 계열인 우리종합금융은 국내 유일의 종금사로 최고 연 1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하이 정기적금'을 스마트뱅킹 비대면 전용으로 판매 중이다. 가입기간은 12개월, 월 납입액은 1만~10만원, 기본금리는 2%로 우리종합금융과 최초로 거래하는 이용자에게 우대금리 4%포인트(p)를 제공한다. 마케팅 수신에 동의하면 1%p가 추가 적용되고 수시입출금 계좌인 'CMA 노트'에서 일정 잔액을 유지하면 최대 3%p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SC제일은행은 첫 거래 고객에게 최고 연 1.4%의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 특판을 하고 있다. 입출금식 예금에 30만원 이상 돈을 넣은 고객이 1년짜리 '퍼스트정기예금'에 1억원 이상 금액으로 가입하면 연 1.4%의 금리를, 100만원 이상~1억원 미만 가입할 경우 연 1.35%의 금리를 준다. 시중은행 정기예금에 1년간 돈을 맡길 경우 금리가 0.85%선인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Sh수협은행은 신한카드, SK플래닛과 손잡고 최대 연 7.9% 금리를 주는 '헤이! 친구 적금'을 판매한다. 기본금리는 연 1.0%로 우대금리까지 포함하면 최대 연 7.9%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우선 수협은행 마케팅 동의와 자동이체 등 조건을 충족하면 우대금리 최대 0.9%p가 제공되고, 신한카드 사용 조건까지 맞추면 특별리워드 연 6.0%p가 추가로 지급된다. 은행들이 수신상품을 통해 고객 유치를 펼치는 배경에는 순이자마진(NIM)과 예대율을 관리하기 위해서다. 그간 저원가성 예금인 요구불예금이 NIM 방어에 큰 역할을 했는데 요구불예금 다음으로 규모가 큰 정기예금 잔액도 증가세로 되돌리려는 것이다. 예대율 관리도 문제다. 은행들은 예대율 기준을 100% 이내로 유지하고 있는데 현재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로 대출 증가율을 억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금잔액에 대한 대출잔액의 비율을 가리키는 예대율은 100%를 넘기면 대출이 예금보다 많다는 것이다. 당국 규제로 예대율 관리를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이 예금 확보가 필요한 셈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경영지표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지만 금리 인상기에 수신 잔액을 늘려둘 필요는 있다"며 "해당 상품의 가입 조건 등을 면밀히 살핀 뒤에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1-09-26 16:04:55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은행 브리핑] 하나은행·우리은행

하나은행이 오는 11월 23일까지 'IRP 너는 내운명' 이벤트를 실시한다. ◆'IRP 너는 내운명' 이벤트 이번 이벤트는 하나은행에서 개인형 IRP를 신규가입하는 고객과 타 금융기관 연금계좌를 하나은행 개인형 IRP로 이전하는 고객 총 6640명을 대상으로 하는 선착순 이벤트다. 이벤트 대상 중 6000명에게는 대상 금액에 따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1000~3만 '하나머니'를 지급하고, 640명에게는 1만~10만원의 국민관광상품권을 이벤트 기준에 맞춰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이벤트 대상은 ▲신규 5만원 이상, 자동이체 2년 이상을 등록하거나 ▲신규 10만원 이상, 자동이체 1년 이상 등록해야 한다. 또 ▲신규 300만원 이상이거나 ▲타 금융기관 연금 계좌를 하나은행 개인형 IRP로 1000만원 이상 계약 이전한 고객이다. IRP 너는 내 운명!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하나은행 홈페이지와 '하나원큐', '하나멤버스' 및 하나은행 영업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리은행, '택배 WON하는 대로' 이벤트 우리은행은 다음달 15일까지 'My택배, WON하는 대로 배송부터 조회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우리WON뱅킹에서 'My택배'를 이용한 고객 중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추첨을 통해 2000명에게 세븐일레븐 모바일 쿠폰 3000원권을 선물한다. 'My택배'를 통해 택배를 보내는 모든 이용고객에게도 배송비 300원을 즉시 할인해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 27일 택배 예약부터 결제까지 원스톱 종합택배플랫폼을 제공하는 우리WON뱅킹 'My택배'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WON뱅킹에서 별도 회원 가입 없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My택배'를 보다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중고거래 활성화 등 급증하는 개인간 택배 수요 트렌드에 맞춰 'My택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2021-09-23 16:16:17 나유리 기자 2021-09-23 16:16:17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다가오는 금융권 국감…최대 화두 3가지는?

윤재옥 정무위원장(왼쪽)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정감사계획서 채택의 건을 상정하고 있다./뉴시스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21대 국회 두번째 국정감사(국감)로 금융권이 긴장하고 있다. 여러 쟁점 가운데 가장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가계부채, 대출규제, 펀드사태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국감에서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은 다음달 6일 금융위원회, 7일 금융감독원 대상으로 열린다.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감원장 모두 취임 이후 첫 국정감사란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공기업인 신용보증기금·산업은행·기업은행·서민금융진흥원은 15일에 실시한다. 금융위 국정감사 주요 쟁점은 18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에 따른 대출규제가 될 전망이다. 금융위는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6%내로 잡고 있지만 지난 8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9.5%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가계부채 관리 강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고 위원장은 "추석 이후 추가 보완대책 마련을 위해 실무적으로 20∼30가지 세부 항목에 대해 면밀히 분석 중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은행들은 개인의 신용대출을 연봉수준으로 제한하고 있고 마이너스 통장 한도도 5000만원 이하로 낮추고 있다. 금융당국의 갑작스런 가계대출 옥죄기로 시장 혼란이 발생하고 있어 실수요자 보호방안을 놓고 날카로운 질의가 예상된다. 금융위·금감원 증인 명단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금융지주와 은행의 최고경영자(CEO)를 증인으로 불러 부실한 가계대출 문제와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문제를 부각시킬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사태도 다시 한 번 국감에 오를 전망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1월 우리은행장을 겸했던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에게 내부통제 미비의 책임을 물어 '문책경고'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에 손 회장이 징계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재판부는 지난달 27일 손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금감원은 지난 17일 우리은행 DLF 부실판매와 관련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중징계 제재 취소 판결에 대해 항소하기로 결정했다. 정무위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DLF 사태 책임을 묻겠다며 손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한 상태지만 DLF 사태와 관련해 그간 금융지주 회장들이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증인 채택이 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는 가계부채나 대출, 펀드사태 등이 주요 안건이 될 것"이라며 "이외에도 가상자산, 빅테크·핀테크 기업의 금융권 진출, 중국 헝다그룹 파산에 대비한 대책 마련도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1-09-23 14:42:18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수은, 이집트 철도현대화 사업에 3700억원 지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함께 이집트 남부 룩소르·하이댐 구간(224㎞) 철도 현대화사업에 약 3억1225만달러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수출입은행의 이번 지원은 대외경제협력기금과 수은자금(EDPF)이 함께 제공되는 첫 복합금융 사례다. 수은 자금은 인프라 부문에 6064만달러, EDCF는 신호·통신 시스템 현대화에 2억5161만달러를 투입한다. 수은자금이란 개발도상국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양국 경제교류 증진을 촉진하는 사업을 지원하고자 2016년 도입한 수단이다. 수은이 금융시장에서 차입한 자금을 재원으로 활용하되 정부의 재정보조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대형 인프라사업에 저리·장기의 금융을 제공한다. 수은은 이번 지원을 통해 인프라와 시스템이 개선되고,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 참여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집트 철도 현대화사업은 2009년부터 3단계로 추진 중인 이집트정부의 최우선 국책사업이다. 수은이 지원하는 자금은 전체 노선(962㎞) 중 최남단에 위치한 마지막 224㎞ 구간에 투입된다. 수은 관계자는 "이집트는 작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1위의 아프리카 수출국으로, 경제규모나 인구,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하면 경제협력 강화 필요성이 큰 국가다"라며 "개도국 우호 증진과 함께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 진출 기회를 늘리기 위해 복합금융을 활용한 대형 인프라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1-09-22 15:11:06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저축은행, 올 여신 잔액 12조원 급증

저축은행의 여신 잔액이 올해만 12조원 넘게 증가하면서 90조원을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생활자금과 영업자금 수요 등이 많아지면서 여신잔액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 여신 잔액이 올해만 12조원 넘게 증가하면서 90조원을 돌파했다./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2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국내 저축은행의 여신잔액은 90조2482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77조6675억원)이후 12조5807억원 증가해 90조원을 돌파했다. 저축은행의 여신증가는 중금리 대출을 활성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은 법정 최고금리 인하(연 24%→20%)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부터 연 15∼16%대 중금리대출 영업을 확대하면서 여신 규모를 확대했다. 중금리대출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영업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고, 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 고객들이 2금융권으로 몰리면서 여신 잔액이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 확진자수 급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으로 생활자금과 영업자금 수요가 많았다. 하반기 들어서는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인한 풍선효과와 주식시장의 IPO(기업공개) 공모주 열풍으로 저축은행의 대출이 크게 늘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 이후 저신용자 대출 취급이 어려워진 만큼 중·고신용자를 대상으로 중금리 대출을 사전에 확대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저축은행 수신잔액은 88조5486억원으로 9조3722억원 증가했다. 올해 1월 사상 처음 80조원을 돌파힌 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저축은행은 중금리대출 확대와 공모주 청약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수신 금리를 높이면서 수신고를 확대하고 있다.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 금리는 가입기간 12개월 2.23%, 24개월 2.26%를 기록해 지난 7월말 대비 0.20%포인트 상승했다. 평균 적금 금리는 12개월 2.42%와 24개월 2.43%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7월 기준 저축은행의 예대율은 101.92%로 전월 대비 1.45%p 소폭 상승했다. 예대율은 예금잔액에 대한 대출금잔액의 비율을 말한다. 금융당국은 올해부터 예대율 가이드라인을 기존 110%에서 100%로 낮추면서 대출 규제와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최근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를 모니터링하고 있는 만큼 여신잔액 증가가 가팔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1-09-22 15:04:34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상반기 마통 개설 65만개 돌파…금액만 23조

올해 상반기 마이너스통장이 65만개 개설돼 23조원의 대출이 새로 나갔다. /픽사베이 올해 상반기 국내 17개 은행(19개 은행 중 수출입·중소기업은행 제외)에서 마이너스통장(마통)이 65만개 개설돼 23조원의 대출이 새로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에 새로 개설된 마통 대출 계좌는 총 65만3000건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와 40대가 각각 19만8000개의 마통 계좌를 새로 만들었고 50대가 13만9000개, 60대 이상 5만8000개, 20대 이하 6만1000개 순이다. 올 1∼6월에 마통 대출로 새로 나간 금액(신규 취급액·한도금액 기준)은 23조3000억원이다. 연령별로는 30대가 7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7조5000억원, 50대 4조9000억원, 20대 이하 1조9000억원, 60대 이상 1조2000억원 순이었다. 이처럼 상반기에도 마통 대출을 받는 수요가 줄지 않으면서 올 6월 말 기준 국내 17개 은행의 마통 대출 잔액(차주가 한도금액 내에서 실제로 이용 중인 금액)은 60조원을 돌파했다. 마통 대출 잔액은 2017년 말 45조1000억원, 2018년 말 49조4000억원, 2019년 말 51조7000억원, 2020년 말 58조원, 올해 6월말 60조8000억 원으로 계속 늘고 있다. 마통 대출 계좌 수는 작년 말 최대치를 찍은 뒤 다소 줄어 들었다. 마통 대출 계좌는 2017년 말 462만8000건, 2018년 말 468만9000건, 2019년 말 478만건, 2020년 말 493만9000건으로 계속 늘다가 올해 6월 말 기준 491만6000건으로 소폭 줄었다. 마통 대출 기한이 만료된 후 연장 또는 재약정하지 않는 경우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에서는 하반기 신규 마통 개설 건수가 계속 늘더라도 마통 대출 잔액 증가세는 주춤하거나 꺾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주요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증가율 억제 기조에 발맞춰 마통 대출 한도를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마통 한도는 최대 5000만원으로 축소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가계대출 규제로 실수요자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1-09-22 09:39:20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대출규제 속 은행들 이자 장사 '달달'

지난 10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금융지주 회장들과의 간담회 중 고승범 금융위원장(오른쪽)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고공행진 중인 집값과 불어나는 가계부채를 잡기위해 정부가 전방위 대출 옥죄기에 나서고 있지만 은행들의 수익성에는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소비자들은 신용대출 한도 축소, 주택담보대출 제한 등 돈줄을 조여지면서 울상이지만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올리거나 우대금리를 줄이는 등 예대금리차를 키우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 10일 금융지주 회장단과의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위해 추석 이후에 추가 보완대책을 마련하려고 한다"며 "실무적으로 20∼30가지 세부 항목에 대해 면밀히 분석 중이다"고 말했다. 이는 집단대출(중도금 대출)과 전세대출 등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전반을 들여다보겠다는 것으로 대출을 더욱 옥죄는 종합대책이 나올 것이란 예상이다. 은행을 비롯한 모든 금융권이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6% 내에서 틀어막겠다는 금융당국의 '창구 지도'에 순응해 가계대출을 옥죄고 있지만 더 강한 대책이 동원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금융권은 전세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줄이는 한편 우대금리를 내리고 가산금리는 올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낮은 금리가 적용되던 일부 부동산 대출과 신용대출 상품의 판매를 11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16일부터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한도를 기존 '100∼120% 이내'에서 '70% 이내'로 축소했고 NH농협은행은 지난달 24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잠정 중단했다. 은행권은 신용대출 최대 한도도 이미 '연 소득 이내'로 제한했다. 은행들은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고 정부가 강력한 대출 억제책을 요구하자 앞 다퉈 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근 3개월간 0.50%포인트 안팎 상승했다. 수익성 유지를 위해 가산금리는 올리고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에 부여했던 우대금리는 낮추는 식이다. 이런 상황 속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약 20조4000억원의 이자 이익을 거뒀다. 주택, 주식, 코인에 대한 '영끌' '빚투' 열풍으로 가계대출이 폭증하면서 은행들은 막대한 이익을 얻은 것이다. 이같은 흐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국이 대출 총량을 억제하겠다고 하지만 6%까지는 늘릴 수 있는 데다 한은이 지난달에 이어 오는 10월이나 11월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출 총량이 늘고 한은이 금리를 올리면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은 늘어나게 된다"면서 "당국이 대출을 규제하면 은행은 고객과의 관계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기 때문에 역시 이자 이익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1-09-20 21:47:00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점포실험 나선 은행권…다양한 사례 등장

CU·하나은행 금융특화 편의점./BGF리테일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는 은행권이 오프라인 지점을 축소하는 동시에 효율적으로 점포를 운영하기 위해 디지털 실험에 나서고 있다. 다른 은행과 점포를 같이 쓰거나 편의점 안에서 새로운 형태의 혁신 점포를 운영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산업은행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점포 공유'를 시도한다. 내년부터 산업은행 고객이 전국 650여 곳의 하나은행 점포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개인화된 자산관리(WM)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공동 전산 개발이 끝나는 내년 상반기부터 전국 영업점 창구와 ATM을 산업은행 고객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하나은행의 전국 점포(출장소 제외)는 649개, ATM은 3754개다. 반면 산업은행은 점포가 67개, ATM은 121개에 불과하다. 하나은행의 프라이빗뱅킹(PB)과 자산관리(WM) 서비스도 산업은행과 공유한다. 하나은행은 기업금융이 강한 산업은행의 개인 고객 가운데 자산 규모가 비교적 큰 거래 기업의 임직원들에게 하나은행 WM 서비스를 소개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행과 편의점이 손잡고 '디지털 혁신 점포'를 만드는 사례도 있다. 신한은행은 GS25와 손잡고 '신한×GS25' 금융특화 편의점을 만든다. 은행 지점이 적은 격오지와 도서 지역을 우선으로 금융특화 편의점을 만들기로 했으며 오는10월 중에 강원도 정선 고안읍에 첫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4분기(10∼12월)에 '디지털 무인점포(가칭)'를 개설할 예정이다. 채널 공백 지역의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이크로점포(무인채널)를 운영하겠다는 것으로 디지털 금융기기 설치를 통해 인력 없이 전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화상상담창구에서는 여·수신 상품 전문 상담을 하고 스마트키오스크에서 단순 업무를 보고 ATM으로 현금 업무를 처리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국내 은행이 304개의 점포를 없앤 데 이어 올해도 디지털·비대면화 강화 흐름 속에 점포 구조조정은 계속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금융의 디지털·비대면화로 고객이 영업점을 직접 찾을 필요가 줄어들면서 은행 점포 축소는 수년 전부터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이미 자리 잡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모바일과 인터넷 뱅킹이 점차 발달하면서 은행 입장에서는 비용이 많이 드는 점포를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점포 운영에 대한 은행의 자율성은 존중하되, 노령층 등 금융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1-09-19 18:32:27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시중은행 대출문턱 높아지자 수요자 '골머리'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은행권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서 수요자들은 저금리 상품 이용이 점차 힘들어졌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가계대출 상품 일부를 11월까지 한시적으로 팔지 않기로 결정했다. 비대면 상품을 포함한 부동산 금융상품 전체에 대한 신잔액 코픽스(COFIX)를 오는 11월30일까지 한시 적용할 방침이다. 대상은 우리아파트론, 우리부동산론, 우리WON주택대출, 마이스타일 모기지론, i터치 전세론, 우리스마트전세론, 우리WON전세대출 등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상품이다. 신용대출 상품인 우리 새희망홀씨대출, 우리 드림카대출 등에도 신잔액 코픽스 적용이 같은 기간 한시적으로 제한된다.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주택담보대출에 적용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운용 기준을 기존 '100∼120% 이내'에서 '70% 이내'로 강화키로 했다. 신규 코픽스를 지표금리로 삼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의 변동금리(6개월주기 변동)의 우대금리도 각각 0.15%포인트 줄인다. 이에 연 2.80∼4.30% 범위인 현재 주택담보대출 금리(대출기간 5년이상·아파트·신용 1등급)는 연 2.95∼4.45%로 상향조정된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연 2.79∼3.99%에서 연 2.94∼4.14%로 높아진다. 또한 개인 신용대출 한도도 '개인 연소득 범위 이내'로 제한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5일부터 '우리원(WON)하는 직장인대출', '우리주거래 직장인대출' 등 8개 주요 신용대출 상품의 최대한도를 연 소득 범위 이내로 제한한다.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은 지난달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의 100% 이내로 줄였고 신한은행은 지난 10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도 이날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한다. 특히 연 소득이 높아도 100% 대출이 가능한 건 아니다. 상품별 한도가 있기 때문에 연 소득과 상품 한도액을 비교해 선택해야 된다. 은행들의 대출 환경이 팍팍해지면서 수요자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여신관련 민원은 전체민원(1155건)의 30.2%(349건)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23.3%) 대비 6.9% 증가했다. A은행 지점 관계자는 "최근 은행을 방문해 대출상담을 받은 고객 가운데 80% 이상이 대출 승인이 불발됐다"며 "갑작스런 대출규제로 창구에서 불만을 제기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가계대출 규제로 실수요자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1-09-16 15:38:57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우리금융, 청소년 대상 ESG 환경교육 실시

우리금융그룹은 저탄소·친환경 생활을 실천하고 나아가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청소년 대상 기후위기 대응 교육인 '우리가 그린(GREEN) 놀이학교'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우리가 GREEN 놀이학교'는 환경교육과 함께 기후변화로 인한 생물의 반응을 보여주는 체험 연극 및 내가 먹는 음식 속 탄소발자국을 찾아보는 친환경 요리 교실 등 직접 참여를 통해 환경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우리금융그룹은 환경 NGO인 '푸른아시아'와 함께 이번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며 코로나19로 인해 교육 과정은 모두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또한 지난 8월 초등학교·중학교·지역아동센터·청소년문화센터 등의 교육 대상 기관을 선정했으며 9월부터 10월말까지 총 16회에 걸쳐 약 500명의 청소년에게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저탄소·친환경 생활 실천의 중요성을 깨닫고 환경문제를 해결할 미래의 환경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금융그룹은 환경·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해 진정성 있게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올해를 ESG 경영 원년으로 정하고 지난 7월 '그룹 ESG 비전 및 중장기 추진 전략'을 발표하며 중장기 목표로 '플랜 제로(Plan Zero) 100(탄소배출 Zero, ESG금융 100조 지원)'을 선언하는 등 ESG 체계 구축과 ESG 경영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2021-09-16 09:52:40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