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0세 포럼] 김영익 교수 "채권 투자 늘려야"
김영익 내일희망경제연구소장(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은 "현재 세계 경제는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오히려 투자에는 좋은 기회로 활용 할 수 있어 환율, 채권투자 등이 자산 증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익 소장은 지난 20일 메트로경제 주최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4 100세 플러스 포럼 시즌1'에서 "현재 세계 경제는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오히려 투자에는 좋은 기회로 활용 할 수 있다"며 "환율, 주식, 채권투자를 활용하면 자산 증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서 김 소장은 ▲글로벌 경제 ▲글로벌 환율 전망 ▲한국 경제 전망 등을 중점적으로 이야기 했다. 김 소장은 은 "싸이클 변동을 분석해야 자산 분배를 잘 할 수 있다"며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힘들었지만 결국 이겨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성장 할 수밖에 없어, 시기에 맞는 투자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20년 세계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2.8%)으로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처음 충격을 줬지만, 다음해인 2021년에는 6%넘게 성장했다"며 "각국 정부가 돈을 많이 쓰고 중앙은행에서 돈을 많이 풀면서 가계부채는 오히려 증가하면서 국민들의 소비는 위축됐지만 금 가격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경제위기 상황에도 투자처는 있다는 말이다. 김 소장은 전체 자산 중에서 채권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금리를 결정하는 요인 3가지로 경제성장률, 물가성장률, 자금 유동성을 꼽을 수 있는데 현재는 경제·물가성장률은 떨어지고 있고, 예금수요가 늘어나면서 은행에 돈이 남아돌고 있다"며 "기업의 자금 수요 감소로 인해 은행들은 채권을 구매해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글로벌 국가들은 금리인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통상적으로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은 상승하게 되면서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 반대로 금리 인하 시점이 멀어지고, 고금리 기조가 길어질수록 채권 투자 매력은 떨어진다. 김 소장은 "코로나19 시기 미국의 금리는 역사상 최저까지 떨어지면서 채권 가격에 거품이 끼었지만 현재는 미국이 금리를 올리고 부채를 줄이고 있다"며 "미국 국채 금리의 적정 수준은 4%로 추정하고 있는데 현재가 4%로 거품이 붕괴되면서 투자하기 좋은 시기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채권 투자를 많이 하라고 강연이나 유튜브 채널에서 권유하고 있다"며 "1년 전에 비해 채권가격은 10% 넘게 올라지만 1년 만기 예금 이자는 불과 3~4%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투자의 경우 지난해 저점을 지나 올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투자자들이 대부분일 것"이라며 "금리인하 시점에서 채권을 투자하는 것이 자산증식에서 이득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올해 달러 가격이 하락하고, 엔화, 위안화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들어 달러 강세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는데, 연말을 기점으로 내년 말까기 달러 약세가 진행 되면서 엔화, 윈안화, 원화 등 모든 통화가치가 오를 것"이라며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를 전망하면서 오는 2028년까지 세계에서 미국 비중 축소를 시사했다. 달러가치가 중기적으로 하락 한다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피치가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떨어뜨렸고, 무디스 역시 신용등급 하락을 준비하면서 바라보는 시각이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향후 대내 불균형이 심화됐기 때문에 달러가치가 하락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전 세계 중앙은행들 역시 달러 보유액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소장은 "금리 하락 시점에 돌입했기 때문에 경제 회복과 관련한 투자처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금융으로 우리 국민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있는 '금융민주주의'시대가 찾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