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탄성소재연구소 착공… 신소재산업 육성 추진
부산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산업혁신구역을 지정하고, 세계적 신소재 연구 개발 혁신거점이 될 탄성소재연구소를 9일 착공한다고 밝혔다. 탄성소재연구소는 첨단 신소재 산업 육성을 위한 전문 연구소로, 산업혁신구역으로 지정된 사상구 삼락동 380-32번지 내 부지 2817㎡, 연면적 3745.71㎡ 규모로 건설된다. 지하1층~지상5층 규모로 연구동 1개와 장비동 1개가 들어서며 연구실, 회의실, 교육실, 장비분석실, 기업 입주 공간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탄성소재는 모빌리티, 전기전자 등 전 산업에서 방진·씰링 목적으로 활용되며 진동, 소음 등 이음상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소재다. 부산시는 소재·부품 산업 기업 집적지인 지역 강점을 살려 첨단 신소재 분야 전문연구소를 건립하고자 그동안 부지 매입 및 산업혁신구역 지정을 위해 시교육청,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상구 등 관계 기관과 오랜 시간 꾸준히 협의해 왔다. 2019년 국토교통부가 140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공업지역 활성화 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됨에 따라 부지 매입 협의를 시작했다. 관계 기관과의 오랜 협의 끝에 사상 공업지역활성화 시범사업 구역 중 탄성소재연구소 사업부지를 분리해 우선 시행하는 것으로 협의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1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사업부지를 산업혁신구역으로 지정한 이후 필지 분할 및 부지계약 등을 성사시키며 사업 추진 속도를 높였다. 산업혁신구역은 토지이용을 증진시켜 공업지역 혁신을 촉진하고 지역 거점을 육성할 필요가 있는 지역에 지정되며 건축 규제특례와 개발부담금, 교통유발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부산시는 조속한 착공을 위해 지난해 1월 사상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 전체부지에서 핵심 기반 시설인 탄성소재연구소 부지를 분리해 사업 우선시행 협의를 도출했고, 지난해 12월 부지 우선 사용 동의 및 필지 분할 등을 완료했다. 부산시는 지난 5월 말 건설 사업관리용역을 착수해 2026년 연말 준공을 목표로 9일부터 탄성소재연구소 착공에 들어간다. 박형준 시장은 "탄성소재연구소를 첨단 신소재 산업의 핵심 연구 개발·수행이 가능한 전국 유일의 역량 있는 연구소로 육성, 우리 시의 젊은 인재가 꿈을 펼치고 부산이 머물고 싶은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