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비트코인 주춤…이더리움 등 알트코인 '선방'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1일 오후 가상화폐(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주춤한 틈을 타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약 4%대의 상승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이더리움 개당 거래가격은 31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대비 4.63% 상승한 가격이다. 또 국내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 코빗, 코인원에서도 310만원대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의 선방 속에서 다른 시총 상위 알트코인들도 전일보다 상승했다. 특히 전날 12%대의 상승을 기록한 리플은 오늘도 6.07% 상승하면서 124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도 이더리움 클래식, 이오스, 에이다도 각각 8만1150원(3.11%), 7600원(4.25%), 2039원(5.43%)에 거래되면서 전일보다 상승했다. 반면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같은 시각 4352만원에 거래되면서 4300만원대에 머물렀다. 4200만원대에서 거래되던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알트코인의 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지난달 월간 기준 10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0일만 하더라도 글로벌 거래 가격 기준 6만 달러에 육박했지만, 연이은 악재로 내리막을 걸었다. 미국, 중국 등에서 가상화폐 규제 움직임뿐 아니라 상승을 이끌었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부정적인 발언 등으로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 결국 지난달 11일 7797만원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20여일 동안 크게 하락해 4000만원 아래로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후 소폭 회복하면서 현재 4000만원대 초반에서 거래 중이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