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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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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2심] 삼성, 김종·승마 진술서로 특검에 역공

11일 서울고등법원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항소심 12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은 오전 서류증거조사, 오후 장시호 증인신문으로 구성됐다. 오전 재판에서 삼성 변호인단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진술의 신뢰도가 낮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특검은 유독 김종 전 차관을 감싸고 있는데, 검찰에서 김 전 차관에 대해 다양한 혐의를 조사했음에도 사건을 이관 받은 특검은 수사와 기소를 최소화했다는 것이 변호인단의 시각이다. 변호인단은 "김종은 더블루K·누슬리의 평창동계올림픽 수주 지원 의혹,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설립,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설립과 그를 이용한 인사청탁, 김연아 선수의 대한체육회 시상 배제, 정유라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등 다양한 혐의가 있다"며 "사업체를 운영하고 더블루K 운영을 맡던 김종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었지만 사건을 이관받은 특검은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수사도, 기소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종은 수사 면제나 불기소를 위해 특검이 원하는 허위진술이나 진술번복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그럼에도 국정농단 공범인 김종에게는 징역 3년이 선고됐다. 피해자(이 부회장)에게 가해자보다 무거운 형이 선고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승마지원을 둘러싼 마필 소유권 논란도 다뤄졌다. 변호인단은 "안드레아스 헬그스트란트(덴마크 말 중개상 겸 정유라씨 코치)에게 증인 출석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고 대신 진술서를 받았다"며 진술서를 공개했다. 진술서에 따르면 안드레아스는 '최순실에게 삼성 승마팀이 여러 선수로 구성된다고 들었으며 비타나, 라우싱 등의 마필 소유권은 처음부터 삼성에 있었고 최순실 등이 가져갔다를 말을 들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중도에 마필 교환이 논의되긴 했지만 기초적인 아이디어 수준이었고 삼성이 이에 반대하며 무산됐다. 이후 크리스티안 캄플라데 비덱스포츠 대표에게 메일을 받았는데 삼성이 마음을 바꾼 줄 알아 진행했다. 하지만 삼성이 이를 부인하기에 결과적으론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됐다. 변호인단은 "특검은 마필 소유권이 최순실 등에 이전됐으며 삼성의 승마팀 지원은 허구라 주장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삼성의 소유였고 여러 선수들을 지원할 계획이 있었다는 증거가 추가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특검은 "김종에 대해 기소를 안한 것은 의도된 것이 아니다. 수사기간이 짧아 하지 못한 것"이라며 "안드레아스는 삼성이 원하는 대로 진술한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2017-12-11 13:24:0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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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IT리뷰] 겨울과 어울리는 초심자용 DSLR, 캐논 200D

"선배, 저 출장가야 하는데 사진을 어떻게 찍어야 하죠?" 카메라의 'ㅋ'자도 모르는 후배 기자가 출장을 앞두고 사진 고민을 전해왔었다. 표면적으로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잘 찍을 방법을 알려달라는 부탁이었지만, '좋게 말할 때 카메라 사용법을 알려주고 네 DSLR도 빌려 달라'는 암묵적 청탁도 내포된 물음이었다. 살짝 고민 끝에 카메라를 빌려주기로 하고 기자의 DSLR를 건네줬다. 하지만 DSLR를 본 그 후배는 수많은 버튼과 다이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버튼이 너무 많아 뭘 눌러야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 렌즈를 포함하면 1㎏을 우습게 넘어버리는 무게도 문제가 됐다. 예비용 배터리와 화각별 렌즈, 스트로보(플래시) 등 기자가 가지고 다니는 카메라 가방 무게는 3㎏을 넘는다. 운동과 거리가 먼 20대 여성이 들고 하루 종일 누비기에는 쉽지 않은 무게다. 잘못해 떨어뜨리기라도 하면 경제적 피해도 상당하다. 결국 출장은 어찌 잘 넘겼지만 고민이 남았다. '초보자가 쓰기 쉽고 가벼운 DSLR가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캐논이 선보인 200D가 떠올랐다. 지난 7월 출시 당시에는 '가벼운 DSLR'라는 인식과 동시에 '굳이 저걸 왜 써야 하느냐'는 생각이 들어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기종이다. 하지만 고민의 해답으로 떠오른 200D의 의미는 남달랐다. 200D는 캐논이 2013년 선보였던 100D의 후속기종으로 406g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와 한 손에 사뿐히 들어오는 작은 크기가 특징이다. 보급기 수준에 그쳤던 전작과 비교해 2400만 화소, ISO 51200(확장감도), 초당 5매 연속촬영 등 상당한 성능 진화도 이뤄냈다. 엄연한 DSLR이기에 캐논의 EF와 EF-S 렌즈 사용도 가능하다. 하지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특징은 하얀 색상의 바디다. 대부분의 DSLR와 렌즈가 검은색인데 비해 200D는 카메라 바디와 렌즈가 하얀색인 화이트 모델을 제공한다. 성인 남성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가 더해지니 DSLR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장난감 또는 예쁜 액세서리로 보일 정도다. 덕분에 일상 생활 속에서 가지고 다니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다만 뷰파인터 아이컵, 렌즈 경통 등 카메라와 어울리지 않는 검은 부품들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겨울철을 맞아 사용한 200D는 하얀 눈을 연상시켜 아름다움이 더욱 배가됐다. 카메라를 잘 다루지 못하거나 관심 없어하던 이들도 200D에는 한 번씩 눈길을 줬다. 그렇다고 단순히 예쁘기만 한 DSLR는 아니었다. 사용자가 원하는 곳으로 빠르게 초점을 맞춰주는 듀얼 픽셀 CMOS와 회전형 모니터를 갖췄다. 사진을 찍을 때 굳이 뷰파인더를 안 봐도 모니터에서 원하는 부분을 터치하면 자동으로 초점을 잡고 사진까지 찍어준다. 색상과 선명도를 조금씩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며 프로그램(P) 모드, 매뉴얼(M) 모드, 셔터속도 우선(Tv) 모드 등 다양한 촬영 모드도 지원한다. 앙증맞은 크기와 무게에 갖출 기능은 다 갖췄다는 느낌을 줬다. 촬영 모드를 바꾸니 모니터에 다양한 그림이 튀어나왔다. 캐논은 200D에 '비주얼 가이드'를 적용했다. 지식이 부족한 초보자들이 촬영 모드를 바꿀 때 사용법을 그림으로 알려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도록 보조한 셈이다. 비주얼 가이드는 해당 모드에서 어떤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어느 정도의 변화를 줄 수 있는지 시각적으로 알려주기에 카메라를 전혀 모르는 이들도 설명에 따라 원하는 사진을 찍는 것이 가능하다.

2017-12-11 07:3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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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 인천공항 수화물 시스템 수출 나선다

포스코ICT가 인천공항의 '스마트 위탁수하물 관리 시스템(스마트 BHS)'을 국내외 공항에 확대 공급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포스코ICT는 내년 개항을 앞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BHS를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로봇 기술을 적용해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BHS는 공항 이용객의 수하물을 센서로 판독해 자동으로 분류하고, 탑승 항공기로 운반하는 종합물류시스템이다. 2여객터미널의 BHS는 전체 컨베이어 벨트 길이만 42㎞에 달하는 규모로 연간 1800만명의 수하물을 처리할 수 있다. 이번 시스템에는 고효율 설비와 경량화 소재를 적용해 전체 에너지 비용을 기존 대비 70% 이상 절감시켰다. 공항 이용객이 일시적으로 몰릴 것에 대비해 수하물을 입체적으로 적재하는 시스템을 적용, 처리용량도 2배 이상 늘려 비상상황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01년부터 운영 중인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BHS도 포스코ICT가 구축했다. 최근에는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자 세계 최초로 IoT·빅데이터·AI·로봇 기술을 적용해 설비의 상태 데이터를 수집, 실시간 분석하고 문제가 발생하기 이전에 자동으로 처리하는 '예지정비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수하물을 담아 운반하는 트레이에 IoT 센서를 부착, 트레이가 전체 시스템을 이동하면서 상태 데이터를 수집해 이상 유무를 감지하는 시스템 개발도 완료해 현장 적용을 논의 중이다. 포스코ICT는 베트남, 태국,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공항으로 관련 시스템을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제주공항의 국내선과 국제선의 BHS 확장사업도 수주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항공기 이용객이 증가하며 신공항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국내에서 쌓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BHS 기술을 해외시장으로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12-10 16:33:3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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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자율주행 안전기술 개발 성공… 시장 독점 '청신호'

LG전자가 국내 최초로 LTE 이동통신 기반 V2X(차량과 사물간 통신) 모듈과 이를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자율주행 시장에서 LG전자가 선제적으로 대응해 인텔, ARM처럼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는데 한 걸음 다가선 셈이다. 10일 LG전자는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과 경기도 과천시의 일반도로에서 자체 개발한 V2X 안전기술 시연을 마쳤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기술은 ADAS 센서 방식과 V2X 모듈 방식으로 나뉜다. 자체 카메라와 센서만으로 도로 상황을 감지, 대응하는 ADAS 센서 방식은 탐지거리가 짧기에 돌발 상황에 대응하기 힘들다. 이 때 필요한 것이 V2X 모듈 방식이다. V2X 모듈은 도로 인프라, 다른 차량, 보행자와 정보를 주고받으며 사고를 예방한다. 기지국과 정보를 주고받으면 되는 스마트폰과 달리 V2X 모듈은 도로 인프라, 주변 차량, 기지국, 보행자 등과 동시에 많은 정보를 교환해야 하고 정보의 양도 방대하다. 통신 지연이 발생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정보처리 속도와 네트워크 속도·안전성이 담보되어야 한다. LG전자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V2X 안전기술은 LTE 통신을 이용해 주변 차량의 위치, 방향, 속도와 교통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교환하고 대응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극복했다. LG전자는 이번 시연에서 '선행차량 급제동 경고'와 '전방 공사현장 경고' 기술을 선보였다. 선행차량 급제동 경고는 기상악화나 시야의 사각지대 등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선행차량이 급하게 감속했을 때 LTE V2V 기술이 후행차량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송해 추돌 사고를 예방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적용된 차량 두 대가 도로를 주행하다가 선행차량이 급제동을 하면 해당 정보가 1단계 경고와 함께 후행 차량에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1단계 경보 후에도 후행차량이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안전거리까지 근접하면 재차 경고가 울려 추돌을 회피할 수 있다. 전방 공사현장 경고는 공사현장 정보를 근처에 접근하는 차량에게 전송해 위험을 미리 파악하도록 돕는 기술이다. 공사현장에서 일정 거리 안에 진입한 차량 운전자는 서행하거나 차선을 변경하라는 경고 메시지를 받게 된다. 이번에 LG전자가 개발한 LTE V2X 단말은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기구(3GPP)가 올해 3월 규정한 LTE V2X 국제표준을 지원해 범용성이 뛰어나다. 이를 기반으로 LTE보다 4~5배 빠르고 통신지연 시간도 1/10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5G 기반 V2X 분야까지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LG전자가 V2X 모듈 개발에 공을 들이는 것은 특정 기업의 독점이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특정 업체의 독점은 좀처럼 없지만 최첨단 전자부품인 V2X에는 기존 자동차 부품과 다른 패러다임이 형성된다는 것. 기술 우위만 확실하다면 PC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을 수십 년째 독점 중인 인텔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시장을 장악한 ARM과 같은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LG전자는 자동차용 통신 모듈 시장에서 2013년 이후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이러한 희망을 현실화하는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관련 시장에서 LG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23.6%에 달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2015년부터 3GPP가 선정한 이동통신 기반 V2X 기술 표준개발 주관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이동통신 반도체 분야 대표기업 퀄컴과 5G 기반 V2X를 비롯한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소도 설립했다. 2015년부터 LG전자가 출원한 자율주행 관련 특허도 150여개에 달한다. 관련 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성장할 전망이기에 오너들도 전면에 나서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2004년 자동차 부품이 그룹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으로 예측, 관련 사업을 전담하는 V-ENS를 설립했다. V-ENS는 전장사업 발전을 위한 LG전자를 중심으로 한 계열사 로드맵을 구성했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독점이 가능한 자율주행기술에서 LG전자가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면 높은 호환성을 바탕으로 LG전자가 인포테인먼트와 모터, LG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LG화학이 배터리, LG이노텍이 카메라, LG하우시스가 내장재 등을 제공하는 식이다. LG전자 자동차부품기술센터장 윤용철 전무는 "이번 V2X 안전기술 개발 성공은 업계를 주도해 온 LG전자의 기술력을 또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LG전자가 주요 완성차 고객들의 자율주행 핵심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앞선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17-12-10 14:56:0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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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고객과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기부' 나서

SK이노베이션이 소비자들과 손잡고 아주 특별한 기부를 했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 8일 하트-하트 재단에 소비자와 함께 조성한 기부금 4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소비자들이 기부금 규모를 정하고 SK이노베이션이 그에 맞는 금액을 내는 식으로 이뤄졌다. 지난달 16일 SK이노베이션은 '사이매틱스 아트' 기법을 도입한 기업광고 '혁신의 큰 그림' 3편의 조회수 두 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비자들은 기업광고를 보는 것만으로 기부금 적립에 참여할 수 있고 기업은 광고영상을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는 신개념 기부 방법을 도입한 셈이다. SK이노베이션은 1편 광고에서 김정기 작가의 드로잉쇼를 선보였고 2편 광고에서는 터키 예술가 가립 아이가 물 위에 기름으로 그림을 그리는 터키 전통예술 에브루 기법을 선보였다. 이어 소리나 주파수가 공기 물 모래 등을 통과하면서 일으킨 파동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사이매틱 아트를 도입한 3편 광고를 공개했는데, 3편 광고의 누적 조회수가 1·2편을 뛰어넘으며 이러한 기부 계획이 나왔다. SK이노베이션은 3편 광고 누적 조회수를 11월 말까지 집계했다. 1편 광고의 누적 조회수는 1400만건 수준이었지만 3편 광고 누적 조회수는 1600만건을 넘겼다. 이에 따라 기부금은 두 배인 3200만원이 되어야 했지만, SK이노베이션은 소비자들의 관심과 참여에 감사하는 의미를 담아 기부금을 4000만원으로 책정, 집행했다. 소비자들은 기부금 규모뿐 아니라 전달에도 참여할 수 있었다. SK이노베이션은 페이스북을 통해 신청을 받아 기부금을 만들어낸 고객들이 전달에도 직접 참여하도록 했다. 참여한 고객 4명 중 한 명인 김나경(여, 27)씨는 "기업 광고를 통해 갖게 된 SK이노베이션의 '혁신' 이미지가 기부 방법에서도 뚜렷이 느껴졌다"며 "내가 가진 작은 관심이 곧장 사회로 환원되는 것을 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하트-하트재단은 이번에 전달된 기부금을 저소득 가정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음악활동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기부금을 지원받는 발달장애 청소년들과 함께 나눔의 의미를 담은 '나눔송'을 제작해 내년 말경 배포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은 "SK이노베이션은 꾸준히 혁신을 통한 딥 체인지 2.0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인적, 물적 지원을 비롯해 회사가 보유한 인프라 전반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10 14:55:5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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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사회공헌으로 행안부·복지부 표창 2관왕

SK이노베이션이 자원봉사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로부터 각각 대통령 표창과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일, 행정안전부 주관 '제12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열린 '2017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틀 뒤인 7일에는 보건복지부 주관 '독거노인보호사업' 10주년을 기념한 '홀로 사는 어르신을 위한 사랑나눔의 장'에서 독거노인 보호 유공단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전국자원봉사자대회는 1994년부터 자원봉사 활동에 헌신한 전국 자원봉사자와 단체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자원봉사로 희망을 나누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매년 개최된다. SK이노베이션은 2004년부터 전사적 자원봉사조직인 SK1004단을 발족, 전국 사업장에서 임직원 6000여명이 소속된 68개 봉사팀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자원봉사협의회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방면으로 실천해왔다"며 "2004년부터 14년간 자발적인 자원봉사 활동을 꾸준히 지속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이번 포상의 배경을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이 수상한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통령 표창은 자원봉사 부문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부터 자원봉사 활동의 중점 테마로 '취약계층 독거노인'을 선정해 추진해왔다. 독거노인과 임직원들을 결연해 사회적 가족으로 맺고 정서적 안정기반을 구축하고자 노력했다. 정기적으로 가정을 방문하는 것은 물론, 계절별로 미세먼지 극복, 폭염·폭우 대비, 해충 방역 등을 지원 중이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에 소속된 사내·외 이사들도 독거노인 대상 자원봉사 활동에 솔선해왔다. 지난 5월에는 보건복지부와 '독거노인사랑잇기사업'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며 지원사업 강화 의지도 표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SK이노베이션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 상은 보건복지부가 2012년부터 독거노인 보호사업에 공이 있는 단체에 수여해온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수상을 계기로 전 구성원 자원봉사 외에 사업장 단위의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사회적 기업 육성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은 사업적 측면 외 사회적 가치 측면에서도 '딥 체인지 2.0'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사의 자원봉사 및 사회공헌 인프라를 공유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08 10:0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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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로봇 밀레 매각… 속사정은?

로봇 전문기업 유진로봇이 독일 프리미엄 가전업체 밀레로 매각되는 가운데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의 결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밀레는 유진로봇 유상증자에 참여해 4000만 유로(약 520억원)를 증자한다고 발표했다. 밀레 지주회사인 이만토 아게(Imanto AG)를 통해 80억원, 이만토 아게와 유진로봇의 합작법인인 유한회사 시만을 통해 460억원을 각각 투자하게 된다. 유진로봇도 지난 6일 제3자 유상증자 형식으로 밀레와 협력을 강화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밀레의 증자가 완료되면 유진로봇 지분의 51%는 이만토 아게가 보유하게 된다. 국내 로봇청소기 3위 기업이자 지난해 604억원의 매출을 올린 유진로봇이 밀레 그룹 소유가 되는 셈이다. 이는 기업 발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의 '전략적 배팅'으로 풀이된다. 유진로봇 1대 주주였던 신경철 대표는 보유 지분 전량인 293만4906주(12.58%)와 10회차 전환사채(7억원)를 시만에 현물 출자했다. 이만토 아게는 시만 보통주 1157만797주를 추가 취득할 예정이다. 유진로봇 최대주주가 되는 시만의 대표에는 신경철 대표가 내정됐다. 이만토 아게는 신 대표의 경영권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대표 본인 지분을 전량 출자해 52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 회사를 살려낸 셈이다. 유진로봇에는 대규모 투자금이 절실했다. '국내 로봇 연구 1세대'라 불리는 신 대표가 이끄는 유진로봇은 청소·물류·소셜 등 서비스 로봇을 개발해왔다. 연구·개발(R&D)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150여명에 달하는 인력 가운데 로봇 인력이 100명이고 이 가운데 45%는 R&D 인력이다. 최근까지 물류로봇 고카트를 개발하며 R&D 투자에 상당한 투자를 이어왔다. 하지만 이는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유진로봇의 매출 대부분은 아이클레보 브랜드로 대표되는 로봇청소기에서 발생한다. 교육용 로봇 등의 비중은 크지 않으며, 실내 물류 로봇 고카트는 월에 1~2대 가량 판매되는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비용을 충분히 회수하지 못한 것. 업계 관계자는 "고카트는 실내용 배달 로봇이며, 엘리베이터를 스스로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의 인공지능을 갖췄다. 기술력은 세계적 수준에 이른 것"이라면서도 "유진로봇은 주 타깃으로 병원과 요양원 등을 설정했지만 이들 시장은 보수적이기에 로봇 도입에 속도가 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시장을 처음 만들어가는 단계이기에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의미다. 그 결과 유진로봇은 지난해 604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6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올해 역시 3분기까지 700억원대 매출을 세웠지만 영업이익은 3억1000만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5억8000만원 적자다. 유진로봇은 2012년 밀레와 손잡고 밀레의 가정용 로봇청소기 '스카우트'를 ODM 방식으로 생산 중인데, 이 비용마저 부족해졌다. 지난 6월 밀레 지주사인 이만토 아게는 스카우트 신제품 양산을 위해 유진로봇에 무담보로 480만유로(약 60억원)를 빌려주기도 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밀레가 52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단행하며 유진로봇의 지분 51%를 가져갔지만, 밀레는 신 대표의 경영권을 보장하기로 했다. 장기간 협력을 이어오며 양사에 신뢰가 쌓인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유진로봇에는 세계적 수준의 로봇 기술이 있었지만 국내외 시장을 창출할 여력이 부족했다. 이와 반대로 가전업계 세계적 기업인 밀레는 인공지능 로봇 기술이 부족했던 셈"이라며 "결과적으로 유진로봇이 밀레에 매각됐지만, 양사 관계가 돈독했고 신 대표가 회사를 우선한 결단을 내린 덕에 유진로봇은 더 큰 성장 기회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2017-12-07 17:45: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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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OLED 시장… "삼성·LG 대응 속도 빨라질 것"

"LCD(액정표시장치)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의 전환은 더욱 빨라질 겁니다. 기업들에 다른 선택지는 없습니다." 신한금융투자 소현철 기업분석부서장(이사)이 디스플레이 시장을 전망하며 OLED로의 전환이 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역시 차량용 OLED와 대화면 TV 수요 대비에 적극 나서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7일 유비리서치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7년 하반기 결산 세미나'를 열고 2018년 디스플레이 시장 전망과 주요 기술 이슈를 공유했다. 이 세미나에서 첫 연사로 나선 소현철 이사는 ▲대형 TV 수요 급증 ▲LCD와 OLED의 가격차 감소 ▲차량용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 등의 전망을 내놨다. 소 이사는 "이전까진 전기자동차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지만 이제는 자율주행차가 중심으로 떠올랐다. 내연기관 자동차, 전기자동차 모두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차의 선결조건은 긴 가시거리를 지닌 고성능 카메라다. 전방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야 이를 분석할 수 있고, 자율주행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 소 이사는 "세계 1위 CMOS 이미징 센서 기업 소니가 가시거리 160m 수준의 센서를 만들겠다고 제시했다"며 "고성능 카메라가 있다면 이를 보여줄 디스플레이도 필요해진다"고 강조했다. 자동차의 모든 방향을 카메라로 보는 만큼 기존에 거울이 사용되던 룸미러, 사이드미러 등이 디스플레이 패널로 전환될 것이라는 의미다. 또한 향후 자율주행차량들이 현재와 같은 브랜드 격차를 갖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며 차별화 요소로 대시보드 등의 부위가 일체형 디스플레이 패널로 변할 것이라 분석했다. 소 이사는 "사용자에게 기존 자동차와 다른 미래적 가치를 전달한다는 메시지를 주기에 가장 효과적인 것이 일체형 디스플레이"라며 "자동차의 경우 야간운전을 해야 하는 일도 많으니 명암비에서 강점을 가진 OLED가 채택될 것이다. 중소형 OLED 패널에서 가장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곳은 삼성디스플레이"라고 강조했다. 원가부담이 낮은 것도 OLED 패널의 장점이다. 그는 "LCD 패널이 이미 골든 수율을 달성했고 OLED 수율은 꾸준히 개선 중"이라며 "LCD는 생산원가에서 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65%이지만 OLED는 44%에 불과해 LCD와의 생산원가 격차를 더욱 줄일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기술 개발 거듭하며 초격차를 확보하는 전략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소 이사는 대형 TV 비중 증가도 예측했다.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러시아 올림픽이 예정되어 있어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LCD TV 생산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등 LCD TV 제조사들은 올해 프리미엄 전략을 펼쳤고 LCD 패널 가격도 상승했다. 그 결과 올해 1분기와 2분기 중국 LCD TV 판매량은 각각 10%, 16.7% 감소했다. 글로벌 시장 역시 1분기 4.8%, 2분기 6.5% 줄었다. 결국 TV 제조사들은 손해를 감수하며 재고처분에 나섰고 지난 9월부터 TV 판매량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 기간 중국 TCL의 55인치 LCD TV 소매가는 379달러까지 낮아졌다. 그는 "55인치 TV 가격 하락과 올림픽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은 65, 75인치 대형 TV를 원하게 됐다"며 "8세대 기준으로 하나의 원판에서 55인치 디스플레이 6매를 생산할 수 있지만 75인치는 2매에 불과하다. 내년 4월이면 LCD 패널 공급 감소와 가격 상승이 발생할 것" 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대형 OLED TV의 경쟁력을 높이는 결과를 낳는다. 소 이사는 "55인치 LCD 패널 생산원가는 232달러고 수율도 충분해 개선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 55인치 OLED 패널 생산원가는 545달러지만 수율 향상으로 378달러까지 낮아져 경쟁력이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에 따라 OLED TV를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10세대 OLED 패널 생산라인 도입 속도를 기존보다 앞당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2017-12-07 15:54:2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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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에도 시그니처 브랜드 도입… 스마트폰 인지도 높인다

LG전자가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의 품격을 계승한 스마트폰 'LG 시그니처 에디션'을 국내 한정 출시한다. 프리미엄 가전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시그니처 브랜드를 스마트폰 사업에도 적용해 낮아진 스마트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선언이다. LG전자는 7일 초프리미엄 가치를 담은 최고급 스마트폰 LG 시그니처 에디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LG 시그니처는 ▲정제된 아름다움 ▲본질에 집중한 최고 성능 ▲혁신적인 사용성을 지향하는 LG전자의 초프리미엄 통합 브랜드다. 정제된 디자인과 최신 기술, 최고 사양을 담은 이 스마트폰은 이달 말부터 국내에서만 판매되며 판매 대수는 300대로 한정됐다. LG 시그니처 에디션은 명품 시계에 쓰이는 특수 가공 지르코늄 세라믹을 적용했다. 지르코늄은 마모와 부식에 강한 금속으로, 오래 쓰더라도 흠집이 생기지 않아 처음의 우아함을 그대로 유지한다. 독성이 없고 인체 친화도도 높지만, 가공 공정이 복잡하고 까다로워 고가의 명품 시계 등에만 한정적으로 사용된다. 제품 스펙도 최고·최신 사양이 적용됐다. 6인치 풀비전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채택됐고 퀄컴 스냅드래곤 835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6GB 메모리, 256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다. 크고 시원한 화면을 보여주면서도 상하좌우 베젤이 얇아 손에 감기는 그립감이 뛰어나다. 많은 앱을 동시에 실행하더라도 빠르게 구동하며 고화질 사진, 동영상, 고음질 음원을 넉넉하게 저장할 수도 있다. 동영상과 음원을 유·무선 모두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뱅앤올룹슨이 튜닝한 B&O 유선 이어폰과 B&O 블루투스 이어폰 'H5'를 함께 제공한다. 카메라 역시 현존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 수준인 F1.6 조리개 값과 DSLR 카메라에 쓰이는 글라스 소재를 적용, 밝고 생동감 넘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전면 광각 카메라 화각이 90도에 달해 셀카봉 없이도 단체사진을 찍을 수 있고 후면 카메라는 사람의 시야각과 비슷한 120도 광각 카메라가 적용돼 눈에 보이는 현장의 감동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8.0 오레오가 탑재됐고 Qi 규격의 고속 무선 충전 기능, 스마트폰으로 신용카드를 대신할 수 있는 LG페이 등 다양한 편의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LG 시그니처 에디션은 블랙과 화이트 2종으로 출시되며 사용자들이 최고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전담 요원을 배치,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사용자가 희망할 경우 '나만의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도록 제품 후면에 이름을 레이저로 새겨주는 인그레이빙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가격은 200만원대로 예정됐다. LG전자가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스마트폰으로 확대하고 200만원이 넘는 제품을 선보인 것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G시리즈와 V시리즈를 선보이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은 낮아진 상태다. 가죽 커버를 채택한 G4의 발열과 무한부팅, V10의 낮은 배터리 효율, 모듈형 디자인을 채택한 G5의 설계불량 등 제품에서 다양한 문제점이 지적됐고 소비자 만족도도 낮아졌다. 이에 따라 브랜드 경쟁력이 떨어졌고 V20 이후 제품들에서 큰 결함이 나오지 않음에도 시장 점유율은 하락해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LG전자의 문제는 브랜드'라는 지적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최근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맡는 MC사업본부장으로 황정환 부사장이 보임됐다. 황 부사장은 현재 LG전자 실적 효자인 올레드 TV 개발에 참여해 성공을 이끈 인물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LG 시그니처 에디션 출시를 LG전자가 가전 시장에서 구축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해 스마트폰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시도로 풀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LG 시그니처 브랜드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시그니처 브랜드를 활용, 스마트폰에서도 충분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어필하며 떨어진 브랜드 인지도를 어필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12-07 15:53:0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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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디지털 사업 중심 조직개편·임원인사 단행

SK㈜ C&C가 7일 2018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전사 디지털 역량을 결집하고 IT서비스 사업 책임경영 확대하는 한편 공유 인프라 성과 창출에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디지털 사업 중심의 고(高)수익 미래지향적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SK㈜ C&C의 구상이다. SK㈜ C&C는 먼저 '디지털 총괄'을 신설, 각 사업 부문 산하에 있던 'DT추진담당' 등 전사 디지털 역량을 결집했다. 디지털 상품·서비스 개발, 외부 사업 제휴 및 디지털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전담하는 '디지털 전략사업부문'과 디지털 기술 개발·지원을 전담하는 '디지털 기술부문'을 디지털 총괄 산하에 둬 자기 완결적인 디지털 사업 수행 체제를 갖추게 했다. 또한 산업별 디지털 비즈니스 컨설팅을 지원하는 '디지털 컨설팅본부'도 디지털 총괄 직속으로 편제했다. 기존 IT서비스 사업 조직은 사업대표 직속으로 편제해 산업별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여 고객 중심의 IT서비스 사업 창출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사업대표 직속으로 '공유 인프라 추진단'을 신설해 디지털 기반의 공유 인프라를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 모델 정립과 공유 인프라 성과 창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임원인사에서는 안정옥 C&C 사업대표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또한 디지털 총괄 이기열 전무가 부사장으로, 통신사업부문장 정흥섭 상무·기업문화부문장 김태영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신규 임원으로 디지털 혁신본부장 김완종 상무, 하이테크 사업본부장 조재관 상무, 역량개발본부장 오선관 상무, SK인포섹 서비스사업부문장 황성익 상무가 선임됐다.

2017-12-07 15:33:0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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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조직개편으로 '딥 체인지 2.0' 가속

SK이노베이션이 7일 SK이노베이션 및 5개 자회사에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임원인사·조직개편은 전략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고 사업 지원의 효율성과 시너지를 높이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며 "더 큰 성장을 위한 딥 체인지 2.0 추진을 가속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SK이노베이션은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겸임하던 SK에너지 CEO로 조경목 사장을 선임했다. 조 신임 SK에너지 사장은 1986년 유공 재정팀에 입사해 SK텔레콤 자금팀장과 SK㈜ 재무실장을 거친 기업가치 제고 전문경영인이다. 조 신임 사장에 대해서 SK에너지가 추진 중인 사업 가치를 키우는데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등 미래성장동력 전략 사업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성장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배터리사업은 글로벌 파트너링과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를 담당하는 조직을 신설했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과 확대에 필요한 지원 조직도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SK이노베이션 전략기획본부 산하에 조직을 보강해 계열사들의 통합적인 글로벌 시장개발과 사업 기회 발굴을 총괄하게 했다. 미래성장동력 전략사업과 글로벌 사업 강화 방향에 맞춰 SK이노베이션은 신규로 선임된 임원 중 70% 이상을 글로벌 사업과 기술기반사업 분야에 집중했다. 중국 사업 강화를 위해 해외 사업 경험이 풍부한 리더도 집중적으로 선발했다.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딥 체인지 2.0'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신규 임원의 80%를 40대 임원으로 선임했으며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40대 임원은 전체 임원의 약 30%까지 늘어났다. 이와 함께 여성인력 확충을 위해 SK이노베이션 중국담당 임원 차이리엔춘 상무와 SK에너지 물류경영실장 안옥경 상무 등 2명을 선임했다. 차이리엔춘 상무는 최초의 중국인 여성 임원으로, SK이노베이션의 중국 사업 추진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편 올해 SK이노베이션 계열 신규 임원 선임자는 25명, 사장·부사장·전무 승진자는 14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번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은 '딥 체인지 2.0' 추진을 향한 회사의 의지가 반영됐다"며 "'안하던 것을 새롭게 잘하는' 전략사업 강화와 '잘하고 있는 것을 훨씬 더 잘하는' 사업지원 시너지 제고를 통해 기업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07 14:35:5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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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2심] 의심 멈추지 않는 특검에 답답한 삼성

특검의 의심 공세에 삼성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특검은 삼성의 주장에 부합하는 서류증거가 존재함을 인정하면서도 서류는 명목일 뿐, 부당한 방법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시각을 거두지 않고 있다. 6일 서울고등법원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항소심 11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는 정유라씨가 사용한 마필 소유권과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 문제에 대한 서류증거조사가 이뤄졌다. 이날 오전 재판에서는 마필 소유권 문제가 다뤄졌다. 특검은 삼성이 최순실 측에 마필과 차량 소유권을 넘겨줬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삼성은 승마계의 일반적인 후원과 마찬가지로 소유권은 삼성에 있고 사용권을 대여해줬다는 입장이다. 재판에서 특검은 "용역계약서에 차량과 마필 소유권이 삼성에 있다는 내용이 들어간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삼성은 승마지원을 위해 코어스포츠와 선수관리와 마필관리 등에 관한 용역계약을 맺은 바 있다. 특검이 용역계약서에 차량과 마필이 삼성 소유로 기재됐다는 것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특검은 "계약서를 작성할 당시 이런 조항을 넣기로 결정한 것은 삼성이 아니라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라며 "박 전 전무가 소유권 조항을 넣었는데 최순실과 삼성이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순실이 '이재룡(이재용)이 말 준다고 했지 언제 빌려준다고 했느냐' 말하며 소유권을 두고 화를 냈다"며 "박 전 전무가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에게 물으니 '말에 대한 얘기는 다 알아서 할 테니 걱정 말고 타라'고 들었다고 증언했다"고 말했다. 박 전 전무가 박 전 사장에게 "'내가 최순실이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사람이 아니다. 그까짓 말 몇 마리 사주면 된다'고 들었다"는 말도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는 A가 어떤 얘기를 했다고 B가 말하는 '재전문진술'로 전해들은 이야기에 불과하기에 증거능력을 갖지 못한다. 말을 전한 B의 진술에 신빙성이 낮다는 것도 문제다. 변호인단은 "박 전 전무는 최순실과 합작해 삼성의 지원을 이끌어낸 가담자"라며 "둘은 동일한 이해관계를 가졌고 박 전 전무는 최순실을 이용, 주위에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며 다니기도 했다"고 입을 열였다. 이어 "헌데 정작 재판에서 박 전 전무는 자신의 관여를 축소하는 진술만 하고 있다. 자신이 자진해 만든 승마지원 로드맵을 부탁받아 만들었다고 하거나 본인이 만든 미팅 자리도 본인이 만들지 않았다고 한다"며 "국정농단 핵심가담자와 피해자가 바뀌어선 안 된다. 박 전 전무의 진술은 엄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위증 가능성이 높음을 지적했다. 오후 재판에서는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 등이 다뤄졌다. 특검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통해 재단 출연 요청이 들어갔고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에게 보고됐다"며 "100억원 넘는 돈을 그렇게 쉽게 지원했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출연에 앞서 있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독대에서 해당 내용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의심이다. 특검은 LG그룹의 사례를 들며 "LG 회장이 독대를 가질 당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요청에 따라 그룹 애로사항 등을 정리해 가져갔다고 말했다"며 "독대 이후 안 전 수석이 계열사별로 30억원을 출연하라고 전했다는 진술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4년 9월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의 독대가 있었고 다들 그 자리에서 현안을 가져갔다. 삼성도 그랬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총수와 관련된 부분에선 모든 그룹들에 허위진술이 많다"고 강조했다. 변호인단은 "독대에서 모든 기업에 같은 일이 있었을 것이라는 것은 추측일 뿐"이라며 LG그룹도 회장이 현안을 말하진 않았으며, 그게 기업들의 경향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삼성은 다른 기업들과 달리 면담 준비자료도 받지 못했고 건의사항도 없었다. 어떤 기업은 안 전 수석을 통해 출연 제의를 받았지만 삼성은 전경련에서 전달받았을 뿐이라 어떤 청탁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통령의 현안은 문화융성과 체육진흥 등이었기에 청탁의 대가가 될 수 있는 사안도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2017-12-06 17:40:00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