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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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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역정책 불확실성, 올해 GDP 성장률 0.13%p 낮춰

미국의 무역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실제 관세 여부와 관계없이 우리나라 성장률을 0.13%포인트(p)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투자 결정에 큰 지장을 초래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1일 'BOK이슈노트: 미국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우리 성장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보고서에는 주진철 한국은행 경제모형실 금융모형팀 차장과 박병국 과장, 윤혁신 조사역이 참여했다.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한 이후 특히 무역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재선전 10개월(2024년1월~10월)과 트럼프 재선이후 9개월(2024년 11월~2025년 7월)을 각 정책 유형별 불확실성 지수의 변동 폭으로 비교한 결과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의 변동 폭은 6.04로 통화 정책, 재정 정책, 안보 정책의 평균치(3.55)보다 월등히 높았다. 또 미국의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증가할 경우 글로벌 경기전망이 악화하고, 국내 경제주체들의 심리와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과 가계의 경제심리지수(ESI)가 하락하는 가운데 투자심리 위축으로 국내주가지수(KOSPI)도 단기적으로 하락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무역정책 불확실성 충격은 실제 관세 부과 여부와 별도로 우리경제의 성장률에 영향이 상당하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불확실성 충격은 우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025년 0.13%p, 2026년 0.16%p 정도 하락시킬 것으로 추정됐다. 주진철 경제모형실 차장은 "특히 수출과 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이는 불확실성 증대가 대규모 고정비용을 수반하는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투자결정에 큰 지장을 초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출도 불확실성 충격 발생 초기에는 미래 관세인상에 대비해 조기 선적으로 일시 증가할 수 있다"면서도 "미국의 수입수요가 둔화되면서 감소해 성장률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계는 불확실성이 커지면 예비적 저축 동기가 강화되면서 소비가 감소한다. 모든 요인이 GDP 성장률을 모두 낮출 수 있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은 불확실성의 영향을 완화해 성장률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 차장은 "대미 관세 협상 타결은 협상이 내년까지 지연되면서 불확실성 충격이 지속되었을 때에 비해 우리 성장률을 올해 0.04%p, 내년 0.11%p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우리나라와 관련한 美무역정책 불확실성이 향후 재차 증대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세부적인 측면에서 양국 간 긴밀한 통상 협의를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9-01 12:00:2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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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3%를 위한 채무조정 프로그램

10년전 유기견을 입양했다. 1살도 채 되지 않은 강아지가 어찌나 이쁘던지. 자동차의 경적 소리에 놀라 쓰러질까. 줄이 풀려 다른 곳으로 가면 어쩌나하는 우려에 2년간 산책을 하지 않았다. 사회생활 시기를 놓쳐서 일까. 이제는 개가 되어버린 그는 다른 개와 다르게 좋아하는 표현을 으르렁으로 표현하고 사람들이 이쁘다고 해도 짖는다. 옛말에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담글까'라는 말이 있던가. 일어나지 않을 사고에 대한 우려 때문에 더 행복할 수 있는 상황을 놓치게 만든 셈이다. 정부에서 소상공인의 채무조정과 취약계층의 재기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소상공인의 대표적인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은 대상범위를 확대하고, 기업, 지자체와 협업해 건강검진부터 사업정리컨설팅, 폐업(원상복구 비용)을 지원한다. 취약계층도 장기 연체일 경우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1인당 월 소득이 중위소득의 60%(약 143만원)를 넘지 못하고, 대출을 상환할 만한 재산이 없는 경우 대출 원금의 80%를 깎아준다. 10년간 나눠 갚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이 나오면 늘 따라 붙는 말이 있다. 모럴해저드(moral hazard·도덕적해이)다. moral, 세상의 옭고그름 혹은 도덕적인 것에 hazard. 해를 일으킬 수 있는 잠재적인 특성이나 상황을 말한다. 정책 의도와 달리 개인의 이익을 위해 최선의 의무를 하지 않을 이들을 우려하는 의미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정책국장이던 시기 '새출발기금'을 발표하며 "우리는 97%와 98%의 세상에 살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2000만 명 차주 중에 신용불량자는 70만 명, 3%다. 소상공인·자영업자 330만 명 중에 신불자는 10만 명이다"라고 말했다. 누군가는 장을 못 담글 만큼 구더기가 무서울 수도 있고, 그 구더기가 무서워 장 담그는 시기를 늦추려는 이들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구더기가 무서워 장을 못담그거나 시기를 늦추는 행동은 외려 더 큰 비용을 부담케 할 수 있다. 3% 내에서 나타날 모럴해저드가 무서워 법안·정책을 늦추는 것은 더 큰 경제회복을 늦추는 길이다. 정작 본인의 이익 때문에 3%가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빼앗지 않길 바란다.

2025-08-31 16:19:1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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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대은행 가계대출 3.2조↑…대출 규제 강화되나

5대은행의 가계대출이 지난 8월에도 여전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6·27 가계대출 규제와 은행의 대출 심사 강화에도 여전히 가계대출이 늘어난 것.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수도권으로 확산하고 있어 조만간 정부의 또다른 대책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28일 기준 762조 1971억원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3조2237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2월 3조900억원 ▲3월 1조8000억원 ▲4월 4조5300억원 ▲5월 5조원 ▲6월 6조7500억원 ▲7월 4조1400억원을 기록했다. 6월을 기점으로 서서히 증가폭이 축소되고 있지만,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집값도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확대되며 상승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억2450만원으로 1.57% 상승했다. 특히 강남 동남권은 6월 21억4362만원에서 7월 21억8483만원으로 1.92% 올랐다. 주변인 성동·마포·동작 등을 포함한 지역의 집값부터 수도권의 집값도 올랐다. 수도권의 7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7억2220만원에서 7억2955만원으로 1.02%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가 조만간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6개월 기간을 둔다. 서초, 강남, 송파, 용산에 대한 규제는 9월 30일 종료한다. 이전에 강력한 대책으로 가계대출을 잡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선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성동·마포·동작 등으로 확대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LTV의 50%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서초·강남·송파·용산의 아파트는 21억으로 LTV만 따지면 10억5000만원을 대출로 받을 수 있지만, 현재 6억원 대출 규제에 따라 LTV의 28%밖에 받을 수 없다. 성동·마포·동작 등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하고 담보인정비율을 40%로 줄이면 가계대출이 줄어 들 수 있다. 예컨대 마포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2억7750억원이다. 기존에는 LTV가 70%(8억9000만원)으로 최대 6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면 앞으로는 40%까지 줄어 5억1000만원으로 대출한도가 줄어든다. 아울러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기존 80%에서 70%로 낮추는 방안도 예상된다. 전세대출 보증비율이 낮아지면 은행들은 리스크가 커질 수 있으므로, 대출 한도를 낮춘다. 처음에는 대출 한도가 낮아지면서 세입자들이 전세금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전세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전세를 월세로 돌리려는 집주인이 많아지면서, 전세 대출 보증으로 인한 가계 대출을 줄일 수 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8-31 14:34:1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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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제19기 스마트(SMART) 홍보대사 해단식

하나금융그룹이 제19기 스마트(SMART) 홍보대사 해단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스마트(SMART) 홍보대사는 2012년부터 시작되어 이번 19기까지 누적 1060명의 대학생들이 활동을 수료했다. 올해는 특히, 역대 최고 경쟁률 33대 1을 기록하며 금융권을 선도하는 대표 대외활동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7월 제19기 스마트 홍보대사로 선발된 49명의 대학생들은 2개월의 활동기간 동안 ▲그룹 주요 금융상품 분석 및 체험 ▲그룹 스포츠단 연계 홍보 기획 및 콘텐츠 제작 ▲그룹 봉사활동 연계 사회공헌활동 ▲신사업 기획 아이디어 제안 등 다방면의 활동 미션을 통해 그룹과 청년세대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스마트 홍보대사들은 톡톡 튀는 대학생만의 시선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휘해 현업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해외주식 전용 통장, 트래블로그 카드, 내집연금' 등 그룹 주요 금융상품 분석, '하나더넥스트, 하나더이지, 하나더소호' 등 그룹 브랜드 홍보, 금융 AI 활용방안, 스포츠 마케팅 등 다양한 아이디어와 신사업 기획안을 제안했다. 또한, 다양한 ESG·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며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란 그룹의 미션 실천과 나눔 문화의 확산에 기여했다. 특히, 이번 19기 스마트 홍보대사들은 베트남 '하나 해피 클래스(Hana Happy Class)' 봉사활동에 전원 참여해 낙후된 취약지역 학교 아동들을 위해 글로벌 나눔 실천에 앞장섰다. ▲열악한 교실환경 개보수 ▲미술, 음악, 전통 등 교육봉사 ▲K-POP 문화 교류 ▲교육용 PC 기부 및 설치 등 직접 기획한 진정성 있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포용금융을 몸소 실천했다. 하나금융 ESG상생금융팀 관계자는 "올해 기록적인 폭염에도 불구하고 열정과 패기로 제19기 스마트 홍보대사 활동을 성료했다"며 "스마트 홍보대사의 활동은 미래세대의 주역으로 성장하는데 소중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해단식을 끝으로 공식 활동을 마무리한 제19기 스마트 홍보대사는 향후에도 온·오프라인을 통해 그룹의 다양한 소식을 전할 뿐만 아니라, 이전 기수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그룹의 ESG 경영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8-31 11:13:0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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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원 6명중 5명 3개월 내 금리인하

"통계적으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리면 성장률이 0.06%포인트(p) 오른다. 금리정책으로 집값을 잡을 순 없지만, 유동성을 과다하게 공급해 집값 상승 기대를 부추기지 않겠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통화정책방향회의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5%를 유지하기로 했다. 7월에 이어 두번 연속 금리 동결이다. ◆ 서울 집값 상승, 주변 확대 가능성 이날 이 총재는 한은은 목표인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에 집값 안정도 포함되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 "소비자물가상승률에 집값과 월세 등의 비중이 다른 나라보다 작게 반영되고 있다"며 "(가시적으로는) 물가가 안정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소비자물가에 포함된 집값과 월세 등의 상승이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지켜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번 금리 동결에도 서울 선호지역의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의 영향으로 수도권 집값이 안정화되고, 가계부채 증가규모도 축소됐다"면서도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높은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는 등 과거 부동산 대책 직후와 비교해보면 안정화되는 속도가 더뎌, 금리를 동결해 주택시장의 가격 상승 기대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서울 집값 상승세가 주변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이다. 그는 "아주 극단적인 예로 답을 한다면 서울의 강남 집값만 올라가고 다른 지역은 안정적인 데다, 가계부채도 늘어나지 않는다면 (집값 상승을)크게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상황은 없기 때문에 그러한 변화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7월기준 103.45로 집계됐다. 2025년 3월 기준(=100)으로 봤을 때 서울 송파 등을 포함한 강남 동남권은 ▲5월 101.80 ▲6월 104.91 ▲7월 106.57로 올랐다. 오름세는 주변으로 이어졌다. 5월까지 100대를 유지하던 강북 동북권(성동구 중랑구 등)은 7월 101.73, 서북권(은평구, 마포구 등)은 103.06까지 올랐다. 수도권도 6월(100.69)까지 100대를 유지하다가 7월 101.12를 기록했다. ◆ 10월 금리인하 가능성 시장에서는 이달 금리 동결로 10월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 커졌다고 분석한다. 미국이 다음달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한국은행이 10월 미국의 결정을 보고 금리인하를 결정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통상 미국이 금리를 내리면 한미 금리차가 축소하기 때문에 한국도 자본유출을 막기 위해 금리인하 압력을 받는다.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가운데 5명도 3개월내 금리인하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잠재성장률 수준보다 낮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하방 리스크와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하면서 결정을 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금리인하 기조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새로운 전망치를 발표하면서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1.6%로 전망했다"며 "그 이야기는 분기 대 분기, 연간 평균이 아니라 분기 변화율을 보면 내년 상반기에는 낮은 성장률이 유지되다가, 하반기 들어서 잠재성장률에 가까운 성장률로 올라갈 것으로 보는 것이기 때문에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인하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했다. 한편 금리인하 시기를 놓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때까지 금리를 100bp 내렸고,이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선세적으로 인하하는 상황"이라며 "국제적으로 비교해도 실질 금리수준을 보면 다른 선진국에 비해 오히려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인하시기를 놓쳤다고 보긴 어렵다"고 했다. 경기부양이 필요한 상황에서 금리를 더 빠르게 내리면 성장률이 빠르게 오를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가계부채를 올리는 부작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총재는 "6·27 대책을 통해 거시건전성 정책을 발표했고, 앞으로도 추가적인 정책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러한 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내려면 그 정책과 정책공조를 할 필요가 있다. 정책공조를 하는 가운데 금리인하의 시기가 조정되고 있다고 봐달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8-28 15:36:5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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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연 2.5% 동결…"6·27대책 효과 지켜볼 것"

한국은행이 기준금리(연 2.5%)를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8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2.5%)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 연 3.5%였던 금리를 10월과 11월, 올해 2월과 5월 4차례 0.25%포인트(p)씩 내렸다. 이후 두 차례 연속 동결이다. 한은이 연 2.5%의 금리를 유지한 배경에는 6·27 부동산 대책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은 요인이 가장 컸다. 6·27 부동산 대책 이후 은행은 대출심사를 강화하면서 가계대출은 둔화했다. 지난 7월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은 2조8000억원으로 한 달 전(6조2000억원)의 증가폭과 비교해 절반 이상 감소했다. 반면 서울권을 중심으로 집값은 여전히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의 7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는 1.09%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달(1.44%)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1%가 넘는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은 "물가가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내수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다소 개선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수도권 주택 가격과 가계부채 추이를 좀더 살펴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변화를 점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민간소비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금리인하의 시급성은 크지 않기 때문에 6·27 대책의 효과를 보기위해 한 차례 동결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한은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0.9%로 전망했다. 앞서 이창용 총재는 지난달 통화정책방향회의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1차 추경 효과가 성장률을 약 0.1%p 올리는 효과가 있고 2차 추경도 약 0.1%p 정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1차 추경은 5월 전망치인 0.8%에 포함돼 있으므로 단순히 더하면 (8월 전망치는) 0.9% 정도가 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은은 "앞으로 내수는 추경,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수출은 당분간 양호한 흐름을 보이다가 미국 관세 부과의 영향이 확대되면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미·중 무역협상, 품목별 관세부과, 내수 개선속도 등과 관련한 불확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예상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0%, 내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9%로 예상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8-28 10:56:5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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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여도 높은 은행?...하나·국민·아이엠·기업·농협은행 '최우수

수도권을 제외한 13개 시도에 대한 지역 내 자금공급, 중소기업·서민대출 지원 실적을 평가하는 '지역재투자'에서 하나은행, 국민은행, 아이엠(iM)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방은행은 부산·광주·전북·경남은행, 저축은행에서는 한국투자저축은행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대상은 15개 국내은행, 12개 저축은행 등이다. 평가 기준은 수도권 제외 13개 시·도에 대한 금융지원으로 지방은행은 영업 소재 지역에 한정한다. 금융당국은 지역에서 예금·적금 등을 수취하는 금융회사가 지역경제 성장을 지원하도록 2020년부터 평가했다. 평가결과는 최우수·우수·양호·다소미흡·미흡 등 5등급으로 구분해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올해는 시중은행 중 하나은행, 국민은행, 아이엠(iM)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최우수 등급을 취득한 평가지역 수는 국민·농협(7개), 하나(5개), 기업(4개), 경남(3개), 우리·아이엠(2개) 순이다. 지방은행에서는 부산·광주·전북·경남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지방은행은 본점 소재지 및 인근 지역에 자금을 공급하고, 금융인프라를 마련해 '최우수' 또는 '우수'등급을 달성했다. 상호저축은행은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고, 'BNK·JT·오케이 저축은행'이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2개 지역, BNK·예가람저축은행은 1개 지역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였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역 재투자 평가결과는 금융감독원의 경영실태평가 및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교육청 금고 선정기준 등에 활용된다"며 "앞으로도 지역 재투자 평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기관들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8-27 15:00:0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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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예금 석달 만에 감소…위안화 예금 9년 만에 최대 급감

지난달 기업예금을 중심으로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13억 달러 가까이 줄었다. 특히 중국 위안화 예금은 9년 만에 가장 많이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051억5000만달러로, 6월 말보다 12억9000만달러 줄었다. 외화예금 잔액은 5월과 6월 두 달 연속 늘다가 7월 감소세로 돌아섰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 종류별로는 특히 중국 위안화(11억9000만 달러)가 8억9000만 달러 줄었다. 2016년 4월 말(-22억5000만 달러) 이후 약 9년 만에 최대 감소다. 이는 국내 대기업 중 한 곳에서 중국 법인에서 받은 배당금을 지난달에 한 번에 인출한 영향이다. 한은 관계자는 "일부 기업이 해외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인출하고, 경상거래 대금 지급도 늘면서 위안화 예금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미국 달러화(887억2000만 달러)와 유로화(50억7000만 달러)도 4억2000만 달러, 1억4000만 달러씩 감소했다. 엔화(87억4000만 달러)는 5000만 달러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 예금은 연기금의 해외투자집행, 유로화 예금은 일부 기업 경상거래 대금 지급 등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주체별로는 한 달 사이 기업예금(904억2000만 달러)이 12억5000만 달러, 개인예금(147억3000만 달러)이 4000만 달러씩 각각 감소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8-27 14:44:3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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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선위 "자본시장 불법 ·불공성 거래 책임 ↑…고의적 분식회계 엄히 제재

"자본시장의 신뢰를 저해하는 불법·불공정행위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책임을 엄정하게 묻겠다. 고의적 분식 회계도 엄히 제재해 우리 사회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회계부터 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선물위원회 위원장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선물위원회의 3대 중점 운영방향을 발표했다. 우선 증권선물위원회는 자본시장의 불법·불공정 행위에 상응하는 책임을 받드시 물을 방침이다. 권 위원장은 "신뢰를 잃은 시장에서는 그 어떠한 정책도 무의미 하다"며 "투자자가 믿고 투자하여야 자금이 우리 자본시장에 유입될 수 있고, 그 자금을 통해 우리 기업과 그 투자자들이 생산적으로 상생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본시장이 생산적 금융의 핵심인프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지원한다. 그는 "증선위는 위규자를 처벌하는 검사자만이 아니라 자본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조력자가 돼야 한다"며 "자본시장을 통해 적극적인 모험자본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장과 소통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증선위는 정직하게 적극적으로 모험자본을 공급하거나 업무를 처리한 사람이 억울하게 결과적 책임을 지는 일은 없도록 메뉴얼을 마련한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감독·제재 체계도 선진화한다. 권 위원장은 "최근 설치된 주가조작 근절 합동단에서 계좌 기반 감시를 개인 기반 감시로 전환해야 한다"며 "낡은 규제는 업데이트 하고 AI(인공지능) 등 기술 혁신을 통해 시장감시체계를 고도화하고 조사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8-27 14:05:0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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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기업심리지수 9개월 만에 최고…“체감경기 개선”

기업의 체감 경기가 한달 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협상 타결로 통상 관련 불확실성이 낮아지조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1로 한달 전과 비교해 1포인트(p) 상승했다. 다음달 기업심리지수 전망도 전월 대비 3.4p 상승한 91.8로 조사됐다. 기업심리지수는 기업이 느끼는 체감 경기 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2024년)를 기준값 100으로 한다. 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의 심리가 낙관적임을, 반대로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8월 심리지수는 제조업은 한달전과 비교해 1.4p 오른 93.3을, 비제조업은 0.7p 오른 89.4를 기록했다. 이는 8월 제조업 실적이 자동차(업황 9p+신규수주 5p), 기타 기계·장비(생산 10p+신규수주 6p), 전기장비(업황 14p, 생산 4p)를 중심으로 개선됐다. 한은 관계자는 "대미 수출액이 감소했지만, 전체 수출이 증가했다"며 "반도체 제조 장비업체의 미국 및 대만향 수출과 방산관련 수주가 증가하고, 미국 신재생에너지 설비 구축 등으로 배터리 및 절연선 케이블 업체를 중심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비제조업 실적은 도소매업(업황 3p 매출 4p), 운수창고업(자금사정 6p, 채산성 7p)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한은 관계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전공의 복귀 등으로 유통업계와 의약품 업체를 중심으로 개선됐다"며 "여기에 휴가철 여행객이 증가하며 여행 운송업을 중심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한달 후 전망도 이전보다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9월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제조업이 전월대비 1.1p 상승한 92.1, 비제조업은 같은기간 4.7p 상승한 91.5로 조사됐다. 제조업에서는 조선·기타운수(업황 17p 생산 20p), 고무·플라스틱(업황 8p 생산 13p), 전기장비(업황 12p 신규수주 7p) 등을 중심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제조업은 운수창고업(매출 13p, 채산성 14p), 도소매업(업황 3p, 매출 6p),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업황 14p, 채산성 23p) 등을 중심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8-27 11:34:0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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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상반기 순이익 8조원…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

올해 상반기 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은 7조975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율이 상승하며 보험 손익이 악화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회사 22곳과 손해보험회사 31곳을 합친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7조 97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조 4121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생명보험 업계의 당기순이익은 3조3340억원으로 같은 기간 3116억원(-8.5%) 감소했다. 손실부담비용이 증가하며 보험손익이 악화(-3846억원)된 영향이다. 손해보험 업계의 당기순이익은 4조6410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1005억원(-19.2%) 감소했다. 채권평가 이익 등으로 투자손익이 개선됐지만, 손해율이 상승했다. 보험회사의 상반기 수입 보험료는 124조3823억원으로 1년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조2547억원(+8.0%) 상승했다. 생명보험은 같은기간 10.4% 증가했다. 보장성 보험(+13%) 변액보험(2.3%), 퇴직연금(42.4%) 등의 판매가 증가했지만 저축성 보험(-4.6%)의 수입 보험료는 감소했다. 손해보험은 5.9% 증가했다. 장기보험(6.8%) 일반보험(4.1%) 퇴직연금(15%) 등의 판매가 늘었지만 자동차(-2.8%)의 수입보험료는 줄었다. 6월 말 보험회사의 총자산과 총부채는 1301조8000억원, 1160조7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말과 비교해 2.6%, 3.0%늘었다. 반면 자기자본은 141조원으로 총자산보다 총부채가 더 크게 증가해 같은기간 0.8%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은 투자 손익 증가에도 손실 부담 비용 증가, 손해율 상승 등에 따른 보험 손익이 감소해 1년 전과 비교해 감소했다"며 "향후 주가, 금리 및 환율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으므로 보험회사는 재무 건전성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8-27 09:15:1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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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권, 소상공인 민생회복·저출산 극복위한 300조원 상생기금 조성

금융위원회가 총 30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조성해 소상공인의 민생 회복과 저출산 극복 등을 위해 보험을 마련, 보험금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생명·손해보험업계와 상생상품을 활성화 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보험업권의 상생상품은 소상공인의 민생회복과 저출산 극복 에 보험이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업한다. 상생상품은 ▲신용보험 ▲상해보험 ▲기후보험 ▲풍수해보험 ▲화재보험 ▲다자녀 안심보험이다. 보험업권 상생상품은 기본적으로 지자체 공포(2026년 초)를 통해 지원대상 지자체를 선정한다. 지자체 제안과 금융위원회 지자체 현장 방문 등을 거쳐 지원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상생상품은 지자체가 지역경제 상황에 맞는 지원상품을 선택하고, 지자체 재원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생·손보 협회간 협의가 필요하다. 3분기에는 1호 지원 지자체를 선정해 상생상품 지원 운영을 위한 지자체 생·손보협회간 업무협약과 실무 작업방 구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보험의 기본은 상호부조 정신에 있다"며 "보험업권이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상생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감독-관행 등의 측면에서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6 17:04:1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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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韓 찾은 관광객, 카드 사용금액 최고…거주자는 알리·테무 中 직구↑

올해 2분기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의 카드 국내 사용 금액이 38억 달러로 전분기와 비교해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고치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2분기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37억 9000만 달러로 전분기(27억 4000만 달러)와 비교해 3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4년 4분기(33억 8000만 달러)를 뛰어 넘는 수준이다. 비(非)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실적은 해외 관광객의 국내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크게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우리나라 거주자도 카드 해외 사용실적이 늘었다. 신용·체크카드의 해외 사용 금액은 55억 2000만 달러로 전분기(53억 5000만 달러)에 비해 3.3%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카드당 해외 사용액이 늘었다"며 "중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해외 직접구매가 증가한 영향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내국의 출국자 수를 보면 올해 1분기 779만 7000명에서 2분기 676만7000명으로 13.2% 줄었다. 반면 온라인 쇼핑 해외 직접구매액은 1분기 13억 5000만 달러에서 2분기 15억 2000만 달러로 15.2% 늘었다. 특히 2분기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에 대한 온라인 쇼핑 해외 직접구매는 10억 4000만 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24.3%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전분기 대비 4.5%, 체크카드가 0.9% 증가했다.

2025-08-26 12:00:19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