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불꽃 경쟁 'K리그 클래식' 뜬다
7일 '전북vs성남' 개막전 시작 열기…차두리·이동국·정대세 등 주목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이 7일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FA컵 우승팀 성남FC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9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해 클래식에는 전북, 수원 삼성, FC서울, 포항 스틸러스, 제주 유나이티드, 울산 현대, 전남 드래곤즈, 부산 아이파크, 성남, 인천 유나이티드, 대전 시티즌, 광주FC까지 12개 팀이 격돌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팀당 33경기를 치른 뒤 중간 성적에 따라 상위리그 6개 팀(1∼6위)과 하위리그 6개팀(7∼12위 팀)을 나누는 스플릿 시스템을 가동해 팀당 5경기씩 더 치르는 방식으로 우승팀을 정한다. 클래식 최하위팀은 내년 시즌 챌린지(2부리그)로 곧장 강등되고, 11위 팀은 챌린지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1부리그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우승 후보로는 지난해 우승팀 전북과 준우승을 차지한 수원을 비롯해 명문팀 서울, 포항, 울산 등을 꼽을 수 있다. 전북은 지난해 '라이언킹' 이동국을 비롯해 한교원·이승기·레오나르도 등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2위 수원과의 승점 차를 14점이나 벌리고 우승했다. 올해는 팀을 잠시 떠났던 '특급 도우미' 에닝요를 복귀시키고 검증된 공격수인 에두를 데려와 최전방을 보강했다. 이 때문에 축구 전문가들은 전북을 우승후보 '0순위'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전북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팀으로는 울산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J리그 무대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젊은 사령탑 윤정환(42)에게 지휘봉을 맡긴 울산은 이번 시즌을 대비해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의 '패스 마스터' 제파로프와 측면 공격수 김태환을 성남FC에서 데려와 전력을 보강했다. 수원은 지난해 득점왕 산토스와 정대세로 이뤄진 공격진에 지난해 전북에서 9골을 터트렸던 카이오를 영입했다. 또 스위스 1부리그 FC시온에서 뛰었던 공격수 레오를 임대로 데려와 공격진을 보강했다. 최근 2년간 용병 없이 팀을 꾸려왔던 포항은 '용병 3인방' 티아고·모리츠(이상 브라질)·라자르(세르비아)를 영입하며 재도약을 외치고 있다. 서울은 인천에서 젊은 공격수 이석현을 영입했지만, 에스쿠데로가 중국 장쑤 세인티로 이적하면서 공격진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K리그 클래식에서 주목할 선수는 올해를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는 차두리(35·서울)다. 최근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물오른 기량을 뽐내며 한국의 준우승을 견인한 차두리는 말년에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리그 최다골, 최다 공격포인트 행진을 이어가는 이동국(36·전북)과 북한 대표팀의 스트라이커를 지낸 '인민 루니' 정대세(31·수원)도 빼놓을 수 없다. [!{IMG::20150302000125.jpg::C::320::정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