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캐스팅' 12회 연속 월화극 1위 비결…'연출''공감''캐스팅'
드라마 '굿캐스팅'이 종영까지 단 4회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월화드라마 가운데 12회 연속으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은 감각적이고 파격적인 영상미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만들어낸 액션,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가 한데 어우러져 인기를 얻고 있다. 후반부로 갈수록 예측이 어려운 전개를 거듭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굿캐스팅'만의 인기 비결을 짚어본다. '굿캐스팅'은 연출가가 지닌 연출력의 힘을 제대로 선보이고 있다. 최영훈 감독 특유의 연출이 각본과 어우러져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정원 요원들의 작전 설명을 애니메이션으로 시각화 한다든지, 극 중에서 인물들 간 못다한 이야기를 쿠키 영상처럼 에필로그로 배치하는 등의 독특한 연출을 발휘한다. 또 과거 회상 장면을 영사기로 돌려보던 흑백 무성영화처럼 연출해 극중 인물의 애틋함을 배가시키기도 했다. 또 주요 액션씬에서 고속 카메라를 이용한 슬로우 모션 기법은 마치 홍콩 느와르 영화를 보는 듯한 재미를 더했다. '굿캐스팅'은 우리 주변 어딘가 있을 법한 친근한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공감대를 형성했다. 직장 내에서 실력을 인정받지만 가족에게는 결혼 압박에 시달리거나, '싱글맘' 딱지로 인해 주위의 불편한 시선을 받는 등 친근한 캐릭터를 통해 공감을 얻고 있다. 여기에 평범한 이들이 신분 위장 스파이가 되고, 액션을 펼치고, 악한 범인을 잡아내는 판타지적 상황이 설득력 있게 전개되면서 재미를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배우들의 신들린 연기로 드라마의 재미를 한층 끌어 올리고 있다. 특히 국정원 3인방 최강희, 유인영, 김지영은 화려한 커리어가 이들의 연기력을 담보한다. 매력적 캐릭터를 오롯이 소화해내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여기에 이상엽, 이준영 등의 배우들이 각양각색의 에피소드를 펼치며 완성도는 물론 재미를 더하고 있다. 제작사 관계자는 "12회 연속 월화극 1위를 기록하며 고정 시청층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탄탄한 스토리에 특유의 분위기가 잘 버무려진 작품의 매력이 컸기 때문"이라며 "'굿캐스팅'을 아끼고 사랑해주는 시청자분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결말이 준비됐다"고 전했다. 이어 "작품이 끝나는 날까지 본방사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