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사회적 책임은 삼성, 윤리경영은 LG, 소상공인 지원은 KT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삼성과 LG, KT가 소상공인과의 상생지수 조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11~18일 동반성장 대기업 상생지수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전국 소상공인 2만203명이 참여했다. '2016년 1분기 소상공인 동반성장 대기업 상생지수 설문조사'에는 대기업들의 윤리경영 행태와 소상공인 지원, 친근도, 사회적 책임 이행 정도 등의 항목이 포함됐다. 소상공인들이 점포를 운영하며 접하거나 거래하는 기업, 금융권 기업을 이용하며 느낀 점 등을 수치로 기록했다. 문항별 3개 복수 선택이 가능했고 조사 대상은 삼성과 LG, SK, KT, CJ 등 10개 그룹형 기업과 신한금융, 국민금융 등 10개 금융권 기업이다. 기업이 공익사업을 통해 사회 환원에 앞장서는지를 보는 사회적 책임 실천 항목에서는 삼성그룹(29%)과 농협(31%)이 그룹형 기업과 금융권 기업 각 분류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LG(26%)와 KT(18%), 국민금융(24%)과 신한금융(18%)이 각각 뒤를 이었다. 소상공인이 대기업에게 강압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지를 조사한 윤리경영에서는 LG그룹(30%)과 신한금융(23%)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삼성(26%)과 KT(17%), NH금융(23%)과 국민금융(21%)도 순위에 올랐다. 의도치 않게 소상공인의 영업을 방해한 경우 보상과 지원에 앞장선 기업으로는 KT(23%)와 KEB하나금융(26%)이 꼽혔다. 삼성(19%)과 LG(17%), NH금융(24%)과 국민금융(19%)도 소상공인 친화적인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대기업들이 결과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소상공인들도 잘한 것은 칭찬하는 문화를 수립하면서 상생 문화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오는 29일 '2016년 소상공인의 날 성과보고회 및 초청대상'에서 각 부문별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게 별도의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