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공략에 집중하는 외식프랜차이즈
대학가 공략에 집중하는 외식프랜차이즈 외식프랜차이즈업계가 가성비를 앞세워 대학가 공략에 나서고 있다.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저렴하고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주머니 사정이 여유롭지 않은 대학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는 브랜드들이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직장인의 은퇴 시기가 빨라지고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중장년 남성들을 비롯해 여성 및 주부, 청년들까지 대학가를 공략하는 외식프랜차이즈 창업에 뛰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곱창고는 곱창을 보다 저렴하고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으로 특히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은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이에 곱창고는 대학가에 직영 및 가맹 매장을 입점시키며 대학생 고객들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실제 곱창고는 직영 매장인 한양대점과 부산 경성대점을 비롯 대구 경북대점, 홍대점, 건대역점, 성균관대역점 등 현재 대학가 근접 상권에 21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곱창고가 특히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은 비결로는 고가의 메뉴라는 인식이 강한 곱창 메뉴를 우수한 품질임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소곱창모듬을 비롯한 구이류와 곱창전골, 황제갈비살, 갈비짜글이 등과 같은 식사메뉴와 창고밥, 냉메밀국수 등 사이드 메뉴까지 갖춰 메뉴 선택 폭이 넓다는 점도 인기 비결로 꼽히고 있다. 또한 원활하고 신속한 물류 배송을 위한 자체 물류기지 및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컵밥 전문 프랜차이즈 지지고는 과열된 창업 시장에서 9년간 독자적 입지를 다져왔으며, 숙대, 홍대, 인하대 등 각 지역의 대학가에 매장이 입점했다. 시간 여유가 없는 학생들에게 간편한 양질의 한 끼 식사를 선사해 온 지지고는 철판요리를 내세워 다른 컵밥 프랜차이즈와 차별화를 이뤘다. 미리 조리하지 않고 주문과 동시에 재료를 이용해 철판에 볶아내는 점도 특징이다. 지지고는 차별화한 컵밥 메뉴와 뛰어난 공간 활용성, 인건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운영 시스템을 통해 소자본창업 유망 아이템으로 인정받았다. 1인 창업이 가능하며 높은 회전률을 보이기 때문에 꾸준히 높은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대학가에도 1인가구 증가 및 혼밥문화 확산으로 이를 겨냥한 브랜드들이 창업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1인보쌈, 1인삼겹살을 판매하는 혼밥전문식당 '싸움의고수'는 대학가에 입점한 매장을 포함해 약 50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 브랜드의 인기요인은 식사 메뉴보다는 여럿이서 먹는 음식, 외식이나 회식 메뉴의 성격이 강한 보쌈과 삼겹살을 1인에 맞게 양을 줄이고 가격을 낮췄다는 점이다. 또한 주변의 눈치를 보거나 시간대에 구애받지 않고 혼자서도 보쌈, 삼겹살을 식사로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ㅡ'자 바(bar) 테이블과 2인석 테이블을 주로 배치해 1~2인 고객을 위한 편의성을 갖췄다. 여기에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일본식 패스트푸드 시스템을 통한 '조리 소요시간 평균 1~2분', 서빙 및 세척의 간편함, 무인단말기 설치 등 초보창업자 친화적 운영시스템으로 유망프랜차이즈 창업아이템이라는 평이다. 국밥 프랜차이즈 더진국은 대학가에서 수육국밥이라는 독자성과 차별성을 갖춘 메뉴로 틈새시장을 개척했다. 경쟁이 치열한 외식프랜차이즈 속에서도 더진국은 특허받은 육수로 만든 수육국밥, 얼큰국밥, 수육백반 정식, 직화구이정식 수육보쌈, 순대볶음 등 한식 메뉴라인으로 가성비가 좋다는 평 속에 소비자들의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더진국은 '젊은 국밥'으로 불릴만큼 대학가는 물론 젊은 이의 거리에 주로 입점해 있다. 더진국이 20·30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이유는 맛과 음식 주문 후 서비스되기까지도 3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다는 점이다. 점주 입장에서는 식사시간도 짧은 편이기 때문에 1시간에 3번 정도 이상의 테이블 회전율로 수익률을 향상시킬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학생 및 젊은층 고객이 많은 대학가에서는 합리적인 가격대에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