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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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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예방법은 '주기적 환기' 뿐인가?

최근 가정집, 초등학교 교실 등에서 '라돈'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겨울철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은 토양이나 암석에서 발생하는 자연방사성물질이다. 세계보건기구 산하기관인 국제암연구소는 라돈과 라돈 자손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폐암의 3~14%가 라돈가스에 노출돼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주로 건물 바닥이나 갈라진 틈을 통해 실내로 유입되고, 땅에 인접한 주택 형태일수록 검출율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겨울철 주로 높아지는데, 이는 토양과 실내 온도 차이 그리고 환기를 자주하지 않는 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YTN 라디오에서 김성미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은 "겨울철에는 보통 다른 계절에 비해 환기를 적게 시키고, 실내온도가 외부보다 높아지기 때문에 라돈가스 농도가 다른 계절에 비해 더 높아질 수 있다"며 "바닥이나 벽 등에 갈라진 틈을 보강재 등을 이용하여 막으면 실내 농도 저감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주기적으로 환기를 실시하면 라돈의 농도를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무색·무취한 특성 탓에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라돈. 검출량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노인시설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과 라돈 고위험 건물에 대해 환경부가 적극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18-04-09 15:17:14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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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남북정상회담 앞두고 '한반도, 대전환의 순간' 특집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PD수첩'이 특집 방송을 준비했다. 오는 10일 밤 11시 10분 MBC 'PD수첩'에서는 남북정상회담 특집 '한반도, 대전환의 순간', 그리고 '통일 대박'의 숨겨진 이면에 대해 방송된다. 지난 2017년 11월 29일, 북한은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5형을 발사했다. 미국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오는 미사일이었다. 미국은 네바다주에서 제 82공수사단의 낙하 침투 훈련을 펼쳤다. 불과 다섯 달 전만 해도 한반도는 전쟁 위기의 일촉즉발 순간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분위기가 전환됐다. 평창 올림픽이 시작되면서 '백두혈통' 김여정이 특사로 왔고 남한의 특사들이 평양을 찾았으며 헬싱키에서 남북미 특사들이 회담을 가졌다.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예고하는 신호는 있었다. 이와 관련 'PD수첩'은 대전환의 순간에 있었던 대북 특사들, 북한 정치경제문화 전문가들을 만나 북한의 갑작스러운 변화의 이유, 여태껏 알지 못했던 북한의 모습, 그리고 한반도 평화의 조건을 취재했다. 대전환의 순간이 있기까지,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격동의 비사를 전격 공개한다. 장마당 500여 개, 핸드폰 사용 수 500만여 대, 2016년 GDP 성장률 3.6%. 역대 최대라는 제재와 압박 속에서의 북한의 경제 상황이다. 북한의 현실상을 취재하기 위해 'PD수첩'은 14번이나 북한에 다녀왔다던 일본의 동지사 대학 아사노 켄이치 교수와 동영경제신보사 주간동양경제 편집자 후쿠다 케이스케 편집자를 만났다. 아사노 켄이치 교수는 북한에 대해 "완전히 달라졌다. 1년이나 반년 간격으로 가도 확 달라져 있다"고 말했다. 달라진 북한의 중심에는 김정은이 있었다. 체제안정을 위해 핵을 개발하되, 시장경제를 받아들여 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이른바 '핵 경제 병진 노선'이 북한의 핵심 정책이었다. 장마당과 무역을 기반으로 북한 시장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신흥부유층 '돈주'들이 투자한 평양의 건물, 스마트폰의 사용, 화려한 쇼핑몰, 패션, 먹거리, 개인PC와 오락기, 평양의 교통 체증 등의 다채로운 북한 영상도 공개된다. 박근혜 정부는 북한이 2016년 1월 6일 4차 핵실험을 감행하고 2월 7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자 사흘 뒤인 2월 10일 개성공단 전면 중단 방침을 전격 발표했다. 갑작스러운 개성공단 잠정중단 결정은 박 전 대통령의 구두 지시로 이루어졌다. 개성공단 전면 중단의 결정적 역할을 한 간접적인 증거는 한 탈북자의 증언이었다. 2002년에 탈북한 탈북자의 확인되지 않은 증언으로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 관계자들은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었다. 한편 2014년 새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통일은 대박'이라고 발언했다. 한때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측근이었던 고영태 씨는 '통일이 되면 대통령을 한 번 더 할 수 있다'라며, 최순실 씨가 '통일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고 증언했다. 'PD수첩'은 박근혜 정부의 대북 이슈를 복기하며 취재하는 도중, 통일부 정책혁신위 관계자에게 믿기 어려운 내용을 들었다. 2014년 아시안 게임 폐막식, 북한의 서열 2,3,4위인 황병서 최룡해 김양건 간부가 인천을 방문했다. 회담의 물밑 작업이 이루어졌지만, 대통령과 연락이 닿지 않아 성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시안 게임 폐막식 전날, 대책 회의를 통해 주무 부처의 장관과 참모들은 방침을 협의했다. 하지만 하룻밤 사이 주무 부처의 장관도 모르게 방침은 바뀌었다. 북측 간부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국정원 차장이 주무 부처와의 논의도 없이 청와대와의 만남을 먼저 제안했다. 하지만 결국 북측과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왜 하룻밤 사이, 참모들의 의견을 외면하고 외교적 방침을 바꿨을까. 전쟁의 위협 속에서 기적적으로 온 기회. 유리잔을 다루듯 조심스레 다뤄야 하는 남북관계. 지난 십여 년간 닫혀있던 남북의 창이 열렸다. 한반도 평화의 봄은 이제 막 시작됐다.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기 위한 조건, 평화의 토대가 만들어 질 가능성을 진단한 'PD수첩'은 오는 10일 방송된다.

2018-04-09 14:24:42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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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靑 청원 "찬성vs반대" 의견 분분

문재인 대통령의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공약이 지켜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작년 5월 7일 "해마다 가장 많은 국민이 5월의 가장 중요한 날로 어버이날을 꼽는다. 하지만 쉬지 못하는 직장인들에게 어버이날은 죄송한 날이 되고 있다"며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9일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과 관련 기대를 가진 국민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 청원자는 "직장이 되어보니 어머니, 아버지를 찾아뵙는 일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몰랐습니다. 어린 나이에는 마냥 카네이션 접어 옷에 달아드리면 되는 줄 알았지만 이젠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된 후부터 '어버이날, 죄인이 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날 하루라도 마음 편하게 우리 어버이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공휴일로 지정해주세요"라고 요구했다. 또 다른 청원자는 "국가 미래를 위한 식목일도 지지합니다. 나라의 미래인 어린이들의 공휴일도 지지합니다. 일 년에 단 하루, 어버이날은 왜 공휴일이 아닐까요? 타지에 나와 바쁜 일상으로 효도하지 못하는 청년들에게 부모님에게 효도할 수 있는 어버이날을 휴일로 지정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모두가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을 지지하는 건 아니다. 이를 반대하는 한 청원자는 "어버이날을 휴일로 지정하여 연휴를 늘리는 것을 반대합니다. 경제적 부담이 크고, 명절 연휴 같은 괴로움을 주는 겁니다. 휴일이 아니어도 부모님을 챙겨드리지만, 휴일이 되면 양가를 직접 또 가야 하는 부담감이 물리적 경제적으로 늘어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청원자들도 "공휴일이 너무 많아서 탈입니다. 그러려거든 어린이날을 공휴일에서 빼세요. 진정 어버이를 기린다면 특정일만 챙기는 게 아닌 365일 전체가 어버이날이라고 생각하고 효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노는 날이 너무 많아서 힘들어요. 먹고살기 힘든데, 대체 휴일까지 그렇게 노는 날이 많으면 아이들과 나가서 놀아줘야 하는데.. 나가면 다 돈이에요. 언제 집 사고, 대학 보낼 학비 모읍니까"라고 목소리 냈다. 한편 이번 5월 8일이 공휴일로 지정되면 5일(토)부터 8일(화)까지 '나흘 황금연휴'가 만들어진다.

2018-04-09 13:40:24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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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사각지대' 여전히 구멍…'증평 모녀'의 비극적인 선택

지난 2014년 2월 생활고를 비관하던 세 모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구멍 뚫린 모습이다. 9일 충북 괴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5시 18분께 충북 증평군 모 아파트 4층 A(41·여)씨의 집 안방에서 A씨와 그 딸(4)이 침대에 누워 숨진 채 발견됐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죽음은 아파트 관리비가 계속 연체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아파트 관리소 관계자에 의해 발견됐다. 실제로 관리비 고지서에는 수도사용량이 작년 12월부터 0으로 표시돼 있었고, 5만원에 불과한 월세는 물론, 수도비와 전기요금까지 수개월 째 미납된 상태였다. 또 A씨 우편함에는 카드 연체료와 수도요금ㆍ전기료 체납 고지서가 수북이 쌓여있었다. 이 때문에 경찰은 A씨 모녀 사망이 심마니 생활을 하던 남편이 지난해 9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남편과 함께 갚아나가던 수천만 원의 채무를 혼자 떠안은 A씨는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을 겪었던 것. '혼자 살기가 너무 힘들다. 딸을 먼저 데려간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그들의 어려움은 같은 동 주민들도 몰랐을 뿐더러 A씨 가정은 정부의 지원 대상이 되기도 어려웠다. 그가 살고 있는 임대아파트는 105㎡(32평형)로 보증금만 1억2,500만원이고, 전기·수도요금과 TV수신료 등이 아파트 관리비에 포함돼 있어 조사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결국 A씨의 가정은 남편의 사망 이후 소득이 전혀 없이 생활했지만, 가정양육수당 10만원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 실제로 정부가 두 달에 한 번씩 단전ㆍ단수 여부 등을 확인해 복지사각 대상자를 선정해 각 지자체에 통보하지만, 증평군이 1월과 3월에 걸쳐 확인한 결과 수급 대상자 총 122세대 중 A씨의 모녀는 해당 명단에 없었다. 군 관계자는 "A씨는 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나 차상위계층이 아니었다"며 "특히 단전·단수·국민연금 체납 여부 등에서 파악되지 않는 공동주택 거주자는 실태를 인식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송파 세모녀 사건'과 닮은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에 여전히 심각하게 남아있는 복지 사각지대의 단편을 보여주고 있다. 정말 이들이 의지할 수 있는 '긴급 구호'는 우리 사회 어디에도 없는 걸까. 복지 혜택의 문턱을 낮추고, 복지에서 소외된 계층을 적극 발굴하겠다는 정부의 다짐에도 복지 사각지대는 여전히 데이터 망에 잡히지 않고 있는 실태다.

2018-04-09 11:55:54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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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서은수 "저보고 '예쁜 일반인'이래요…평범한 마스크가 장점"

'황금빛 내 인생'='찬란한 작품' 연기력 논란, 풀어야 할 숙제 데뷔 2년차…빠르게 성장하고파 "어느 순간부터 '찬란하게 빛이 난다'라는 말을 좋아하게 됐어요. '황금빛 내 인생'을 그렇게 표현하고 싶어요. 다시 오지 않을 스물넷, 스물다섯 나이를 '서지수'에 온전히 집중했고, 지수로 행복하게 살았죠." 배우 서은수가 깊은 애정을 가진 캐릭터를 떠나보내야 하는 아쉬운 소회를 밝혔다. 서은수는 최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연출 김형석)에서 서지안(신혜선)의 이란성 쌍둥이 동생이자 출생의 비밀을 가진 서지수로 열연했다. 치위생과를 졸업한 뒤 알바 인생을 살던 인물이지만, 알고보니 재벌가의 딸인 사실이 드러나며 내적, 외적 갈등을 겪는 인물. 무거운 소재 속에서 또 서은수는 극중 선우혁(이태환)과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그려내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메트로신문과 만난 서은수는 기쁨 반, 공허함 반의 마음을 그대로 꺼내놓았다. 그는 "굉장히 아쉬운 마음이 크고, 보고싶은 얼굴이 많이 떠오른다"며 "그래도 8개월동안의 촬영이 끝나고 대본 걱정을 한시름 놓아 좋다"고 말했다. '황금빛 내 인생'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시청자와 만났다. 꾸준하게 시청률 상승 곡선을 이어오다 지난달 11일 최종회에서는 45.1%(닐슨코리아·전국 기준)의 최고치를 찍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그 비결에 대해 서은수는 "전개가 빨랐고, 예상을 뒤엎는 스토리가 재밌었다. 대본에 감정신이 세밀하게 묘사돼 있어 좋았다"고 생각을 밝혔다. "KBS 주말드라마가 시청률이 잘 나오는 편이지만, 이렇게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어요. 한 가지 확신이 있었다면 오디션 때 PD님, 작가님을 뵙고 '정말 좋으신 분인 것 같다. PD님과 작가님과 함께라면 작품이 잘 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꼭 같이 하고 싶어요'라고 말씀드렸죠" 하지만 시청률이 좋다고 해서 배우에 대한 평까지 다 좋았던 건 아니다. 실제로 서은수는 극 초반, 시청자로부터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또 지속적인 악성 댓글에 시달리기도 했다. "간절했던 작품이라 긴장을 많이 했죠. 그 긴장은 대사 실수로 이어지고,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보여졌다고 생각해요. 제가 봐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를)자책하기보단 지적해주신 것들을 받아들이고 숙제로 여기기로 했어요." 그 뒤로 캐릭터에 대한 이해심을 키운 서은수는 회차가 거듭될 수록 완벽한 지수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수가 유학 가기 전에 태수 아빠 집에 찾아가 '하루만 자고 갈게요'라고 말한 뒤 이불 속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있어요. 촬영 당시 감정 이입이 너무 많이 돼 눈물이 저절로 났죠. 그런데 이 느낌이 시청자분들에게도 그대로 전달 된 것 같더라고요. '같이 눈물을 흘렸다'는 댓글을 보고 힘이 났어요. 배우로서는 그 힘(시청자들의 공감)이 굉장히 큰 것 같아요" 드라마를 통해 인지도를 높였지만, 사실 서은수는 배우보다는 CF 모델로 대중들에 더 친숙하다. 그는 배우로 본격 도약하기 전 자양강장제, 결혼정보업체 모델로 활약해 TV, 대중교통 광고판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연예인 보다는 '예쁜 일반인' 소리를 많이 들은 서은수는 그거야말로 자신만의 매력이자 장점이라고 꼽았다. "자양강장제 광고에서 텔레마케터로 나올 때 '배우는 아닐 거야'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또 '일반인이겠지'라는 평가도 들었죠. 그런데 이렇게 평범한 마스크가 저만의 장점 같아요. 주변에서는 제 외모에 대해 '질리지 않는 신선한 얼굴'이라고 해요. 작품 오디션에 들어가면 감독님들도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다'고 하시죠. 그게 배우로서, 그리고 저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본인만의 매력을 갖고 다수의 CF 출연은 물론, 2016년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을 시작으로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서은수. 그는 앞으로도 '소처럼 일하겠다'는 의미로 "소(牛)은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데뷔한지 이제 2년, 이른 시간에 인지도를 높인 건 매우 큰 축복이에요. 하지만 그만큼 두려움도 커요. 빠르게 인지도가 높아진만큼 연기력도 늘어서 대중에게 인정받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웃음)"

2018-04-09 11:28:02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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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V] '미우새' 배기성 신혼집·게스트 주병진 '관심 폭발'

'미우새' 스페셜 게스트로 주병진이 출연한 가운데 결혼 5개월차 신혼부부 배기성, 이은비의 알콩달콩한 모습까지 전해져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8일 SBS '미운우리새끼-다시 쓰는 육아일기'(이하 '미우새')에서는 주병진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어머님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이날 어머님들은 릴레이 포옹으로 환영했고 "우리 때 당시 톱스타였다. 지금 아이돌을 보는 듯 너무 설렌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매너남 주병진은 "제가 이렇게 앉아 있는데 심장이 자꾸 뛰네요"라고 말하며 "전화번호 좀"이라는 너스레로 어머님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또 방송에서는 배기성, 이은비 부부의 집을 찾은 박수홍과 친구들의 모습이 전파를 타 시선을 고정시켰다 박수홍과 진구들은 신혼집 집안 곳곳에 배치된 웨딩사진, 침실 등을 구경하며 부러움을 느꼈다. 특히 배기성, 이은비 부부가 다정한 스킨쉽을 행하자 깊은 부러움에 투정을 부리기도. 이날 박수홍은 배기성 아내가 남편의 허벅지 사이로 손을 집어 넣은 것을 보고 "왜 거기에 손을 넣나. 난로도 아닌데 왜 거기에 손을 넣나"라며 발끈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따뜻하길래? 나도 한번 넣어보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게스트 주병진, 배기성-이은비 부부의 신혼집이 공개되면서 시청률도 부쩍 올랐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8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다시 쓰는 육아일기'(이하 '미우새')는 16.5%, 20.4%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15.1%, 18.2%보다 각각 1.4%포인트, 2.2%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동시간대 1위 기록이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는 6.3%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2018-04-09 10:40:41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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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V] '같이 살래요' 장미희·유동근 황혼 로맨스…30% 목전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가 동시간대 시청률 정상을 굳건히 지켰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 제작 지앤지프로덕션)는 지난 회 대비 5.1%P 상승한 28.3%를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은태(이상우)가 해외 봉사 지원금을 받기 위해 매형 연찬구(최정우)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찬구가 약속을 지키지 않자 "작정하고 매형 사업 훼방 놔줄까요?"라고 반발을 예고한 은태였으나 병원장이기 전에 사업가인 찬구는 애초에 은태가 원하는 만큼의 큰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 없었다. "나도 박유하가 지금이라도 투자한다고 하면 네 지원금 당장 줄게"라며 유하를 핑계로 발을 뺀 것. 반면 일자리가 급했던 박유하(한지혜)는 강과장(이칸희)의 소개로 자한병원의 프로젝트 연구 보조 자리를 제안 받았다. 급여도 좋고 시간도 자유로워 딸 은수(서연우)를 돌봐야 하는 유하에게 딱 맞는 자리였던 것. 하지만 입사를 위해서는 내과 책임자 은태의 사인이 필요했고, "서로 원하는 걸 갖자"며 거래를 제안했다. 해아물산과 엮일 수 없는 유하는 은태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거절했고 은태는 "내가 있는 동안에 여기 못 들어온다"며 눈앞에서 지원 서류를 찢어버렸다. "정은태 교수님, 정은태" 라고 불러도 돌아보지 않는 그에게 유하는 "야 이 미친개야"라고 소리쳤고 그제야 유하를 마주한 은태. "그쪽이 절박한 만큼 나도 절박하다"는 유하의 말은 은태에게는 부잣집 며느리의 배부른 투정으로밖에 들리지 않았다. 결국 찬구를 찾아간 유하는 은태에게 지원금을 줄 계획이 없던 찬구의 의도를 알아챘고 은태는 해아물산 최종 결정권자는 유하가 아니라는 이유로 유하의 전남편인 채성운(황동주) 부사장에게 알아보겠다고 말해 유하의 이혼 사실이 밝혀지는 것은 아닌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36년이 흐른 지금에야 박효섭(유동근)이 자신을 배신한 게 아니었음을 알게 된 이미연(장미희). 자존심 센 미연은 "같이 도망가기로 했던 버스정류장에 나가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고 효섭은 미연의 거짓말을 알면서도 "그날 우리가 만났어도 어차피 아무데도 못갔을거야. 그날은 버스도 안다녔다"고 답해 버스정류장에 나왔었다는 걸 들켰다. 효섭은 그제야 "그때는 그게 널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모든 사실을 안 미연은 눈물을 흘렸다. 효섭의 큰딸 선하(박선영)와 막내딸 현하(금새록)는 아버지의 수상한 행동에 미연을 찾았다. 그리고 미연은 딸들 앞에서 당당히 "내가 접수할게. 네 아빠"라고 선언했다. 이혼한 전남편의 아들인 문식(김권)과 함께 살고 있으나 그런 아들조차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그의 주위엔 돈을 노리는 사람들 뿐이다. 미연이 사기꾼이라는 소문에 힘들게 살고 있는 것이라 짐작해 정수기나 보험도 팔아줄 요량이었던 효섭이 미연의 적극적인 대시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기대를 높였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MBC 일요드라마 '부잣집 아들'은 3.1%, 10.5%, 9.1%, 9.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같이 살래요'와 큰 격차를 보였다.

2018-04-09 10:18:03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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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 기상청 "국내 영향 無"에도 국민 우려 높아

한국과 가까운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이를 우려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9일 일본기상청(JMA)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본 시마네현(혼슈) 마쓰에 남서쪽 50km 지역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나타났다. 진원의 깊이는 12㎞로 관측됐다. NHK,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지진으로 인해 쓰나미(지진해일)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100여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고, 50가구에 정전이 발생. 일부 건물이나 도로에 금이 가는 등의 피해도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첫 지진 이후 시마네 현에는 진도 4의 여진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일본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정도 최대 규모5 정도의 여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이웃 국가에서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우리나라 국민들도 적잖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본 지진 직후 국내 기상청이 "이번 일본 지진으로 인한 국내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발표 했지만, 일본과 매우 가까운 부산 등에서는 신경을 안 쓸수가 없는 것. 누리꾼 bhk8****는 "일본에 지진이 자주 나면 우리나라도 영향이 있을텐데..", djda****는 "일본 지진 났는데 부산까지 흔들림", hybr*******는 "일본 시마네에서 일어났으니까 부산 흔들렸을 수 있어"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2018-04-09 09:34:18 신정원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명의 결정

잘 알고 있듯이 사람의 운명은 성격이요, 성격은 곧 운명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많은 부모들이 말하길 우리 애는 안 그런데 저 불량한 친구의 꼬임에 빠져 나쁜 물이 들었다고 하는데 이는 천만의 말씀이다. 그 반대편 친구의 부모 역시 똑같은 소릴 하는 것이다. 초록은 동색이라고 습(習)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어울리게 되어있는 것이며 유류상종이란 말만 봐도 비슷한 성향을 지닌 사람들끼리 서로 어울리는 것이니 끼리끼리 놀게 되는 것이다. 흔히 성격분석을 할 때 혈액형을 가지고 무슨 형과 무슨 형은 맞네, 아니 네를 얘기하곤 하는데 이는 통계범위가 너무 넓다. 당나라 때는 당 육갑이라 하여 역시 당시에는 일반민가는 물론 귀족들과 왕가에서서도 운명을 점치는 방법으로서 널리 퍼졌었다. 그러나 당 사주 역시 육갑정도로 나누어서 띠별로 상관관계를 따지니 이 역시 혈액형보다는 세분되나 명리학에 비교할 바는 못 된다. 물론 음양오행론에 입각한 사주명리학도 그 통계와 확률 오차의 범위가 당사주나 육임법 등 여타 추론법에 비추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훨씬 세분화되어 있고 깊이가 있으나 같은 날 같은 시에 태어난 사람들 간의 운명의 격차가 설명이 어려운 부분이 있어 나름 한계점이 있다. 그러나 사주명조의 구성이 성격을 결정짓는 요소라는 전제를 얘기하지 않더라도 마음을 다스리면 성격도 바뀔 수 있는 것이니 결국 운명도 바꿀 수 있다는 얘기다. 주변에서도 개과천선(改過遷善)하여 인생의 길을 바뀐 사람도 적지 않으며 대부분 이런 이들은 자기 마음의 체험과 변화가 일어나니 행동도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지면 습(習)도 달라지는 것이어서, 결국은 인생이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사주명리학적으로는 10년마다 바뀌게 되는 대운(大運)이 바뀔 때 성격도 달라지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나의 기본적 기운에 다가오는 우주의 기호가 10년마다 변화된 기운으로 다가오는 것이니 이에 따라 재물 운이나 건강운 등도 달라지지만 마음도 예전 마음이 아니게 되는 것이다. 변화한다는 것은 우주만물의 이치이다. 그러기에 어제 좋았던 것이 내일도 좋을 것이란 생각, 그리고 오늘 좋은 이 관계가 내일도 똑 같으리란 기대도 가지고 있지 않다. 만물은 계절에 따라 변함을 잘못됐다고 말하지 않으나 오로지 사람들만이 그러하다. 상황에 맞춰서 달라지는 것은 자연도 그러하고 그 자연의 일부인 인간도 그러하다. 그러니 성격이 운명을 결정짓는 것이며 운명은 성격의 투영 판이니 사주명리학적 이치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4-09 07:00:34 메트로신문 기자
[오늘의 운세] 4월 9일 월요일 (음 2월 24일)

[쥐띠] 60년생 재정문제가 당분간 어려워집니다. 72년생 주위 사람들과 불화가 생겨 마음이 불편합니다. 84년생 아랫사람과 화합을 이룰 수 있겠습니다. 94년생 여행은 기분전환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소띠] 61년생 구설수에 오를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73년생 어려운 때를 만나 방황할 수 있겠습니다. 85년생 윗사람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해결합니다. 97년생 집에 있음이 좋을 것입니다. [범띠] 50년생 친구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62년생 세상은 너무나 많이 변해 있습니다. 74년생 소인배와 함께 다니면 불길합니다. 86년생 판단이 서지 않는 일은 추진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토끼띠] 51년생 자신의 의지를 확고히 할 때입니다. 63년생 친구의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75년생 건강운이 길하지 못합니다. 87년생 주변과 화합하면 자신의 허물을 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용띠] 52년생 작은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64년생 부모님의 도움으로 어려운 고비를 넘깁니다. 76년생 가족간 단합이 필요로 하는 시기입니다. 88년생 애정운이 길합니다. [뱀띠] 53년생 몸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세요. 65년생 마음이 매우 심란합니다. 77년생 마음을 여니 모든 사람이 나의 벗이 됩니다. 89년생 주변의 사람들의 도움으로 모든 일이 원만히 풀려 나갑니다. [말띠] 54년생 여행을 떠나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66년생 귀하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은 동쪽에 있습니다. 78년생 힘든 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90년생 위엄이 있고 리더십이 뛰어나 지도자격입니다. [양띠] 55년생 뜻하는 바대로 밀고 나가세요. 67년생 늘 배운다는 자세로 인생을 살아가세요. 79년생 바라는 것을 이루려고 너무 애쓰지 마세요. 91년생 지나치게 과민반응을 보이지 마세요. [원숭이띠] 56년생 사람들을 너무 신뢰하지 마세요. 68년생 친구에게 심한 언행을 하지 않게 조심하세요. 80년생 성급히 해결하려 하지 마세요. 92년생 끝내는 이루게 될 것입니다. [닭띠] 57년생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69년생 백만 대군의 힘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81년생 하늘의 뜻이 곧 나의 뜻 입니다. 93년생 돈에 욕심을 부리면 길하지 못한 일들에 계속 이어집니다. [개띠] 58년생 이제 호기를 만날 것입니다. 70년생 귀하의 덕이 널리 알려져 명성과 부를 얻게 됩니다. 82년생 하늘도 귀하의 뜻을 알고 돕는 형국입니다. 94년생 목표를 향해 적극적으로 달려가세요. [돼지띠] 59년생 일이 순조롭게 풀립니다. 71년생 손실만 있고 이로움은 적은 하루입니다. 83년생 뜻밖의 제안으로 곤란에 처합니다. 95년생 주변 사람들에게 의지하지 말고 혼자서 이겨나가세요.

2018-04-09 06:30:0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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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이 또한 지나가리라

[새로나온책]이 또한 지나가리라 문학동네/밀레나 부스케츠 지음 이 책은 스페인 작가 밀레나 부스케츠의 두번째 소설로, 주인공 블랑카가 어머니의 죽음 이후 상실감과 슬픔을 이겨내고 삶의 새로운 의미를 찾으려 노력하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저자는 스페인의 유명한 출판사 설립자이자 작가였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그 상실의 경험을 소설로 써내려가기 시작했고, 커다란 슬픔과 애도를 이야기하면서도 삶에 대한 반짝이는 통찰로 가득한 이 소설을 완성했다. 주인공 블랑카는 열정적이고 내키는 대로 사는 데 익숙한 사람이다. 마흔이 되었지만 아직도 스스로를 "겉으로만 어른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현실적' '책임감' 같은 단어에 갑갑함을 느낀다. 두 명의 전남편에게서 각각 얻은 두 아들을 키우며 전남편들과는 때로는 친구로, 때로는 섹스 파트너로 계속 좋은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는 유부남인 애인을 만나는 중이다. 하지만 엄마의 마지막 나날을 함께하며 삶에 대한 고통의 무게를 나눠 지려했던 블랑카는 자신마저 허물어진 삶의 잔해 속에 파묻히는 기분을 느끼며 우울증에 시달린다. 이에 주변 사람들은 카다케스에 휴가를 가서 잠시 쉬고 오라는 제안을 한다. 강렬한 태양이 내리쬐고 바다가 반짝이는 평화로운 카다케스에서 블랑카는 과거의 연인과 새로운 연인, 자신이 사랑했던 혹은 사랑에 빠지고 싶었던 이들로부터 위안을 얻으려 노력한다. 음식과 와인, 햇살과 공기, 친구들의 애정, 섹스를 통해 엄마의 죽음의 무게를 이겨보려 한다. 그리고 엄마가 바랐던 것처럼 블랑카 자신만의 방식으로 진정 행복한 삶을 살아갈 방법을 찾으려 한다. 저자는 한 인터뷰에서 "이 책은 죽음에 관한 소설이지만 가벼움, 살고자 하는 의지, 젊음이 넘치고 아이 같기도 한 활기찬 충동을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와인, 친구, 남자. 이런 것들은 정말로 가벼운 것이라고 여겨지지만, 동시에 감정 깊숙한 곳을 건드리는 것들이기도 하다"는 것. 작가의 말처럼 소설은 엄마의 죽음을 다루고 있지만 결코 무겁거나 어둡지 않다. 주인공의 1인칭 서술은 위트 있고 때론 경쾌하기까지 하다. 언뜻 가벼워 보이는 주인공의 이야기에는 누구라도 공감할 법한 감정들이 가득하다. 점점 나이가 들어가지만 그만큼 성숙하지 못하다는 사실에 대한 두려움, 아끼는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후회, 책에 대한 사랑, 구원으로서의 섹스,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느끼는 한없는 애정, 그리고 무엇보다 삶에 대한 갈증이 느껴진다. 224쪽, 1만 3500원.

2018-04-08 11:40:21 신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