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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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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그룹, 인공지능 로봇·가상현실로 치료 프로그램 개발 나서

한컴그룹이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과 손잡고 인공지능 로봇과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치료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한다. 한컴그룹은 김상철 한컴 회장과 김동익 분당차병원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분당차병원과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에는 ▲상지마비환자들을 위한 가상현실 재활훈련 프로그램 개발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언어치료 프로그램 개발 ▲인공지능과 가상현실을 활용한 인지훈련 프로그램 개발 ▲노인과 장애인들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로봇 개발 ▲외국인 환자를 위한 통역 안내로봇 개발 등이 포함됐다. 한컴그룹은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KAIST와 맺은 업무협약이 미래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초점을 뒀다면 분당차병원과 맺은 업무협약은 실제 임상에 첨단 기술을 접목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융합콘텐츠센터를 신설한 한컴지엠디가 그룹 내 VR·AR 사업을 주도하면서 스마트 헬스케어 프로그램 개발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한컴그룹은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가상·증강현실(VR·AR), 헬스케어, 에듀테크,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한컴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가평 56만평 부지에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 교육·콘텐츠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생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생태계 조성을 가속할 방침이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이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치료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도록 분당차병원 의료진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04-04 10:54:0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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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심해지는데... 청정 발전은 감소

환경 문제에만 머무르던 미세먼지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국내 미세먼지 농도가 세계적으로 나쁜 수준이 됐기 때문이다. 미세먼지 경감에 각계의 관심이 요구되지만 발전시장에서는 되레 청정발전 사업자들이 외면 받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월 한 달 동안 서울의 미세농도 수치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인 25 이하로 내려간 날은 7일에 그쳤다. 31일 가운데 24일은 미세먼지 수치가 높았던 셈이다. 지난해는 없던 초미세먼지 주의보도 올해 벌써 세 차례 발령됐다. 미세먼지의 상당량은 중국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국내 발전시장의 현황을 보면 미세먼지가 중국만의 탓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워 보인다. 3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2015년 우리나라 전력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발전원은 석탄(39.4%)이었다. 원자력과 액화천연가스(LNG)가 각각 32.3%, 19.4%를 차지했으며 석유와 신재생에너지, 수력발전 등은 8.9%에 그쳤다. 석탄은 발전원 가운데 환경에 가장 악영향을 끼치는 연료다. LNG와 비교해 온실가스는 2.5배, 미세먼지는 1235배, 초미세먼지는 1682배 더 배출한다. 산성비를 만드는 황산화물도 3226배 더 나온다. 설비 용량만 따지면 석탄과 LNG는 각각 32GW, 32.6GW를 차지해 별 차이가 없지만 석탄화력발전소 가동률이 90%를 넘는 것에 비해 LNG는 38% 수준에 그쳤다. LNG 발전소의 낮은 가동률은 민간발전사업자들의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진다. LNG 발전을 본업으로 하는 국내 상위 6위 민간발전사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보면 5개사의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감소했고 4개사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SK E&S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1.4% 줄어든 121억원에 그쳤다. 포스코에너지는 전년 대비 41.5% 줄어든 663억원, 동두천그린파워와 에스파워는 각각 74%, 96.9% 줄어든 85억원과 10억원을 보였다. 포천파워는 2억1600만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GS EPS는 떨어진 LNG발전소 가동률로 발생한 손실을 바이오매스 발전으로 충당해 전년 대비 45.4% 늘어난 영업이익 708억원을 달성했다. 6개사의 지난해 총 영업이익은 2015년 4006억원에서 60.4% 쪼그라든 1585억원을 기록했다. 미세먼지를 촉발하는 석탄화력발전이 시장의 선택을 받는 것은 높은 경제성 때문이다. 민간 사업자들이 생산한 전기는 한국전력이 생산비용을 기준으로 일괄 구매하는데, 화력발전은 생산비용이 원자력 다음으로 저렴하다. 2016년 기준 1㎾h당 연료비 단가는 원자력이 5.53원으로 가장 저렴하며 유연탄이 34.71원, 무연탄이 49.94원, LNG는 80.22원, 유류 123.61원 순이다. 한국전력은 민간 사업자들에 전력을 사들일 때 어떤 연료로 생산된 전기인지 구분하지 않으며 단일한 전력도매가격(SMP)으로 사들인다. SMP는 국제 유가 등을 고려해 결정되는데 2012년의 경우 1㎾h당 160.12원에서 지속 하락해 2016년에는 76.91원이 됐다. 전력 예비율이 20%대 안팎을 유지할 정도로 전기 수요가 줄어들었고 같은 기간 국제유가도 하락한 탓이다. 생산원가가 낮은 석탄화력발전 사업자는 이익을 낼 수 있는 가격이지만 LNG 발전 사업자에게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가격이다. SMP가 오르더라도 현행 기준에서는 그 수혜를 석탄화력발전 사업자가 입을 뿐이다. 상대적으로 생산원가가 비싼 LNG 발전 사업자는 원자력과 석탄화력발전으로 소요 전력을 매꾼 후에야 순서가 돌아오기 때문이다. 지난해 신규 가동된 석탄화력발전은 4.7GW에 달하며 올해도 5.3GW가 추가될 예정이기에 친환경 LNG 발전 사업자들의 실적은 올해 더 악화될 전망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전원별로 SMP를 책정하고 비중을 조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민간발전사 관계자는 "생산원가만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태양열이나 풍력 등의 신재생 에너지는 당장 시장에서 퇴출되어야 할 것"이라며 "생산원가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판단해주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신재생 에너지는 효율이 낮고 전력 공급이 불안정해 당장 국내 전력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없다"면서 "석탄화력발전을 LNG 발전으로 대체해 환경오염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 전원별로 SMP를 다르게 책정하고 구입 비율을 조정하는 방법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가 2015년 발표한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2029년 발전설비용량을 ▲석탄(4만4018㎿·26.8%) ▲원자력(3만8329㎿·23.4%) ▲LNG(3만3767㎿·20.6%) ▲신재생(3만2890㎿·20.1%) 순으로 조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현 상황이 유지된다면 이미 수백억대 적자에 시달리는 LNG 사업자들이 2029년까지 버틸 수도 없을 것"이라며 "영국이 탄소포집·저장장치(CCS) 의무화를 통해 석탄발전 퇴출에 나선 이유를 생각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2017-04-03 16:45:0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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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 멋진 사진으로 남기려면?

서울 밤하늘이 3만발의 불꽃으로 뒤덮일 예정이다. 화려한 불꽃축제를 아름다운 사진으로 남겨 추억하려는 이들의 고민도 시작됐다. 2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이날 밤 9시에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을 기념한 불꽃축제가 11분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이번 불꽃축제는 새해맞이 불꽃 쇼로 유명한 대만 타이베이 101 타워(5분),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10분)보다도 길고 지난해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60억원)에 맞먹는 40억원이 투입돼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강에서 폭죽을 공중으로 쏘아 올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와 달리 이날 불꽃축제는 롯데월드타워 외벽에서 불꽃을 쏠 예정이기에 서울 전역에서 관측 가능하며 약 100만명이 이 장면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두 눈에 화려하게 수놓은 하늘을 담고 추억하는 것도 좋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멋진 사진을 찍어 올릴 수 있다면 다른 이들과 이 순간을 공유할 수 있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사진 촬영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불꽃 사진은 어떻게 찍어야 할까. 높이가 555m에 이르는 롯데월드타워 외벽에서 불꽃을 쏘는 만큼 촬영장소 선정에 제약은 없다. 다만 장비에는 신경을 써야 하는데 스마트폰 카메라의 경우 불꽃이 터지며 순간적으로 나오는 밝은 빛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기에 멋진 사진을 남기기에는 부적합하다. 세밀한 설정이 가능한 카메라와 카메라를 고정할 삼각대, 흔들림 없는 촬영을 도와주는 릴리즈가 있다면 기본 준비는 마친 셈이다. 삼각대에 카메라를 단단히 고정하고 사진을 찍을 준비가 됐다면 이제 설정을 맞춰야 한다. 사진의 감도인 ISO는 100에 고정하고 시험 삼아 사진을 찍어본 뒤 필요하다면 200이나 400정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ISO 수치를 자동으로 설정하거나 지나치게 높인다면 하얀 빛 덩어리만 찍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빛이 한 번에 들어오는 양을 조절하는 조리개는 F6~14 사이가 적합하다. F6에 가까울수록 불꽃이 굵게 표현되며 사진이 밝아진다. F14에 가깝다면 불꽃이 가늘게 찍히고 배경이 어두워지며 셔터스피드도 길어진다. 카메라가 쉽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라면 조리개 값을 낮추고 셔터스피드를 줄여야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초점은 수동으로 설정해야 불꽃이 터지는 순간을 포착할 수 있다. 초점을 자동에 두면 불꽃이 터지는 순간 카메라가 초점을 잡기 위해 움직이느라 사진을 찍지 못하기 때문. 초점은 롯데월드타워 건물을 기준으로 맞춘 뒤 고정하는 편이 좋다. 제품이나 렌즈 각도에 따라 초점이 변할 수 있으니 셀로판테이프로 렌즈 초점링을 고정하면 불상사를 막아준다. 촬영모드는 벌브로 3~8초 사이를 권장한다. 활짝 펼쳐진 불꽃을 찍으려면 불꽃이 터지는 소리가 난 직후에 셔터를 누르고 다 펼쳐진 순간 닫는 것이 적당하다. 셔터를 누를 때의 충격으로 카메라가 흔들리면 손으로 휘저은 것 같은 사진이 나오니 셔터는 릴리즈를 사용하는 편이 현명하다.

2017-04-02 16:50:0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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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업계, S8·노트7 소식에 프로모션 강화

삼성전자의 갤럭시S8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가자 LG전자, 화웨이 등이 판매량 유지를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갤럭시S8 구매 수요를 자사 제품으로 돌리기 위해 소비자를 위한 혜택을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8 시리즈는 이달부터 전국 3000여 곳의 삼성 모바일 전문 체험형 매장 'S존'에 전시된다. 전국 디지털프라자, 하이마트, 전자랜드, 이동통신사 대리점 등에 마련되는 S존에서는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의 베젤리스 디자인,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전국 핫플레이스 40곳에 프리미엄 라운지 스타일로 차별화된 체험존도 운영한다. 체험존은 5월까지 전국 80개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50여개의 전국 주요 은행 지점에서도 금융거래에 최적화 된 갤럭시S8 시리즈의 홍채인식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갤럭시S8의 사전판매는 7일 시작되며 사전판매 제품은 공식 출시일인 21일 이전에 개통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플래그십 제품으로 출시했던 갤럭시노트7도 리퍼비시로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노트7 리퍼폰을 국내 선보일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회수한 갤럭시노트7은 306만대에 이른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배터리 용량을 기존 3500㎃h에서 3000~3200㎃h로 줄이고 5월까지 준비를 마쳐 이르면 6월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갤럭시S6, 갤럭시노트4 등을 리퍼폰을 내놓으며 30~50% 할인가를 적용했다. 갤럭시노트7 가격은 50만~60만원대가 될 것"이라며 "이제 와서 갤럭시노트7로 수익을 내는 것은 삼성전자에게도 큰 의미가 없는 만큼 30~50% 할인율을 적용해 회수한 재고를 처리하는데 의의를 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7 리퍼폰 출시가 다가오자 스마트폰 업계는 기존에 출시한 제품 가격을 낮추거나 사은품을 추가로 증정하면서까지 대응에 나섰다. 제품 판매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출시된 LG G6는 출시 이틀 만에 3만대가 판매되는 등 초반 흥행에서 전작에 비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하루 판매량이 5000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 관계자는 "최신폰인 G6는 지난주 들어 한 대도 팔리지 않는 날이 생기기 시작했다"면서 "반면 갤럭시S8은 사전예약을 문의하는 고객들이 늘어났다. 비교적 고령층인 70~80대 고객들은 아예 접수가 시작되면 연락 달라며 원하는 색상과 전화번호까지 남기고 가는 상황"이라고 급변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LG전자는 이달 G6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신 스마트워치 1000대를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사은품으로 증정되는 스마트워치는 45만원 상당의 'LG워치 스포츠'로 지난 2월 처음 공개된 신제품이다. 최대 2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4월 말까지 연장 진행한다. G6 구매 고객은 '톤플러스(HBS-1100)', '롤리키보드 2'와 '비틀 마우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하반기 아이폰8 출시가 예정된 애플도 아이폰7 레드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며 갤럭시S8 견제에 동참했다. 애플은 아이폰7 레드를 선보이며 판매액 일부는 에이즈 감염 예방과 치료 등에 사용된다고 공익 목적을 내걸었지만 출시시기는 갤럭시S8을 겨냥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지난해 말 국내 출시된 화웨이 P9 시리즈는 출고가가 22만원 인하됐다. P9는 59만9500원에서 37만9500원으로, P9 플러스는 69만9600원에서 47만9600원으로 내려갔다. 지난해 4월 글로벌 출시 당시 해외 판매가가 각각 75만원, 94만원 수준이던 것을 감안하면 1년 사이 반값이 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8에 밀리지 않으려는 업계의 프로모션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나친 사은품이 제품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며 "소비자 입장에서 90만원에 스마트폰을 구매해 40만원대, 20만원대 사은품을 받으면 스마트폰 가치는 30만원으로 인식될 수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좋은 전략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2017-04-02 15:32:2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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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LG화학 기술연구원, 안 터지는 배터리 이곳에서 만들었다

【대덕연구단지(대전)=오세성기자】 최근 LG전자가 G6 배터리 관통실험을 공개했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안전성을 유지하는 배터리를 만든 LG화학 기술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LG화학이 대한민국 화학산업의 R&D 메카인 기술연구원을 공개했다. 대전시 유성구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LG화학 기술연구원은 축구장 40배 크기인 30만㎡ 부지에 지상 4층 규모의 본관동을 시작으로 생명과학연구소, 기초소재연구소, 정보전자소재·재료연구소, 배터리연구소, 중앙연구소 및 분석센터 등 총 7개의 연구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1979년 건립 당시 70여명이 근무하던 이곳에는 현재 LG화학 전체 R&D 인력 5300명 가운데 380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박사학위 소지자 비중은 20%에 달한다. 통상 국내 민간기업 연구소의 박사급 비중은 6~7% 수준이다. 우수한 인재들을 모아둔 만큼 R&D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7800억원을 R&D에 투자한데 이어 매년 10%씩 투자금액을 늘려 2020년 1조4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연구원들의 오픈이노베이션 문화도 특이한 점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기술연구원을 소개하며 "대학 캠퍼스 같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덕분에 실적을 내고자 이뤄지는 '연구를 위한 연구'는 없는 곳이다. 연구원 모두가 시장을 선도할 기술력을 확보하고자 치열하게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독특한 행사로 '테크 페어'라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테크 페어는 매년 한 차례 기술연구원 연구원들이 각자가 한 해 동안 연구한 성과를 다른 연구원들에게 공개하는 행사다. 한 해의 성과를 고스란히 공개하는 만큼 아이디어를 빼앗길 우려도 있다. 박진수 부회장은 "겉으로 보기에는 본관동 복도에 종이를 붙여놓을 뿐인 행사일 수 있지만 자신의 아이디어를 공개하기에 서로를 신뢰하는 문화가 없다면 할 수 없는 행사"라며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이 가진 것을 숨김없이 공개하고 동료들로부터 조언을 받을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R&D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테크 페어의 집단지성은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지난 2010년에는 케이블형 플렉서블 배터리를 개발한 팀이 배터리 용량을 늘리지 못해 고민하다가 테크 페어에 연구 결과물을 공개하자 각종 아이디어가 쇄도해 용량 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 이 기술은 2012년 소재 분야 최고의 세계적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테리얼스'에 표지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G6 배터리가 관통되는 상황에서도 터지지 않은 비결도 이러한 연구 문화의 결과다. LG화학은 G6 배터리에 적용된 안전성강화분리막(SRS) 기술을 2004년 독자 개발했다. SRS는 배터리 합선을 막아주는 분리막에 세라믹 코팅을 적용해 열적·기계적 강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리튬이온배터리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핵심기술이다. SRS 분리막은 일반 분리막이 쉽게 녹아 사라질 200도의 고열에도 내구성을 유지할 정도다. 한 연구원은 "자동차용 배터리 등 LG화학이 생산하는 모든 전지에 이미 SRS 기술이 적용됐다"며 "LG화학 배터리가 GM, 르노, 볼보,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이 외에도 국내 최초로 메탈로센계 촉매 기술을 독자 개발해 고부가 제품인 엘라스토머를 상용화했고 기저귀 등의 원료인 고흡수성수지(SAP) 시장도 선도하고 있다. 1990년대 일본 기업이 장악하고 있던 LCD용 편광필름도 독자 개발에 성공하며 지난해 글로벌 편광판 시장의 25%를 점유하는 성과를 냈다. LG화학은 현재 국내 1만7000여건, 해외 2만3000여건의 특허 등록 및 출원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LG화학은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에너지, 물, 바이오를 선정하고 이 분야에서의 핵심·원천 기술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혁신전지, 연료전지용 소재, 자동차 경량화 및 고기능화 소재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물 분야에서는 차세대 수처리 기술 개발, 바이오 분야에서는 혁신신약 분야 진출에 주력한다. 이외에도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 기술 및 차세대 신소재 개발에도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2017-04-02 14:45:0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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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R&D 1조 투자… 기술 차별화가 정답

【대덕연구단지(대전)=오세성기자】 LG화학이 올해 1조원을 투자하며 연구개발(R&D)에 집중한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LG화학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술 차별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진수 부회장은 "LG가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았지만 기업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미래 예측이 힘든 상황"이라며 구인회 창업회장이 입버릇처럼 하던 말을 소개했다. 그는 "남이 미처 안 하는 것을 선택해라, 국민 생활에 없어선 안 될 것부터 시도해라, 성공하더라도 한 단계 높은 것, 더 큰 것, 더 어려운 것에 도전하라는 것이 구인회 창업회장의 당부"라며 "100년 넘는 영속을 위해 도약하려면 R&D가 중요하며 이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은 올해 7800억원이던 R&D 투자액을 2020년까지 1조4000억원으로, 현재 5300명인 연구 인력은 같은 기간 6300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당장 올해부터 R&D에 1조원이 투자되는데 R&D에 1조원을 투자하는 것은 국내 동종업계 기업 중 LG화학이 처음이다. 또한 이는 LG화학 매출액 대비 4%를 상회하는 금액이다. 박 부회장은 "세계적 화학기업인 바스프(3.8%), 다우케미칼(3.3%), 미쓰이(2.3%) 등 보다 많은 비중을 R&D에 투자하는 셈"이라며 "절대적인 액수로는 이들에 비해 부족하지만 LG화학의 R&D 집중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늘어나는 인력에 맞춰 연구 시설도 대폭 확장된다. 지난해 대전 기술연구원이 6개동에서 7개동으로 늘어난데 이어 올 하반기부터는 서울 마곡에 조성 중인 'LG사이언스파크'에도 입주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R&D 단지 LG사이언스파크에는 LG화학의 연구인력 2500여명이 입주해 다른 계열사 연구원들과 미래 신기술 확보를 위한 시너지 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박 부회장은 "LG사이언스파크 입주 연구원들은 다른 계열사 연구원들과 함께 일하게 되니 개인적으로도 친밀한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며 "계열사의 벽을 뛰어넘어 LG그룹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LG화학이 R&D에 집중하는 것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박 부회장은 "요즘 이슈가 된 중국만 보더라도 2020~2021년 정도면 배터리 보조금이 사라진다"며 "중국 기업들이 따라올 수 없는 기술 우위를 점해야 그 때 시장에서 치고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한 탓에 중국 공장 가동률이 20%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 현재는 유럽과 미국 등의 물량을 충당하며 가동률이 60~70%까지 올라온 상태지만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점유율이 떨어진 것은 LG화학에게 큰 충격이었다. 박 부회장은 "LG화학 전지 매출은 1/3이 한국, 1/3이 중국, 1/3이 글로벌 시장에서 나올 정도"라며 "대체시장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규모가 큰 시장"이라고 중국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활발한 R&D를 통해 LG화학은 기존 배터리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전지, 연료전지용, 차세대 수처리 기술, 세라믹 분리막 소재를 적용한 필터, 유전자 기술 연구, 혁신 신약 등의 개발에 나선다. 박 부회장은 "10년 정도 후에 가격이 반으로 저렴해지거나 에너지밀도, 안전성 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혁신전지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직 학계에서도 혁신전지의 틀이 잡히지 않았다. 리튬황, 리튬에어 등의 소재도 거론되는데 LG화학은 소재부터 배터리 완제품까지 생산하는 기업인만큼 가장 빠르게 다양한 혁신전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R&D 강화를 위해 사내 기술 컨퍼런스 행사인 '테크 페어' 외에 '아이포럼', 기술적인 '아이원패드' 등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박 부회장은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협업을 활성화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사업성공 가능성과 R&D 투자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IMG::20170402000058.jpg::C::480::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LG화학 대전 기술연구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화학}!]

2017-04-02 14:43:3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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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톤 플러스’ 글로벌 누적 2000만대 판매

LG전자가 블루투스 헤드셋 '톤 플러스(TONE+)' 시리즈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2000만대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2010년 6월 첫 선을 보인 톤 플러스 시리즈는 빠른 속도로 판매량 기록을 경신해 왔다. 출시 5년 만인 2015년 6월 1000만대 판매를 돌파했고 그로부터 21개월 만인 올해 3월 2000만대 돌파를 달성했다. 특히 세계 최대 블루투스 헤드셋 시장인 미국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데, 미국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톤 플러스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미국 블루투스 헤드셋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미국 블루투스 헤드셋 시장은 440만대 수준에서 1200만대로 3배 가까이 성장했고 톤 플러스 시리즈는 매년 30% 이상의 점유율을 지키고 있다. 톤 플러스 시리즈의 인기 비결은 차별화된 디자인과 뛰어난 음질이다. LG전자는 톤 플러스 전 모델의 넥밴드에 형상기억합금을 적용하며 내구성과 휴대성을 높이는 한편 무게는 줄인 고유의 디자인을 완성했다. 또 'HBS-1100'에는 퀄컴 aptX™ HD 오디오 코덱을 탑재해 블루투스 헤드셋 최초로 24비트 하이파이 음원을 손실 없이 원음에 가깝게 재생하며 최고의 음질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올해 차별화된 컨셉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CES 2017과 MWC 2017에서 ▲4개의 외장 스피커로 풍성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HBS-W120(톤 플러스 스튜디오)' ▲무선 이어폰 모듈로 선 없이 사운드를 즐기는 'HBS-F110(톤 플러스 프리)' ▲메탈 소재 진동판으로 깨끗한 음색을 구현하는 'HBS-920' 등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2017-03-30 18:39:5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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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00세 플러스 포럼] 김영익 교수 "제 2의 IMF 겪을 중국이 기회의 시장"

김영익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30일 '2017 메트로 100세 플러스 포럼'에서 중국 시장의 기회를 강조했다. 김 교수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이날 포럼에서 "글로벌 경제의 축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옮겨가고 있다. 세계의 공장이던 중국이 이제는 세계의 소비자로 변모하고 있는 셈"이라며 "투자 중심에서 소비 중심으로 국가 경제의 패러다임이 변모하는 만큼 중국에서도 1997년 한국의 외환위기(IMF)와 같은 상황이 조만간 벌어지게 된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IMF를 김 교수는 과잉 투자와 부실 청산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경제 전망' 강연에서 "한국은 1990년대 투자 중심의 성장을 이어갔지만 설비가 지나치게 많아지고 돈은 부족해졌다. 이러한 부실을 청산하며 자산가치가 많이 떨어진 것이 IMF"라며 "당시 삼성전자 주가는 3만원, 현대자동차는 1만원까지 떨어졌고 해외 투기자본들이 그 시기를 활용해 큰 돈을 벌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도 GDP의 45%까지 투자에 집중한 만큼 비슷한 구조조정이 이뤄지며 자산가치가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교수는 중국의 미국 국채 매도도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가 1조500억 달러(약 1670조원) 규모"라며 "현재 국채를 팔며 금을 사들이고 있다. 미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되며 국력이 약해진 것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에 대해서도 "정부 지출을 늘려 경기를 부양하겠다고 나섰지만 의회에서 허락이 나지 않을 것이기에 큰 효과를 거두진 못할 것"이라며 "미국의 GDP 대비 정부 부문 부채비율은 100%를 넘어섰다. 돈이 없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김영익 교수는 미국이 돌파구로 중국 금융시장을 노릴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이 중국에서 수익을 얻기 위해 금융시장 개방을 압박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김 교수는 "중국도 기축통화를 만들고자 하기에 못이기는 척 금융시장을 개방할 것이고 미 국채 매도를 늘릴 것"이라며 "달러 가치를 떨어뜨리고 자신들이 새로운 기축통화를 공급하겠다는 그림이다. 이때 중국의 구조조정과 자산가치 하락이 맞물릴 것이고 적기에 투자한다면 큰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강연에서 리디노미네이션(화폐개혁)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지난해 9월 말 우리나라의 금융자산은 1경5271조원으로 경제규모가 비대해졌고 지난해 기준 세계 수출 8위국으로 안착했다"며 "5만원권 회수율이 낮은 이유는 지하경제로 현금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전면적인 화폐개혁을 통해 지하경제를 양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달러에 10원 정도의 비율을 맞추는 것이 적절하다"며 "금융권 현금지급기나 소프트웨어를 바꿔야 하는 등 내수부양 효과가 있고 보다 많은 돈이 유통되며 소비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별취재팀

2017-03-30 17:37: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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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몰라도… "갤럭시S8 사전예약 예약할게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이 공개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30일 국내에서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삼성 딜라이트홀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 삼성디지털프라자 홍대점, 관악점 등에 체험존을 마련하고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를 전격 공개했다. 평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딜라이트홀은 갤럭시S8 시리즈를 구경하기 위해 방문한 소비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점심시간을 이용해 딜라이트홀을 찾은 직장인들은 기기를 직접 만져보기 위해 점심도 거른 채 20분 이상 기다리는 열정도 보였다. 이곳에서는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를 카메라, 홍채인식,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등 특화 기능 하나씩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이 마련돼 방문객들은 각 코너마다 줄을 서가며 제품 기능을 직접 사용해봤다. 다만 빅스비 음성인식 기능은 아직 지원되지 않아 방문객들의 아쉬움을 샀다. 강남역 인근의 직장에 근무하는 강의준(38, 남) 씨는 "딜라이트홀에 갤럭시S8이 오늘 전시된다는 기사를 보고 점심시간을 이용해 왔다"며 "(갤럭시S8이)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잘 나왔다. 대화면임에도 한 손에 쥐기에 편하다"고 평한 뒤 그 자리에서 사전예약 등록을 접수시켰다. 갤럭시노트4를 쓰고 있다는 유승호(31, 남)씨도 "갤럭시S8은 베젤이 아예 없는 것 같다. 빅스비나 안면인식, 덱스(스마트폰을 PC처럼 쓰게 해주는 기능) 등 신기술이 많이 들어간 것도 마음에 든다"며 현장의 딜라이트홀 직원에게 사전예약을 신청했다. 갤럭시S8을 본 소비자 상당수는 남은 기기 할부원금과 갤럭시S8 가격 등에 개의치 않고 구매 의향을 밝혔다. 딜라이트홀 직원은 "공식적인 사전예약은 내달 7일부터 시작된다"면서 "아직 기기 가격과 지원금, 사은품 등이 정해지지 않았음에도 사전예약을 문의하는 고객이 많아 응대가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딜라이트홀에서 받는 예약은 사전예약의 예약 개념으로 원하는 기종과 통신사, 요금제 등을 접수받아 사전예약이 시작되는 7일 예약을 해주는 일종의 서비스다. 이날 예약을 신청한 고객은 7일 이후 매장을 다시 방문해 사전예약을 진행해야 하지만 매장을 두 번 방문하는 불편함에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예약 신청을 마친 유승호씨는 "갤럭시S8 사전예약을 하면 공식판매 이전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고 들었다"며 "정확한 제품 가격은 7일 이후에 알려진다 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8은 혁신적인 기능으로 해외 유력 매체들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 CNBC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은 빅스비를 통해 전화기 그 이상으로 거듭났다"며 "빅스비는 휴대폰뿐만 아니라 가전제품까지 사물인터넷(IoT)으로 묶어주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포춘지는 "유저의 질문에 답하는 것은 경쟁 서비스에서도 제공한다"며 "스마트폰에 저장된 파일을 다른 사람에게 보내는 등 더욱 빛나는 모습을 보인다"고 호평했다. 위버기즈모는 "갤럭시S8으로 삼성전자는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명백한 선두를 차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달 1일부터 갤럭시S8 사전 체험 공간을 전국 350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출시된 갤럭시S7 체험존이 2200여곳, 8월 갤럭시노트7 체험존은 2800여곳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공식 출시일은 내달 21일로 예정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8과 갤럭시 S8플러스가 새로운 디자인, 새로운 소통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모바일 라이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며 "지난해 입은 오명을 씻고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되찾겠다"고 자신했다. [!{IMG::20170330000073.jpg::C::480::30일 삼성 딜라이트홀에서 한 소비자가 갤럭시S8플러스를 체험하고 있다. /오세성 기자}!]

2017-03-30 16:05:0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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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IT리뷰]갤럭시S8 만져보니… '대화면·사진 만족', 빅스비는 '아직'

"예쁘긴 진짜 예쁜데요. 본선인 성능이야 실사용을 해봐야 알 수 있다지만 예선은 쉽게 통과했네요!" 삼성전자가 30일 국내 주요 매장에 갤럭시S8 시리즈를 공개했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위치한 삼성 딜라이트홀에서 갤럭시S8플러스를 만져본 다른 매체 기자는 "외관만으로도 예선은 쉽게 통과했다"며 디자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삼성 딜라이트홀 갤럭시S8 체험존은 홍채인식, 카메라, 빅스비, 덱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등 특화된 기능을 하나씩 확인할 수 있게 구성됐다. 기자가 직접 만져본 갤럭시S8의 첫 느낌은 6.2인치 화면도 한 손에 들어온다는 것이었다. 기자가 쓰는 스마트폰은 5.3인치 제품으로 케이스를 씌우면 한 손에 쥐기 힘들다는 느낌을 받곤 한다. 특히 스마트폰을 옆으로 뉘어 동영상을 볼 때 금방이라도 떨어뜨릴 것 같은 불안감을 느끼곤 하는데 1인치 가까이 큰 갤럭시S8은 안정적으로 받친 채 영상을 즐길 수 있었다. 화면 비율도 18.5:9(2.05:1)로 영화관에서 보는 것(영화관 스크린 표준 비율 2.2대 1)에 더욱 가까워졌고 슈퍼아몰레드의 화질 역시 나무랄 데 없었다. 이는 베젤(주변 테두리)을 최소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덕분이다. 갤럭시S8은 전면의 83%를 디스플레이로 채우고 대화면으로 뛰어난 몰입감을 제공하지만 기기 너비는 되레 줄어들었다. 5.3인치임에도 너비가 73.9㎜인 기자의 스마트폰과 비교해 5.8인치 갤럭시S8은 68.1㎜에 불과하다. 전작인 5.1인치 갤럭시S7(69.6㎜)과 비교해도 더 작다. 6.2인치 갤럭시S8플러스의 너비도 73.4㎜에 그친다. 사진 품질도 만족할만 했다. 후면 1200만 화소 카메라로 화소 수는 약간 낮지만 조리개 값이 F1.7에 불과하기에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은 빛을 충분히 모아야 찍을 수 있는데 조리개값이 낮을수록 카메라는 한 번에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인다. 가령 1장의 사진을 찍을 때 100 만큼의 빛을 모아야 한다면 조리개 값이 F1.7인 카메라는 0.00025초 만에 사진을 찍고 F2.8인 카메라는 0.001초 만에 사진을 만들어내는 식이다. 찰나의 순간에도 움직이는 애완동물이나 어린아이 사진을 찍어본 이들은 흔들린 사진을 찍은 경험이 많을 텐데, 갤럭시S8에서는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다만 체험존에서 기대를 모았던 빅스비 보이스(음성인식) 기능은 사용해볼 수 없었다. 빅스비는 ▲비전 ▲보이스 ▲리마인더 ▲홈 등 총 4가지 기능을 제공하는데 현장에서는 비전 기능만 사용할 수 있었다. 삼성 딜라이트 관계자는 "아직 빅스비 보이스 체험은 제공하지 않는다"며 "이제 제품을 갓 들여왔기에 언제부터 체험이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달 1일부터 갤럭시S8 사전 체험 공간을 갤럭시S7 2200곳, 갤럭시노트7 2800곳에 비해 크게 늘어난 3500곳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7일 사전예약이 시작되며 공식 출시일은 21일로 예정됐다.

2017-03-30 15:41:2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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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 갤럭시S8, 뉴욕·런던서 드디어 첫 공개

삼성전자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과 런던에서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을 공개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갤럭시S8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소손 이후 처음으로 내놓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이자 전작 갤럭시S7을 내놓은 지 1년 만에 나오는 후속작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 링컨센터와 영국 런던 히어이스트에서 동시에 갤럭시S8을 공개하며 갤럭시노트7 소손으로 입은 그간의 오명을 씻는다는 방침이다. 갤럭시S8은 5.8인치 일반형과 6.2인치 대화면을 갖춘 플러스 모델 2종으로 출시된다. 갤럭시S8 시리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18.5:9 화면비의 QHD+(2960x1440) 대화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테두리(베젤)를 최대한 얇게 만드는 방식으로 디스플레이 크기를 키웠고 전면 상단의 'SAMSUNG'로고를 지웠다. 물리적인 홈버튼을 없애고 터치식 가상 홈버튼을 도입하는 한편, 전면 베젤에 블랙 색상을 적용해 스마트폰 전면부 전체가 디스플레이인 것 같은 일체감을 준다. 두 모델 모두 듀얼 엣지를 채택했으며 지문인식 기능은 스마트폰 후면으로 위치를 옮겼다. 스마트폰 성능은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좌우하는데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출시를 위해 10㎚(나노미터) 핀펫 공정으로 신형 AP 엑시노스9(8895)를 개발했고 퀄컴의 스냅드래곤 835 생산도 담당했다. 갤럭시S8은 한국에는 엑시노스9, 북미 등지에는 스냅드래곤835를 탑재하고 출시되는데 신형 AP들은 스냅드래곤821 등 기존 14㎚ 공정 AP 대비 성능은 27% 향상되고 소비전력은 40% 줄어들었다. 스마트폰에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원활하게 실행하려면 고용량 메모리가 필요하다. 최신 게임이나 인공지능(AI) 비서 앱을 사용한다면 고용량 메모리는 더욱 필수적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에 한국과 중국은 6GB(기가바이트) 메모리를, 그 외 국가에는 4GB 메모리를 탑재해 출시한다. 용량은 갤럭시노트7과 마찬가지로 64GB를 기본으로 하며 일부 모델에 128GB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안전성에 무게를 두며 배터리 용량은 약간 줄어들었다. 배터리 내장 공간을 넉넉하게 마련한 탓에 갤럭시S8은 3000mAh, 갤럭시S8 플러스는 3500mAh 배터리가 들어간다. 5.7인치 갤럭시노트7에 3600mAh 배터리가 들어간 것에 비하면 적은 용량이지만 소비전력이 줄어든 만큼 실사용에는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는 후면 1200만 화소, 전면 800만 화소로 전작과 동일하다. 갤럭시노트7에 처음 탑재돼 호응을 이끌었던 홍채인식 기능은 갤럭시S8에도 탑재된다. 삼성페이와의 연동도 지원해 더욱 높은 수준의 보안성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더해 안면인식 기능도 추가됐다. 다만 잠금 화면 해제 등 활용 범위는 아직 제한적인 편이다. 기대를 모았던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는 전화, 메시지, 설정 등 삼성 자체 애플리케이션에 우선 적용된다. 빅스비는 음성, 터치, 카메라 등 다양한 입력 방식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사용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딥러닝 기술이 적용돼 사용하면 할수록 더 사용자를 이해하고 영리해진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에 빅스비 작동을 위한 별도의 버튼을 마련했고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6~7개 언어를 지원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빅스비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적어 실사용에 부족함이 있다"면서도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공개하는 등 지원 앱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은 30일부터 삼성디지털프라자 등 주요 삼성전자 직영매장에서 갤럭시S8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는 “공개 직후인 30일부터 체험행사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위치한 딜라이트에서 먼저 선보인 뒤 4월에 전국 대리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갤럭시S8은 내달 7일부터 열흘 동안 국내에서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아크틱 실버, 코랄 블루, 메이플 골드 등 총 5가지 색상이 준비됐고 21일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번들 이어폰으로는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 이어폰이 제공된다. 국내 출고가는 갤럭시S8이 99만원, 갤럭시S8플러스가 111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2017-03-30 03:40:1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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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태양광 연계 ESS 솔루션으로 신재생발전 사업 추진

LS산전이 청주사업장에 태양광 발전과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LS산전은 기존 청주사업장에 구축된 2㎿ 태양광 발전설비에 1㎿급 ESS용 전력변환장치(PCS)와 1㎿h배터리를 연계하는 작업을 최근 마쳤다. 이를 통해 발전과 매전을 시작하고 솔루션 판매는 물론 발전소 운영과 유지보수(O&M)에 이르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구자균 LS산전 회장도 29일 현장을 방문해 "청주사업장은 이미 F-EMS(공장형 에너지관리시스템)가 적용된 스마트 팩토리"라며 "ESS 연계형 태양광 시스템을 통해 명실상부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능력을 입증했다. 이를 비즈니스 모델로 삼아 시장 공략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S산전은 지난달부터 이달 23일까지 계통연계설비부터 태양광 모듈과 인버터, ESS용 PCS, PMS(전력관리시스템) 및 EPC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 분야에 자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충방전과 매전을 시작했다. 청주사업장을 기준으로 기존 태양광 발전의 경우 매전 매출은 연간 약 5억7000만원으로 추산되며 ESS로 충전된 에너지를 판매할 경우 약 2억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연계 ESS 패키지 솔루션 공급은 물론 유지보수, 운영 등 모든 사업 영역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향후 발전사업 지분 참여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신재생에너지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03-29 18:14:3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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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국가유공자 복지 위해 '함께 멀리'

방산전자 기업 한화시스템이 국가유공자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 국가보훈처장 감사패를 받았다. 한화시스템은 28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지방보훈청의 '2017 나라사랑 행복 이동보훈복지(BOVIS) 사업 선포식'에서 국가보훈처장 감사패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나라사랑 행복 BOVIS는 서울보훈청이 국가유공자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새롭게 시작하는 통합 이동보훈복지서비스이다. 한화시스템은 그간 보훈가족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보훈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이번 서비스의 초석을 마련한 점을 인정받아 5개 우수 후원 기업에 주어지는 감사패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8월 서울지방보훈청과 협약을 맺고 국가유공자의 복지증진과 예우 향상을 위한 위문·봉사활동을 함께 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매월 생계가 어려운 국가유공자 50가구를 대상으로 반찬 나눔 활동인 '나라사랑 푸드뱅크'를 진행해왔다. 이 활동은 BOVIS의 주요 사업 중 하나로 지역 사회와의 연계, 재능기부 등을 통해 보다 확대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 장시권 대표이사는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는 뜻으로 그분들의 편안한 노후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국가유공자에 존경과 예우를 갖추는 사회분위기가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의 사회공헌 철학 '함께 멀리'를 실천하고 있는 한화시스템은 서울뿐만 아니라 용인, 구미사업장도 각각 경기, 대구 지역 보훈청과 사회공헌협약을 맺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에도 국가유공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2017-03-29 15:20:27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