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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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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미래과학기술지주와 지역기업 투자활성화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19일 미래과학기술지주와 '지방소재 및 혁신창업 기업의 투자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지방소재 및 혁신창업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신속 지원해 혁신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래과학기술지주는 공공기술 사업화와 기술기반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KAIST, UNIST, GIST, DGIST가 주축이 돼 설립한 기관이다. 본 협약을 통해 신보와 함께 지방 소재 기술혁신기업에 대한 투자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 상호 추천 ▲공동·후속투자 추진 ▲공동 IR 및 투자 네트워킹 등에 적극 협력해 비수도권에 기반을 둔 딥테크, 혁신기술 보유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에 동참할 예정이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기반 기술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술지주회사와의 첫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신보는 앞으로도 미래 핵심기술을 보유한 지방 소재 기업을 적극 지원해 지방투자 생태계 조성에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6-20 15:24:1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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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우리은행장 “횡령 사고 죄송…재발 방지”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히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조병규 은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과 은행장들의 간담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은행을 사랑해주시는 고객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화된 내부통제 시스템으로 자체적으로 사고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원천적으로 막지 못한 데는 아직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며 "모든 임직원에게 내부통제에 대한 실효성 있는 교육을 해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하며 내부통제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경상 소재 한 지점에서 약 100억원의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지점 직원 A씨는 올해 초부터 대출 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고객 대출금을 빼돌린 뒤 해외 선물 등에 투자했다가 60억원 가량 손실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은 지난 2022년 4월에도 700억원대 횡령 사건이 벌어지며 홍역을 치렀다. 연이은 내부통제 관련 사고에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선제적 현장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단순 영업점만 아니라 본점 단계의 관리 실패도 점검 중"이라며 "허용할 수 있는 범위에서 엄정 책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발생한 금융권 대규모 횡령과 관련한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아직 진행 중이라 확인된 사실관계를 말씀드릴 수 없지만 일선, 본점 여신, 감사단 등 소위 '3중 방어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들여다보고 문제가 있다면 책임을 엄하게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6-19 15:53:3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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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자산관리 서비스 '고객 동행 세미나'

우리은행이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자산관리 '고객 동행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세미나는 우리은행과 외부 전문가들이 팀을 이뤄 전국 자산관리 특화 채널 투체어스(TWO CHAIRS)를 직접 방문, 사전에 참석 신청한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또한 세미나 참석 고객별로 성향을 고려해 공통 및 선택강좌로 구분했다. 공통강좌는 최근 새로운 투자로 주목받는 '보석 투자'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미국 부동산 투자'로 편성했다. 윤성원 더쇼케이스랩 대표가 진행한 '보석 투자'는 재테크 관점에서 보석별 특징과 투자 시기 등이 쉽게 설명됐다. 미국 부동산 투자 플랫폼기업 코리니의 문태영 대표는 ▲미국 부동산 시황 ▲현지 부동산 종류별 매매 및 임대관리 노하우 ▲부동산 거래 자금의 국내외 신고방법 등의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선택강좌에서는 사전 질문을 통해 고객들이 직접 선정한 주제를 중심으로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김혜리 세무전문가 등이 기초부터 심화까지 맞춤형 Q&A 강의를 선보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고객 동행 세미나는 투체어스 이용 고객을 위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의 일환으로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자산관리 서비스와 콘텐츠를 발전시켜 고액 자산가의 거래 만족도를 꾸준히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6-19 15:41:4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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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가상화폐 상장유지 심사…대규모 '상장폐지' 불안감

국내 가상자산거래소가 거래 중인 600여개 종목의 상장 유지 여부에 대한 금융당국의 심사가 다음달 시작된다. 기준 미달 종목의 경우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뒤 상장폐지(상폐)가 진행되는데, 투자자들은 지난 2021년 대규모 상폐 경험으로 인해 불안감에 떨고 있다. 19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오는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의 '가상자산 거래지원 모범사례안'을 확정해 적용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가상자산을 직접 규제하는 법이 생기는 만큼 법 시행 이후 변화에 대비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모범사례안은 다음달 19일 이용자보호법 시행과 동시에 전 거래소에 적용된다. 국내 5대 원화 가상자산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와 금융당국에 신고된 29개 가상자산거래소는 거래 중인 600개 가상자산 종목에 대해 상장(거래지원) 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첫 심사를 진행해야 한다. 심사는 6개월간 거래 중인 종목 대상으로, 분기마다 유지 심사도 진행한다. 거래소별 심의·의결기구를 통해 ▲발행 주체의 신뢰성 ▲이용자 보호장치 ▲기술·보안 ▲법규 준수 등의 항목을 심사한다. 세부 항목으로 ▲발행·운영·개발 주체의 역량 ▲중요 사항 공시 여부 ▲총발행량·유통량 규모 등도 심사 대상이다. 다만, 가상자산의 '상장유지' 여부를 심사한다는 소식에 패닉셀(공포감에 따른 매도)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국내 5대 원화 가상자산거래소에 상장된 알트코인 대부분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심사가 진행될 경우 대규모 가상자산 상폐가 일어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가상자산 시장에 '무더기 상장 폐지' 쇼크가 발생했다. 당시 9월 시행됐던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개정안에 따라 가상자산 사업자가 당국의 요구 자격을 갖추기 위해 소위 '잡코인'을 무더기 상폐에 나서면서 시장에 패닉셀이 발생했다. 업비트에서는 가상자산 24종, 빗썸은 4종, 고팍스 26종, 현재는 서비스가 종료된 프로비트와 후오비코리아에서도 각각 145종, 62종이 무더기 상폐됐다. 투자자들은 과거 상폐 경험에 대한 학습효과 때문에 이번에는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가상자산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 업비트서 거래되는 20여개의 코인이 이번 심사에 따라 상폐 조치를 받을 것이라는 풍문이 돌면서 글에서 언급된 토카막네트워크와 스트라이크, 알파쿼크 등은 최근 사흘 동안 가격이 35% 넘게 급락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심사의 주요 타깃이 김치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요 가상자산에 비해 시세 조종이나 자전 거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고 해킹 위험 등에도 취약하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불투명하게 운영되는 코인이 있을 경우 사업자에서 탈락할 수 있어 이번 상장 유지심사에서 잡코인 퇴출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상장유지 심사에서 기준을 맞추지 못한 종목은 거래 지원 중단이 불가피하다"며 "기준치에 충족하지 못했는데 시장에 남겨둘 수 없기 때문에 꼼꼼하게 모니터링을 진행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는 "대규모 상장폐지를 걱정하는 투자자들이 많지만, 2021년과 같은 대규모 상장폐지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금법 이후 프로젝트팀과 소통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6-19 15:14:2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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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인뱅 투자 시중은행…수익·디지털 역량 모색

시중은행들이 제4인터넷전문은행(제4인뱅) 컨소시엄에 가세하면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제4인뱅을 통해 디지털 역량 확보와 수익성을 잡겠다는 포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 이어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도 제4인뱅 컨소시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제4인뱅을 준비하는 컨소시엄은 ▲더존뱅크 ▲한국신용데이터(KCD)뱅크 ▲유(U)뱅크 ▲소소뱅크까지 총 4곳이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컨소시엄 참여를 밝힌 곳은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제4 인뱅 설립을 추진 중인 KCD뱅크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KCD는 전국 130만 사업장에 도입된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 중이고, 자영업자·소상공인 데이터를 활용한 소상공인 전문은행을 준비 중이다. 신한은행은 전사적자원관리(ERP)전문기업 더존비즈온이 준비하고 있는 '더존뱅크(가칭)'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지난 2021년 신한은행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등 협력관계에 있다. 기업등급 제공업 본인가를 신청한 상태로, 보유한 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존뱅크를 설립할 계획이다. 기업용 솔루션 경력이 있는 만큼 기업금융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도 IBK기업은행은 제4인터넷전문은행을 준비중인 U뱅크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하고 있고, 농협은행 역시 경쟁을 벌이고 있는 4개 컨소시엄 중 한 곳에 지분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시중은행이 이처럼 제4인뱅 출범에 적극적인 이유는 이미 인뱅에 지분 투자를 한 은행들이 투자 성과를 거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6년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해 총 2293억원을 투자해 8.02%의 지분을 취득했다. 이후 지난 2022년 8월 블록딜을 통해 지분 3.14%를 매각 후, 4251억원을 회수해 투자금 대비 약 2배의 이익을 챙겼다. 우리은행도 케이뱅크에 2362억원을 투자해 지분 12.58%를 취득해 현재 장부가 2600억원으로 평가된다.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만큼 상장 후 우리은행의 지분가치는 더 높아지게 된다. 만약 KCD뱅크가 인가를 받을 경우 우리은행은 2개 인뱅의 주요 주주가 된다. 또한 제4인뱅을 준비 중인 기업들의 보유한 중소기업, 소상공인, 시니어 등 특화 데이터를 통한 디지털 역량강화도 기대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제4뱅을 기존 인터넷은행과 달리 중소기업·소상공인 특화 은행으로 만들 계획이다. 인가가 확정될 경우 시중은행들은 기존에 보유하지 못한 특화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디지털 전환은 금융지주 차원에서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특화데이터와 금융데이터를 통해 디지털 역량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뱅 출범은 리테일부문이 빠른 속도로 비대면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제4인뱅에 대한 투자 열기가 높아진 것"이라며 "특화데이터를 통해 기존 금융데이터와의 복합플랫폼 구축이 실적에 크게 기여될 것으로 예상해 수익부분에서도 놓치기 싫은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6-19 07:00:2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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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전북에 ‘디노랩’ 설치해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우리금융그룹은 전북도와 창업생태계 혁신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임종룡 회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 국주영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우리금융은 ▲전북특별자치도 창업 및 투자 환경 조성 ▲중소기업 지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 ▲디지털·빅데이터 사업 등을 수행한다. 우리금융은 전북도에 민관 협업 '디노랩'을 설치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또 기관별 보유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민연금 수급자 복지 서비스 향상도 도모한다. 우리금융은 지난 3월 개점한 중소기업 특화 채널 우리은행 호남BIZ프라임센터를 중심으로 도 내 사회적 경제 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우리금융과 협약기관들은 ▲도 내 산업단지 입주기업 금융지원 ▲원비즈플라자 회원사 디지털 전환 ▲도 내 기업의 베트남 등을 추진한다. 임종룡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12월 경남, 올해 3월 충북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하는 우리금융과 지자체 간 협력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6-18 15:39:4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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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우리WON뱅킹'서 분실물 신고·병역 업무

우리은행이 행정안전부 주관 '디지털플랫폼정부' 중점 추진 과제인 2차 디지털 서비스 개방 사업에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디지털플랫폼정부'는 과거 공급자 중심으로 관리해 오던 여러 공공기관의 민원 열람을 국민 눈높이에 맞춰 민간 디지털 플랫폼에서도 열람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이 핵심이다.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의 보안성, 접근성, 편리성 등을 기반으로 개인 디지털 지갑인 '원더월렛'에서 경찰청, 병무청, 국립중앙도서관, 한국장학재단 등 4개 기관이 각각 관리하는 민원정보를 한 번에 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찰청 민원정보인 습득물·분실물 찾기와 분실물 신고, 접수 확인이 가능하다. 병무청 민원정보인 군입대를 위한 병역검사 신청 간소화와 동원 예비군 훈련 年훈련 일정 조회 등이 가능하다. 국립중앙도서관 민원정보인 주변 도서관 조회, 대출 현황, 도서 조회 등 책이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 관련 대출 채무자 신고, 신고 내역 조회 및 변경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공공기관 채널 별로 열람하던 민원을 우리WON뱅킹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은행은 앞으로 더욱 다양한 공공서비스 열람을 '원더월렛'에 추가해 사용자 친화적인 디지털플랫폼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6-18 15:39:0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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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주담대 대출…정책모순 탓?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치솟는 가계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1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도입했지만, 정부가 내놓은 정책금융상품으로 증가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3일 기준 705조3759억원으로 지난달 말(703조2308억원)대비 2조1451억원 증가했다. 대출 종류별로 살펴보면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담대(잔액 548조2706억원)가 이달 들어 1조9646억원 늘어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신용대출(잔액 103조2757억원)은 2833억원 늘었다. 이 같은 추세라면 4월 이후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3월 말 693조5684억원에서 4월 말 698조30억원으로 늘었고, 5월 말에는 703조2308억원으로 급증했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지난 2월 스트레스 DSR 도입 1단계로 은행권 주담대에 우선 시행했다. 스트레스 DSR은 가계대출 억제를 위한 제도로, 차주가 대출을 받을 때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해 실질적으로 대출 가능 금액이 줄어든다. 하지만 1단계 스트레스 DSR 적용에 지난 3월을 제외하고는 은행권 주담대 규모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1단계 스트레스 DSR 적용에도 주담대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정부가 내놓은 정책금융상품 때문이다. 정부는 부동산시장 침체를 막고자 올해부터 2년 이내에 출산·입양한 무주택 가구나 1주택 가구(대환대출)에 대해 주택구입·전세자금을 저리에 대출해 주는 신생아 특례대출이 시행했다. 신생아 특례 주택구입 자금은 1.6∼3.3%, 전세자금은 1.1∼3.0%의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실제 신생아 특례대출을 시작한 1월 29일부터 4월 29일까지 석 달 동안 총 2만986건, 약 5조1843억원의 대출 신청이 들어왔다. 정부가 추산한 올해 신생아 대출 소진 규모는 32조원인데, 석 달 만에 16%가 소진된 것이다. 3분기에는 신생아 특례대출 소득 기준을 부부 합산 1억3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완화되면서 신청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오는 7월 2단계 스트레스 DSR이 도입되지만 정책상품인 신생아대출의 경우 해당사항이 없기 때문에 주담대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줄어들던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세 전환됐다는 점에서 은행권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며 "스트레스 DSR만으로는 주담대가 늘어나는 것을 통제하기는 역부족이다"고 말했다. 이어 "건전성 관리가 병행된 가계대출 감소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6-18 07:39:48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