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진흥원, ‘부산 워털루형 코업 프로그램’ 추진
부산경제진흥원은 산학 협력을 통해 지역 산업에 맞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자 '2025년 부산 워털루형 코업(Co-op)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워털루형 코업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이 학업과 실무를 병행하며 졸업 전부터 기업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청년 고용 촉진과 지역 기업의 인재 확보를 돕는 선순환 구조 구축을 목표로 한다. 기업 수요를 고려해 맞춤형 인재에 해당하는 학생을 매칭하며 실습은 하반기부터 본격 시작된다. 실무 수행 기간은 최대 4개월이다. 참여 대학에는 운영비 일부, 기업에는 ▲실무교육 지원비 ▲멘토 수당 ▲기업 과제 수행금 등을 지원한다. 2025년 프로그램 참여 대학은 동명대, 동서대, 동아대, 부경대, 신라대 5개교다. 참여 기업은 파나시아, 바이넥스, 윌로펌프 등 지역 우수 중견기업을 포함해 100개 사에 이른다. 워털루형 코업 프로그램은 올해로 3년 차를 맞는 사업으로 참여 기업과 학생 수, 취업 연계 성과 모두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도 프로그램 수료 학생의 50% 이상이 취업에 성공했고, 2024년도 수료 학생 중 7명은 실습기업에 바로 채용됐다. 수료자 대상 프로그램 효과성 조사에서도 취업 역량 강화(76.2%), 실무 역량 강화(52.4%), 지역 정주 취업 의지(38.1%)에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응답이 나오는 등 프로그램의 실질적 성과가 산학 협력 기반 확대로 드러나고 있다. 송복철 원장은 "이번 코업 프로그램은 단순한 인턴십을 넘어 교육과 실무가 유기적으로 연계된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청년 인재가 부산에 정착하고, 기업은 지역 안에서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지역 대학과 기업 간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고, 청년 인재가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