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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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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장관 '조국혁신당' 대표 추대…"검찰 독재 조기 종식"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신당 '조국혁신당'의 당 대표로 추대됐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당 대표 추대를 수락하면서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지난 5년간 무간지옥 속에 갇혀 있었다"며 "온 가족이 고립되는 상황을 견뎌야 했다. 온 가족이 도륙되는 상황을 견뎌야 했으며 생살이 뜯기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찔리고 베인 상처가 깊었지만, 윤석열 정부 집권 후 죄인된 심정으로 매일 성찰하고 또 성찰했다"며 "저 개인의 수모와 치욕을 견뎌낼 수 있었다. 그러나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파괴하는 윤석열 정권의 역주행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앞으로 윤석열 정권이 남은 임기 3년 동안 도대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하고 난 뒤 한 일은 정치보복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경제는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다. 중동 석유파동, 외환 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때를 제외하곤 우리나라가 경제개발 계획을 세운 이래 50여 년 중 성장률이 최저"라며 "심지어 코로나19 팬데믹 때보다 성장률이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대기업, 중소기업, 정규직, 비정규직을 불문하고 실질 임금이 감소했다"며 "높은 금리와 치솟는 물가로 서민의 고통은 커져만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 국민은 2년 전보다 가난해졌다. 2년 전보다 불행해졌다"며 "그럼에도 윤석열 정권은 부자 감세 정책을 펼친다. 경제가 무너지고 서민의 삶이 나락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신당의 목표는 분명하다. 검찰 독재의 조기 종식과 민주공화국의 가치 회복"이라며 "이를 끝낸 후 인생과 복지가 보장되는 제7공화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존경하는 여러 정치권과 수구, 기득권 언론에서 조국의 강을 말한다. 동지 여러분께 묻는다. 대한민국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방해군이 조국인가"라며 "우리 건너야 할 강은 검찰 독재의 강이고 윤석열 강"이라고 했다.

2024-03-03 16:28:3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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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곰탕집·치킨집 알바하는 국회의원, 이색 소통 행보 눈길

편의점·곰탕집·치킨집에서 일일 아르바이트를 하는 국회의원이 있다. 바로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김포갑·초선)이다. 김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에 있는 자영업자의 점포에서 일일 아르바이트를 하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김 의원은 1986년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한 후 노동 운동을 전개, 한국노총위원장을 역임한 노동 현안에 '빠삭'한 정치인이기도 하다. 김 의원의 첫번째 아르바이트는 '편의점'이었다. 편의점은 2022년 말 기준 점포 수가 5만개를 넘어서며 대표 자영업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전국 어딜가나 편의점이 있다보니, 편의점은 종종 정치인들의 타깃이 되기도 한다.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당시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선거운동 첫 일정을 홍대입구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야간 알바를 하며 시작했는데, 같이 일하는 청년 알바생의 고충을 듣고 점주에게 무인상점 등을 보급 및 확산 등을 점주에게 건의했다는 취지로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밤에 일해서 생계를 유지하는데, 무인 상점 보급이 무슨 말이냐'라며 박 후보의 공감 능력 부족을 지적하는 여론이 일었다. 당시 박 후보는 "서울시 차원에서 '야간 무인편의점' 도입 지원 시 기존 야간 종업원과의 이익 공유를 규약화하는 방안을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김주영 의원은 지난달 15일 김포시 고촌동 소재 편의점을 청소하고 상품의 바코드를 찍어 계산하는 등 실제 점주나 아르바이트생이 하는 업무를 직접 했다. 담배를 피지 않는 김 의원이 담배 주문에 당황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 의원이 이번 행사를 기획한 것도 지역구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삶을 보호하고, 알바 노동자 등의 일상을 개선하고 사회 안전망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주민들의 반응도 나왔다. 편의점을 찾은 고촌 주민 박현순씨는 "집 근처 편의점에 왔는데 우리 동네 국회의원이 직접 일을 하고 있어서 신기했다"면서 "요즘같이 자영업자가 어려운 때에 그 어려움을 직접 체감하고 공약에 반영할 수 있으니 좋은 활동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영 의원의 두번째 알바는 풍무동 소재 곰탕집이었다. 3대가 이어서 하고 있는 곰탕집을 찾은 김 의원은 지난달 27일 앞치마를 입고 주문을 받고 국밥을 날랐다. 김 의원은 지난 2일엔 김포시 걸포동 소재 치킨집에서도 일했다. 그는 알바 시작 전 점주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면서 단 하루만 일해도 근로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점을 자영업자와 직원에게 강조하기도 했다. 일을 했으니, 알바비도 받는다. 김주영 의원실 관계자는 3일 <메트로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받은 임금은 모아서 기부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자영업자와 알바생들의 삶을 체험해본 김 의원은 "자영업자가 살아야 대한민국 경제가 살아난다"며 "모든 자영업자·소상공인이 걱정 없이 사업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안전망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힘이 되어 드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시민분들이 윤석열 정권의 불통과 무능, 독단적인 태도에 분노가 크시다는 걸 느꼈다"며 "자영업자분들께는 원재료 가격이 급격하게 올라 원활한 사업 유지가 어렵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꼭 총선에서 승리해 저 김주영이 김포시민의 분노를 대변하고 민생의 애달픔을 달래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03-03 14:18:2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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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불리기' 새로운미래, 민주당 탈당 의원 규합 시도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제3지대 정당' 새로운미래가 더불어민주당 탈당파 의원들과 접촉하며 세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3일 광주광역시에서 22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전날(2일) 돌연 일정을 취소했다. 그는 "3일로 예정했던 저의 광주출마 기자회견을 잠정연기한다"며 "민주세력의 결집과 확장을 위해 사전에 긴급히 할 일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의 기자회견은 며칠 안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미래는 더불어민주당에서 현역 하위 평가나 공천을 받지 못한 현직 의원들을 영입해 신당의 규모를 키우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미래 관계자는 3일 <메트로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지금 판을 더 크게 만드려고 한다. 민주당의 부정 공천에 희생당한 여러 민주당 정치인들이 다음주 중에는 구체적으로 세력 규합을 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새로운미래와 어떻게 연합하고 세력을 합쳐 나갈 것인지 구체적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당장 이낙연 공동대표가 혼자 기자회견을 하는 것보다 진짜 민주당을 정체성으로 갖는 세력들이 규합되고 그 과정에서 국민들의 시선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시점에 회견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미래와 민주당 탈당파는 '민주연합' 구상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의 정상화를 요구하며 새로 당을 차린 새로운미래와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을 반대하는 세력들을 한 곳에 규합하는 텐트가 꾸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계로 알려진 설훈 의원은 하위 10% 통보를 받은 후 민주당을 탈당했는데, 이번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부천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선거가 임박해 창당이 쉽지 않기 때문에 무소속 출마나 새로운미래 영입 등 어떤 방법을 쓰든 선거연합은 유지해 선거를 치르겠다는 입장이다. 2022년 전당대회 전후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을 제기해 온 4선 홍영표 의원도 현역 하위 10% 평가를 받아 탈당 가능성이 있다. 홍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소한의 합리성과 명분도, 성의도 없는 공천 학살 뒤에서 히히덕대는 부도덕한 정치를 그대로 보고 있지 않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서울 중구성동구갑에 공천받지 못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SNS에 "심야 최고위원회를 열었는데 임종석의 요구는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대표의 속내는 충분히 알아들었다"라고 말해 탈당 여부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현역 하위 평가 10% 통보를 받은 박영순 의원은 지난달 말 이미 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로운미래에 합류했다. 박 의원은 입당 환영식에서 "30년 동안 몸담았던 민주당을 탈당한 것은 유불리 때문이 아니다"라며 "더 이상 민주당에서는 어떤 정치적 소신을 펼칠 수 없고, 민주주의가 작동할 수 없는 정말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다는 판단 때문에 새로운미래로 왔다"고 밝혔다.

2024-03-03 13:30:5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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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현 전 검사, 野청년전략지 서울 서대문갑 출마 "채상병 수사외압 진상규명"

김규현 전 검사가 1일 민주당 청년전략지구인 서울 서대문갑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김 전 검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자신을 "해병대, 회계법인, 스타트업, 국회 보좌관, 검사, 변호사 안해본 게 없는 청년 김규현"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저는 오늘 삼일절을 맞아, 독립운동 역사의 중심 서울 서대문구갑에 출마를 선언한다"며 "고 채상병이 순직한지 벌써 8개월을 넘어가고 있다. 사건축소 외압의 중심에 윤석열 대통령이 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음에도, 관련 수사는 대통령 눈치만 보며 아무런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압에 맞서 소신을 지킨 참군인 박정훈 해병대령은 보직해임, 압수수색을 당하고, 항명죄 누명까지 뒤집어 쓰며 외딴 사무실에 홀로 갇힌채 수모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병대에서 용기와 명예가 무엇인지 배웠고, 민주당에서 위대한 민주주의 정신을 배웠으며, 검사 직무를 수행하며 불의에 맞서 정의를 실현하려 노력했던 저는 오늘 채상병 수사외압의 진상규명과 박정훈 대령의 명예회복, 그리고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후퇴하는 이 땅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정치의 길에 나선다"고 말했다. 김 전 검사는 "저에게 서대문구갑은 20대 청년시절을 보내며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웠던 곳"이라며 "독립운동, 민주화 역사의 중심, 다양한 계층이 어우러진 서대문구갑이 서울의 중심으로 우뚝서게끔 사력을 다하겠다"고 밝혓다. 아울러 "법과 원칙을 지킨 한 군인에게 항명죄의 누명을 씌우고, 반대의견을 내는 사람들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가는 윤석열 검찰정권의 폭주. 검찰수뇌부에 맞섰던, 민주당이 키울 청년 검사 김규현이 이곳 서대문에서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했다.

2024-03-01 17:46:2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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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경기 하남시갑에 전략공천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1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경기 하남시갑에,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하남시을에 전략공천했다.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경기 안산시 병에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과 화성시을엔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전략경선 지역구는 총 8곳이었다. 인천 남동구을에 이병래·배태준, 세종 세종시갑에 이강진·이영선·노종용·박범종, 경기 의정부시갑에 박지혜·문석균 경기 의정부시을에 권혁기·이재강·임근재, 경기 광명시을에 양기대·김남희, 경기 용인시정에 박성민·이언주·이헌욱, 경기 화성시정에 진석범·조대현·전용기, 전남 순천구례곡성갑에 손훈모·김문수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9차 공천 심사도 발표했다. 서울 구로구갑의 이인영 의원, 동작구갑의 김병기 의원은 단수공천을 받았다. 경기 평택시갑에선 임승근 전 평택갑 지역위원장과 현역 의원인 홍기원 의원이 경선을 치른다. 평택시병은 김현정 당 대표 언론특보가, 동두천시양주시연천군을은 남병근 전 지역위원장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안산시갑에선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심의위원과 현역인 전해철 의원이 경선에서 맞붙는다. 경기 동두천시양주시연천군갑에선 현역인 정성호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전북과 전남의 선거구 공천 심사 결과도 나왔다. 전북 전주갑은 김윤덕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전북 전주시병에선 김성주 의원과 정동영 전 17대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가 2인 경선을 치른다. 전북 익산시을의 한병도 의원도 단수공천을 받았다. 정읍시고창군에선 유성엽 전 의원과 윤준병 의원이 경선을 치른다. 남원시장수군임실군순창군에선 박희승 전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장, 성준후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이환주 전 남원시장이 3인 경선을 한다. 군산시김제시부안군을은 이원택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완주군진안군무주군에선 김정호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안호영 의원이 맞붙는다. 전남 여수시갑에선 이용주 전 의원과 주철현 의원이 경선을 한다. 여수시을은 김회재 의원과 조계원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이 맞붙는다. 나주시화순군에선 구충곤 전 화순군수·손금주 전 의원·신정훈 의원이 3인 경선을 치르고 해남군완도군진도군에선 박지원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윤재갑 의원이 2인 경선을 한다. 영암군무안군신안군에선 김태성 정책위원회 부의장·서삼석 의원·천경배 민주당 당 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이 경선한다.

2024-03-01 17:29:2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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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공관위, 기동민 지역구에 김남근·안민석 지역구에 차지호 전략공천

더불어민주당 전략공관위원회가 29일 서울 성북을에 김남근 변호사, 경기 오산에 차지호 교수를 전략공천했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북을과 경기 오산에 당 영입인재를 전략공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 성북을은 기동민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 경기 오산은 안민석 의원의 지역구다. 안 위원장은 홍영표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은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차장과 이동주 민주당 의원이 경선을 치른다고 밝혔다. 경기 용인갑에선 권인숙 의원, 이우일 전 용인시갑 지역위원장, 이상식 전 부산경찰청장이 3인 경선을 한다. 충북 청주서원은 현역 의원인 이장섭 의원과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이 붙는다. 소병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전남 순천광양구례곡성갑과 설훈 의원이 탈당한 경기 부천을은 전략선거구로 지정됐다. 민주당 공천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전날(28일)에도 경선 결과가 발표돼 이목을 끌었다. 서울 양천을는 현역인 이용선 의원이 김수영 전 양천구청장을 이겼고, 서울 관악갑은 박민규 전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현역인 유기홍 의원을 꺾었다. 광주동구남구을은 안도걸 전 기재부 차관이 현역인 이병훈 의원을 이겼다. 광주 광산을은 현역인 민형배 의원이 정재혁 전 청와대 행정관을 이겼다. 고양갑에선 김성회 정치연구소 와이 소장이 문명순 전 고양갑 지역위원장을 이겼다. 경기 고양병은 현역인 홍정민 의원과 이기헌 전 청와대 비서관이 붙는다. 3인 경선을 치른 김재준 전 춘추관장은 탈락했다. 경기 안성은 윤종군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당 원내대변인인 최혜영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경기 김포갑은 현역인 김주영 의원이 송지원 전 국회 보좌관을 이겼다. 경기 광주갑은 현역인 소병훈 의원이 이현철 전 시의원을 이겼다. 강원 원주갑은 원창묵 전 원주시장이 여준성 전 보건복지부 정책보좌관을 꺾었다. 강원 강릉시는 김중남 강원도당 탄소중립위원장이 배선식 전 강릉시 지역위원장을 이겼다. 충남 천안병에선 현역인 이정문 의원이 김연 전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꺾었고, 충남 보령시서천군에선 나소열 전 서천군수가 구자필 공동사회충남본부 공동대표를 이겼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민주당 비례후보 추천 공모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노동 인재는 한국노총의 추천을 받기로 했고, 교사노조로 부터 당의 영입인재인 백승아 씨를 비례대표 몫으로 배분하기로 했다고 했다. 당은 총 비례대표 후보 총 20명을 추천할 예정인데,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서 당의 비례대표용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추천할 예정이다.

2024-02-29 13:40:4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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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들이 행복한 나라' 민주당, "주 4.5일제 확산"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월급쟁이들이 행복한 나라'를 골자로 한 제22대 직장인 공약을 발표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소재 헬스장에서 직접 운동을 하고 직장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표는 한국의 장시간 노동 현실을 지적하면서 "한때 노동시간으로 때우던 시대가 있었지만, 이제는 양보다 질이 중요한, 노동의 효율이 중요한 그런 시대가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 또는 정부로서는 국민 개개인이 모두 짧은 노동시간, 많은 여가시간, 여유로운 삶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보완을 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주 4.5일제를 확산하겠다고 공약했다. 구체적으로 주4일제나 주4.5일제를 도입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최소 휴식시간을 도입해 1인 근로시간의 한도를 설정하기로 했다. 또한 근로기준법을 개정해 포괄임금제를 금시시켜 장시간 노동과 공짜 노동을 근절하고 근로조건이 저하되지 않도록 보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현재 1년 이상 계속 근로인 연차휴가 취득요건을 6개월 이상 계속 근로로 완화하고, 연차휴가 저축제도를 도입하겠다고도 했다. 민주당은 직장인의 세부담을 완화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소득세 근로소득세액공제의 공제 기준과 공제한도를 올리고 소득세 기본공제를 가족구성원 1인당 연 150만원에서 연 200만원까지 상향하겠다고 했다. 또한 근로소득자 본인 체육시설 이용료에 대한 세제혜택을 연 200만원까지 신설하고,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을 초등학생 자녀의 체육시설·음악·미술학원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본인·미성년자녀·65세이상 노부모에게도 통신비 세액공제를 신설하겠다고 했다. 직장인의 여가를 위해 '지역사랑 휴가지원제(가칭)'도 도입하겠다고 했다. 지역사랑 휴가지원제는 신청자가 방문지역을 사전예약 후 지역의 관광 인프라를 이용하면 정부와 지자체가 분담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또한 근로자 휴가지원제도 수혜대상을 중소·중견기업 근로자 50만명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농산어촌의 빈집 정보 공유 및 빈집 개량지원을 확대하고 마을호텔·청년주택·농산어촌 살아보기 체험 주택 등을 통해 시골에서 쉴 수 있는 '마을 스테이(Stay) 체인'도 구축하겠다고 했다.

2024-02-28 14:40:3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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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공천 갈등 과열에 "국민 눈높이 맞는 선수 선발 반드시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선수 선발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당내에 공천 갈등이 거세지는 것에 대한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국민들에게 윤석열 정권 심판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소재 헬스장에서 열린 직장인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이 부족한 것이 많다. 그리고 이번 공천 과정에서도 이런저런 소리가 많이난다"면서 "그러나 변화해야 적응하고 변화해야 새로운 시대를 맞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지역 하나, 또 어떤 하람 하나 귀하지 않은 것이 있겠나. 우리 당의 후보들 다 유능하고 성실하고 충직하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 맡길 만한 좋은 후보들이다. 그러나 모두가 후보가 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강물이 흘러서 바다로 가는 것처럼 세대 교체도 있어야 하고 새로운 기회도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구태의연한 기득권들을 그대로 다 온존시키고 자기 가까운 사람이라고 다 꽂아넣는 국민의힘 방식의 공천은 민주당은 하지 않는다"며 "시스템이 다 갖춰져 있다. 이미 1년 전에 특별 당규가 정해져 있고 그 시스템에 따라 평가하고 새롭게 구성된 기구들의 공정한 평가와 투명한 심사 결과로 좋은 후보들이 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새로운 시대로 가야 한다. 새로운 인물과 정책도 필요하다"며 "그래서 국민들의 삶도 새롭게 희망을 마련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 정치가 할 몫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말씀드렸던 것처럼 변화에는 반드시 소리가 날 수밖에 없다. 조용한 변화라는 것은 마치 검은 백조 같은 것"이라고 표현했다. 검은 백조(블랙 스완)라는 용어는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지만, 일어나면 시장에 큰 충격을 몰고오는 사건을 말한다. 이 대표는 "어떻게 자신들의 기득권이나 기성의 위치를 잃게 되는데 가만히 있겠나. 그건 너무 당연한 것 아닌가. 반발하고 항의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이 과정이 끝나면 우리 국민께서 우리를 위해서 일해줄 후보들이 어떤지를 비교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국민 여러분, 지금은 잠시 새로운 선수들로, 또 기존의 선수들을 새롭게 훈련하고 단련하는 과정이어서 많이 시끄럽습니다만 본질을 지켜봐 주시고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진정으로 필요한 선택이 어떤 것인지 진중하게 선택해 주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27일) 홍영표 민주당 의원이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를 비판한 것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자신에 대한 공천 배제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 "가지들은 부딪힐 수 있지만 우리는 거대한 나무의 한 부분들"이라며 "같은 뿌리에서 나왔고 같은 기둥 속에 큰 줄기를 함께 한다"고 했다. 이어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것처럼 당은 대한민국, 국민, 당 그리고 민주개혁 세력의 필요한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갈등들도 있지만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최대한 원만하게 해결해 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설훈, 박영순 등 민주당 의원의 탈당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도 "입당도 자유고 탈당도 자유"라며 "그런데 분명한 것은 경기를 하다가 질 것 같으니 경기를 안 하겠다는 것은 별로 국민들 보시기에 아름답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2-28 14:21:0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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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배제' 임종석, 지도부에 재고 요청 "통합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서울 중구성동구갑에 도전장을 냈다가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에 의해 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8일 "통합을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절박함이 있다"며 당 최고위원회의에 재고를 요청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 열린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양산 회동에서 이재명 대표가 굳게 약속한 명문(明·文)정당과 용광로 통합을 믿었다"면서 "지금은 그저 참담할 뿐이다.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도무지 납득이 되질 않는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회에 묻고 싶다. 정말 이렇게 가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나"라며 "통합을 위한 마지막 다리마저 외면하고 홀로 이재명 대표만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질 수 없는 선거이고 져서는 안되는 선거"라며 "민주당은 하나일 때 승리했다. 명문(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약속과 통합은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 폭정을 심판하기 위한 기본 전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 지도부에 정중하고 간곡하게 요청드린다. 중구성동구 갑에 대한 전략공관위원회의 추천의결을 재고해 달라"면서 "며칠이고 모여앉아 격론을 벌여달라. 단결과 통합을 복원하고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서울 중구성동구갑 전략공천에 대한 답을 들은 후 최종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전략공관위는 전날(27일)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을 서울 중구성동구갑에 전략공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16·17대 총선에서 해당 지역에서 당선됐으며, 19대 총선부터 21대 총선까지는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내리 3선을 했다. 홍 원내대표가 서울 서초을로 지역구를 옮김에 따라 친문재인계인 임 전 실장 공천 여부에 따라 민주당의 통합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선거구로 떠올랐다. 임 전 실장은 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중구성동구갑은 민주당의 대표적인 약세 지역 중 하나다. 이미 당 전략기획위원회가 잘 알고 있다"며 "유권자 지형이 지난 10여년 동안 무섭게 변했다. 저는 우선 총선 예비후보로 중구성동구갑에서 확실한 승리를 위해 총선에 나선 것이고 감동 있는 통합을 통해서 이번 총선을 승리를 이끌고자 한다"고 밝혔다. 당에서 다른 지역에서 출마를 권하면 응할 의사가 있냐는 물음에 임 전 실장은 "아니다. 저는 의원을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반전 계기를 만들고 통합을 호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소재 한 헬스장에서 열린 직장인 간담회에 참석해 러닝머신에 달린 텔레비전으로 임 전 실장의 기자회견을 지켜보기도 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 여러분, 지금은 잠시 새로운 선수들을, 또 기존의 선수들을 새롭게 훈련하고 단련하는 과정이어서 많이 시끄럽습니다만 본질을 지켜봐 주시고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진정으로 필요한 선택이 어떤 것인지 진중하게 선택해 주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했다. 당의 수석 최고위원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임 전 실장의 회견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장문을 내고 "개인적으로 억울하지 않은 컷오프는 없다. 나도 컷오프 됐었다"며 "그러나 사는 사이고, 공은 공"이라며 "선당후사 정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4-02-28 14:16:2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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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종로 '곽상언' 단수…기동민·홍영표·안민석·이장섭·변재일 지역구 전략공관위로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8일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구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전 민주당 종로구 지역위원장을 단수 공천했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8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곽 전 위원장이 종로에 공천 받음에 따라, 종로구에 도전했던 이종걸 전 민주당 의원은 공천 배제됐다.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도 종로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했었지만 전날(27일) 전략공천위원회는 전 전 위원장을 서울 중구성동구갑에 전략공천했다. 이외에 서울 중구성동구을은 당 대변인인 박성준 의원과 정대철 국회 헌정회장의 아들인 정호준 전 의원이 2인 경선을 치른다. 송파구갑은 조재희 전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경기에선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윤호중 의원이 경기 구리에서 단수 공천을 받아 5선에 도전한다. 경기 김포시을엔 박상혁 의원이 단수공천됐다. 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엔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과 전성 민주당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 지역위원장이 2인 경선을 치른다.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엔 김도균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이 본선에 올랐다. 전남 목포시에선 현역인 김원이 의원과 배종호 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이 2인 경선을 치르고,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에선 현역인 김승남 의원과 문금주 전 전라남도 행정부지사가 경선을 한다. 또한 공관위는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서울 성북을, 인천 부평을, 경기 오산, 경기 용인갑, 충북 청주시서원구, 청주시 청원구를 전략지역으로 의결했다. 서울 성북을은 기동민 의원(재선), 인천 부평을은 홍영표 의원(4선), 경기 오산은 안민석 의원(5선), 충북 청주시서원구는 이장섭 의원(초선), 충북 청주시청원구는 변재일 의원(5선)의 지역구다. 임 위원장은 "전략공관위로 이관된 선거구의 현역 의원들은 공천배제(컷오프)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현역 의원들도 전략 경선에 포함돼 경선을 치를 수 있다. 이는 전적으로 전략공관위의 권한"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기동민 의원의 지역구와 관련해서 "기 의원은 금품수수 혐의가 올라와서 제가 공관위 산하 도덕성검증소위원회 판단을 맡겼다"며 "이 사안은 전략공관위로 이관해서 판단 받아 보는 것이 적절하다는 것이 안이 나와서 토론 후 결정했다"고 했다. 같은 금품수수 혐의를 받는 이수진 의원(비례) 의원이 경기 성남시중원구에서 2인 경선에 올라간 것에 대해 임 위원장은 "기 의원은 금품수수를 시인해서 도덕성검증소위원회에서 이를 논의했고, 이 의원은 금품수수를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위에서 논의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2024-02-28 11:49:3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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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반도체 보조금 재원 부족하단 美 발언에 "기업 피해 최소화 대책 필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반도체 보조금 지급 재원이 부족하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우리 기업의 피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와의 대담에서 기업투자의향서가 600건이 넘고 보조금 요구액이 700억달러인데, 예산이 280억달러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러몬도 장관은 그러면서 기업들 상당수가 보조금을 받지 못할 것이고 절반만 받아도 운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며 "170억 달러를 들여 공장을 건설 중인 삼성전자, 150억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패키지 공장과 R&D(연구개발)센터 설립 계획 중인 SK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에겐 정말 어이없는 소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보조금 받는 회사도 미국 2건, 영국 1건 등 총 3곳이고 17억달러 규모 불과하다"며 "파운드리 분야에서 최근 세계 2위 올라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인텔이 다음 증원 대상 유력하고 규모는 100억달러 이상을 논의 중이란 보도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러몬도 장관은 대만과 한국에 넘어간 반도체 주도권을 미국이 가져와야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면서 "이와 같은 미국 우선주의로 우리 기업은 반도체 주도권 경쟁에서 뒤쳐질 위기에 직면했다"고 평했다. 이어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당시 최상목 당시 경제수석은 한국 정부는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법과 관련해 한국기업의 부담과 불확실성을 줄여줄 방향에 대해 미국 행정부와 명확히 합의했다고 설명했다"며 "1호 영업사원 윤 대통령과 그 참모 말만 믿었다가 우리 기업이 뒤통수를 맞은 꼴"이라고 부연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런 상황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러몬도 장관으로부터 걸려온 전화에 지속적 협조를 요청한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정부의 대응이 정말 안이하다"며 "이미 정부의 반도체 산업육성전략은 일본과 대만 등 경쟁국보다 부족하단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국회도 이미 관련 입법을 도와주고 있다. 근데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반도체, 국가명운이 걸린 사업, 반도체 특사 파견 등 동원할 수 있는 방법을 모두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2-28 10:45:5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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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이재명은 연산군 같다…잘못된 행동 막기 위해 출마할 것"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71·경기 부천시을)이 28일 이재명 대표를 '연산군'에 비유하며 탈당했다. 설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3일, 저는 이 자리에서 제가 하위 10%에 들어감을 밝히고 탈당을 암시했었다"면서 "저는 감히 무소불위의 이재명 대표를 가감 없이 비판했다는 이유로 하위 10%를 통보받았고, 지금까지 제가 민주당에서 일구고 싸워온 모든 것들을 다 부정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198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고 민주당을 세우고 민주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지금까지 살아왔다. 지난 40여 년의 세월이 아직도 주마등처럼 아른거린다"며 "모진 고문과 함께 군부독재와 맞서 싸우며, 김대중 전 대통령을 당선시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탄핵에서 지켜내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40여 년 동안 민주당이 버텨왔던 원동력은, 그리고 국민이 민주당을 신뢰했던 이유는 바로 민주당의 민주화가 제대로 작동됐기 때문"이라며 "다양한 목소리를 배제하지 않고, 통합과 화합의 정신으로 결과를 도출해나가며, 대화와 타협으로 당을 이끌어왔다"고 덧붙였다. 설 의원은 이 대표를 조선시대의 폭군이라고 불리는 연산군에 비유했다. 그는 "하지만 작금의 민주당은 다르다. 이제 민주당은 이러한 민주적 공당(公黨)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지배를 받는 전체주의적 사당(私黨)으로 변모됐다"면서 "이 대표는 연산군처럼 모든 의사결정을 자신과 측근과만 결정하고, 의사결정에 반하는 인물들을 모두 쳐내며, 이재명 대표에게 아부하는 사람들만 곁에 두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제 민주당은 국민을 위해 어떤 정치를 해야 하느냐며 심도 있게 토론하는 것이 아닌, 어떻게 아부해야 이재명 대표에게 인정받고 공천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만 고민하는 정당이 돼버렸다"고 덧붙였다. 설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지역구 무소속 출마, 새로운미래 합류, 비명계 탈당파 연합 등 진로를 고민 중에 있다고 했다. 그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동교동계 정치 원로들과는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고 했다. 설 의원은 이 대표나 이 대표 측근에게 탈당을 만류하는 연락을 받지 못한다면서 이 대표의 잘못된 행동을 막기 위한 방법은 출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새로운미래에서 일정 지위를 보장해주면 합류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그것하고는 전혀 상관 없다. 수위를 해도 좋다"며 "때가 되면 다 합쳐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해 "성정 자체가 자기 자신 외에는 남을 인정하지 않는 스타일"이라며 "자기 위에 누가 있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고 평했다.

2024-02-28 10:21:4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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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극에 달한 갈등, 홍영표 李 직격·속았다는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제22대 총선 공천과 관련한 갈등이 극에 달했다. 민주당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선거구 획정과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의총을 열었다. 이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공천 배제, 고민정 최고위원의 사퇴, 박영순 민주당 의원의 탈당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며 전운이 감돌았다. 비명계 의원들은 당 지도부가 입맛대로 공천을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탈당을 예고한 바 있는 5선의 설훈 의원은 고별사를 전했고 홍영표 의원은 자유발언에서 이재명 대표를 바라보며 강한 비판을 했다고 알려졌다. 건강상의 이유로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을 사임한 것으로 알려진 정필모 의원은 자유 발언에서 비명계를 배제하고 적합도 여론조사를 돌린 업체가 포함된 것이 누군가에 지시에 의한 것이면 자신도 속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우선 저의 부족함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이유든 당을 떠나는 것은 저로서는 말리고 싶고, 문제가 있다면 당에서 지혜를 모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지 당을 떠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했다. 임 전 실장이 공천 배제된 것에 대해서 "일부 의원들이 유감스럽다고 발언했지만, 그것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된 사안이기 때문에 의총에서 번복할 수 없다"면서 "다만, 당의 통합과 단합 등 여러가지 차원에서 좀 아쉽지 않냐는 말씀하신 의원님 몇 분이 계셨다"고 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이 당직을 내려놓은 것에 대해서 "최고위원은 당원들이 뽑은 직"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가볍게 내려놓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선거를 앞둔 시기이기 때문에 고민정 의원이 여러 고민 끝 내린 결정이긴 하지만 당원들의 뜻이 담긴 자리고 그 자리를 가벼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복귀를 호소했다.

2024-02-27 18:25:0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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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공천 배제·최고위원 사퇴·비명계 탈당' 하루 안에 벌어진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공천 제외, 최고위원의 당직 사퇴, 비이재명계 의원의 탈당이 하루 안에 벌어지며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이른바 친이재명계 후보 공천과 친문재인계 후보 공천을 두고 당 내 이견차가 과열된 서울 중구성동구갑에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자신이 재선을 했던 지역구 재탈환을 노리던 임 전 비서실장은 공천에서 제외됐다. 친문재인계로 평가받는 임 전 실장은 당이 제안한 송파갑 공천도 거부하면서 중구성동구갑 재탈환에 의지를 보였으나, 전략공관위는 전 전 위원장을 선택했다. 이에 임 전 실장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입장 표명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전날(26일) 인천광역시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며 '당무 거부'를 한 고민정 최고위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며 사퇴했다. 고 최고위원은 "하위 20% 현역 의원 평가, 여론조사 문제 등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총선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는 문제 지적이 우리 진영 안에서도 반복적으로 거론되고 있다"며 "그러나 제게 돌아온 답은 차라리 최고위원에서 물러나라는 답이었다. 민주당 중진의원님의 공개적인 답변이어서 무겁게 듣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고 최고위원이 언급한 중진의원은 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고 최고위원에 대해 "최고위원이 당무를 거부하려고 하면 그전에 본인이 최고위원을 못하겠다고 하는 게 차라리 낫다"고 지적했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안에 들은 박영순 민주당 의원은 이날 탈당하고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에 합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현역 의원은 김종민 공동대표와 박영순 의원으로 2명이 됐다. 앞서 후보자 검증 단계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김윤식 전 시흥시장은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했다. 5선의 설훈 의원도 탈당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은 제22대 총선 선거구 획정 논의와 현안 토론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홍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현재 당이 처한 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우려를 표했다. 홍 원내대표는 "선거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 매우 어려운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잘 아시는 것처럼 여러 가지 상황 자체가 당초 정권심판론이 압도적이었고 민주당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열기가 높았던 시점이 있었다"며 "하지만 지난 설날을 전후해 당에 상당히 경고등이 울리고, 많은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대한 걱정을 하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 당 여론조사에서도 여러 가지 경고등이 켜지고 있고, 우리 당 자체 조사뿐만 아니라 여러분께서도 각종 여론조사 지표로 보셨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 선거에서 우리가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이것은 단순히 한 개인의 낙선, 민주당의 실패가 아니라 민주당이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책임은 어떠한 형태로 해서든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가 될 것"이라고 당의 단합을 위한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

2024-02-27 15:47:20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