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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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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문제, AI로 푼다…산기평 ‘AI 라이프 챌린지’ 개최

국민 참여형 혁신 R&D, 100일간 생활밀착형 문제 해결 실험 무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국민이 생활 속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를 인공지능(AI) 기술로 해결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KEIT는 3일부터 오는 12월까지 약 100일간 국민 참여형 개방형 연구개발(R&D) 경진대회인 'AI 라이프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민이 직접 생활 속 불편이나 사회문제를 제안하면, 전문가와 개발자가 이를 AI 기술로 풀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정부 연구개발사업이 정책·산업 수요 중심으로 기획되던 것과 달리, 국민 체감형 문제 해결을 출발점으로 삼는 '상금형 R&D(Prize-based R&D)' 방식을 처음 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회는 ▲생활 속 문제를 발굴하는 'AI 라이프 아이디어 챌린지' ▲발굴된 아이디어를 실제 AI 기술로 구현하는 'AI 라이프 솔루션 챌린지' 두 단계로 구성된다. 아이디어 공모는 이달 2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며, 전문가 심사를 거쳐 입상작이 선정된다. 이후 11월 3일부터 한 달간은 솔루션 챌린지가 열려 실제 구현 결과를 겨루게 된다. 최종 순위와 결과 발표는 12월 말 이뤄질 예정이다. 총 상금 규모는 1500만 원 상당으로, 각 부문 입상자에게는 KEIT 원장상이 수여된다. KEIT는 이번 행사가 생활밀착형 AI 혁신을 촉진하는 동시에 국민 참여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윤종 KEIT 원장은 "AI 라이프 챌린지는 국민이 체감하는 문제 해결을 출발점으로 삼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혁신의 장"이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AI 기술이 만나 국민의 삶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챌린지 참여 방법과 세부 안내는 KEIT 홈페이지(www.keit.re.kr)와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03 16:03:4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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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IAA 모빌리티 2025'서 전동화·전장 기술 공개…매출 8조 돌파 기대감↑

현대모비스가 전동화, 전장 등 차세대 핵심 기술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유럽 최대 모빌리티쇼 'IAA 모빌리티 2025'에 3회 연속 참가해 차세대 핵심 기술력을 입증하고 글로벌 핵심 기술 수주 성과로 이어갈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IAA는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였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2021년 개최지를 뮌헨으로 옮겨 재출범 한 유럽 최대 종합 모빌리티 전시회다. 올해는 현지시각으로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린다. 현대모비스는 'Deeper Look to Progress'를 주제로 미래 모빌리티를 주도할 전동화, 전장, 램프, 새시·안전 분야 핵심 기술 20여종을 출품한다. 부스는 일반 관람객을 위한 퍼블릭 전시와 함께 핵심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 부스로 이원화해 운영한다. 우선 일반 관람객들이 오가는 퍼블릭 공간에는 기아 'EV9'에 현대모비스의 첨단 전장 기술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HWD)' 기술을 적용해 전시한다. HWD는 특수필름을 적용한 차 유리창 전체를 스크린 삼아 주행정보, 내비게이션, 플레이리스트 등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2029년 양산을 목표로 독일 광학기업 자이스와 공동 개발 중이다. 프라이빗 부스에선 글로벌 완성차 고객을 상대로 맞춤형 제품을 소개한다. 핵심기술을 ▲친환경 전동화 ▲통합 제어 설루션 ▲시각 연계 혁신기술 등 3가지 테마로 구성해 개발 로드맵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현대모비스의 '배터리시스템'(BSA) 포트폴리오도 전진 배치된다. 이에 더해 구동모터와 인버터, 감속기를 통합 모듈화한 'EDU 3-in-1'과 차량 사양별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각 바퀴에 전기모터와 브레이크, 기어 등을 통합해 4륜 독립 구동이 가능한 '인휠시스템' 등도 전시된다. 현대모비스가 매년 업데이트해 온 미래형 디지털 칵핏 'M.VICS 6.0'을 포함한 디스플레이와 램프 혁신기술도 선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전시 기간 중 주요 유럽 완성차 고객사를 초청해 다양한 신기술 경쟁력 및 양산 역량을 강조하고 추가 사업 협력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IAA에 처음 참가한 2021년 당시 5조 원대였던 현대모비스 매출은 매년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8조 원을 넘어섰다.

2025-09-03 16:01:3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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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AI 성과, 카카오는 오픈AI 제휴…빅테크 양강의 ‘AI 전환’ 가속

국내 테크 기업을 선도하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인공지능(AI)사업에 서로 다른 전략을 펼치고 있어 누가 AI시대의 주도권을 잡을 지 관심이다. 3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자체 AI를 중심으로 성장전략을 펼치면서 실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는 오픈AI와의 협업 및 서비스 혁신에 집중하며 두 빅테크의 상반된 전략이 앞으로 국내 AI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되고 있다. ◆네이버, 안정적 AI 성과로 시장 리더십 굳히기 네이버의 경우 자체 AI를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조9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216억원으로 10.3% 늘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커머스 부문 매출은 19.8% 성장했으며, 검색과 광고, 핀테크, 콘텐츠, 엔터프라이즈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AI 브리핑 도입 후 검색 클릭률은 기존 대비 8%포인트 높아졌고, 이용자 체류 시간도 20% 이상 늘어나면서 AI가 실질적인 이용자 경험 개선과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 브리핑 활용률을 연말까지 20% 수준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AI 탭을 통해 차별화된 검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국가대표 AI 모델 사업자로서도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버(HyperCLOVA) X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개발자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으며, 세종 데이터센터와 대규모 GPU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AI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기술 자립과 안정적 실적에서 오는 신뢰를 기반으로 AI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굳히고 있다"며 "성과가 이미 수치로 확인된 만큼 향후 글로벌 확장 전략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글로벌 협업으로 AI 대중화 전략 추진 카카오는 글로벌 협력 중심의 전략으로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2월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카카오톡에 생성형 AI 모델을 도입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카카오톡 내 AI 메이트 '카나나'를 포함해 개인화된 AI 기능을 적용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9월 23일부터 개최되는 개발자 행사 '이프카카오(if kakao)25'에서 관련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개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용자를 가장 잘 이해하는 개인화된 AI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카카오 생태계 전반에서 AI 혁신을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매출은 1조8637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줄었고, 영업이익도 1054억원으로 12.4% 감소했다. 특히 콘텐츠 부문 매출이 16% 이상 하락한 점이 뼈아픈 부분으로 꼽힌다. 다만 플랫폼 부문은 톡비즈, 커머스, 비즈 메시지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수익을 방어했다. 2분기에는 매출 2조283억원, 영업이익 1859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반등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추진한 국가대표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서 탈락한 것은 카카오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독립적 인프라와 자체 AI 모델 보유 여부가 평가의 핵심이었던 만큼, 글로벌 협업 중심의 전략이 정부 정책 기조와 엇갈린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는 오픈AI와의 제휴를 통해 빠른 AI 도입과 서비스 혁신을 노리지만,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는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이프카카오25에서 공개될 새로운 서비스가 시장의 기대를 충족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IT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자체 기술을 통해 안정적 성과를 입증했고 카카오는 글로벌 협업으로 새로운 시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서로 다른 전략이지만 두 빅테크 모두 AI를 중심축으로 삼고 있어 국내 AI 산업 전반의 경쟁 구도를 재편하는 중요한 흐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9-03 16:00:3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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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불합리한 경제형벌제도 전면 재검토 필요"

경제계가 정부에 기업과 기업인에 대한 불합리한 형벌제도를 전면 재검토해 줄 것을 촉구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경제형벌 개선 건의'를 통해 "경제문제는 형벌보다 과태료·과징금 등 경제적 제재가 효과적인 만큼 보다 정교한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배임죄 개선 등 불합리한 18개 경제형벌 과제를 선별해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정부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414개 경제 관련 법률에 5886개의 경제형벌 규정이 있다. 이에 지난 8월 정부는 경제형벌 TF를 출범해 과도하고 불합리한 경제형벌로 투자·고용 등 기업 경영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상의는 시의성 높고 불명확·불합리한 경제형벌 과제부터 입법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먼저 상법상 이사 충실의무 개정으로 배임죄 적용 여부에 대한 기업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배임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요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특경법과 형법·상법에서 배임죄를 가중처벌하고 있는데 이를 폐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기업의 합리적 경영활동과 의사결정이 모호하고 추상적인 배임죄 규정으로 인해 위축되지 않도록 판례로 인정되고 있는 '경영판단의 원칙'을 상법·형법 등에 명문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거래법상 형벌제도 역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주요국의 경우 경쟁법에 형벌조항이 없거나 담합 등 일부 규정에만 형벌이 있는 데 반해, 우리나라의 경우 공정거래법 규제 유형 대부분(27개)에 대해 형벌과 양벌규정이 존재한다. 특히, 동일인 지정제도는 동일인(그룹 회장 또는 최상단 회사)을 기준으로 기업집단 범위를 정하고 공정거래법상 규제를 적용하는 주요 선진국에 없는 제도다. 상의는 제도가 도입된 40년 전과 달리 핵가족화 현상 및 친족간 교류 단절 등 시대변화에도 여전히 기업집단 지정에 필요한 친족 자료를 동일인에게 요구하고 친족의 비협조로 미제출한 경우에도 형사처벌하는 등 이는 형벌의 책임주의 원칙과 충돌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형벌 개선은 지난 정부에서도 추진했는데, 지난 2022년부터 3년간 4차례에 걸쳐 205개 개선과제를 발굴해 법안을 발의했으나 27건만 개정돼 입법률이 13.2%에 그쳤다. 특히 모호한 배임죄 규정이나 주요국보다 과도하게 형벌을 부과하고 있는 공정거래법 형벌제도는 당시 개선과제에서 제외되어 기업의 체감도는 낮은 편이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경제형벌 개선과제는 거의 대부분 법률 개정사항으로 국회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불합리하고 시급한 개선과제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입법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03 16:00:3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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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글로벌 컨설팅 업체 SGS와 맞손

포스코그룹이 글로벌 안전 전문 컨설팅사와 손잡고 안전 경영 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포스코그룹은 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SGS와 안전 관리 체계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GS는 건설·플랜트 안전 진단 분야에 특화된 세계 최대 규모의 컨설팅 기업으로, 전 세계 2600여 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포스코그룹 건설 부문의 안전 시스템을 면밀히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솔루션을 도출하는 등 선진 프로세스 수립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달 내 포스코이앤씨 안전 진단에 착수한다는 목표다. 안전 전문 지식 및 기술을 교류하고 포스코그룹이 추진 중인 안전 전문 회사 설립과 운영에 있어서도 상호 협력키로 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미 지난달 유럽 현지에서 SGS와 최신 안전 관리 기법과 유럽의 대표 정책을 공유하며 글로벌 벤치마킹에 나선 바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사고 예방 차원을 넘어 '안전을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장인화 회장은 "제도와 문화, 기술 전 분야를 과감히 혁신해 포스코그룹의 안전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모든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03 15:58:3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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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상풍력 산업, 기술·수주·정책 삼박자 맞춰 성장 속도↑

국내 해상풍력 산업이 글로벌 시장 진출과 기술 개발을 발판으로 본격 성장 궤도에 오르고 있다. HD현대중공업·LS전선·두산에너빌리티 등 주요 기업들은 해상변전소와 해저케이블, 대형 터빈 등 핵심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8일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500메가와트(MW)급 해상변전소에 대한 국제 설계 검증서를 획득했다. 이번 모델은 국산 기자재를 적용한 표준 설계로 14MW급 풍력발전기 35기의 전력을 송출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를 바탕으로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참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S전선은 대만 해상풍력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1600억 원 규모의 '포모사4' 프로젝트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따내며 10회 연속 수주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19년 첫 진출 이후 대만 정부의 상용화 1단계 모든 사업(8건)을 수주했고, 2단계 사업에서도 연속 수주에 성공했다. 자회사 LS마린솔루션도 해저케이블 매설 계약을 확보하며 국내 시공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공공주도형 해상풍력 경쟁입찰을 계기로 대형 해상풍력 터빈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05년 풍력사업에 뛰어든 이후 현재까지 347.5MW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국내에 공급했으며 제주 탐라(30MW)·전북 서남해(60MW)·제주 한림(100MW) 등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지난 7월에는 국내 최초로 10MW급 해상풍력 모델에 대한 국제인증을 취득했다. 다만 글로벌 선도 기업인 GE·지멘스·베스타스 등이 14~18MW급 대형 터빈을 개발·공급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아직 격차가 있다. 정부도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섰다. 내년 3월부터 시행될 계획입지제도를 비롯해 ▲해상풍력 분야 기술개발 촉진 ▲공급망 활성화 ▲실증단지 조성·운영 ▲전문인력 양성 ▲전용 항만·배후시설 지원 등 종합 대책을 추진해 국내 풍력산업계의 경쟁력 확보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글로벌풍력에너지협회(GWEC)는 지난 2024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전 세계 풍력발전 신규 설치가 연평균 9.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기업들은 커지는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기술력과 경험을 쌓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해상풍력의 핵심 경쟁력이 터빈·하부구조물·부유식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 분산돼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이 변전소·케이블 등 특정 분야에서 우위를 확보하며 시장을 넓히는 동시에 터빈 분야 기술격차를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김범석 제주대 풍력공학과 교수는 "해상풍력은 탄소감축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풀어내는 동시에 국내 기업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이라며 "특히 우리 기업들은 기술보다 프로젝트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한 상황이므로 실제 단지 조성과 참여 기회를 확대해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정부도 터빈뿐 아니라 케이블·변전소 등 이미 세계적 수준에 오른 분야까지 균형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09-03 15:57:29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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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노동장관 “개정 노조법, 무분별한 교섭·불법 파업 용인 절대 아냐”

노조법 개정 이후 경영계와 첫 소통… 삼성·SK 등 23개사 참석 "경영계 우려 잘 알아… 6개월 준비기간 중 경영계 우려 외면하지 않을 것"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3일 "개정 노조법은 무분별한 교섭이나 불법 파업을 용인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개최한 '주요 기업 인사노무담당 임원(CHO) 간담회'에 참석해 개정 노조법과 관련한 경영계 우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전날 국무회의에서 노조법 2·3조 개정 공포안이 의결된 뒤 경영계와의 첫 공식 소통 자리로, 삼성·SK·현대차·LG·CJ 등 23개 대기업이 참석했다. 개정 노조법은 오는 9일 관보게재 이후 내년 3월 10일 시행 예정이다. 김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입법 과정에서 기업들이 경영상 예측가능성과 리스크 관리 부담을 크게 느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는 경총, 암참, 유로참 등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이어온 만큼 현장지원 TF를 구성해 다양한 현장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 시행일이 가시화된 만큼 정부는 앞으로 6개월간 현장의 우려를 외면하지 않고 법 취지가 온전히 구현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사와 함께 표준 교섭모델과 시뮬레이션을 마련하고, 업종별 원하청 관계를 점검해 상생 교섭을 촉진할 구체적 매뉴얼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임원들은 노조법 개정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산업현장 우려를 전달하고 노동부의 적극적이고 합리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노조법은 개정됐지만 우리 기업들은 당장 내년도 단체교섭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라며 "실질적 지배력의 유무, 다수 하청노조와의 교섭 여부, 교섭 안건 등 모든 것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기업 우려를 잘 살펴 노사갈등을 예방하고 경영 불확실성을 최소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이날 간담회를 비롯해 법 시행 준비기간 중 경영계와 노동계 의견을 수렴하는 TF를 운영해 현장에서 제기하는 쟁점과 우려 사항을 자세히 검토해 매뉴얼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03 15:52:5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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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3대 강국 향해…정부, 컨트롤타워·예산 동시에 키운다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G3) 도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가 AI 컨트롤타워를 강화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예산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로 확대 개편하여 정책 실행력을 높이고, 2026년 과학기술·ICT 분야에 23조 700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편성해 AI 기술 초격차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3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 결과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이 의결됐다.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 도약'을 실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 기존의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로 확대 개편하는 안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위원회의 위상과 역할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아 AI 관련 국가 비전 및 중장기 전략 수립, 부처 간 정책·사업 조정, 이행 점검 및 성과 관리까지 총괄하며 실질적인 국가 AI 전략 기구로 운영된다. 이는 단순 자문기구를 넘어,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국가 간 총력전으로 번지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위원회 구성도 확대된다. 위원 수는 기존 45명에서 50명으로, 부위원장은 1명에서 3명으로 늘어난다. 특히 민간 부위원장 1명을 상근직으로 전환해 운영의 내실을 다지고, 간사는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맡는다. 또한 기획재정부, 과기정통부 등 13개 부처 장관이 정부위원으로 참여해 범부처 차원의 역량을 결집한다. 위원회 산하에는 각 부처 차관급과 광역자치단체 부단체장으로 구성된 인공지능책임관협의회를 두어 정책 실행력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정부는 강력한 컨트롤타워 구축과 함께 전폭적인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2026년도 과학기술·ICT 분야 예산은 2025년 대비 12.9%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인 23조 7000억 원으로 확정됐다. 특히 AI 분야 대전환을 위해 과기정통부 소관 예산만 2025년 3조 4400억 원에서 2026년 4조 4600억 원으로 29.7% 대폭 증액 편성했다. 확대된 예산은 ▲국가 AI 인프라 확충 ▲차세대 핵심 기술 개발 ▲초일류 AI 인재 양성 ▲AI 기본사회 구현 등 4대 분야에 집중 투자된다. 먼저, AI 연구와 산업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첨단 GPU를 1만5000장 추가 확보해 누적 3만7000장 규모를 달성하고, 국가 AI 컴퓨팅 센터와 데이터 스페이스를 구축한다. 또한 AI 반도체, 국산 NPU, 인간과 물리적 상호작용을 하는 '피지컬 AI' 등 차세대 핵심 기술 개발에 투자를 집중해 기술 초격차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AI 중심대학'과 '스타펠로우십 지원'을 확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재를 양성한다. 마지막으로, 국민과 기업 누구나 AI를 쉽게 활용하는 'AI 기본사회'를 만들기 위해 글로벌 수준의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지원하고 광주·대구 등 지역별 AI 혁신거점을 조성한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대통령령 제정과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 편성은 AI G3 도약이라는 담대한 비전을 실현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며 "숫자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조속히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9-03 15:52:2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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씰·씨라이언7 출격 앞둔 BYD…'판매 부진 꼬리표' 뗄까

중국 전기차 강자 BYD가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첫 출시 모델 아토3는 사전계약 단계에서 2000대를 넘기며 주목을 받았으나, 실제 판매량은 그에 크게 못 미치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BYD는 '씰(SEAL)'과 '씰리온7(Sealion 7)'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판매 저조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한국 시장에서의 돌파구 마련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3월 고객 인도를 본격 시작한 BYD 코리아의 아토3의 판매량은 8월 말 기준 1947대로 집계됐다. 월별로 살펴보면 ▲3월 10대 ▲4월 543대 ▲5월 513대 ▲6월 220대 ▲7월 292대 ▲8월 369대다.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아토3 사전계약 2000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시장의 기대감과 실제 소비자 선택 사이에 괴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아토3 출시 당시 전기차보조금 지급이 초기 단계에서 지연되면서 계약자들의 인도가 늦춰졌고, 각종 안전·환경 인증 절차도 발목을 잡았다. 또한 국내에서 아직 A/S 센터와 충전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되지 않아 소비자 불안을 자극했다. BYD는 현재 전국에 20개 전시장과 14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경쟁업체 대비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것에 대한 우려가 높은 부분이다. BYD가 글로벌 시장에선 테슬라를 추월하면서 선전하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에게는 여전히 인지도가 낯선 브랜드라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BYD 한국 시장에서 성과를 내려면 해법이 필요한 상황에서 씰과 씨라이언 7(Sealion 7)이 BYD에게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BYD는 지난달 전기 세단 '씰'을 출시 연말에는 전기 SUV '씨라이언 7(Sealion 7)' 출시를 앞두면서 인지도 강화에 돌입했다. BYD 씰은 지난 6월 초 국내 인증 완료, 7월 중순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에 이어 8월 20일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권장소비자가격은 4690만원(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 혜택 적용 후, 전기차 보조금 미포함)으로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일부 지자체에서는 4000만원 초반 대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1000만원 가까이 저렴한 수준으로 현대차 '아이오닉6', 테슬라 '모델3' 등과 경쟁해 한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 예정이다. 씨라이언 7은 BYD의 최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플랫폼 3.0 EVO를 기반으로 개발된 중형급 SUV다. 아토 3, 씰에 이어 한국시장에 처음 공개하는 SUV 차량이다. 씨라이언 7은 이르면 10월 출시될 전망이으로 판매 가격은 5000만원 초반대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BYD가 올해 한국시장에 진입한 만큼 브랜드 알리기에 초점을 맞춘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YD 관계자는 "판매량보다 소비자 경험을 우선시하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및 서비스 인프라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30개 전시장과 25개 서비스센터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어 소비자 접점 확대와 인식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03 15:49:2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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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5로 전기차 중형급 SUV 시장 새로운 기준 제시…편의성·공간성 등 확보

"전기차 시장서 아쉬웠던 중형급 차량을 출시하며 가족 중심 특화모델의 기준을 만들겠습니다."(기아 국내사업본부장 정원정 부사장)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프로젝트 스페이스 라인에서 진행된 기아의 전동화 패밀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기아 EV5(이하 EV5) 사전 공개 행사에서 정원정 부사장은 중형급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V5는 기아가 EV6를 시작으로 EV9, EV3, EV4에 이어 다섯 번째로 선보이는 E-GMP 기반 전용 전기차 모델이며 정통 SUV 바디타입을 적용한 패밀리 전용 전기차다. 기아는 EV5가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 편의사양과 공간 활용성을 바탕으로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V5의 실내는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을 바탕으로 기아만의 스포티함과 새로움이 느껴지는 이미지를 구현했다. EV5는 크래시패드를 가로지르는 라인을 기준으로 서로 다른 패턴을 적용해 차별화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크래시패드는 자연물을 깎아내고 다듬어 만들어진 조각처럼 아름다운 조형물의 느낌을 준다. 또 EV5는 전장 4610㎜, 전폭 1875㎜, 전고 1675㎜, 축간거리 2750㎜로 기아 스포티지와 비슷하지만 실제 실내 공간은 기존 준중형차 대비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갖췄다. 특히 1041㎜의 2열 레그룸은 동급 최고 수준으로 넓고 편안한 후석 공간을 제공하며, 2열 평탄화 설계로 1718L 적재 공간을 확보해 캠핑이나 차박을 즐기는 아웃도어 마니아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센터콘솔은 1열과 2열 탑승객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수납 공간을 마련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 시트백 테이블을 적용해 2열 탑승객이 이동중에도 태블릿이나 노트북을 사용하는데 부담을 최소화했다. 주행 거리에 대한 부담감도 낮췄다. EV5는 81.4kWh의 NCM 배터리를 탑재하고 160kW급 전륜구동 모터와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갖췄으며, 최고 출력 160kW, 최대 토크 295Nm, 전비 5.0km/kWh에 1회 충전 시 460km 주행이 가능하다. 또 350kW급 충전기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30분이 소요됨에 따라 장거리 이동 시에도 편리한 충전 환경을 제공한다. 기아는 EV5에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적용했다. EV5에는 운전자가 자동차 페달을 잘못 밟았을 때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안전 보조 기능으로 ▲가속 제한 보조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가 기본으로 탑재됐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된 가속 제한 보조는 차량이 시속 80km 미만의 속도로 주행 중인 상황에서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깊고 오랫동안 밟아 가속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운전자에게 1차로 클러스터 팝업 메시지를 통해 경고를 하고 2차로 음성 메시지 경고를 하며 가속을 제한하는 기능이다. EV5의 판매 가격은 롱레인지 ▲에어 4855만원 ▲어스 5230만원 ▲GT 라인 5340만원이다. 정부 및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을 고려할 경우 기본 트림인 에어를 기준으로 4000만원 초반부터 EV5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4일부터 EV5의 계약을 시작한다. 정원정 부사장은 "EV5는 정통 SUV 바디타입 기반의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바탕으로 국내 EV 대중화 시대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대표 모델"이라며 "합리적인 패밀리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EV5가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03 15:48:2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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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Super ELS’ 8종 출시

메리츠증권이 'Super ELS' 8종을 출시한 가운데, 주가연계증권(ELS)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전용 ELS 8종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대표상품 '메리츠 Super ELS 제87회'는 조건 충족 시 최대 연 10.40%의 수익이 지급되는 금융상품으로삼성전자 보통주와 현대차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설정했다. 만기는 3년이며, 매 6개월마다조기상환 기회가 주어지는 스텝다운형 구조의 ELS이다. 메리츠증권은 미국주식 팔란티어와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설정한 종목형 ELS3종과 코스피200, 니케이225, S&P500,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으로 사용하는 지수형 ELS 4종도 함께 출시했다. 매월 약정 수익을 지급하는 월지급형 상품과 추가 조기상환 기회를 부여하는 리자드형 상품 등 다양한 구조의상품 라인업을 준비했다. 이번 ELS 8종의 최소가입금액은 10만원이며, 청약 마감일은 9월 12일정오까지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ELS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22일부터 올해 11월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신규 투자자와 고액 청약 고객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단계별 혜택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이벤트 기간동안 누적 ELS 청약 금액에 따라 최대 10만원 상당의상품권을 증정하는 'Step-Up'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동안 5000만원이상의 ELS를 청약하는 고객은 총액 10만원 상당의 스타벅스상품권 3종과 신세계 상품권 1종을 모두 받을 수 있으며, 5000만원 이상 청약한 고객에게는 아이패드 에어(Air) 13 추첨 기회도 추가로 주어진다. 총 3명이 선정되며 이벤트 종료 후 2주내 지급될 예정이다. 금액과 상관없이 최초로온라인 ELS를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잔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9-03 15:38:4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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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양산용 'High NA EUV' 도입..."메모리 업계 최초"

SK하이닉스가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기술 혁신을 위해 양산용 'High NA EUV' 장비를 도입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업계 최초로 양산용 'High NA EUV' 장비를 이천 M16팹(Fab)에 반입했다고 3일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치열한 글로벌 반도체 경쟁 환경에서 고객 니즈에 부응하는 첨단 제품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제조업체가 생산성과 제품 성능을 높이려면 미세 공정 기술 고도화가 필수다. 회로를 더 정밀하게 구현할수록 웨이퍼당 칩 생산량이 늘어나고 전력 효율과 성능도 함께 개선되기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 2021년 10나노급 4세대(1anm) D램에 EUV를 첫 도입한 이후 최첨단 D램 제조에 EUV 적용을 지속 확대해 왔다. 하지만 미래 반도체 시장에서 요구될 극한 미세화와 고집적화를 위해서는 기존 EUV 장비를 넘어서는 차세대 기술 장비가 필요하다. 이번에 도입한 장비는 네덜란드 ASML의 '트윈스캔 EXE:5200B'로 High NA EUV 최초의 양산용 모델이다. 기존 EUV(NA 0.33) 대비 40% 향상된 광학 기술(NA 0.55)로 1.7배 더 정밀한 회로 형성이 가능하고 2.9배 높은 집적도를 구현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이 장비 도입을 통해 기존 EUV 공정을 단순화하고 차세대 메모리 개발 속도를 높여 제품 성능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방침이다. 이로써 고부가가치 메모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ASML코리아 김병찬 사장은 "High NA EUV는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여는 핵심 기술"이라며 "SK하이닉스와 긴밀히 협력해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기술 혁신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 차선용 CTO는 "이번 장비 도입으로 회사가 추진중인 미래 기술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를 확보하게 됐다"며 "급성장하는 AI와 차세대 컴퓨팅 시장이 요구하는 최첨단 메모리를 가장 앞선 기술로 개발해 AI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9-03 15:38:1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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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TF 시장, 코스피 추종 ETF에 자금유입...중장기적 증시회복 기대감 반영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자금 흐름이 코스피 반등을 기대하는 양상이다. 주식형 ETF 중에서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에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되며 중장기 국내 증시 회복 전망을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증시에 영향을 줄 국내외 정책 이벤트가 9월에 몰린 가운데 3차 상법개정안의 정책 모멘텀에 대해선 증권가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3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에 257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주식형 ETF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며 다른 상위권 상품들과도 1000억원 이상의 뚜렷한 격차가 났다. ETF 자금유입은 늘어난 시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ETF 지분이 새로 발행된 것으로 중장기 투자 추세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KODEX 200은 코스피 200 지수의 하루 변동률을 그대로 따라가는 상품이다. 해당 ETF에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흐름은 투자자들이 중장기적으로 코스피 반등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코스피 하락을 기대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620억원)에도 자금이 유입되긴 했지만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전반적인 기대감은 코스피 상승 쪽에 쏠린 것으로 보인다. ETF 시장의 중장기적 코스피 긍정전망에는 국내외 정책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이 깔려 있다. 오는 16일~17일에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거라고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이틀 간 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92%로 파악됐다. 세제개편안 논의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월 말 기획재정부가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는 세제개편안을 내놓자 코스피 지수는 하루 만에 3.8% 급락했고 투자자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이후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대주주 기준을 100억원으로 높이는 소득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1일 대표 발의했다. 이와 관련해 김현지 대신투자증권 연구원은 "야당이 대주주기준을 100억원으로 하향하는 법안을 발의한 것이 최근 코스피가 소폭 상승한 이유 중 하나"라고 짚었다. 이어 "100억원 하향 조정의 현실 가능성은 낮지만 10억원 기준도 마찬가지로 가능성이 낮다는 (시장) 인식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달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2차 상법개정안이 통과되고, 9월 정기국회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3차 상법개정안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따른 정책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2차)상법개정안 통과가 주주 가치 제고 기대감을 증폭 시켰다"고 분석했다. IM증권은 향후 "자사주 소각 의무화 내용을 담고 있는 3차 상법개정안 통과가 국내 증시의 상승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확실한 기업실적 없이는 코스피의 박스권 탈출이 어려울 거란 지적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법개정안을 의식한 듯 기업들의 지배 구조 개편 사례로 거버넌스 개선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9월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증시하단을 견조하게 만들어줄 전망"이라면서도 "상방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실적호조가 필요하기에 오는 10월 예정된 3분기 실적 시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5-09-03 15:36:13 최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