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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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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KLPGA, 인천서 '쌀소비 촉진' 밥차 지원

농협 경제지주가 최근 아침밥 먹기 문화 확산을 위해 '행복미(米)밥차'를 운영했다고 9일 밝혔다. 행사는 지난 2일부터 사흘간 인천에 위치한 제15회 롯데오픈대회장에서 개최됐다. 행복미밥차는 농협경제지주가 쌀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밥차 캠페인이다. 이 행사는 지난 4월 농협경제지주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체결한'쌀 소비촉진을 위한 아침밥 먹기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행사 기간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와 김순희 KLPGA 수석부회장이 직접 선수와 캐디 등 대회 관계자에게 우리쌀로 만든 영양밥샌드, 햄주먹밥, 유부초밥 등을 나눠주며 아침밥의 중요성을 홍보했다. 박 대표이사는 "아침밥 먹기 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 협조해 주시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아침밥의 효능을 널리 알려 건강한 식문화 조성과 쌀 소비촉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간 농협경제지주와 KLPGA는 지난 5월 열린'2025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정규투어 동안 두 차례 행복米밥차를 통해 아침밥을 제공했다. 오는 9월 열리는 챔피언스 투어에서도 밥차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09 16:34:0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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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전력난 해법 찾는 국내 기업들] (下)삼성SDS·NHN클라우드·포스코DX

디지털 경제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DC)의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주요 IT 기업들이 전력 효율화 기술 도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전력 먹는 하마'로 부상한 데이터센터의 기술 혁신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SDS, 액침냉각부터 재생에너지까지...전력 절감 다각화 삼성SDS의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2022년 2526TJ(테라줄), 2023년 3225TJ, 2024년 3782TJ로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회사는 여름철 최대 전력 수요기에 대비해 외기 냉방, 항온·항습기 최적화, 냉수 펌프 인버터 도입 등으로 냉방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 냉동기 가동을 최소화해 전력 사용량을 절감하고, 전력 공급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으로 발전기를 가동해 안정적인 운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 삼성SDS는 현재 가동 중인 수원·상암·춘천·동탄 DC에서 태양열 급탕, 태양광 발전, 지열 냉·난방 시스템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 기술을 활용하고, 재생에너지 구매 및 자체 생산량 증대를 통해 에너지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중이다. 전력 사용량을 절감하기 위해 동탄 데이터센터에는 액침냉각 시스템을 설계 및 시범 구축했다. 삼성SDS는 탄소 감축과 재생에너지 전환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구매 방식을 통한 간접적인 재생에너지 전환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녹색 프리미엄 입찰에 최초로 참여해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재생에너지 5562㎿h를 사들였으며 미국·영국·중국 등 해외 사업장을 대상으로 5634㎿h의 신재생에너지 인증서(REC)를 추가로 구매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향후 재생에너지 구매량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전력구매계약(PPA) 등 다양한 구매 방식을 도입해 재생에너지 전환 목표 달성 전략을 다각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NHN클라우드, 글로벌 평균 웃도는 PUE 1.3 달성 NHN클라우드의 NCC(판교 소재 데이터센터)는 2022년 22만709GJ(기가줄), 2023년 24만6046GJ, 2024년 23만9002GJ의 전력을 소비했다. NHN의 NCC와 국가 AI 데이터센터의 평균 PUE(전력 사용 효율)는 1.3으로 2024년 글로벌 평균(1.5)보다 우수하다. PUE는 데이터센터의 전체 전력 대비 IT 장비에 실제 사용되는 전력의 비율로, 1.0에 가까울수록 효율이 높다. 피크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NCC의 경우 외기 유입 온도를 낮추는 미스트 분무 장치를 설치, 여름철에도 바깥 공기를 통한 냉각이 가능하도록 했다.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에너지 저장 장치(ESS)를 설치해 피크 전력 수요기에 저장된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NHN클라우드는 다양한 DC 전력 효율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NCC는 간접 증발식 냉각 시스템과 건물에너지 관리시스템(BEMS)을 도입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했다. 냉각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냉복도와 열복도를 분리한 컨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차폐 환경을 조성하고, IT 장비의 수명 주기를 고려한 모듈형 서버룸을 구축했다. 여기에 폭 조절이 가능한 자체 개발 랙(Rack)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성과 고집적 운영 환경을 동시에 확보했다. 여러 에너지 절감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2024년 기준 약 2067톤의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거뒀다. 국가 AI 데이터센터에는 물의 증발 점열을 이용해 응축기에 공급되는 공기의 온도를 사전에 낮추는 단열 냉각 시스템을 도입, 프리쿨링 효과를 극대화해 물과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 이러한 설비 최적화 노력 덕분에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2024년 기준 PUE 1.294의 높은 에너지 효율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포스코DX, 스마트 인버터와 IoT로 전력 낭비 최소화 포스코DX는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화를 위한 설비 개선과 스마트 솔루션 도입에 주력하고 있다. 충주 데이터센터에서는 2023년 냉각탑 충진재 교체 등으로 냉방 효율을 약 5% 개선해 연간 18㎿h의 전력을 절감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8269톤 줄이는 효과를 냈다. 2024년에도 스마트 솔루션 도입으로 91만5555㎾h의 전력을 추가로 절감해 약 420.6톤의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회사는 여름철 전력 피크에 대비해 냉방시설 정기 점검과 노후 냉동기 교체 등으로 냉방 시스템의 성능을 향상시켰다. 포스코DX는 데이터센터 내 에너지 사용 비중이 높은 냉각 시스템의 효율 향상을 위해 2024년 12월 냉각수 순환펌프에 스마트 인버터 설비를 도입했다. 이 장치는 펌프 모터의 주파수를 정밀하게 제어해 운전 효율을 제고하고, 필요 이상으로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도록 조절한다. 여기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해 설비별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과도한 에너지 사용 구간을 즉시 파악해 최적화 조치를 취한다. 포스코DX 관계자는 "단순 절감이 아닌, 낭비 없는 운전과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 제거에 초점을 맞춘 운영 방식"이라며 "데이터센터 전반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09 16:28:3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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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규직 임금 역사상 첫 400만원대 올라설까

올해 정규직 근로자 임금이 역대 처음으로 400만 원대에 진입할지 주목된다. 또 정규직 임금이 비정규직의 200%까지 치솟을지 여부도 국내 고용시장 관심사 중 하나다. 지난해 기준 정규직이 받은 액수는 비정규직의 185%에 달했다. 그간 통계청은 매년 10월 중하순께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를 발표해 왔다. 전체 임금근로자(정규직, 비정규직, 또 이 둘의 합)를 대상으로 6~8월 석 달치 급여를 평균 내 당해 연도의 임금을 산출한다. 지난해 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379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2023년)의 362만3000원에 비해 4.78% 오른 수치다. 올해도 작년과 상승률이 같다고 가정하면 2025년도 임금은 18.14원 오른 397만7000원을 기록하게 된다. 또 이보다 상승폭이 조금 더 클 경우, 최소 5.4%(+20.49원)만 올라도 400만원 선을 돌파한다. 정규직 임금은 2007년(200만7000원) 200만 원대에 처음 진입한 이래 5~6년마다 50만 원씩 늘어났다. 2012년(255만1000원)에 250만, 2018년(300만9000원)에 300만, 2023년(362만3000원)에 350만 선을 깼다. 50만 원 단위의 도달 주기는 짧아질 전망이다. 재작년에 350만 선을 넘은 이후 2~3년(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 만에 400만 원대에 올라선다. 정규직은 정년이 보장되는 상용근로자를 가리킨다. 단, 최고경영자·임원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또 임원의 경우, 승진이 돼 계약직 신분으로 전환될 시에도 비정규직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지난해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사상 처음으로 200만 원대를 찍었다. 그러나 정규직에 비해 더딘 오름세를 보여 왔다. 이런 흐름 속에 올해는 역대 처음으로 비정규직 임금이 정규직 임금의 절반을 밑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4년 기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는 174만8000원으로, 2023년(166만6000원)보다 커졌다. 그동안 사실상 매해 격차 확대가 거듭됐다. 올해 액수 차이는 200만 원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시간제근로자·한시적근로자 등으로 구성된 비정규직에 대한 사회보장 처우 역시 정규직에 한참 못 미친다. 지난해 정규직의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가입률이 각각 88.1%, 95.9%인 반면, 비정규직은 37.5%, 52.2%에 그쳤다. 이재명 정부가 이 같은 고용 이중구조(큰 격차)의 해소·완화를 위해 어떤 정책을 펼지 주목받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8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국이 정규직에 대해 지나친 수준의 고용 보호를 하고 있다"며 "이를 누그러뜨릴 시 경제활동 생산성 및 일자리가 5% 정도 증가할 수 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2025-07-09 16:21:3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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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배구조보고서, 내년부터 코스피 상장사 전체로 확대

5000억원 이상 상장기업에 한정됐던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대상이 내년부터 코스피 상장기업 전체로 확대된다. 금융위원회는 9일 제13차 금융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거래소 유가중권시장 공시규정'의 일부 개정안을 승인했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제도는 기업이 주요 20개국(G20)/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업지배구조 원칙, ESG기준원의 ESG 모범규준 등 공시 기준을 바탕으로 핵심원칙 준수 여부를 공시하고, 이를 준수하지 못했을 경우 그 사유를 설명하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 2017년 한국거래소 자율공시로 도입된 이후 2019년에는 시총 2조원 이상 기업, 2022년에는 1조원 이상 기업, 2024년에는 5000억원 이상 기업으로 공시 대상을 확대했다. 이번 공시규정 개정에 따라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의무공시 대상은 총 842개(전체 코스피 상장사, 2024년 말 기준)로 확대된다. 금융당국은 이번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확대 시행으로 기업의 자율적인 지배구조 개선 노력 및 상장회사의 경영 투명성이 제고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위원회는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확대 시행의 안착을 지원하고, 기업지배구조 관련 법령 개정사항 등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가이드라인 및 중점점검사항 등에 반영하도록 해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내실있게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7-09 16:21:28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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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폭염 속 기습폭우 대비 하천 현장점검

환경부가 폭염 속 여름철 침수대비 현장 점검에 나섰다. 환경부는 9일 금한승 차관이 청주 미호강 강지구 하천정비사업 현장 및 청원구 일대의 빗물받이 청소·준설 작업 현장을 방문하고 빗물펌프장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 차관이 점검한 미호천 강외지구 하천정비사업은 미호강과 병천천 합류부의 수위를 낮추기 위해 하천 폭을 늘리는 사업이다. 미호강은 지난 2023년 7월15일 집중호우로 임시 제방이 무너지며 범람해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를 덮친 바 있다. 이로 인해 지하차도가 잠기며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번 사업으로 미호강의 신설 제방을 축조하고 기존 제방을 철거해 미호강과 합류부의 하폭이 확대되면 홍수위가 최대 0.63m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인근 주택과 농경지의 침수 위험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금 차관은 펌프장의 운영을 살피고, 빗물받이 점검과 청소 등 관리 강화를 지시했다. 관할 지자체인 청주시에는 침수 우려 지역 내 맨홀추락방지시설의 빠른 설치를 주문할 예정이다. 또 지속되는 폭염으로 야외 작업환경이 열약해짐에 따라 열사병 예방 등 근로자의 안전 관리에도 신경 쓸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금 차관은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지만 여름철에는 기후변화의 여파로 언제든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며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빗물펌프장부터 작은 빗물받이와 맨홀 하나하나까지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09 16:20:2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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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코트라, '관세대응 수출바우처 플라자' 개최… "관세 위기 기업 애로 해소, 대체시장 발굴 지원"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9일 서울 마곡 코엑스에서 '2025 관세대응 수출바우처 플라자'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2025년 관세대응 수출바우처 참여기업 및 서비스 수행기관 등 700개사가 참여했으며, 관세동향 및 바우처 사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수출바우처 세미나 △대체시장 진출 로드 △수출 컨설팅 종합관 등으로 운영됐다. 관세대응 수출바우처는 미국 관세조치 등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신규 도입된 사업으로, 코트라 해외무역관을 통해 검증된 현지 파트너사를 통한 '피해분석', '피해대응', '대체시장 발굴' 등으로 구성된 '관세대응 패키지' 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수출바우처 세미나에서는 구글 코리아와 협업해 구글 캠페인(광고)을 활용한 효과적인 기업 브랜딩 및 마케팅 전략 등이 공유됐다. 대체시장 진출 로드에서는 기업들이 직접 유망시장 추천봇으로부터 대체시장을 추천받아, 이와 관련된 필수 해외인증 및 해외전시회 정보 등을 얻고 유력바이어 매칭 서비스 체험이 진행됐다. 산업부는 "미국 관세조치 장기화, 중동 정세불안 등으로 인해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통상 리스크에 노출된 기업들의 수출애로 해소와 대체시장 진출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09 16:19:5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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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출행동' 이어가던 이진숙, 결국 국무회의 배제… "배석 부적절하다는 판단"

전 정부에서 임명됐음에도 이재명 정부의 국무회의에 참석해 연일 무리한 요구와 발언을 했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결국 내주부터는 국무회의에서 배제된다.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반복적으로 위반했다는 감사원의 판단과 대통령실의 내부 판단에 따른 조치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다음주 국무회의부터 현직 방통위원장은 국무회의에 배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진숙 위원장의 국무회의 배제 이유로 정치 편향적 발언을 들었다. 최근 감사원은 이 위원장이 정치적 발언을 하면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주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강 대변인은 이 위원장이 국무회의에서 정치적 입장을 견지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치적 의견을 표명하는 등 정치 편향 행보를 계속했다고 지적했다. 결국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진숙 위원장의 국무회의 배석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직접 전달했고, 이 위원장의 국무회의 배제 결정이 내려졌다. 비공개 회의 내용을 왜곡해 개인 정치에 활용하는 것은 공직기강 해이라는 게 이유다. 당초 방통위원장은 국무회의 의무 배석자가 아니다. 대통령령이 정한 국무회의 규정 8조에 따르면 국무회의에 대통령실에선 대통령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과 정책실장, 정부에선 국무조정실장, 인사혁신처장, 법제처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과학기술혁신본부장, 통상교섭본부장이 배석한다. 또한 서울특별시장도 배석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국무회의 의장인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주요 공직자나 전문가를 배석시킬 수 있다. 전날(8일) 국무회의에서 조달청장이 참석해 부처 보고를 직접 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의무 배석자가 아닌 경우, 사전에 의안을 국무총리에게 제출하고, 허가를 받아야 배석 및 발언이 가능하다. 그간 이 위원장이 배석할 수 있었던 것은 윤석열 정부 관행 때문으로 보인다. 통상 국무회의가 열릴 경우, 국무조정실은 회의 전날 참석자 및 배석자에게 참석 연락을 취한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에서는 이 위원장이 배석자였던 것이고, 국무조정실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취임하기 전까지는 지난 정부의 관행대로 이 위원장에게 연락한 셈이다. 그럼에도 이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에서도 국무회의에 참석해 본인의 임기 보장을 주장하거나, 방통위를 독임제로 바꿔야 한다는 등 무리한 요구와 발언을 해 비판을 받았다. 이 위원장은 '방통위원장은 배석자로서 발언권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행보는 내년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선거를 노리고, 이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보수 여전사' 이미지를 얻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심지어 이 위원장은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출석해 최민희 과방위원장과 언쟁을 이어가 이 대통령으로부터 '선출 권력인 국회를 존중해야 한다'는 경고를 받은 바 있다. 게다가 이 대통령의 국무회의 비공개 발언을 취지와 다르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이 대통령이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방송3법 관련해서 방통위 안을 만들어 보라'고 지시했다는 식으로 국회에서 발언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이를 '의견 개진'이었다고 반박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를 두고 사견을 전제로 "(업무) 지시와 의견 개진이 헷갈린다면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전날 국무회의에서도 이 대통령의 제지에도 발언권을 얻지 않은 채 의견을 내, 이 대통령은 결국 '비공개 회의 내용을 개인 정치에 활용하지 말라'는 질책으로 회의를 마쳐야 했다. 이 같은 돌출 행동으로 인해 이 위원장은 국무회의에서 배제됐다. 일각에서는 방송3법이 통과된다면, 다음 수순은 미디어 거버넌스(지배구조) 개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만큼, 정치권에서는 국회에서 법 개정을 통해 방통위를 없애고 새 조직을 만드는 방법도 제기되고 있다. 이 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7월까지며, 자진 사퇴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7-09 16:05:1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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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국내 패션업계, 中 관광객 유입에 하반기 회복 기대

불황을 이어가던 패션업계가 하반기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으로 인한 업황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국내 패션 기업들은 외국인 관광객 맞이에 나서는 동시에 중국 시장 진출 공략에 나서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하반기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계획을 밝히면서, K패션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고객들의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그간 국내 패션기업들은 내수 부진과 경기 침체, 이상기후 등의 요인으로 실적 부진을 이어왔다. 대표적으로 지난 1분기 신세계인터내셔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58.3% 감소했다. 코오롱FnC 역시 1분기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2.5%, 36.8%씩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하반기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으로 대거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기대되면서, 업계 일각에서는 소비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K패션 수요가 업계 기대를 이끄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패션 의류 품목의 수출 추이는 1월 마이너스(-)23.5%로 저조한 성적을 보이다, 2월(3.3%), 3월(-0.1%), 4월(8.7%), 5월(0.1%), 6월(15.8%)로 성장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지금도 이미 성수, 홍대, 명동과 같은 상권에만 가도 알 수 있듯이, K패션을 찾는 외국인 수요가 크다"며 "여기에 하반기를 기점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더 많이 유입된다면, 앞으로 K패션 시장은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에 업계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 대비한 상권 재정비에 나서는가 하면, 중국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랜드월드는 올해 초 홍대에 있는 폴더 매장을 리뉴얼 오픈했다. 1층 쇼핑 공간을 확장하고, 브랜드 상품 기획(큐레이션) 영역을 강화했다. 홍대 상권은 젊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수 방문하는 곳 중 하나로, 홍대 매장을 리뉴얼 오픈해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을 촉진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자라는 명동 상권을 공략한다. 자라는 지난 5월 명동 눈스퀘어 매장을 약 672평 규모로 확장하고, 온·오프라인 연동 시스템을 도입했다. 동시에 매장 3층에는 한국 전통 '돌담'을 배경으로 한 카페테리아 '자카페'를 열었다. 명동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쇼핑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무신사는 지난달 '2025 무신사 글로벌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올해 하반기 중으로 중국 상하이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할 계획을 밝혔다. 아시아 국가 중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을 필두로 해외 판로를 지속해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자체 헤어케어 브랜드 '저스트 에즈 아이엠'(이하 아이엠)을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아이엠은 지난해 중국 틱톡샵에 첫 입점했는데, 대표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틱톡샵 매출이 전년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며 "앞으로 제품군을 지속 확대하고 중국 등 해외 채널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7-09 16:04:17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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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기평, "대구·경북 AI·SW 생태계 조성 위한 협력체제 구축"

경북대·대구대·경북연구원과 업무협약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은 9일 경북대학교, 대구대학교, 경북연구원과 '대구·경북지역의 AI(인공지능)·SW(소프트웨어) 분야 기술역량 제고 및 지역산업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AI시대를 맞아 대구·경북 지역산업 고도화와 미래 첨단기술 기반 형성에 필수적인 기술개발·인력양성·연구성과 공유 등 유관기관 간 원활한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KEIT는 2015년부터 AI분야 지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AI를 활용한 공정자동화·품질관리·예측 정비스마트 로봇 등 제조 현장의 고도화와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이끌고 있다. 또 의료·복지·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 AI를 접목해 산업 간 융합 촉진을 지원중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각 기관들은 ▲AI·SW분야 연구성과 및 콘텐츠 공유 ▲국내외 연구동향 정보 교환 및 활용 ▲ 공공연구 및 학술행사 협업 ▲시설?장비 등 인프라 상호 활용 ▲기타 AI·SW 발전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전윤종 KEIT 원장은 "AI·SW는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니라,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현재의 핵심기반"이라며 "대구·경북이 AI·SW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산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09 16:04:1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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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연고점 또 경신...3133.74 마감

코스피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연고점을 경신했다. 지난 3일 기록했던 종가 기준 연고점인 3116.27을 넘기고 3130선으로 올라선 것이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79포인트(0.60%) 오른 3133.74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581억원, 외국인은 425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431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4.29%)와 삼성바이오로직스(0.49%)를 제외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3.30%)와 KB금융(-2.95%) 등이 가장 크게 하락했으며, 삼성전자(-1.63%)와 삼성전자우(-1.94%), NAVER(-1.55%) 등도 1%대 하락 마감했다. 상한종목은 1개, 상승종목은 701개, 하락종목은 199개, 보합종목은 35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2포인트(0.78%) 상승한 790.36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이 685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3억원, 514억원씩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클래시스(-3.12%)와 에코프로(-0.22%)만 떨어지고 모두 강세를 보였다. 알테오젠(1.07%), 파마리서치(1.02%), 펩트론(1.21%), 리가켐바이오(1.17%) 등 바이오 관련주가 일제히 1%대 상승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1.33%)와 휴젤(0.84%) 등도 올랐다. 상한종목은 4개, 상승종목은 997개, 하락종목은 634개, 보합종목은 88개로 집계됐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 추진 기대감에 강세 흐름이 연장되면서 코스피가 3100선에 안착했다"면서 "국내는 증시 활성화를 위한 정책 기대감이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면서 사흘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단기 과열권에 진입한 만큼 부담도 존재한다"며 "장기적으로는 강세 전망이 유효하지만 단기 조정 가능성도 높아 선별적 접근 및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기"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7.1원 오른 1375.0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7-09 16:02:4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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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K-방산, ‘기회의 문’ 앞에 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의 안보 지형이 흔들리면서, 한국 방산업체들이 국제 무대 전면에 본격 등장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오는 2035년까지 국방비를 GDP의 5%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단순한 정책 방향을 넘어 유럽 각국의 군비 확충과 군수품 재고 비축이라는 실질적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K-방산이 이 흐름의 한복판에 선 이상, 단순한 기회를 넘는 전략적 전환이 요구된다. 현재 한국 방산업체들이 국제사회에서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빠른 납기와 가격 경쟁력이다. 유럽과 미국 등 전통적 방산 강국들이 느린 생산과 복잡한 의사결정 구조로 공급 차질을 빚는 사이, 한국은 신속한 대응과 일사불란한 공급망으로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대표적 사례가 폴란드다. K2 전차와 K9 자주포 수백 대를 발주하며 한국 방산의 역량을 실시간으로 검증했다. 공급 계약 체결에서 실물 납품까지 이어지는 속도는 그 자체로 하나의 무기였다. 그러나 이러한 기세가 오래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단순한 납품 속도나 가격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 무기체계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미래전 양상이 급변하면서, 지속가능한 기술력과 시스템 통합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드론, AI, 무인화, 우주 방위, 에너지 무기와 같은 미래형 플랫폼에서의 경쟁력 확보 없이는 '저가형 대량 생산국' 이미지에 머무를 수 있다. 한때 한국 자동차가 '값싼 대안'에 그쳤던 것처럼, 방산도 동일한 우려에서 자유롭지 않다. 또한, 해외 고객들은 단순한 완제품 납품이 아니라, 유지보수(MRO), 교육훈련, 현지 생산 파트너십까지 포괄한 종합 솔루션을 요구하고 있다. 선진 방산국들은 이미 자국 내 생산 유도, 기술 이전, 협력 생태계 조성 등을 수출 계약의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이제는 무기를 '파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파트너 국가와의 신뢰 구축, 장기적인 운용 지원 체계를 얼마나 잘 설계하느냐가 관건이다. K-방산이 진정한 '전략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정부와 민간의 역할 분담도 중요하다. ㎡정부는 무기 수출 대상국과의 외교적 교섭력 강화, 수출 절차 간소화, 국방기술 보호와 이전의 균형 등 제도적 뒷받침을 서둘러야 한다. 민간 기업은 생산능력 확대뿐 아니라, 미래 기술 투자와 품질 보증 시스템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 기회를 일궈내는 것은 속도와 가격이지만, 신뢰를 쌓아가는 것은 품질과 내실이다. '전쟁특수'를 넘는 전략적 성장이 필요한 때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09 16:02:1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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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보브반도체, 글로벌 산학협력 강화…서울시립대·베트남 HUST와 aMDA 협약

어보브반도체가 글로벌 산학협력 네트워크 확대에 나섰다. 서울시립대학교와 베트남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HUST)와 손잡고 산학연계 연구개발 프로그램 'aMDA(ABOV MCU Design Academy)' 협약을 체결하며, 인재 양성과 기술 확보를 동시에 겨냥했다. 어보브반도체는 9일 서울시립대 및 HUST와 함께 aMDA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22년 KAIST 등 국내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과 체결한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어보브반도체는 국내 대표적인 비메모리 반도체 전문 기업으로, 가전제품의 핵심 제어 역할을 수행하는 MCU(Microcontroller Unit)를 설계·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내장형 AI 기능이 탑재된 MCU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추진되는 aMDA 프로그램은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참여 대학의 연구실이 보유한 특화 역량을 기반으로 연구개발 과제를 공동 수행하며, 어보브반도체의 실무 역량과 대학의 우수한 인재가 시너지를 이루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시립대학교 서민재 교수 연구실과 HUST의 Pf. Loan 교수 연구실이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양측은 우수 인재 채용과 미래 기술 확보 측면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과제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제품화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실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으며, 산학 장학생 우선 선발 기회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받는다. 어보브반도체 관계자는 "aMDA 프로그램은 단순한 연구협력을 넘어,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와 기술을 공동으로 만들어 가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유수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어보브반도체는 산학 장학생 선발은 물론, 신입사원 및 경력 엔지니어 채용도 연중 수시로 진행 중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7-09 15:57:0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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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5600억' 투자..."역대 최대 규모"

고려아연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청정에너지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역대 최대 규모인 약 5600억원을 투자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신재생에너지 부문 투자액도 누적 1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고려아연이 펴낸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투자 금액은 약 5666억원을 기록하며 2023년 492억원 대비 12배 가까이 늘었다. 2020년 이후 작년까지 5년간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 금액은 약 1조146억원이다. ▲2020년 234억원 ▲2021년 79억원 ▲2022년 3675억원 ▲2023년 492억원 ▲2024년 5666억원을 집행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확보에 용이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호주에 오랜 기간 투자해 왔다. 2018년 124MW 규모로 현지 최대 산업용 태양광 발전소인 '썬-메탈스 솔라팜'을 건설했으며 2021년에는 자회사 아크에너지를 설립했다. 2022년에는 아크에너지가 신재생에너지 개발사 '에퓨론'을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923MW 규모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의 30%를 취득해 발전용량 277MW를 확보하며 부분 가동을 개시했다. 수소 생산과 저장, 수송을 아우르는 그린수소 밸류체인 형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2023년 그린수소 생산·충전시설인 'SunHQ'를 착공했고 올해 초 공사를 완료하여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연간 그린수소 140톤을 생산하여 수소 모빌리티에 활용하는 실증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둘러싼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고려아연은 지난 3월 재생에너지 전력 중개사업에 특화된 회사이자 한화에너지와 신한금융그룹이 설립한 합작법인 '한화신한테라와트아워'에 투자해 지분 33.3%를 확보했다. 전력 사용자를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직접 판매하는 신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PPA) 등의 수행을 염두에 뒀다. 지난해 8월에는 국가산업단지 내 최초로 수소지게차 전용 수소충전소를 온산제련소 제1공장에 건립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에 슬기롭게 대응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해 왔다"며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주력하면서 기후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7-09 15:51:0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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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 '1만210원~1만440원' 사이...내일 재심의

내년도 최저임금이 1만210원과 1만440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올해는 심의 촉진구간의 상한으로 인상률이 결정된다고 해도 인상률은 4.1%에 머물어 2000년 이후 역대 정부 첫 해의 인상률 중 가장 낮을 전망이다.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11차 전원회의에서 위원들은 노사 간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자 회의를 마무리하고 추후 한차례 더 열기로 했다. 전날 오후 3시 시작된 제10차 전원회의에서 노사는 8차 수정안까지 제시하며 간격을 720원까지 좁혔으나 더 이상 좁혀지지 않자 공익위원들이 '심의 촉진구간'으로 1만210원(1.8% 인상)∼1만440원(4.1% 인상) 사이를 제시했다. 심의 촉진구간 하한선인 1만210원은 올해 최저임금(1만30원) 대비 1.8% 오른 것으로, 2025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반영한 것이다. 상한선으로 제시한 1만440원은 올해 대비 4.1% 인상안으로, 2025년 국민경제 생산성 상승률 전망치인 2.2%와 2022∼2024년 누적 소비자물가상승률 및 최저임금 인상률의 차이인 1.9%를 더했다. 노동계는 예상보다 낮게 제시된 공익위원의 심의 촉진구간에 반발하며 철회를 요구했으나, 10일로 예정된 다음 전원회의 때는 이 구간 내에서 수정안을 제시해 심의를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법정 고시 기한은 다음 달 5일이다.

2025-07-09 15:49:33 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