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올림픽 집관에 편의점 맥주 안주 매출 쑥
이마트24에서 판매하는 '두꺼비도반한5색모둠안주'/이마트24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집에서 올림픽 경기를 관람하는 올림픽 집관족이 늘면서 편의점 간편먹거리 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올림픽 경기가 시작된 7월 23일부터 7월 31일까지의 매출을 살펴보니, 직전주 동기간(7월 9일~17일) 대비 맥주는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간편하게 조리해먹을 수 있는 밀키트는 117%,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는 간편안주는 70%, 마른안주는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 여자 배구 한일전 등 빅 매치가 있었던 지난 주말 (7월 31일), 집관족들의 영향으로 맥주와 안주류는 7월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올림픽 시즌에 맞춰 지난 달 출시한 '두꺼비도 반한 5색 모둠안주'가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안주류 매출 1위를 차지했다. GS25의 경우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후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일까지 간편 식재료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GS25는 장보기 관련 상품 중 과일이 39.9%나 늘었다고 밝혔다. 생수(38.4%), 계란 (26.1%), 양곡 (13.5%)이 뒤를 이었다. 무더위 관련 상품으로는 얼음, 아이스크림이 각각 85.8%, 81.4%, 탄산음료가 79.4% 늘었다. 홈술 관련 상품군에서는 맥수가 43.3%로 증가폭이 가장 컸고 안주류는 42.3%, 치킨은 39.8% 신장했다. 세븐일레븐은 주류 영역에서 양주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양주는 전달 같은 기간 대비 55.2%나 늘어 전체 상품군 가운데 가장 성장률이 컸다. 맥주는 15.7%, 소주는 12.2% 늘었다. 얼음은 41.8%, 파우치 음료는 32.4%, 스포츠음료는 26.6%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음식점이나 술집에 모여 이뤄졌던 기존 단체응원 문화가 집에서 관람하는 '집관' 문화로 변화하면서 주류 및 먹거리 등에 대한 수요가 집에서 가까운 편의점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24는 올림픽 기간에 맞춰 먹거리 할인 행사를 전개한다. 대표적으로 수제맥주인 SSG랜더스라거, 슈퍼스타즈 페일에일, 최신맥주 골든에일 등 야구맥주 3종을 8월말까지 4캔 1만원에 판매한다. 8일까지 4캔 9000원에 판매하며, 이후 8월 말까지 행사카드(비씨, 우리, 국민, 농협, 삼성, 현대, 하나, 네이버페이)로 결제 시에도 맥주 4캔 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또 행사카드로 안주 베스트 20종 구입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상품에는 소시지, 곱창, 막창, 마른 안주 등이 포함되어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