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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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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울산 소재 중소기업 대표 만나 애로사항 청취

IBK기업은행은 울산 남구에 위치한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중소기업 대표 19명을 초청해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성태 은행장은 현장 소통 강화의 일환으로 지역 중소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부산·울산 지역은 안산, 창원, 천안에 이어 네 번째 현장 방문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들은 금융비용 부담 증가, 자금 부족, 구인난 등 기업경영 애로사항과 지역 주력산업 고도화 지원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김성태 은행장은 "자동차, 석유화학 등 기간산업의 근간이자, 대한민국의 수출을 책임지고 있는 지역인 울산 소재 중소기업 대표 분들의 현장 의견을 직접 들을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며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위기극복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금융·비금융 지원을 적극 확대해 나가는 한편, 중소기업의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수출기업 지원, 기술력 우수기업 발굴·육성 등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위기극복 지원을 위해 올해 56조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중소기업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 3년간 약 1조원 규모의 금리를 감면하는 '중소기업 통합 금리감면 패키지'를 운용하고 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8-24 15:53:5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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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중국 단체관광객 재개…韓 성장률 0.06%p 높여

당분간 우리나라의 경제 회복 희망은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될 전망이다. 앞서 중국은 2017년 이후 6년 5개월만에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했다. 한국은행이 24일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에 따른 경제적 효과 추정'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수는 2019년의 46%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인 관광객 회복률은 싱가포르가 59.4%로 가장 높고, 한국 46.2%, 베트남 44.3%, 일본 29.8% 순이다. 이날 한국은행은 중국이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해 관광객수 회복률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블룸버그가 중국인을 대상으로 해외여행 수요를 조사한 결과 중국인이 75%는 인접한 아시아를 여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중국 주요여행사는 한국 단체관광 상품을 출시하고, 제주도 내 크루즈선 기항신청은 내년 3월까지 마감된 상태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인 입국자수가 하반기 약 220만명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 3대 연휴 중 하나인 국경졀 연휴(9월29~10얼 6일) 기간에는 가시화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중국인 입국자수는 4분기 기존 중국 관광객의 85%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며,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해외여행이 늘어나고 있어 인접한 태국보다는 한국과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회복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단체관광 재개로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06%p 오른다.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의 소비규모와 구조를 반영해 계산한 결과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올해 중 해외여행 회복세가 뚜렷하지만, 중국의 내수부진, 항공편 부족 등이 이어질 경우,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중국인의 높은 해외여행 수요가 실제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8-24 15:27:0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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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내년 경제성장률 2.3%→2.2% 낮춰…中 경기 부진 영향

"내년 중국 경제의 빠른 회복은 가능하지 않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내년 경제성장률을 0.1%포인트(p) 낮춘 것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부동산 위기 등으로 중국경제가 악화하더라도, 연말까지 약 4개월 밖에 남지 않은 만큼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올해보다 내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한국은행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4%로 유지하고, 내년 성장률은 2.3%에서 2.2%로 0.1%p 내렸다. ◆중국 부동산 위기, 내년 韓 경제성장률 영향 커 현재 중국은 부동산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태다. 지난 2021년 헝다그룹의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를 시작으로 연쇄적으로 부동산 디폴트가 이어진 뒤 최근에는 재정상태가 양호하다고 알려진 비구이위안은 물론 국영기업인 위안양이 채권에 대한 원리금을 갚지 못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비구이위안의 부동산 프로젝트의 규모는 헝다그룹의 4배 수준으로, 파산할 경우 파급효과가 더 클 수 있다. 비구이위안이 추진하는 부동산 프로젝트 규모는 3121개로 헝다(800개)보다 2321개 많다. 파산 시 약 7만명의 직원과 3만3207개 공급업체가 사라질 수 있다. 중국 정부의 대처도 소극적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일 부동산 대출금리로 통하는 대출우대금리(LPR)을 종전과 같이 공시했다. 부동산 위기감에 금리를 0.15~0.24%p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을 빗나간 결과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부동산 위기에 따른 중국 경기침체가 전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중국 무역이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피해가 더욱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중국의 부동산부문 부진이 지속되며 성장세가 추가적으로 악화될 경우 국내 성장률은 0.1~0.2%p 하락하고, 내년 성장률은 0.2~0.3%p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의존 그만, 구조조정으로 경쟁력 확보해야 이에 따라 이 총재는 우리나라가 중국 무역에 의존하는 것에서 벗어나 어렵더라도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중국이 2000년대에 WTO를 가입하면서 14~15년동안 성장하는 동안 우리나라는 중국에 공장을 세우고 분업화해 제조업을 성장시켰다"며 "다만 이러한 특수효과로 우리나라는 구조조정이나 새로운 산업을 찾으려는 노력보다 중국과의 연계를 통한 비즈니스만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 새로운 산업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시점을 놓치면서 이 같은 경기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총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리나 재정으로 경제성장률을 0.1%p 높이려는 노력보다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성장률의 경우 전 세계가 나쁘기 때문에 금리나 재정을 가지고 0.1%를 올리려고 하면 세계 경제가 좋았을 때보다 상당한 정도의 큰 충격이 필요할 수 있다"며 "그동안 편하게 성장해온 구조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어렵더라도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8-24 15:26:5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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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3.5% 동결…"하반기 경기 불확실성 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로 유지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4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2021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기준금리를 올린 뒤 2월부터 인상을 멈췄다. 5차례 연속 금리동결 결정이다.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에는 하반기 경기반등이 불투명한 이유가 가장 크다. 앞서 한국은행은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재개)으로 하반기에는 국내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수출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특성상 중국의 경제활동이 재개되면 수출 회복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수출품의 경쟁력이 낮아지고, 최근 중국의 부동산 불안까지 커지면서 수출 회복은 더딘상태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279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6.5% 감소했다. 이 기간 중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은 27.5% 줄었다. 경기반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소비와 투자위축 위험을 감수하고 금리를 더 올릴 이유가 뚜렷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소비자가 체감하는 경기도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가계대출은 4월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은행의 가계대출 4월 2조3000억원, 5월 4조2000억원, 6월 5조8000억원, 7월 6조원으로 늘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이어지자, 주택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증가했다. 여기에 올해 말 소비자물가도 국제유가 상승과 예정된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전년대비 3.5%까지 오를 전망이다. 7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3%로 1월 5.2%에서 꾸준히 떨어졌다. 불어나는 가계대출과 연말까지 오르는 물가를 잡기 위해선 금리인상이 불가피하지만 급격하게 금리인상을 할 경우 소비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1.4%를 유지하되, 내년 전망치를 2.3%에서 2.2%로 내려 잡았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성장률은 1.4%로 지난 5월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향후 성장경로에는 중국 경제 흐름과 그로 인한 국내 파급 영향, 주요 선진국의 경기 등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며 "긴축기조를 상당기간 지속하면서 추가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8-24 13:01:2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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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가보니…청년들로 '인산인해'

"모의 면접으로 스터디를 하다보면 늘 질문이 한정적이었는데, 인사담당자가 직접 자기소개서를 읽어보고 궁금한 질문들을 해주니 준비하는데 더 도움이 됐다. 바로 답하지 못한 질문들은 집에 가서 한 번 더 생각해보고, 다음 면접에 활용할 계획이다." 23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2023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만난 윤 모씨는 A은행에서 면접을 본 뒤 확인증을 받으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대학교를 졸업한 윤 씨는 이후 금융공기업 채용상담이 잡혀 있다며, 정장차림의 대다수 구직자 사이로 바쁘게 발걸음을 옮겼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박람회 개회사를 통해 "금융권은 청년 일자리 창출이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라는 인식하에 채용 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디지털역량과 열정을 갖춘 청년들이 금융권 취업에 도전해 금융산업의 혁신 노력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채용 박람회에는 은행 13개 사, 금융투자 7개 사, 생명보험 5개 사, 손해보험 8개 사, 여신금융 9개 사, 금융공기업 16개 사, 금융협회 6개 사 등 총 64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취업박람회에서 은행권은 현장면접을, 금융공기업은 모의면접과 채용상담을 진행했다. 그외 금융권 취업골든벨, 메타버스모의면접, 이미지 컨설팅 등이 이뤄졌다.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은행권 현장면접이었다. 현장면접에서 우수면접자로 선발되면 1차 서류전형 면제혜택이 주어진다. 구직자들은 면접장소에 가기 전 자기소개 내용을 프린트 한 이후 1분 자기소개를 수차례 연습하거나 거울을 보면서 화장을 고치고 표정을 푸는 등 긴장을 풀었다. 금융공기업의 현장부스에도 구직자들이 몰렸다. 앞서 금융공기업은 모의면접과 채용상담을 진행하기 위해 사전에 신청을 받았다. 신용보증기금에서 모의면접을 본 최 모씨는 "금융공기업에 취업하고 싶어 모의면접 시간을 미리 잡았다"며 "면접 외에 이미 취득한 자격증이 취업할 때 유리한 지 상세하게 알려주시고, 또 어떤 업무를 대상으로 지원해야 하는 지 알려줘서 체계적으로 자소서를 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날 행사에는 대학 진학 대신 금융회사 취업을 목표로 참석한 고등학생들도 줄을 이었다. 선생님 추천으로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는 김 모씨는 "고등학교 2학년인데, 본격적으로 취업준비를 하기 전에 준비해야 할 자격증이나 수료과정이 있는 지 알아보기 위해 찾았다"며 "상담을 통해 미리 가야할 곳을 정하고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박람회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구직자에게 금융권 채용·취업 관련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금융권 채용정보 홈페이지를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금융권 채용정보 홈페이지에서는 금융회사의 채용일정과, 인원, 금융권 직무정보를 제공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청년시절은 미래에 대한 꿈과 기대와 함께 고민도 많은 시절로,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일 것"이라며 "구직자가 박람회에서 취업정보는 물론 면접, 채용까지 모두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고, 원하는 금융분야에서 일자리를 찾고 미래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8-23 14:55:0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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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단기외채비중 24년 만에 최저…"대외 건전성 양호"

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외채 건전성이 강화됐다. 단기외채가 줄고 장기외채가 늘면서 단기외채비중이 외환위기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단기외채비중(단기외채/대외채무)은 24.3%로 1분기 말보다 1.8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9년 2분기 (24.3%) 이후 24년만에 최저치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에 따른 대외채무 중 단기외채가 예금취급기관의 차입금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118억달러 줄어든 반면, 장기외채가 일반정부의 부채성증권을 중심으로 119억달러 늘어나면서 단기외채비중이 낮아졌다. 유복근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외국인의 우리나라 채권에 대한 투자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단기외채비율(단기외채/준비자산) 역시 38.4%로 전분기 대비 2.4%p 하락했다. 우리나라 거주자의 해외 투자에 따른 대외채권은 1조189억달러로 전분기보다 23억달러 줄었다. 중앙은행의 준비자산이 46억달러 감소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538억달러로 분기 중 24억달러 줄었다. 채권에 지분·주식(펀드 포함)·파생금융상품 등을 더한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은 2조2251억달러로 1분기 말보다 247억달러 늘었다. 지난해 1분기(2조2316억달러)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대외금융자산 중 거주자의 증권투자가 295억달러, 파생금융상품이 38억달러, 기타투자가 17억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와 준비자산은 각각 56억달러, 46억달러씩 감소했다. 대외금융부채(외국인투자)는 전분기보다 338억달러 늘어난 1조4611억달러로 집계됐다. 대외금융자산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1분기(1조5128억달러) 이후 최대치다. 우리나라에 대한 증권투자가 486억달러 증가했고, 파생금융상품도 41억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는 9억달러, 기타투자는 181억달러 줄었다. 대외금융부채가 대외금융자산보다 더 많이 늘어나면서 한국의 대외지급 능력을 반영하는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7640달러로 1분기 말보다 90달러 감소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8-23 14:53:3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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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회복 지연에… 8월 기업 체감 경기 하락

이달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수출회복이 더뎌지고 있어서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3년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BSI는 전달보다 3포인트(p) 내린 71로 집계됐다. BIS는 기업의 경기 인식을 조사한 지표로 100을 웃돌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을 밑돌면 업황이 나쁘다고 답한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업황 BSI는 67로 전월대비 5p 내렸다. 지난 5월과 6월 73을 나타내다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는 64로 8p 내렸고, 1차금속은 53으로 -12p 떨어졌다. 황희진 통계조사팀장은 "반도체 가격 회복이 지연되고 수주가 감소하며 전자·영상·통신장비가 하락했고, 1차금속은 중국 철강수요가 부진하고, 철강공급이 증가해 경쟁력이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조업은 중소기업에서 업황 BSI가 크게 악화했다. 기업규모·형태별로 보면 모두 내렸지만, 중소기업(-8) 의 내림폭이 가장컸다. 제조업의 경영 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19.1%로 가장 높았고, 내수부진(16.8%), 수출부진(16.2%)이 뒤를 이었다. 특히 수출부진의 경우 전달보다 비중이 3.8% 증가해 제조업 기업의 우려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75로 한달 전과 비교해 1p 하락했다. 전문·과학·기술이 64로 8p 내리고, 예술·스포츠·여가가 74로 11p, 건설업이 65로 3p 하락한 영향이다. 황 팀장은 "전방산업 부진으로 전문·과학·기술의 수요가 감소했다"며 "해외여행 수요증가로 국내여행이 줄면서 여가관련 서비스업이 감소하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건설업 중 주택부문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은 모두 9월에도 이달과 같은 체감경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황전망 BSI는 전월과 동일한 73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업황 BSI는 69, 비제조업도 76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를 합쳐 산출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달보다 0.1p 하락한 94를 기록했다. ESI는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장기평균치 10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기업, 가계 등 민간 경제주체들의 경제심리가 과거보다 나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계절적 요인,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0.4p 상승한 93.7을 기록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8-23 09:18:3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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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한미 금리 격차보다 美금리 방향성이 더 중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안정화되는 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내다봤다.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해선 한·미간 금리격차보다 향후 미국 기준금리의 방향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물가 안정 시점을 묻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2.3% 상승했다. 다만 한국은행은 지난 5월 6월과 7월 물가상승률이 2%대로 떨어진 뒤 다시 올라 연말에는 3%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유가 등 외부 불확실성에 따라 물가상승률이 출렁인 뒤 내년 하반기가 돼야 2% 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총재는 "유가가 오르면서 물가상승률은 8~9월 3%대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후 천천히 둔화돼 내년 하반기 2% 중반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결정회의와 관련해서는 "미국 잭슨홀 미팅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중국의 경제회복속도, 가계부채 등을 고려해서 기준금리를 결정하겠다"고 발언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월 기준금리를 3.25에서 3.50%로 인상한 뒤 2·4·5·7월 기준금리를 유지했다. 현재 은행의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7월말 가계대출 잔액은 1068조1000억원으로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820조8000억원에 달한다. 늘어나는 가계대출을 막기위해선 금리인상이 답이지만, 금리인상을 할 경우 경기 회복을 실감하지 못한 기업들의 부채 압력은 더욱 심화될 수 있다. 경기회복상황과 가계부채 증가속도 등을 고려해 금리를 결정하겠다는 설명이 다. 이날 이 총재는 미국 기준금리와 격차가 발생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가치 하락)하고, 외국인 자금유출 압력이 커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단순 금리 격차보다 미국 연준의 향후 금리 방향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25~5.50%로 한·미간 금리격차는 2%포인트(p)다. 역대 최초로 1.75%p까지 벌어진 시점에도 원달러환율은 안정세를 유지했고, 외국인의 자금흐름도 양호했다. 미국 연준이 향후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단순한 한미 금리 격차가 얼마나 벌어질 것인가 보다는 미국의 금리가 향후 어떤 방향성을 띄고 움직이는지가 우리 금융시장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다. 이 총재는 한은의 경기 예측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기, 금리 예측은 모든 게 조건부"라며 "다른 기관에 비해 덜 조정했느냐, 아니냐를 가지고 판단해야 하고 모든 예상치는 변하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2023-08-22 15:35:1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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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확실성에 소비자 심리 악화…"그래도 집값 더 오를 것"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며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6개월만에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동산 거래가 회복 될 것이란 기대감에 주택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1로 전달(103.2)과 비교해 0.1포인트(p) 내렸다. 석 달 연속 100을 웃돌았지만, 지난 2월(-0.5p) 이후 6개월 만에 하락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2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생활형편전망과 가계수입전망은 1p 오른 95와 100을 각각 기록했다. 현재생활형편(91)과 소비지출전망(113)은 전월과 같았다. 경기에 대한 판단은 크게 악화했다.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72로 -3p 하락했다. 향후경기전망은 80으로 -4p 내렸다. 황희진 통계조사팀장은 "상저하고 기대심리에 의해 경기 관련 지수가 오르고 있었는데, 최근 체감 물가가 높아지고 중국발 리스크,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 등 영향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했다"며 "향후 물가 흐름, 대내외 경기 요인에 불확실성이 커서 앞으로의 흐름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소비자들은 경기는 악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주택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7로 전달과 비교해 5p 올랐다. 황 팀장은 "전국 주택거래량이 증가하고 매매가격도 상승 반전하는 등 주택시장의 회복 기대감이 커졌다"며 "지역 편차는 있고, 금리가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상승흐름이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를 예측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전월과 동일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올해 2월 4%까지 상승한 뒤 하락하고 있다. 물가상승을 기대하는 요인으로는 공공요금이 66.2%로 가장 높았고, 농축수산물 41.5%, 석유류제품 34.8% 순이었다. 황 팀장은 "집중호우, 폭염 등 기상악화로 농산물가격이 오르고 석유류가격도 상승하면서 소비자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외식 가공식품 체감물가도 높은 수준이 지속됐고,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도 예고 돼 있어 전월 수준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2023-08-22 14:09:1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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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주택매매거래 늘며 주담대 14조1000억원 증가 '역대최대'

2분기 우리나라 가계대출이 10조1000억원 증가했다. 부동산 시장이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택매매 거래가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14조1000억원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을 보면 2분기(4~6월) 우리나라 가계신용 잔액은 186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9조5000억원 증가한 수준으로 3분기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가계대출에 결제 전 카드사용(판매신용)까지 더한 부채를 말한다. 서정석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부동산 경기회복 기대감에 주택거래매매가 늘며 개별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했다"며 "적지 않은 규모가 증가하는 만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가계대출 잔액은1748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0조1000억원 증가했다. 그 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031조2000억원으로 14조1000억원 늘었다. 같은기간 비주택 부동산 담보대출이 줄며 기타대출은 4조원 감소했지만 주택담보대출이 늘며 가계대출 규모를 키웠다는 설명이다. 판매신용 (결제전 카드사용액) 잔액은 11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다. 개인신용카드 이용액은 182조3000억원으로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계절적요인으로 6조7000억원 늘었지만, 할부 혜택이 줄면서 총 판매신용 잔액은 줄었다. 이날 서 팀장은 부동산 경기의 회복세와 금융여건 변화 등에 따라 가계대출 흐름이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매매거래는 지난해 말 9만1000호에서 1분기 11만9000호, 2분기 15만 5000호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매매거래후 2~3개월 시차를 두고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가계대출 상승세는 지속될 수 있다. 서 팀장은 "시중은행에서 7월부터 50년 주택댐보대출등을 출시했지만, 한도를 채웠다는 금융기관도 있기 때문에 증가하더라도 3분기 일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감독당국에서 가계대출과 관련해 실태점검에 나서고 있어 추이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8-22 12:00:2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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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과 공동점포 개점

KB국민은행이 한국씨티은행과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 지역에 공동점포를 개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동점포는 한국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에 따른 금융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KB국민은행과 한국씨티은행 간 제휴를 통해 추진됐다. KB국민은행은 한국씨티은행 대전중앙지점이 사용했던 2층 공간에 KB국민은행이 입점하는 방식으로 공동점포를 운영한다. KB국민은행 이용을 원하는 기존 한국씨티은행 고객은 영업시간 내 내부계단을 통해 은행 간 이동할 수 있다. KB국민은행과의 거래를 시작하는 한국씨티은행 고객은 KB국민은행 거래 이력이 없어도 한국씨티은행에서 받던 수준과 같은 혜택을 KB국민은행에서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입출금 통장인'KB스타플러스 통장'개설 시 수수료 면제 혜택 총 15종을 조건 및 횟수 제한 없이 받을 수 있고, 펀드·방카 이전 및 사후관리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공동점포에서는 ▲예·적금 신규 ▲금융투자상품 가입 ▲대출신청 등 고객들의 니즈가 높은 금융서비스를 주로 제공하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기존 영업점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공동점포는 금융사 상호 간 금융소비자의 편익을 위해 협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한국씨티은행과의 업무 제휴를 기반으로 고객 편의성은 유지하면서 KB국민은행만의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금융 소비자 편익 제고를 위해 다양한 곳에 공동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신한은행과 함께 경기도 양주, 경상북도 영주 지역에 공동점포를 개설했고, 같은 해 9월 BNK부산은행과 금곡동에 공동점포를 개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8-21 15:34:52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