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이세경
기사사진
힘찬병원, 로봇인공관절수술 도입 5개월 만에 1000례 달성

목동힘찬병원 황보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뼈의 절삭범위, 인공관절 삽입 각도 등을 보여주는 3D CT영상을 보며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힘찬병원이 로봇을 활용한 슬관절 치환술(무릎 인공관절 수술) 1000례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월 목동힘찬병원에 로봇을 도입하며 본격 시행한 지 약 5개월 만으로 정형외과 로봇 수술 분야를 선도해 나가는 주목할 만한 성과다. 힘찬병원은 목동을 시작으로 부평과 강북힘찬병원에 인공관절 수술 로봇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총 5대의 로봇수술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달 내에 부산과 창원힘찬병원에도 각각 1대씩 도입해 연말까지 총 7대의 로봇을 도입, 운영할 계획이다. 힘찬병원은 올 들어 수술의 정확도를 한층 높이기 위해 인공관절 수술에 로봇시스템을 접목하기 시작했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환자마다 다른 고유의 해부학적 구조를 반영해 절삭 범위, 인공관절의 크기와 삽입 위치 등에 대한 수술 계획을 미리 세우고, 수술 시에 뼈를 정밀하게 깎아 주변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다리 축과 정렬, 인대의 균형까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정확하게 맞춰준다. 이를 통해 수술 후 통증과 출혈 감소시켜 회복이 빠르고, 운동기능도 향상돼 환자 만족도도 높아지게 된다. 실제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가 로봇 수술과 일반 수술 환자 각각 500명씩 총 1000명(평균 나이 70세)을 조사한 결과, 로봇 수술이 일반 수술에 비해 출혈이 감소하고, 재활이 더 빠르며, 다리 교정 각도가 더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수술 후 헤모박(피주머니)을 통해 배출되는 혈액 양을 비교한 결과, 로봇 수술이 일반 수술 후 출혈량의 약15% 이상을 줄인다. 출혈이 감소하면 추가 수혈에 대한 부담이 적어 수혈에 따른 합병증과 감염위험 등이 낮아지고, 통증을 줄여 회복속도도 당겨준다. 또 무릎을 구부리고 펼 때의 각도를 확인할 수 있는 ROM(관절가동범위)을 조사한 결과, 수술 후 평균 10일 뒤 관절가동범위가 로봇 수술이 평균 120.4도로 일반 수술 평균 114.4도 보다 6도 가량 더 컸다. 관절가동범위는 무릎을 구부리고 펼 때의 각도로 재활의 정도를 가늠해준다. 휘어진 다리의 교정 각도도 로봇 수술이 더 높게 나타났다. 다리 축이 바르게 교정되면 무릎이 체중의 부하를 고르게 받기 때문에 인공관절의 조기 마모를 방지해 수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단기간에 로봇 수술 1000례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숙련된 의료진의 다양한 임상경험에 로봇의 정확함을 더해 더 좋은 수술결과와 환자 만족도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수술의 성공률과 환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관절염 치료에 대한 꾸준한 연구와 첨단 시스템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2-07 09:33:45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보령제약-아이엠비디엑스 '액체생검 기술 활용 치료제 개발' 협약

보령제약 안재현 대표(왼쪽)와 아이엠비디엑스 김태유 대표가 지난 4일 항암표적 치료제 공동개발 체결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종양 진단용 액체생검 기술 기업인 '아이엠비디엑스(IMBDx)'와 기술 활용 치료제 개발 협약을 지난 4일 체결했다. 보령제약은 아이엠비디엑스가 보유한 액체생검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치료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항암제 임상연구 진행 시 액체생검 기술을 적용해 동반진단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약제 내성 바이오마커에 대한 분석 및 변이에 대한 새로운 치료 표적물질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액체생검 기술은 혈액, 척수액, 소변 등 체액에 존재하는 순환종양세포(CTC) 또는 순환종양DNA 등을 통해 유전정보를 획득 및 분석해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을 진단하는 기술이다. 채혈 또는 체액의 채취만으로 암을 진단하는 기술로, 수술이나 시술을 통해 샘플을 획득해야 하는 조직생검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혈액 내 암세포에서 떨어져 나온 극미량의 혈액순환종양DNA를 검출하여 암을 진단 분석하는 액체생검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 정밀 고감도 분석 기법을 통해 미량의 DNA를 감지하고 정량화가 가능한 알파리퀴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보령제약 안재현 대표는 "아이엠비디엑스의 액체생검 기술을 활용한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신약 가치를 높이는 고도화된 진단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보령제약은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항암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협약은 통해 진단에서 치료제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을 갖추게 되는 계기가 되어 항암부분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이엠비디엑스 김태유 대표는 "암 환자의 치료 전략 수립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액체생검 플랫폼은 맞춤 치료제 개발의 임상 성공률과 효율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항암제 부문에 특화된 역량을 보유한 보령제약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액체생검 선도업체로 입지를 다지고 조기 암진단 및 혁신신약 개발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2-07 09:19:54 이세경 기자
대웅제약과 '참지마요 프로젝트' 대학생 교육봉사단 3기 모집

대웅제약은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참지마요 프로젝트'에 함께할 대학생 교육봉사단 3기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참지마요 프로젝트'는 발달장애인들이 몸이 아플 때 혼자서도 질병 증상을 표현할 수 있도록 교육해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대웅제약과 피치마켓이 함께 운영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대학생 교육봉사단은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일대일 교육과 소통을 통해 질병의 심각성과 방치의 위험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제작된 '쉬운 글 도서'와 'AAC카드(보완대체 의사소통 카드)'의 내용을 직접 교육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에 모집하는3기 봉사단은100명 규모로 2021년 3월부터 6월까지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화상시스템을 통해 언택트로 진행된다. 대웅제약과 피치마켓은 지난해 느린학습자가 질병 증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참지마요 쉬운 글 도서'를 발간한 데 이어 올해는 코로나19와 감염병 예방을 위한 쉬운 글 도서를 제작했다. '코로나19 쉬운 글 도서'는 상대적으로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 습득이 어려운 발달장애인을 위해 코로나19 감염 경로, 잠복기, 주요 증상 등을 이해하기 쉽게 일러스트 형태로 구성했다. 이어 '감염병 예방에 대한 쉬운 글 도서'도 제작, 배포해 발달장애인이 코로나19는 물론 감염병에 대한 적절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했다. 지난 8월에는 발달장애인들이 의료진과 보호자에게 정확한 질병 증상을 표현하는 데 도움을 주는 AAC 그림책을 만들어 배포했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대웅제약 임직원 봉사단과 관련 전문가들은 AAC 그림책이 실제 현장에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들과 직접 소통하며 그림카드를 감수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쉬운 글 도서와 AAC 그림책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학교, 복지기관 및 병의원 등 총 900여개 관련 기관에 무료 배포됐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참지마요 프로젝트는 증상 표현의 어려움을 겪어온 발달장애인들이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는 데 도움을 주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많은 대학생들이 이와 같은 뜻깊은 활동에 참여해 참지마요 프로젝트와 함께 사회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2-07 09:16:23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한림대동탄성심병원-스타랩스, 클라우드·AI 빅데이터 분석 MOU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지난 4일 클라우드·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전문 기업인 스타랩스와 클라우드·인공지능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및 의료영상 분석 서비스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이성호 병원장, 엄태진 행정부원장, 김정미 간호부장, 스타랩스 이준호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과 스타랩스는 AI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한 첨단 의료서비스 개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2028년까지 국내 최고의 디지털스마트병원 구축을 목표로 AI를 이용한 음성인식 의료녹취 시스템과 안면인식 병동출입 시스템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며 환자들의 편의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이성호 병원장은 "국내 최고의 스마트병원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서 무엇보다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협업이 최우선"이라며 "국내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기술 부문에서 앞서가는 스타랩스와 협약을 맺게 돼 첨단 스마트병원 구축에 한 발 더 앞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스타랩스 대표는 "앞으로 클라우드·인공지능·빅데이터 분석 기술 개발과 관련된 공동연구 및 협력을 통해 비대면?디지털 시대에 의료서비스 개선과 세계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2-07 09:13:49 이세경 기자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코로나19 최대 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5단계로 격상된다. 6일 정부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논의한 끝에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10개월 넘게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우리는 지금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상황이 심각한 수도권은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고, 수도권 이외의 지역도 단계 조정을 포함한 방역강화 방안을 논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연이은 거리두기 조치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500~600명대를 넘나들며 조금도 진정되지 않고 있는 탓이다. 특히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는 400명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정부는 연말 까지 3주간 2.5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지자체에는 지역 상황에 맞는 추가 조치를 능동적으로 취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5단계 부터는 전국적 유행이 시작되는 단계로 야외 활동에 제약이 더욱 심해진다. 우선 중점괄리 시설 가운데 유흥시설 5종에 더해 노래방과 실내스탠딩 공연장에 집합 금지 명령이 내려진다. 수도권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만 가능하고 식당은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한다. 다만, 서울시의 경우 식당과 카페, 마트, 상점 등이 모두 밤 9시 이후 영업을 중단해야하며, 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도 불가능하다. 2.5단계가 시행되면 전 수도권에 PC방·영화관·오락실·멀티방·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 등은 밤 9시 이후 문을 닫는다. 서울시는 이미 이와 같은 조치가 시행 중이다. 또 2.5단계에선 50명 이하의 집합·모임이 금지되며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학교는 등교 인원을 3분의 1 이하로 줄여야 한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2-06 15:50:52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제19회 한미참의료인상에 김우정 원장, 비전케어 선정

헤브론의료원 김우정 원장 비전케어 한미약품과 서울시의사회가 공동 제정한 '한미참의료인상' 올해 수상자로 헤브론의료원 김우정 원장, 수상단체로 사단법인 비전케어가 각각 선정됐다. 올해 19회를 맞이한 한미참의료인상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의사 및 의료봉사단체를 발굴한다는 취지로 2002년 제정됐다. 수상자와 수상단체에는 상금 1500만원과 상패가 각각 전달된다. 이번 수상자인 김우정 원장은 2007년 캄보디아 프놈펜에 NGO병원인 해브론의료원을 설립해 연간 6만여명의 환자를 진료하며 현지인의 보건의료 향상에 기여해왔다. 특히 캄보디아인에 의한 병원 경영을 위해 현지 의사를 채용해 훈련시키고 있으며, 더 나아가 간호대학을 설립해 현지 의료인력을 양성하는 등 캄보디아 보건인프라 구축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수상단체 비전케어는 39개 개발도상국 안질환자들을 대상으로 326회의 무료 안과진료와 수술을 진행하고, 환자들에게 안경을 무료로 지원해왔다. 특히 현지 안과의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30여명의 안과의사를 초청해 연수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실명예방위원회' 협력단체로도 활동하며 세계적 보건환경 개선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맞아서는 14개국에 방역용품, 위생용품, 생활용품을 제공하는 긴급구호 활동도 벌였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은 "시상이 시작됐던 19년 전보다 현재가 더 따뜻하고 가치있는 사회가 됐음을 한미참의료인상을 통해 느낀다"며 "무엇보다 올해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의료현장 최전선을 묵묵히 지키며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7일 오후 서울 당산동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열릴 시상식에는 수상자를 포함해 최소 인원 50명 미만이 참석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계획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2-06 15:48:50 이세경 기자
거리두기 조치 연이은 실패..전문가들 3단계 격상 주문 이어져

이제까지 이어져온 수도권의 방역 조치가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정부가 시행한 '2단계+α' 조치가 일주일간 이어져왔지만 수도권 확진자수는 역대 최대로 치솟았다. 경제적 타격을 우려해 격상 대신 정밀 방역을 선택한 정부는 안이한 조치에 대한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연말까지 시행되는 2.5단계 역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6일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현 상황을 '최대 위기'라고 평가하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31명 늘어나며 다시 600명대로 치솟았다. 거리두기 2단계+α 조치가 시행된 지난 주 신규 확진자는 5일 연속 500명대와 600명대를 넘나들며 전혀 진정되지 않았다. 특히 수도권에선 470명이 집중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확진자는 최근 4일간 연일 400명대를 넘어섰다. 전체 확진자의 70%에 달한다. 더욱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방역당국은 지난 달 19일 1.5단계, 24일 2단계, 이달 1일 2단계+α까지 세차례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해 왔지만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수가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기준(전국 400~500명 발생)을 충족했음에도 현행 2단계를 유지하며 사우나·한증막 감염 위험 시설을 중단하는 '+α' 조치를 감행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국민들이 일상에서 겪게 될 불편과 제약, 수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또 다시 감내해야 할 경제적·정신적 고통을 생각하면 마음이 매우 무겁다"며 "그러나 지금의 위기를 넘어서야만 평온한 일상을 조금이라도 빨리 되찾을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더욱 강한 거리두기 조치를 지속 요청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일 '코로나19 관련 대정부 권고문'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일시적으로라도 3단계 상향하는 방안을 고려해줄 것을 주문했다. 의협은 "사람들 교류가 잦은 연말인데다 수능 이후에는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많은 외부활동이 예상된다"며 "최근 상황을 고려한다면 12월 초중순에는 많은 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조기에 1∼2주의 단기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유행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2-06 15:47:48 이세경 기자
英, 美 이달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원활한 공급이 최대 과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영국이 전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한데 이어 미국과 유럽도 백신을 이달 중 승인할 것으로 예정상다. 한국 역시 이번주 코로나 백신 확보 현황을 공개한다. 백신 접종이 가시화되면서 이젠 원활한 공급이 가장 큰 과제로 떠올랐다. 6일 외신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지난 2일 화이자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세계 처음으로 승인한데 이어, 3일 바레인 역시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을 허용했다. 영국은 이번 주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역시 이번주 백신 승인을 결정한다. FDA 자문위원회는 오는 10일 회의를 열고 화이자 백신 긴급 승인 방안을 논의한다. 오는 17일에는 모더나 백신 승인 여부를 논의한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사용 허가가 나는 대로 바로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유럽 역시 이달 중 화이자 백신에 대한 승인을 검토할 것으로 예정된다. 유럽 역시 이르면 내년 초 코로나19 백신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신 접종이 가시화되면서 세계의 이목은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공급량에 쏠렸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공급망 문제로 코로나19 백신 출하 목표를 기준 절반 수준인 5000만회분으로 낮췄다. 일부 백신 원료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백신 원료가 예정보다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모더나는 내년 1분기 중 1억~1억2500만회 접종분을 전세계 공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중 8500만~1억회분이 미국에 제공된다. 최소 5000만명에 투여할 수 있는 양이다. 모더나는 내년 한해동안 5억~10억회 접종분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정부 역시 이번 주내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획을 공개할 전망이다. 정부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화이자, 모더나 등과도 추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수량과 계획은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국내 기업들이 개발하는 백신도 속속 임상에 진입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일 셀리드와 진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에는 제넥신과 SK바이오사이언스를 포함 총 4개 백신이 임상에 돌입했다. 식약처는 "안전하고 효과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이 신속히 개발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지원해 우리 국민이 치료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2-06 14:33:30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동국생명과학, 아이엠지티와 간암 색전술 치료제 관련 업무협약

동국생명과학 정기호 대표(왼쪽)와 아이엠지티 이학종 대표가 지난 3일 '신개념 간암 색전술 치료제 생산 및 사업화'에 대한 업무협약서에 사인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국제약의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은 항암치료용 약물전달기술 연구개발 전문 기업인 아이엠지티(IMGT)와 '간암 색전술 치료제' 시장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3일 서울 테헤란로에 위치한 동국제약 본사에서, 동국생명과학 정기호 대표와 아이엠지티 이학종 대표는 '신개념 간암 색전술 치료제 생산 및 사업화'에 대한 업무협약서에 사인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동국생명과학은 아이엠지티가 보유한 '간암 색전술 치료용 나노입자'를 자사의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시설에서 양산해,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하기 위한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지난 5월 출시한 간암 색전물질인 '아이오다이즈드오일'의 효능을 높이기 위해, 아이엠지티의 간암 색전술 치료용 나노입자와 병행 사용해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엠지티의 간암 색전술 치료용 나노입자 기술은, 항암제가 미세 종양혈관에 깊숙이 침투하지 못하고 조기에 전신으로 유출되는 기존 치료방법의 부작용과 약물 전달 시간 등을 개선한 치료 방법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동국생명과학 정기호 대표는 "아이엠지티가 세계 최고 수준의 약물전달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를 통해 기존 색전술 치료법의 미충족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나노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이엠지티 이학종 대표는 "간암 환자의 70%가 TACE(경동맥 화학색전술) 치료를 받는데, 간암 색전술 치료용 나노입자 기술을 활용하면 항암제를 미세 종양혈관으로 깊이 침투시킬 수 있고, 약물 전달시간도 30분 이내로 대폭 줄일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간암 색전술 치료용 나노 기술이 많은 의료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2-04 12:52:35 이세경 기자
현대바이오 차세대 항암제 '폴리탁셀', 호주서 글로벌 임상 추진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췌장암 치료제 '폴리탁셀'의 글로벌 임상을 위해 호주의 대형 임상수탁기관(CRO)인 협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현대바이오는 호주 CRO와 협력해 임상시험 준비를 끝마치는 대로 호주에서 폴리탁셀의 신약허가 취득을 위한 임상 1/2a에 곧바로 돌입할 계획이다. 현대바이오는 지난 11월 26일자로 씨앤팜과 췌장암 치료제 관련 지식재산권 양수도 약정을 체결, 향후 폴리탁셀을 기반으로 하는 췌장암 치료용 신약 생산 및 판매권 등 독점적 사업권을 확보해 췌장암 치료제 관련 사업을 주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상태다. 현대바이오가 폴리탁셀의 임상 1상 수행 국가를 호주로 택한 것은, 호주의 경우 임상 절차가 미국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진행된다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호주는 임상 개시 허가를 불과 6∼8주만에 내줄 정도로 임상 관련 절차가 빨리 진행돼 국제사회에 초기 단계 임상 수행 선호국가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현대바이오가 협약을 맺은 호주 CRO는 항암제 임상 수행경험이 풍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호주는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에서 최대 규모의 바이오 전문 CRO로 꼽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바이오는 미국에서 후속 임상을 계획 중인데, 호주에서 임상 1상을 마치면 같은 영미권 국가인 미국에서 글로벌 임상 2상 진입을 위한 가교시험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는 폴리탁셀은 현대바이오의 대주주인 씨앤팜이 자사의 원천기술인 폴리포스파젠계 약물전달체 기술로 개발한 1호 신약이다. 이미 비임상에서 부작용을 나타내지 않는 최대무독성한도(NOAEL) 이내 투여량 만으로도 종양 성장을 99.8% 억제하는 등 기존 췌장암 치료제인 납-파클리탁셀보다 상대적으로 뛰어난 안전성과 효능을 보여 의약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2-01 14:36:05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새벽을 여는 사람들]새로운 한식 역사 이어가는 서주원 '묘미' 대표

한식은 뻔하다는 고정관념이 완전히 깨졌다. 아뮤즈 부쉬로 '성게알 비빔밥'이라니. 튀긴 면 위에 성게알을 얹고 비빔밥 나물들은 퓨레 형태로 주변을 둘러쌌다. 정찬에 포함된 '간장게장'에는 게가 온데간데 없다. 되레 '크림스프'처럼 보이는 이 요리는 타락죽 아래 손수 만든 간장게장을 깔고, 그 위에 김으로 만든 퓨레와 들기름을 넣어 완성했다. 미묘한 재미와 흥취. '묘미'가 가진 사전적 의미를 이만큼이나 잘 풀어낸 곳이 또 있을까. '한식'의 범주에선 생경하고, 퓨전이라기엔 묵직한 무언가. 한식 파인다이닝 '묘미(myomi)'가 가진 묘한 매력이다. 묘미는 지난 달 19일 '2021년 미슐랭 가이드 서울'에서 2년 연속 원스타 레스토랑으로 지정됐다. 미쉐린(미슐랭)이 발표한 32개 스타 레스토랑 중 묘미가 유독 눈길을 끄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이 파인 다이닝은 문을 연지 11개월 만에 미슐랭 원스타를 획득했다. 전 세계를 통틀어 최단 기간이다. 스타 셰프가 된 김정묵 수석 셰프는 20대로 역대 최연소 기록을 남겼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국내 정상급 카레이서이자, TV 프로그램 '하트시그널'로 이름을 알린 스물일곱살 서주원 대표가 있다. 서 대표는 "한식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명맥이 끊어졌고, 더이상 발전할 수 없는 안타까운 역사를 가졌다"며 "한식의 틀을 깬 완전히 새로운 음식을 꾸준히 연구하며 한식 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식에 재미와 흥을 불어넣다 서 대표는 2015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챔피언, 2016년 슈퍼레이스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쌓은 카레이서다. 지난 해까지는 제일제당 소속 선수로 활동하다, 올해 소속팀을 인수해 구단주, 감독, 선수까지 겸직 중이다. 본업에 바쁜 와중에도 음식에 대한 열정은 쉬이 가라앉지 않았다. 그는 어릴 때부터 음식에 관심이 많았다. 미식가인 할아버지를 따라 여러나라를 돌며 맛있는 음식을 맛본 영향이 컸다. 서 대표는 "유럽 미슐랭 식당들을 다니면서 한식으로는 왜 이런 음식을 하기 어려울까 라는 생각을 했다"며 "한식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첫 시작이었다"고 했다. 묘미는 2018년 청담동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시작을 함께한 이는 카레이서 서주원의 오랜 팬이었던 장진모 셰프다. 그는 장 셰프와 함께 지난 2015년 부터 유럽권과 미국을 돌아다니며 음식을 '탐구'했다. 한식에 재미와 젊음, 에너지 넘치는 열정을 가미하는 것이 그들의 목표였다. 서 대표는 요리를 하진 않지만, 묘미의 재료 선정과 레시피 개발, 코스 구성에 모두 직접 참여한다. 그는 "셰프들이 보통 테크닉에 집중하는 반면, 우리는 혁신에 집중했다"며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완전히 새로운 요리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올해 2년차를 맞은 묘미는 또 한번의 혁신을 거쳤다. 첫 둥지였던 청담동을 떠나 안국동 '아라리오' 건물로 자리를 옮겼고, 장 셰프의 수제자이자 부주방장이었던 김정묵 셰프가 수석 셰프로 올라섰다. 새로운 묘미는 창덕궁이 한 눈에 보이는 곳에 자리잡았지만, 음식은 한식의 틀을 완전히 벗어던졌다. 서 대표는 "한식이 더 이상 재미가 없어졌다"고 했다. 그는 "한식이 별로라는 의미가 아니라 한식의 뻔한 재료와 양념, 조리기법을 사용하는 것이 지루해졌다는 얘기"라며 "한국 고유의 재료와 조리법을 바탕으로 하지만, 한식의 틀은 완전히 벗어난 새로운 요리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 게가 없는 간장게장과 밥이 없는 성게알 비빔밥은 그렇게 탄생했다. ◆새로운 문화의 인큐베이팅 공간 묘미는 여전히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서 대표는 내년 4월 묘미의 연구개발(R&D) 센터 연다. 한식 문화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공간이다. 서 대표는 "주방에서만 연구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연구개발 공간을 따로 마련하기로 했다"며 "한식과 서양식의 접점을 찾아가며 한식 문화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묘미에서 벌어들인 수입은 대부분 음식 연구로 재투자된다. 서 대표는 자유로운 음식 개발을 위해 12월 식품 유통사업에도 뛰어들었다. 그는 "온라인을 통해 건강기능식품과 간편식, 밀키트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며 "식품 유통사업이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오프라인 레스토랑에서는 음식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묘미는 인큐베이팅에도 집중하고 있다. 묘미가 입주한 아라리오 뮤지엄은 신예 작가들을 발굴해 키워내는 역할을 한다. 같은 공간에 들어간 묘미 역시 꾸준히 스타 셰프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서 대표는 "막내로 시작한 김정묵 셰프도 꾸준한 인큐베이팅을 통해 스타 셰프로 성장했다"며 "묘미는 처음 부터 스타 셰프를 뽑는 것이 아니라 재능있고 열정있는 신예를 발굴해 새로운 헤드셰프로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20대인 서 대표의 꿈은 끝이 없다. 그는 올해 한남동과 여의도에 솥밥 전문점 '미상'을 오픈했다. 내년에는 한우를 활용한 '비프 다이닝'으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 "개인적인 희망은 월화수목금토일 맛인거 먹으며 살 수 있도록 하는거예요(웃음). 그럼 우선 7개 브랜드를 만들어야하고, 점심, 저녁으로 나누면 14개 브랜드를 가져야한다는 거겠죠. 어떤 것들을 이뤄나갈진 아직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모든 브랜드는 한식 문화 발전을 위해 만들어질거란 겁니다."

2020-12-01 14:31:30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동국제약 판시딜, '대한민국소비자대상' 3년 연속 수상

11월 24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개최된 '2020 대한민국 소비자대상' 시상식에서 루이스 파블로 오시오 부스띠요스 주한 볼리비아 대리대사(왼쪽), 서호영 동국제약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약용효모 성분의 탈모 치료제인, 동국제약 판시딜이 의약품으로는 유일하게 '2020 대한민국 소비자대상'에서 '올해의 최고제품' 부문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 소비자대상위원회'와 '컨슈머포스트'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협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2012년부터 소비자의 권익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는 기업 및 단체나 개인을 선정해 왔다. 지난 24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개최된 '2020 대한민국 소비자대상'은,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최소 인원만 참석해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 시상식에서 판시딜은,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효과와 안전성은 물론, 질환 관리의 필요성 및 방법 등을 지속적으로 알려 소비자 권익 증진에 기여한 측면을 인정받아 '올해의 최고 제품' 부분에 선정됐다. 동국제약 서호영 상무는 "소비자들에게 판시딜을 통해 효과적인 탈모 예방 및 치료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무엇보다 질환 관리의 필요성을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올해에도 수상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탈모 질환과 연계한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해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2-01 14:21:44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셀트리온, 다케다제약 아태지역 프라이머리 케어 제품자산 인수 완료

셀트리온이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품군에 대한 권리 자산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고 글로벌 케미컬의약품 사업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시동을 걸었다. 셀트리온은 지난 6월 다케다로부터 아태지역의 18개 '프라이머리 케어' 제품 자산을 총 2억7830만 달러(약 3074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싱가포르에 새로 설립한 자회사 '셀트리온 아시아태평양(APAC)'을 통해 이번 인수 작업을 진행했다. 셀트리온APAC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9개 시장에서 판매 중인 18개 제품의 특허, 상표, 허가, 판매에 대한 권리를 직간접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인수에 포함된 18개 제품군에는 글로벌 개발 신약인 네시나, 액토스(이상 당뇨병 치료제), 이달비(고혈압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과 화이투벤(감기약) 등 소비자에게 잘 알려진 일반의약품도 포함돼 있다. 특히, 이 중 네시나와 이달비는 각각 2026년, 2027년경까지 물질 특허로 보호돼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시장 판매는 셀트리온제약이 주도적 역할을 맡을 예정이며 글로벌시장 판매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자체 보유중인 판매망을 활용해 진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해 다케다와 생산 및 공급 계약을 맺고 기존 다케다 제조소를 활용할 계획이며, 향후 일부 제품은 셀트리온제약의 cGMP(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생산시설에서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셀트리온그룹은 기존 경쟁력을 유지해온 바이오의약품에 케미컬의약품을 강화해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 회사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그 동안 외국계 제약사에 의존하던 필수의약품 시장의 국산화를 통해 국민보건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은 자체적인 R&D 역량과 인수하는 물질 특허를 기반으로 서방성 제형, 복합제 등의 개량신약 및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박차를 가해 당뇨·고혈압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당 지역을 타겟으로 개량신약을 추가 개발하고 점유율을 확대할 중대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셀트리온은 아태지역 제약바이오 시장의 R&D, CDMO 사업에도 최선을 다해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12-01 14:16:05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