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안상미
기사사진
KB금융, '블라인드 펀드 ESG투자 모범기준' 수립…ESG 경영 기업 지원

KB금융그룹은 30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블라인드 펀드의 운용은 물론 해당 펀드에 대한 투자 결정에도 ESG 투자 기준을 적용하는 '블라인드 펀드 ESG투자 모범기준'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블라인드 펀드는 투자대상을 사전에 정해놓지 않고 투자금을 유치한 후 우량 투자대상이 확보되면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블라인드 펀드 ESG투자 모범기준이 수립됨에 따라 KB금융은 정책-발굴-심사-관리-운영 등 총 5단계에 걸쳐 투자 대상의 ESG경영과 관련한 정책, 이슈, 심사, 보고서, 사후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ESG통합역량 체크리스트'(이하 체크리스트)도 신설했다. KB자산운용, KB인베스트먼트 등 펀드 운용 계열사는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산업 및 섹터별 투자 적격 대상을 선정하게 된다.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라이프생명, KB캐피탈 등 투자를 집행하는 계열사는 체크리스트에 따라 펀드 운용사의 ESG역량 등을 평가하여 투자 펀드를 결정한다. 이렇게 되면 대상 기업의 ESG정책, 글로벌 이니셔티브 가입, 외부 전문 평가기관의 ESG평가 등 ESG경영의 전반적인 활동이 투자유치에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 KB금융 관계자는 "건전한 자본시장을 조성하고 기업들의 ESG경영 확대에 밑거름 역할을 하며 금융 및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며 "KB금융은 앞으로도 투자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을 높이고, ESG경영을 실천하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30 10:13:04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김성환 한투證 사장 "지금의 증권업은 창의융합 활동"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사장이 창의적인 사고와 행동하는 리더십를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임원 및 부서장 224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2024년 시장 환경 및 전망을 살펴보고, 사업 계획과 경영 방향을 공유했다. 특히 올해 전략 방향의 핵심 키워드인 '1등 전략'에 대한 사업부문별 세부 추진 계획과 함께 디지털 혁신과 리스크 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는 임직원과 경영진 간 소통 강화와 공감 형성을 위한 토크콘서트도 열렸다.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김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접수한 사전질의와 참석 임직원의 현장질의에 진솔하게 답했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회사 발전의 핵심요소'에 대한 질문에 "지금의 증권업은 과거와 달리 자금의 수요와 공급을 창출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하는 창의융합 활동"이라며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창의적인 사고가 회사 발전을 결정하는 핵심요소"라고 답했다. 또 리더의 덕목에 대한 질문에는 "솔선수범해 성과를 보이는 것이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30 09:34:09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수백배 뛴다" 가상자산 투자사기 기승…신고 접수만 매월 215건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및 투자사기 신고센터 개편 수백배 고수익을 내세워 투자자를 모집하는 등 가상자산 투자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6월 1일부터 12월 말까지 가상자산 연계 투자사기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는 총 1504건이다. 월평균 215건에 달한다. 신고 내용은 가상자산 투자와 관련한 사기와 유사수신 행위, 불법 다단계 등 다양했다. 고수익을 보장한 투자금 편취가 37.3%로 가장 많았고, 허위광고와 사업성 의문이 각각 19.5%, 8.9%로 그 뒤를 이었다. 실제 특정 가상자산이 국내 주요 거래소에 상장되면 향후 가치가 수백 배 상승할 것이라며 투자자를 모집했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상장 전 프리세일 기간 등에 특별히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며 투자를 권유했고, 피해자들에게 해당 가상자산을 대량으로 구매토록 했다. 발행사와 관련자들은 코인을 상장한 후 가격을 높인 상태에서대거 매도해 수익을 업고, 피해는 매도가 제한된 투자자들에게 전가했다. 주식 리딩방에서 주식 손실을 본 회원들에게 접근해 손실을 보상해주겠다며 가상자산 투자를 권유한 사례도 있었다. 금감원은 기존 신고센터를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및 투자사기 신고센터'로 개편한다. 가상자산 불공정거래와 다양한 유형의 가상자산 관련 불법행위에 대해 신고할 수 있는 통합 창구로 운영할 방침이다. 오는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됨에 따라 가상자산 불공정거래행위는 자본시장에 상응하는 엄정한 조사 및 제재를 할 수 있다. 금감원은 신고 내용을 검토·분석해 위법 혐의가 구체적이며 중대한 사안은 신속하게 수사당국에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이후에는 중대한 불공정거래 사안은 금융당국이 직접 조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29 13:14:14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회삿돈으로 와이프 아우디 리스…자금 28억원 빼돌린 대부업자 대표 적발

금융감독원은 29일 민생침해 채권추심 방지를 위한 대부업자 특별점검 과정에서 대부업자 대주주의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를 인지해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위원회에 등록된 대부업자 A사의 주식을 100% 소유한 대주주 겸 대표이사 B는 2011년 8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장기간에 걸쳐 회사자금 약 28억원을 대표이사 가지급금 명목으로 빼갔다. B는 이 자금을 본인 소유의 해외법인 출자금과 가족 및 지인의 외제차 리스료 등으로 사용했다. 또 B는 대부업자 A사가 B의 관계사인 C사(B가 지분 100% 보유)에게 약 4억원의 대출을 취급하게 한 후 채권 소멸시효가 완성될 때까지 대출을 회수하려고 하지 않았다. A사가 C사로부터 대출을 상환받을 권리를 상실하면서 B는 A사에 손실을 끼쳤다. 금감원은 A사와 같은 사례가 추가로 존재할 가능성에 주목해 전체 대부업자를 대상으로 대주주, 대표이사 등 특수관계인과의 거래 현황 등을 서면 점검할 계획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금융위에 등록된 대부업자는 총 963개다. 금감원은 "서면 점검 결과 특수관계인과의 거래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거나 총자산 대비 특수관계인 거래 비중이 상당한 대부업자에 대해서는 현장점검을 통해 불법행위 여부 등을 엄중히 확인하겠다"며 "특히 특수관계인에 대한 가지급금 내역과 회수 여부 등에 대해 특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대부업자 대주주의 불법행위를 제도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횡령·배임 등의 불법행위도 대주주 결격요건에 포함될 수 있도록 금융위에 대부업법 개정 등 제도 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29 12:00:05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금감원, 부실 금융투자업자 10곳 퇴출…데이원자산운용 등 등록 말소

금융감독원은 29일 일반 사모운용사 및 투자자문·일임사의 법령상 직권말소 요건 해당 여부를 점검해 총 10개사의 등록을 말소했다고 밝혔다. 부실 금융투자업자의 신속한 퇴출을 위한 직권말소 제도는 지난 2021년 10월 도입됐다. 자본시장법상 직권말소 요건에 해당되는 경우 검사 절차 없이도 퇴출이 가능하다. 직권 말소 요건은 ▲최저 자기자본 미달 ▲등록업무 미영위 ▲전문인력 요건 미달 ▲업무보고서 미제출 ▲사업자등록 말소 ▲파산선고 등이다. 금융투자업자가 직권말소 되는 경우 대주주와 임원은 동일한 금융투자업 대주주로의 재진입이 5년간 제한된다. 따라서 금융투자업자는 말소요건 해당 여부를 자가 점검할 필요가 있다. 금융소비자 역시 펀드 가입이나 투자자문·일임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대상 업체가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업체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최저 자기자본 등 등록 유지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부실 금융투자업자의 적시 퇴출을 통해 자질 있는 회사가 인정받고 계속 성장할 수 있는 역동적 시장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29 09:48:16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단독]우리금융, 증권사 품는다…한국포스증권 인수 검토

우리금융그룹이 숙원 과제였던 증권사 인수합병(M&A)에 나선다. 대상은 한국포스증권(이하 포스증권)이다. 펀드온라인코리아로 설립됐다가 2018년 한국증권금융에 인수된 이후 6년 여만에 다시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당초 우리금융이 중대형 증권사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매물 자체가 마땅치 않은데다 오를대로 오른 몸값도 부담이었다. 우리종합금융(이하 우리종금)이 이미 증권 중개를 제외한 증권사의 업무 대부분을 하고 있는 만큼 대형사를 기다리기 보다 한시라도 빨리 증권업 라이선스를 확보하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포스증권 역시 증권금융에 인수된 이후로도 적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자회사 우리종금을 내세워 포스증권을 인수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우리종금은 이미 지난해 말 5000억원의 유상증자로 M&A를 위한 실탄을 마련해놨다. 증권사 인수는 그간 우리금융의 숙원 과제였다. 우리금융을 포함해 KB·신한·하나·NH 등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증권사를 두지 않은 곳은 우리금융 뿐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해 3월 취임하면서부터 증권사 인수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었다. 임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서도 "증권업 진출에 대비해 그룹 자체 역량을 강화하고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을 병행하는 등 그룹의 전체적인 경쟁력을 키워나가자"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말에는 투자정보 플랫폼인 '원더링'을 선제적으로 출시해 운영 중이다. 우리금융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비은행 부문의 이익비중이 11%로 은행 의존도가 90%에 달한다. 다른 대형 금융지주들이 60% 수준임을 감안하면 은행에 편중된 구조다. 우리금융의 낙점을 받은 곳은 포스증권이다. 포스증권은 지난 2013년 자산운용사들과 증권 유관기관이 출자한 펀드온라인코리아로 설립됐다. 국내 최초 온라인 펀드 플랫폼으로 출발했지만 매년 적자가 누적되면서 2018년 매물로 나왔다. 증권금융이 인수한 이후로도 지난 2022년 영업손실 71억원, 작년 3분기까지 영업손실이 42억원에 달하는 등 부진한 상황이다. 2022년 말 감사보고서 기준 지분율은 증권금융이 51.7%로 최대주주며, 핀테크 업체인 파운트가 28.6%로 2대 주주로 있다. 이밖에 고위드 2.08%, 에셋플러스자산운용 1.97%, 미래에셋자산운용 1.87%, 삼성자산운용 1.77%, 한국예탁결제원 0.98% 등이다. 우리종금이 포스증권 인수를 마무리할 경우 국내 유일한 종합금융업 라이선스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로 한 단계 도약을 노려볼 수 있다. 종금은 발행어음 및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수탁금이 예금자보호가 적용된다는 막강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과거 동양종금증권(현 유안타증권)이 CMA 최강자 자리를 차지했던 것은 물론 메리츠종금증권(현 메리츠증권)이 초대형 증권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기반이기도 하다. 우리종금은 현재 서울 중구 우리은행 주변에 있는 본사를 증권사들이 모여 있는 여의도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증권 본사는 여의도 하이투자증권 빌딩에 위치해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28 15:51:38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기관 계좌로 공모주 싸게 줄게"…가짜 주식거래 앱 사기 기승

#. A씨는 텔레그램방에서 기관용 계좌를 이용하면 공모주를 싸게, 많이 배정받을 수 있다며 S주식거래 앱(가짜 MTS) 설치를 유도했다. 다른 참여자들이 이에 호응하자 피해자 B씨도 이를 믿었다. B씨는 A씨의 권유대로 공모주에 청약해 주식거래 앱 화면상으로는 큰 수익을 거뒀다. 그러자 A씨는 투자금 인출을 위해서 세금 명목으로 추가납입을 요구했고, B씨가 응하지 않자 단톡방에서 차단됐다. 기관이나 유명인 등을 사칭에 가짜 주식거래 앱의 설치를 유도하는 금융투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8일 가짜 주식거래 앱을 이용한 불법 금융투자 사기에 대해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사기범들은 기관 계좌 이용을 빌미로 가짜 주식거래 앱을 설치토록 했다. 공모주를 청약할 때 많은 주식을 배정받거나 싼 가격에 살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현혹했다. 바람잡이로 추정되는 단체 채팅방의 사람들은 투자 성공사례 등을 보여주며 가짜 주식거래 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처럼 속였다. 이와 함께 SNS에 연예인 등 유명인을 도용해 재테크 책을 무료로 배포한다며 투자자를 단체 채팅방으로 유인한 경우도 있었다. 이후 증권사 임직원이나 교수 등을 사칭하며 재테크 강의, 주식시황, 추천주 정보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투자자의 신뢰를 확보했다. 사기범들은 공모주 청약을 유도하고, 증거금 대비 많은 수량이 배정된 것처럼 가짜 주식거래 앱을 조작했다. 피해자들이 출금을 요청하면 수수료, 세금 등 명목으로 추가 납입을 요구했다. 검찰이나 금융위원회 등의 문서를 도용해 불법 주식 거래로 과징금, 보증금이 부과됐다고 입금을 유도했다. 이들은 투자자들과 대면으로 상담하지 않고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채팅방 등 비대면 대화 수단으로만 접근했다. 투자자들이 환불을 요구하거나 더 이상 추가입금을 하지 않는 경우 SNS 계정이나 대화방을 폐쇄하고 잠적했다. 금감원은 "기관 투자자가 개인 투자자를 대신해 공모주를 배정받는 행위는 불법"이라며 "주식 공모시 모든 투자자가 동일한 공모가로 청약에 참여하므로 기관 계좌로 공모주를 싸게 배정받을 수 있다는 말에 속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또 "제도권 금융회사가 아닌 업자와의 거래로 인한 피해는 금감원의 분쟁조정 대상도 되지 않아 피해 구제가 어렵다"며 "투자 전 반드시 제도권 금융회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28 12:00:11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건설사 '회계절벽' 막아라…공사진행률·우발부채 집중 점검한다

-금감원, 올해 중점심사 대상으로 수주산업 회계처리 선정 감독당국이 건설사 등이 손실을 감추기 위해 공사진행률을 조작하거나 중요한 지급보증 등을 누락하지 않는지 집중 점검한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수주산업 회계처리를 올해 중점심사 대상으로 선정해 집중 점검하는 등 엄정히 관리·감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최근 고금리에 고물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건설·조선 등 수주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특정 공사에서 이익이 발생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회계위반 등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수주산업의 경우 회계처리에 있어서 특수성이 있다. 건설·조선업 등 수주산업은 특성 상 1년 이상의 장기간에 걸쳐 건축, 설비 및 선박제조 등의 프로젝트(계약)를 진행한다. 장기공사는 경영성과를 실질에 맞게 표시하기 위해 공사수익을 일시에 인식하지 않고 공사기간 중 진행률을 사용한다. 회사가 이를 악용한다면 손실이 발생 중인 프로젝트의 진행률 등을 조작해 수익이 나는 것처럼 분식회계를 할 수 있다. 진행률을 상향조작하는 경우 수익금액을 실제보다 앞당겨 인식하게 되면서 공사종료 시점이 다가올수록 손실이 급증하는 이른바 '회계절벽'이 불가피하다. 실제 한 업체는 선급금을 임의로 발생원가로 간주해 공사진행률을 상향 조작했다. 협력업체에 지급한 선급금을 공사 수행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재료비로 간주해 매출액을 과대 계상했다. 다른 업체는 전산을 조작해 손실이 발생 중인 사업의 원가를 착공 초기단계인 타 사업의 원가로 부당하게 대체해 공사진행률을 조작했다. 공사기간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프로젝트에 발주사로부터 물품 인도 연장 및 이에 따른 지연배상금 지급요청을 받고 이를 수용했지만 계약금액에서 지연배상금을 차감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우발부채나 충당부채를 누락하는 경우도 있다. 한 시공사는 프로젝트의 분양률이 매우 저조하고 분양가가 하락한 상황임에도 시행사 및 공동시공사에 제공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대출 지급보증 금액을 재무제표 주석상 우발부채로 쓰지 않았다. 다른 업체는 자사의 회생절차 수행과 관련된 채무변제 예정금액이 충당부채 인식요건을 충족했지만 이를 주석에만 공시하고 충당부채로 인식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장기간 공사가 진행되고 추정에 의해 공사예정원가를 산정하는 수주산업은 공사기간 중 상황 변화 등에 따른 손익변동이 크다"며 "공사 관련손익과 충당부채·우발부채 산정시 추정의 영향이 커 재무제표 왜곡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회사와 외부감사인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28 12:00:09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미래에셋증권, 자사주 취득 랠리…주식소각도 기대"

하나증권은 26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자사주 취득에 이어 자사주 소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9000원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작년 10월 18일 보통주 1000만주를 장내에서 매수하겠다고 공시했으며, 지난해 12월 28일까지 공시 물량에 대한 취득을 마무리했다. 주당 취득가액은 6994원으로 총 699억원 규모다. 직전 자기주식 취득 공시 이후 3개월이 지나면서 미래에셋증권은 전일 추가적인 자기주식 취득 계획을 공시했다. 오는 4월 25일까지 보통주 1000만주와 우선주(미래에셋증권2우B) 50만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전일 기준 보통주와 우선주 종가가 각각 7140원, 3560원임을 감안하면 자기주식 취득 금액은 731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 안영준 연구원은 "직전 자기주식 취득 기간에 미래에셋증권 보통주의 주가는 21% 상승했다"며 "자기주식 취득이 완료된 연초부터의 일평균 거래량은 41만주를 기록 중인데 일평균 최소 11만주 이상의 자기주식 취득이 요구되며 이에 따른 매수세로 단기간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에 3개년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연간 지배주주순이익의 30% 이상을 배당 및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주주환원에 사용한다는 내용이다. 안 연구원은 "해당 기간인 2022년 1월 27일과 2023년 2월 23일 각각 2000만주, 1000만주의 주식소각결정 공시를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만간 주식소각결정 공시도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4분기 실적 추정치 하향으로 2023년 연간 순이익이 감소하면서 주주환원 규모의 하한선이 내려간 것은 아쉽지만 적극적인 주주환원 의지를 연이어 보이고 있다는 점은 당분간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26 13:33:12 안상미 기자
미래에셋증권, 3개월 만에 자사주 또 매입

-자사주 보통주 1000만주, 2우선주 50만주 매입 결정 미래에셋증권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작년 10월부터 3개월간 보통주 1000만주 매입 완료 후 바로 주주환원정책을 이어가는 것이다. 이번에 취득예정 주식은 보통주 1000만주, 2우선주 50만주로 각각 유통주식 수의 약 2.2%, 0.4%에 해당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26일부터 2024년 4월 25일까지 3개월 이내에 장내 주식시장에서 매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주주친화정책을 통해 주주들의 기대를 충족하고, 주식가치를 높이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방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그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미래에셋증권은 올해부터 3년간 적용될 보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현재 검토 중이며, 앞으로도 주주와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다음달 22일 이사회를 통해 자기주식 소각 및 배당안 결의를 계획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이사회에서 확정되는 대로 공시할 예정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25 16:22:40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224>천재 와인메이커의 단 하나의 블렌딩…레비아탄

'싱글 빈야드(Single Vineyard)'가 아니라 '싱글 블렌드(Single Blend)'다. 단일 포도밭의 포도만으로 만들어 테루아를 강조하는 싱글 빈야드는 많이 들어봤을텐데 와인 좀 마셔봤다는 이들도 싱글 블렌드에는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싱글 블렌드는 넓게는 국가, 아니면 주 단위 정도로는 제한이 있지만 포도 재배 지역의 범위를 최대한 넓혔다. 품종도 제한이 없다. 그렇다면 포도밭이든 품종이든 취사선택을 해야 하는 와인메이커에게 운명이 달렸을 터. 세상에 없던 단 하나의 블렌딩을 내세운 와인 '레비아탄'은 그렇게 세상에 태어났다. 앤디 에릭슨은 인생 동반자이자 와인양조 동반자인 애니 파비아와 최근 한국을 방문해 "와인 양조과정 가운데 최고의 미학은 블렌딩"이라며 "레비아탄은 카버네 품종을 기본으로 하지만 전형적이었던 특정 지역의 제한없이 캘리포니아 전역에 걸쳐 최고의 포도밭에서 자란 포도로 양조한다"고 말했다. 레비아탄은 2004년 앤디와 애니의 첫 와인이었던 파비아를 만들고 남은 포도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다가 시작됐다. 작년에 수확해 양조 중인 와인이 완성되면 벌써 20주년 빈티지를 맞이하게 된다. 와인에 있어 최고의 미학이 블렌딩이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겠지만 그것도 특정 테루아가 지켜진다는 전제에서다. 이렇게 밑도 끝도 없이 잘 골라, 잘 섞어 만들겠다고 하는 아이디어가 가능했던 것은 앤디여서다. 미국 최고의 컬트와인으로 불리는 스크리밍 이글과 할란 이스테이트의 와인메이커로 명성을 쌓고, 만드는 와인마다 로버트 파커 100점을 맞았던 그다. 앤디의 블렌딩에 대한 철학과 천재성이 고스란히 담긴 와인이 레비아탄이라고 보면 된다. 레비아탄은 세상에서 가장 깊은 해저라는 마리아나 해구에 산다는 바다 괴물이다. 레비아탄은 와인의 레이블 역시 이를 표현해 바다 괴물 혹은 대왕 오징어, 해석하기에 따라 갑진년 청룡으로도 볼 수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앤디는 "상상속의 괴물처럼 예상할 수는 없지만 많은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 레비아탄으로 이름을 지었다"며 "시장에 출시되자 마자 바로 마시기도 좋은 최상의 형태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레비아탄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다양한 지역의 포도와 여러 포도품종을 섞어 만든다. 기후와 작황에 따라 매년 비율이 다를 수밖에 없다. 레비아탄 2021년 빈티지는 카버네 소비뇽 63%에 메를로 12%, 프티 시라 10%, 시라 6%, 프티베르도 6%, 카버네 프랑 3%를 섞어 만들었다. 카버네 소비뇽으로 구조감을 단단하게 했고, 메를로로 과실미를, 프티 시라는 매력적인 짙은 색과 둥근 타닌을 줬다. 카버네 프랑은 모든 요리에 소금을 치듯 블렌딩을 완성시키는 역할을 했다. 블랙베리류에 오크향이 어우러지고, 향신료향과 미네랄의 느낌도 살아있다. 섬세한 타닌으로 끝맛은 길다. 지금 즐기기에도 좋지만 10년 이상 숙성할 수 있는 잠재력도 가지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상상 속 괴물답게 힘이 살아있는 미국 레드 와인이었다. 앤디는 "레비아탄은 대담하고 강건한 캐릭터로 한국식 바베큐와 아주 잘 어울리는 와인"이라고 덧붙였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25 15:43:02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