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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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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가 보험사기 기획…보험금 18억원 가로챈 24명 적발

고의로 사고를 내게 하고 보험금을 가로챈 보험설계사가 대거 적발됐다. 이들은 해박한 보험지식을 악용해 지능적으로 보험사기를 기획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2년 1월에서 2017년 12월 중 287건의 고의사고 등을 유발해 보험금 18억7800만원을 편취한 24명을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보험설계사가 12명이며, 보험계약자 5명, 보험설계사의 지인 5명 및 가족 2명 등이다. 보험설계사가 단독으로 사고를 유발하기도 했지만 동료 보험설계사 또는 보험계약자·가족·지인과 공모해 보험금을 받아내기도 했다. 이들은 1인당 평균 16건의 사고로 약 70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아냈다. 적발된 보험설계사들은 해박한 보험지식을 이용해 사기수법에 맞춰 보험사고를 다양하게 유발하는 등 지능적이고 지속적으로 보험사기를 저질렀다. 이와 함께 법규위반 차량 등을 대상으로 고의사고를 내고, 가벼운 사고지만 조직적으로 허위입원을 통해 합의금, 입원일당 등을 청구하거나 차량 미수선수리비를 편취했다. 특히 적발된 보험설계사 12명 중 8명은 지금까지도 보험모집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보험사기 혐의자 24명을 수사기관에 수사의뢰를 진행중"이라며 "향후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보험설계사에 대해서는 형사처벌과 별도로 검사 실시 후 등록취소 등의 행정제재 부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8-10-21 14:25:5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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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해진 DSR…"주택가격 안정화" vs "대출수요 억제 제한적"

오는 31일부터 은행권에 관리지표로 도입되는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의 효과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강화된 DSR 관리 기준에 주택 가격이 안정화될 것이란 전망과 여전히 틈새가 많아 당장 대출 수요를 억제하지는 못할 것이란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시중은행에서 위험대출로 구분되는 고(高)DSR 대출의 비중은 평균 19.6%이다. 고위험대출인 DSR 90% 이상도 19.2%에 달한다. 이번에 발표된 DSR 관리지표 도입방안에 따라 위험대출은 15%, 고위험대출은 10% 이하로 유지하려면 대출이 많은 차주에 대한 신규 대출은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 역시 기준을 맞추지 못하는 대출이 지난해 말 주택임대업의 경우 21.2%, 비주택임대업의 경우 28.5%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한금융투자 김수현 연구원은 "DSR 규제 정책과 함께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 신용은 주택 가격과 연관성이 가장 큰 만큼 계속되는 가계 신용 억제 정책이 주택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B금융투자 이병건 연구원은 "고DSR 대출 기준이 예상보다 강화된 것은 물론 탄력적 운영의 폭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책이 발표됐다"며 "시중은행 기준 DSR이 90%를 넘는 고위험대출은 15.7%로 영향을 받는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감독당국에서 매월 점검할 예정이므로 실제 취급에는 더 큰 영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예를 들어 이달 DSR 수치가 기준권에 들어오더라도 이후 상황에 대비해 은행들이 보수적으로 대출을 취급할 것이란 얘기다. 실제 지난 6월 DSR 평균이 높았던 일부 지방은행들은 대출 취급액 자체가 얼마되지 않아 나타난 현상이며, 4~5월의 경우 DSR 평균이 상당히 낮았다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은행의 대출성장률 역시 기대치를 낮춰잡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DB금융투자 이 연구원은 "여러 부분에서 상당히 다르기는 하지만 2006년 11월 전후의 대출규제 흐름을 상기할 수밖에 없다"며 "2019년 은행 대출 증가율 기대치는 상당히 낮춰잡아야 하며, 대출증가율이 3% 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매우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여전히 대출규제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DSR 부채 산정에 전세보증금대출만 포함됐을 뿐 전세자금대출은 이자부담액만 반영된다.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부도 위험을 높이는 투자목적 대출인 임대사업자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차주의 DSR을 파악해 규제하지 않은 것은 규제의 강도를 낮출 뿐 아니라 차주의 실질적 위험을 왜곡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흡한 부분"이라며 "더욱이 신규 대출에만 적용하도록 한 상황이어서 DSR 규제가 당장 부동산 구매 용도 대출을 제한하거나 대출 수요를 억제하는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 연구원은 "DSR 70% 이내라면 연봉 5800만원 수준의 가계가 서울 평균 가격 주택을 구매하는 데 어려움이 없으며 주택을 추가 구매하더라도 전세보증금과 신용대출 등을 활용한다면 7억 원 수준의 추가 주택 구매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18-10-21 11:18:2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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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부산신보와 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

우리은행은 지난 18일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에 위치한 부산신용보증재단에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지원을 위한 '부산광역시 소상공인을 위한 일자리 창출 및 생산적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창재 우리은행 부행장과 이병태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 주요인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은행은 부산신용보증재단에 1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재단에서 발급한 150억원 규모의 보증서를 담보로 대출을 지원한다. 보증서 담보대출의 대출한도는 최대 2억원, 대출기간은 최대 5년이다. 5년간 최대 2.0% 포인트(연 0.4% 포인트)의 보증료가 우대된다. '부산신보 소상공인 통장'을 추가 이용할 경우, 각종 은행수수료가 면제된다. 보증서 담보대출 지원대상은 부산신용보증재단의 기준에 따라 우리은행이 추천한 소상공인과 창업기업 등이며, 재단과 은행 영업점을 통하여 신청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전국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으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소상공인 및 혁신벤처 기업 등의 성장을 돕는 생산적 금융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금융권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10-19 10:49:35 안상미 기자
KB국민은행, 국가보훈처와 '2018 제대군인 일자리박람회' 공동 개최

KB국민은행은 19일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국가보훈처와 함께 '2018 중·장기복무 제대군인 일자리박람회'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제대군인 일자리박람회는 전국의 제대군인지원센터가 추천하는 우수기업 50여개사와 취업을 희망하는 중장기복무 제대군인 및 전역예정장병 구직자 5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는 사전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취업에서부터 창업까지 제대군인의 성공적인 사회정착 및 미래설계를 위해 마련됐다. KB국민은행은 이번 행사에 앞서 사전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달 10일부터 17일 까지 서울, 일산, 수원, 대전에 위치한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제대군인 구직자를 대상으로 이미지 컨설팅 및 이력서 사진촬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취업 이미지 클리닉'을 마련했다. 이날 열린 일자리박람회에서는 구인기업의 현장 면접뿐만 아니라 취업지원을 위한 컨설팅, 취업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1대 1 맞춤형 창업컨설팅과 금융지원 노하우를 접목해 제공되는 KB국민은행의 특화 서비스 'KB소호 창업컨설팅'도 진행됐다. 개막식 사전행사로 KB국민은행과 국가보훈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제대군인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해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일자리 관련 온라인시스템(KB굿잡, V-NET 제대군인지원센터 홈페이지) 간 연계사업 활성화, 취업박람회 상호협력, 제대군인 대상 취업컨설팅 및 취업교육 등의 상호지원 등을 공조하기로 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허인 KB국민은행장, 김종호 서울지방병무청장, 정욱한 해양경찰청 교육담당관, 최상열 고양고용센터장, 김영희 한국무역협회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장 등이 참석해 구인기업과 구직자들을 격려했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환영사에서 "제대군인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해 군인들이 안심하고 국방에 전념하고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사회적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며, 정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허인 KB국민은행장도 축사를 통해 "국가의 안전보장과 국토방위의 임무 수행을 위해 희생하고 공헌하신 제대군인들에게 좋은 일자리가 제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8-10-19 10:49:0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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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산업기술진흥협회와 '청년 과학기술인 일자리박람회'

KB국민은행은 18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세종대학교와 공동으로 '2018 청년 과학기술인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했다. KB국민은행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지난 2015년 '이공계인력 일자리 창출 및 취업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공계 구직자의 취업지원과 중견·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일자리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 이날 열린 행사에는 기술혁신형 중소·중견 기업 100여개사와 3000여명의 구직자가 참여했다. KB국민은행은 청년 미취업자와 기술혁신형 기업 간 적극적인 일자리 매칭을 위해 박람회 참여 구직자 선착순 200명에게 면접지원금 1만원 쿠폰을 지급했다. 이와 함께 'KB굿잡 취업박람회'참가기업에게 지원하는'KB굿잡 채용지원금'을 이번 박람회 참가 기업에도 확대해 지원할 예정이다.'KB굿잡 채용지원금'은 박람회 참가기업이 박람회를 통해 정규직원을 채용하고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채용인원 1인당 100만원, 업체당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창업을 희망하는 이공계 전문기술인력을 대상으로 1대 1 맞춤형 창업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참여기관 및 방문 구직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취업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발맞춰 청년들의 취업 돌파구 찾기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앞으로도 청년취업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청년 구직자들의 취업률 제고 및 기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8-10-18 17:03:2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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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위메프·SGI와 중·소판매업자 금융지원 업무협약

KB국민은행은 18일 서울 여의도본점에서 위메프, SGI서울보증과 함께 '위메프 온라인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중·소판매업자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KB국민은행 허인 은행장과 위메프 박은상 대표이사, SGI서울보증 김상택 대표이사 및 각 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금융감독원 이상제 금융소비자보호처장도 참석해 중소기업과 영세사업자를 위한 생산적 금융 확대 지원을 격려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3사는 온라인쇼핑몰 입점 중·소판매업자가 운전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비대면 금융상품 개발을 상호 협력해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중소판매업자의 선정산(대출) 전 과정을 PC 및 모바일로 진행할 수 있는 비대면 정산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소판매업자는 현금유동성 조기 확보로 원활한 재고 관리 및 금융비용 절감과 함께 정산플랫폼을 통한 업무 편의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앞으로 타 온라인쇼핑몰 입점 중소판매업자도 금융지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휴 쇼핑몰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공급망금융 활성화를 통해 온라인쇼핑몰 및 중·소판매업자 모두와 상생할 수 있는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8-10-18 17:02:0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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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高위험 대출 줄인다

가장 깐깐해서 대출규제 '끝판왕'으로 꼽히는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에 대한 기준이 공개됐다. 위험대출이라 심사를 더 강화하거나 아예 대출을 거절할 수도 있는 고DSR 기준은 70%로 당초 거론됐던 80%보다 강화됐다. 현재 은행권 고DSR의 비중이 20%를 웃도는 점을 감안하면 대출이 많은 차주에 대한 신규 대출은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으로 다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등이 전면 금지된 데 이어 신규 대출도 길이 막히게 됐다. ◆ 은행권, 대출 얼마나 줄이나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은행권 고DSR 대출의 비중은 평균 23.7%이다. 당국이 이번에 제시한 고DSR 관리기준은 시중은행이 15% 이내다. 그러나 시중은행의 경우 이미 DSR 비율이 70%를 넘는 대출이 전체에서 19.6%를 차지하고 있어 위험대출에 대한 신규는 고사하고, 기존 대출에서도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정은 지방은행과 특수은행도 비슷하다. 은행별 특성을 고려해 지방은행과 특수은행에 대한 고DSR 관리기준은 각각 30%, 25%로 시중은행보다 높게 정해졌지만 초과 비율도 더 높다. 지방은행의 DSR 70% 초과대출 비중은 40.1%로 관리기준인 30%를 10%포인트 이상 웃돌고, 특수은행 역시 70% 초과대출이 35.9%로 관리기준과 격차가 크다. 관리비율은 금융감독원에서 매월 점검하며, 분기별로 목표이행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부채산정도 더 깐깐하게 당국은 DSR 산출 방식도 더 깐깐하게 바꾸기로 했다. 기존에 반영되지 않았던 전세보증금담보대출과 예·적금담보대출, 유가증권담보대출의 원리금이 부채로 더해진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전세보증금담보대출에 대한 원리금상환액을 부채에 포함하는 등 차주의 실질적 상환부담을 최대한 반영했다"며 "직장근로자나 농·어업인의 소득인정 범위를 합리적으로 확대하는 등 서민·실수요자를 위한 배려방안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소득은 증빙·인정·신고소득 등을 확인해 DSR을 산출한다. 국민연금 납부내역 등 인정소득은 95%까지, 카드사용액 등 신고소득은 90%까지 소득으로 인정해준다. 다만 직장가입자는 인정소득도 100%를 반영하며, 농·어업인의 소득인정 범위는 확대키로 했다. 또 서민금융상품에 적용되는 DSR 산정 예외에 지방자치단체 지원 협약대출, 국가유공자 저금리대출 등도 포함한다. 이번 DSR 규제 방안으로 가계대출이 억제되는 효과는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좀 더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상인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부동산이 재테크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DSR 규제 등 단계적 처방을 제시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가이드라인은 단기적인 대책일 뿐 중장기 대책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박 교수는 "가계부채의 근원인 부동산 열기가 큰 상황에서 고소득층에 대해서는 세제적인 접근, 중산층을 위한 주택 마련 파이낸싱(Financing), 저소득층 주택 공급 정책 등 종합적인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급증한 임대업자 대출, 규제 예외 없애기로 최근 급증한 임대업자 대출도 조이기에 나선다. 현재 임대사업자에게 적용되는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은 주택 기준 1.25배, 비주택 1.5배다. 주택 임대사업자가 대출을 받으려면 연간 임대소득이 연간 이자비용의 1.25배가 넘어야 한다. 이 RTI 기준은 그대로 두되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했던 해왔던 기준미달 예외취급 한도를 폐지하고, 예외사유 역시 원칙적으로 없앤다. 또 임대소득은 반드시 임대차계약서에 근거해 산정하고, 추정소득 활용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당국이 점검에 나선 결과 일부 금융사가 예외취급 한도를 전년 신규 취급액의 30%로 높게 설정하거나 RTI '0'인 경우도 대출 취급하는 등 부적절한 사례가 상당수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임대소득 이외의 기타소득으로도 상환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차주에 한해서는 금융사가 여신심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취급토록 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주택 1배, 비주택 1.2배라는 최소 RTI 기준은 충족해야 한다.

2018-10-18 15:50:0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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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부터 대출문턱 높아진다…원리금이 연소득 70% 넘으면 '위험대출'

오는 31일부터 대출문턱이 크게 높아진다. 원리금이 연소득의 70%를 넘기면 '위험대출'로 취급해 대출이 거절될 수도 있으며, 그간 풍선효과 논란이 일었던 임대사업자 대출도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가계부채 관리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관리지표 도입방안 및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 제도 운영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최근 가계부채 증가율이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절대규모가 여전히 크고 증가세가 높다"며 "DSR, RTI 등 추가적인 여신관리수단을 도입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조금 더 낮춰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금융위는 모든 가계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소득으로 나눈 DSR이 70%를 넘으면 위험대출로 보기로 했다. DSR이 90%를 넘으면 고위험대출이 된다. 앞으로 은행들은 위험대출과 고위험대출을 일정 비율 이내로 관리해야 한다. 다만 관리 비율은 은행별 특성을 고려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특수은행(산업·기업·수출입·농협)에 차등 적용키로 했다. 시중은행은 위험대출을 15%, 고위험대출을 10%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이 비율이 지방은행은 각각 30%, 25%, 특수은행은 25%, 20%다. 이와 함께 오는 2021년까지 맞춰야 하는 은행별 평균 DSR 비율도 마련했다. 위험대출에 대한 관리비율만 제시할 경우, 해당 기준을 크게 넘어서는 대출비중이 높아질 우려가 있어서다. 평균 DSR 비율 목표는 시중은행 40%, 지방은행 80%, 특수은행 80% 이내다. 임대사업자 대출에 적용되는 RTI 규제 개선안도 나왔다. 연간 임대소득을 연간 이자비용으로 나눈 RTI 비율 기준은 그대로 유지한다. RTI 비율을 강화할 경우 세입자에게 부담을 전가할 수 있어서다. 대신 RTI 기준에 못 미쳐도 대출을 승인해줬던 예외조항과 한도를 아예 없애버렸다. 이번 DSR, RTI 규제방안은 오는 31일부터 시행된다. 먼저 은행권에 먼저 도입되고, 내년부터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 등이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2018-10-18 15:00:1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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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직업계고 학생을 위한 '매직고 우리 적금' 출시

우리은행은 직업교육을 받고 취업하는 고교생들을 위해 고금리를 주는 '매직고 우리 적금'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상품은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직업반을 운영하는 일반고 재학생들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최고 연 3.5%의 금리를 제공한다. 교육부 주관의 직업계 고등학교 육성 프로그램인 '매직고(매력적인 직업계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금액은 최대 월 20만원이며, 가입기간은 1년이다. 최고 금리는 연 3.5%다. 기본금리와 우대금리는 각각 연 2.1%, 연 1.4%다. 특히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활동과 연계해 취업학생에 대한 우대 혜택과 우리은행을 거래하는 학생을 위한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우리은행 입출식 통장으로 ▲중소기업에 취업한 학생들의 초기 정착을 지원하는 고교취업연계 장려금을 수령할 경우 연 0.2%포인트 ▲가입 기간에 급여가 입금될 경우 연 0.4%포인트가 우대된다. 또 ▲6개월 이상 우리은행 신용·체크카드 결제 실적이 있으면 연 0.4%포인트 ▲우리은행 스쿨카드(학생증ID카드) 발급 학교 재학생이면 연 0.2%포인트 ▲우리은행 입출식 통장에서 6개월 이상 자동이체를 통해 적금을 납입하면 연 0.2%포인트를 우대 금리로 제공한다. 한편 우리은행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연3.7% 고금리 적금 '스무살우리 적금'도 판매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취업 고등학생, 사회초년생 등 상대적으로 금융자산 형성이 어려운 계층을 위해 사회공헌 차원에서 쉬운 금리 우대조건으로 상품을 출시했다"며 "30세 이하의 젊은 고객이 자산형성의 재미와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적 활력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10-18 14:11:1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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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글로벌 지속가능경영평가 'DJSI 월드지수' 3년 연속 편입

KB금융그룹은 지난 17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18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국제 컨퍼런스'에서 3년 연속 월드지수 편입 및 국내 은행산업 최우수(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DJSI 월드지수에 편입된 기업은 전세계 총 317개 기업이다. 평가대상인 전 세계 유동자산 시가총액 상위 2521개 글로벌 기업 중 12.6%에 불과하다. 이 중 은행산업 부문에서는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BNP파리바 등을 비롯해 전세계 27개 회사가 편입됐다. 2016년 최초로 월드지수에 이름을 올렸던 KB금융은 2018년 고객관계관리, 재무안정성, 정보보안, 리스크관리, 금융포용성 등의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3년 연속 최상위 등급인 월드지수에 편입됐다. 2017년부터 2년 연속 글로벌 은행산업 2위, 국내 은행산업 최우수(1위) 기업으로 선정돼 지속가능 측면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다. DJSI는 지난 1999년 세계 최대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미국 S&P 다우존스와 지속가능경영 평가 및 투자기관인 스위스 로베코샘(RobecoSAM)사가 공동 개발한 세계적인 권위의 지속가능경영 지수다. 재무적 성과 뿐 아니라, 환경적, 사회적 측면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DJSI는 매년 전 세계 2500여 글로벌 기업을 평가 후 상위기업에 대하여 월드(World)지수, 아시아 퍼시픽(Asia Pacific)지수, 한국(Korea)지수 등으로 구분해 발표한다. KB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성숙한 기업 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18-10-18 11:11:3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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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Why, wine)']최고의 와이너리와 시간

와인의 매력은 다양함에 있다. 와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지역이나 품종은 물론 같은 와인이라고 해도 생산된 해를 말하는 빈티지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심지어 같은 빈티지의 와인이라도 누구와 마시는지에 따라 다른 맛을 보여주기도 하는 게 바로 와인이다. 평생을 맛봐도 질리지 않을 최고의 매력인 동시에 어렵다고 느끼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이런 와인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와인의 다양한 매력과 숨은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매주 금요일 안상미 기자가 '와이, 와인(Why, wine)'를 연재한다. 본지 안상미 기자는 지난 2011년 한국와인자격 검정시험위원회가 주관하는 한국와인자격(KWGL)과 한국와인어드바이져자격(KWAL)을 땄다. 쉽게 말하면 소믈리에 자격증이지만 와인 관련 서비스업종에 종사하고 있지 않아 와인어드바이져로 불리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세계적인 와인 산지인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메독마라톤(Marathon du Medoc)을 완주하기도 할 만큼 와인에 대한 안 기자의 사랑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기본적으로 첫 3년 매출은 '제로'. 길게는 10년이 넘도록 그저 기다리기만 한다. 와이너리 얘기다. 무슨 이런 비즈니스가 다 있을까 싶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훌륭한 와인은 다른 시각으로 숫자를 볼 것을 요구한다. 와인의 복잡한 속성 때문이다. 기본적으로는 대자연의 영향이 절대적이어서 농업적 속성이 가장 크지만 일정 수준의 규모에 이르면 공산품적 속성을 띠게 된다. 그와 반대로 태생적으로 고품질, 한정 생산을 지향하는 경우엔 철저히 명품적 속성을 띠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중급 수준의 와인이라고 해도 포도밭을 새로 조성하면 최초 3년 정도는 수확한 포도를 상업용 와인으로 만들지 않는다. 포도의 품질이 불안정하고 제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고 본다. 포도나무의 수령은 오래될수록 포도밭의 특징과 잠재력이 와인에 잘 스며들어 더 뛰어난 와인을 만들 수 있게 되지만 반대로 생산능력이 떨어져 수확량은 줄어든다. 결국 와인생산자들은 작품성과 경제성 사이에서 늘 줄타기를 해야 한다. 이 문제에 대한 평균답안은 포도밭 조성 후 첫 3년간의 수확물로는 판매할 와인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과 약 30년 주기로 포도나무를 교체하는 것이다. 와이너리 설립부터 최고급 와인을 지향한다면 기다림은 평균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길어진다. 가치판단과 의사결정의 기준이 경제성이 아니고 철저히 품질이 되어야 한다. 물론 긴 호흡과 담대한 배짱, 튼튼한 자본력은 필수다. 세 요소가 완벽하게 결합된 사례가 미국 캘리포니아의 컬트 와인들이다. 컬트 와인은 최고 수준의 품질과 놀라운 희소가치를 추구하는 와인을 일컫는 말로 1990년대 중반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정상급 컬트 와인으로 인정 받는 나파 밸리의 할란 에스테이트(Harlan Estate)는 1984년에 땅을 구입해 이듬해인 1985년에 포도밭을 조성했지만 와인 판매는 1996년에야 시작했다. 기다림의 시간이 무려 10년이 넘는다. 판매 와인의 최초 빈티지는 1990년이지만 와인이 마시기 가장 좋은 시기가 될 때까지 전략적으로 인내하며 기다린 탓이다. 대규모 투자 이후 10년이 넘도록 매출을 내지 않고 버텨낸 이들의 뚝심은 와인수집가들이 가장 탐내는 미국 최고 와인이라는 평가로 충분히 보상받았다. 다이아몬드 크릭 빈야드(Diamond Creek Vineyards)는 할란보다 선배격으로 미국 와인업계에서 최초로 병당 100달러 이상의 가격으로 와인을 출시한 곳이다. 역시 1967년에 땅을 구입한 이후 1974년 판매를 개시하기까지 7년간 매출이 전혀 없었으며, 판매를 시작한 후로도 15년간 적자를 기록했다. 최고급 와인을 만드는 일에는 완전히 다른 셈법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시간을 바라보는 다른 눈이 필요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최고를 지향하는 와인 생산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말 중에 '위대한 와인을 만드는 것은 평생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는 얘기가 있다. 오래 준비하고 숙성된 와인이 더 특별하고 가치가 있는 것은 단순히 그 안에 담긴 시간의 가치 만은 아닐 터. 그 시간의 무게를 견뎌낸 와인생산자들의 긴 호흡과 뚝심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 자료도움=나라셀라

2018-10-18 11:01:5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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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금융사고 나면 이사회·경영진에 책임묻는다

-금융기관 내부통제 혁신 TF, 혁신방안 발표 -금융사 준법감시 인력 확대 추진 -은행 금리산정기준도 내부통제 기준에 포함 앞으로 삼성증권 배당 사고와 같은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이사회와 경영진에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명문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은행의 부당한 금리 산정을 은행법상 불공정 영업행위 금지 조항에 추가하고, 공매도 주문 시 금융투자회사가 적정성을 점검하도록 내부통제 기준이 강화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금융기관 내부통제 혁신 태스크포스(TF)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금융기관 내부통제 제도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금융권에서 삼성증권 배당오류 등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지난 6월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TF를 발족시켜 혁신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그간 금융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감독당국 주도로 여러 개선방안을 나왔지만 해당 사건·사고의 문제 해결에 국한되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혁신방안으로 금융기관 임직원 스스로가 준법정신과 책임의식을 제고하고 내부통제를 중시하는 조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TF는 금융기관 내부통제를 혁신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이사회·대표이사 책임 명확화 ▲준법감시인 역할 강화 ▲내부통제 중시 조직문화 확산 ▲내부통제 우수 금융기관 지원 강화 등을 제시했다. 먼저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에 금융회사 이사회와 경영진의 내부통제 책임을 명시적으로 규정할 것을 권고했다. 이사회는 내부통제 기본방침과 정책을 결정해 책임지고, 대표이사는 이사회가 정한 방침에 따라 실제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책임을 지는 방식이다. 고동원 TF 위원장은 "대표이사를 포함한 이사회를 금융기관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내부통제를 어떻게 구축할지 결정한다"며 "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잘 안 됐을 때 책임을 지라는 뜻이니 법에 반영하면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준법감시인 위상과 역량 제고를 위해서는 준법감시인을 임원으로 선임해야 하는 금융기관 범위를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지금은 금융투자·보험·여신전문금융사는 자산 5조원 이상, 저축은행은 자산 7000억원 이상만 준법감시인을 임원으로 선임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또 금융기관 총 임직원수의 일정비율 이상을 준법감시 업무 담당 인력으로 확보토록 했다. 예를 들어 전체 임직원의 1% 이상 인력이 준범감시 역할을 담당해야하는 방안이다. TF는 금융권역별 내부통제 혁신 방안도 내놨다. 금융지주사는 경영실태평가에서 내부통제 관련 비중을 높이고, 평가 항목 중 한 부문이라도 4등급 이하 판정시 적기시정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은행 부문은 부당한 금리 산정 및 부과 행위를 은행법상 불공정 영업행위 금지 조항에 추가할 것을 권고했다. 또 금리 산출 체계 등 합리적인 금리 산정 기준을 은행 내부통제기준에 포함토록 했다. 금융투자회사는 공매도 주문시 위탁매매 주문의 적정성을 점검하도록 내부통제 기준을 강화하고, 보험상품을 개발할 때 보험약관에 대한 법적 검토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금감원은 이번 혁신 방안으로 법령 개정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2018-10-17 15:26:10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