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브랜드의 매장 재단장, 명동은 회복 중...성수는 핫플레이스
엔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크게 늘며 명동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브랜드들이 점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관광 상권 대표 매장인 '올리브영 명동 타운'을 글로벌 특화 매장으로 새롭게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명동 상권 매장의 외국인 매출은 지난 2022년 동기 대비 약 840% 증가했다. 특히 기존 유커 중심의 중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영미권, 동남아, 일본인 관광객들까지 매장을 찾으면서 고객층의 범위가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리브영은 K뷰티 상품을 다양하게 구성하고 외국인 구매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올리브영 명동 타운'은 하루 평균 방문객수가 약 3000명이고 방문 고객의 약 90%가 외국인 고객이다. 올리브영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점을 고려해 매장 내 안내 서비스를 영어, 중국어, 일어 등 3개 국어로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에서도 '올리브영 명동 타운' 전용 페이지를 통해 층별 안내, 매장 지도, 외국인 인기 브랜드 위치 등을 3개 국어로 안내한다. 또한 올리브영은 '명동 타운' 내 모든 상품의 전자라벨에 상품명을 영어로 표기해 상품을 쉽게 탐색하도록 했다. 매장의 가장 전면부에는 'K뷰티 나우존'을 설치했다. 외국인이 많이 찾는 마스크팩과 선크림 등을 비롯해 매월 올리브영이 선별한 K뷰티 상품을 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리브영은 오프라인 매장 최초로 '명동 타운' 매장에 '글로벌 서비스 라운지'도 마련했다. 현장에서 글로벌몰에 신규 가입한 고객에게 '웰컴 기프트'와 '글로벌몰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향후 해외에서도 글로벌몰을 통해 지속적으로 K뷰티를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로써 올리브영은 매장과 글로벌몰이 이어지는 '글로벌 K뷰티 O2O(온·오프라인 연계) 쇼핑 플랫폼'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 미샤도 기존 매장 리뉴얼과 신규 매장 추가를 통해 관광 특구이자 국내 뷰티 1번지인 명동을 베이스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미샤는 지난 9월 서울 명동 메가스토어점을 리뉴얼했다. 특히 명동 메가스토어점은 미샤를 비롯해 어퓨, 초공진, 스틸라, 셀라피, 라포티셀까지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지난 9월 매장 리뉴얼 후 한 달 동안 일평균 매출이 전월 대비 약 40% 상승했다"고 말했다. 앞서 에이블씨엔씨는 상반기 매장 순매출이 지난 2022년 동기 대비 월평균 313% 증가했으며 명동 상권에 신규 매장을 추가로 개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 스토어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너뷰티 브랜드 '바이탈뷰티'는 오는 5일까지 '다이어트 어디까지 해봤니'라는 주제로 팝업 스토어를 열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24일에는 '이니스프리'가 '이니스프리 디아일 성수'를 열었다. 현재 성수는 서울에서 주목받는 상권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성수의 공실률은 2023년 2분기 기준 5.8%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또한 성수 상권을 차지하고 있는 업종은 2023년 상반기 기준 기타 서비스업, 패션잡화, 일반음식점 순으로 기타 서비스업에 팝업 스토어로 활용되는 공간대여가 포함됐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