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나유리
기사사진
금융위, 성년후견인 금융거래 매뉴얼 마련…은행 업무처리시간↓

금융당국이 성년후견인 금융거래 매뉴얼을 마련한다. 성년후견인이 피후견인의 금융업무를 대리하기 위해 은행을 방문했을때 명확한 사유없이 업무처리가 거절되거나 지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의도다. 금융위원회는 4일 성년후견인 금융거래 매뉴얼을 마련하고, 은행과 후견업무 관련기관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01만8000명으로 전체인구의 17.5% 수준이며,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정신적 제약으로 재산관리와 의사결정이 어려운 고령인구도 늘고있는 추세다. 다만 지금까지 이들을 대리하는 성년후견인은 은행마다 제출할 서류가 다르거나, 특별한 사유없이 거래가 제한된 상태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성년후견인의 금융거래 매뉴얼을 마련한다. 매뉴얼에는 우선 후견인의 권한 확인방법을 명시했다. 예컨대 성년후견인의 경우 원칙적으로 피후견인에 대한 모든 사무를 대리할 수 있지만, 금전을 빌리거나 부동산을 처분한느 행위는 후견감독인의 동의를 받아야한다. 금융거래시 제출받아야 할 서류도 제시했다. 은행마다 제출해야 할 서류가 달라 거래가 어려워지는 경우를 방지하겠다는 의도다. 후견등기사항증명서에 법원의 허가가 필요한 사항으로 정해둔 업무를 신청하는 경우 후견등기사항증명서와 법원 심판문정본을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금융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년후견인 금융거래 매뉴얼을 은행과 후견업무 관련기관에 배포한다. 또 정기적으로 교육을 실시해 후견인과 금융거래시 불편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6-04 23:41:32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KB국민은행, 웹AR 기술 활용한 금융서비스 디지털화 파일럿 실시

KB국민은행이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기술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 디지털화 파일럿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증강현실이란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 위로 이미지, 문자 등의 가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중첩해 보여주는 기술이다. 이번 서비스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스마트폰 브라우저에서 바로 구동 가능한 웹 기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구동된다. 사용자가 메신저, 영업점 객장, 종이 포스터 등에 삽입된 QR을 스캔하면 전용화면에서 증강현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오는 6월부터 ▲펀드이벤트 안내 ▲미스터리쇼핑 교육 ▲영업점 통폐합 안내 등을 증강현실 서비스로 제공한다. 또한 영업점 대기시간 감소를 위해 혼잡 점포 10곳에서는 QR을 스캔하면 3D캐릭터가 KB미리작성서비스를 안내하는 'AR서포터즈'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많은 영역이 디지털화 되었지만, 여전히 고객 대면 업무는 은행의 중요한 영역으로 남아있다"며, "대면에서도 활용 가능한 디지털 기술의 적용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디지털화 파일럿 서비스는 오는 7월까지 운영될 계획이며 해당기간 동안 사용자의 이용 후기를 수집해 본격적인 도입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2023-05-31 15:30:02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반도체 가격 하락에…교역조건 25개월 연속 악화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부진이 이어지면서 우리나라 교역조건이 25개월째 연속 나빠졌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3년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올해 4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3.86으로 1년전과 비교해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5개월 연속 하락세로 2017년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28개월 연속 악화된 이후 최장기간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한단위의 상품을 수출해 받은 돈으로 해외 상품을 얼마나 수입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100이하라는 것은 수입품에 비해 수출품이 상대적으로 제가격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18.32로 1년새 16%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운송장비(27.7%)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광학기기(-38.8%), 석탄·석유제품(-27.3%) 등이 감소했다. 수출물량지수도 116.57로 전년 동월 대비 3.2% 하락하며,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수입금액지수도 145.5로 1년새 13.5%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기계·장비(21.6%), 운송장비(19.4%) 등이 증가했지만, 석탄·석유제품(40.6%) 광산품(-24.5%), 컴퓨터·전자·광학기기(-17.5%) 등이 감소했다. 수입물량지수도 120.22로 전년 동월 대비 0.9% 하락하며 2개월 연속 내렸다. 한편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 하락한 97.76으로 나타났다. 수출물량지수(-3.2%)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0.5%)가 모두 내린 영향이다. 15개월 연속 하락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5-31 14:50:16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여행·직구 증가에…1분기 카드 해외 사용금액 전년대비 50.3%↑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이 크게 늘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사용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용·체크·직불카드 해외사용금액은 46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분기와 비교해 14.8%, 1년전과 비교해 50.3% 증가한 수준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등 내국인의 출국자수가 증가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가 늘면서 해외카드실적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일평균 원·달러 환율은 1359.3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1275.6원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온라인 쇼핑 해외 직접구매액은 9억9000만달러에서 12억5000만달러로 26.7% 증가했다. 연초 낮아진 환율의 이점을 이용해 온라인을 통한 '직구족'이 늘어난 것이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 금액이 각각 15.3%, 13.7% 증가했다. 다만 직불카드는 4.5% 감소했다. 한편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사용하는 카드 값은 폭증한 것과 달리 1분기 외국인(비거주자)의 국내 사용액은 지지부진해 여행수지 적자를 부추겼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카드를 사용한 실적은 19억59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5% 증가하는데 그쳤다. 장당 사용액도 228달러에 그쳤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5-31 14:20:34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한은, 팬데믹 이후 2030대·고학력 여성 취업 증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악화된 여성고용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팬데믹 이후 디지털 전환 등 산업별 노동수요가 변화되면서 20~30대 젊은 여성과 고학력자를 중심으로 고용률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BOK이슈노트: 여성고용회복세 평가'에 따르면 팬데믹 경기침체 기간에는 남성고용보다 여성고용이 더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면서비스업 등 여성비중이 높은 분야에서 취업자수가 감소하고, 보육시설이 일부폐쇄되면서 육아부담이 기혼여성의 몫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한국은행은 팬데믹 침체 이후 노동시장이 회복되면서 여성고용 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2020~2021년 감소했던 여성취업자수는 2022년부터 회복해 남성 취업자수 증가세를 추월했다. 지난 4월 기준 남성 고용률은 2020년 1월과 비교해 0.3%포인트(p) 증가에 그친 반면 여성고용률은 1.8%p 증가했다. 특징을 살펴보면 팬데믹 이후 고용환경이 변화하면서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고용이 늘었다. 20대와 30대의 여성 고용률은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각각 4.1%p, 4.4%p 상승했다. 남성의 경우 고령층을 중심으로 고용률이 상승하고, 20~30대 고용률이 하락한 것과 대비되는 수준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되면서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등 비대면 서비스업의 노동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고령화의 영향으로 보건복지분야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며 "비대면서비스업과 보건복지분야가 20~30대 고학력 여성의 취업비중이 높은 산업이어서 상승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기혼여성의 고용률도 증가했다. 팬데믹 초기 폐쇄된 보육시설이 다시 문을 열고, 팬데믹으로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가 확산하면서 기혼여성들이 일하기 유리한 환경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2019년 기혼여성의 유연근무제 활용비중은 14.4%였지만, 2021~2022년은 20%를 상회했다.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늘고 남성의 육아분담도 늘면서 여성고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20~30대, 고학력, 기혼여성의 노동시장 참여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노동공급이 양적·질적으로 확대돼 잠재성장률 제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인구구조 변화의 부정적 충격을 완충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5-31 12:00:03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내달 청년도약계좌, 12개 은행에서 출시

청년도약계좌가 다음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을 포함한 12개 은행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은행별 금리는 내달 12일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내달 청년도약계좌 출시를 앞두고 사전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70만원 한도내에서 자유납입하는 5년만기 적금상품으로, 청년 중장기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은 만19세부터 34세 청년이며, 가구소득과 개인소득이 중위 180% 이하의 조건을 충족하면 가입할 수 있다. 가입후 3년은 고정금리, 이후 2년은 변동금리를 적용하며, 저소득층 청년은 우대금리를 부여한다. 또 청년도약계좌는 ▲청년내일저축계좌 ▲청년(재직자)내일채움공제 ▲지자체 상품 등에 가입한 경우 동시가입이 가능하지만, 청년 희망적금은 만기 또는 중도 해지 후 가능하다. 청년도약계좌는 농협·신한·우리·SC·하나·기업·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 대구은행 등 12개 은행에서 취급된다. 가입신청은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심사를 통해 개인소득과 가구소득을 확인한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청년도약계좌가 비대면 중심으로 운영되는만큼 운영기간 전반에 걸쳐 취급기관과 관계기관의 전산 연계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며 "가입신청자가 증가하는 운영초기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5-31 12:00:01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KB국민은행, 'KB 장애인평생케어신탁' 출시

KB국민은행이 장애인 증여재산 맞춤형 신탁 상품인 'KB장애인평생케어신탁'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KB장애인평생케어신탁' 은 상속세 및 증여세법 등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장애인의 증여받은 재산으로 가입할 수 있다. 금전재산은 최대 5억원, 부동산은 금액 제한 없이 가입 가능하며, 본인 사망 시까지 신탁계약을 유지하는 경우 최대 5억원까지 증여세 비과세가 가능하다. 신탁 가입 고객은 해당 상품에서 발생한 이익에 대해 언제든 출금해 생활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월 150만원의 생활비를 포함해 의료비, 간병비, 특수교육비 등 법령에서 정한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증여세 부담없이 원금도 인출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상품 가입 고객에게 자산관리 전문 변호사·세무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의 고객맞춤 종합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동화기기 및 입출금통지서비스 수수료도 면제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장애인평생케어신탁은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 및 세제혜택 지원을 위해 출시된 상품이다" 며 "앞으로도 장애인 고객님들이 금융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5-30 12:51:39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 돌파구는 있나

올해 1분기 우리 경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3% 증가하는데 그쳤다. 1분기 성장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0.4%)에도 미치지 못한데다 현재까지 분기 성장률이 발표된 30개국 중 16위에 불과하다. 지난해 3분기(0.3%)와 4분기(-0.4%)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OECD 회원국 평균치를 하회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1996년 OECD가입후 처음으로 2021년(4.1%)과 2022년(2.6%) 2년연속 연간 성장률이 OECD 평균(5.6%, 2.9%)을 밑돌았다. 경제전반의 구조개혁이 없으면 장기 저성장이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韓, 저출산 고령화로 '이미' 장기저성장 국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23일 금융통화정책회의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인적으로 우리나라는 이미 저출산과 고령화가 워낙 심해 장기적으로 저성장 국면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는 낮은 성장세이기 때문에 청년 실업, 여러가지 비정규직 문제가 대두되고 있지만, 5~10년내 노후 빈곤문제가 굉장히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2021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인구는 5174만명으로 2020년보다 9만1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수는 사상 처음으로 25만명 밑으로 떨어 져, 가임여성 1명이 평생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는 0.78명으로 집계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59명)보다 낮은 수준으로 38개 회원국 중 최하위인 셈이다. 문제는 일할 수 있는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고령인구는 늘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성별·연령별 경제활동인구를 추산해 미래의 노동공급변화를 분석한 결과 2019~2030년까지 노동력이 연평균 0.68% 감소하면 같은 기간 연평균 잠재성장률은 2000~2010년 성장률에 비해 1.08%포인트(p)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가능인구는 곧 소비가능인구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면 경제활동을 이끄는 수요가 감소하고 자산가격이 하락해 경제성장률 자체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노동·교육·연금시장 등 근본적 개혁 불가피 전문가들은 이대로 가면 10년이내 잠재성장률이 0%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보다 근본적인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산업·시장 부문은 단순 제조업 수출에서 고부가가치 서비스 수출로 전환해야 한다. 국가 경제가 성장할수록 1차산업(농업·임업·어업)에서 2차산업(제조업), 2차산업에서 3차산업(서비스)으로 산업의 비중이 커지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10대 경제대국인 독일·미국·프랑스·영국 등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70% 수준에 불과하다. 여기에 우리나라 서비스업은 고부가가치보다 저부가가치 서비스에 치중돼 있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활용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간편결제시스템 등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창출하자는 설명이다. 능력과 성과에 따라 보상받는 노동시장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평생교육으로 민간교육·훈련시장을 활성화시켜 경제주체들이 필요한 인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기술진보에 위협받기 쉬운 저학력·저숙련 노동자에게는 지원을 강화해 낙오되지 않는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윤수 숙명여자대학교 교수는 "저학력 저숙련 노동자는 기술진보에 위협받기 쉽기 때문에 금전적지원과 더불어 원하는 일자리를 위해서는 어떤지식과 역량이 필요한지, 어디서 배울수 있는지 등의 정보를 교육당국과 노동당국이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5-30 12:45:57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금융그룹, 회복 탄력성 주력] ①비금융 플랫폼

회복탄력성(Resilience). 다양한 역경·시련의 상황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더 높이 뛰어오르는 능력을 말한다. 올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은 한 해 목표를 '경쟁력 강화'로 잡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물가상승과 금리인상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시기에 금융·비금융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석이다. ◆ 데이터 확보가 곧 경쟁력 4대 금융그룹이 금융·비금융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강조하는 이유는 소비자층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1980년대에서 1990년대 출생한 이들로 현재 노동인구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밀레니엄 세대는 PC통신과 스마트폰의 성장과 함께 해 정보통신기술에 능통하다. 주 소비자층이 생활 전반에서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는 만큼 금융·비금융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데이터를 확보,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력도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2015년 공인인증서 사용의무를 폐지한 뒤 PIN번호, 지문인식으로 가능한 간편결제서비스가 급속도로 도입됐다. 이후 2019년부터는 오픈뱅킹서비스를 시행돼 비금융업체도 은행의 고객 금융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고, 2020년부터는 마이데이터(Mydata)가 도입돼 소비자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해 다양한 분야의 비금융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땡겨요' '리브모바일' 등 비금융 플랫폼 확대 4대 금융그룹 플랫폼도 금융·비금융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있다. 우선 4대 금융그룹은 우선 은행 모바일 앱을 중심으로 계열사 앱을 통합했다. KB국민은행은 증권·손해보험, 카드 등 6개 계열사의 주요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KB스타뱅킹'앱을 오픈했다. 신한은행은 은행이 공통적으로 운영하는 자산관리서비스, 입출금, 적금, 보험가입, 환전 등의 기본적인 금융서비스 외에도 온라인 등기·S통장지갑·M-폴리오 등 6개 금융 앱을 통합해 '쏠(SOL)'을 출시했다. 하나은행은 '뉴하나원큐'서비스를 제공하고 우리은행도 '우리WON 뱅킹'을 출시해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 판매·실손보험 청구·자산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별도의 비금융서비스 플랫폼도 출시하고 있다. KB금융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인 '오케어'와 부동산 분야의 'KB부동산', 자동차 분야인 'KB차차차'와 통신분야인 '리브모바일'을 마련했다. 이로 인해 올해 1분기 비금융플랫폼 가입자는 187만명으로 지난해 182만명 대비 2.8% 늘었다. 4대 비금융 플랫폼부터 시장지배력을 갖춰 미래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도 지난 2021년 말 헬스케어 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자회사 '신한큐브온'을 출범시키고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하우핏(HowFIT)'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배달앱인 '땡겨요'와 자동차 플랫폼 '마이카'를 마련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올해 1분기 비금융서비스 플랫폼 가입자수는 281만명으로 지난해 1분기(208만명)와 비교해 45.4% 늘었다. 이대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통합앱'과 비금융서비스 를 중심으로 한 앱이 차별화 될 수 있도록 기존 서비스의 전환을 넘어서는 디지털 중심 경영체계 문화와 인력구조를 정착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며 "기존 규율체계를 보완·개선하고, 대안마련을 위해 상호협력을 모색하고 규제적 대화를 활성화 할 수 있도록 민관공동 노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5-30 11:45:23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반도체 경기에 휘청이는 韓경제…"자동차·AI 등 수요처 확대해야"

"우리는 중국 옆에 있기 때문에 중국이 고도 성장할 때 긍정적인 효과를 많이 받을 수 있지만 중국이 하향안정화 될 때 (부정적인 효과도) 많이 받는 나라가 될 수밖에 없다. 외환위기 이후 많은 구조조정을 통해 대기업도 어려움을 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해 고도 성장하면서 (우리나라의) 구조조정 시간을 10년 정도 늘려줬다. 중국 성장이 낮아지면 주변국은 분명히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16년 8월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국장으로 재직할 당시 한국고등교육재단 강연에서 한 말이다. 지난 22일 이창용 한은 총재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 현안 질의에서 "중국 수출이 줄어드는 가장 큰 원인은 우리나라가 수출하는 중간재 상품을 중국기업이 굉장히 많이 생산하기 시작해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많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몇 십년간 중국 특수로 얻은 많은 혜택이 이제는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다시 한 번 경쟁력을 강화할 때다"라고 했다. ◆ 중국경제 성장률 하향시, 우리경제 타격↑ 이 총재가 지속적으로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말하는 배경에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하향 안정화될수록 우리나라 처럼 대중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영향도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1분기 기준 44억6000만달러 적자다. 경상수지는 국가간 기업이나 정부가 재화와 서비스를 외국과 거래한 결과로 수입과 지출의 차액을 말한다. 수출로 벌어들이는 비용보다 수입으로 사는 비용이 늘면서 적자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수출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시장에서의 판매 감소다. 한국무역협회의 무역통계에 따르면 1분기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수출비중은 19.5%로 중국 수출비중이 20%이하로 떨어진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중국에 가장 많이 수출했던 반도체의 경우 물량과 단가가 동시에 하락하고 있다. 반도체 수출금액은 지난해 4분기 24.5% 감소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39.2%, 4월 -40.5%로 감소폭이 커졌다. 중국이 국내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자국산 제품 사용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 반도체, 자동차·AI 등 수요처 다분화해야 한은은 29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우리나라 반도체 수요구조의 특징 및 시사점'을 통해 반도체 중 '비메모리' 부문 중심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경기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지만, 비메모리 반도체는 경기변동의 영향을 작게 받는다. 현재 우리나라의 메모리 반도체 수출비중은 56%, 비메모리 반도체 수출비중은 44%다. 지금까지는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로 데이터 센터에 대한 투자와 팬데믹 기간 재택근무 확대 등으로, 서버용 D램 등의 매출이 증가했지만 앞으로는 모바일에 사용되는 비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가격 변동성의 비메모리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자동차, 인공지능(AI) 등으로 수요처를 다변화해 반도체 경기 진폭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은행은 한미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다각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현재 미국은 지난해 10월 이후 첨단 반도체 생산장비에 대해 대중 수출을 금지하고, 반도체 지원법을 통한 보조금 수혜기업의 중국내 설비확장도 제한하고 있다. 중국도 미국기업이 생산한 반도체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한 상태다. 한은 관계자는 "미중 갈등으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 투자 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영향을 다각적으로 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5-29 13:05:23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차액결제거래(CFD) 규제 대폭 손질…거래시 실제투자자 표기

앞으로 차액결제거래(CFD)시 개인투자자와 기관 등 실제투자자가 표기된다. 또 증권사별로 취급할 수 있는 CFD 규모에 제한을 두고, CFD와 같은 위험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개인 전문 투자자의 자격 요건은 강화된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7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회의를 개최하고, CFD 규제 보완방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CFD는 실제자산(주식)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매수금액과 매도금액 간 차액만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의 일종이다. 최소 증거금률이 40% 적용돼 2.5배의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한 고위험군 상품이지만 제도가 촘촘하지 않은 탓에 감독 사각지대에 놓여있단 지적이 이어졌다. CFD제도 보완 방안은 크게 ▲CFD 투자정보 공개 ▲CFD와 다른 제도 간 규제차익 제거 ▲개인전문투자자 지정 절차 강화 ▲장외파생상품 거래 별도 요건 신설 등이다. 우선 CFD와 관련해 투자자의 정확한 판단을 지원할 수 있도록 투자실질에 맞는 정보를 제공한다. 앞으로 CFD에 따른 주식매매 시 실제투자자 유형을 표기해야 한다. 또 신용융자와 같이 전체 및 개별종목별 CFD 잔고 등을 투자참고지표로 공시해 레버리지 투자자금이 얼마나 유입됐는지 시장참여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시장참여자들이 실제투자자가 누군지, CFD 거래와 반대매매에 따른 영향은 얼마나 되는지 명확히 알고 신중히 투자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 공시를 개선하겠다"며 "현재 시장감시·감독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거래소의 장외파생상품 정보인프라(TR)에 계좌정보를 추가적으로 집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융자 등 다른 제도와 CFD 간 규제차익도 없앤다. 신용융자와 달리 CFD는 장외파생상품으로 분류돼, 수수료 수입을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영업을 확장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저유동성 종목 등의 무분별한 중개 및 반대매매가 주가 변동폭을 확대해 투자자뿐 아니라 증권사 리스크 관리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당국은 판단했다. 앞으로 CFD는 증권사 신용공여 한도에 포함하고, 저유동성 종목 등에 대한 CFD 취급을 제한한다. 당국은 CFD 중개 및 반대매매 기준 등을 포함한 'CFD 취급 관련 모범규준'도 마련한다. 또 실질적으로 공매도 투자자와 유사한 이해관계를 갖는 CFD 매도자에 대해서도 공매도 투자자에 대한 잔고보고 의무와 유상증자 참여제한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올해 3분기 중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개인전문투자자 지정과 관련한 절차도 대폭 손질한다. 앞으로 개인이 전문투자자 지정을 신청할 때에는 의무적으로 영상통화를 통해 대면확인을 해야 한다. 증권사는 2년마다 전문투자자 요건이 지속적으로 충족되고 있는지 여부를 의무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인센티브 제공 등 개인전문투자자 지정을 유도하기 위한 일체의 권유행위도 전면 금지한다. 전문투자자 요건 자체는 그대로 유지하되, CFD 등 장외파생상품 거래를 위해 별도 요건을 신설한다. 앞으로 개인전문투자자라고 하더라도 주식·파생상품·고난도 파생결합증권 등 고위험 상품에 대한 충분한 투자경험(최근 5년 내 1년 이상 월말평균잔고 3억원 이상)이 없는 경우 CFD 등 장외파생상품에 대한 투자가 제한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문투자자는 CFD 등 장외파생 거래뿐 아니라 모험자본 공급을 위한 다양한 투자를 허용하는데 널리 적용되는 개념"이라며 "별도로 최소투자금액 요건을 적용중인 사모펀드와 유사하게 장외파생거래 요건을 별도로 신설, 모험자본 공급 저변을 크게 위축시키지 않으면서 장외파생상품 등 고위험 투자를 감내할 수 있는 경험과 능력을 대면으로 엄밀히 심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이날 발표된 규제보완 방안이 실제로 시행될 때까지 앞으로 3개월간 개인전문투자자의 신규 CFD 거래 제한을 권고하기로 했다. 이후 시스템 및 내부통제체계 보완이 이뤄진 증권사부터 신규 CFD 거래를 재개할 계획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5-29 12:33:06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