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유아 절반 어린이집 이용…국공립 11% 전국 2배
지난해 말 기준 서울시내 영·유아의 절반이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울시내 0세 아동은 2007년부터 감소 추세로 돌아서 지난해 7만8576명으로 집계됐다. 출산율도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0.97명을 기록했다. 7일 발표된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어린이집 이용 아동은 2007년 17만7804명(34.5%)에서 지난해 23만8581명(48.7%)로 늘었다. 나머지 32.4%는 재가아동, 18.9%는 유치원생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어린이집 이용자 중 0~2세 영아는 13만6696명, 3~5세 유아는 10만1885명이었다. 이용 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 한해 서울 어린이집도 204곳 늘었다. 특히 이 중 국공립어린이집이 한해에만 60곳이 증가해 약 6000명의 영·유아 대기 수요를 줄였다. 현재 서울 어린이집 중 국공립어린이집의 비율은 11.1%로 전국 국공립어린이집 비율(5.3%)의 배에 달한다. 서울 국공립어린이집은 전국 국공립어린이집의 32.2%를 차지하고 있다. 또 영아보육을 담당하는 가정어린이집은 139개, 100명 이상 대규모 어린이집은 0.1% 증가했다. 반면 21명 이상 39명 이하 규모의 작은 민간시설은 0.8% 줄었다. 보육 종사자는 3294명이 늘었다. 시설장이 229명, 보육교사가 1924명, 특수교수 24명, 영양사 14명, 사무원 4명, 취사부 459명, 기타 649명이 증가했다. 성은희 서울시 출산육아담당관은 "무상보육 시대 개막 후 어린이집 이용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서울시도 저비용 고효율의 국공립어린이집을 계속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