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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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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3월17일자 한줄뉴스

<정책사회> ▲정부가 중소·중견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올해 2970억원의 보증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를 대상으로 녹색혁신금융(녹색보증) 사업을 17일 공고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매출 1조원 규모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10곳을 육성하기로 했다. 미래 시장 확대가 유력한 전력·차량·AI 분야 연구개발에 3조2000억월 투자하고, 우리 강점인 파운드리(반도체 제작 전문 회사)를 활용한 설계와 후공정 등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 ▲농촌진흥청이 생표고버섯에 자외선을 처리하면 부패 발생을 억제해 저장기간을 늘리고 기능 성분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연구 끝에 밝혀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비닐하우스 필름 가격과 거래처를 담합한 일신하이폴리 등 11개 제조사에 대해 시정명령(행위금지명령 및 교육 실시 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9억6800만원(잠정)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월 정부의 총지출이 총수입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득세와 법인세 등 국세수입이 전년보다 5조원 가까이 줄어 나라살림이 더욱 빠듯해졌다. ▲여신도를 상대로 성착취 등 성범죄를 저질러 온 종교단체 기독교복음선교회(JMS)가 대학가에서도 발견되면서 학생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교내에서 일반 동아리로 위장하는 등 자연스럽게 포섭을 시도하지만, 중앙 동아리가 아닐 경우 학교 측에서도 파악하기 어려워 대응책이 요구된다. <자본시장> ▲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등 신(新)외부감사법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지 4년여가 흘렀다.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들은 회계 투명성을 어느정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비영리부문은 여전히 사회적 감시망을 벗어난 회계개혁의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나온다. ▲ 작년 증시 부진에도 상장사 주주가 전년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 주주는 14% 늘어나 600만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 획정 시 지리적 시장을 국내만으로 한정하기보다는 해외 거래소를 포함해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상자산 산업 내에서 새로운 자산이 등장하는 특성상 해외 시장을 염두하고서 점유율을 고려해야한다는 설명이다. ▲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더해 스위스계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 주가 폭락으로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은행주도 휘청거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은행주의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산 및 조달 구조 측면에서 국내 은행들의 안정성이 높아 SVB, CS 사태 등의 여파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 ▲산업계가 4차산업혁명으로 소프트웨어(SW) 역량 확대에 사활을 걸었다. 하지만 정부가 나서서 반도체 등 첨단 산업 육성은 적극적인 반면 소프트웨어 지원책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 15일부터 세자릿수 규모 ICT 본부 경력직 채용을 시작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연합(EU) '탄소중립산업법과 핵심원자재법(CRMA)'이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배터리 재활용 시장도 커지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배터리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만큼이나 폐배터리의 용도와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육·해·공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산업생태계 전반의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은 16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대한 주요 추진 상황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부동산>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라 이자이익이 증가로 지난래 국내 은행의 순이익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비이자이익은 감소했다. ▲최근 은행의 대규모 수익은 임직원 노력보다는 대출규모가 늘어난 영향이 커 실질적 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고 성과보수체계를 투명하게 공시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의 금리 결정 방향은 더욱 미지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결정을 내린 것이 답이 아닐 수 있기 때문에 Fed의 금리결정으로 또 다른 시장이 펼쳐질 수 있어 더욱 답을 내리기 어려워졌다 ▲금융당국이 금융권 과태료 제도를 개선한다. 은행에 과태료를 매길 때 그 대상을 '금융회사의 임직원'이 아니라 '금융회사'로 일괄정비 한다. <유통&라이프> ▲60년 만에 신세계백화점에 평균 연령 30대의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노조 측은 내부 직원의 노조 가입 독려와 사측의 불투명한 평가 체계 개선에 대한 활동을 첫 번째 행동과제로 삼았다. ▲유통전문기업 hy가 3년 만에 공장 견학을 재개한다. 예약은 오는 20일부터 가능하다. hy팩토리+ 홈페이지 또는 온라인몰 프레딧에서 신청하면 된다. 별도 비용 없이 개인 및 단체관람이 가능하며 신청은 선착순 마감한다. ▲호텔업계가 엔데믹(풍토화) 시대를 맞아 봄 패키지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3년 만에 마스크 의무 착용 전격 해제와 각 지역 봄축제 재개로 여느 때보다 외출 수요가 높은 만큼, 나들이객 사로잡기에 열 올리고 있는 분위기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제로 열풍이 뷰티 업계로 이어지고 있다. 0칼로리, 저당을 선호하는 '헬시플레저(Healthy+Pleasure)' 트렌드가 먹는 것에서 피부에 바르는 것까지 확산되며 유해 의심 성분·동물성 원료 실험 제로(0) 상품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2023-03-17 06:00:0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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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파산 공포에…국내 금융주도 휘청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더해 스위스계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 주가 폭락으로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은행주도 휘청거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은행주의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산 및 조달 구조 측면에서 국내 은행들의 안정성이 높아 SVB, CS 사태 등의 여파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VB 파산 사태 이후 국내 은행주들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전일 대비 3.21% 하락한 4만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지주(-2.82%), KB금융(-1.94%), BNK금융지주(-1.59%), 우리금융지주(-1.35%) 등도 하락 마감했다. 이외에도 지방은행인 JB금융지주(-2.85%)와 인터넷 은행인 카카오뱅크(-0.82%)도 떨어졌다. 간밤 CS 최대 주주인 사우디 국립은행(SNB)이 추가적인 재정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CS 주가가 급락한 것이 국내 금융주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전날 주요국 주식시장에서 은행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는 등 은행주 전반에 하락세가 확산됐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CS의 주가는 14%가량 하락했으며,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21.37%), 팩웨스트 방코프(-12.37%), JP모건체이스(-4.72%), 모건스탠리(-5.09%), 골드만삭스(-3.09%) 등도 크게 떨어졌다. 영국 바클레이스, 독일 코메르츠방크, 프랑스 BNP파리바와 소시에테 제네랄 등 다른 유럽 은행주도 7∼12% 급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SVB 사태 여진이 가시지 않은 상황 속에서 SVB보다 상징성이 큰 유럽의 대형은행 위기가 불거졌다는 점은 은행권의 유동성 불안 우려를 한층 더 자극했다"고 말했다. CS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주에 대한 투자 심리는 더욱 악화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SVB와 CS 사태가 국내 은행주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VB, CS와 달리 국내은행들의 경우 자산 및 조달 구조 측면에서 안전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VB 사태는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른 일부 은행의 자산부채관리(ALM) 전략의 실패"라며 "글로벌 및 국내 주요 대형 은행의 경우 자산 다변화가 양호하고 예금도 안정적 수준이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은행주의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한 만큼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적 관점에서는 SVB 사태 등에 따른 리스크가 쉽게 해소되기 어려운 점은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극단적인 글로벌 은행들의 연속적인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서 국내 은행주의 경우 배당수익률 등을 감안할 때, 과도한 조정은 오히려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접근으로 활용하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2023-03-16 16:07:1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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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락장에도 주식 소유자 4.1% 증가…삼성전자 주주 638만명

작년 증시 부진에도 상장사 주주가 전년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 주주는 14% 늘어나 600만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22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2509개사의 중복 소유자를 제외한 실제 주식 소유자가 1441만명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1인당 평균 소유종목은 5.85종목으로 전년보다 1.8% 줄었고, 1인당 평균 소유주식 수는 7688주로 0.8% 감소했다. 소유자 구성을 보면 개인소유자가 1424만명(98.8%)으로 가장 많았고, 법인소유자 4만3000 법인(0.3%), 외국인소유자 3만3000명(법인)(0.2%) 순으로 나타났다. 소유주식 수도 개인소유자 561억주(50.7%), 법인소유자 407억주(36.7%), 외국인소유자 133억주(12.0%) 순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법인소유자의 소유주식 수가 가장 많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소유자의 소유주식 수가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소유자수가 가장 많은 주식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로 638만755명이었고, 카카오(206만6529명), 현대자동차(120만9826명)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카카오게임즈(29만3천904명), 셀트리온헬스케어(27만7천691명), 에코프로비엠(22만5천308명) 순으로 주주가 많았다. 외국인 소유 비율이 50% 이상인 회사는 33개사로 전년 대비 1개사가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양생명보험(82.0%), S-OlL(77.3%), 락앤락(77.1%) 순으로 외국인 소유 비율이 높았다. 개인투자자는 40대가 327만명(22.9%)으로 가장 많았고, 소유주식 수는 50대가 192억주(34.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743만명(52.2%), 여성이 681만명(47.8%)으로 비슷했으나 소유주식 수는 남성이 399억주(71.1%)로 여성 (162억주·28.9%)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법인 소유자의 지역별 분포는 경기도가 379만명(26.3%)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355만명(24.6%), 부산 88만명(6.1%) 순이었다. 거주지·성별·연령대별 소유자 분포로 보면 경기도 수원시 거주 40대 남자가 4만54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도 용인시 거주 40대 여자(4만3800명), 경기도 수원시 거주 40대 여자(4만3800명) 순으로 집계됐다. 소유주식 수가 가장 많은 거주지·성별·연령대는 서울 강남구 거주 50대 남자(11억8000만주)였다. 이어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60대 남자가 9억4천만주, 경기 성남시 거주 50대 남자가 7억7000만주를 소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03-16 15:59:0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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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TIGER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 개인순매수 100억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상장지수펀드(ETF)'가 개인순매수 100억원을 돌파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15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TIGER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를 101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추세가 더욱 강해지면서 2개월여만에 100억원 넘게 유입됐다. 상장일 이후 현재까지 개인 순매수 규모는 214억원이다. 'TIGER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는 국내 최초 미국 대표지수인 나스닥100 지수를 기반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는 ETF다. 커버드콜이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해당 자산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다.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면 기초자산 하락 시에는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완충되고, 기초자산 상승 시에는 수익률이 일정 수준으로 제한된다.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배당 ETF라는 특징도 개인 순매수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TIGER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는 나스닥100 지수 콜옵션 매도 시 얻는 프리미엄을 재원으로 매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2월 말 기준 해당 ETF의 월별 배당률은 1.00% 수준으로, 국내 상장된 월배당 ETF 총 21종목 중 가장 높다. 월배당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할 경우 인출 시점까지 배당에 대한 과세이연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김수명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선임매니저는 "TIGER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는 미국 나스닥 시장의 옵션을 활용해 높은 배당률을 기록하며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가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매월 일정한 현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은퇴자금 혹은 재투자 재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03-16 09:44:5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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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량 안전자산 미 국채가 미국 금융시스템 흔든 이유는…고금리에 발목 잡힌 SVB

지난 주말 미국에서 16번째로 큰 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했다. 최우량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를 자산의 절반이상으로 보유하고 있음에도 파산할 수밖에 없게 된 이유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미 국채 가격하락, 짧은 시간에 이뤄진 대규모 자금인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을 주요인으로 지목했다. SVB 파산은 2008년 금융위기 때 무너진 워싱턴 뮤추얼 이후 미국에서 역대 2번째의 은행 파산으로 기록됐다. 1983년에 설립된 SVB는 기술 스타트업 분야에 자금을 제공하는 전문은행으로 지난 40년 동안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벤처기업의 자금줄 역할을 해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과 저금리, 기술 기업 호황 등으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등에 상당한 규모의 투자금이 유입됐다. 이들은 이같은 자금을 SVB에 예금하면서 SVB 예금 규모는 2년 만에 3배로 증가한 1890억달러에 달했다. SVB는 이러한 유동성 단기 자금을 미국 국채와 30년 만기 모기지에 투자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SVB는 자산 대비 미국 국채 투자 비중이 55%에 달했다. 이는 미국내 주요 74개 은행 중 가장 높은 비중이며, 이들 은행 평균 47%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미국 국채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지만 지난해부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통화 긴축으로 인해 SVB는 자금융통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 미 연준은 지난해 1월 0%대 수준이었던 기준금리를 올 2월 4.50~4.75%까지 13개월 만에 4.50%포인트 올렸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기술 기업의 주가는 하락했으며, 현금 규모도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예금은 감소했고, SVB가 보유중인 국채 가격도 떨어지면서 유동성 위기에 봉착했다. 채권은 만기까지 보유하면 손실을 보지 않으나 미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던 기업이 대규모 예금을 인출하자 자금 여력이 바닥난 SVB는 채권 매도에 나섰다. 미 국채로 구성된 매도 가능 증권 210억달러어치를 팔아치웠고, 이로 인해 18억달러 손실을 봤다. SVB는 채권 손실에 대응하기 위해 22억5000만달러의 신주발행을 결정했다고 발표했으나 불안감을 느낀 고객들이 돈을 인출하기 시작하면서 뱅크런 사태가 벌어졌다. 국제금융거래에서 대표적 담보자산으로 활용되는 미 국채도 결국 급격한 금리인상에 유동성 저하상황을 맞고 이에 따라 가격이 폭락하면서 시장에서의 통상적인 안전자산 기능을 놓쳐버리는 보기드문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미 국채의 유동성 저하문제에 대해서는 지난해말 재닛 예런 미 재무장관도 "주시하고 있다"고 말하며 그 여파와 금융시장에 미칠 위험성을 시사한 바 있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SVB 파산의 주요한 원인은 작년 3월부터 지속적인 정책 금리 인상으로 인해 보유 채권 자산에서 대규모 손실이 났고 이는 주가 급락과 신뢰도 저하로 이어지면서, 예금인출 사태로 인한 유동성 악화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태가 금리 상승으로 인해 은행의 보유 채권에서 미실현 손실이 확대되면서 발생한 만큼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미국 은행권의 취약성을 보여줬다는 측면에서 미국 은행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3-14 18:16:5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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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SVB 파산 여파에 하락…2348.97 마감

코스피 지수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여파로 2% 넘게 하락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61.63포인트(-2.56%) 내린 2348.97에 마침표를 찍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5647억원을, 기관이 26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638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했다. 기계(-4.82%), 의료정밀(-4.45%), 증권(-4.10%)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48개, 하락 종목은 877개, 보합 종목은 8개로 집계됐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전 종목이 떨어졌다. SK하이닉스(-3.80%), 네이버(-3.21%), 기아(-3.17%) 등이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30.84포인트(-3.91%) 하락한 758.05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509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2447억원을, 기관은 260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금융(0.04%)을 제외한 전 업종이 떨어졌다. 소프트웨어(-5.87%), 음식료담배(-5.87%), 운송/부품(-5.08%) 등이 하락폭이 컸다. 상승 종목은 101개, 하락 종목은 1446개, 보합 종목은 24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에스엠(1.86%), JYP엔터테인먼트(0.56%) 등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천보(-7.62%), HLB(-5.90%), 셀트리온제약(-4.99%) 등이 크게 떨어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여파가 지속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또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선물에서 외국인이 1조5000억원을 매도하면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30원 오른 1311.10원에 마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03-14 16:45:4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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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을 위한 자사주 취득에도…주가는 하락

최근 기업들이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취득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나 기대만큼 주가 부양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자사주 취득 공시를 한 514개 기업 중 3개월 뒤 주가가 하락한 기업은 283개로 절반이 넘는 수준에 달했다. 기업들이 주주가치 확대를 목적으로 자사주 취득에 나섰지만, 실질적인 주주 가치 제고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환원책이 효과를 내기 위해선 자사주 취득 이후 소각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3일까지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상장사는 63개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7개사의 주가는 공시 이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에서 케이옥션이 공시 이후 지난 13일까지 21.04% 하락했으며 콜마비앤에이치는 19.67%가량 떨어졌다. 또한 신한지주(-13.24%), KT(-12.37%), 하나금융지주(-10.76%) 등도 약세를 보였다. 통상적으로 기업의 자기주식 취득은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다. 이는 수급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데다가 유통 주식 수가 감소하면서 일시적인 주가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업의 자사주 매입이 역효과를 내는 경우가 있다. 자사주 취득이 주주 가치 제고로 이어지기보다는 주주가치와는 상관없는 지배주주의 이익을 위한 용도로 활용되면서 오히려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8년 이후 자사주 처분 공시의 처분 목적을 살펴보면 임원 성과보상 지급, 마케팅비 지급, 유동성 확보, 생산시설 투자 및 재무구조 개선, 타법인 주식양수대금 지급 등 주주가치 제고와는 거리가 먼 곳에 활용되거나 처분을 통해 다시 유통시장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동주의 펀드와 소액주주들이 자사주 매입안을 주총에 상정하라고 요구하는 등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주주 가치를 제대로 제고하기 위해서는 자사주 취득 이후 소각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지배주주의 이익을 위해 남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한 제도개선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이 소각으로 이어질 때 지배주주의 자사주 남용 가능성을 줄일 수 있으면서 지배구조 개선 효과가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기업들의 자사주소각 여부가 주주환원 정책의 가장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가의 저평가를 탈피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들은 소액 주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정상적인 방식으로 경영권 방어를 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는 미국처럼 자사주 소각이 관행으로 정착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의 시장 현황을 개선하려면 강력한 규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3-14 14:38:3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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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기조 장기화 우려에…게임주 울상

2차전지 등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게임주는 연일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실적 부진에다 미 긴축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재차 불거진 것이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신작 출시가 게임주의 방향성을 가를 것으로 분석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개 게임 종목으로 구성된 KRX 게임 K-뉴딜지수는 이달 들어 8.44% 하락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카카오게임즈가 12.92% 떨어지며 낙폭이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 위메이드(-10.67%), 넷마블(-9.55%), 펄어비스(-9.48%), 엔씨소프트(-8.86%), 네오위즈(-8.21%), 더블유게임즈(-7.13%), 넥슨게임즈(-6.90%), NHN(-4.48%) 등이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말부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완화 기대감으로 국내 성장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2차전지 등 성장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졌으나 최근 미 연준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다시 나오면서 성장주 중 게임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적으로 게임주를 포함한 성장주는 미래 수익을 바탕으로 기업가치가 산정되므로 금리가 높을수록 미래가치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져 주가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다른 성장주 대비 게임주가 부진한 것은 어두운 실적 전망 때문이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게임주는 코스피 대비 4.5% 언더퍼폼(시장 평균 하회)으로 올해 들어 최악의 퍼포먼스를 기록했다"며 "게임섹터는 성장주로 분류되지만, 국내의 경우 올해 성장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글로벌 대비해서도 조정이 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신작 출시가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의 게임주 투자 전략이 타이밍을 중시한 단기 투자였다면 이제부터는 벨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이 적은 가격대에 매수하고 보다 장기적인 신작 출시 일정을 바라보며 투자하는 전략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2025년까지 대형 게임사들은 크고 작은 신작을 모바일, PC, 콘솔 등 모든 플랫폼에 출시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실적과 주가가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3-03-13 16:39:0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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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SVB 파산 여파에 국내 증시 하락…코스피 2380선도 위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에 국내증시가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SVB 파산 후폭풍을 막기 위해 미국 정부가 SVB 예금 전액을 보장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으나 시장에서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6포인트(0.24%) 오른 2400.45로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다. 13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4.34포인트(-0.60%) 내린 2380.25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18억원, 553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는 반면 기관은 홀로 1850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대 종목 중 상승 종목은 2종목, 하락 종목은 7종목이다.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은 1종목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4포인트(-1.39%) 떨어진 777.6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9.47포인트(1.76%) 떨어진 1만1138.89에 장을 닫았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1.0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45%)보다 하락폭이 컸다. 일반적으로 코스닥 지수는 나스닥 지수와 동조화 흐름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65억원, 41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은 74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미국 은행주가 폭락한 가운데 국내 금융주에 미치는 영향은 비교적 제한적이었다. 신한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0.28% 하락한 3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우리금융지주(-0.62%), 하나금융지주(-0.47%), KB금융(0.00%) 등도 약보합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이 3% 상승하고 있으며, 에코프로는 9% 오르고 있다. 반면 에스엠은 17%가량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41%), 셀트리온(-1.75%), JYP 엔터테인먼트(-6.56%), 스튜디오드래곤(-7.49%) 등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20원 내린 1317.00원에 거래됐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03-13 11:04:0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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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펀드발 공개매수 열풍에…증권사 IB 모처럼 훈풍

최근 주요 증권사 기업금융(IB) 부문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고 있다. 행동주의 펀드의 활발한 활동으로 발생한 경영권 분쟁 등이 증권사 IB 부문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과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영권 분쟁으로 금융자문, 공개 매수 주관 등 증권사 IB 부문에 새로운 일거리가 생겨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 등 국내 상위 4개증권사는 3월 현재까지 경영권분쟁으로 총 4건의 공개 매수를 주관, 지난해 1년간 실적(4건)과 동일한 실적을 올렸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이 촉발한 SM 경영권 분쟁에는 삼성증권이 이수만 대주주의 지분을 인수한 하이브측에, 한국투자증권은 'SM 경영진 · 얼라인 · 카카오' 연합전선측에 각각 공개매수 관련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하이브는 40%지분 확보를 목표로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했지만 SM 주가가 12만원을 넘으면서 실패했다. 이에 카카오는 지난 7일 오는 26일까지 SM 주식 총 883만3641주를 주당 15만원에 공개 매수한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의 경영권 분쟁으로 두 증권사는 적지 않은 주관 수수료를 챙길 것으로 보인다.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영권 분쟁에는 NH투자증권이 참여했다. NH투자증권은 MBK파트너스와 UCK(유니슨캐피탈코리아) 컨소시엄의 오스템임플란트 인수 관련 자문과 공개매수 주관을 맡았다. NH투자증권은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수수료로 약 11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 아니라 NH투자증권은 오스템임플란트건으로 부수익을 챙기고 있다. 컨소시엄이 2조1000억 원에 이르는 공개매수 자금을 마련할 때, NH투자증권은 1조7000억 원을 브릿지론 형태로 제공해 대출 이자를 챙겼다. 이외에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한샘에 대해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며, KT&G, 남양유업, 일신방직 등도 주주환원책으로 공개매수에 뛰어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앞으로 행동주의 펀드의 활동이 보다 활발해지면서 이 같은 경영권 분쟁 등에 따른 IB 부문의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해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해 증권사 IB 부문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활발한 행동주의펀드 움직임으로 공개매수 자문·주관, 인수금융 등 여러 가지 IB딜들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다만 수수료 수익 규모가 작고, 공개매수 열풍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알 수 없어 수익 개선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03-12 14:55:50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