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박형준 시장, 폭염 취약계층 현장 점검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이 28일 오후 2시 40분 학장종합사회복지관과 사상구 일원 어르신 가구, 새밭경로당을 연달아 방문해 전국적 폭우 이후 계속되는 폭염 대응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점검은 지난 14일 산업 현장 방문에 이은 두 번째 '긴급 폭염 점검'으로, 폭염에 취약한 계층의 생활 속 어려움을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한편, 시의 대책들이 실제 현장에서 적절히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추진됐다. 부산시는 지난 5월 15일부터 폭염 집중 대응 기간에 들어가 이동 노동자와 야외 근로자 등 폭염 취약 근로자 안전 대책 강화, 노숙인과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 확대, 시민 체감형 쿨링 기반 시설 확충 등 강화된 폭염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이준승 행정부시장 주재로 '폭염 대응 특별대책 점검회의'를 열어 취약계층 등에 대한 폭염 대책을 논의했으며 폭염 장기화로 직접적 피해를 볼 수 있는 독거노인과 노숙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촘촘한 지원을 당부했다. 올해 강화된 취약계층 폭염 대책으로는 폭염 취약계층 예방·대응체계 가동, 폭염 대비 긴급물품 지원, 폭염 취약계층 생활안전 강화 대책 마련 등이 있다. 이날 긴급 폭염 점검에서 박형준 시장은 종합사회복지관과 폭염 취약 어르신 가구, 무더위 쉼터를 직접 방문해 사회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취약계층 폭염 대책의 현장 작동성을 점검했다. 먼저 지역 사회 나눔과 종합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학장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일선 현장 종사자와 관계자의 애로사항을 듣고 시설 종사자의 노고를 격려했다. 학장종합사회복지관은 복지관뿐 아니라 재가 노인서비스센터, 작은도서관, 들락날락 등 다양한 유형의 복합 문화·복지공간으로 지역 사회 복지서비스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부산사회복지관협회장 등 현장 전문가와 취약계층 기후돌봄을 위한 시 복지 정책의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또 연일 지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는 시설 종사자와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사상구 일원의 어르신 가구를 방문해 지속되는 폭염 속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 예방·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이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부산시는 독거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의 돌봄서비스 체계와 연계한 폭염 피해 예방체계를 구축하고, 1만 8000여 세대에 응급안전알림서비스 장비를 설치해 활동 상황이 감지되지 않을 경우 119에 통보되는 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마지막으로 어르신 무더위 쉼터로 지정·운영되고 있는 새밭경로당을 방문해 냉방기 가동상태와 편의시설 등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지 살펴보고 수시 현장 점검을 당부했다. 부산시는 취약계층을 위한 무더위 쉼터 1030곳을 운영 중이며 미등록 경로당을 포함한 경로당 2433곳에는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간 월 16만 5000원의 냉방비를 지원한다. 무더위 쉼터는 종합사회복지관 42곳, 노인복지관 22곳, 장애인복지관 4곳, 경로당 962곳으로 구성됐다. 강화된 폭염대책의 하나로 공공시설 등에 대한 무더위 쉼터 개방을 적극 추진하고, 지난 14일부터 시 전체 무더위 쉼터에 대한 운영 현황을 전수 점검하는 등 쉼터 이용자들 불편이 없도록 시설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최근 기후 변화로 폭염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는 추세로 독거노인, 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해 여름철 폭염 대응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폭염에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건강을 챙기는 일에는 시뿐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며 "연이은 폭염 속에서 주변 어르신과 취약한 이웃들이 없는지 한 번 더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