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 대신 집관' 인도어 전성시대
모델들이 이마트에서 델리·주류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이마트 '직관 대신 집관' 인도어 전성시대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야외활동을 줄이는 대신 집에서 운동하고, 취미생활을 즐기는 라이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아웃도어' 대신 '인도어' 활동이 늘어난 것.특히 프로야구(5월5일), K리그(5월8일) 등 인기 스포츠가 개막하자 집에서 응원하는 '홈관중'이 늘어났다. 무관중 경기로 치러져 분위기가 침체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216만 명이 개막전 생중계를 시청하는 등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홈관중 증가에 주류, 델리↑ 홈관중이 늘면서 TV, 주류, 델리 먹거리 수요 또한 크게 늘었다. 실제 이마트에서 프로야구가 개막한 지난 5월 5일부터 17일까지 TV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3% 증가했고, 치킨 델리와 주류는 각각 11.4%, 23.7% 신장했다. 홈플러스 또한 비슷한 상황이다. 홈플러스 온라인몰에 따르면, 5일부터 13일까지 9일간 델리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밥류 매출은 88%, 치킨류는 38%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최근 객수가 많이 감소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델리 매출은 나홀로 10%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인도어 활동 관련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먼저, 이마트는 각종 스포츠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됨에 따라 '홈관중'을 위한 응원 먹거리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델리 치킨 전품목(3종)을 행사 맥주와 동시 구매 시 30% 할인 판매한다. 델리 치킨 이외에도 '철판구이 오징어, 순살구이 쥐포채, 찢어놓는 먹태구이' 등 맥주와 잘 어울리는 건조간식 행사상품 역시 행사맥주 동시 구매 시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프로야구 개막 이후 소형 세컨드TV를 구매하는 고객이 늘자 TV 할인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일렉트로맨 32형 TV를 행사 카드 구매 시 2만원 추가 할인된 15만9000원에 준비했다. 모델들이 홈플러스에서 델리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홈플러스 홈플러스도 5월말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슬기로운 집관생활' 기획전을 열고, 매일 매장에서 직접 조리한 다양한 프리미엄 간편식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나홀로 홈관중을 위한 1인 1닭용 네이처치킨도 27일까지 4000원 할인 판매하며, 뉴욕핫도그는 2990원에 판매한다. 기름기를 쏙 뺀 훈제삼겹살에 로즈마리와 오레가노로 풍미를 더한 허브 훈제 삼겹살은 100g당 2090원이다. 다양한 델리 상품과 어울리는 단독 글로벌소싱 맥주도 저렴하게 마련해 체코 호랄프리미엄필스너라거(500ml), 독일 브라우펄필스(500ml), 브라우펄바이젠(500ml), 브라우하우스필스너(500ml), 브라우하우스바이젠(500ml)을 6캔당 1만원도 채 안되는 가격에 판매한다. 모델들이 이마트에서 델리·주류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이마트 ◆실내 취미·피트니스 용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주로 실내에서 즐기는 취미 용품들과 실내 가전들도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2월 10일부터 5월 17일까지 피트니스 용품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2.3%으로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그 중에서도 아령이 14.7% 증가했고, 실내용 자전거와 스쿼트렉 등의 헬스기구는 146%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컴퓨터, 게임 등의 디지털 가전 매출이 10.8% 늘어났고, 레고 같은 블럭 완구 매출은 10.1%, 프라모델 판매는 22.6% 늘었다. 이마트는 홈트족을 위한 다양한 피트니스 용품들도 합리적인 가격에 기획했다.대표 상품으로는 '숀리 엑스바이크 X10'을 15만 9000원에, '스포빅스 폴딩 푸쉬업바'는 2만4800원, '아이워너 패브릭 튜빙세트/EVA 스포츠매트'를 각 9900원에 기획했다. 한편 이마트는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쾌적한 '인도어 라이프'를 위해 일렉트로맨 공기청정기를 행사카드 구매 시 15만9000원에 판매하며, 에어컨과 선풍기 할인전도 함께 진행한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