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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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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AI 기반 행정·공공주택기금 본격 추진…실행 집중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기 마지막 1년은 마무리가 아니라 실행의 시간"이라며 ▲AI 기반 행정체계 도입 ▲공공주택진흥기금 신설 ▲청년 지원 강화 등 주요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오 시장은 "서울의 진정한 경쟁력은 통계나 외형이 아닌 시민 개개인의 일상 속에 있다"며 "실질적 삶의 변화를 만드는 정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자체 행정용 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한다. 민간 초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보고서 초안 작성, 매뉴얼 기반 질의응답, 문서 자동분석 등 실무 중심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공무원의 행정 효율을 높이고 시민에게 더 빠르고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5000명 이상의 직원이 AI 활용 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부 사업에 AI가 시범 적용 중이며, 119 신고 분석, 어르신 안부확인, 발달장애인 보호를 위한 CCTV 감지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서울시는 '공공주택진흥기금' 신설을 통해 주택 공급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용적률·건폐율 완화 등 기존의 도시계획 인센티브에 더해, 토지 매입·건설 자금 융자·이자 지원 등 실질적 재정지원이 가능해진다. 오 시장은 "서울의 주택 문제는 거래보다 거주가 핵심"이라며 "현실적인 수단을 통해 청년, 신혼부부, 고령층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3년간 22만 호 규모의 주택 공급 파이프라인을 확보했으며, 이번 기금은 공급 유인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청년 정책으로는 온라인 학습 지원 플랫폼 '서울런'을 진로교육과 예체능 영역까지 확대하고, '다섯 번의 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경력 형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일시적 소득 공백을 겪는 청년에게 지원하는 '디딤돌소득'도 지속 운영된다. 오 시장은 "단순한 현금지원이 아니라 재기의 기회를 주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하철 역사 내 운동공간 '펀스테이션'을 전 자치구로 확대하고, 시민 참여형 정원·문화사업도 강화한다. 오 시장은 "서울야외도서관은 누적 300만 명이 이용했고,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뚝섬과 보라매공원 등으로 확산 중"이라며 "한강은 연간 8200만 명이 찾는 여가 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며, 조만간 '한강버스'도 도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후동행카드는 현재 청소년, 다자녀 가구로 대상 확대를 추진 중이다. 오 시장은 "교통비 절감과 탄소 감축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실용적 정책"이라며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7-16 15:31:2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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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방산기업, AI·드론 무장… 韓과 수출시장서 ‘직접 경쟁’

산업연 '중국 방위산업 보고서'… "中 무기체계 급부상에, 韓 방산 전략 재점검 필요" 中 국방비 연평균 7% 증액, 국방비 50% 방위력개선에 투입 중국이 방위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삼고 AI(인공지능), 드론, 로봇 등 무인 전력 중심으로 무기체계 첨단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의 재래식 무기 수출에서 벗어나 글로벌 상산시장 전면에 나서는 형국이다. 한국 역시 제3세계 무기 수출 확대를 추진 중인 상황에서, 향후 중국과의 정면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산업연구원이 16일 발표한 '중국 방위산업의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국영 방산기업을 중심으로 무기체계의 첨단화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민간 기술을 군사 분야에 유기적으로 이식하는 '민군 융합' 전략을 통해 무기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은 무인 전투로봇 '로봇 늑대(机器狼)', AI 기반의 '벌떼 드론(蜂群无人机)', 무인 전투함 '범고래호(虎??)' 등을 개발하며 첨단 무기체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민간 첨단기업의 기술을 방산기업에 직접 투입하는 구조적 전략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중국 방위산업이 내수 중심의 성장 단계를 거쳐 글로벌 경쟁 단계에 진입했으며, 미래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되는 AI, 드론, 로봇 등을 기반으로 무기체계의 첨단화를 위해 '선 민간 산업 육성 - 후 민간 기술의 방산 분야 적용'의 선순환 구조를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산업연구원은 "우리나라도 민간 첨단기술이 방위산업에 효과적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방산 기업 통합도 속도를 내며, 대형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중국선박집단(CSSC)은 중국선박중공업집단(CSIC)과의 합병을 완료했으며, 지난 2월에는 중국병기공업집단(NORINCO)과 중국병기장비집단(CSGC)의 합병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무기체계별 주요 기업 간 중복 투자 방지와 효율성 제고를 도모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 같은 변화는 방산 수출 지형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국은 FA-50 경공격기 등을 앞세워 동남아·중동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중국 역시 J-10C 전투기와 윙룽 드론 등을 앞세워 같은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중국은 자국 내수로 기반을 닦은 뒤, 파키스탄·태국·미얀마·알제리 등으로 재래식 무기 수출을 확대해 왔다. 최근에는 중동·아프리카 국가로도 무기 수출선을 넓히는 추세다. 보고서는 "전통적으로 서방국 의존도가 낮고 중국과의 외교관계가 우호적인 국가들이 중국 무기체계를 수용할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산업연구원 박혜지 연구원은 "한국도 재래식 무기 중심의 수출 전략을 넘어, AI·드론·전자전 무기 등 첨단전력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민군기술협력사업과 신속시범사업 등을 활용해 민간기술을 방산에 효과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2025년 국방예산을 전년 대비 7.2% 늘린 1조7847억 위안(약 358조원)으로 편성했으며, 2035년까지 '군 현대화' 달성, 2049년까지 '세계 일류 군대 건설'을 국방 중장기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16 15:28:1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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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취업자수 증가폭 둔화...건설 14개월·제조 12개월째 감소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둔화하고 건설업·제조업 일자리 부진이 지속됐다. 또 29세 이하 고용률은 14개월 연속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5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909만 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18만3000명(0.6%) 증가했다. 하지만 증가폭은 최근 4개월 사이 가장 작았다. 올해 3월(+19만3000명), 4월(+19만4000명) 19만 명대에서 5월(+24만5000명)에 20만 명대로 올라섰으나 6월에 +18만 명대로 폭이 축소됐다. 산업별로,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21만6000명),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10만2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어난 반면, 농림어업(-14만1000명), 건설업(-9만7000명), 제조업(-8만3000명) 등에서는 줄었다. 특히 건설업은 14개월째, 제조업은 12개월째 감소했다. 농림어업도 5개월 연속으로 취업자가 줄었다. 제조업(5월 -6만7000명→6월 -8만3000명)은 내수 부진과 통상 리스크에 따라 취업자 감소폭이 확대됐다. 농림어업(5월 -13만5000명, 6월 -14만1000명)은 강수 등 기상 영향으로 2015년 11월(-17만2000명)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취업자가 줄었다. 다만 건설업은 취업자 감소폭(5월 -10만6000명→6월 -9만7000명)이 축소됐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농림어업은 구조적인 감소가 기본적으로 있고 날씨의 영향도 크게 받았다"며 "4월 이상 기온으로 생육이 잘 안 됐던 부분이 있고 6월에는 강수가 많아 취업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34만8000명), 30대(11만6000명)에서는 증가했지만 20대(-15만2000명), 40대(-5만5000명), 50대(-5만3000명)에서는 감소했다. 15~29세 취업자는 362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7만3000명 감소했고, 감소폭도 5월(15만명)에 비해 확대됐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수를 보면 임금근로자는 2257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만4000명(1.4%) 증가했지만, 비임금근로자는 651만3000명으로 13만명(2.0%) 감소했다. 15~29세 고용률은 45.6%로 전년동월 대비로 1.0%포인트(p ) 하락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1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6월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친 경제활동인구는 2991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3000명(0.4%)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5.4%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43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명(2.5%) 증가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16 15:27:4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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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교보생명·KB라이프·한화생명

교보생명이 '숨은 금융자산 찾기' 서비스를 선보인다. ◆ 고객 중심 디지털 혁신 교보생명은 마이데이터 2.0 시행에 발맞춰 '숨은 금융자산 찾기'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숨은 금융자산 찾기는 흩어져 있어 개인이 일일이 찾기 어려웠던 휴면 자산을 교보생명 통합 앱을 통해 한 번에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시행된 마이데이터 2.0을 적용해 자산 조회와 연결을 위한 동의 절차를 2단계에서 1단계로 줄였다. 더 많은 금융 회사와의 연결성도 확보했다. 가입 단계에서 보험, 은행 등 업권만 지정하면 최대 132곳의 보유 자산을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다. 기존에는 최대 50곳을 일일이 특정해 연결해야 했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2.0을 적용해 연결 가능한 금융 회사를 대폭 늘리고 자산 조회 절차를 간편하게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전달하는 노력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B라이프가 스마트 헬스케어 기반 시니어 맞춤 서비스를 확대한다. ◆ '종로 평창 카운티' 입주민 대상 건강관리 솔루션 제공 MOU KB라이프는 요양돌봄 전문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는 지난 7월 15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프리미엄 실버타운 '평창 카운티'에서 AI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트레스솔루션, 앱포스터와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시니어 고객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주거 복지 모델 제시를 목적으로 체결됐다. 특히 스마트 헬스케어 기반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입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심신의 안정을 느끼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세심하고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종로 평창 카운티' 입주민을 위해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도입한다. 스트레스솔루션의 사운드 테라피 프로그램은 심전도 기반 AI 스트레스 분석 기술을 활용해 입주민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지원한다. 앱포스터의 건강 측정 반지인 스마트링 브링(b.ring)은 심박수와 수면 패턴 등 주요 건강 지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효동 KB라이프 신사업추진본부장은 "최근 시니어층에서 데이터 기반의 신체 건강관리와 함께 정서적 안정에 대한 수요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협력해 시니어 고객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고 시니어 비즈니스의 로드맵을 그리는 여정에서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이 암 보장 특약 3종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 검사·다학제진료·영양치료 등 한화생명은 신규 암 보장 특약 3종에 대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9개월 배타적사용권 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특약은 ▲암검사비용지원특약 ▲급여 암 다학제 통합진료 보장특약 ▲종합병원 급여 암 집중영양치료보장특약까지 총 3종으로 지난달 출시된 '시그니처H암보험'에 탑재됐다. 이 특약들은 암 진단부터 치료, 회복까지 전 과정에서 실질적인 보장을 제공한다. 기존 암 보험이 진단과 입원 위주로 구성됐다면 이번 특약은 실제 치료 흐름에 맞춘 보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상희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은 "기존 암 보험의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1년 10여 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관련 보장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7-16 15:25:44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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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CCUS 설비 구축 마쳐..."이산화탄소, 자원으로 활용"

금호석유화학이 이산화탄소를 자원으로 전환하는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 금호석유화학은 CCUS 설비 구축을 마치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3년 12월 착공식 이후 약 19개월만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여 발전설비의 배기가스로부터 이산화탄소만을 선택적으로 포집할 계획이다. 향후 포집된 이산화탄소로 다른 유용한 화학물질을 만들 수 있는 전환 활용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금호석유화학의 발전설비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활용하는 CCUS설비는 최대 가동 시 연간 약 7만6000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다.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K&H특수가스의 처리 과정을 거쳐 드라이아이스, 식음료용 탄산을 비롯해 용접 및 절단, 원예 등 농업, 폐수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또한 금호석유화학은 이산화탄소 포집 시설에 직접 투자하여 포집 공정 기술을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하루 220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한다. 특히 금호석유화학은 배출권거래제 할당대상업체로서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금호석유화학의 CCUS는 이산화탄소를 비용이 아닌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는 상징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7-16 15:25:4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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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 대표 선거, 민생 경제 회복책 두고 鄭 "필요 입법 파악" VS 朴 "확장 재정"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정청래·박찬대 의원이 16일 첫 방송 토론회에서 민생·경제 회복책과 경제 성장 해법을 두고 자신만의 구상을 밝혔다. 정청래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민주당 당 대표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민생·경제 회복책과 경제 성장 해법은 당이 정부의 정책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당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첫번째 원칙은 당이 이 부분은 먼저 치고 나가지 않는 것"이라며 "그리고 당·정·대(정당·정부·대통령실)가 충분히 조율한 상태에서 그 타이밍을 맞춰서 국회에서 입법할 것은 입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아마 이 대통령께서 축화 전화를 하실 것"이라며 "그러면 바로 면담을 신청해서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로드맵을 짠 것을 놓고 민생 현안은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먼저 파악하고 거기에 따른 필요한 후속 입법을 제가 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정 후보는 "지금 이재명 정부에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서 오는 21일부터 소비쿠폰이 발행될 예정"이라며 "지역화폐로 4개월 안에 소비 진작을 해서 돈이 돌기 위해 이를 먼저 했고,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주식 시가총액이 360조원이 뛰는 등 주식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부분도 코스피 5000 시대를 맞기 위해서 과연 정부가 어떤 준비를 하고 있고 당에 필요한 입법 조치가 무엇인지 먼저 살피는 것이 저는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생과 경제 부분은 먼저 당이 치고 나가지 않고, 당정대가 충분하게 조율한 상태로 당이 필요한 것을 철저하게 하도록 하겠다"며 "당 대표는 이재명 정부를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역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찬대 후보는 확장 재정 정책을 통해 윤석열 정부 3년의 부정적 영향을 씻어내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윤석열 정권 3년 동안 민생은 폭망하고 경제도 후퇴했다"며 "IMF 외환위기 때보다도, 코로나 때보다도 어려웠지만 윤석열 정부는 어떤 민생 대책도 내놓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박 후보는 "그래서 확장 재정 정책을 진행해야 한다. 빠른 집행을 통해 민생을 회복하는 마중물을 반드시 만들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의 경제 체질 개선의 마지막 기회가 주어진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단순한 수요 주도나 건설업 중심이 아닌 국제시장에서 기술을 앞세워 우리의 기술로 선도하고 창조하는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지금까진 제조업 강국으로 추격 경제를 해나갔지만, 앞으로는 기술 기반의 선도 경제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첨단산업으로의 구조 대전환이 필요하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부 조직과 산업 체제를 위해 국회에서 입법, 예산, 재정으로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2025-07-16 15:25:4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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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산학협력 컨퍼런스 개최..."학계와 함께 배터리 탐구"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주요 대학 교수진 및 석·박사 학생들과 '산학 협력의 장(場)'을 마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제3회 LG에너지솔루션 산학협력 컨퍼런스'를 열고 국내 주요 대학 교수진 및 석·박사 학생들과 함께 배터리 분야 주요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혁신 기술 개발을 위해 학계와 기업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나아가 한국 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학 교수진 산학협력 과제 세미나 세션 ▲석·박사 학생 포스터 세션 ▲LG에너지솔루션 채용 설명회 ▲네트워킹 세션 등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총 50여 명의 교수들이 참석해 20 건의 산학 협력과제를 직접 소개하는 등 최신 연구 성과가 발표됐다. 발표 주제는 차세대 배터리를 비롯해 배터리 전 주기에 걸친 기술 과제 중심으로 구성됐다. 또한 포스터 세션에서는 총 115편의 대학원생 연구 성과가 소개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30% 증가한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중 우수 포스터 30건을 선정해 시상했다. 일부 수상자에게는 향후 LG에너지솔루션 입사 시 서류전형 면제, BTC 행사 초청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인재 확보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컨퍼런스 현장에서 채용 설명회를 열고 회사의 기술 비전과 각 사업 부문별 직무, 성장 기회 등을 소개했다. 이 외에도 소형, 자동차, ESS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 전시, 연구원 휴게 공간 체험, 포토존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통해 행사 전반의 몰입도를 높였다. LG에너지솔루션 김제영 CTO 전무는 "이번 행사는 기업과 학계가 다같이 배터리에 대해 탐구하는 교류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과 산학 협력을 통해 압도적인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7-16 15:25:0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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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12조원' 소비쿠폰 풀린다…간편결제 3사 '전초전'

간편결제 업계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급을 앞두고 전초전에 나섰다. '12조원' 달하는 소비쿠폰 발급액이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등 간편결제 앱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간편결제사는 자사 앱을 통한 소비쿠폰 신청 시 혜택을 공개하고 전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 선점에 힘쓰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간편결제 3사는 오는 21일부터 접수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소비쿠폰)' 1차 신청을 앞두고 사전 알림 서비스를 개시하고 자사 앱을 통한 신청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1차 소비쿠폰이 전 국민에게 지급되며, 간편결제 앱 내 사용도 가능한 만큼 고객 선점에 나선 모습이다. 소비쿠폰은 1차(7~9월)·2차(9~10월) 두 차례에 걸쳐 모든 국민에게 1인당 15만~55만원의 금액이 지역 상품권,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한다. 지난 4일 국회를 통과한 32조원 규모의 추경예산 가운데 소비쿠폰에 할당된 금액만 12조2000억원에 달한다. 소비쿠폰은 지난 2020~2021년 지급됐던 재난지원금과 지급 형태가 유사하지만, 사용처를 지역 내 중소업체로 엄격하게 제한한다. 또한 행정안전부는 국민 편의를 위해 네이버페이(Npay)·카카오페이·토스 등 사용률이 높은 간편결제 앱을 통해 소비쿠폰을 신청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는 21~25일부터 시작되는 1차 신청 대부분이 간편결제 앱을 통한 온라인 신청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간편결제사는 자사 앱을 통한 민생쿠폰 신청 시의 혜택을 공개하고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선점에 나섰다. 네이버페이는 출생연도에 따른 신청일 알림 서비스를 오픈하고 자사 앱을 통해 소비쿠폰을 발급받을 경우 제공될 혜택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민생쿠폰 발급 후 네이버페이 앱을 활용해 결제할 경우 자사의 결제 포인트인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별도로 적립해 준다. 또한 지역화폐나 타사 체크·신용카드로 민생쿠폰을 기발급받은 경우에도 앱 내에 정보를 등록하면 같은 혜택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는 알림 서비스와 별개로 수급대상 여부, 거주지 등을 기반으로 소비쿠폰 지급액을 예상하는 '예상 수령액 조회하기'서비스를 자사 메신저 앱인 카카오톡 내에 오픈했다. 또한 오는 21일부터는 소비쿠폰 지급 시 별도의 카드 없이도 자사 앱을 통해 현금과 유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페이머니'로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해, 지급 및 결제의 편의성도 개선한다. 토스는 알림 서비스 신청 시 기존 자사 앱 내에서 제공했던 신용·체크카드 비교 및 발급 페이지와 연결되도록 했다. 카드 비교 페이지에서는 계열사인 토스뱅크 카드 뿐만 아니라 타 금융사의 제휴 카드도 함께 확인하고, 기존 소비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카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소비쿠폰이 정부 정책 차원에서 마련된 만큼 수수료 등 수익성면에서는 매력적이지 않지만, 이용자 수가 중요한 간편결제 앱들에게는 신규 고객을 대거 유치할 수 있는 기회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간편결제의 영역이 온·오프라인으로 빠르게 확장 중인 만큼, 본 신청을 앞두고 추가 혜택을 공개하는 등 마케팅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7-16 15:24:37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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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파문 7년, 스타트업이 바꾼 월경용품 시장 판도

2017년 생리대 유해물질 논란 이후 국내 생리대 시장의 지형이 7년 만에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대기업 제품이 유통과 인지도 측면에서 시장을 사실상 독점해왔지만, 이제는 성분 투명성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운 스타트업들이 시장의 재편을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해피문데이와 라엘(Rael)은 제품 설계부터 고객 접점까지 전방위에서 기존 생리대 산업의 방식과 다른 전략을 채택했다. 두 기업 모두 유기농 인증 원료와 전 성분 공개, 유해 성분 배제 등을 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생리 주기에 맞춘 정기구독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과 충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2030세대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이들 브랜드의 입지는 빠르게 확장 중이다. 해피문데이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 자사몰과 앱을 중심으로 한 월경용품 구독 고객의 재구매율이 90%를 상회하고 있으며, 월간 이용자 수는 약 200만 명에 이른다. 사용자의 생리 주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성품과 수량을 자동으로 추천·조정하는 기능을 탑재해, 고객은 불필요한 구매 없이 최적의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제품군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생리대 외에도 유기농 탐폰, 질세정제, 월경통 완화 제품, 생리팬티, Y존 케어 라인까지 포함되며, 자사몰을 기반으로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월경 경험 플랫폼'으로 전환 중이다. 해외에서 설립된 라엘은 미국과 한국 양국을 동시에 공략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라엘은 미국 내 유기농 생리대 시장에서 아마존 판매 1위를 기록한 이후, 월마트와 타깃 등 대형 유통망에 입점하며 오프라인 유통에서도 입지를 확보했다. 2025년 현재, 라엘은 연매출 2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탐폰과 생리팬티 수요 증가에 힘입어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면역 기능 강화 및 피부 진정 기능을 결합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헬스케어 뷰티'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제품 자체의 경쟁력뿐 아니라, 고객 접점에서도 대기업과 뚜렷한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해피문데이와 라엘은 모두 사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제품 개선 주기를 짧게 가져가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사용자 대상 설문조사 및 테스트를 시행해 제품 기획에 반영한다. 또한 SNS, 커뮤니티, 브랜드 콘텐츠 등을 통해 월경·성건강·여성 라이프에 대한 정보 접근성을 넓히며 단순 위생용품을 넘어선 '경험 설계'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기업들도 유기농 라인과 성분 정보 표기 확대를 중심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기존 '좋은느낌' 브랜드에 유기농 코튼 커버를 적용한 제품군을 선보였고, LG유니참은 '소피 내추럴' 시리즈로 무염소표백·무형광·무합성향료 제품군을 강화했다. 다만 정기배송, 월경일 자동 연동, 피드백 반영 제품 추천 등과 같은 고객 경험 설계에서는 스타트업에 비해 여전히 수동적이라는 평가다. 시장 전체의 구조도 변하고 있다. 한때 생리대 중심의 단일 시장이던 월경용품 산업은 현재 탐폰, 생리컵, 생리팬티 등으로 빠르게 다변화되고 있으며, 각 제품군별로 고정 수요층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재사용 가능한 월경팬티나 월경컵은 ESG와 지속가능성 트렌드와 맞물려 중장기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해피문데이와 라엘 모두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자사몰 내에 다양한 월경 제품군을 구성하고 있으며, 일부는 월경 외 성건강 전반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이끄는 배경에는 여성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도 있다. 단순히 저렴하거나 유명한 브랜드를 고르는 대신, 자신의 건강에 어떤 성분이 닿는지, 이 제품이 내 라이프스타일에 어떻게 맞는지를 따지는 '의식적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20대 후반~30대 중반 여성층은 성분, 브랜드 철학, 편의성, 커뮤니케이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브랜드를 선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월경 경험은 그동안 생리대, 생리 달력, 건강 정보가 따로 흩어져 있어 지나치게 파편화돼 있었다"며 "앞으로는 월경 주기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고, 생애주기 전반에 맞춘 통합적 케어 경험이 시장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6 15:24:0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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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플레이션' 현장 점검 나선 민주당… 김병기 "물가안정·유통혁신 앞장설 것"

더불어민주당이 16일 민생 현장을 찾아 폭염·물가 대책을 점검했다. 히트플레이션(heat-flation·폭염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현실로 다가온 만큼 물가 상황을 챙기고 폭염 속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근무환경을 돌아보기 위한 취지다. 또 야당이 주도권 다툼을 하는 와중에도 민생 경제를 챙기는 집권여당의 면모를 보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병기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aT센터의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종합상황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극심한 폭염으로 농수축산물 가격이 폭등하는 히트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물가안정과 유통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온라인도매시장은 '밥상 물가'를 지키는 열쇠다. 유통단계 축소와 가격의 투명화를 실현하는 핵심 플랫폼"이라며 "산지의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생산자의 수익을 보장하고, 소비자의 부담을 절감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활성화를 위한 제도가 아직까지 여전히 미비해 관련 법률을 제·개정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를 통해 유통 비용을 절감하면 히트플레이션에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보인다. 또 최근 직접 마트·시장을 방문해 장을 보는 이들보다, 온라인으로 주문해 배송받는 경우도 많으니 이를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간담회에 참석한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국민 먹거리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농산물 생산과 유통구조 개선이 필수적인 과제"라며 "농식품부는 생육 관리 중심의 적정 생산·공급 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온라인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농산물 유통구조를 대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김 직무대행은 쿠팡 물류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서초 서브허브에서 '폭염 대책' 간담회를 갖고 "폭염을 국민의 생명,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으로 다뤄 선제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면서 "산업 현장에서 폭염 안전 5대 기본 수칙이 잘 지켜지는지 (여부가) 관심 사안이고, 사각지대가 없는지 최대한 꼼꼼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직무대행은 지난 8일을 전후로 농민, 택배 노동자, 건설노동자 등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사례를 거론하며 "안전 대책과 수칙이 현장에서 잘 지켜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쿠팡에 당부 말씀을 드리고 싶다. 올해는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 예방을 위한 '택배 없는 날'에 꼭 동참해주기 바란다"며 "다른 물류센터와 터미널 캠프에도 냉방시설을 잘 설치해 운영해줬으면 좋겠고, 현장 노동자들의 의견을 잘 경청해서 노동 강도와 시간을 줄이는 노력도 함께 기울여 주시면 고맙겠다"고 요청했다.

2025-07-16 15:17:5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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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테크놀로지스. 'XPS' 잇는 최고급 노트북 '델 프리미엄' 2종 출시

델 테크놀로지스가 기존 XPS 시리즈를 잇는 최고급 컨슈머 노트북 라인업 '델 프리미엄' 신제품 2종을 이달 중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신제품은 '델 14 프리미엄'과 '델 16 프리미엄' 두 가지로, 각각 14.5형과 16.3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베젤(화면 테두리)을 최소화한 '인피니티엣지' 디자인으로 화면 몰입감을 높였고, 알루미늄 바디와 고릴라 글라스를 적용해 고급스러움과 내구성도 강화했다. 두 제품 모두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200H 시리즈'를 탑재해 일상 업무는 물론 영상 편집이나 3D 작업 같은 고사양 작업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배터리 지속시간은 최대 27시간(델 16 기준)으로, 장시간 외부 작업에도 적합하다. '델 16 프리미엄'에는 고성능 그래픽칩셋 RTX 50 시리즈가 적용돼 AI 기반 이미지 처리와 고화질 영상 작업에 적합하며, 4K OLED 디스플레이 옵션도 제공된다. '델 14 프리미엄'은 RTX 4050 GPU와 3.2K OLED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 휴대성과 성능의 균형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델은 이번 신제품에 친환경 인증을 받은 소재와 100% 재활용 포장재를 적용했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충성도 높은 최고급 노트북 브랜드 'XPS'를 계승한 '델 프리미엄' 노트북은 성능, 디자인, 지속가능성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사용자들에게 최고의 컴퓨팅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7-16 15:13:26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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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용의 벤처나라] 박람회 예찬

[신상용의 벤처나라] 박람회 예찬 틈틈이 박람회장을 찾는다. 30대 초반에 직장인에서 사업가로 전환하면서 본격적으로 산업전시회를 관람하기 시작했다. 자주 찾다 보니 어느덧 취미가 되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9호선 봉은사역에 위치한 '코엑스(COEX)', 중소기업을 위한 전시장인 3호선 학여울역 '세텍(SETEC)', 푸드테크 분야 박람회에 특화된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 'aT센터', 지난해 개관해 최신 편의시설과 삼성동 코엑스 대비 1.8배 큰 규모를 갖춘 9호선·공항철도 마곡나루역에 있는 '코엑스 마곡'을 주로 간다. 대부분의 벤처·스타트업 창업자들이 그렇듯이 필자 또한 고객사 영업과 IR(투자설명회) 라운드 등 하루에도 수차례 방방곡곡 현장을 누빈다. 외근 나갔을 때 이동 동선에 맞춰 잠시 짬을 내어 박람회장을 방문한다. 시간 약속은 신뢰이기 때문에 외부 미팅을 갈 때는 교통 상황 변수가 적은 지하철을 이용한다. 앞서 전시회장들을 소개할 때 알 수 있는 것처럼 대부분 지하철역과 연결되어 접근성이 훌륭한 점도 자주 찾게 되는 이유 중 하나다. 박람회장을 가면 여러가지 장점들이 있다. 우선,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산업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 현대 사회는 정보의 홍수 시대다. 정보가 너무 많아서 문제다. 지금도 손에서 떼지 못하는 스마트폰 화면만 열어도 각종 최신 트렌드들이 쏟아진다. 하지만 나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하는 것이 관건이다. 매주 테마별로 기업과 기술을 전시하는 박람회장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최적의 플랫폼이다. 온라인으로는 알 수 없는 실제 제품의 질감, 기술의 작동 방식, 서비스의 운영 모습을 관계자의 시연과 설명으로 보고 들으며 경험할 수 있다. 이는 소비자 뿐 아니라 관련 업계 종사자에게도 자사의 제품 및 서비스와 비교하며 개선점을 발견하는 훌륭한 '경험 자산'이 된다. 박람회에 참여한 기업들 부스에서 직접 사람을 만나고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훌륭한 제휴 파트너도 찾을 수 있다. 또한, 이때 자연스럽게 필자가 판매하는 렌털전환(RX) 솔루션을 설명하다 보면 신규 고객사를 유치하기도 한다. 온라인에서는 얻기 힘든 오프라인 박람회의 장점이다. 역시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이 옳다는 것을 체감한다. 건강도 챙기는 건 덤이다. 지하철을 이용하고, 전시회장을 돌아다니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루 만보를 훌쩍 넘기게 된다. 이처럼 경험 자산을 얻고, 협업 파트너도 찾고, 고객사 영업도 할 수 있는 등 실질적인 이득을 안겨주는 박람회의 장점은 무수히 많다. 참! 웬만한 박람회는 사전 등록을 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최고의 가성비로 자기 계발과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되는 활동이다. 지하철역에 들어가기 전 오랜만에 만난 무가지 신문을 집어 들었다. 신문을 읽다가 금주의 전시·박람회 정보를 모아둔 코너가 눈에 들어온다. 지하철에서는 스마트폰보다 신문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앞으로도 유익한 정보를 전하는 무가지 신문을 지하철역에서 자주 만나면 좋겠다.

2025-07-16 15:13:24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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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시장 맞나요?"…유아동 상장 브랜드, 줄줄이 적자

새 정부의 저출생 대응책에 따라 유아동 용품 브랜드 관련주가 상승하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정작 대부분의 기업은 올해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아의류 및 용품 사업을 전개하는 아가방컴퍼니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약 13억 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 대비 33.5%가량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 역시 같은 기간 약 450억원에서 444억원으로 1.36% 줄었다. 최근 아가방컴퍼니는 새 정부의 저출생 대응 정책에 따른 대표 수혜주로 주목받았다. 여기에 올해 초 출생아 수까지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유아동 패션 및 용품시장 전반에 훈풍이 불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졌다. 하지만 시장 기대감과 달리 관련 기업들의 실적은 엇박자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리미엄 유아용품 기업 꿈비 역시 아가방과 함께 최근 주가 상승 흐름을 타며 수혜를 입었지만, 막상 올해 1분기에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꿈비는 1분기 약 24억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37.5%로 적자 규모가 확대된 것이다. 같은 기간 수익성 악화로 당기순손실이 약 19억원에서 78억원으로 약 310% 급증했다. 유아동 전문 패션기업 토박스코리아도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토박스코리아 1분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억 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억 5000만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약 93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15% 감소했다. 지난 2017년 기업 상장에 성공한 토박스코리아는 지난 2012년 매출액 20억원에서 2015년 124억까지 성장한 유망 기업이었다. 그러나 매출액이 지난 2022년 약 512억원에서 2023년 486억원, 2024년 446억원으로 3년 연속 떨어지며, 성장 한계에 부딪혔다. 일각에서는 기업 펀더멘털 자체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정부 정책 만으로 유아동 업계 훈풍을 기대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저출생 정책은 매번 새 정부가 들어올 때마다 있었다"면서 "그때마다 유아동 관련 기업의 주가가 오르내리곤 했다. 단순 외부 변수만으로 시장 성장 모멘텀을 기대하기 보다는, 각각 회사 내부에서 경쟁력을 어떻게 키워가고 있는지를 살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백화점 채널에서도 유아용품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나서는 만큼, 기업이 유통 채널에 입점하지 않고 단일로 경쟁력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며 "또,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등으로 소비 여력이 줄고 있는 국면이 전환되지 않는 이상, 저출생 관련 정책이 유아동 시장 자체를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답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7-16 15:07:51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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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 업계, '탈모치료제' 신제품 봇물..."외용제부터 경구제까지 총공세"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탈모치료제 시장으로 속속 뛰어들고 있다. 국내 탈모 인구가 증가하면서 탈모를 관리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시장이 커지자 발 빠르게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우선 '미녹시딜' 성분의 탈모 외용제가 지속 등장하고 있다. 미녹시딜은 탈모 치료를 돕는 성분으로 두피 내 말초혈관을 확장하고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모근 세포를 활성화하는 기전을 갖췄다. 지난 15일 유한양행의 일반의약품 '유한미녹펜겔5%'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품목은 제네릭 의약품으로 주성분은 미녹시딜 50mg이다. 18세 이상 남성의 탈모증 치료에 쓰인다. 제형은 무색 또는 연한 노란색의 투명한 겔로 알려졌고, 용법도 모발과 두피를 완전히 건조시킨 후 환부에만 바르는 방식이다. 이처럼 유한양행의 탈모 치료제 출시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 탈모 치료제 시장에서는 폼 제형 탈모 치료제가 경쟁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 현대약품과 JW신약은 각각 '마이녹실폼5% 에어로솔'과 '마이딜5% 폼 에어로졸'을 선보였다. 현대약품은 기존 탈모 제품군에 '마이녹실폼5% 에어로솔'을 새롭게 추가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현대약품은 앞서 마이녹실 액, 마이녹실 겔, 복합 마이녹실 등 다양한 미녹시딜 외용제를 구축해 왔다. 이번 신제품은 알루미늄 캔으로 설계됐고 폼 제형을 구현한다. 도포 시 흘러내림과 끈적임, 두피 잔여감 등이 개선됐다. JW신약도 '마이딜5% 폼 에어로졸'을 출시해 종합 탈모 관리 브랜드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경구용 탈모 치료제, 모발 관리 샴푸를 비롯한 화장품 등에서 외용제로 탈모 관리 전반에 걸쳐 브랜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이어 6월에는 동아제약이 바르는 탈모 치료제 '카필러스 폼 에어로솔'을 내놨다. 고밀도 제형이 액체나 겔 제품 대비 모발의 뭉침과 떡짐 현상을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박하향까지 더해져 사용 후 청량감을 전달한다. 해당 신제품들은 모두 남성형 탈모증과 여성형 탈모증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남성은 최소 2~4개월 이상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1일 총 사용량은 2g을 초과하지 않는다. 여성은 최소 3~6개월 꾸준한 사용이 요구되며 1일 총 사용량은 1g으로 제한된다. 태극제약은 일찍이 미녹시딜 성분을 처방한 롤온 제품으로 브랜드 차별화를 이뤄냈다. 태극제약 대표 제품 '미녹시딜 바이그루트겔5%'은 펜을 연상시키는 외형 디자인에 마사지볼을 탑재하고 있다. 헤어 라인 등 국소 부위에서 간편하게 활용 가능하다. 한편, 동국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등은 '먹는 탈모 치료제'으로 경쟁력을 높이며 탈모 치료 분야로 진출해 있다. 동국제약의 판시딜은 모발과 손톱의 구성 성분인 케라틴, L시스틴, 모발 영양 성분 약용효모, 비타민 등 6가지 성분을 복합 함유한다. 한올바이오파마의 판그로는 모발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 비타민B, 아미노산 등을 원활히 공급함으로써 다양한 원인에 의한 탈모 증상을 완화해 준다. 이밖 국내 제약 업계 관계자는 "현대 사회에서 탈모에 대한 관심은 계속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젊은 세대에서도 탈모 고민은 늘고 있고, 유전적 요인, 호르몬 외에 외부환경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도 탈모 원인으로 꼽히고 있어 보다 세분화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 빅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20~2023년 기준 국내 탈모 환자는 연간 약 30만 명에 달하며 연평균 증가율은 2.5% 수준이다.

2025-07-16 15:02:49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