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국내 상반기 주요 생필품 가격 비교적 안정적"…'초코파이' 상승률 1위
한국소비자원이 '생필품 가격정보시스템 T-price(www.tprice.go.kr)'에 수집된 올해 상반기 주요 생필품(226개 상품) 가격을 전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이 기간 평균 판매가격은 0.6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측은 몇몇 급등락 상품을 제외하면 T-price에서 제공하는 주요 생필품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T-price는 2014년 9월 기준으로 특별시와 광역시를 비롯한 전국 18개 권역의 대형마트(101개), 백화점(28개), SSM(47개), 전통시장(21개), 편의점(3개) 등 5개 유통업태의 총 200개 판매점에서 판매하는 생필품 120개 품목의 판매가격을 주 1회 수집해 금요일에 제공하고 있다. 이 기간 품목군별로 농축산물 기운데 정육·난류는 전년 동기보다 7.50% 상승하고 채소는 10.76% 하락했다. 가공식품 중에서는 하락한 품목은 없는 가운데 조미료·장류·식용유 등이 2.25% 전년보다 비싸졌다. 일반공산품 중에서는 세탁·주방·가사용품이 1.67% 상승, 이미용품이 1.06% 하락했다. 판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가공식품 중에는 초코파이류로 14.42%였으며, 일반 공산품은 고무장갑이 11.58%, 농축산물의 경우는 돼지고기가 23.56%였다. 반면에 판매가격 하락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가공식품의 경우 캔커피로 4.72%로 떨어졌고, 일반 공산품은 핸드로션 -6.33%, 농축산물은 배추 -40.32%로 나타났다. 개별 상품별로는 오리온에서 제조한 '초코파이 18개입(630g)'이 무려 25.47%올라 상승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어 '돼지고기삼겹살(100g 기준)' 대상의 혼합조미료인 '맛선생 해물(250g)' '사조대림의 '사조꽁치(400g)' 등의 판매가격이 10% 이상 상승했다. 또 '쇠고기불고기(1등급·100g 기준)' 대상의 '대상 사과식초(900㎖)' CJ제일제당의 '웰빙 다시다 산들애 국내산해물(250g)' 애경산업의 '항균트리오(1950㎖)' 태화지앤지의 '올에이 중형 고무장갑(중형)'등이 10% 이상 가격이 많이 오른 9개 제품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주요 생필품의 건전한 가격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합리적 구매 선택이 필요하다"며 "장보기 전 T-price 가격비교 등을 통해 현명하게 소비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