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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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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격전지] '경기 성남분당갑'에서 만난 여야 중진, 주거·교통·판교 잡아야 이긴다

서현 1~2동, 이매 1~2동, 야탑1~3동, 판교동, 삼평동, 백현동, 운중동을 포함한 경기 성남분당갑의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의 선택은 주거와 교통 그리고 판교에 적절한 공약을 내 설득하는 후보쪽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분당갑은 '1기 신도시 특별법'으로 전반적인 인프라 전환의 훈풍이 불고 있다. 분당갑은 노후 아파트에 대한 주민들의 재건축과 리모델링 수요가 높고 새로운 교통 수요에 대응하는 도로·철도 인프라도 필요하다. 또한 각 후보들은 한국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판교'를 더욱 더 발전시킬 방안도 내놓고 있다. 이번 분당갑 선거에선 현역인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맞붙는다. 경기 남부에서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분당갑에서 '대선 주자급'인 안 후보와 '친노 적자'로 불리는 이 후보의 대진표가 짜여진 것. 두 사람 모두 3선 의원이고 이름값도 높아 분당갑은 경기도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외에도 정의당을 탈당하고 개혁신당에 합류한 류호정 후보도 출마한다. ◆재건축 높은 관심…도시 품격 높이는 주거 공약 각 후보들은 재건축을 앞둔 분당신도시의 특성에 맞춰 효율적인 재건축을 위한 공약을 내놓고 있다. 먼저, 안철수 후보는 지역에 재건축 선도지구를 다수 지정해 속도감있게 사업을 추진하고 개발제한구역을 부분적으로 해제해 재건축으로 인한 이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또한 과도한 재건축 분담금을 감면하고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단독주택지역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공약했으며 도시의 자족기능과 여가 기능을 확충하기 위해 백현MICE(대형복합시설)을 안정적으로 조기 추진하고 성남아트센터와 콘텐츠 특화거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광재 후보는 분당갑을 남녀노소의 생활이 원스톱으로 해결되는 '올인빌(All in Vill)'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해 눈에 띈다. 이 후보는 '내가 먹고 자는 곳에서 아이 키우고(보육 교육 시설), 일하고(공유 오피스), 어르신 모시고(경로당), 건강한 삶(스마트건강관리센터)까지 가능한 마을'로서의 기능이 집약돼 있는 새로운 분당갑을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이 후보는 재건축 공약에 대해서도 분담금 비용과 세금을 인하하고 공공기여 비율을 현실화해 주민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또한 지역에서 문제가 되어온 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주택의 할부이자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사통팔달' 분당갑 만들겠다 일자리가 많은 서울 강남, 경기도청이 있는 수원과도 가까운 경기남부의 요충지 분당, 각 후보들은 '사통팔달' 분당갑을 만들기 위해 교통 인프라 확충 공약도 내놨다. 안철수 후보는 수서-광주 복선전철에 도촌사거리 경유노선을 반영하고 도시광역버스망을 추가 확충해 시내버스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또한 지하철 8호선 모란~판교구간을 연장하고 3호선도 연장하겠다고 했다. 월곶-판교 간선철도의 조기 추진으로 국토의 동서축을 연결하고 GTX(광역급행철도)-A 노선에 성남역 환승센터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광재 후보는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선 정치력 발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하철 3호선을 수서역, 서판교역, 판교대장역으로 연장하기 위해 노선이 지나는 4개 시와 연석회의를 통해 정치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8호선 추가 지선 건설에 도전하고 성남역에 GTX, KTX, SRT가 지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쓰임새가 줄은 성남종합버스 터미널을 정상화해 교통 활성화와 일자리 확충을 노리겠다고 했다. ◆판교를 첨단산업 '밸리'로 판교를 품은 분당갑답게 두 후보는 분당갑을 첨단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데 입을 모았다. 벤처기업 경영자 출신인 안철수 후보는 야탑밸리 일원에 시스템반도체 중심 '올인원'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판교지구를 반도체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신규지정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분교를 판교에 유치하고 카이스트 AI(인공지능) 연구원 등을 신축하겠다고 했다. 이광재 후보는 판교를 인공지능 산업의 집약지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판교 내 기업들의 영업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성과를 주식으로 보상받는 성과조건부주식(RSU) 정착을 세제지원으로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또한 국내외 벤처캐피털이 참여하는 판교투자밸리를 만들고, 법률·세무·회계 기능을 지원하는 원스톱지원센터를 세우겠다고 했다.

2024-03-19 15:08:0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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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미래 비례 순번 발표…'서른' 양소영 1번·'이재명 저격수' 신정현 4번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제3지대 정당 '새로운미래'가 제22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후보자 명부를 발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활동했던 청년정치인이 상위권에 포진해 관심을 모았다. 18일 새로운미래에 따르면 양소영 당 책임위원이 비례순번 1번을 받았다. 양 위원은 민주당 대학생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민주당의 '이재명 사당화'를 비판한 이후 새로운미래에 합류했다. 비례순번 2번은 초대 소방청장을 지내고 당에 의해 전략공천된 조종묵 충남대학교 초빙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비례순번 3번은 국방부 계획예산관실에서 근무한 주찬미 전 육군 중령이 받았다. 비례순번 4번은 신정현 당 국민소통본부장에게 돌아갔다. 신 본부장은 제10대 경기도의원으로, 도정감사 때 같은 당이지만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정책을 소신있게 비판해 '이재명 저격수'로 관심을 받았다. 이후 순번은 순서대로 신연수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강상훈 성일농장 대표이사, 홍서윤 전 KBS 앵커, 이범식 영남이공대 청소년복지상담과 겸임 조교수, 서효영 전 새로운미래 창당준비위원장, 이현주 김대중재단 청년위원장, 남지영 전 대한여한의사회 부회장, 김효은 전 민주당 상금부대변인, 배복주 전 사단법인 장애여성공감 대표까지 총 13명의 명부가 확정됐다.

2024-03-18 16:11:0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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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선택, 4·10 총선] '수도권 경보음'…멈춰버린 여당 상승세

거대 양당의 공천이 시작되면서 상승세를 보이던 수도권의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심상치 않다. 공천 마무리 단계에서 민주당보다 잡음이 덜 난 것으로 평가받던 국민의힘이 도태우·장예찬씨의 '막말 논란', 해병대 채 상병 사건의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및 출국,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을 향한 '회칼 테러 사건' 언급 등 악재가 겹친 것이다. 국민의힘이 원내1당이 되려면 수도권에서의 약진이 필요한데, 국민의힘을 이끄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들불처럼 퍼져가는 정권심판론을 어떻게 꺼뜨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수도권, 특히 '서울' 경보음 커졌다 여론조사 업체 갤럽과 리얼미터가 발표한 수도권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의 하락세가 확인됐다. 먼저, 갤럽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3월 2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 응답률 14.7%, 전화조사원 인터뷰)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37%, 민주당이 32%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다만, 서울에선 국민의힘이 30%, 민주당이 32%로 역시 오차범위 내로 경합했는데, 지난 1주차의 같은 조사에선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45%, 민주당이 24%를 기록해 오차범위 밖으로 국민의힘이 앞섰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3월 2주차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 응답률 4.2%, 무작위 추출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37.9%, 민주당은 40.8%로 역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이었다. 2주차 조사에서 서울은 국민의힘이 31%, 민주당이 39%로 오차범위 밖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지난 1주차의 서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38.6%, 민주당이 45.4%를 기록했는데 수치상으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기사에 사용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서울은 20대 대선, 종로구 보궐선거, 제8회 지방선거에서 각각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대통령, 최재형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을 당선시키며 좋은 흐름을 탔었으나, 지난해 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드러난 민심 이반 현상이 총선을 한달 앞두고 포착돼 여당 지도부로서는 정권심판론 약화 전략에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원톱 부담 덜어줄 실력 있는 인재 필요 국민의힘의 서울에서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18일 "도태우 씨의 막말 논란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출국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수도권, 특히 서울사람들은 중도층이 많기 때문에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자주 움직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채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선거도 뛰어야 하는 이재명 대표의 부담을 고려해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총리를 영입해 통합 선대위를 꾸린 것처럼 국민의힘 선대위에도 외부 수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채 교수는 "한 위원장이 '동료 시민'을 언급하는 것까진 좋았는데, 그 이후로 운동권 청산 등 진영 대결 구도를 만드려고 하다보니, 반사이득이 국민의힘으로 가지 않고 조국혁신당으로 가서 약간 헛바퀴가 돌고 있는 것 같다"면서 "중도 확장을 하려면 실질적으로 중도층에 어필할 수 있는 소구력을 갖는 정책 공약 내지는 이를 상징하는 인물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한동훈으로 충분, 용산發 악재에 각 세워야" 의견도 다만, 다른 전문가는 현재 한동훈 위원장을 전면에 내세운 선대위로 총선을 치르되, 대통령실이 국정 전면에 나서는 상황을 서둘러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날 국민의힘의 하락세에 대해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 출국에 대해 일반인들은 공정의 문제로 받아들일 수 있다. 또한 이 전 장관 문제로 윤 대통령이 국정 전면에 나서게 된 것처럼 비춰지기 시작했다"면서 "그러면 정권심판론이 커질 수밖에 없다. 또 하나는 아직 여론조사에 안 잡혀 있는데, 황상무 수석 건 같은 악재들이 계속 나오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신 교수는 "정권심판론이 커지는 상황에서 선대위원장을 추가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유일한 해결책은 한동훈 위원장이 대통령실과 각을 세우는 것이다. 그래야 정권심판론이 잦아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이 운동권 청산론을 이야기하면서 정권심판론은 많이 잦아 들은 바 있다"며 "선거 구도를 바꿔야 하는데, 이종섭 전 장관과 황상무 수석 건에서 한 위원장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4-03-18 15:42:0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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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마포 찾아 정청래·이지은 지원…"선거는 벌을 주는 심판 그 자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대 총선 출마자인 이지은 서울 마포갑 후보, 정청래 마포을 후보와 함께 경의선숲길을 찾아 "선거는 상을 주고 벌을 주는 심판 그 자체"라며 "4월10일 심판의 날에 마포구민, 서울시민,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서 주권자가 어떻게 평가하는지 보여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30분 서울 마포갑 선거구에 속한 경의선숲길을 찾아 취재진과 지지자들을 만났다. 주말 사이 경기남부를 순회하며 윤석열 정권 심판 띄우기에 나선 이 대표는 이날 마포구 일정 하나만 소화했다. 이는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가 오후에 재판에 출석해야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오늘 사실 저는 오후에 재판을 받으러 가야한다"며 "1분1초가 천금 같고 여삼추인데, 시간을 뺏겨서 재판 받는 현실이 서글프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수사기소권을 남용하는 검찰독재정권에게 책임을 물어야겠다는 의지도 많이 생긴다"고 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 앞부분을 부인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식사 대접', 자신의 '위증교사' 의혹을 부인하면서 "국민이 맡긴 국가권력으로 정적을 탄압하고 시간과 돈을 뺐고 고통을 주는, 정말 무도한 폭력 정권에 대해서 국민께서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 민주적인 평등한 나라, 법앞에 공평하게 취급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주시길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으나 세번 연속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에 대한 질문을 받자 기자회견을 종료하고 자신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과거 고(故) 노무현 대통령 모욕 논란을 받고 있는 양 후보에 대해 "발언이 지나쳤다. 사과를 해야한다. 과거에도 사과했던 것으로 알고 지금도 또 사과하고 있다"라며 "그 이상의 책임을 물을 것인지는 국민께서 판단하실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제 노 전 대통령의 사위 되시는 곽상언 민주당 종로구 후보와 통화를 했다. 곽 후보가 '(양 후보가) 잘못한 것은 맞다. 그러나 국민이 판단할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왜 국민의힘이 노 전 대통령 조롱에 대해서 흥분하거나 노 전 대통령을 위하는 조직이 됐나, 이상하지 않나'라고 하셨다"라며 "(국민의힘이) 자신들이 과거에 했던 발언부터 반성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참여정부 시절 야당이었던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의원들이 만든 풍자연극 '환생경제'를 언급하면서 "환생경제에서 언급한 그들이 한 말을 생각하면 얼굴이 화끈거린다. 입으로 옮기기도 어려운 막말과 욕설을 했다. 왜 그런 것에 대해선 문제삼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환생경제는 노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를 풍자하는 의도로 기획됐지만, 실제 공연은 현직 대통령을 향해 욕설이 난무하는 등 풍자의 범위를 넘어섰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대표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조국혁신당을 견제하는 발언도 했다. 지지자들이 "몰빵(지역구와 비례대표에서 민주당 후보와 더불어민주연합을 찍어야 한다는 단어)"을 연호하자 이 대표는 "우군보다 아군이 많아야 한다"며 "민주당이 151석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이후 이 대표는 경의선숲길에서 시작해 서강대 입구까지 걸으며 지역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경의선숲길에서 지지자들과 쓰레기를 줍던 조정훈 국민의힘 마포갑 후보는 이 대표 측과 동선이 겹쳐 이 대표에게 인사를 하려 했지만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배신자" 소리를 듣고 결국 돌아가는 해프닝도 있었다.

2024-03-18 14:30:1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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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을 '박용진-조수진' 2인 경선 이틀간 실시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국회의원 후보 경선 결과 공천을 받았던 정봉주 후보가 낙마한 이후 치러지는 현역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변호사 간 2인 경선이 18~19일 일정으로 치러진다. 경선은 전국 권리당원 70%, 강북을 권리당원 30%를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적용한다. 민주당 국회의원 평가 하위 10%에 포함된 박 의원은 30% 감산 페널티를 유지하고 여성인 조 변호사는 여성 정치 신인 자격으로 25%의 가산점을 받는다. 박 의원은 '비이재명계'의 대표 주자로서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최종 경선에는 진출했지만 감산 페널티를 극복하지 못해 패배했다. 박 의원이 이른바 '비명 찍어내기'의 희생양이 될지, 역경을 극복하는 '전사'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반면, 조 변호사는 유시민 작가와 함께 인기 유튜브 채널에서 함께 진행자로 활동했던 경력으로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다만, 조 변호사는 지역에서 활동을 하지 않아왔고 지역 현안에 대한 준비도 되지 않은 인물이기 때문에 본선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에 출연해 본인이 굉장히 불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전국 권리당원 70%의 투표가 경선에 반영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보면 승패가 정해져 있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다"며 "왜 강북을 선거의 후보자를 정하는데 전국의 당원들이, 제주에 계시거나 또 거제도에 계시거나 이런 분들도 후보 결정에 참여를 해야 하는지 그분들도 지금 납득을 못 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온갖 막말, 공천갈등 이런 일들이 쏟아져나온 22대 총선 공천과정"이라며 "판도라의 상자인 강북을 경선이 희망 하나가 지금 남아 있고 여기가 마지막 승부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하면 돼) 경선, 그러고 99%의 패배 가능성 뭐 이런 것들로 있고, 다 기울어진 운동장에 이상한 룰로 점철돼 있지만 제가 이 악 물고 버티는 이유는 그 희망이라고 하는 단어 하나 때문에 그렇다"고 했다. 반면, 홍익표 원내대표는 같은 방송에 출연해 서울 강북을의 전략경선은 당의 규칙에 의해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갑자기 후보자로 결정됐던 정봉주 의원이 낙마를 하게 됐지 않나. 그런 상황에서 다시 경선을 치러야 되는 어려움 속에서 기존의 전략공천지역이었던 서대문을구에서 청년지역에 대한 공천이 있었다"며 "그러한 방식을 준용하다 보니까 아마 그런 방식이 채택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에서 갑자기 들어가는 후보는 전혀 강북지역에서 선거운동이나 어떤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 대상으로 선거활동을 전혀 하지 못한 사람이지 않나"라며 "그래서 강북을만 갖고 하는 경우에는 도리어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니냐 이런 비판, 문제제기를 갖고 방식을 정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4-03-18 10:56:0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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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오영환' 새로운미래 동반 입당…현역 5명

설훈·오영환 의원이 17일 더불어민주당을 떠나 제3지대 정당 '새로운미래'에 입당해 올해 총선에서 약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두 의원의 입당식을 열고, 합류를 환영했다. 둘의 합류로 새로운미래의 현역 의원은 3명(김종민·박영순·홍영표 의원)에서 5명으로 늘었다. 두 사람이 입당하면서 새로운미래는 선거 보조금 수령 기준인 원내 5석을 충족했다. 거대 양당이 위성정당 창당을 위해 현역 의원을 위성정당으로 '꿔주기'를 하는 상황에서 녹색정의당(6석)보다 새로운미래가 많은 현역 의원을 확보하면, 총선에서 최소 기호 5번을 달고 선거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방관' 출신 오영환 의원은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는데, 의원 임기 막판 당을 옮겨 제3지대 정당에 힘을 보태기로 결정했다. 오 의원은 모두 발언에서 "새로운미래를 선택한 순간, 여러분은 더이상 결코 피해자, 희생자가 아니다"라며 "국민 여러분께 대한민국이 새로운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드릴 수 있는 한 분 한 분의 귀중한 가능성이자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리고 오늘날 정치혐오를 조장하는 거대양당의 갈등 속에서, 대안정당으로써 국민들께 선택권을 넓혀드리기 위해선 기존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 의원은 "우리의 적은 민주당이 아니다. 우리가 맞서 싸워야 할 가장 큰 적은 국민의 고통이며 정치에 대한 실망"이라며 "우리의 고향 민주당이, 다시금 민주당의 가치와 철학을 바로 세우는 날이 오기를 염원하며, 그날까지 우리는 윤석열 정부에 맞서 고통받는 국민 여러분께 정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을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 의원은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면서 기존에 밝혔던 22대 총선 불출마 약속은 변함없고 본업인 소방관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출마를 선언한 광주 광산을 일정을 소화하느라 입당식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로써, 새로운미래의 현역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한 오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지역구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김종민 공동대표는 자신의 현역 지역구였던 충남 논산·계룡·금산군을 떠나 세종갑에 도전하고, 박영순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대전 대덕구에서 재선을 노린다. 4선인 홍영표 의원은 인천 부평을에서 5선에 도전하고 설훈 의원은 경기 부천을에서 6선에 도전한다. 설훈 의원은 입당식 모두발언에서 "이재명 대표 체제 하 민주당은 최근의 '찐명횡재, 비명횡사' 공천 논란에서 보듯 더 이상 미래가 없다"며 "오영환 의원이 새로운미래에 입당해 새로운 변화의 큰 바람을 일으키는 데 힘을 보태고자 저 또한 오늘 새로운미래에 동반 입당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2024-03-17 14:55:4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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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은 강북을 전략경선 참여…노무현 '비하' 양문석은 버티기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막판 서울 강북을 전략 경선 결정과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모욕 칼럼 논란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6일 새벽까지 이어진 최고위원회의 끝에 막말 논란으로 당에 의해 정봉주 후보가 공천 취소된 서울 강북을에 전략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최고위는 후보자 공모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구체적인 절차와 공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역 국회의원이자 정 후보와의 최종 2인 경선에서 패배한 박용진 의원은 17일 서울 강북을 전략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한번 뒷걸음질 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혀 드린다. 들러리를 서라면 들러리를 서고, 구색을 맞추라하시면 장단도 맞춰 드리겠다"면서 "민주당을 위해 기어 가라고 한다면 기꺼이 온 몸으로 기어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박 의원은 강북을 전략 경선을 "전체 권리당원 투표 70%, 강북을 권리당원 투표 30% 합산의 방식으로 한다고 한다"며 "강북을 선거구가 어떤 곳인지 모르는 전국의 당원들이 투표권자로 나서야 할 근거도 듣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결선까지 짊어지고 간 30% 감산 조치가 전략경선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세팅에서도 다시 적용돼야 한다는 것은 당헌당규에 없는 무리한 유권해석"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 평가 하위 10%에 포함돼 1~2차 경선에서 감산 페널티 30%를 안은 끝에 패했다. 서울 강북을 공모엔 20여명의 후보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강북을에 대해 박용진 의원과 유시민 작가와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던 조수진 변호사를 2인 경선에 붙이기로 했다. 경선은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한편, 과거 한 매체 논설위원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칼럼을 통해 강력히 비판한 바 있는 양문석 후보는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에게 '한 소리'를 들었지만, '버티기'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김부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서 양 후보를 만나 "수습할 수 있는 건 당신 밖에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문재인계 인사들은 양 후보의 노 전 대통령 비판 칼럼이 논란을 일으키자 일제히 분노의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노 전 대통령의 오른팔이었던 이광재 경기 성남분당갑 후보는 입장을 내고 반발했고, 친문재인계인 윤건영 의원도 당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양문석 후보는 과거 칼럼에 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장을 내고 사과했으나, 후보직을 내려놓을 생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양 후보는 이날 총선 후보자 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사퇴 여부에 대해 "당원들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전 당원 투표도 감수할 생각"이라며 "전 당원들에게 양문석이 이대로 계속 가야 하는지 멈춰야 하는지 전 당원 투표를 만약 당에서 결정해주시면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18일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고 다시 사과의 뜻을 밝힐 예정이다. 양 후보는 "노 전 대통령과 관련된 그 글들이 유가족과 많은 지지자들에게 마음에 상처를 준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사죄드리고 있다"고 했다.

2024-03-17 14:51:4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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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정 출마 김준혁 후보, "영통문화예술회관 건립 추진으로 문화 역량 강화"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경기 수원정에 출마하는 김준혁 후보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영통문화예술회관(가칭) 건립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김 후보는 많은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영통문화예술회관 부지로 선정하고, 오페라와 뮤지컬 등이 가능한 대공연장과 소공연장, 야외 공연장, 야외 쉼터,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동아리 연습실, 강의실 등 복합예술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공연장 명칭과 희망 시설, 프로그램 등 추진 단계부터 시민 공모를 통해 영통 지역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갈 계획이다. 김 후보는 영통문화예술회관을 시민들의 창의적 공연 개발 및 문화예술의 일상화를 위해 시민 시나리오 공모와 시민극단 구성, 가족참여형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시민들이 공연장을 즐겁게 방문해 문화예술 향유 공간이자 쉼터로 활용하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김준혁 후보는 경기도문화의전당(현 경기아트센터) 이사와 정조인문예술재단 기획이사를 역임하며 지역 문화예술 개발과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김 후보는 "가까운 곳에 공연장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크다"며 "가족들과 편하게 걸어와 공연 보고 치맥 할 수 있는 편안한 공연장이 생기면 시민들의 삶도 문화로 인해 훨씬 풍성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원화성 관광상품화와 행궁동 도시재생사업 등 문화로 풍성한 수원만들기를 위해 활동해 온만큼 수원 문화 콘텐츠를 활용,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연구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준혁 후보는 이번 당내 경선에서 원내대표를 지낸 현역 박광온 의원을 꺾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그는 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과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경기도당 대변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2024-03-17 13:24:0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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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불출마 선언 오영환 민주당 의원, 새로운미래 입당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당의 사당화를 지적하며 제3지대 정당 '새로운미래'에 합류했다. 오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지난해 4월 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국민 곁의 소방관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그 약속은 변함이 없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다만 그 인사의 말미에,'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와 함께 민주주의, 평화, 복지, 그리고 국민 생명 안전의 가치를 대변하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할 수 있어 제 일생의 가장 큰 보람과 영광'이라는 말씀을 드렸다"면서 "그러나 이번 총선을 앞둔 오늘날 민주당이 그 가치를 충실히 대변하고 지켜내고 있는지, 이제는 더 이상 자신 있게 말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오 의원은 "당에 대한 충정과 애정으로 모든 진심을 다해 민주당이 바로 서기를, 국민께 위로와 희망을 드릴 수 있기를, 그래서 총선승리를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당 지도부에게 잘못된 방향과 문제를 바로잡아줄 것을 마지막까지 간절히 호소해 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내의 민주주의는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다른 생각, 다른 의견을 용기 내어 말하던 이들은 대부분 배제, 제거의 대상이 됐다"면서 "그토록 자랑하던 공천 시스템은, 원칙을 저버린 채 특정 의도에 의해 남용될 수 있음을 의심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차례 반성하고 사과했던 위성정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동의할 수 없는 정치세력과 야합하고 각종 논란을 일으키는 통로가 됐다. 저는 동의하지 못한다"면서 "공정하지 못하다. 정의롭지 못하다. 민주당의 오늘에 마땅히 분노한다"고 덧붙였다. 오 의원은 "이대로 민주당의 현실에 체념한 채 주저앉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의무감을 느낀다"면서 "제가 자랑스러워했던, 민주당이 지켜온 가치와 철학이 다음 국회에서도 바로설 수 있도록 씨앗이라도 뿌려야 한다는 절박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그 절박함으로 저는 오늘 민주당을 떠나려 한다. 그러나 개인의 사당화, 이재명의 민주당이라 비난하며 더 이상 낭비할 시간은 없다"면서 "그 절박함과 믿음으로 오늘 저는 저의 남은 정치인생을, '새로운미래'와 함께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2024-03-17 11:09:5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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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막말 논란 파문...안규백 "전략지 지정 가능성"

정봉주 서울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가 막말논란으로 당에 부담을 주고 있는 가운데,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강북을을 전략지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해 당의 결정이 주목된다. 정 후보는 지난 2017년 자신의 팟캐스트 방송인 '정봉주TV'에서 'DMZ(비무장지대)에서 발목지뢰를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을 경품으로 주자'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평소 거침없는 언행을 즐겨하던 정 후보에게 제기됐던 막말 논란이 실제로 벌어지면서 당도 엄중하게 사태를 지켜보는 중이다. 이를 인식한 듯 정봉주 후보는 14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시 한번 나라를 지키다 사고를 당하신 두 분의 피해 용사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저는 이러한 불찰을 인정하고 자숙하겠다. 당분간 공개적인 선거운동은 중단하고, 유튜브 등 일체의 방송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재명 당 대표의 직속기구인 윤리감찰단은 정 후보의 막말에 대해 윤리감찰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규백 당 전략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에 출연해 "정봉주 후보의 막말과 관련해 우리 당에서 윤리감찰단이 착수를 시작했으니까 지켜봐 달라"며 "정치인의 말은 천금보다도 무거운 건데 이런 가벼운 발언은 일부 여지가 없는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본인도 이 부분을 사과를 했습니다만, 앞으로 저희 모든 우리 당원과 국민들이 이 부분을 예의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즉각적으로, 대표 지시로 지금 윤리감찰단을 조사를 착수했으니까 좀 지켜봐 주시면 금명간 어떤 결론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도 이날 대전 중구 은행동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봉주 전 의원의 막말 논란에 대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들은 자신의 모든 행위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며 "정확하게 사안을 파악해서 상응하는 대책을 강구해 나겠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겠다"고 밝혔다. 다만, "사안의 내용이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윤리감찰까지 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윤리감찰은 지시한 바가 없다"고 전했다.

2024-03-14 14:48:3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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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격전지] 서울 중·성동구갑 '여전사들의 결투', '윤희숙 VS 전현희'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서울 중·성동구갑에서 서울 서초을로 지역구를 옮겨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면서, 중·성동구갑 여야의 공격력 좋은 여성 정치인들이 유권자의 선택을 받게 됐다. 중·성동구갑은 성수1가1동, 성수1가2동, 성수2가1동, 성수2가3동, 왕십리도선동, 왕십리2동, 행당1동, 행당2동, 마장동, 사근동, 송정동, 용답동을 포함하고 있으며 지하철역으로는 응봉역, 서울숲역, 뚝섬역, 성수역, 상왕십리역, 왕십리역, 행당역, 마장역, 신답역, 답십리역, 장한평역 일대를 포함하고 있다. 아파트와 빌라촌이 밀집한 왕십리 도선동과 역시 아파트 단지가 많은 행당2동에 세대가 밀집해 있다. ◆KDI 출신 경제전문가 윤희숙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경제 전문가다. KDI 시절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한 바 있고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서울 서초갑 지역구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한다. 윤 후보는 임대차 3법 등 문재인 정부의 대표 경제 정책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관심을 모았다. 윤 후보는 지난 2020년 7월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임대차 3법 반대 자유토론에서 "저는 임차인입니다"라고 시작하는 연설을 해 유명하다. 또한 공공기관인으로 문재인 정부가 행한 경제 정책에 대한 해설서인 '정책의 배신'과 국회의원으로서 느낀 혐오정치에 대한 에세이집 '정치의 배신'을 펴내기도 했다. 다만, 윤 후보가 21대 국회의원 임기 4년을 마치지 못한 이유도 주목할 만 하다. 국회는 지난 2021년 LH 직원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국민권익위원회에 국회의원과 배우자·직계존비속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를 의뢰했는데, 윤 후보의 부친의 농지법·주민등록법 위반 사실이 알려졌다. 윤 후보는 부친의 연루 사실이 당에 부담을 준다고 판단,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의원직 사퇴 이후 지방선거에 서울시장 후보로 등판한다는 설이 있었지만 이뤄지지 않았고, 여당에 어려운 선거일 수 있는 중·성동구갑에 도전하게 됐다. ◆尹 정부와 맞붙은 권익위원장 전현희 윤 후보가 초선인 것에 반해,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비례대표와 지역구 의원을 거친 재선 의원이다. 특히,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수도권 최대 험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을에서 당선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치과의사이자, 변호사, 그리고 윤석열 정부에 맞선 권익위원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전 후보는 지역구를 옮겨 중·성동구갑에 도전한다. 보통 정권이 바뀌면 공공기관장들이 사의를 표하는데, 전 후보는 집권3년차인 2020년에 임명돼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1년이 지난 2023년에 3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전 후보와 윤석열 정부 입장에선 불편한 동거가 시작된 셈인데, 결국 감사원이 전 후보의 근태와 관련 감사에 착수하는 등 권익위는 한동안 논란의 진원지가 됐다. 전 후보는 이를 감사원의 표적감사라고 반발하면서 공수처에 최재해 감사원장을 고발하기도 했다. 윤 후보와 마찬가지로 지역에 연고가 없는 전 후보가 중·성동구갑에 잘 스며드는지가 선거를 승리로 이그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 후보는 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서울 종로에 먼저 한 적이 있으며, 중·성동구갑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공천을 신청해놓고 있었다. 다만 계파 갈등 논란 끝에, 전후보가 중·성동구갑에 전략공천된 바 있다. ◆ 세대 따라 갈리는 지지율 최근 여론조사에선 격전지 답게 윤 후보와 전 후보가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동아일보 의뢰로 지난 10일 서울 중·성동구갑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에 ±4.4%p, 응답률은 8.9%,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고), 전 후보는 42.9%, 윤 후보는 36.6%의 지지율을 기록해 오차범위 내 접전을 기록했다. 둘의 지지율을 구체적으로 들여다 보면 전 후보는 20대, 30대, 40대에서 윤 후보를 앞섰고, 윤 후보는 60대와 70대 이상에서 전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50대는 전 후보가 42.5%, 윤 후보가 42.8%로 초접전 양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4-03-14 14:42:0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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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 공략' 대전 시민 앞에 선 이재명, R&D 예산 삭감·與 공천 '맹비판'

이틀 연속 서울 동작을을 찾아, 여론조사에서 고전하고 있는 당의 영입인재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원한 이재명 당 대표가 14일 대전으로 내려가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과 국민의힘 공천 과정을 비판하면서 윤석열 정권 심판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전·세종·충북 방문 일정을 잡으며 대대적인 '중원 공략'에 나섰다. 이해찬·김부겸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일제히 대전을 찾아 윤석열 정부 심판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R&D 예산 삭감을 비판했다. 대전엔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대덕연구단지가 있는 대한민국 과학의 요충지다. 이 대표는 "국가 차원의 R&D 투자는 그래서 국가 자체의 경쟁력을 키우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그런데 윤석열 정권, 어떻게 했나. 늘려도 부족할 판에 연구개발 예산을 아무런 이유도 없이 대대적으로 삭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IMF (외환위기) 때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연구개발 예산은 줄이지 않았다"며 "마치 우리의 부모들이 보릿고개를 넘어가면서도 자식들 교육은 시켰던 것처럼, 연구개발 투자는 계속 늘려왔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정부의 연구개발 삭감에 이어 여당 중진 의원의 돈 봉투 수수 의혹도 언급했다. 그는 "막상 사고를 쳐놓고 비판이 쏟아지니까 내년에는 예산을 대폭 증액하겠다고 큰소리 친다"면서 "늘릴 것을 왜 줄이나. 마치 국민의힘 어떤 후보가 봉투 받아 뒷주머니에 찔러 넣은 CCTV 장면 나오니까 나중에 돌려줬다고 주장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부의장이자, 충북 청주시상당구에 공천을 받은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은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전 서구갑에 공천받은 조수연 예비후보가 과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제강점기를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쓴 것으로 알려져 곤욕을 치르고 있는데, 이 대표는 이를 어김없이 공격했다. 이 대표는 "상상도 못할 만큼 나라를 이렇게 망쳐놓고 반성하기는커녕 뻔뻔하게도 함량 미달 후보들을 전국에 공천하고 있다"면서 "이곳 대전도 마찬가지 아니겠나. '조선 지배보다 일제강점기가 더 좋았을지 모른다' 이렇게 이야기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제 정신인가"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발언의 수위를 높여 "(국민의힘이)내놓은 후보들이 딱 이렇게 느껴진다. '어쩔래? 내가 한다는데 너 어떡할래? 그냥 찍어라. 너네들은 나라의 주인이 아니라 그냥 우리가 제시하면 따르는 종이다'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면서 "그래서 국민이 판단할 수 있는 엄한 주인임을 반드시 보여줘야 일꾼들이, 공복들이, 국민의 머슴들이 자기 위치를 깨닫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총선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다. 반국민세력인 국민의힘, 그리고 이 나라의 주권자인 국민의 대결"이라며 "민주당이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반국민세력과 싸워 승리하는 날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3-14 14:17:4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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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틀 연속 서울 동작을 유세…나경원 우세 여론조사에 총력 지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와 민주당의 영입인재인 류삼영 후보가 맞붙는 '서울 동작을'을 찾아 류 후보에 힘을 보탰다. 전날(12일)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 있는 남성 사계시장을 깜짝 방문해 류삼영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한 바 있는 이 대표가 이틀 연속 동작구를 찾는 이유는 지역 내 민주당 후보들의 지지율 흐름이 심상치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동작을은 4선에다가 원내대표까지 역임한 나경원 후보가 2014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당선된 곳이다. 나 후보는 21대 총선에서 이수진 민주당 의원에게 패배했으나, 22대 총선에서 동작을 재탈환을 노린다. 또한 나 후보는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여당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며 상당한 인지도와 무게감을 자랑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현역인 이수진 의원을 공천 배제하고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논란 당시 총경회의 소집을 주도 했던 경찰 간부 출신 류삼영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최근 서울 동작을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지율에서 나경원 후보가 류삼영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가 문화방송(MBC)의 의뢰를 받고 지난 10~11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중 서울 동작을 선거구 거주 유권자 500명을 100% 휴대전화가상번호,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고)에 따르면, 나 후보는 50%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류 후보은 37%로 나타났다. 서울 동작을은 이번 서울 판세에서 중요한 '한강 벨트'에 속해 있어 여야가 모두 공을 들이는 곳인데, 나 후보의 기세가 치고 올라오자 민주당은 미리 이를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구 류 전 총경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띄웠다. 이 대표는 "류 후보는 용기와 투쟁의 상징"이라며 "공직 세계에서 부당한 결정이 있더라도 거기에 대해 대놓고 말하기도 어렵고, 싸우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며 류 후보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개인적 이익을 위해 싸우는 것은 가능할지 몰라도, 내가 아닌 국가 모두의 이익을 위해, 잘못된 질서와 명령을 바로잡기 위해 싸우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라며 "그중에서도 상명하복이 뚜렷한 경찰 아닌가. 그 속에서 윤석열 정권의 잘못된 경찰 장악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당사자로서 치열하게 싸우다가 결국 이 자리까지 왔는데, 함께 손잡고 싸워서 반드시 국회로 보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류삼영 후보도 이 대표와 지지자들에게 "목숨을 걸고 이기겠다"고 화답했다. 류 후보는 "동작을은 수도권 선거의 바로미터"라며 "동작을이 무너지면 서쪽으로, 북쪽으로 붉은 바람이 올라가서 윤석열 독재 정권을 합법화하게 된다. 동작을을 지키면 나라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해 동작을 사수 의지를 드러냈다.

2024-03-13 15:53:59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