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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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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한서대와 조종사 선발 산학협력

제주항공(대표이사 최규남)은 한서대학교(총장 함기선)와 조종자원 선발 및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날 서울 강서구 하늘길 제주항공 대회의실에서 제주항공 최 대표와 함 총장은 조종사 선발 및 우수자원 양성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산학협력에 따라 제주항공은 한서대가 추천하는 우수자원 중 일부를 선발한다. 한서대는 이들에 대해 제주항공에서 요청하는 맞춤교육을 실시한다. 한서대의 맞춤교육을 이수한 학생 가운데 성적우수자는 소정의 평가절차를 거쳐 제주항공 조종사로 우선 채용된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2월 항공대학교와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산학협약을 맺고 총 3차례에 걸쳐 13명을 채용한 바 있다. 전영조 제주항공 운항본부장은 "지속적인 항공기 도입계획에 따른 원활한 조종사 수급과 우수한 인적자원 확보를 위해 한서대와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제주항공의 맞춤형 특별교육을 받은 우수한 조종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1월 창립 10주년을 맞은 제주항공은 올해 6대의 B737-800(좌석수 186~189석) 항공기를 도입하고, 사용계약이 끝난 2대의 항공기를 반납해 연말까지 21대의 기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2015-03-18 09:26:24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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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항공기 19대로 늘려 제주항공 넘는다”

진에어는 18일 장거리 국제선 취항을 포함해 올해 총 12개 노선에 대한 취항 및 운영 계획과 영업 목표를 확정했다. 진에어는 올해 총 6대의 항공기를 신규 도입해 연말 기준 총 19대의 항공기를 보유할 계획이다. 진에어는 현재 B737-800 12대, B777-200ER 1대로 총 13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B737-800 항공기를 7월, 9월, 10월, 11월경에 각각 1대씩 도입하고 B777-200ER 항공기를 6월, 12월경에 각각 1대씩 도입할 예정이다. 통상 180~189석 규모인 B737-800 항공기의 약 2배 규모인 355~393석을 장착하는 B777-200ER 항공기 도입에 따라 올 연말 시점 진에어의 총 보유 좌석은 약 4100여석 규모가 된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중 최대 규모의 항공사로 올라선다는 계획에서다. 진에어는 올 초 취항한 부산-제주(2/27), 인천-오사카(3/2) 노선을 포함해 현재 국제선 16개, 국내선 2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올 하반기 중 집중적으로 10개 노선을 늘려 총 12개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진에어는 올해 노선 확대의 방향을 '부산발 대규모 노선 취항을 통한 부산 제2 모기지화'와 '장거리 국제선 취항'으로 잡았다. 하반기부터 연말 사이 부산발 후쿠오카, 방콕, 홍콩, 마닐라 노선 등 부산발 8개 국제선 및 장거리 노선을 포함한 인천발 국제선 2개를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장거리 중대형 항공기인 B777-200ER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진에어는 올해 동일 기종 2대를 추가 도입해 장거리 노선 취항에 본격 나선다. 진에어는 국내 LCC 첫 장거리 노선으로 인천-호놀룰루를 선정하고 올 12월경 취항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시기상 B777-200ER 기종의 3호기 도입 즈음이다. 본격 장거리 노선 취항 전까지는 B777-200ER 항공기를 수요 대비 공급석이 부족한 노선에 편성해 좌석난을 해소하고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진에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3511억원과 영업이익 169억원으로 5년 연속 흑자와 함께 누적 결손을 해소하고 이익잉여금 흑자를 달성했다. 진에어는올해 매출액 5010억원, 영업이익 230억원을 달성해 6년 연속 흑자 달성과 더불어 누적 이익잉여금 지속 확대의 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같은 목표는 지난해 달성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약 43%, 36% 초과 기록하는 것이다. 마원 진에어 대표는 "역대 LCC 최대 규모인 항공기 6대 증가, 12개 노선 확대, 장거리 노선 취항 등 양과 질적인 면을 모두 충족하게 될 올해는 진에어 뿐만 아니라 LCC 업계에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규모의 경제와 전략적인 경영으로 진에어의 새로운 리더십을 펼쳐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5-03-18 09:10:24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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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포스코…수사선상 계열사 경영실적 살펴보니

포스코건설의 비자금 의혹에서 야기된 검찰 수사가 그룹 계열사로 번지고 있다. 17일 검찰은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포스코건설 협력사 3곳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망을 넓혔다. 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 외에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계열사로는 성진지오텍(현 포스코플랜텍)이 대표적이다. 경영실적이 좋지 않았음에도 2009~2013년 재임한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밀어붙이면서 부실기업 고가인수 의혹을 받는 곳이다. 정 전 회장 취임 1년 뒤인 2010년 3월 포스코는 부실기업이던 성진지오텍을 1600억원에 사들였다. 당시 성진지오텍은 당기순손실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었다. 차입금의존도는 46%에 달했고 부채비율은 1613%를 넘었다. 2009년 26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성진지오텍은 2013년 63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런 와중에 포스코는 알짜배기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과 성진지오텍의 흡수합병을 단행하며 회사를 살리기 위해 4차례에 걸쳐 49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했다. 하지만 포스코플랜텍은 지난해 영업손실 1890억원과 당기순손실 2797억원을 기록하며 포스코 계열사 중 가장 큰 손실 규모를 차지했다. 부채비율이 500%에 달하는 나인디지트와 자본잠식 상태였던 리코금속을 사들인 포스코엠텍 역시 부실계열사 인수 논란이 일고 있다. 나인디지트와 리코금속은 정 전 회장 재임 당시 도시광산사업을 개척할 목적으로 인수됐다. 탈세 의혹을 받는 포스코피앤에스(P&S)는 실제 거래가 없으면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수법으로 세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2013년 포스코P&S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한 뒤 1300억원 규모의 조세 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2009년 8조5000억원 규모였던 포스코의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6조2000억원으로 20% 이상 감소했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영포라인이라 불리는 MB측근 실세들이 정 전 회장을 임명했고, 그의 임기 동안 포스코가 망가졌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포스코의 경영문제를 지적해온 김 교수는 "2009년 3월 당시 포스코는 세계 1위 기업이었다"며 "정 회장의 5년 동안 영업이익률이 17%에서 4%대로, 부채는 9조원에서 14조원으로, 부채비율은 50%에서 80%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진지오텍은 부도직전이었다. 나인디지트와 리코금속은 완전히 부실상태였다"며 "쓸데없는 M&A들로 현재 상황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검찰은 포스코 건설의 비자금 조성을 도와준 혐의로 흥우산업 등 계열사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포스코건설이 베트남 사업을 진행하면서 현지 하도급 업체에 지급하는 대금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5-03-17 18:48:21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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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투자하는 싱가포르항공, 환승객 우대혜택 제공

제주항공 지분투자를 추진하는 싱가포르항공은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환승하는 자사 및 실크에어 승객에게 제공하는 창이공항 바우처 증정기간을 이달 31일까지로 연장했다. 사측에 따르면 창이공항 바우처는 20 싱가포르달러(약 1만6000원) 상당이다. 창이공항 터미널 내 위치한 510여개의 상점에서 식사 또는 쇼핑하는 데 사용하거나 엠베서더 트랜짓 라운지에서 이용 가능하다. 싱가포르항공 및 실크에어 고객 중 창이공항에서 환승해 에어뉴질랜드를 타고 오클랜드를 오가는 탑승객도 해당 바우처를 받을 수 있다. 바우처를 수령하기 위해서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2 또는 3 터미널에 위치한 인포메이션 카운터에서 전자 항공권과 싱가포르 도착 탑승권을 제시하면 된다. 푸 차이 우 싱가포르항공 세일즈 및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2012년 10월부터 창이공항과 함께 진행 중인 환승 혜택 프로그램은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아왔다"며 "지속적으로 혜택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창이공항 이용객은 환승하는 동안 무료 와이파이, 영화관, 테마가 있는 정원과 같은 편의시설을 즐길 수 있다. 또 스카이 트레인을 이용해 공항 곳곳을 수월하게 오갈 수 있다. 림 칭 키아트 창이공항 상무는 "환승객 증대는 창이공항이 아시아의 허브공항으로서 입지를 다지는 데 중요한 요소"라며 "더 많은 여행객이 창이공항에서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이공항 환승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싱가포르항공 홈페이지(www.singaporeair.com/jsp/cms/en_UK/promotions/transit-promotion.jsp)에서 확인 가능하다.

2015-03-17 18:14:19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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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넘어 4개월째 세계1위 조선소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가 단일 조선소 수주잔량 기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누르고 글로벌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11월말부터 4개월째 선두 수성이다. 17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는 수주잔량 795만7000CGT(수정환산톤수), 125척으로 업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502만6000CGT, 100척으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486만6000CGT, 83척으로 그 뒤를 이었다. 현대미포조선 울산조선소는 343만9000CGT(153척), 현대삼호중공업 삼호조선소는 341만8000CGT(78척)로 각각 4위와 5위에 자리했다. 6~8위는 중국 조선소가 이름을 올렸다. 성동해양조선 통영조선소는 198만7000CGT, 75척으로 9위를 기록했다. 미포조선과 삼호중공업을 합친 현대중공업그룹의 글로벌 1위는 여전히 압도적이다. 그러나 단일 조선소를 기준으로 대우조선이 선두를 달린 것은 연속 4개월째다. 이 같은 원동력은 지난해 거둔 수주성과 덕분으로 풀이된다. 저유가 현상과 오일 메이저들의 투자 축소 등으로 인한 불황 속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창사 이래 두 번째로 높은 149억 달러(수주목표액 145억 달러)를 수주했다. 역대 최대 기록은 2007년 기록한 215억 달러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은 상선 중심의 수주전략을 구사해 액화천연가스(LNG)선 35척을 비롯해 12월 한 달에만 46억 달러를 수주한 바 있다.

2015-03-17 11:42:18 이정필 기자
두바이유 배럴당 52.75달러…2달러 넘게 하락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52달러선으로 2달러 넘게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는 16일(이하 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지난 거래일보다 2.21달러 내려 배럴당 52.75달러에 거래됐다고 17일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올해 1월14일 배럴당 42달러선까지 내렸다가 2월18일에는 59.32달러까지 올랐고, 이후 60달러선 밑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53∼56달러선에서 움직였고, 이날 52달러선까지 내렸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도 일제히 2달러 넘게 하락해 70달러선 밑으로 내려왔다. 보통 휘발유는 지난 거래일보다 2.14달러 내려 배럴당 68.22달러를 기록했다. 경유는 2.29달러 내려 배럴당 68.80달러, 등유는 2.64달러 내려 67.98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지난 거래일보다 0.96달러 하락해 배럴당 43.8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3월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가격으로, 유가가 급락한 올해 1월 중순보다 더 내린 셈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1.23달러 내려 배럴당 53.44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원유시장에서는 미국의 3월 첫 주 원유 비축량이 4억4890만 배럴에 이르러 198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과 리비아의 원유 생산 증가 소식 등에 따라 공급과잉 우려가 심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ℓ당 1516.1원, 경유는 1333.1원, LPG는 806.1원이다.

2015-03-17 09:11:40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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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1세대 프라이드,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

기아자동차가 1970년 첫 승용차를 출시한 이후 45년 만에 국내 승용차 누적 판매량 500만대를 돌파했다.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1세대 프라이드가 차지했다. 기아차는 올해 2월까지 국내 승용차 누적 판매량이 501만2236대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1993년 100만대, 1996년 200만대, 2006년 300만대, 2011년 400만대를 달성한 이후 4년 만에 500만대를 돌파한 것이다. 그동안 내놓은 승용차는 경차 4종, 소형차 7종, 준중형 10종, 중형 9종, 준대형 1종, 대형 6종 등 총 37개 차종이다. 기아차의 승용차 역사는 아시아자동차가 1970년 3월에 출시한 소형차 피아트124로 거슬러 올라간다. 피아트124는 기아차로 흡수합병된 아시아자동차가 이탈리아 피아트사와 기술 제휴로 생산한 후륜구동차다. 경제성과 내구성이 뛰어나 단종되기 전인 1973년까지 3년간 6800대가량이 생산됐다.' 기아차의 승용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1세대 프라이드다. 1987년부터 2000년까지 70만6128대가 팔렸다. 기아차와 일본 마쓰다, 미국 포드사의 합작으로 탄생한 이 차는 13년간이나 풀 모델 체인지(완전변경)가 없었음에도 꾸준히 팔리며 기아차의 대표적인 소형차로 자리 잡았다. 기아차가 현대자동차로 인수된 이후 2005년에 내놓은 2세대 모델과 현재 시판 중인 3세대 모델은 각각 기아차 독자기술로 개발됐다.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차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47만2920대가 판매된 세피아(1세대)다. 세피아는 기아차가 약 5300억원을 들여 디자인은 물론 플랫폼까지 처음으로 독자 개발한 준중형차다. 1991년 도쿄모터쇼에 출품돼 날렵한 디자인과 주행성능으로 주목을 받았다. 2011년 출시돼 현재까지 판매되고 있는 2세대 모닝(40만7299대)과 그 이전 모델인 1세대 모닝(37만8060대)은 기아차 누적 판매량 각각 3위와 4위에 오른 차종이다. 2세대 모닝은 지난해에도 매월 9000대 이상 팔리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쏘나타에 이어 2번째로 가장 많이 팔렸다. 기아차 가운데 다섯 번째로 많이 팔린 차종은 K시리즈의 대표모델인 준중형 K5이다. 2010년 선보인 이래 지금까지 판매량은 총 34만4070대에 달한다. 기아차는 올해 4월 열리는 서울모터쇼에서 5년 만에 2세대 K5를 최초 공개하고, 하반기 중 신차를 출시한다. 기아차의 올해 최대 야심작으로, K5 가솔린 모델뿐만 아니라 디젤,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터보엔진까지 다양한 모델이 차례로 나올 예정이다. 기아차의 승용차 누적판매 비중은 현재 전 차종 국내 판매대수(1089만4430대)의 46.0%다. 레저용차량(RV)이 21.3%(232만30135대), 상용차가 32.7%(355만9059대)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신형 K5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면 승용차 판매 비중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015-03-17 09:04:18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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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사장 공백사태…고재호 사장, 대표이사 권한연장

대우조선해양의 대표이사 공백이 현실화되며 현 고재호 사장이 권한을 연장하게 됐다. 고 사장의 3년 임기는 오는 29일 만료된다. 대우조선은 16일 후임 사장 인선안을 상정하지 않고 사외이사 선임안 등 기타 안건만으로 정기이사회를 진행했다. 사측이 전날까지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를 열고 사장과 박동혁 부사장 등 현 경영진을 후보로 올리면 이날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가 결정될 것이란 게 업계 예측이었다. 하지만 대우조선이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측으로부터 사장 후보와 관련된 언질을 받지 못하면서 사추위도 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31일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장이 결정되기 위해서는 상법상 주총 2주 전까지 이사회를 개최해 후임 사장 안건을 확정해야 됐다. 고 사장은 임기 만료 이후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로 주총에도 자리할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다시 임시이사회와 임시주총을 거쳐 향후 3년을 이끌 사장을 찾게 됐다. 후보 선정을 위한 사추위 소집 등 관련 절차를 감안하면 후임 사장 선임까지는 2달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대우조선은 올해 1분기를 넘어 2분기까지 '사장공백 리스크'로 수주활동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이 가운데 대우조선의 신규 사내이사로 김열중 전 산업은행 부행장이 내정됐다. 김 전 부행장은 김갑중 대우조선 부사장의 뒤를 이어 CFO(최고재무책임자)를 맡을 예정이다. 김 전 부행장은 경복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부터 산업은행에 몸담아왔다. 김 부사장 역시 산업은행에서 재무본부장(부행장)을 거쳤다. 한편 대우조선 노동조합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과 을지로 대우조선해양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조속한 사장 선임을 촉구했다. 앞서 대우조선 노조는 지난주 기자회견을 통해 고 사장의 연임을 지지하는 뜻을 피력하며, "정치권의 낙하산 등 외부 인사가 아닌 내부 인사가 후임 사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2015-03-16 19:07:47 이정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