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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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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코오롱 회장, 2017 메세나대상 '메세나인상' 수상

이웅열 코오롱 그룹 회장이 28일 '2017 메세나대상'에서 '메세나인상'을 수상했다. 올해 18회를 맞은 메세나대상은 한국메세나협회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의 예술향유 확대에 기여한 기업·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메세나인상은 문화예술 진흥에 이바지한 개인에게 주어진다. 28일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이웅렬 회장은 20년 간 문화예술 프로그램 진행과 인프라 지원을 통해 지역 사회 발전·문화 활동에 기여한 공로로 이 상을 받았다. 평소 문화예술의 사회적 중요성과 향유의 확대를 강조해온 이 회장은 1998년부터 지역주민들에게 공연·미술 전시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했다. 젊고 참신한 신진 작가들과 경력단절로 전시회 개최가 어려운 작가들에게 전시장도 지원해왔다. 이 회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한 무료 공연 프로그램 '코오롱 분수 문화마당'은 1998년부터 10년 간 이어졌다. 6~9월 매주 토요일 저녁, 과천 코오롱 본사 앞마당에 무대를 열고 발레, 국악부터 재즈, 뮤지컬, 인형극까지 다양한 장르 공연을 개최해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2011년부터는 본사 로비에 문화예술공간 '스페이스K'를 열어 지역 주민들이 미술 작품을 상시 무료로 관람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 미술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총 124회의 미술 전시회가 열렸으며 특히 수도권 전시장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외국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수준 높은 전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 회장은 2000년 대구시 달서구 두류공원에 150억원을 들여 '코오롱 야외음악당'을 건립하고 대구시에 기증하는 등 문화예술의 인프라 지원에도 힘을 쏟았다. 현재는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서 2019년 개관을 목표로 '스페이스K 마곡'을 준비 중에 있다.

2017-11-28 16:1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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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국내 AI 스타트업 인수...조직개편 후 첫 행보

삼성전자가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인수하며 AI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는 조직개편과 사업지원TF 출범 이후 첫 M&A로, 향후 AI 사업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대화형 AI 챗봇 스타트업 플런티(Fluenty)를 인수했다. 네이버와 다음 출신 개발자들이 모인 플런티는 지난 2015년 영어 버전 챗봇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 챗봇 빌더 '플런티.ai'와 답변 추천 애플리케이션 '플런티'를 서비스해왔다. 플런티는 상대방이 보내온 텍스트 메시지에 적절한 답변을 추천해준다. 머신러닝을 통해 답변이 정교해지며 문자메시지를 비롯해 카카오톡, 라인, 페이스북 메신저 등에서 사용 가능했다. 플런티.ai는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고객 응대가 가능한 챗봇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주문과 주문 내용 수정, 결제 등의 서비스가 가능한 챗봇을 카드 형식의 인터페이스로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인수 계약을 통해 플런티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과 기술은 모두 삼성전자로 이전되며 열 명 남짓한 플런티 구성원들도 28일부터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삼성전자 본사로 출근했다. 플런티의 IP와 기술 확보로 삼성전자의 음성인식 AI 빅스비도 큰 폭의 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플런티 황성재 공동창설자 겸 CPO는 SNS를 통해 "이번 인수를 계기로 국내 대기업과 기술 스타트업 사이의 협력과 인수가 더욱 활성화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이지수 무선개발실 상무도 "국내 인공지능 기술 저변 확대를 위해 끊임없이 인재를 찾고 더불어 나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플런티 인수는 지난 22일 무선개발1실과 무선개발2실을 통합하고 DMC연구소와 소프트웨어센터를 삼성리서치로 통합하는 등 일대 조직개편을 거친 뒤 처음으로 나온 M&A다. 삼성전자가 향후 미래 먹거리 창출 방향을 AI에서 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삼성전자는 자사 음성인식 AI 빅스비 강화를 위해 역량을 집결하고 있다. 22일 조직개편에는 삼성리서치 산하 AI센터 신설도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출시한 갤럭시S8에 음성인식 AI 서비스 빅스비를 처음 탑재했고 7월 영어 서비스를 시작하며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 글로벌 AI 포럼에서 윤부근 부회장은 "AI가 삼성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빅스비 품질에 대한 지적은 끊이지 않았다. 신설된 AI센터는 이에 대한 삼성전자의 해결방안이다. 기존 AI 사업은 무선, 생활가전, VD 등 각 사업부에서 운영돼 연구개발에서 시너지를 내기 어려웠다. 개발 역량이 산발적으로 흩어진 탓에 IT·모바일(IM)부문과 소비자가전(CE)부문 사이 AI 기술력 차이도 발생했다. 향후 빅스비가 스마트폰 외에도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에 탑재돼 사물인터넷(IoT) 핵심 플랫폼이 되려면 이러한 문제 해결이 선행되어야만 했다. 삼성전자는 AI센터를 통해 개발 역량을 한데 모아 기술력 차이를 해결하는 동시에 부문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각 사업부에 흩어져 있던 AI 인력을 통합해 사업을 키울 방침"이라며 "세트(제품) 사이 벽을 허물고 서로 연결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삼성 사물 인공지능(Intelligence of Things)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AI 서비스 빅스비에 가장 필요한 기술은 사람처럼 말하고 사람처럼 생각하는 '자연어 처리'"라며 "이러한 기술에 특화된 챗봇 서비스를 인수하고 자연어 처리, 빅데이터 분석 등 AI 기술을 연구하는 AI센터를 세운 것을 볼 때 삼성전자 AI 서비스 발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11-28 15:46:3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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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30, 생생한 달 착륙 체험으로 VR 성능 증명

LG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V30'와 구글의 가상현실(VR)기기 '데이드림 뷰'를 사용해 생생한 달 착륙 체험을 만들어냈다. LG전자는 1970년 달 착륙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우주비행사가 V30와 데이드림 뷰로 달 착륙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체험하는 영상을 페이스북 등 SNS에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영상의 주인공은 아폴로 13호의 선장이었던 짐 러셀(90세)로, 아폴로 13호는 달 착륙을 위해 우주를 비행하던 중 산소 탱크가 폭발해 착륙에 실패했다. 사고에도 불구하고 승무원은 전원 생환해 긴박했던 당시 상황이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우주 탐사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대사 중 하나인 "휴스턴, 문제가 생겼다(Houston, we have a problem)"로 시작되는 이번 영상에서 짐 러벨은 47년 전 경험하지 못했던 달 착륙 순간을 생생하게 체험한다. 첨단 VR 기술로 꿈이 현실이 되는 경험을 한 짐 러벨은 "꿈을 꾸는 한 실패는 없다"는 메시지로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 V30는 데이드림 뷰와 결합돼 최고의 VR 환경을 제공한다.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퀄컴 스냅드래곤 835를 탑재했고 기기의 열을 빠르게 분산시키는 히트파이프 설계를 채택했다. 뛰어난 명암비와 빠른 응답속도의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갖춰 쾌적한 영상 환경을 제공한다. 3300mAh의 대용량 배터리와 고속충전 기술인 퀄컴 퀵차지 3.0으로 안정적인 VR 체험이 가능하다. 무게도 6인치대 대화면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가벼운 158g에 불과해 VR기기를 착용했을 때 피로감이 적다. LG전자는 V30의 강력한 VR 성능을 고객들이 체험해 볼 수 있는 이벤트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LG전자는 내달 25일까지 V30를 구매한 수험생 5000명에게 최신 구글 데이드림 뷰를 증정한다. LG전자 김수영 MC마케팅FD 담당 상무는 "V30의 뛰어난 VR 성능을 통해 꿈을 실현한 짐 러셀의 이야기처럼 LG전자 스마트폰의 진정한 가치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28 15:46:1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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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균용 LED 만든 LG이노텍 "정수기·공기청정기 필터 없앤다"

LG이노텍이 자외선을 내뿜어 세균·곰팡이를 없애는 LED 제품을 선보이며 향후 정수기 등에서 필터를 사용하지 않도록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LG이노텍은 27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최초로 살균 자외선 출력이 100mW(밀리와트)에 달하는 'UV-C(자외선) LED'를 개발했다고 공개했다. 이는 업계가 2020년에나 가능할 것이라 전망한 기술로, LG이노텍이 2년 앞당긴 셈이다. UV-C LED는 자외선 중 파장이 200~280㎚(나노미터)로 짧은 자외선을 방출하는 첨단 반도체 광원이다. 외관은 일반 LED 램프와 비슷하지만 세균의 DNA를 파괴해 살균 효과를 낸다. 광출력이 높을수록 더 강력한 살균 장치를 만들 수 있지만 발열 등으로 안정적인 품질 확보가 어려워진다. 시장을 이끌어온 일본 업체들도 100mW UV-C LED 출시를 2020년으로 계획했을 정도다. LG이노텍은 광출력 100mW 제품을 더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다. 통상 100만 마리 세균이 1000개로 떨어지면 99.9% 살균된 것으로 표현한다. LG이노텍은 UV-C를 적용하면 중간 출력으로도 99.9% 살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흐르는 물이나 공기도 살균할 수 있어 공기청정기 등 생활 가전에 우선 적용하고 자동차와 빌딩 공조시스템에도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환희 LED연구소장은 "기존 가정용 1~2mW급 UV-C LED는 정수기 안에 모아진 물을 살균하거나 휴대용 살균기에 쓰였다"며 "출력이 약하기에 빠르게 흐르는 물이나 공기는 살균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0mW 제품은 이것이 가능하기에 직수 정수기에서 바로 물을 살균하거나 공기청정기 내부에 심어 공기를 살균할 수 있다"며 "메르스 사태 당시에 UV-C가 있었다면 38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조사와 설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궁극적으로는 필터 없는 제품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기존 수처리는 화학약품을 많이 썼는데 2차적인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UV-C는 부산물이 없어 오염이 없다"고 강조했다. LG이노텍은 이를 위해 계열사인 LG전자 가전사업부문(H&A)과 많은 협의를 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LG전자 시그니처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뷰티 디바이스 LG 프라엘 등이 UV-C가 적용된 대표 협력 사례다. 다만 같은 계열사로 해수담수화, 폐수처리 등 대규모 수처리 사업을 육성 중인 LG화학과의 협력관계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시장조사업체 LED인사이드에 따르면 UV LED 시장은 지난해 1억6600만 달러(약 1800억원)에서 2020년 5억2600만 달러(약 5722억원)로 세 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같은 기간 UV-C LED도 2800만 달러에서 2억4400만 달러로 약 9배 늘어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2017-11-27 17:3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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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지역 취약계층에 가구·쌀 지원

연말을 맞아 효성그룹 계열사와 공장 등이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의 손길을 뻗고 있다. 효성은 창원공장과 계열사 노틸러스 효성이 연말 봉사활동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효성 창원공장은 지난 25일 '효성과 함께하는 행복한 가구 만들기' 활동을 통해 지역 취약계층에게 필요한 가구를 임직원들이 직접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창원공장 임직원과 가족, 경상대학교 건축동아리 해피빌더스 학생을 포함 약 100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는 장애인과 아동에게 필요한 책상, 책꽂이, 서랍장 등 약 78개의 가구가 제작·전달됐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차단기제작팀 이호주 사원은 "혼자일 땐 작은 힘이지만 여럿이 모이면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같이 참여한 아이들도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직접 가구를 만들면서 배려와 양보를 배울 수 있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IT계열사인 노틸러스효성은 '사랑의 쌀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25일 열린 행사에는 임직원 90여명이 참여해 서울 강남구 수서동 저소득층·독거노인 가정에 10㎏들이 쌀 635포대를 전달했다. 쌀 구매 비용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에서 일정금액을 기부해 마련됐다.

2017-11-27 16:5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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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노사, 포항 지진 피해 지원 나서

SK이노베이션 노사가 손잡고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 이재민 돕기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임직원 30여명이 구호물품 집결지인 '양덕 한마음 체육관'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정묵 노동조합 위원장과 SK에너지 울산 CLX 이강무 경영지원본부장 등 SK이노베이션 임직원들은 구호물품이 이재민들에게 조속히 전달될 수 있도록 하역과 구분 작업을 도왔다. 이번 봉사활동은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이 먼저 회사에 제안하며 이뤄졌다. 기존 SK이노베이션 노사가 추진해 온 '착한 노사문화'가 이번에도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월 전 사업장에서 노사가 함께 '1인1후원계좌' 모집 캠페인을 펼치며 2400명이 약 3억7000만원을 기부했다. 9월에는 직원이 기본급의 1%를 기부하면 같은 금액을 회사가 적립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을 도입해 "기업은 사회와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는 최태원 SK 회장의 경영철학을 실천한 바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정묵 위원장과 이강무 본부장은 "작은 도움이지만 지진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큰 힘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선진 노사문화를 구축하고 지역사회를 비롯한 더 많은 이해관계자들에게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 임직원들은 지난 24일 포항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해 20억원의 성금을 기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17-11-27 16:32:1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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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2심] 증언했다 형량 늘어날까… 증인 장시호 불출석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금을 내도록 삼성그룹을 압박한 장시호씨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항소심에 증인 출석을 거부했다. 27일 서울고등법원에서는 이재용 부회장 등에 대한 8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는 특검의 요청으로 장시호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삼성으로부터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영재센터) 후원금을 받은 경위 등을 증언할 예정이었다. 장씨는 후원금을 얻고자 삼성그룹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본인의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받았다. 장씨는 이날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출석하지 않았다. 불출석 이유로 장씨는 본인 재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과 신변 위협을 들었다.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서 증언을 할 경우 내달 6일로 예정된 본인 재판 선고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취지다. 또한 정유라씨 주거지에 괴한이 침입했기에 본인도 같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검은 "지난 목요일(23일)부터 증인에게 연락해 출석을 독려했다"며 "(본인의) 선고기일이 내달 6일이라 언론에 노출되면 판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지난 토요일(25일) 정유라 주거지에 괴한 침입 사건도 있었기에 부담이 많이 된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 선고 이후 기일을 잡아주면 반드시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특검에 따르면 장시호씨는 정유라씨 사건 발생 전인 지난 22일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며 증인 출석을 거부했다.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서 증언할 경우 삼성에 대한 강요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 형량이 늘어날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씨는 초등학생인 아들과 단 둘이 주거지에 거주하고 있다며 신변 위협을 추가적인 이유로 내세웠지만 본인 선고 이후 출석하겠다는 결정은 이러한 이유를 무색하게 만든다. 재판부는 "본인 선고와 증인 출석은 큰 관계가 없어 보인다"며 장씨의 불출석 결정에 불만을 표현했다. 이어 "출석을 안했으니 진행할 수가 없다"며 "오늘 재판은 내달 11일로 연기하고 장시호 증인 신문도 그 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017-11-27 16:30:1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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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 지진 피해 포항에 제품 무상수리 지원

대유위니아가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시민들을 위해 무상수리 특별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무상수리는 포항과 인근 지진 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서비스는 지진으로 인한 파손과 작동불량 등 제품 기능 전반에 대한 정밀점검 및 수리이며 보증기간에 상관없이 수리비를 전액 무상 지원한다. 교체가 필요한 부품의 경우 보증기간 내 제품은 무상, 보증기간이 지난 제품은 50% 할인한 비용에 제공한다. 서비스 제품은 김치냉장고 '딤채'와 프리미엄 냉장고 '프라우드'를 비롯해 '위니아 에어컨', '위니아 에어워셔', 전기압력밥솥 '딤채쿡' 등 대유위니아 전 제품이다. 내달 15일까지 대유위니아 공식 서비스센터로 접수하면 된다. 대유위니아는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을 위해 스탠드형 딤채 김치냉장고도 기증한다. 대피 주민들이 식품 등을 신선하게 보관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이사는 "큰 지진과 계속되는 여진으로 재산 피해는 물론 심리적 불안을 겪는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지원을 결정했다"며 "피해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7-11-27 14:51:5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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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별내 신도시에 스마트홈 솔루션 공급

LG전자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 신도시에 조성되는 주거형 생활숙박시설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 1100실에 스마트가전과 스마트홈 솔루션을 일괄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LG전자가 신규 주거단지에 가전제품을 공급한 사례는 많지만, 스마트가전과 스마트홈 솔루션을 일괄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마트홈 솔루션은 다른 업체의 스마트기기도 모두 제어할 수 있어 LG전자가 B2B 가전시장 공략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1년 초 입주 예정인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는 지하 4층, 지상 최고 40층의 5개동으로 조성되며 가전·가구 등이 입주 전에 모두 설치된다.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 1100실에 LG전자가 공급하는 스마트가전은 시스템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스타일러, 김치냉장고, 냉장고 등 7종이다. 희망하는 고객은 스마트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 스피커 '씽큐 허브'를 비롯해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을 추가로 구입할 수 있다. 씽큐 허브는 음성만으로 LG 스마트가전을 작동시킬 수 있고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탑재해 음악, 교통·지역·생활정보, 번역, 영어대화, 뉴스, 검색, 팟캐스트 등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도 제공한다. 입주 고객은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LG 스마트가전뿐만 아니라 스마트 스위치, 스마트 조명 등 다른 업체의 스마트기기도 제어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 호출, 원격검침, 무인택배, 차량 위치확인 등 단지 내 공용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에 사용될 스마트홈 솔루션은 한국영업본부, 클라우드센터, H&A스마트솔루션BD 등 LG전자 내 스마트홈 관련 조직들이 협력해 개발할 계획이다.

2017-11-27 14:51:4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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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배터리 시장 만든 한국, 인력 홀대로 무너지나

배터리 업계에는 '일본이 만들어 한국이 키우고 중국이 누린다'는 말이 있다. 최초 기술을 일본이 만들었고 상용화와 시장 성장은 한국이 이끌었지만, 기술 격차가 사라지면 낮은 가격을 앞세운 중국 기업들이 시장 대부분을 차지할 수 있다는 경고가 담겼다. 이러한 경고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기술 격차 해소를 위해 한국의 고급 인재 빼가기에 나선 것. 2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한국 배터리 기업 연구개발(R&D) 직원들에게 소재, 셀, 모듈, 팩,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직무를 가리지 않고 '현재 연봉의 3~4배'를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리급을 기준으로 세전 약 1억5000만~2억원 가량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국내 배터리 3사에 다니다 최근 이직을 결심했다는 한 직원은 "근무는 중국에서 하게 되지만 업무 자체는 이전과 동일하니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며 "가전제품과 가구가 구비된 주택, 통신료·식대 등 생활비, 개인 통역사 제공, 한·중 항공권 지원 등의 혜택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3~5년만 근무하면 한국에서 있을 때 기대되는 소득을 모두 벌어들일 것"이라며 "법정휴가를 제외하고도 연간 22일의 유급휴가가 보장된다는 조건도 마음에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경력 10년이 넘은 고급 인력의 경우 5억원대 연봉을 제시받고 있다. 중국 업계의 인력 확보가 젊은 실무 인재들에 집중된 탓에 모집하는 수가 많지 않지만 국내 인력들의 관심은 높다는 전언이다. 국내에서는 명예퇴직이 현실로 다가온 차·부장급 인력인 만큼 중국에서 단기간 높은 소득을 올리는 편이 퇴직 후 인생 설계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인력유출이 이뤄질 경우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도태가 이뤄질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 배터리 업계의 무기는 기술력이었다. 일본에서 개발했지만 안전성 문제로 상용화에는 실패했던 리튬이온배터리 기술을 도입했고 기술력으로 안전성 문제를 극복하며 세계시장 주도권을 차지했다. 연구개발비용 탓에 큰 수익을 내지는 못했지만 전기자동차 상용화를 촉진할 수 있었다. 최근 전기차 시장이 본격화되며 대용량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고속 성장을 시작해 국내 배터리 업계의 수주 잔고도 급격히 늘어난 상황이다. 다만 기술 주도권을 빼앗긴 일본 업계의 약진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삼은 중국의 배터리 궐기를 극복해야 현 우위를 지속할 수 있다. 그런 만큼 국내 업계에게는 기술 경쟁력이 중요하지만, 정작 기술 경쟁력을 높여주는 인재들에 대한 대우는 박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터리 부문 직원들은 석유화학 부문 직원보다 연봉이 30~40%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화학 부문은 대규모 실적이 발생함에 따라 성과급이 지급되지만 배터리는 시장이 조성되고 성장하기 시작한 상태라 적자에서 갓 벗어난 수준이다. 때문에 보너스 등 성과급에서 차이가 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개술 개발로 회사에 세계 최정상급 기술을 안겨준 인재들에 대한 박한 대우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학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도대체 엔지니어나 연구개발 인력을 어떻게 대우하기에 고급 인력들이 급여 하나만 보고 한국보다 열악한 환경의 나라로 쉽게 넘어가느냐"며 업계의 전문인력 홀대 현상을 성토했다. KTB투자증권 이충재 연구위원도 "'배터리업계의 인력 빼가기'가 아니라 '배터리 부문 인재 처우 정상화'가 문제"라며 "기술 격차의 근본은 사람이다. 성과급도 주지 않는 사람들이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갖고 있다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소형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일본 기업들은 핵심인력이 중국 배터리 기업으로 스카우트되며 기술 동력을 잃었고 파나소닉, AESC 정도를 제외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인력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만들어낸 역군"이라며 "이들이 만족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제공하지 못한다면 인력 유출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결말"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국내 업계가 고급 인력을 만들어 해외로 수출하는 '배터리 사관학교'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7-11-26 17:0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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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된 연말 재계 인사… '성과주의' 주목

삼성의 전자계열사들이 세대교체와 성과주의를 앞세운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재계 각 기업들도 연말 인사를 본격 시작할 방침이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이 이번 주 사장단과 임원인사, 조직개편을 단행할 전망이다. SK그룹은 내달 초, 현대차그룹은 내달 말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LG그룹은 LG전자와 LG화학, LG생활건강, LG디스플레이 등의 실적이 양호한 만큼 임원 승진폭도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3분기에 면직된 임원들이 있어 추가적인 조정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LG전자는 3분기 사업보고서를 통해 MC사업본부 소속 임원 4명을 면직 처리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들은 모두 상무급으로, MC부품개발실장과 MC보급형디바이스(BTD)사업실장, MC보급형제품개발실장, MC단말SW개발실장이다. LG전자는 임원 퇴임 사유에 대해 "계약 만료 등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며 특정 짓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MC사업본부 부진이 계속된데 따른 것 아니겠냐는 시선이 이어진다. LG그룹에서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구본준 ㈜LG 부회장의 역할 강화 여부도 관심사다. 구 부회장은 지난해 ㈜LG 대표이사 및 이사회 의장으로 중요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최고경영진 인사 등의 업무를 맡기 시작했다. 구본무 회장의 아들 구광모 ㈜LG 상무의 승진 여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인사를 앞두고 오너십 강화를 위해 전무로 승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지만 불발된 바 있다. 지난해 대대적인 인사를 통해 세대교체를 단행한 SK그룹은 올해 특별한 교체 요인이 없다. 다만 논공행상에 초점을 맞춘 승진인사는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 등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전망이기 때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2조3891억원을 기록했다. 비석유 부문 투자 성과와 기존 주력 사업인 석유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진 덕이다. 이에 따라 기여도가 높은 인물들의 승진이 예상된다. 다만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의 경우 겸임하고 있는 SK에너지 사장 자리를 후임에게 넘기고 SK이노베이션과 수펙스추구협의회 에너지화학위원장 직무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SK하이닉스도 도시바 메모리 사업 인수전과 실적 개선에 공로가 있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승진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지난해 승진한 만큼 특별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부회장·사장·부사장·법인장급 인사를 연중 수시로 낸다. 연말 인사에서는 전무급 이하 임원들의 승진이 이뤄진다. 따라서 연말 인사 규모는 다른 기업들에 비해 작은 편이다. 올해는 사드 여파로 실적이 악화돼 승진 인사 규모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전기차 등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부문 등에서는 예년과 같은 승진폭이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돈다. 재계 관계자는 "성과주의라는 인사 기조가 올해도 유지될 것"이라며 "세대교체도 키워드로 떠올랐지만 좋은 성과를 거둔 기업 대표들은 연령에 관계없이 잔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IMG::20171126000033.jpg::C::480::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뉴시스}!]

2017-11-26 15:24:0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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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소외이웃 지원 나서

LG디스플레이가 경기도 파주 사업장에서 한상범 부회장과 권동섭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150여 명의 임직원이 저소득가정을 위한 선물상자를 제작하는 ‘따뜻한 산타클로스’ 행사를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임직원이 직접 담은 김치와 수제쿠키를 비롯해 비타민, 식료품, 생활용품 등을 담은 선물상자를 포장하고 파주시 저소득가정 700세대에 전달했다. 2009년 시작된 LG디스플레이 나눔 행사는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매 년 진화하고 있다. 올해는 지원받은 이웃과 지자체 담당자들의 의견을 취합해 지원품목을 김치외에 생필품과 식료품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특히 김치는 파주지역 장애인 직업재활 시설인 교남어유지동산에서 배추, 무, 고춧가루를 구입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효과를 거뒀다. LG디스플레이는 ‘즐거운 봉사’라는 테마로 다양한 레크리에이션도 도입해 봉사자들이 즐겁게 봉사활동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포장활동 전 신나는 노래와 함께 몸을 풀고 퀴즈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 사전에 임직원들로부터 임원, 동료 등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와 사연을 받아 일일 DJ가 소개하며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한상범 LGD 부회장은 “업무든 봉사활동이든 하는 사람의 마음이 즐겁고 신나야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임직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만든 선물상자가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7-11-24 11:0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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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지진피해 포항에 20억원 지원

SK그룹이 지진 피해를 당한 포항지역 주민들을 위해 재해구호성금 20억원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SK그룹 관계자는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께 작은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K는 그룹차원의 성금지원과 함께 각 관계사별로도 피해 복구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진행 중이다. SK E&S와 자회사 영남에너지서비스는 23일 포항시청을 방문, 피해복구 성금 7000만원을 전달했다. SK텔레콤은 대구지역 직원들이 포항으로 이동해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각종 생필품을 제공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역시 포항지역 이재민 대피소에 가판대를 설치, 생필품 등을 제공 중이다. SK건설은 포항시 요청에 따라 지진 현장 건축물 안전진단을 위한 구조기술사들을 파견했으며,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사용하던 장비와 인력을 지진 복구 작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SK매직은 지진으로 인한 정수기 누수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무상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SK그룹은 그 동안 대규모 자연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현금∙현물 제공, 무상 서비스 등을 통해 피해 복구를 지원했다. 올 여름에는 호우 피해를 입은 청주시민을 위해 SK하이닉스에서 5억원을 기부했으며, 지난해 가을에는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위해 SK이노베이션이 울산시에 50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2017-11-24 09:14:0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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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합성고무 사업 신규 진출… 연매출 5000억 예상

롯데케미칼이 글로벌 기업과의 합작으로 합성고무 사업에 진출했다. 롯데케미칼은 이 사업에서 연 5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는 23일 여수공장에서 합작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종선 여수시 부시장, 박정채 여수시의회 의장,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등 200여명이 참석해 공장 완공을 축하했다.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는 지난 2013년 롯데케미칼과 이탈리아 국영 석유화학기업 베르살리스가 50 대 50으로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지난 26개월 동안 프로젝트 기간을 거쳐 고부가 합성고무인 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SSBR)와 이중합성고무(EPDM)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현재 시운전 중인 이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총 20만톤 규모로 내년 상업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SSBR은 차세대 합성 고무제품의 원료로 친환경 타이어 제조의 핵심 소재다. 고무나무에서 채취하는 천연고무는 회전저항력, 노면 접지력 등이 뛰어나 고급 타이어 소재로 쓰인다. 하지만 채취에 환경파괴가 동반되기에 천연고무와 동등한 수준의 성능을 갖춘 SSBR은 친환경 소재로 평가된다. 석유화학업계는 미국과 중국 등에서 타이어 제품을 등급화해 표시하는 타이어 라벨링 제도를 준비하고 있어 향후 SSBR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PDM은 자동차 통풍 덕트와 라디에이터, 호스, 전선 등 다용도로 쓰이는 특수고무다. 내오존성, 내후성, 내열성, 내용제성 등이 뛰어나고 비중이 작아 경제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케미칼은 생산 제품들이 아시아에서 급성장 중인 타이어 등 자동차 프리미엄 소재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내년 초 상업생산에 들어가면 연 매출이 약 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40년 동안 축적한 당사의 노하우와 인프라, 베르살리스의 특허와 기술 엔지니어링을 결합한 합작"이라며 "고부가가치 신규사업을 통해 글로벌 종합화학회사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23 17:40:22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