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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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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연구원 2명, 세계인명사전 동시 등재

대우조선해양 소속 연구원 2명이 같은 해 세계인명사전에 등재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중앙연구원 산하 특수성능연구3그룹에서 근무 중인 박종식(42·차장), 원종화(33·과장) 박사가 2015년 판(32th Edition) '마르퀴즈 후즈후 인 더 월드'에 등재됐다고 9일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성균관대학교에서 토목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박 박사는 대우조선해양에서 해저지반과 해양구조물의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와 해저 지반 구조물 설계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같은 부서에서 근무 중인 원 박사는 해저 및 육상 에너지 파이프라인을 핵심 연구과제로 삼고 관련 내용을 국내외에 논문으로 발표해왔다. 현재는 잭업 리그 등 해양플랜트 설비와 지반의 상호작용에 관해 연구 중이다. 이번 등재 확정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소속 직원 두 명 이상이 2년 연속으로 인명사전에 동시 등재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2013년에는 원 박사와 중앙연구원 가스기술연구 그룹 유병용(40·차장) 박사가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마르퀴즈 후즈후에 등재된 바 있다. 원 박사는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의 '21세기 2000대 지식인'에도 선정됐다. 사측은 "소속 직원의 연이은 인명사전 등재 소식으로 우수한 인재 풀과 기술력을 증명하게 됐다"며 "올해 선정된 연구원들은 해양플랜트를 주 연구분야로 삼고 있어, 관련 역량 강화를 추진해 온 회사의 정책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전했다. 1899년 발간된 마르퀴즈 후즈후는 IBC, 미국 인명 정보기관(ABI)과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꼽힌다. [!{IMG::20150209000135.jpg::C::320::대우조선해양 원종화 박사}!]

2015-02-09 14:45:37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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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아람코 트레이딩에 1조2000억 규모 판매계약

에쓰오일(대표 나세르 알 마하셔)은 사우디 아람코의 자회사인 ATC에 1조2000억원 상당의 경유 및 납사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사측은 올해 12월 말까지 ATC에 경유와 경질납사를 각각 최대 1400만 배럴씩 총 2800만 배럴을 판매하고, 이 회사로부터 파라자일렌 12만 톤과 중질납사 200만 배럴을 공급받기로 했다. 에쓰오일은 이번 계약으로 최대주주인 아람코의 계열사를 통해 생산 제품의 안정적 해외 판매처를 확보하고, 필요한 제품과 원료를 제공받음으로써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다. 사측에 따르면 ATC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의 계열사로 콘덴세이트, 납사, 휘발유, 경유, 잔사유, 석유화학제품 등 석유제품의 트레이딩을 담당하는 기업이다. 2012년 설립됐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에 본사를 두고 중동을 비롯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다. 에쓰오일 입장에서 경유는 생산물량이 가장 많은 제품이며 경질납사는 에틸렌,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사용돼 판매처 확보가 필요한 품목이다. 사측은 대규모 판로를 확보함으로써 공장운전과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올해 정기보수로 인해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는 파라자일렌과 원료인 중질납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사측은 "양사가 고유하게 지닌 마케팅의 강점을 십분 활용해 해외 마케팅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게 됐고, 에쓰오일은 아람코가 확보한 해외 시장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이점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효율성 증대와 수익성 향상을 위해 파라자일렌 설비의 정기보수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안정적으로 제품 공급이 가능해져 핵심 시장인 중국을 비롯한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물량을 유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2015-02-09 11:19:20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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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부산~일본 5만원대 특가항공권 판매

제주항공은 4월 3일 부산~오사카와 부산~후쿠오카 등 일본 2개 노선, 4월 8일 부산~대만 타이베이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고 9일 밝혔다. 3월 29일에는 인천기점 중국 웨이하이 노선에 재취항한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신규취항 노선과 3월 29일부터 부산~괌(주2회→주4회), 인천~사이판(주7회→주14회) 노선의 증편을 묶어 이달 10일부터 기념 특가판매를 시작한다. 특가항공권 예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27일 오후 5시까지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또는 웹에서 가능하다. 탑승일을 기준으로 3월 29일(부산~괌 노선 이벤트 특가는 4월1일 출발편부터)부터 11월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부산~오사카와 부산~후쿠오카 신규취항 노선은 4월 3일부터 운항을 시작해 각각 주14회(하루2회), 주7회(매일) 일정으로 운항한다. 4월 8일부터 부산~타이베이 노선도 주7회(매일) 일정으로 운항한다. 인천~웨이하이 노선은 3월 29일 운항을 재개한다. 부산~오사카 노선은 오전 8시 40분과 오후 5시에 2차례 출발한다. 부산~후쿠오카 노선은 오후 1시 15분, 부산~타이베이 노선은 오후 9시 35분 각각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한다. 부산~오사카 노선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이 모두 포함된 편도 총액운임을 기준으로 5만6400원(예매일자와 환율변동에 따라 총액운임은 일부 변동될 수 있음)부터 판매한다. 부산~후쿠오카 노선은 4만6400원, 부산~타이베이 노선은 6만7500원부터 예매할 수 있다. 부산~괌 노선은 21만700원, 인천~사이판 노선은 14만1400원, 인천~웨이하이 노선은 4만6400원부터 판매한다. 제주항공 측은 "3월 29일부터 시작되는 하계운항 기간 노선 운용의 특징은 부산발 국제선을 확대하고 기존노선의 운항일정을 늘려 이용자의 선택권을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2015-02-09 09:25:38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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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일본인 대상 한국음식 체험상품 개발

아시아나항공(대표 김수천)은 9일 서울 중구 필동 한국의 집에서 '서울 구루메 기행' 런칭 행사를 열었다. 서울 구루메 기행은 일본 관광객을 위한 '한국의 전통 음식과 문화를 즐기는 서울여행' 컨셉의 여행상품이다. 1박 2일 또는 2박 3일의 일정에 전통 궁중음식 체험, 서울 근대문화 탐방, 고궁투어 등의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행사에는 아시아나항공 송석원 여객마케팅부문 상무와 한국방문위원회 한경아 사무국장, 구루메 상품을 이용해 방한한 나고야 지역의 일본인 관광객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궁중한정식 오찬과 기념품 전달 등의 환영행사가 진행됐다. 송 상무는 "연간 6만여 명의 일본인 관광객이 서울 구루메 기행을 통해 한국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본 관광객의 한국에 대한 관심과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2년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식 및 전통주 체험, 국내 주요 관광지 여행을 포함한 '대장금 투어'를 비롯해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정보기술(IT) 투어', '샵앤릴랙스 투어' 등을 선보인 바 있다. 구루메 상품 판매를 일본 전 지역으로 확대해 3월과 4월에도 환영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는 아시아나항공이 일본노선에 취항한 지 25주년이 되는 해다.

2015-02-09 09:15:49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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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2월 스케줄은 일상적"

대한항공은 박창진 사무장이 병원 진단서를 제출하고 6일부터 19일까지 병가를 신청해 승인됐다고 8일 밝혔다. 사측은 박 사무장이 빠른 시간 내에 병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기를 기대하고 있고,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측에 따르면 박 사무장은 업무에 복귀하면 남아 있는 이달 스케줄을 예정대로 소화하게 될 예정이다. 대한항공 측은 "박 사무장의 2월 스케줄은 가혹한 스케줄이 아니다"라며 "승무원 스케줄은 전체 6000명이 넘는 승무원을 대상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동일한 근무시간 수준으로 자동 편성되며, 따라서 인위적인 '가혹한 스케줄'은 발생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 사무장의 2월 비행시간은 79시간으로 대한항공 승무원 팀장 평균인 79.5시간과 비교하면 아무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박사무장의 월평균 비행시간은 85시간으로 올해 2월보다 많았다. 지난해 7월 스케줄을 보면 총 비행시간이 79시간으로, 단거리 6회 및 국내선 2회 비행을 근무해 이달과 거의 동일한 근무 패턴을 부여받은 바 있다. 박 사무장은 이달 휴일 일수 8일, 국내선 비행 2회 등 타 객실 팀장들과 유사한 수준으로 스케줄을 부여받았다. 사측은 "박 사무장이 복직해서 근무한 2월 1일부터 5일까지의 120시간 동안 비행시간은 21시간 5분"이라며 "타 승무원들과 비교해 볼 때 특이한 스케줄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2015-02-08 18:09:15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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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삼성重-대우조선, R&D센터 수도권 집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의 연구개발(R&D) 센터가 수도권으로 모이고 있다. 기술 경쟁력의 핵심인 설계인재 확보를 위해서는 수도권 입지가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내달 서울 상암동 DMC내 디지털큐브 빌딩으로 해양엔지니어링센터와 플랜트엔지니어링센터를 이전한다. 해양플랜트 설계를 담당하는 현대중공업의 해양엔지니어링센터는 현재 상암동 다른 빌딩에 입주해 있다. 화공플랜트 설계를 주로 하는 플랜트엔지니어링센터는 서울 계동 사옥에 있다. 현대중공업 측은 "내달 중으로 두 센터가 상암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육상과 해양을 아우르는 플랜트 인력 약 500명이 이곳에 둥지를 틀게 된다"고 전했다. 해양 부문에서 설계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분산돼 있던 플랜트 설계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에서다. 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의 설계 인력 일부도 이곳에 합류시키는 등 상암동 연구개발센터의 규모와 역량을 계속 키워나갈 방침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말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에 R&D 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1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판교 R&D센터에 거제조선소와 서울 서초사옥에 나눠 근무하던 해양플랜트 분야 설계, R&D 인력을 모았다. 이들은 화공공정연구실, 기계공정연구실 등 6개의 실험시설을 갖춰진 센터에서 해양플랜트 톱사이드(원유 및 가스 처리설비) 공정과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와 관련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판교 R&D센터 건립이 우수 연구 인력 확보와 해양플랜트 기술개발과 설계 역량 강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서울 을지로 본사의 중앙연구소, 영등포 당산동의 로봇 연구소, 강남 연구소, 거제 옥포조선소 등에 흩어져 있는 R&D 인력을 2018년 초 서울 마곡지구로 모을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조선·해양 부문의 종합 엔지니어링 회사로 성장한다는 장기 계획에 따라 현재 마곡산업단지에 6000억원을 들여 R&D센터를 짓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마곡지구 R&D센터가 완공되면 우수 인재 확보가 용이해지고, 연구개발도 더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현재 해외 업체에 의존하고 있는 해양플랜트 기본 설계 부문의 독자 역량까지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5-02-08 15:49:33 이정필 기자
주유소 휘발유 평균값 7개월 만에 소폭 반등

지난주 국제 유가가 급등락하면서 국내 휘발유 평균값이 7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 8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만2000여개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일일 평균값은 지난해 7월 5일(ℓ당 1859.2원)부터 올해 2월 5일(1409.7원)까지 216일 동안 매일 하락했다. 6일 1409.8원으로 0.08원, 7일 1천10.5원으로 0.77원 반등했고,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날 대비 변화가 없는 상태다. 지난 1년간 국제 유가가 반 토막 나면서 국내 휘발유 평균값도 2014년 1월 1800원대에서 10월 초 1700원대, 12월 초 1600원대로 내려오더니 같은 달 29일 1500원대가 됐다. 올해 1월 17일 1400원대로 하락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2일(이하 현지시간) 배럴당 3.22달러, 3일 3.81달러, 4일 2.10달러 사흘 연속 급등했다가 5일 3.31달러 급락한 뒤 6일 다시 2.82달러 올라 54.23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유가가 널뛰자 국내 휘발유 평균값도 1300원대 진입을 앞에 두고 보합세를 보이더니 소폭 반등한 것이다. 휘발유 평균값 반등은 그동안 '출혈경쟁'까지 감수하며 최저가 전쟁을 벌이던 1200원대 주유소들의 가격 인상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1200원대 주유소는 지난 2일 134곳에서 이날 71곳으로 일주일 만에 절반 가까이 줄었다. 소폭 반등에 그친 것은 가격을 인하하는 주유소도 여전히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 1300원대 주유소는 지난 2일 7341곳에서 이날 7597곳으로 256곳이 늘어 1200원대 주유소의 가격 인상을 상쇄할 만큼 1400원대 주유소의 가격 인하가 있던 것으로 풀이된다.

2015-02-08 15:30:56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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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푸싱항공사고와 이륙중 항공기 안전운항

지난 4일 오전 10시 52분 승객과 승무원 58명을 태우고 타이페이 숭산공항을 이륙해 금문으로 가려던 대만 푸싱항공 국내선 여객기가 이륙 직후 항공기 엔진에 이상이 있다며 구조요청을 하고 항공기 비상사태를 선포한 후 공항 인근의 고가도로를 들이받고 지룽강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객 31명이 사망했으며 17명 부상 및 12명 실종에 추가사망자도 발생할 것이라고 한다. 타이베이 시민이 제보한 영상에 따르면 이륙한 사고기는 저공비행을 하다가 동체가 좌측으로 90도 정도 경사진 상태에서 고가도로 상단을 스치면서 좌측 날개 끝 부분이 부러진 후 800여m를 더 날아가 하천으로 추락했다. 항공기가 충돌한 고가도로는 일반 건물 6층 높이에 해당하며, 고가도로를 지나던 택시 일부를 파손시켜 택시 승객에게도 부상을 입혔다. 해당 사고기인 ATR-72 항공기는 과거 우리나라 최초의 저가항공사였던 한성항공에서 2대를 보유해 운항하던 항공기다. 불란서와 이태리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ATR이라는 항공기 제작 회사에서 생산한 항공기로서 2시간 이내의 거리를 운항하는 단거리용으로 70인승으로 이착륙거리가 소형제트기 보다 짧다. 이에 주로 도시 간 출퇴근하는 사람들 위주로 운영하는 Commuter기(출퇴근용 항공기)로 현재 전 세계에 1200대 정도 운용되고 있다. 아쉬운 것은 지난해 7월에도 악천후에 대만 펑후섬 마궁공항에 착륙하다 4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항공사도 푸싱항공이며, 이번 사고와 같은 ATR-72 기종의 항공기라는 점이다. 이륙 중에 발생하는 흔한 사고는 대부분이 비행장 주변에 날아다니는 새들과 충돌하는 사고다. 비행장 활주로나 유도로 부분은 습지나 초지로 인해 많은 새들이 서식하고 있다. 공항당국은 조류퇴치 활동을 위해 소음을 내는 장치나 철새가 많은 조류 이동철에는 엽총을 장비한 조류퇴치조를 운영하기도 한다. 통상 1Kg의 새가 속도 250KTS의 항공기와 충돌할 경우 4.8톤의 힘을 받아 조종석 유리창이 깨진다. 날개와 충돌 시에는 손상을 일으키고 제트기엔진 내부로 빨려 들어가는 경우에는 엔진이 꺼지기도 한다. 실제로 2009년에는 미국 뉴욕의 라과디아공항을 이륙해 샤롯테빌로 가려고 이륙한 A-320 항공기엔진에 새떼가 빨려 들어가 2개의 엔진이 모두 꺼져 허드슨 강에 불시착한 경우가 있었다. 당시에는 어느 정도 고도가 있는 상황에서 조종사가 빠른 판단으로 허드슨강에 잘 착륙해 사망자 없이 155명 모두 생존할 수 있었다. 같은 조종사의 입장에서 이번에도 해당 조종사는 지룽강에 착륙하려고 시도를 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이륙 2분 후에 엔진이상을 인지하고 다시 2분 후에 추락한 것을 보면 조종사가 적절한 처리를 하기엔 고도도 낮고 여유도 없는 상태에서 주변의 고가건물을 피하기에만 급급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날개가 충돌하기 직전에 좌로 90도 정도 경사진 것으로 봐도 항공기를 선회시켜 지룽강에 착륙시키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타이페이의 숭산 공항은 과거 국제공항으로 사용하던 비행장으로 도시가 커지다 보니 국제공항은 타이페이 북쪽으로 이동해 재건설하고 주로 국내선위주로 운영하는 공항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의 보고에 의하면 항공기사고의 86%는 이착륙 중에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륙 후 3분과 착륙 전 8분은 가장 위험한 사고가 날수 있는 마의 11분이라고 한다. 이륙 중에는 항공기가 최대출력으로 저고도에서 상승하고 있어 비상사태가 발생해도 조종사가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 착륙 중에도 저속에서 급작스러운 상승을 시도하면 항공기가 실속에 들어갈 가능성이 아주 높다. 날씨가 나쁜 날 착륙 도중 착륙을 포기하고 재상승 시 대형사고가 많은 것도 이착륙 시의 위험성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대형 항공사고가 7건 있었으나 대부분이 동남아 국가에서 많이 일어난 것은 우연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항공여행이 많아지는 시기에 항공안전을 담당하고 감독하는 정부기관이나 직접 항공기 정비와 승무원들을 교육 훈련시키는 항공사들의 책임이 무거워 질것으로 예상된다.

2015-02-08 14:45:36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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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에어버스와 A330 사후관리 계약

아시아나항공은 운용 중인 A330기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정비 및 부품 공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어버스의 사후 관리 프로그램 '플라이트 아워 서비스(Flight Hour Services, 이하FHS)' 이용 계약을 체결했다. 8일 에어버스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A380 기종으로 FHS 계약을 체결한 뒤 이번 신규 계약을 맺었다. FHS의 계약기간은 10년이며, A330 현장 교환 가능 부품(Line Replaceable Unit)을 지원한다. 풀 접근권을 통한 부품 확보 보장, 인천공항 및 일부 지정 외국 공항 비치 재고(On-Site Stock), 부품 수리 서비스 등이 있다. 노상우 아시아나항공 구매담당 상무는 "에어버스의 FHS 솔루션이 제공하는 에어버스의 전문적인 경험과 지원은 이미 당사가 지난해 체결한 A380 FHS 계약을 통해 경험한 바 있다"며 "이번 FHS 계약으로 A330항공기 역시 최고의 운항 성능을 보장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디디에르 룩스 에어버스 고객서비스팀 부사장은 "이번 신규 계약은 양사의 긴밀한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음은 물론 에어버스 FHS 솔루션에 대한 아시아나항공의 신뢰를 입증하는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에어버스의 전문적이고 경쟁력 있는 서비스 품질에 대한 신뢰를 공고히 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버스의 주요 고객사다. 아시아나항공은 단일통로 A320 패밀리 항공기 33대, 이중통로 광폭동체 A330-300 15대, 2층 구조의 A380 2대를 운용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A380 4대와 차세대 신기종 A350 XWB 30대가 순차적으로 도입해 향후 국제선 및 장거리 노선 서비스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A320, A330, A380기 운항 항공사가 보유한 항공기 중 170대 이상에 대해 FHS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아시아나항공은 A330 FHS 계약을 체결한 6번째 항공사다.

2015-02-08 14:25:16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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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형석 애경 부회장 추진한 제주항공 …연매출 5000억 돌파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54)이 추진해 만든 제주항공이 창립 10주년을 맞으면서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954년 서울 영등포에서 비누공장으로 시작한 애경그룹이 1993년 애경백화점으로 유통업에 진출한 후 2005년 항공업, 지난해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을 개관하며 호텔업 등 사업다변화를 통해 100년 기업을 내다보고 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은 LCC 최초로 연매출 5000억원을 돌파하며 채 부회장의 선견지명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매출액 6400억원과 영업이익 36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5일 애경그룹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장남인 채 부회장과 제주도 측의 추진으로 2005년 1월 설립됐다. 채 부회장의 부친이자 애경그룹 창업주인 고 채몽인 명예회장이 제주 출신이라는 점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전해진다. 한성항공의 후발주자로 출발해 국내 1위 LCC를 달성하게 된 제주항공은 이제 동북아시아 제1의 LCC를 꿈꾸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양강 체제인 국내시장에서는 3대 항공사로 진입해 판도를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채 부회장은 "제주항공을 제1의 LCC로 생각하지 말라. 우리는 대한민국 항공 빅3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이처럼 제주항공이 처음부터 순탄한 하늘길을 난 것은 아니다. 설립 당시부터 항공업 경험이 없다는 내부 반대에 부딪쳤고, 그거보란 듯이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해 주위의 비웃음을 샀다. 그 사이 채 부회장은 회삿돈 횡령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집행유예로 풀려나는 최대 고비를 겪기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단호한 결심은 꺾이지 않았다. 그룹 차원에서 제주항공에 1000억원 가까운 자금을 투자하며 매제인 안용찬 애경그룹 생활항공부문 부회장(56)과 함께 비상을 준비한 것이다. 이 같은 믿음의 결실로 이륙한 제주항공은 점차 고도를 올리고 있다. 2011년 적자 탈출 이후 4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해 기록한 295억원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4.1% 증가한 규모다. 매출은 2010년 1575억원, 2011년 2577억원, 2012년 3412억원, 2013년 4323억원, 2014년 5106억원 등 5년간 연속해서 천억 단위 앞자리를 바꾸며 연평균 34%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을 비웃었던 업계 안팎에 여 보란 듯이 속 시원한 비행을 선사한 셈이다. 지난해 보잉 737-800 항공기 4대를 추가 도입한 제주항공은 올해도 4대를 늘려 기단을 21대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 국제선을 7개국 18개 도시 25개 노선으로 확대하면서 4개 국내선을 포함해 총 29개의 국내외 노선망을 갖출 방침이다. 제주항공의 올해 최대 과제는 유가증권 신규상장이다. 사측은 지난해 말 NH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다음달 상장심사를 증권시장에 청구할 예정"이라며 "IPO 시기는 상장주관사와 결정해야겠지만, 중반기가 됐든 하반기가 됐든 올해 안에 상장한다는 최종 계획은 바뀌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2015-02-06 06:00:00 이정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