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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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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인터넷·IPTV 동시 가입하면 최대 3300원 할인"

KT는 기가 인터넷 200만 가입자 돌파를 맞아 자사 공식 온라인 쇼핑몰 올레샵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가입한 고객에게 인터넷 요금을 최대 3300원 할인해 주는 '인터넷 쇼킹타임' 프로모션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내년 3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KT 공식 온라인 쇼핑몰 올레샵을 통해 KT 인터넷과 IPTV 서비스인 올레tv를 동시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기가 인터넷(1Gbps) 월 3300원 ▲기가 인터넷 콤팩트(500Mbps) 월 2750원 ▲올레 인터넷(100Mbps) 월 2200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혜택은 기존 결합 할인과 중복 적용된다. 고객들은 서비스 해지 시점까지 평생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기가 인터넷(1Gbps)과 올레tv를 함께 가입하는 경우 와이파이 공유기 '기가 와이파이 홈(월 3300원)'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기가 인터넷과 기가 UHD tv를 동시에 가입할 경우 최신 영화, 드라마 주문형비디오(VOD)를 구매할 수 있는 올레tv 포인트 2만점도 준다. 이 외에도 11월 7일 이전에 개통 완료한 고객 대상 100% 당첨 이벤트 등 다양한 고객 혜택 이벤트도 진행된다. 오전에 인터넷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 대상 당일 개통 서비스를, 맞벌이 부부 등 주중에 바쁜 고객을 위해서는 주말 개통 서비스도 제공한다.

2016-10-10 13:50:1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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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폰의 재발견…가성비 따지는 슬로어답터 뜬다

# 20대 직장인 최모 씨는 최근 삼성 '갤럭시S6'로 휴대폰을 바꿨다. 출고가 67만9800원의 고가폰이지만 지원금을 받아 27만9800원에 구입했다. 삼성 갤럭시노트7, 애플 아이폰7에 등 신형 프리미엄폰에도 눈이 갔지만 80만원을 넘는 가격이 부담스러웠다. 최씨는 "예전과 달리 요새 나오는 신형 프리미엄폰은 기능과 성능도 비슷비슷한데 가격이 비싸 새로 구입하기 부담스럽다"며 "성능은 비슷하지만 검증되고 구형 모델에 지원금도 몰려 갤럭시S6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 물 간 것으로 인식됐던 '구형폰'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9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V20, 아이폰7 등 신형 프리미엄폰이 이동통신 시장에 등판했지만, 소비자들은 오히려 출시 15개월이 넘은 단말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신형 프리미엄폰들의 판매가 부진하자 이통사들이 매출 확대 차원에서 구형폰 중심으로 자금 지원을 늘리고 있어 보조금 투입 대상이 최신폰에 구형폰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아이폰6S' 16기가바이트(GB) 모델의 출고가를 기존 86만9000원에서 69만9600원으로, '아이폰6S플러스' 16GB 모델은 99만9900원에서 83만3800원으로 가격을 동일하게 낮췄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아이폰 6S·6S플러스 32GB 모델을 이통사 단독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기존 국내 통신사에 출시된 아이폰6S·6S플러스는 16GB, 64GB, 128GB 등 3종이다. 32GB 모델이 국내 통신사를 통해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지난달 32GB 모델을 추가해 대용량이 필요하지 않은 소비자를 공략했다. LG유플러스는 인기를 끈 구형폰의 선택지를 넓혀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에서 판매하는 32GB 용량의 아이폰6S의 출고가는 77만9900원, 아이폰6S플러스는 91만9600원이다. 전국 유플러스 매장과 온라인 직영몰 '유플러스샵'에서 구입할 수 있다. 출시 15개월이 지난 구형 프리미엄폰 '갤럭시S6' 모델도 보조금 33만원 상한선이 풀리고 지원금이 늘어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KT는 지난달 9일 '갤럭시S6(32GB)'의 지원금을 6만원대 요금제 기준, 40만원으로 올렸다. SK텔레콤의 갤럭시S6 지원금도 39만9000원으로 KT와 비슷한 수준이다. '갤럭시S6엣지(32GB)'의 지원금도 최대 30만원으로 올라 29만9500원에 단말기를 살 수 있다. 업계에서는 신형 프리미엄폰에 대한 가격 경쟁이 사라지고 이동통신 3사 모두 비슷한 수준의 보조금을 책정하고 있는 것도 구형폰을 찾게 하는데 한 몫 했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 나온 갤럭시노트7(출고가 98만8900원)과 V20(출고가 89만9800원)의 경우 출고가가 높지만, 이동통신사의 지원금은 낮아지면서 소비자들이 실제 부담하게 되는 '실구매가'는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갤노트7에 대한 지원금은 현재 월 6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14만~15만원 수준(20% 요금할인은 31만6800원)이고, V20은 월 6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10만~15만원 수준(20% 요금할인은 31만6800원)에 불과하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신형 프리미엄폰의 경우는 공시지원금보다 20% 요금할인 혜택을 받아 구매하는 소비자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통사에 지원금을 높게 책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 신형 프리미엄폰 시장 성장이 한계에 부딪쳤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국내 이동통신시장의 번호이동건수는 신형 프리미엄폰의 출격에도 46만9045건을 기록했다. 일평균으로 보면 1만5635건으로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14만8898건, 전년대비 8만5923건 낮은 수준이다. 오는 21일 출시 예정인 아이폰7 또한 기존 이어폰 잭을 없애고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을 별도 판매한다는 점과, 방수·방진 기능 등 각종 성능 논란에 휩싸여 낙관적인 전망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 사양이 상향 평준화해 15개월이 지난 스마트폰도 신제품과 성능 면에서 별 차이가 없다"며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최신폰보다는 가격이 싸지는 시기를 기다렸다가 합리적을 구매하는 경향이 대세"라고 말했다.

2016-10-10 06:33:3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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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중소기업과 '5G 중계기' 세계 최초 시연 성공

KT는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해 빌딩 내 5G 커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는 '5G 중계기'의 시연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에서 사용될 주파수 대역인 밀리미터웨이브(Millimeter Wave)는 건물 벽 투과율이 낮은 전파 특성 때문에 건물 내부 공간, 지하 및 주차장 등에서 지상과 같은 속도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5G 중계기' 기술이 필수적이라는 게 KT의 설명이다. 5G 중계는 빌딩 내부, 지하 등 기지국 전파가 전달되기 힘든 지역에 설치해 음영지역을 해소하고 무선 커버리지와 품질을 개선하는 솔루션이다. KT는 5G 중계기 기술을 검증하기 위해 최근 5G R&D 센터에서 시연을 진행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LTE 중계기가 설치 된 지역에 별도의 신규 케이블 포설 없이 즉시 5G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때문에 KT는 경쟁사 대비 빠르고 효율적으로 실내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T 이동면 융합기술원장은 "5G 중계기 기술 시연 성공은 KT와 국내 중소기업이 협력해 5G 연구 개발에 끊임없이 매진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경쟁사에 없는 차별화된 5G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커버리지와 품질, 속도를 동시에 만족하는 최고의 5G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이번 시연 성공을 계기로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국내 5G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고, 다가오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중계기'를 활용한 실내 5G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6-10-09 11:09:4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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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글 잘 쓰는 노하우 담은 책 '나는 오십에 작가가 되기로 했다'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독서·글쓰기 비법을 소개하는 책이 나왔다. '나는 오십에 작가가 되기로 했다'(최병관 저)는 독서를 통해 생각의 가닥을 잡고, 내면을 확장해 평범한 독서가에서 작가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과정을 그려낸다. 일반 직장인들은 글쓰기를 어렵게 생각한다. 더구나 작가가 되는 일은 '딴 세상' 일이라고 인식한다. 흔히 '넘사벽'이라고 여겨 지레 겁을 먹고 글을 쓸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이 책은 일반인들도 1차원적 지적 행위인 단순한 독서에서 2차원적 고도의 창작행위로 삶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확신을 전해주자는 데에서 출발했다. 13년 이상 신문사 기자생활을 하다 올해 오십을 맞은 저자는 독서를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을 솔직담백하게 들려준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는 독서와 글쓰기에 대한 저자의 좌충우돌 분투기를 들여다본다. 40대 중반 들어 '나는 누구인가'라는 존재론적 질문에 휩싸여 점집을 찾아갈 정도로 치열한 고민을 한 저자가 책을 통해 자신을 재발견한 과정이 담겨있다. 조르주 페렉, 밀란 쿤데라,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니코스 카잔차키스, 어니스트 헤밍웨이 등의 작가들과 은밀하게 나눈 대화와 느낌을 들려주는 저자의 독서 편력기가 그 뒤를 잇는다. 끝으로 저자의 경험이 가미된 9개의 글쓰기 노하우가 공개된다. 책과 진하게 연애하는 법, 지적 영웅 찾기, 휴대폰 대신 '휴대북' 등 실질적인 조언이 에피소드와 함께 제시돼 독자의 흥미를 끌기 충분하다.

2016-10-07 13:39:3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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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워치 전자파 흡수율 논란에 SK텔레콤 "인체에 무해"

스마트시계인 '루나워치'의 전자파흡수율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 SK텔레콤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판단 하에 KC인증을 받은 제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7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은 이날 열린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에서 "루나워치의 전자파흡수율은 가장 낮은 닉슨워치에 비해 74배나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가입자는 지난 7월 기준 67만명을 돌파했다. 전자파등급제가 실시된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등록된 워치형 스마트폰 등은 26개 모델로 앞으로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 의원은 "웨어러블 기기 증가세에 맞춰 이들 기기도 전자파등급제 대상에 포함시키고, 전자파흡수율 기준을 점검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며 웨어러블 기기 전자파등급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래부의 전자파 등급제는 키즈폰, 워치폰 등 새로운 형태의 기기는 전자파등급제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유 의원에 따르면 루나워치의 경우 전자파흡수율 측정 결과 가장 낮은 수치를 받은 닉슨워치 (0.018)보다 74배나 높은 1.34를 기록했다. 전자파흡수율 안전치 1.6에 턱걸이를 한 셈이다. 또한 키즈폰 SK텔레콤 U-안심 알리미(프로기) 단말기는 1.32, SK텔레콤 T키즈폰 준2는 1.33에 달했다. 반면, 애플워치는 0.097, 갤럭시기어 S2는 0.092로 조사됐다. 이에 SK텔레콤은 입장문을 통해 "루나워치, 'T키즈폰 준2'는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인체에 무해하다는 판단 하에 KC인증을 받은 제품이다"라고 반박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전자파흡수율 값 1.6 이하인 제품은 안전하다고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블루투스 버전(닉슨워치)과 통신기능(루나워치) 버전의 전자파흡수율이 다르므로 이들끼리의 단순 비교는 적절치 않다고 부연했다. . 아울러 SK텔레콤은 "전자파흡수율에 대해 미국은 1.6, 일본은 2.0, 유럽은 2.0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한국은 해외 대비 엄격한 기준으로 인체의 유해성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고 위험성이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2016-10-07 13:38:5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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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브, 지역채널과 함께하는 10월 문화축제 풍성

케이블방송사 딜라이브는 지역채널 ch1을 담당하는 D'LIVE서울경기케이블TV가 오는 15~16일 양일간 이태원관광특구에서 열리는 '2016 이태원 지구촌축제' 주관방송사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와 용산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2002년 처음 개최된 이후 한국의 전통문화와 다양한 세계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가을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경기케이블TV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TV프로그램인 '착한 콘서트'는 올해 이태원 지구촌축제의 개·폐막 공연으로 선정됐다. 15일 오후 7시 30분 녹사평역 부근 메인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축하공연에는 마마무, 길건, VAV, 연남동덤앤더머, 더히든, 5NL 등이 출연한다. 16일 오후 7시 30분 폐막공연 '네버엔딩-착한콘서트'에는 크라잉넛, 잔나비, 뷰렛, 아이씨사이다, 스토리셀러 등 실력파 록밴드들이 무대에 오른다. 개·폐막 콘서트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뽀빠이 이상용이 진행하는 '청춘노래자랑'도 10월 축제의 계절을 맞아 더 많은 시민들을 찾아간다. 청춘노래자랑은 서울과 경기 지역을 돌며 노래를 사랑하는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정통 노래자랑 프로그램이다. 7일 오후 8시 '회룡 문화제'와 함께하는 의정부시편, 8일 오후 7시 '노원 탈축제'와 함께하는 노원구편이 진행된다. 이후 16일 낮 12시 '2016 이태원 지구촌축제'와 함께하는 용산구편에 이어 23일 위례신도시편, 29일 남양주시편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지난달 5일 개막한 '제13회 딜라이브 케이블TV기 초등학교 야구대회' 결승전도 펼쳐진다. 7일 오후 1시 구의야구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결승전은 딜라이브 ch1과 MBC SPORTS+2에서 동시 생방송 된다. 딜라이브 관계자는 "지자체와 상인, 주민, 지역채널이 함께 준비한 뜻깊은 행사"라며 "앞으로도 딜라이브는 주민들과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 지역을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0-07 10:37:2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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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자율주행차 시대, 통신사도 나선다

퇴근길 차 안에서 책을 보고, 편하게 영상을 즐긴다. 스마트폰으로 시동을 걸거나 온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신호등의 신호와 CCTV가 촬영한 영상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스스로 운행하는 자율주행차·커넥티드 카가 상용화 되면 흔히 보게 될 풍경이다. 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구글, 애플, 바이두 등 IT 업계 공룡들이 자율주행차 시장 선점에 나선 가운데 국내 통신사들도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 카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자율주행차는 자동차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지해 위험을 판단하고 경로를 계획하는 등 스스로 안전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다. 커넥티드 카는 자동차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 자동차가 일종의 허브 역할을 하도록 해 자율주행차보다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지난해 가트너는 오는 2020년에는 전 세계 2억5000만대 이상의 차량이 무선 네트워크에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 4~5년 간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와 IT 업계는 국경을 넘나들며 연합군을 맺으며 자율주행차 시장 선점에 열을 내는 모양새다. 지난 5일 구글은 자율주행차 개발에 착수한지 7년 만에 시험 중인 자율주행차의 누적 주행거리가 200만마일(약322만㎞)를 돌파했다며 사업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사도 통신망이 필수인 자율주행차를 새 먹거리로 점찍고, 타 사업자와 손잡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연계 서비스 제공에 나서는 등 국내 시장 선점을 위한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 향후 5세대(5G) 이동통신이 상용화되면 이동통신사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차 분야서 가장 눈에 띄는 사업자는 SK텔레콤이다. 통신사 중 처음으로 차량통신(V2X)을 적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공개해 가시적인 진척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날 SK텔레콤은 서울대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와 차량통신·영상인식으로 자율주행 차량의 탐지거리를 확대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서울대 캠퍼스에서 시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를 주행하는 5km 구간에 6개의 신호등과 보행자 돌발 횡단 상황 등을 설치·설정하고, 차량통신기술(V2X)과 영상기반 차량신호등 인식 기술 등을 검증했다. V2X를 구현하기 위한 차량전용 통신망을 설치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호등의 제어신호와 CCTV가 촬영한 영상정보를 차량에 전달하는 식이다. SK텔레콤이 활용한 차량전용 통신망은 5기가헤르츠(GHz) 대역을 이용한 근거리통신망 기술의 일종으로, 자동차가 가까이 접근하면 통신망을 통해 교통정보를 받을 수 있다. 영상정보를 딥러닝 기반으로 학습하는 영상인식 기술을 이용하면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신호등 등을 확보해 주행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새로 선보일 기술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커넥티드 카 사업 확대에 몰두하고 있다. KT는 빅데이터 기반의 차별적인 교통 플랫폼을 구축해 TSP(Transportation Service Platform)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KT 관계자는 "자율주행차의 경우 실시간 도로상황과 연계하려면 1초당 1기가바이트(GB), 한 시간에 3.6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기에 기가 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현재 현대자동차 등 국내 유수의 자동차 업계와 협력을 맺고 5G 기반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보험사와도 연계해 자율주행차 관련 서비스를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운전자 습관에 따라 달라지는 보험상품 개발을 위해 '운전습관 연계보험(UBI) 데이터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UBI 데이터 시범사업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차량정보 수집장치(OBD)를 체험단 차량에 장착 후 확보된 차량운행 정보를 KT의 빅데이터 기술이 결집된 분석 플랫폼을 통해 운전자의 운전 습관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사고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메리츠화재 및 흥국화재 등 보험회사와 한국형 UBI를 개발해 보험사에서 상용화 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또한 쌍용자동차,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IT 전문 계열사 테크 마힌드라와 손잡고 향후 3년 내 커넥티드 카 관련 서비스를 출시한다. 특히 LG유플러스는 통신 서비스 제공과 함께 ▲실시간 내비게이션 ▲위치기반 추천 서비스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음성인식 ▲홈 IoT 연계 서비스 ▲스마트폰 미러링 ▲컨시어지 서비스 등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통신기술은 최근 미래부가 차량통신 전용 주파수 신규 분배 계획을 발표하는등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SK텔레콤 기술 개발에 따라 탑승자의 안전과 인지 능력 향상을 위한 차량통신과 영상 인식 기술 개발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6-10-07 06:00:00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