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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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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들이 행복한 나라' 민주당, "주 4.5일제 확산"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월급쟁이들이 행복한 나라'를 골자로 한 제22대 직장인 공약을 발표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소재 헬스장에서 직접 운동을 하고 직장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표는 한국의 장시간 노동 현실을 지적하면서 "한때 노동시간으로 때우던 시대가 있었지만, 이제는 양보다 질이 중요한, 노동의 효율이 중요한 그런 시대가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 또는 정부로서는 국민 개개인이 모두 짧은 노동시간, 많은 여가시간, 여유로운 삶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보완을 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주 4.5일제를 확산하겠다고 공약했다. 구체적으로 주4일제나 주4.5일제를 도입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최소 휴식시간을 도입해 1인 근로시간의 한도를 설정하기로 했다. 또한 근로기준법을 개정해 포괄임금제를 금시시켜 장시간 노동과 공짜 노동을 근절하고 근로조건이 저하되지 않도록 보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현재 1년 이상 계속 근로인 연차휴가 취득요건을 6개월 이상 계속 근로로 완화하고, 연차휴가 저축제도를 도입하겠다고도 했다. 민주당은 직장인의 세부담을 완화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소득세 근로소득세액공제의 공제 기준과 공제한도를 올리고 소득세 기본공제를 가족구성원 1인당 연 150만원에서 연 200만원까지 상향하겠다고 했다. 또한 근로소득자 본인 체육시설 이용료에 대한 세제혜택을 연 200만원까지 신설하고,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을 초등학생 자녀의 체육시설·음악·미술학원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본인·미성년자녀·65세이상 노부모에게도 통신비 세액공제를 신설하겠다고 했다. 직장인의 여가를 위해 '지역사랑 휴가지원제(가칭)'도 도입하겠다고 했다. 지역사랑 휴가지원제는 신청자가 방문지역을 사전예약 후 지역의 관광 인프라를 이용하면 정부와 지자체가 분담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또한 근로자 휴가지원제도 수혜대상을 중소·중견기업 근로자 50만명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농산어촌의 빈집 정보 공유 및 빈집 개량지원을 확대하고 마을호텔·청년주택·농산어촌 살아보기 체험 주택 등을 통해 시골에서 쉴 수 있는 '마을 스테이(Stay) 체인'도 구축하겠다고 했다.

2024-02-28 14:40:3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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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공천 갈등 과열에 "국민 눈높이 맞는 선수 선발 반드시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선수 선발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당내에 공천 갈등이 거세지는 것에 대한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국민들에게 윤석열 정권 심판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소재 헬스장에서 열린 직장인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이 부족한 것이 많다. 그리고 이번 공천 과정에서도 이런저런 소리가 많이난다"면서 "그러나 변화해야 적응하고 변화해야 새로운 시대를 맞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지역 하나, 또 어떤 하람 하나 귀하지 않은 것이 있겠나. 우리 당의 후보들 다 유능하고 성실하고 충직하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 맡길 만한 좋은 후보들이다. 그러나 모두가 후보가 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강물이 흘러서 바다로 가는 것처럼 세대 교체도 있어야 하고 새로운 기회도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구태의연한 기득권들을 그대로 다 온존시키고 자기 가까운 사람이라고 다 꽂아넣는 국민의힘 방식의 공천은 민주당은 하지 않는다"며 "시스템이 다 갖춰져 있다. 이미 1년 전에 특별 당규가 정해져 있고 그 시스템에 따라 평가하고 새롭게 구성된 기구들의 공정한 평가와 투명한 심사 결과로 좋은 후보들이 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새로운 시대로 가야 한다. 새로운 인물과 정책도 필요하다"며 "그래서 국민들의 삶도 새롭게 희망을 마련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 정치가 할 몫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말씀드렸던 것처럼 변화에는 반드시 소리가 날 수밖에 없다. 조용한 변화라는 것은 마치 검은 백조 같은 것"이라고 표현했다. 검은 백조(블랙 스완)라는 용어는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지만, 일어나면 시장에 큰 충격을 몰고오는 사건을 말한다. 이 대표는 "어떻게 자신들의 기득권이나 기성의 위치를 잃게 되는데 가만히 있겠나. 그건 너무 당연한 것 아닌가. 반발하고 항의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이 과정이 끝나면 우리 국민께서 우리를 위해서 일해줄 후보들이 어떤지를 비교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국민 여러분, 지금은 잠시 새로운 선수들로, 또 기존의 선수들을 새롭게 훈련하고 단련하는 과정이어서 많이 시끄럽습니다만 본질을 지켜봐 주시고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진정으로 필요한 선택이 어떤 것인지 진중하게 선택해 주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27일) 홍영표 민주당 의원이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를 비판한 것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자신에 대한 공천 배제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 "가지들은 부딪힐 수 있지만 우리는 거대한 나무의 한 부분들"이라며 "같은 뿌리에서 나왔고 같은 기둥 속에 큰 줄기를 함께 한다"고 했다. 이어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것처럼 당은 대한민국, 국민, 당 그리고 민주개혁 세력의 필요한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갈등들도 있지만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최대한 원만하게 해결해 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설훈, 박영순 등 민주당 의원의 탈당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도 "입당도 자유고 탈당도 자유"라며 "그런데 분명한 것은 경기를 하다가 질 것 같으니 경기를 안 하겠다는 것은 별로 국민들 보시기에 아름답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2-28 14:21:0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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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배제' 임종석, 지도부에 재고 요청 "통합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서울 중구성동구갑에 도전장을 냈다가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에 의해 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8일 "통합을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절박함이 있다"며 당 최고위원회의에 재고를 요청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 열린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양산 회동에서 이재명 대표가 굳게 약속한 명문(明·文)정당과 용광로 통합을 믿었다"면서 "지금은 그저 참담할 뿐이다.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도무지 납득이 되질 않는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회에 묻고 싶다. 정말 이렇게 가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나"라며 "통합을 위한 마지막 다리마저 외면하고 홀로 이재명 대표만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질 수 없는 선거이고 져서는 안되는 선거"라며 "민주당은 하나일 때 승리했다. 명문(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약속과 통합은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 폭정을 심판하기 위한 기본 전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 지도부에 정중하고 간곡하게 요청드린다. 중구성동구 갑에 대한 전략공관위원회의 추천의결을 재고해 달라"면서 "며칠이고 모여앉아 격론을 벌여달라. 단결과 통합을 복원하고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서울 중구성동구갑 전략공천에 대한 답을 들은 후 최종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전략공관위는 전날(27일)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을 서울 중구성동구갑에 전략공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16·17대 총선에서 해당 지역에서 당선됐으며, 19대 총선부터 21대 총선까지는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내리 3선을 했다. 홍 원내대표가 서울 서초을로 지역구를 옮김에 따라 친문재인계인 임 전 실장 공천 여부에 따라 민주당의 통합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선거구로 떠올랐다. 임 전 실장은 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중구성동구갑은 민주당의 대표적인 약세 지역 중 하나다. 이미 당 전략기획위원회가 잘 알고 있다"며 "유권자 지형이 지난 10여년 동안 무섭게 변했다. 저는 우선 총선 예비후보로 중구성동구갑에서 확실한 승리를 위해 총선에 나선 것이고 감동 있는 통합을 통해서 이번 총선을 승리를 이끌고자 한다"고 밝혔다. 당에서 다른 지역에서 출마를 권하면 응할 의사가 있냐는 물음에 임 전 실장은 "아니다. 저는 의원을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반전 계기를 만들고 통합을 호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소재 한 헬스장에서 열린 직장인 간담회에 참석해 러닝머신에 달린 텔레비전으로 임 전 실장의 기자회견을 지켜보기도 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 여러분, 지금은 잠시 새로운 선수들을, 또 기존의 선수들을 새롭게 훈련하고 단련하는 과정이어서 많이 시끄럽습니다만 본질을 지켜봐 주시고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진정으로 필요한 선택이 어떤 것인지 진중하게 선택해 주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했다. 당의 수석 최고위원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임 전 실장의 회견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장문을 내고 "개인적으로 억울하지 않은 컷오프는 없다. 나도 컷오프 됐었다"며 "그러나 사는 사이고, 공은 공"이라며 "선당후사 정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4-02-28 14:16:2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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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종로 '곽상언' 단수…기동민·홍영표·안민석·이장섭·변재일 지역구 전략공관위로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8일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구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전 민주당 종로구 지역위원장을 단수 공천했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8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곽 전 위원장이 종로에 공천 받음에 따라, 종로구에 도전했던 이종걸 전 민주당 의원은 공천 배제됐다.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도 종로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했었지만 전날(27일) 전략공천위원회는 전 전 위원장을 서울 중구성동구갑에 전략공천했다. 이외에 서울 중구성동구을은 당 대변인인 박성준 의원과 정대철 국회 헌정회장의 아들인 정호준 전 의원이 2인 경선을 치른다. 송파구갑은 조재희 전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경기에선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윤호중 의원이 경기 구리에서 단수 공천을 받아 5선에 도전한다. 경기 김포시을엔 박상혁 의원이 단수공천됐다. 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엔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과 전성 민주당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 지역위원장이 2인 경선을 치른다.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엔 김도균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이 본선에 올랐다. 전남 목포시에선 현역인 김원이 의원과 배종호 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이 2인 경선을 치르고,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에선 현역인 김승남 의원과 문금주 전 전라남도 행정부지사가 경선을 한다. 또한 공관위는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서울 성북을, 인천 부평을, 경기 오산, 경기 용인갑, 충북 청주시서원구, 청주시 청원구를 전략지역으로 의결했다. 서울 성북을은 기동민 의원(재선), 인천 부평을은 홍영표 의원(4선), 경기 오산은 안민석 의원(5선), 충북 청주시서원구는 이장섭 의원(초선), 충북 청주시청원구는 변재일 의원(5선)의 지역구다. 임 위원장은 "전략공관위로 이관된 선거구의 현역 의원들은 공천배제(컷오프)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현역 의원들도 전략 경선에 포함돼 경선을 치를 수 있다. 이는 전적으로 전략공관위의 권한"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기동민 의원의 지역구와 관련해서 "기 의원은 금품수수 혐의가 올라와서 제가 공관위 산하 도덕성검증소위원회 판단을 맡겼다"며 "이 사안은 전략공관위로 이관해서 판단 받아 보는 것이 적절하다는 것이 안이 나와서 토론 후 결정했다"고 했다. 같은 금품수수 혐의를 받는 이수진 의원(비례) 의원이 경기 성남시중원구에서 2인 경선에 올라간 것에 대해 임 위원장은 "기 의원은 금품수수를 시인해서 도덕성검증소위원회에서 이를 논의했고, 이 의원은 금품수수를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위에서 논의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2024-02-28 11:49:3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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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반도체 보조금 재원 부족하단 美 발언에 "기업 피해 최소화 대책 필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반도체 보조금 지급 재원이 부족하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우리 기업의 피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와의 대담에서 기업투자의향서가 600건이 넘고 보조금 요구액이 700억달러인데, 예산이 280억달러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러몬도 장관은 그러면서 기업들 상당수가 보조금을 받지 못할 것이고 절반만 받아도 운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며 "170억 달러를 들여 공장을 건설 중인 삼성전자, 150억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패키지 공장과 R&D(연구개발)센터 설립 계획 중인 SK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에겐 정말 어이없는 소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보조금 받는 회사도 미국 2건, 영국 1건 등 총 3곳이고 17억달러 규모 불과하다"며 "파운드리 분야에서 최근 세계 2위 올라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인텔이 다음 증원 대상 유력하고 규모는 100억달러 이상을 논의 중이란 보도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러몬도 장관은 대만과 한국에 넘어간 반도체 주도권을 미국이 가져와야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면서 "이와 같은 미국 우선주의로 우리 기업은 반도체 주도권 경쟁에서 뒤쳐질 위기에 직면했다"고 평했다. 이어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당시 최상목 당시 경제수석은 한국 정부는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법과 관련해 한국기업의 부담과 불확실성을 줄여줄 방향에 대해 미국 행정부와 명확히 합의했다고 설명했다"며 "1호 영업사원 윤 대통령과 그 참모 말만 믿었다가 우리 기업이 뒤통수를 맞은 꼴"이라고 부연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런 상황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러몬도 장관으로부터 걸려온 전화에 지속적 협조를 요청한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정부의 대응이 정말 안이하다"며 "이미 정부의 반도체 산업육성전략은 일본과 대만 등 경쟁국보다 부족하단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국회도 이미 관련 입법을 도와주고 있다. 근데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반도체, 국가명운이 걸린 사업, 반도체 특사 파견 등 동원할 수 있는 방법을 모두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2-28 10:45:5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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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이재명은 연산군 같다…잘못된 행동 막기 위해 출마할 것"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71·경기 부천시을)이 28일 이재명 대표를 '연산군'에 비유하며 탈당했다. 설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3일, 저는 이 자리에서 제가 하위 10%에 들어감을 밝히고 탈당을 암시했었다"면서 "저는 감히 무소불위의 이재명 대표를 가감 없이 비판했다는 이유로 하위 10%를 통보받았고, 지금까지 제가 민주당에서 일구고 싸워온 모든 것들을 다 부정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198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고 민주당을 세우고 민주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지금까지 살아왔다. 지난 40여 년의 세월이 아직도 주마등처럼 아른거린다"며 "모진 고문과 함께 군부독재와 맞서 싸우며, 김대중 전 대통령을 당선시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탄핵에서 지켜내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40여 년 동안 민주당이 버텨왔던 원동력은, 그리고 국민이 민주당을 신뢰했던 이유는 바로 민주당의 민주화가 제대로 작동됐기 때문"이라며 "다양한 목소리를 배제하지 않고, 통합과 화합의 정신으로 결과를 도출해나가며, 대화와 타협으로 당을 이끌어왔다"고 덧붙였다. 설 의원은 이 대표를 조선시대의 폭군이라고 불리는 연산군에 비유했다. 그는 "하지만 작금의 민주당은 다르다. 이제 민주당은 이러한 민주적 공당(公黨)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지배를 받는 전체주의적 사당(私黨)으로 변모됐다"면서 "이 대표는 연산군처럼 모든 의사결정을 자신과 측근과만 결정하고, 의사결정에 반하는 인물들을 모두 쳐내며, 이재명 대표에게 아부하는 사람들만 곁에 두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제 민주당은 국민을 위해 어떤 정치를 해야 하느냐며 심도 있게 토론하는 것이 아닌, 어떻게 아부해야 이재명 대표에게 인정받고 공천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만 고민하는 정당이 돼버렸다"고 덧붙였다. 설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지역구 무소속 출마, 새로운미래 합류, 비명계 탈당파 연합 등 진로를 고민 중에 있다고 했다. 그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동교동계 정치 원로들과는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고 했다. 설 의원은 이 대표나 이 대표 측근에게 탈당을 만류하는 연락을 받지 못한다면서 이 대표의 잘못된 행동을 막기 위한 방법은 출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새로운미래에서 일정 지위를 보장해주면 합류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그것하고는 전혀 상관 없다. 수위를 해도 좋다"며 "때가 되면 다 합쳐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해 "성정 자체가 자기 자신 외에는 남을 인정하지 않는 스타일"이라며 "자기 위에 누가 있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고 평했다.

2024-02-28 10:21:4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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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극에 달한 갈등, 홍영표 李 직격·속았다는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제22대 총선 공천과 관련한 갈등이 극에 달했다. 민주당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선거구 획정과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의총을 열었다. 이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공천 배제, 고민정 최고위원의 사퇴, 박영순 민주당 의원의 탈당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며 전운이 감돌았다. 비명계 의원들은 당 지도부가 입맛대로 공천을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탈당을 예고한 바 있는 5선의 설훈 의원은 고별사를 전했고 홍영표 의원은 자유발언에서 이재명 대표를 바라보며 강한 비판을 했다고 알려졌다. 건강상의 이유로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을 사임한 것으로 알려진 정필모 의원은 자유 발언에서 비명계를 배제하고 적합도 여론조사를 돌린 업체가 포함된 것이 누군가에 지시에 의한 것이면 자신도 속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우선 저의 부족함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이유든 당을 떠나는 것은 저로서는 말리고 싶고, 문제가 있다면 당에서 지혜를 모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지 당을 떠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했다. 임 전 실장이 공천 배제된 것에 대해서 "일부 의원들이 유감스럽다고 발언했지만, 그것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된 사안이기 때문에 의총에서 번복할 수 없다"면서 "다만, 당의 통합과 단합 등 여러가지 차원에서 좀 아쉽지 않냐는 말씀하신 의원님 몇 분이 계셨다"고 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이 당직을 내려놓은 것에 대해서 "최고위원은 당원들이 뽑은 직"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가볍게 내려놓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선거를 앞둔 시기이기 때문에 고민정 의원이 여러 고민 끝 내린 결정이긴 하지만 당원들의 뜻이 담긴 자리고 그 자리를 가벼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복귀를 호소했다.

2024-02-27 18:25:0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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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공천 배제·최고위원 사퇴·비명계 탈당' 하루 안에 벌어진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공천 제외, 최고위원의 당직 사퇴, 비이재명계 의원의 탈당이 하루 안에 벌어지며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이른바 친이재명계 후보 공천과 친문재인계 후보 공천을 두고 당 내 이견차가 과열된 서울 중구성동구갑에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자신이 재선을 했던 지역구 재탈환을 노리던 임 전 비서실장은 공천에서 제외됐다. 친문재인계로 평가받는 임 전 실장은 당이 제안한 송파갑 공천도 거부하면서 중구성동구갑 재탈환에 의지를 보였으나, 전략공관위는 전 전 위원장을 선택했다. 이에 임 전 실장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입장 표명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전날(26일) 인천광역시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며 '당무 거부'를 한 고민정 최고위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며 사퇴했다. 고 최고위원은 "하위 20% 현역 의원 평가, 여론조사 문제 등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총선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는 문제 지적이 우리 진영 안에서도 반복적으로 거론되고 있다"며 "그러나 제게 돌아온 답은 차라리 최고위원에서 물러나라는 답이었다. 민주당 중진의원님의 공개적인 답변이어서 무겁게 듣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고 최고위원이 언급한 중진의원은 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고 최고위원에 대해 "최고위원이 당무를 거부하려고 하면 그전에 본인이 최고위원을 못하겠다고 하는 게 차라리 낫다"고 지적했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안에 들은 박영순 민주당 의원은 이날 탈당하고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에 합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현역 의원은 김종민 공동대표와 박영순 의원으로 2명이 됐다. 앞서 후보자 검증 단계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김윤식 전 시흥시장은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했다. 5선의 설훈 의원도 탈당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은 제22대 총선 선거구 획정 논의와 현안 토론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홍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현재 당이 처한 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우려를 표했다. 홍 원내대표는 "선거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 매우 어려운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잘 아시는 것처럼 여러 가지 상황 자체가 당초 정권심판론이 압도적이었고 민주당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열기가 높았던 시점이 있었다"며 "하지만 지난 설날을 전후해 당에 상당히 경고등이 울리고, 많은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대한 걱정을 하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 당 여론조사에서도 여러 가지 경고등이 켜지고 있고, 우리 당 자체 조사뿐만 아니라 여러분께서도 각종 여론조사 지표로 보셨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 선거에서 우리가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이것은 단순히 한 개인의 낙선, 민주당의 실패가 아니라 민주당이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책임은 어떠한 형태로 해서든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가 될 것"이라고 당의 단합을 위한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

2024-02-27 15:47:2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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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22대 국회에서 '법정 최고금리 초과 이자계약 무효·전국민 생계비 계좌' 추진

더불어민주당이 27일 고금리 현상 지속의 여파 속에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자, 가계 원리금 상환부담을 줄이고 취약차주를 두텁게 보호하는 '고금리 부담완화 3대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이 이날 오후 발표한 공약에 따르면, 금융기관이 금리인하를 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집중적으로 제안됐다. 특히 가산금리 산정 시 법적비용 등 금융소비자에게 부당하게 전가되는 항목을 제외해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은행이 반기별로 1회 이상 대출자의 신용상태 개선여부 등을 확인해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는 차주에게 관련 내용을 고지하도록 의무화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민주당은 법정 최고금리를 초과한 이자계약을 전부 무효화하고 불법 대부업에 대한 신고보상금을 2배 상향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법정 최고금리를 초과한 불법 사채에 대한 이자계약 무효화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22년 대표 발의한 이자제한법과 대부업법 개정안과 맞닿아 있다. 민주당은 채무자 보호를 위해 모든 은행을 통틀어 예금자당 1개의 생계비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전국민 생계비계좌'를 도입하고 생계비계좌에 예치된 최저생계비 이하의 금액에 대해선 압류 금지를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채무 상환 의지는 있으나 소득이 적어 사실상 채무 조정이 어려운 취약채무자 등에 대해 청산형 채무조정을 확대하고, 회생법원이 설치되지 않은 고등법원을 중심으로 회생법원을 추가 설치해 개인회생사건이 신속하고 형평성 있게 처리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고금리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정책은 지난 14일 당이 발표한 공약을 다시 내놨다. 민주당은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저금리 대환대출 예산을 대폭 반영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이자감면 혜택을 제공 ▲새출발기금의 지원범위를 대부업까지 확대하고, 기금을 이용하더라도 신용상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 ▲소상공인이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이용하는 고금리의 보험약관대출을 합리적인 가산금리 책정으로 저금리로 전환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상환 압박에서 벗어나 중장기로 갚을 수 있는 장기·분할상환(10~20년) 대출프로그램을 도입 등을 제안했다.

2024-02-27 15:19:3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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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를 살리면 대한민국도 산다", 개혁신당 '경기남부 첨단산업 벨트 구축' 총선 전략 발표

제3지대 정당 개혁신당이 27일 "반도체가 죽으면 대한민국도 죽고, 반도체를 살리면 대한민국도 산다"며 경기남부 첨단산업 벨트 구축을 총선 전략으로 내세웠다. 오는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광주 서구을에서 경기 용인갑 출마를 선언한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 성공이 한국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개혁신당은 경기남부 첨단산업벨트의 성공을 위해 ▲22대 국회 K-칩스법 완성 ▲'반도체 생활권' 교통망 연결 ▲첨단산업 특화 교육·연구 시설 설립을 약속했다. 21대 국회에서 'K-칩스법'을 대표발의해 통과시킨 바 있는 양 원내대표는 "첨단산업 특화단지 인프라를 국가가 직접 조성해 용인 반도체 공장 가동 시점을 3년 이상 앞당기겠다"며 "또 첨단 산업 시설, 연구 투자 세액공제를 15%에서 25%로 늘리고, 인접 지역에 지자체 교부금을 우선 배정함으로써 경기 남부권 전체가 '용인 특화단지 효과'를 누리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 원내대표는 용인 첨단산업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동탄, 수원, 평택, 이천, 성남 등 경기 남부권이 하나의 '반도체 생활권'이 된다며 이 곳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했다. 양 원내대표는 "용인 남사·이동읍 반도체 특화단지를 기준으로 북쪽으로는 기흥, 서쪽으로는 동탄, 동쪽으로는 원삼면과 이천, 남쪽으로는 평택 반도체 캠퍼스의 교통망을 연결 시키겠다"면서 "반도체 고속도로와 경기남부권 철도망 연결을 통해 첨단산업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잇고, 용인을 실리콘밸리를 뛰어넘는 글로벌 반도체 수도로 만들겠다"고 했다. 양 원내대표는 경기남부권에서 첨단산업에 적합한 인재를 키워내고 각종 연구를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첨단 기업 연계형 마이스터 중·고등학교, 과학기술 영재 고등학교, 군 간부·경찰, 소방 공무원 자녀 대상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설립으로 꿈의 사다리를 세우겠다"며 "또 경기남부권 대학의 첨단산업학과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국내 최고 대학 수준으로 육성하고, 반도체, 인공지능(AI), 미래차, 디스플레이 등 첨단기술 교육기관을 설립해 누구나 첨단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기회의 창을 활짝 열겠다"고 밝혔다. 경기 화성시을이 지역구인 이원욱 개혁신당 의원은 "국가첨단전략산업법을 개정해 모빌리티와 수소산업을 더하겠다"며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산업기반시설에 가스, 전기, 용수만이 아니라 도로 및 철도에 대해 국가와 지자체 지원을 확실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산업기반시설 및 공동연구개발 인프라에 특별조정교부금을 배분하는 경우 상향 조정할 수 있도록, 26일 지방재정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며 "반도체를 비롯한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연구개발(R&D) 비용과 시설투자비에 대한 세액공제 특례도 10년 연장, 임시투자세액공제 적용기한을 7년 연장하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제3지대 정당 새로운미래는 이날 포용사회를 위한 정책 1호로 '돌봄 중심 생활동반자법' 도입을 발표했다. 김만흠 새미래정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사회서비스 혜택이 사회보장제도 상 법률혼과 혈연을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어 비혈연 동거 가구는 배제되고 있다고 발표 배경을 밝혔다. 김 정책위원장은 법률적 가족 부재에 따라 고령층은 돌봄과 가사 지원, 2030 세대는 주거 안정의 지원으로 가족 변화에 따른 다양한 돌봄 공동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도 했다. 구체적으로 새미래는 ▲의료, 수술동의서 서명 시 법적 보호자로 인정·동거인 사망 시 시신 인도 장례 권한을 부여 ▲전·월세 공동명의 및 개별 자금 대출 허용, 임대 주택 청약 가산점 부여 ▲사회적 가족 관계 시 가족돌봄휴가 및 장례휴가의 적용을 제안했다.

2024-02-27 14:56:5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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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 사퇴, "문제 제기에 차라리 물러나라고 한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7일 중진의원에게 "차라리 물러나라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부로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최근 당의 공천 갈등과 총선 전략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당무를 거부해왔다. 고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에서 "제가 문제제기 했던 것은 최근에 불거지는 공천갈등과 무전략에 대한 비판을 방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하위 20% 현역 의원 평가, 여론조사 문제 등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총선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는 문제 지적이 우리 진영 안에서도 반복적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도부는 당헌당규로도 해결할 수 없는 정치적 사안들을 치열한 논의를 통해서라도 답을 제시할 의무가 있다"며 "그렇게 때문에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늘 지도부가 져왔던 것"이라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저는 지금의 위기를 지도부가 책임감을 갖고 치열한 논의를 해서라도 불신을 거둬내고 지금의 갈등국면을 잠재워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런 논의조차 되지 않는다면, 최고위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던 것이고, 제 문제제기로 인해 지금이라도 논의 테이블이 열리기를 바랬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제게 돌아온 답은 차라리 최고위원에서 물러나라는 답이었다"며 "민주당 중진의원님의 공개적인 답변이어서 무겁게 듣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고 최고위원이 언급한 중진의원은 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고 최고위원에 대해 "최고위원이 당무를 거부하려고 하면 그전에 본인이 최고위원을 못하겠다고 하는 게 차라리 낫다"고 지적했다. 고 최고위원은 "저 하나 없다고 해서 당이 무너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금이라도 당 지도부가 현 위기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면, 충분히 국민들께 강한 야당, 유능한 민주당으로 선택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부터 저는 저를 이만큼의 정치인으로 키워주신 광진을 지역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일 것"이라며 "그리고 광진의 승리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했다.

2024-02-27 14:04:4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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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공천 탈락…민주당 전략공관위, '서울 중구성동구갑' 전현희 전략공천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27일 이른바 친이재명계 후보 공천과 친문재인계 후보 공천을 두고 당 내 이견차가 과열된 서울 중구성동구갑에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략공관위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이 밝혔다. 또한, 황운하 민주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대전 중구는 박용갑 전 중구청장과 정현태 충남대병원 상임감사가 전략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전략공관위 회의는 오후에 다시 속개된다. 서울 중구성동구갑 현역 의원은 3선의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인데, 홍 원내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서울 서초을로 지역구를 바꿔 출마하기로 하면서 공석이 됐다. 이에 제16대 총선에서 서울 성동, 제17대 총선에서 서울 성동을에서 당선된 바 있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서울중구성동구갑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임 전 실장은 19대 총선부터는 홍 원내대표가 지역구를 이어받아 내리 3선을 했다. 임 전 실장의 도전에 친이재명계 정치인들은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김지호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은 한 방송에 나와 "임 전 실장 정도의 인지도면 용산 같은 곳에 출마해야 되지 않았나"라며 "(임 전 실장이) 성동구에 등기를 쳤냐고 항의하시는 분도 계신다"며 원색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논란이 이어지면서 서울 중구성동구갑은 친이재명계와 비이재명계 사이 갈등의 상징 같은 곳이 됐고, 결국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이 전략공천을 받게 됐다. 전 전 위원장은 지난 1월 초, 이재명 대표의 흉기 피습 이후 당의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당국의 수사 은폐·왜곡·축소 의혹에 대해 전면에 나서 다루기도 했다. 전 전 위원장은 27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예비후보 등록이 돼 있지만, 이를 취소하고 중구성동구갑으로 예비후보를 등록하는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안규백 위원장은 중구성동구갑 전략공천 결과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이 있었냐는 물음에 "있었다. 상세한 내용은 오후 회의에서 다른 지역까지 의결되면 그때 참고해서 상세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안 위원장은 반대의견이 있긴 했지만, 다수의견으로 전략공천이 의결됐다고 했다. 그는 "중구성동구갑은 굉장히 중요한 의사결정 구조이기 때문에 어제(26일)도 이 부분에 많은 회의가 있었고 오늘도 대부분 이 지역에서 상호 위원과 교차토론과 심의가 있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전략공관위원인 김성환 민주당 의원은 회의 후 임 전 실장이 다른 선거구에 투입될 수 있냐는 질문에 "본인 의사도 물어봐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전략공천 결과가 임 전 실장의 공천배제(컷오프)로 이해해도 되냐는 물음에 "어차피 전략지역인데, 누구로 정할 것인가의 문제"라며 "임 전 실장이 현역이었으면 컷오프이지만, 현역이 아니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2024-02-27 14:02:1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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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韓 외환위기 이후 최악 성적표…총선서 尹 경제 실패 심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한국 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내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패를 심판하자고 제안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IMF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최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산업 상황을 보여주는 광공업 생산이 지난해 3.8% 감소해 1998년 이후 25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IMF와 같은 충격이 없는데도 이러한 상황에 이른 것은 윤석열 정부 경제 실패 말고는 설명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자체가 경제 최대 리스크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9.6%, 경기가 8.3%, 충북이 6.6% 등 전국 17개 시도 중 15개 시도의 생산이 줄어들었다"면서 "업종별로는 반도체·전자 부품이 8.5%, 화학 제품이 10.6%, 기계 장비가 7.8%로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대폭 감소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생산뿐 아니라 수출과 소비도 함께 줄어들었다고 경고했다. 그는 "수출은 전국적으로 7.5% 감소했는데, 충남이 무려 26.1% 줄어든 것을 비롯해 세종 23%, 충북이 14%, 전북이 14%, 경북이 12.5% 로 각각 줄어들었다"고 했다. 이어 "물가는 22년에 이어 2년 연속 3% 넘게 올랐다. 특히 전기· 가스·수도요금은 20% 이상 폭등하고, 가공식품 외식 등 소위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물가가 대폭 올라 서민과 중산층 생활에 직격탄"이었다며 "이로 인해 소매 판매도 1.4% 줄어들었다"고 했다. 아울러 "경제와 민생에 무능한 정부만큼 국민에게 해로운 정부는 없다"며 "서민·중산층의 삶을 살리고, 우리 경제 엔진이 다시 가동될 수 있도록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패를 심판하는 선거여야 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위기 때마다 국민과 함께 경제를 살려낸 민주당"이라며 "IMF 경제를 넘어선 것도 민주당이고, 미래 먹거리인 벤처 사업의 근간을 만든 것도 민주당 정권 때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부 대기업과 초부자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대변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버팀목이 될 수 있는, 대안을 갖고 있는 민주당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2024-02-27 13:30:5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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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을 예비후보 김수영, "국정원 출신 비전문가 김포공항 국제선 확장 시도 아연실색...사퇴하라"

김수영 제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서울 양천을 예비후보가 27일 윤석열 정부의 김포공항 국제선 확대 계획에 대해 "더 이상의 도심 내 항공기 소음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과거 정부의 당초 약속대로 김포공항 국제노선 이전되는 것이 타당하다"며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한국공항공사의 윤형중 사장은 취임 2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김포공항의 국제선 확대의지를 밝혔다"면서 "20년 전 만든 김포공항 국제선 운항 규제(2000㎞ 이내 취항)를 완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포공항 국제선 확대주장은 양천구 구민들의 소음피해와 과거 정부의 당초 약속이었던 김포공항 국제노선이전까지도 고려하지 못한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심지어 윤 사장은 인터뷰 중에 '항공사가 공항에 내는 착륙료의 75%는 소음대책비로 사용되는데, 국제선 착륙료는 국내선 대비 4배 높다', '소음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한 재원은 오히려 늘어난다'면서 마치 양천구민을 비롯한 소음피해 주민들이 돈 몇 푼이면 해결될 것처럼 천박한 주장을 늘어 놨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정보원 출신으로 공항이나 교통전문성이라고 찾아 볼 수 없는 비전문가 사장의 발언에 아연실색 할 수밖에 없다"면서 "실수로 보이지 않는다. 취임한 지 2년이나 된 공항공사 사장이 국토부나 대통령실과 교감도 없이 '김포공항 국제선 확대'와 '인천공항공사 통합'이야기를 함께 꺼낼 수 없는 노릇"이라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철저히 계획 하에 시민들의 의견수렴도 없이 또 다시 막가파식 정책 추진을 하려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면서 "존경하는 양천구민과 소음피해지역 주민 여러분 더 이상의 도심 내 항공기 소음피해를 막기 위해선 과거 정부의 당초 약속대로 김포공항 국제노선 이전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과 국토부는 '김포공항 국제선 확대'계획을 당장 중단하고 윤 사장 또한 양천구민과 소음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일이 이 지경에 놓일 때까지 상황파악도 못하고 손 놓고 있었던 양천구청과 관계자들, 그리고 이용선 민주당 국회의원과 여야 지방의원들 또한 양천구민과 소음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사죄하고 즉각 대처에 나서라"고도 했다.

2024-02-27 13:29:2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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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영등포갑 채현일·분당갑 이광재·마포갑 이지은 전략공천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영등포 갑에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 경기 성남 분당갑에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 서울 마포갑에 당의 영입인재인 이지은 전 총경을 전략공천했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시간여의 회의를 마친 후 이같이 밝혔다. 광주 서구을은 양부남 당 법률위원장, 김경만 의원(비례), 김광진 전 의원이 결선투표 없는 전략 경선을 치른다. 경기 용인정은 후보자 공모를 통해 100% 국민경선을 한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출마로 당 내 논란이 된 서울 중구성동구갑은 이날 결론을 내지 않고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중구성동구갑이 결론이 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안 위원장은 "여러가지 고려사항도 있었고, 위원들의 심도 있는 토의가 있었다. 다른 지역도 빨리 결론을 내야 해서 추가적으로 논의가 필요하다고 해서 내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구성동구갑 뿐만 아니라 성남분당갑에 이광재 후보도 있었고, 서울 마포갑의 노웅래 의원의 소명절차가 있었기 때문에 상당 부분 시간을 썼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갑에 전략공천된 이 전 총경에 대해선 "경찰대와 한양대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 출신"이라며 "지역에서 오래 사셨고 지역 근무 이력도 있다. 연고를 따져서 전략공천 후보로 지정하게 됐다"고 했다. 청년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서울 서대문갑의 경우 후보 접수는 2월27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하고 서류 심사는 2월29일부터 3월1일까지 마치기로 했다. 이후에 1차 후보 8인을 압축하고 다음달 3일에 국민 면접을 실시해 2~4인으로 압축하기로 했다. 안 위원장은 "이후 당 중앙위원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 형태로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3월4일에 최종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2024-02-26 17:50:31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