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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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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특검, 국민연금에 3조원 넘는 손실 끼쳤다"

특검이 국민연금 수익에 3조원 넘는 손실을 끼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러한 주장은 삼성물산 합병으로 국민연금이 1400억원 수준의 손실을 입었다고 강조해온 특검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33차 공판에는 오후 증인으로 채준규 전 국민연금 리서치팀장이 출석했다. 채 전 팀장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적정 합병비율이 1:0.46이라고 산정한 인물이다. 특검은 이를 기준으로 삼성이 국민연금에 1388억원의 손실을 끼쳤다고 강조해왔다. 채 전 팀장은 국민연금의 적정 합병비율로 내세운 1:0.46이 사실과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적정 합병비율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사업 시나리오에 따라 다양한 범위로 산정됐다"며 "1:0.46은 양사 전망이 중립인 경우 수치"라고 설명했다. 채 전 팀장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제일모직 전망이 낙관, 삼성물산 전망이 비관인 경우 1:0.34가 적정 합병비율이다. 반대로 제일모직 전망이 비관, 삼성물산 전망이 낙관인 경우는 1:0.67이 된다. 채 전 팀장은 "적정 합병비율이라고 해도 객관성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국민연금의 주장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당시 범위가 아닌 하나의 수치를 제시하라고 해 양사 중립인 1:0.46이 등장했지만 결과적으로는 1:0.34를 제시했어야 했다. 당시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것 외에는 깡통회사"라고 후회했다. 당시 국민연금은 제일모직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가치를 6.6조원으로 산정했다. 하지만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18.7조원에 달한다. 특검은 "재판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시가총액이 12조원 수준이었던 것 같은데 주가가 계속 오른다"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한편 구 삼성물산은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 등 국내외 사업 부실로 2조6000억원대 손실이 발생하기도 했다. 제일모직 전망은 낙관을, 삼성물산 전망은 비관을 적용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채 전 팀장은 "2014년 삼성물산이 제일모직과 합병한 뒤 삼성전자가 기업분할을 하고, 삼성전자 투자회사와 삼성물산이 다시 합병하면 삼성 그룹의 지주회사 체제가 완성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구축한 바 있다"며 "이렇게 될 경우 국민연금은 3조원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데 삼성물산이 합병을 발표할 때 이제 시작됐다는 느낌을 받았다"이라고 공개했다. 10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운용하며 연 1% 수익을 목표로 하는 국민연금에게 삼성물산 합병은 3조원에 달하는 수익을 볼 수 있는 큰 기회였다는 의미다. 그는 "한국 증시의 배당성향은 15%였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되면 배당이 늘어나는데, 막대한 기금 이익을 남겨 국민 노후를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덧붙였다. 배당성향이 중국 수준인 30%까지 올라가면 국민연금은 13조원을, 54%인 대만 수준까지 올라가면 40조원을 벌어들인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11월 특검 수사가 시작되며 삼성물산 주가가 하락했고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 작업도 무산됐다. 특검이 최소 3조원, 최대 40조원에 달하는 국민연금 기금 확충 기회를 날려버린 셈이다. 채 전 팀장은 "국민연금은 큰 그림을 바탕으로 삼성물산 합병에 찬성했던 것"이라며 특검에게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2017-06-27 19:20:1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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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부분 인사 단행… 3개 계열사 대표이사 교체

한화그룹이 오는 7월 1일자로 한화지상방산, 한화디펜스, 한화투자증권의 대표이사 인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한화그룹 방산계열사인 한화테크윈은 각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효율성 제고를 위해 방산사업, 에너지장비, 산업용장비부문을 7월 1일자로 물적분할하는 사업 분할을 실시해 자회사 3개를 설립한다. 새롭게 설립되는 한화지상방산 대표이사로는 손재일 한화테크윈 방산사업본부장 손재일 전무가 내정됐다. 손재일 대표이사 내정자는 1991년 1월 한국화약에 입사해 기획, 재무, 인사, 신사업 등의 업무를 담당하며 방산사업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갖췄다. 올해 핀란드, 인도 등 해외 시장 개척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새롭게 출범하는 법인의 대표이사로 선임되었다. 한화디펜스 대표이사에는 동사 사업총괄인 이성수 전무를 내부 발탁했다. 한화디펜스(구, 두산DST)는 이번 사업분할을 통해 새로 설립된 '한화지상방산'의 자회사로 편제되면서 방산사업의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 이성수 대표 내정자는 2006년 한화그룹에 입사한 후 신사업과 방산부문 전략업무를 수행한 그룹 내 방산사업 미래전략기획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현 한화디펜스 인수 당시에 인수업무를 총괄했고 2016년 5월 말 인수 종료 후에는 사업총괄 역할을 맡아 안정적인 통합에 기여해 향후 시너지 창출에도 성과를 낼 적임자로 꼽혔다.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에는 동사 경영관리총괄 권희백 전무이사를 발탁 내정했다. 권희백 대표이사 내정자는 1988년 한화증권에 입사해 약 30년을 증권회사 영업, 기획, 자산운용, 리스크관리 등을 수행한 정통 증권맨이다. 극심한 부진으로 적자를 시현했던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조직안정화와 내실경영을 통해 한화투자증권은 2017년 1분기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불확실성이 커지는 증권업 시장환경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재무건전성 제고와 지속가능한 경쟁우위조직으로 변화하고자 한화투자증권 출신의 증권 전문인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그동안 한화투자증권 변화를 추진해왔던 여승주 전 한화증권 대표이사는 향후 한화그룹의 금융부문 선진화 및 새로운 미래 금융사업에 대한 구도를 설계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2017-06-27 16:51:3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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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따로 또 같이 R&D' 눈길

금호석유화학그룹이 현재 12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일등제품을 2020년까지 20개로 늘리기 위해 주력제품 경쟁력 강화와 신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대전 연구소와 아산 연구소에서 각각 합성고무·합성수지 등의 주력 부문과 탄소나노튜브(CNT) 등 차세대 성장사업 부문의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는 올해 타이어 소재를 중심으로 고기능성 합성고무인 4세대 SSBR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타이어는 연비성능이 높으면 제동력이 떨어지고 제동력을 높이면 연비성능이 낮아지는 문제가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 한계를 극복하고자 합성고무 변성제 제조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고분자 구조 제어기술과 신규 화합물을 도입한 실리카 친화적 SSBR 개발에 나섰다. 금호석유화학은 중국에서 타이어효율등급제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SSBR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합성고무 첨단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선점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중앙연구소 합성수지부문에서는 독자적인 제조 특허를 가지고 있는 단열소재 흑색EPS '에너포르' 소재 연구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스티로폼'이라는 제품명으로 널리 알려진 백색EPS의 특성과 강도를 유지하면서 흑연 소재를 첨가하는 방식으로 복사열 흡수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백색EPS에 비해 단열성이 20% 향상됐다. 지난해 1㎜ 이하 에너포르 소립경 제조기술 개발에 성공한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이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친환경 소재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정밀화학부문 연구진은 기존 페인트 가소제와 경화촉진제로 사용되던 환경호르몬 의심물질 프탈레이트(노닐페놀)계 화합물을 대체하는 에폭시 페인트용 첨가제 MSP를 개발했다. 금호석유화학은 MSP 응용분야를 확대해 중방식 에폭시 페인트의 비 반응성 희석제로 쓸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 역량을 쏟고 있다. 기존 주력제품 외 신제품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 소속이던 CNT연구팀은 올해 CNT 생산 공장이 위치한 아산 사업장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이를 통해 CNT 연구와 생산, 품질보증 등 사업 전반을 통합 운영하고 CNT와 전자소재 간 융합 연구도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아산 CNT연구팀은 국내 수요가 증가하지 않는 CNT의 문제를 극복하고자 합성고무·합성수지와의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제품 종류를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CNT 소재 활용의 문제점으로 꼽히는 분말 비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고밀도 제품을 특허기술로 확보해 향후 고차원 연구의 발판도 마련했다. CNT 연구팀은 향후 2차전지, 대전방지 소재 등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에 적합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아산 전자소재 연구소에서 반도체와 연관된 성장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은 최근 중국 정부가 반도체 육성정책을 강력히 펼침에 따라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금호석유화학은 3D 낸드 플래시메모리 소재인 포토레지스트(PR), BARC 등 반도체 화학제품 최신 기술력을 확보해 시장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기존 주력 사업을 강화하고 차세대 성장사업 연구에도 매진하는 '따로 또 같이 R&D'로 지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2017-06-27 15:27:2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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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에 둥지 튼 롯데케미칼, 하반기 반등 노린다

주요 제품 가격 하락으로 2분기 아쉬운 성적이 예상되는 롯데케미칼이 새로운 둥지에 자리를 잡고 하반기 분위기 전환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26일 롯데월드타워로 사옥을 이전한 롯데케미칼은 28일 말레이시아 자회사 LC타이탄에 대한 우리사주와 일반공모 청약을 마무리한다. LC타이탄은 롯데케미칼이 2010년 인수한 말레이시아 타이탄케미칼이다. LC타이탄 희망공모가는 총 59억2000만 링깃(약 1조5478억원)이어서 롯데케미칼은 이번 상장으로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의 80% 이상을 인도네시아 100만톤 규모의 나프타 분해설비(NCC) 건설에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LC타이탄은 인도네시아 탕그랑 지역에 45만톤 규모의 폴리에틸렌(PE)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에는 에틸렌을 별도 매입해 설비를 가동했지만 NCC가 들어서면 자체 생산한 에틸렌을 활용해 수익성을 높이게 된다. 인도네시아는 일 88만 배럴을 생산하는 산유국이기에 NCC에서 필요로 하는 나프타를 조달하기도 용이하다. 인도네시아는 경제성장률이 5%에 달할 정도로 고성장하는 국가이지만 현지 NCC 생산능력이 86만 톤에 불과하고 다운스트림 생산설비 역시 미비하다. 때문에 석유화학제품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LC타이탄이 NCC를 가동하면 수입 물량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케미칼은 미국에서도 대규모 에탄분해설비(ECC)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ECC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설립된 롯데케미칼 미국법인에 출자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석유화학기업 액시올과 합작해 세운 롯데케미칼 미국법인은 총 30억 달러(약 3조3000억원)를 투자해 연산 100만톤 규모의 ECC와 연산 70만톤 규모의 모노에틸렌글리콜(MEG) 공장을 짓고 있다. 셰일가스의 에탄을 활용해 ECC에서 생산한 에틸렌을 MEG 공장에서 에틸렌글리콜로 만들어 판매하는 형태가 된다. 준공 목표는 2018년 2월이다. 롯데케미칼은 LC타이탄과 함께 총 12억7000만 달러(약 1조4000억원)를 출자했다. 나머지 비용은 금융권에서 차입한다는 방침이다. 생산되는 제품 가운데 에틸렌의 비중이 30~40%인 NCC에 비해 ECC는 생산 제품의 80% 가량이 에틸렌이기에 원가경쟁력이 높다. 또한 롯데케미칼이 ECC와 NCC를 동시에 보유하면 유가 변동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국내 공장도 증설 작업에 있다. 지난해 12월 롯데케미칼은 연산 100만톤 규모인 여수 에틸렌 공장에 3000억원을 투자해 120만톤으로 증설키로 결정했다. 울산 메타자일렌 공장과 여수 폴리카보네이트 공장 증설도 추진한다. 국내 공장 증설과 미국 ECC 공장,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NCC, 우즈베키스탄 수르길에 조성한 ECC 등을 모두 합치면 롯데케미칼의 에틸렌 생산 능력은 2018년 하반기 450만톤, 2020년 550만톤으로 늘어난다. 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겠다는 것이 롯데케미칼의 구상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신사옥 입주를 마쳤고 LC타이탄 상장 준비, 미국 사업 등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어 직원들의 사기가 높다"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시황이 나쁘더라도 큰 타격을 받지 않는 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2017-06-27 14:44:4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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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고성능 노트북·모니터로 게이밍 시장 공략

LG전자가 고성능 노트북과 모니터를 출시하며 게이밍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15.6인치 'LG 노트북(15G870)'과 32형 'LG 4K HDR 모니터(32UD99)', 34형 'LG 울트라와이드 게이밍 모니터(34UC89G)'를 이달 말까지 국내에 순차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LG노트북은 인텔의 최상급 프로세서인 i7-7700HQ와 엔비디아 GTX 1060 그래픽카드를 탑재했다. DDR4 8기가바이트(GB) 메모리를 적용했고 저장장치로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256GB가 채택됐다. 512GB SSD나 1테라바이트(TB)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로 교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고사양 부품들을 적용한 덕분에 복잡한 게임 데이터도 신속하게 연산해 사용자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4K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타입-C USB와 HDMI, 미니DP 포트 등을 갖췄다. 게임 영상을 녹화할 수 있는 버튼, CPU와 메모리 사용률을 볼 수 있는 핫 키도 제공한다. 키보드 자판에는 붉은색 백라이트를 적용해 개성도 살렸다. LG 4K HDR 모니터(32UD99)는 풀HD보다 화소수가 4배 많은 울트라HD(3840×2160) 해상도를 지원한다. 영상의 명암을 살려주는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기능도 더해져 초고화질 화면을 즐길 수 있다. HDR 모드에서는 최대 밝기가 일반적인 모니터보다 두배 이상 높고, 약 10억 개 색상을 표현한다. HDMI, DP포트, 타입-C USB 단자를 탑재해 PC에서 보내주는 4K 화면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색상 표현도 정확하다. 이 제품에 적용된 IPS 패널은 영화를 만들 때 색상 표현의 기준이 되는 디지털 시네마 색 표준(DCI-P3)을 95% 충족한다. 모니터를 오래 사용해 색상이 또렷하지 않게 되면 별도의 색상 측정 장비인 캘리브레이터를 연결해서 색표현을 보정할 수 있다. LG 울트라와이드 게이밍 모니터는 엔비디아의 'G-싱크' 기술을 적용했다. G-싱크는 모니터와 PC의 영상 신호를 동기화해 화면이 끊기거나 잘리는 현상 등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 이 제품은 1초에 최대 144장(오버클럭 시 최대 166장)의 화면을 보여줘 빠른 움직임을 부드럽게 표현한다. 21:9 화면비로 기존 16:9 화면비 모니터에서는 보이지 않던 좌우 양쪽 끝 화면까지 보여준다. 출하가는 LG 노트북이 239만원, LG 4K HDR 모니터가 139만원, LG 울트라와이드 게이밍 모니터가 109만원으로 책정됐다.

2017-06-27 13:14:4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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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한국해비타트에 창호 필름 무상 제공

화학기업 SKC가 한국해비타트와 협약을 맺고 올해 '희망의 집짓기', '희망의 집 고치기' 사업에 창호 필름을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SK 자회사 SKC는 올해 적극적인 사회공헌에 나서고자 한국해비타트와 협약을 맺고 올해 한국해비타트에서 필요로 하는 창호 필름 전량을 무상 공급하기로 했다. 해비타트는 무주택 가정 서민에게 무상으로 집을 지어주는 국제 운동단체로 한국해비타트는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건축 봉사를 하는 희망의 집짓기 사업과 취약계층 이웃들의 집을 수리하는 희망의 집 고치기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해비타트는 지난해 19채의 집을 짓고 429채를 수리한데 이어 올해도 강원도 춘천과 전남 동부, 경기 시흥 등 전국 5개 지역에 44채를 신축하고 400여 세대를 고칠 계획이다. SKC는 한국 해비타트에게 건축용 창호 필름인 'SK홈케어필름'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자외선 차단율 100%, 열 차단율 75%를 제공해 해비타트 신축·수리 주택 입주민의 냉·난방비를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SKC는 "이 필름은 자외선을 완벽히 차단해 피부암이나 기미 걱정이 없다"며 "탁월한 열차단 성능도 갖춰 냉난방비를 최대 21%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6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하는 한국해비타트는 신축·수리 공사가 마무리되는 8~9월부터 SK홈케어필름을 자체적으로 시공한다는 방침이다. SKC는 마련한 시공 교육에는 한국해비타트 본부 건축사업팀과 서울지회, 경기북부지회 소속 15명이 참석해 요령을 전수받았다. SKC는 앞으로도 자사 제품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1977년 국내 최초로 PET필름을 개발한 SKC는 40년 기술력으로 초고투명 PET 원단에 순도가 높은 세라믹 소재를 사용한 필름을 생산하고 있다"며 "전국 소외계층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한국해비타트에 이 기술로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2017-06-26 17:10:2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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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광고, 칸 라이언즈 광고제서 수상

삼성전자 갤럭시S8의 글로벌 브랜드 광고가 칸 광고제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삼성전자는 자사 갤럭시 광고 '타조의 꿈'이 칸 라이언즈 광고제에서 금상 3개, 은상 2개, 동상 2개 등 7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64회째를 맞은 칸 라이언즈는 6월 17일부터 24일까지(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렸다. 매해 유수의 기업들이 참가해 마케팅과 광고 분야에서 창의적인 기량을 겨루는 행사로 올해는 24개 부문에 4만1170개의 작품이 출품되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불가능을 가능케 하라'를 주제로 제작된 갤럭시S8 브랜드 광고 타조의 꿈은 하늘을 날지 못하는 새인 타조가 VR를 통해 눈앞에 펼쳐진 하늘과 비행 시뮬레이션을 경험해 본 뒤 실제로 하늘을 날기 위해 고군분투 노력하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담아냈다.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세계 모든 고객들을 응원하면서 소통하고 인간을 중시하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삼성전자의 약속이 담겼다. 타조의 꿈은 지난 3월 29일 갤럭시S8 언팩 행사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후 2주 만에 1700만뷰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었다. 광고에 대해 '모두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는 메시지', '나를 울게 만든 영상' 등 좋은 반응도 이어졌다. 광고제에서 타조의 꿈은 필름 크래프트 카테고리 비주얼 이펙트, 애니메이션, 디렉션 부문에서 각각 금상을 수상했다. 필름 크래프트 카테고리 음악 부문과 필름 카테고리 내구소비재부문에서 은상을,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 온라인 부문과 사이버 카테고리 브랜드 비디오 부문에서 동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칸 라이언즈 기간 동안 갤럭시S8, 기어VR, 기어360 등 제품과 다양한 V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삼성 아틀리에'를 열었다. 삼성전자 피오 슝커 무선사업부 전무는 22일 르미에르 극장에서 휴먼 브랜드로 변화하는 삼성전자 브랜드에 대한 진행과정도 소개했다.

2017-06-26 17:10:0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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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웨어러블 매출 세계 2위… 기어S3 높은 품질 덕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세계 웨어러블 시장 매출에서 애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25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이 매출을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세계 웨어러블 시장에서 점유율 12.8%를 차지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해 3분기 7.5%, 4분기 6.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세계 시장에서 애플, 핏비트 등의 뒤를 이어왔다. 스마트워치에서는 애플과 함께 양강 구도를 형성했지만 피트니스 밴드까지 포함하는 전체 시장에서는 순위가 밀려온 셈이다. 삼성이 처음으로 두 자리대 점유율을 기록한 것은 높은 평가를 받은 기어S3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스마트워치 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제품으로 기어S3 시리즈를 꼽았다. 사용 용이성, 조작 편의성, 가독성 등 9개의 항목으로 진행된 평가에서 기어S3프런티어와 기어S3클래식은 스마트워치 가운데 유일하게 모든 항목에서 엑설런트 평가를 받았다. 두 제품은 93점을 받아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고 그 뒤는 89점을 받은 애플워치2가 차지했다. SA도 삼성의 점유율 상승 요인으로 기어S3의 성공을 제시했다. 애플은 지난해 3분기 38.5%, 4분기 54.2%, 올해 1분기 53.0%로 시장 1위를 지켰다. 지난해 3분기 23.1%, 4분기 16.3%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던 핏비트(Fitbit)는 1분기 12.2%를 기록하며 삼성에 이은 3위로 밀려났다. 스마트워치 등 경쟁 제품들에 건강 기능이 강화되며 피트니스 밴드의 차별성을 잃은 탓으로 분석된다. 애플과 삼성, 핏비트 다음으로는 가민(4.3%), 샤오미(2.6%), 화웨이(2.7%), LG전자(1.5%)가 뒤를 이었다. 한편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IDC는 1분기 세계 웨어러블 출하량을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2470만대 집계했다. 올해 출하량은 1억2550만대로 예상했으며 2021년에는 2배 가까이 늘어난 2억4010만대가 될 것을 예측했다.

2017-06-25 15:08:5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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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노트북 그램을 오렌지로 충전한다?

LG전자가 25일 노트북 '그램'의 배터리 용량을 강조하는 이색 동영상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올데이 그램'의 배터리를 오렌지로 충전하는 동영상을 제작했다. 이 동영상은 완전 충전상태에서 최대 24시간 사용할 수 있는 올데이 그램을 충전하기 위해 몇 개의 오렌지가 필요할까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한다. 중학교 교과에서 오렌지나 레몬에 구리판과 아연판을 꽂아 전구를 밝히는 실험이 노트북을 충전하는 실험으로 변모한 것이다. LG전자는 상품가치가 없어 버려진 오렌지 약 5400개를 순차적으로 연결해 그램 완충에 성공했다. 배터리 성능을 더욱 강조하고자 오렌지로 충전한 그램 배터리에 LED 전구 6만4800개를 연결하고 미디어 아티스트가 음악에 맞춰 전구를 밝히는 라이팅 퍼포먼스도 연출됐다. 동영상 공개와 함께 올데이 그램 배터리 성능을 강조할 수 있는 아이디어 공모 이벤트도 27일부터 시작된다. LG전자 이벤트 페이지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으면 참여할 수 있다. LG전자는 최종 선정된 고객 1명에게 올데이 그램을 증정하고 선정된 아이디어를 동영상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이벤트 참여 고객 중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도 스무디킹 '오렌지 레볼루션' 음료 교환권을 증정한다.

2017-06-25 15:07:4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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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삼성물산 합병에 靑 개입 없어… 과정도 적법

23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32차 공판이 열렸다. 삼성물산 합병 과정이 중점적으로 다뤄진 이날 재판에서도 대통령의 개입이나 삼성의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는 특검의 주장은 입증되지 못했다. 이날 오전 재판에는 노홍인 전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노 전 행정관은 최원영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의 지시를 받아 김기남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삼성물산 합병을 챙겨보라고 지시한 인물이다. 이전까지 청와대 관계자들을 소환해 박 전 대통령의 합병 개입 여부를 확인하는데 실패한 특검은 노 전 행정관에게도 이에 대한 사항을 집중 추궁했다. 최 전 수석이 삼성물산 합병을 알아보라고 지시한 배경과 구체적인 내용, 박 전 대통령의 지시 여부 등을 물었다. 특히 노 전 행정관의 지시를 받은 김 전 행정관이 보건복지부 사무관과 주고받은 이메일 등도 세밀하게 확인했다.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에 청와대가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노 전 행정관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언론동향을 보고하는 과정에서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한 보도가 있다는 말을 했다”며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국민연금의 의결권에 관련된 내용이라기보다 합병과 관련한 포괄적 동향 파악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또한 “당시 메르스 사태로 삼성물산 합병에 신경 쓸 상황이 아니었다. 한 차례 보고한 이후 따로 챙기지 않았고 최 전 수석도 더 이상의 지시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가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 개입했다는 특검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오후 공판에는 안계명 마사회 본부장과 김신 삼성물산 사장이 출석해 증언을 이어갔다. 특검은 김신 사장에게 삼성물산 합병 정황과 물산 주가 저평가 여부, 윤석근 일성신약 부회장과 나눈 대화 내용 등을 확인했다. 특검은 “구 삼성물산 주가가 저평가 된 시점에서 합병이 이뤄졌다”며 시가를 조작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내비쳤다. 이에 김신 사장은 “시가를 조작했다는 말이 있던데 8조원이나 되는 시가총액을 조작할 방법이 있는지 궁금하다. 검사님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믿지 못하느냐”고 받아쳤다. 이어 “합병비율이 불리하게 산출된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자체 점검을 거치고 회계법인에 확인도 받았다. 결국 자본시장법에 따라 비율이 산출된 것인데 거기서 임의 조정한다는 것도 이상하지 않느냐”고 답했다. 윤석근 부회장은 특검 조사에서 “삼성물산이 우리가 가진 주식을 7만5000원 이상으로 사줄 수 없으니 신사옥을 짓는 등 다른 방법으로 보상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김 사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단언했다. 그는 “엘리엇과 분쟁이 있던 상황에서 그런 행위를 한다면 형사고소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할 수 있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특검은 “합병이 경영상 판단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승계 목적이 아니었느냐고도 재차 확인했다. 김 사장은 “주주이익과 회사가치를 감안한 결정이었다”라며 “합병이 무산됐다면 막대한 기회손실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가상승과 해외실적 악화, 로이힐 프로젝트 등 기존에 수주했던 사업에서의 부실 발생으로 손실이 가시화되던 상황에서 합병마저 무산됐다면 주가 폭락의 가능성이 컸다는 의미다. 변호인단은 "특검은 합병으로 국민연금에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합병을 했기에 국민연금이 막대한 손해를 피할 수 있었다. 게다가 합병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이나 개입도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2017-06-24 01:41:4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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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구치소서 50번째 생일… 씁쓸한 하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일(오늘) 50번째 생일을 맞는다. 공자가 하늘의 뜻을 알았다고 말했다는 논어 기록 때문에 '지천명(知天命)'이라고도 불리는 50세가 되는 날이지만 이 부회장은 이날도 장시간 재판을 받으며 씁쓸한 하루를 보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1968년 6월 23일 서울 용산구에서 태어난 이 부회장은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2007년 전무로 승진했고 2010년에는 부사장이 됐다. 그해 12월 사장으로 다시 승진한 이후로는 삼성그룹 후계자로 세계무대에 얼굴을 비추기 시작했다. 글로벌 자동차 회사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FCA)의 지주회사인 이탈리아 '엑소르(Exor)' 사외이사에 선임돼 전장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계기를 마련한 것도 이 시기다. 그는 2012년 삼성전자 부회장에 오르며 그룹 후계자로 입지를 다졌고 2014년 5월 10일 이건희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그룹 살림을 맡았다. 지주회사 전환과 스타트업화, 전장 기업 하만 인수 등으로 대변되는 '뉴 삼성' 작업도 이 부회장 주도로 추진됐다. 이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삼성그룹의 혁신이 기대를 모았지만 이 부회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휩쓸리며 뉴 삼성은 미완으로 그쳤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혐의로 지난 2월 17일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됐다. 이후 4월 7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총 31차례 재판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재판 초기 꼿꼿한 자세를 유지해 눈길을 끌었지만 재판이 장기화되며 점차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 3회 진행되는 재판은 오전 10시에 시작해 통상 12시간가량 진행된다. 자정을 넘기며 재판이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 부회장은 1차 공판에서 신상확인을 한 이후로는 재판 내내 아무 말도 하지 못하며 가만히 앉아 대기하며 벌을 서는 셈이다. 이날 32차 재판 역시 노홍인 전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안계명 한국마사회 본부장, 김신 삼성물산 사장 등이 출석해 장시간 재판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 어머니인 홍라희 여사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삼성전자 한 고위 관계자는 "이 부회장과 홍 여사 사이 불화설이 돌았지만 국정농단 재판 과정에서 김종 전 차관이 최순실씨가 불화설을 퍼뜨렸다고 증언한 바 있다"며 "남편이 병상에 누웠는데 최씨가 아들과의 불화설을 퍼뜨렸고 최씨로 인해 그 아들이 50번째 생일을 구치소에서 맞아 상심이 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오는 8월 27일 구속기한이 끝난다. 검찰의 추가 기소가 없다면 이후로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전망이다.

2017-06-23 02:0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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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날쏘시오, 국가공무원에 공유경제 특강

공유경제기업 다날쏘시오가 공무원들에게 공유경제에 대해 강의했다. 다날쏘시오는 지난 21일 경기도 과천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경제·과학·기술 관련 30개 부처 과장급 이하 공무원 40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다날쏘시오 이상무 대표는 '산업현장에서 바라본 공직자의 모습 및 역할'을 주제로 경제규제와 관련된 애로사항을 전하는 한편 시대 화두로 떠오른 공유경제 전환에 대한 현장사례를 강연했다. 이 대표는 "추상적인 법률규정을 구체화하기 위해서 시행령이나 규칙·세칙을 만들 때 신기술 등 변화에 대한 수용성과 탄력성, 시장원칙과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유권해석을 할 때는 시장 전문가나 전책지원기관과 정기적으로 소통해 사문화된 규정이 아닌 살아있는 해석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강의에서는 핀테크, O2O 비즈니스, 개인정보보호, 공유경제와 같이 과거에는 없었지만 신기술의 등장과 함께 생겨난 서비스 부문이 사례로 제시됐다. 이 대표는 "기존 규제가 신산업과 신규시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하며 "공무원들이 글로벌 동향을 인지하며 적극적인 규제 개선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행정고시 40회(재경직)로 공직에 입문하여 정보통신부 인사팀장, 우정사업본부 초대 자금운용팀장, 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 윤리과장 등을 지냈다. 15년에 달하는 공직생활을 마친 후에는 스코틀랜드 왕립은행(RBS) 한국대표를 지냈고 지난해 공유경제 스타트업인 다날쏘시오 CEO를 맡아 공유경제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7-06-22 18:41:1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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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학업계가 물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LG화학과 롯데케미칼, 효성, SK케미칼 등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수(水)처리 사업에 직간접으로 뛰어들고 있다.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인해 수처리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견되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이집트 해수담수화 공장에 역삼투압(RO) 필터 단독공급 업체로 선정됐다. 30만톤 규모인 이 공장은 하루 동안 약 100만명에게 담수를 공급할 수 있는 이집트 최대 규모의 시설이다. 이 공장은 세계에서 염분 농도와 수온이 가장 높은 홍해 지역에 위치해 가장 뛰어난 성능의 필터가 필요했고 LG화학 필터가 기술 요구 수준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본격적으로 수처리 사업에 뛰어든 LG화학은 이스라엘과 오만 등 중동 지역에서 꾸준히 수주 낭보를 전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매출 20조6593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제품을 만드는 기초소재부문의 비중이 가장 컸고 수처리 사업이 포함된 정보전자소재 부문 매출은 2조7000억원에 그쳤다. 이 가운데 RO 필터의 비중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얼핏 보기에 매출 비중도 적고 적자가 나는 부문의 사업을 굳이 영위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들 수 있다. 하지만 LG화학이 수처리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세계 수처리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세계적으로 깨끗한 식수는 줄어드는 추세다. 1990년대만 하더라도 우리 사회에 가게에서 생수를 사먹는다는 개념이 희박했지만 현재는 일상화된 것을 감안하더라도 물 부족 현상은 우리 생활을 바꿀 정도로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글로벌워터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7139억 달러 규모였던 세계 수처리 시장은 올해 7386억 달러, 2020년 8341억 달러(약 96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처리 시장 가운데 RO필터만 보더라도 지난해 1조5000억원 규모에서 2020년 2조원으로 연간 4.8%의 고성장이 예측된다. LG화학 외에도 롯데케미칼, 효성, SK케미칼 등도 수처리 사업을 직·간접적으로 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11년 수처리 시장에 진출했고 2015년 삼성SDI의 관련 연구개발 시설을 인수했다. 500억원을 투자해 대구에 설립 중인 멤브레인 생산 공장도 2018년 하반기까지는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멤브레인은 물에 포함된 다양한 물질을 여과하는 반투과성 막을 갖춘 필터의 일종이다. 효성은 2011년 미세한 구멍이 뚫린 막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머리카락 굵기의 1200분의 1 크기 구멍이 뚫린 빨대모양의 막을 다발로 엮어 용기 안에 넣은 효성의 '아세틸화 메틸셀룰로스(AMC) 가압형 중공사막 모듈'은 멤브레인 필터와 비교해 친수성과 내오염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를 통해 국내시장과 중동, 아프리카 등을 공략할 방침이다. SK케미칼은 삼양사와 합작해 세운 휴비스의 자회사 휴비스워터 통해 수처리 사업을 벌이고 있다. 휴비스워터는 발전소 기획, 설계, 유지보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국내 발전소용 수처리 시장 9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02년 산업용 멤브레인 '클린필-S'를 개발해 꾸준히 생산하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앞 다퉈 수처리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지만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내 기업들이 집중하고 있는 RO 필터 시장의 경우 다우, 니토덴코, 도레이 등 메이저 3사가 세계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국내 시장에 가격 경쟁 중심의 저수익 구조가 고착화되며 분리막 등 핵심소재에 대한 기술과 연구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해외 시장 진출을 늘리고 선진국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7-06-22 17:03:3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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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오창공장, 에너지관리시스템(FEMS) 최고등급 획득

LG화학은 자사의 오창공장이 최근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에너지관리시스템(FEMS) 심사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FEMS는 한국에너지공단이 공장의 에너지 제어, 관리, 운영 시스템 수준을 확인하고 효율적인 관리체계를 평가·인증하는 제도다. LG화학 오창공장은 공장 내 모든 에너지의 생산, 이송, 사용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장에서 쓰이는 연료, 스팀, 전력 등이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되도록 관리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오창공장은 이번 에너지관리시스템 1등급 획득 외에도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인증, 에너지경영 성과평가제도(KSEP) 우수사업장 인증을 획득하는 등 에너지관리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을 인정받은 바 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평소 "에너지 절감은 이제 LG화학 제 2의 생산"이라고 강조하며 "LG화학이 에너지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모델이 돼야 한다"고 피력하는 등 에너지경쟁력 확보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 LG화학은 지금까지 쌓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사업장에 걸쳐 에너지의 효율적 관리를 극대화하고, IoT기술을 접목시킨 제어관리를 강화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2017-06-22 14:27:53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