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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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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00세+포럼]'호모 헌드레드' 시대…재테크 패러다임 재정립부터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인간수명 100세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노년의 여유는 철저한 준비 없이 얻어질 수 없다."(원승연 금융감독원 부원장)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변화는 고령화다. 초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노인 빈곤을 해소하고 안락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은 사회발전을 위해 꼭 풀어가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다."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인간수명 100세 '호모 헌드레드' 시대가 됐지만 장수는 '축복'이 아닌 '걱정'이 됐다. 200년 경제성장을 20년 만에 압축 달성한 우리나라는 100년 고령화 역사도 역시 10년만에 압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호모 헌드레드' 시대 노후준비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지난 10년 간 이어진 초저금리 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저성장이 고착화되면서 재테크 패러다임을 다시 세워야할 시기라고 입을 모았다. 원승연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28일 메트로경제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2018 메트로 100세 플러스 포럼'에 참석해 "베이비 붐 세대들의 은퇴가 가속화되고 있지만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한 우리 사회의 준비는 미흡한 실정"이라며 "노후자금과 재산증식에 관심을 갖고 신중한 투자로 노년에 대비해야 여유롭고 풍요로운 노후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원 부원장은 "금융산업은 국민들의 노후를 위해 금융수요를 다양하게 충족시킬 수 있는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재무설계, 자산관리 등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금융감독당국에서도 찾아가는 맞춤상담 실시 등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배려와 안전망을 구축하고, 불합리한 제도·관행을 적극 개선해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100세 자산 불리기와 재테크'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200여 명의 일반 투자자와 금융업계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특히 수명은 늘어나는 데 반해 가계 부채는 급증했고, 금리마저 상승기로 접어 들면서 재테크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만큼 이번 포럼에 대한 관심도 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기준 국내 가구의 평균자산은 3억8000만원이다. 일반 가계 자산은 실물자산이 74.4%에 달할 정도로 여전히 부동산에 치중됐다. 최근 몇 년간 저금리 여파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지만 올해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의 경우 신규 투자보다는 정리에 나설 때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안명숙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장은 "보유 중인 부동산 자산을 올바르게 정리해야 하는 시기가 올해라고 본다"며 "부동산 가격 조정기에 대비해 다주택자는 임대사업자 등록 등 장기투자를 준비하고 아파트 보다는 다가구나 활용성 높고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투자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권유했다. 이윤학 BNK자산운용 사장 역시 "노후 준비를 위해 부동산보다는 금융자산을 늘려야 하고, 특히 예·적금보다 투자자산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며 "국내에서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찾아보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어 해외투자로 눈을 돌리는 것도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현기 신한금융투자 신한네오50연구소장은 "노후자금은 필요시기가 늦어 소홀히 여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애 손을 댈 수 없는 방법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이라는 3중 구조와 함께 무작정 목돈을 가지고 있기보단 현금흐름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가치투자의 대명사인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사장은 100세 시대를 대비해 '싸고, 귀하고, 소외된 자산'에 가치투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100세 시대를 대변하는 입장에서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선 만큼 앞으로 시중금리를 웃도는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은 주가수익비율(PER)이 5, 10배에 불과한 가치주"라고 강조했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헬스케어 업종도 유망한 투자처로 지목됐다. 장은현 스타셋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바이오 제약에 대한 투자는 지구상에 인간이 한 명이라도 존재하는 한 투자해야 하는 분야"라며 "정부가 일자리창출과 청년 창업정책과 함께 벤처사업에 대한 지원도 높아지고 있어 바이오제약 산업의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바이오제약은 한 번 선호된 약이 잘 바뀌지 않는 보수적인 분야"라며 "한 질병분야에 제일 빠르게 론칭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3-28 16:17:0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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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00세 플러스 포럼]축사/원승연 금감원 부원장 "퇴직연금 운용·자산관리 실태 점검"

원승연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28일 "100세 시대를 대비한 금융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회사의 연금사업 운용 관리업무가 적절히 이뤄지는지 퇴직연금 운용·자산관리 실태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원 부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8 메트로 100세 플러스 포럼'에서 "국민들의 노후대비 상품으로 자리잡은 연금금융상품에 대해 금융회사가 판매에만 치중하고 수익률 제고노력 등을 소홀히 하면 활력있는 노후생활을 준비하는데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사회안정을 저해하는 위험요인으로는 급속한 고령화를 꼽았다. 특히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은 약 4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하는 등 노후생활의 질이 낮은 상황이다. 원 부원장은 "무술년(58년) 개띠 세대로 대표되는 베이비 붐 세대들의 은퇴가 가속화되고 있지만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한 우리 사회의 준비는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국민들의 노후 준비를 위한 금융업계의 역할도 당부했다. 그는 "공적 연금 등 복지시스템이 아직 미흡하고, 미국 금리인상과 국내 가계부채 규모 증가 등 최근 대내외 난제가 놓여진 상황"이라며 "금융산업이 국민들의 노후를 위해 금융수요를 다양하게 충족시킬 수 있는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재무설계, 자산관리 등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독당국 역시 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방침이다. 원 부원장은 "찾아가는 맞춤상담 실시 등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배려와 안전망을 구축하고, 불합리한 제도·관행을 적극 개선해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18-03-28 13:34:2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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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ETF 신탁상품 투자 주의해야"…소비자경보 발령

#. A씨는 은행에서 1~2개월 만에 2%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투자하라는 추천을 받았다. 예금과 유사한 것으로 생각하며 원금손실 등 투자위험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레버리지 ETF 신탁'에 5000만원을 가입했다. 그러나 이후 주식시장이 하락하면서 1000만원의 원금손실을 봤다. 최근 은행을 중심으로 판매가 급증한 고위험 상장지수펀드(ETF) 신탁상품에 주의보가 내려졌다. 금융감독원은 28일 고위험 ETF 은행신탁상품의 투자에 대해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특정 금융상품을 대상으로 소비자경보가 발령된 것은 제도가 도입된 지난 2012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은행권이 판매한 ETF 신탁상품 중 고위험등급 ETF 신탁은 4조1000억원으로 지난 2015년 대비 15배가 넘게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도 1, 2월 두달 간 월 평균 판매액이 6379억원으로 지난해 월 평균 3449억원의 2배에 달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위험 ETF 상품은 최대 원금 전액 손실도 가능한 투자상품으로 최근 미국 금리인상 등으로 국내외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어 소비자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경보를 발령한다"고 설명했다. 2015년 이후 금감원에 제기된 관련 민원은 19건에 불과하지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민원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고위험 ETF 신탁상품은 자동해지특약을 한 경우 수익은 일정 범위로 한정되지만 기초지수가 하락하면 최대 원금 전액을 날릴 수도 있다. 레버리지 ETF 신탁이라면 주가지수 등이 하락할 경우 기준지수 하락 대비 손실 범위가 최대 2배까지 확대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민원발생 증가 등 불완전판매 소지가 발견될 경우 현장조사를 실시하는 등 소비자보호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8-03-28 13:11:4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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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산으로 가는 금호타이어 구조조정

물건을 사겠다면서 주인에게는 의사를 묻지 않는다. 대신 물건값을 치를 돈이 좀 모자르니 도와달란다. 그 좋은 물건을 중국에 팔아치울거냐며 국민정서에 호소하는 것이 전부다.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겠다고 나선 타이어뱅크의 얘기다. 타이어뱅크가 27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뛰어 들었지만 산업은행은 어떤 입장도 내놓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금호타이어의 주 채권단인 산업은행에는 공식적인 인수의향도 별다른 접촉도 하지 않았다. 6500억원 규모의 인수합병(M&A) 거래 치고는 상식 이하의 비정상적인 경로다.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이 내세운 금호타이어 인수의 가장 큰 이유 역시 "(중국에 팔리는 것을)국내 기업으로서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아마추어적 감정논리였다. 돌고 돌아 다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타이어뱅크 뒤에 있는 것 아니냐는 루머가 돈 것도 그래서다. 이미 수 차례에 걸쳐 채권단의 의지와 상관없이 오는 30일이면 금호타이어의 유동성이 바닥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이도 깡그리 무시했다. 타이어뱅크 측은 "2개 해외 글로벌회사에서 함께 인수에 참여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며 '새 판'을 짜달라고 요구했다. 다른 한 쪽의 금호타이어 노조도 "인수의향을 밝힌 다른 국내업체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엔 중개인이 지역 유력 정치인이다. 역시 상식 이하의 비정상적인 접근법이다.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데드라인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지만 상황은 꼬일 대로 꼬였다. 강성노조가 발목을 잡았고, 지역사회를 등에 엎은 정치권은 금호타이어 구조조정을 최악의 상태로 끌고갔다. 채권단 역시 빌미를 제공했다. 데드라인이 몇 번 연장되면서 이번엔 진짜 유동성이 바닥이라고 해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양치기 소년'이 됐다. 이제 남은 시간은 단 사흘이지만 초조한 이들은 금호타이어 협력사와 가족들, 그리고 여전히 팔지도 못하고 들고 있는 금호타이어 투자자들 뿐이다.

2018-03-27 14:27:4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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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농가소득 5000만원 캠페인' 홍보모델에 강레오 셰프

NH농협은행은 2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강레오 셰프를 '농가소득 5000만원 국민공감 캠페인' 홍보모델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강 셰프는 최상의 맛을 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재료라는 신념 하에 2016년 한국벤처농업대학을 졸업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농가의 우수 농산물을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는 등 평소에도 우리 농업농촌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강 셰프는 이번 홍보모델 위촉식을 시작으로 4월부터 6개월간 농협은행의 SNS를 통해 농가소득 올라올라 이벤트,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특별강연 및 출장 부페, 응원사연 공모를 통한 요리선물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게 된다. 다음달에는 강 셰프와 함께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알리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벤트 응모자 중 15명에게는 강 셰프가 제공하는 만찬과 함께 '꿈과 도전, 음식이야기' 특별강연 초대권 2매를 제공한다. 또 지역아동센터, 다문화 가정 등 소외계층의 20명도 함께 초청해 뜻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강레오 셰프와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게 되어 기쁘다"며 "농협은행은 농협 본연의 가치인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3-27 14:14:1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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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메트로 100+포럼]막내린 초저금리 시대…'돈라밸' 위한 재테크는?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10년간 이어진 초저금리 시대가 종말을 고했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되면서 셈법은 복잡해졌고, '로또 청약'과 가상화폐 광풍에서도 소외된 이들은 10년 만의 지각변동이 그저 혼란스럽기만 하다. 65세 쯤에는 일에서 은퇴하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이보다 10년이나 더 지난 75세까지는 일을 해야 빈곤한 삶에서 벗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룬다는 '워라밸'을 넘어 은퇴할 때까지 돈과 삶의 균형, 이른바 '돈라밸'을 누릴 수 있는 재테크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 '돈라밸' 위해 노후자금 마련해야 27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한국 가계의 금융자산은 지난 2016년 말 기준 2916조원이다. 이 중 노후를 대비한 금융자산은 457조원으로 15.7%에 불과하다. 한국 가구가 생각하는 노후 최소생활비는 평균 177만원이다. 적정생활비 평균 251만원의 70% 수준이지만 이마저도 마련해 놓은 이들이 많지 않다. KB골든라이프 보고서에 따르면 최소생활비 수준인 적정생활비 대비 '70% 이상'을 준비한 경우는 27.0%에 불과하며, 10명 가운데 3명은 '30% 미만'으로 매우 미흡한 수준이다. 부족한 노후자금은 돈버는 일을 마감하는 은퇴연령도 늦췄다. 희망하는 은퇴 연령은 평균 65세지만 실제로 완전히 은퇴하는 연령은 약 75세로 추정됐다. ◆ 부동산, 긴 호흡으로 장기투자 대비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기준 국내 가구의 평균자산은 3억8000만원이다. 일반 가계의 자산은 주로 거주주택 부동산이 포함된 실물자산 74.4%, 금융자산 25.6%로 구성돼 있다. 고액자산가들의 경우 부동산 비중이 더 높다. KB금융 경영연구소의 '한국부자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이들의 부동산 보유 비중은 지난해 52.2%에 달했다. 최근 몇 년간 급등한 부동산 시장 역시 정부규제와 금리인상에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자산의 50% 안팎은 부동산으로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다만 긴 호흡으로 장기투자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WM자문센터 부장은 "부동산 가격 조정기에 대비해 다주택자는 임대사업자 등록 등 장기투자를 준비하고 아파트 보다는 다가구나 활용성 높고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투자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금융자산의 경우 여전히 예·적금이 49.8%로 가장 많았고, 저축성보험 41.6%, 펀드 8.6% 등의 비율로 나타났다. 당분간 예·적금은 만기가 짧은 상품이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예적금은 가입 시 금리가 만기까지 적용되며,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게 적용된다. 그러나 금리 인상 초기에는 금리 추가 상승에 따른 기회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대출 상황도 점검해야 한다. 금리 상승기라 해도 무조건 고정금리보다는 대출기간이나 자금 사용 목적 등에 따라 금리조건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2018-03-27 14:13:59 안상미 기자
금감원 "올해 ELS·고위험펀드 영업 집중 검사"

감독당국이 올해 주가연계증권(ELS)이나 부동산·특별자산 등 고위험 펀드에 대한 영업행위를 집중 점검한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이 같은 올해 금융투자회사 검사 기본계획 및 중점검사 사항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먼저 펀드와 ELS 등 여러 금융권역에서 판매되는 금융투자상품의 판매절차 및 사후 관리의 적정성과 불완전판매 예방시스템 구축 및 적정 운영 여부를 들여다 볼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투자상품 판매채널이 여러 금융권역으로 다각화되면서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고위험 금융투자상품의 판매 비중이 높은 금융투자회사에 대해서는 투자권유 적정성, 고령층 대상 권유절차 이행 여부 등도 주요 검사 항목이다. 부동산펀드, 특별자산펀드 등 고위험펀드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수탁고가 20조원이 넘게 급증하면서 무분별하게 판매하진 않았는지 점검하기 위해서다. 업무 전반에 걸친 종합검사는 대형 금융투자회사 5∼6곳을 선정해 진행한다. 리스크를 일제 점검할 필요가 있는 대형사를 중심으로 한다. 그러나 부실 징후가 있거나 대형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대형사가 아니라도 종합검사에 나설 방침이다. 대형 금융투자회사는 자기자본 1조원 이상 증권사 12개사와 수탁고 20조원 이상 자산운용사 6개사가 해당된다. 중소형 금융투자회사는 상시감시 결과와 민원 발생, 영업 특성 등을 기초로 중점 검사 사항에 대해 테마검사를 할 계획이다. 올해 종합검사 대상이 아닌 대형사도 테마검사 대상에 포함된다.

2018-03-26 16:50:3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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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금타 전직원 찬반투표 요구…"법정관리땐 청산가능성 높다"

-이동걸 회장 "법정관리시 청산될 가능성이 훨씬 커" 산업은행이 금호타이어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더블스타 자본유치에 대한 찬반투표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금호타이어 노조가 비공개로는 더블스타 자본유치를 찬성해 놓고 이틀만에 말을 뒤집으면서 채권단은 노조가 아닌 전 직원에 대한 의사를 묻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 임직원에 대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이라는 당근책도 내놨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노조가 현재 직원들 다수의 진정한 의사를 적절하게 반영하고 있는 지 의문이 있다"며 "노조의 무조건적인 더블스타 외자유치 반대 입장이 금호타이어 전체 구성원의 의견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해 줄 것을 회사와 노조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알려졌던 것과 달리 지난주 이 회장과 더블스타 차이 회장은 노조와 수차례 면담을 갖고, 더블스타 자본유치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끌어 냈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광주를 방문한 이 회장과 수석부행장은 지난 22일 자정과 23일 오전에 걸쳐 장소를 옮겨가며 금호타이어 노조 대표들과의 수차례 비공식 면담을 실시했다. 23일 오전에는 차이 회장도 노조 대표와 면담을 진행했다. 합의 사항에 따르면 노조는 더블스타 자본유치를 수용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이날(26일)이나 늦어도 27일까지 발표하기로 했다. 상황이 반전된 것은 노조가 국내업체의 금호타이어 인수가능성 등을 언급하면서다. 산업은행은 전일 공동선언문(초안)을 노조 앞으로 보내 최종 의견을 요청했지만 노조는 지금까지 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 회장은 "지역경제나 협력사에 미치는 지대한 영향은 차치하더라도 직원과 그 가족의 생존이 걸려있는 중차대한 문제에 대해 노조원이나 직원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돼야 한다"며 "이미 일반사무직의 경우 더블스타 자본유치에 대한 찬성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법정관리시 판단은 법원이 해야 할 사안"이라면서도 "예상해보건데 회생보다는 청산 쪽으로 갈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도 언급했다. 노조가 주장하는 국내 업체의 금호타이어 인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 회장은 "지난 2일 더블스타의 외부투자유치 공개이후 국내 어떤 기업과도 국내 투자유치를 위해 접촉한 바 없으며, 국내 어떤 기업으로부터도 투자제안을 받은 바 없다"고 명확히 했다. 산업은행은 더블스타 자본유치에 대한 보완 방안도 내놨다. 스톡옵션이다. 이 회장은 "직원에 대한 동기부여와 노사간 상생 발전을 위해 우리사주조합 또는 개별 임직원 앞 스톡옵션을 부여할 예정"이라며 "더블스타 측은 이에 대해 동의했으며, 실행시기나 한도 등 실행방안은 추후 협의해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데드라인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 회장은 "채권단과 더블스타 측의 노력에도 오는 30일 이내 노사자구안 합의와 더블스타 투자 유치에 대한 노조 동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자율협약 절차가 중단된다"며 "이 경우 금호타이어가 회생절차를 신청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8-03-26 15:32:3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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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시고 암호화폐로 결제…오프라인도 암호화폐 결제 본격화

-빗썸, 한국페이즈서비스와 업무협약 국내에서도 암호화폐(가상화폐·가상통화)로 결제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은 한국페이즈서비스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페이즈서비스는 200여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기반 오프라인 가맹점과 연계한 모바일상품권 및 전자 지불결제 서비스인 '페이즈(Pay's)'를 운영하고 있다. 빗썸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오프라인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빗썸은 그동안 국내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기업인 위메프, 종합 숙박 예약앱 '여기어때' 등과 제휴를 맺으면서 온라인 시장에 암호화폐를 통한 지급결제 서비스 도입을 추진해 왔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설빙, 토다이, 카페드롭탑, 양키캔들 등 전국 6000곳 이상의 유명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암호화폐로 직접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빗썸 고객은 모바일웹이나 앱에서 바코드를 생성,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를 이용해 제휴 사용처인 카페, 레스토랑 등에서 결제가 가능하게 된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실생활에서의 고객 만족도와 편의성 제고에 주력 할 방침이다. 올 상반기 시스템 구현을 목표로 개발 및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1차 제휴처 6000곳을 시작으로 연내 8000곳의 결제 가맹점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암호화폐를 이용한 결제 서비스는 미국, 일본, 스위스 같은 암호화폐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트렌드"라며 "양사의 협업을 통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암호화폐를 이용한 비용 결제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2018-03-26 14:31:21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