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25년 글로컬대학 본 지정 총력 대응
부산시가 25일 오후 5시 벡스코 제1전시장 회의실에서 국립한국해양대학교의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을 위한 비전 및 혁신전략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국립한국해양대·국립목포해양대 총장, 해양 산업계 및 관계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부산 지역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3개 대학 중 첫 번째 보고회로, 오는 8월 최종 심사를 앞두고 전략과제를 재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회에서는 영호남 축 남부권 해양산업 상생 발전 전략을 집중 논의했으며 통합대학이 남부권 경제성장 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실행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부산시와 전라남도, 양 대학 간 공동 추진체계 구축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됐다. 통합해양대는 '고-케이(GO-K, Great Ocean-Korea)를 견인하는 1국 1해양대' 비전 아래 3대 분야 9대 전략과제를 추진한다. 부산캠퍼스를 본교로 한 해양대 통합, 학과 융합, 해양 첨단분야 확장 및 캠퍼스 특화가 핵심이다. 주요 전략으로는 첫째, 양 대학 통합을 통한 해양 첨단분야 확장과 지역전략 산업 연계 지역특화 캠퍼스 구축으로 '초' 해양산업 인재를 키운다. 부산시는 첨단해양, 미래모빌리티, 디지털테크, 해양비즈니스 허브를, 전라남도는 친환경선박, 해상풍력, 데이터, 해양 사고 예방대응 분야를 담당한다. 둘째, 고교-대학-기업 연계 전주기적 인재 양성 체계를 완성하고, 일반고 대상 '신속취업형'과 해양수산고 대상 '조기취업형' 교육 과정으로 현장형 인재를 육성한다. 셋째, 해양산업 고부가가치 기술 상업화와 국제화를 위해 시험대 캠퍼스 조성과 공동대학원 설립 등 지산학연 혁신 협력지구를 구축한다. 부산시는 예비 지정된 3개 대학 모두의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성대와 부산외대 보고회는 오는 8월 1일 박형준 시장 주재로 열린다. 시는 지역 인재의 지역 취업과 정주를 위해 특화 산업단지 조성, 규제특구 지정 확대로 기업과 연구소, 혁신기관을 유치하고, 청년 주거·복지·문화 정주여건 강화를 위한 종합대책도 마련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가 글로컬대학 지정 마지막 해인 만큼 부산시는 최다 지정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지역대학과 혁신전략 수립 워크숍을 개최하며 혁신기획 단계부터 지원했다. 그 결과 올해 부산지역 3개 대학이 예비 지정됐다. 최종 본 지정을 위해 시는 예비 지정 대학, 산업계, 지역혁신기관과 글로컬대학지원단을 출범해 특화 산업분야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대학과 공동 집필진을 구성해 과제 발굴 및 기획 등 실행계획을 함께 수립하고 있다. 글로컬대학은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위해 지역 및 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2023년부터 올해까지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지정해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지난 5월 대학별 혁신기획서 평가를 통해 국립한국해양대-국립목포해양대, 경성대, 부산외대 등 부산지역 대학 3곳을 포함해 전국 18곳을 예비 지정했다. 예비 지정 대학은 오는 8월 11일까지 세부 실행계획서를 작성·제출해야 하며 교육부 평가를 거쳐 9월 중 최종 10개 내외 대학이 선정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글로컬대학이 추가 지정되면 기존 글로컬대학과 시너지를 창출해 지역 발전을 위한 혁신 인재를 끌어모으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글로컬대학이 명성 높은 외국 대학들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육성해 대학과 지역이 동반 성장하는 선도사례를 만들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나아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9월 교육부에서 해양대 통합모델이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지정되면 해양 특화 글로벌 거점대학으로 성장해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과 동반 상승을 일으켜 부산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해양산업 선도 도시로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