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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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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모바일 입출식통장 가입 이벤트

NH농협은행은 다음달 말까지 모바일을 통해 계좌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모바일로 입출식통장&적금 가입 3종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벤트 기간에 NH스마트뱅킹·올원뱅크 등 모바일을 통해 입출식 통장을 개설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선착순 3만명 전원에게 당첨금 1000원(이벤트 기간 중 가입한 입출식 계좌로 입금)을 지급한다. 입출식통장과 모바일에서 판매 중인 적금을 동시 가입 및 자동이체 등록 후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은 총 1653명을 추첨해 100만원 상당 여행상품권(3명), 30만원 상당의 호텔숙박권(50명), 10만원 상당의 놀이공원 이용권(100명), 1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500명), 5000원 상당의 CU모바일상품권(1,000명)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이벤트 응모는 NH스마트뱅킹·올원뱅크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가까운 NH농협은행 영업점이나 인터넷뱅킹 홈페이지, 디지털뱅킹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허옥남 디지털마케팅부장은 "새봄을 맞아 준비한 이번 이벤트에 응모해 푸짐한 선물을 받고, 모바일로 농협은행의 금융상품들을 가입해 농협은행의 주거래 고객으로 다양한 혜택을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9-03-05 09:28:4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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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외국환거래법규 행정제재 1215건…검찰 이첩 64건

#. 국내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2017년 10월 5만달러를 송금했다. 그러나 외국환은행장에게 해외직접투자 자금임을 밝히지 않고 송금하면서 해외직접투자 신고도 하지 않았다. 결국 A씨는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받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외국환거래법규 위반 건에 대해 조사한 결과 1215건에 대해 과태료·거래정지·경고 등 행정제재로 조치하고, 64건은 검찰에 이첩했다고 4일 밝혔다. 총 1279건의 처리 건을 거래당사자별로 구별하면 기업이 642개사로 50.2%을 차지하며, 개인은 637명으로 49.8%를 차지했다. 행정제재 1215건을 제재유형별로 구별하면 과태료가 664건(54.6%)으로 가장 많았고 ▲경고 453건(37.3%) ▲거래정지 98건(8.1%) 등이다. 거래유형별로는 위규(자본)거래 중 해외직접투자가 전체의 55.1%(705건)를 차지하고 ▲부동산투자 15.7%(201건) ▲금전대차 10.2%(130건) ▲증권매매 4.9%(63건) 등의 순이다. 의무사항별로는 신규신고 의무위반이 전체의 56.7%를 차지했으며 ▲변경신고(21.7%) ▲보고(18.8%) ▲지급절차(2.3%)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2017년 7월 외국환거래법규 위반시 과태료 금액이 상향됐음에도 개인 및 기업이 외국환거래법상 신고·보고 의무를 잘 알지 못해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행 외국환거래법상 개인 및 기업(외국환거래당사자)은 자본거래 등을 할 때 사전에 한국은행 또는 외국환은행에 신고해야 한다. 최초 신고 이후에도 해외직접투자, 해외부동산거래 등의 경우 거래단계별(취득·처분)로 보고의무가 있다.

2019-03-04 14:06:1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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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쏠(SOL) 클래스' 서비스 오픈

신한은행은 모바일 뱅킹 쏠(SOL)에서 취미활동 원데이 클래스 참가를 신청하고 결제할 수 있는 '쏠클래스'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쏠클래스는 쏠 이용 고객들에게 주 52시간 근무, 취미생활 및 체험 클래스에 대한 수요 증가 등 트렌드에 맞춰 차별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한 서비스다. 고객들은 쏠에서 원데이 클래스 내용을 확인하고, 쏠페이 결제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첫번째 쏠클래스는 글로벌 크래프트 맥주 브랜드 구스 아일랜드와의 제휴를 통해 진행하는 '크래프트 맥주 클래스'다. 3월부터 매월 셋째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며, 매회마다 총 30명을 정원으로 한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클래스 진행일 14일 전부터 쏠 제휴 서비스 메뉴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신한은행이 쏠클래스 정식 오픈을 앞두고 마련한 크래프트 맥주 클래스 무료 체험 이벤트도 지난 23일 진행됐다. 추첨을 통해 15명의 고객에게 초청권을 2매씩 제공한 이 행사에 1만3000여 명의 고객이 참가를 신청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쏠은 고객들에게 다양한 트렌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앞으로 공예, 와인, 케익 등 다양한 주제의 체험 컨텐츠를 추가 운영하기 위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03-04 09:53:5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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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사업보고서 지배구조, 특례상장 등 집중 점검

-2018년 사업보고서 중점 심사사항 사전 예고 금융감독원은 12월 결산법인의 2018년도 사업보고서 중점 점검항목을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에 앞서 사전 예고한다고 4일 밝혔다. 금감원은 12월 결산 주권상장법인 등 사업보고서 제출대상 법인 총 2648개사에 대해 심사항목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항목은 재무사항과 비재무사항이 각각 40개, 7개다. 재무공시사항의 기업공시서식 작성기준 준수 여부는 ▲재무제표와 주요 자산·부채 현황 ▲수주산업 ▲신(新)기준서 도입 관련 공시 등 22개 항목을 준수했는지 살펴본다. 외부감사제도와 관련해서는 ▲외부감사제도 및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 현황 공시 ▲핵심감사항목 등 회계감사기준 개정내용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연결실체와 관련해서는 연결공시 대상법인의 최상위 지배기업 정보, 국내외 종속기업 정보 등의 공시현황을 파악하고 기재 적정성을 점검키로 했다. 비재무사항으로는 ▲최대주주의 변동현황 ▲이사회 구성 및 활동현황 ▲개인별 보수 공시 ▲임직원 제재 현황 ▲특례상장기업 공시 ▲제약·바이오 공시 모범사례 ▲이사의 경영진단 및 분석의견 등이 중점 점검 항목이다. 금감원은 오는 5월 중 중점점검 결과 기재 미흡사항을 회사 및 감사인에게 개별 통보해 자진 정정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동일 항목을 반복적으로 부실기재하거나 미흡사항이 중요 또는 과다한 회사에 대해서는 엄중 경고하고, 필요시 심사대상 선정에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2019-03-04 09:00:1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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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 "맞춤형 글로벌 현지화 전략"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 등 동남아 거점을 직접 찾아 현장경영에 나섰다. NH농협금융지주는 김광수 회장이 지난달 21일부터 1주일 일정으로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등을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동남아지역 사업을 점검하고 농협금융만의 맞춤식 현지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동남아는 정부의 '신남방정책' 발표 이후 국내 기업과 더불어 금융회사도 활발히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지역이다. 농협금융도 은행과 증권을 중심으로 동남아 지역에서 속도감 있게 영업기반을 확충해 왔다. 김 회장은 현지 거점을 방문해 사업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사업 활성화를 위한 건의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3개국 중앙은행의 총재·부총재를 각각 면담하면서 농업금융과 농업정책보험을 소개하는 등 농협금융의 차별성을 강조했고, 현지 사업 확대에 대한 적극적 협조도 요청했다. 특히 캄보디아에서는 째아 찬토(Chea Chanto) 중앙은행 총재를 만나 향후 캄보디아에서 농협금융의 사업 확대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이 글로벌사업 후발주자로서 현지에 조기 안착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현지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교감, 파트너십을 동반한 유연한 확장성 및 농협금융만의 차별화된 사업 등이 중요하다"며 "각 국가별 금융당국과 현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요건에 적합한 '맞춤식 글로벌 현지화(Customized Glocalization)'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에서는 농협은행 하노이지점이 설립 2년 만인 지난해 말 흑자를 달성했으며, 아그리뱅크(Agribank)와 무계좌 송금서비스, 교차 마케팅 등의 협력을 통해 현지 영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영업지역 확대를 위해 호치민 사무소를 개설했고, 지점전환을 추진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베트남 현지 합작증권사의 지분을 100% 확보한 이후 300억원 증자를 실시했고, 종합증권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IT 등 영업인프라를 재구축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아그리뱅크와 베트남 협동조합연맹 및 미얀마 HTOO그룹 등 현지 파트너사를 방문했다. 아그리뱅크 찐 응옥 칸 회장 등과의 경영진 면담에서는 지난해부터 논의해 온 은행·비은행부문 협력과제들이 올해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아그리뱅크는 대주주인 베트남 중앙은행과 함께 상장(IPO)을 추진 중인데, 이번 면담에서 찐 응옥 칸 회장이 전략적 투자자로서 농협금융의 참여를 제안함에 따라 지분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은 미얀마에서는 농협파이낸스 미얀마를 통해 소액대출업을 전개 중이다. 지난 2016년 말 설립 이후 두 차례 증자를 통해 현재 자본금은 미화 2000만 달러다. 양곤주와 이에와디주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점포 확장 및 대출 확대를 추진해 왔으며 지난 해 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현지 농업인 대상의 소액대출상품 개발 등 사업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 올해는 은행업 진출을 위해 양곤사무소 개소를 검토 중이다. 캄보디아에서는 지난해 농업금융전문 중견 소액대출회사 인수를 통해 농협파이낸스 캄보디아를 성공적으로 출범시켜 현지 거점을 확보했다. 본국의 지원 강화와 영업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현지 우량 소액대출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2019-03-03 12:02:0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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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은행 이자이익 40조원 돌파…사상 최대치

-2018년 국내은행 당기순이익 13조8000억원…2011년 이후 최대 지난해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어섰다. 이자이익이 전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육박하게 되면서 은행들이 부동산 호황을 틈타 손쉬운 이자장사에만 몰두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3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4% 증가했다. 지난 2011년 14조4686억원을 기록한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다. 당기순이익은 시중은행이 8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 증가했고, 대손비용 감소에 특수은행도 전년 대비 54.2% 늘어난 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은행은 -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이자이익↑ 비이자이익↓ 실적개선은 이자이익 덕분이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40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늘었다. 사상 최대치로 지난 2011년 39조1000억원을 뛰어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한 가운데 순이자마진(NIM)이 함께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자수익자산(평잔)은 지난 2017년 2020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2142조2000억원으로 120조원 넘게 증가했다. 국내은행의 NIM 역시 1.66%로 전년 1.63% 대비 개선됐다. 2011년 당시에는 이자수익자산이 1519억3000억원에 불과했지만 NIM이 2.3%였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급감했다. 작년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5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3% 감소했다. 국제회계기준(IFRS)9 시행으로 유가증권관련 이익이 줄었고, 환율 상승으로 외환·파생관련 이익도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자이익 의존도는 더 높아졌다. 전체 이익에서 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87.8%로 전년 83.6%에서 4.2%포인트 상승했다. ◆ 대손비용 급감에 수익성↑ 지난해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4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5%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년 대비 신규 부실이 감소하고 부실채권을 정리한데서 기인한다"며 "금호타이어 매각 등으로 관련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이 환입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6%,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10%로 전년 대비 각각 0.08%포인트, 1.07%포인트 상승했다. 일반은행의 ROA는 0.60%, ROE는 7.90%로 전년 대비 각각 0.04%포인트, 0.56%포인트 높아졌다. 특수은행의 ROA는 0.49%, ROE는 5.81%로 전년 대비 각각 0.16%포인트, 1.90%포인트 상승했다.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글로벌 은행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진한 수준이다. 미국 상업은행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ROA는 1.42%, ROE는 12.51%다.

2019-03-03 12:00:0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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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기업고객 대상 비대면 환전서비스

신한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기업 비대면 환전서비스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기존에는 기업 명의의 환전 거래가 필요한 경우 통장 및 관련 서류를 지참해 매번 영업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번 서비스는 영업점 방문없이 기업인터넷뱅킹에서 외화를 수령할 임직원 정보와 통화 및 금액 입력만으로 환전 거래가 가능해 기업 고객의 거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기업 비대면 환전서비스 이용 시 미국 달러(USD), 유로화(EUR), 엔화(JPY) 등 주요 18개 통화 환전이 가능하며, 환전 거래 건별 최대 20명까지 외화 현찰을 수령할 임직원을 등록할 수 있다. 또 신한은행은 기업인터넷뱅킹 화면에서 환전 거래내역 조회, 임직원 현찰 수취 여부 등을 손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편리한 사용자 환경을 구축했다. 환전 거래가 완료되면 해당 임직원에게 외화 현찰을 수령을 위한 문자(SMS)가 발송된다. SMS를 받은 임직원은 신한 쏠(SOL)에 접속해 원하는 날짜와 수령 장소(공항 및 전국 신한은행 영업점, 외화 ATM기기)를 등록 후 손쉽게 외화 현찰을 수령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해외 출장 목적의 환전 거래가 많은 기업을 대상으로 비대면 환전서비스를 시작해 거래 가능한 환전 범위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업 비대면 환전서비스 출시로 기업 임직원의 출장 경비 환전 시 관련 서류를 지참해 영업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졌다"며 "앞으로도 기업 고객의 업무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3-03 09:47:2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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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금융중심지가 뭐길래

"한국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의 본점을 전라북도에 두도록 함으로써 전북의 금융 인프라 조성 및 육성에 기여하고…."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의한 산업은행법·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이다. 산은과 수은 본점을 전북으로 이전하는 내용이다. 김 의원은 전북 전주가 지역구다. "한국은행·산업은행·수출입은행·중소기업의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두도록 하는 규정을 삭제하고 정관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필요한 곳에 본점을 둘 수 있도록…."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산은 등의 본점을 서울에 두도록 한 규정을 아예 삭제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게 끝이 아니다. 부산 연제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 이번엔 산은 등의 본점을 부산으로 옮겨야한다는 법안이다. 제3금융중심지 논의가 산으로 가고 있다. 지역 간 대결구도가 되면서 이번엔 불길이 정치권으로 옮겨붙었다. 현재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곳은 서울 여의도와 부산 문현지구다. 지난 2009년 1월에 지정됐다. 10년이 지났지만 성과는 저조하다. 국제금융센터지수(GFCI)는 하락세며, 외국계 금융회사는 최근 몇 년새 철수하거나 영업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15일 부산 금융중심지 지정 1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외형적·물적 인프라 대비 내실 있는 성장은 일궈내지 못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저조한 성과가 반대로 국책은행 본점 이전에 매달리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다른 파급효과가 없으니 국책금융기관이라도 잡아야 한다는 얘기다. '금융중심지 추진전략 수립 및 추가지정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 용역은 지난달 말에 마무리됐다. 금융위서 이를 토대로 내부 검토에 들어갔으며, 상반기 중으로 추진위를 열고 향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책은행들의 본점을 어디에 둘 것인지보다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 먼저다.

2019-02-27 15:14:2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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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등 켜진 은행…외국계IB "국내 시중은행, 수익성 악화될 것"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국내 시중은행에 대한 외국계 투자은행(IB)의 시각이 부정적으로 돌아섰다. 한국의 경기둔화로 영업환경이 악화된 데다 가중된 규제부담이 우려로 돌아왔다. 이미 주식시장 은행주의 주가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국민·KEB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9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한 역대 최고치다. 특히 5대 은행의 이자이익은 예대마진 확대 등으로 2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0.5%나 증가한 수준이다. 실적과 달리 주가는 지난해 20% 이상 급락했다. 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우리은행·기업은행·BNK금융·DGB금융·JB금융·제주은행 등 9개 상장사 주가는 작년 한 해 동안 21% 하락했다. 국제금융센터 주혜원 연구원은 "외국인은 작년 4분기에만 코스피와 은행주를 각각 3조7000억원, 7418억원 순매도 했다"며 "은행주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이 약 5%임을 감안하면 외국인의 매도가 은행주 주가하락의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이 돌아선 것은 국내 은행권의 수익성과 영업환경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다. JP모간은 경제성장 둔화 우려 등을 이유로 은행권에 대한 전망을 중립(Neutral)에서 경계(Cautious)로 하향했다. JP모간은 "경기 둔화 우려로 불가피하게 은행권이 각 부문의 익스포저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면서 대손비용이 상승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은행들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순이자마진(NIM) 역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씨티는 올해 NIM이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으로 봤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 역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고정금리 비중이 느는 것도 NIM 확대 속도를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무라는 "부동산대출의 성장 여력이 한계점에 도달했고, 작년에 견조했던 대출성장의 기저효과에 경기부진 우려도 있다"며 "올해 은행권 대출성장은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규제강화로 인한 부담도 존재한다. BAML은 "정부의 예대율 규제가 내년 1월부터 강화돼 시행될 예정"이라며 "은행들은 더 큰 규모의 예금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조달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1년 전만해도 2% 이상을 지급하는 예금상품은 13%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고금리 예금 비중이 은행권 신규 조달자금의 51%에 육박하고 있다. 반면 저비용 예금 규모는 작년 3분기에서 4분기 사이에 26조원이나 줄었다. 무디스는 경쟁환경도 은행에 위협요인으로 봤다. 무디스는 "최근 국내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은행업 인가를 획득하고 비은행 핀테크 기업들도 금융산업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어 전통적 상업은행들에는 경쟁심화 위협으로 작용한다"며 "중장기적 이익창출을 위한 전략을 수립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주 연구원은 "국내 은행들에 대한 해외시각이 작년에 비해 다소 부정적인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어 향후 추세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며 "IB들이 중장기적으로 비이자이익 비중 확대, 인수합병(M&A), 해외진출 확대 등을 권고하고 있는 점도 고려해 볼만 하다"고 밝혔다.

2019-02-27 14:13:25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