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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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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7, 14일 기술 지원 종료…"해킹, 바이러스에 취약해 빨리 교체해야"

오는 14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제(OS) '윈도7'의 기술 지원 서비스가 종료된다. 이에 따라 보안 공백으로 인한 피해 속출이 우려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14일 이후에도 윈도7을 계속 사용할 수는 있지만, MS가 업데이트를 지원해주지 않기 때문에 새로 등장하는 바이러스나 해킹 등에 취약해질 수 있다. MS와 보안 업계 등은 하루빨리 윈도7을 새 버전인 윈도10으로 업그레이드하라고 당부하고 있지만, 윈도7을 사용하는 국내 PC 점유율은 20%를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일랜드의 시장조사 업체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달 PC OS 점유율 조사에서 윈도7은 21.9%를 기록했다. PC 5대중 1대는 여전히 윈도7을 쓰고 있는 셈이다.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ESRC 센터장은 "현재 윈도7을 사용하는 기업들은 가급적 이른 시일 내 윈도10 등 상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 운영체제 취약점과 결합한 랜섬웨어 감염 위험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MS 박범주 전무는 "윈도10으로의 전환은 각종 사이버 위협 및 침해로부터 보안사고를 막을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MS는 1년 전 윈도7에 대한 보안 지원 종료를 예고하면서 그간 무료 업그레이드 행사를 진행하는 등 윈도10 사용을 지속해서 유도해왔지만 아직도 국내에서 적지 않은 윈도7 이용자가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탓에 윈도7의 보안 취약점을 노린 악성 코드·바이러스 등이 유포된다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윈도XP에 대한 기술 지원이 끝났을 당시에도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150개국에서 PC 30만 대가 피해를 입었다. 이에 정부는 민간단체와 손잡고 윈도7 기술지원 종료 이후 보안 사고 등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윈도7 기술지원 종료 종합상황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윈도7 기술지원 종료 후 발생하는 악성 코드 등 사이버 위협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악성 코드 발생 시 백신업체와 협력해 맞춤형 전용백신을 개발, 공급하는 등 피해 확산 방지 업무를 맡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공공기관 사이버보안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정부 및 공공 기관의 현황을 살피고 있다. 정부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공기관 등에서 윈도7 사용 PC 309만대 가운데 99%(306만대)를 기술 지원 종료일 전에 윈도10 등 상위 버전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나머지 3만대는 교육·실험용으로 쓰이거나 윈도10 교체 시 작동에 문제가 생겨 호환성을 확보한 이후 교체하게 된다.

2020-01-13 15:24:42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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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오직 소리에만 집중'…음향 혁신 만드는 美 삼성전자 오디오랩에 가다

【발렌시아(미국)=구서윤 기자】 방에 들어가자 TV 한 대를 둘러싸고 사방으로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는 기둥들이 눈에 들어온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TV가 '위잉'하는 소리를 내면 마이크로폰이 위아래로 움직이며 음향을 측정한다. 10분 동안 289번의 측정이 가능하다. 뾰족한 기둥은 벽과 벽 사이에서 나올 수 있는 소음을 차단해 TV에서 나오는 소리만 들을 수 있게 해준다. 오직 최고의 소리를 얻기 위해 만들어진 이 공간은 삼성전자 오디오랩 무향실의 모습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발렌시아에 위치한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 산하 음향 기술 전문 연구소인 삼성전자 오디오랩을 찾았다. 2013년 설립된 오디오랩은 삼성전자의 음향 혁신을 이끄는 기술의 산실로 약 484평(1600 제곱미터) 규모의 공간에 2개의 무향실, 3개의 청음실, 파워 테스트룸 등의 응용연구실을 갖추고 있으며, 20여 명의 오디오 관련 전문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그중 7명은 실제 활동을 하고 있는 뮤지션이기도 하다. 오디오랩의 앨런 드반티어 상무는 "우리의 목표는 더 좋은 음향을 구현하는 것이며,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삼성전자 제품의 사운드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오디오랩에 오기 전 하만 카돈에서 22년을 근무한 오디오 분야 베테랑이기도 한 드반티어 상무는 "오디오 관련 전문 지식이 많고 스피커 쪽 개발을 많이 해왔다"며 "하만 카돈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으로 현재 삼성전자에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 오디오랩이 보여준 혁신 삼성 오디오랩이 개발에 참여한 첫 제품은 지난 2015년 CES에서 공개한 '무지향성 무선 360 오디오'다. 이 제품은 어떤 공간에 위치하더라도 360도 전방위 입체음향을 구현한다. 이후 업계 최초로 상향 스피커를 본체 및 별도 분리형의 후방 스피커에 내재한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바를 개발함으로써 누구나 가정에서 손쉽게 상하좌우에서 쏟아지는 듯한 멀티채널 사운드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삼성 오디오랩은 삼성 TV와 스마트폰의 음질 혁신에도 많은 기여를 하는 동시에 다수의 음향 기술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15년에는 오디오랩의 기술을 넣은 TV 제품(모델명:65JS9500)이 미국 유력 소비자전문지 컨슈머리포트로부터 '엑설런트 사운드'라고 평가받기도 했다. 오디오랩이 문을 연지 1년 반만에 성취를 이뤄낸 것이다. ◆삼성 오디오랩의 최근 성과 한편, 2020년형 QLED 8K TV에 적용된 사운드 관련 신기술에도 오디오랩의 연구 성과가 그대로 적용됐다. 영상 속 움직이는 사물을 인식해 사운드가 TV에 탑재된 스피커들을 따라 움직이는 OTS+ 기술이 그중 하나다. 이 기술을 통해 TV만으로도 5.1채널 서라운드 사운드 구현이 가능해져 자동차가 빠르게 지나가는 장면 등 화면에 역동적인 움직임이 있을 때,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몰입할 수 있게 해 준다. 기존 화면 하단 좌우에 있던 스피커 외에도 상단에 추가적인 좌우 스피커를 배치했고, 특히 8K 제품에는 화면 측면에까지 좌우 스피커를 탑재해 총 6개의 내장된 스피커를 완벽하게 제어하는 사운드 기술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TV와 사운드바를 연결해 사용할 때, TV와 사운드바의 스피커를 모두 활용해 최적의 사운드를 찾아주는 'Q-심포니' 기능도 새롭게 선보였다. 일반적인 사운드바는 TV와 연결되면 TV 소리를 없애고 사운드바만으로 소리를 재생하지만, 2020년형 삼성 QLED TV에 사운드바를 연결하면 TV 스피커와 사운드바가 동시에 소리를 재생한다. 드반티어 상무는 "항상 훌륭한 사운드를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2020-01-13 14:43:12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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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첨단 기술의 향연 CES 성황리 폐막…AI, 모빌리티 강조한 기술 한 자리에

【라스베이거스(미국)=양성운·구서윤 기자】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0'이 막을 내렸다. CES는 전 세계의 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에는 인공지능(AI), 5G, 모빌리티, 디지털헬스 등을 큰 주제로 4500여 개의 기업이 참가해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제품 영상을 찍으며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는 사람부터 꼼꼼히 메모하는 사람까지 전시장 곳곳은 조금이라도 더 많은 제품을 보기 위해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일상에 들어온 AI 이미 우리 일상에 스며들고 있는 AI는 빠질 수 없는 키워드가 됐다. TV,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과 로봇에 이르기까지 AI가 적용되지 않은 제품을 찾기 어려웠다. 가정에서 AI를 통해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스마트홈을 구현한 업체들도 눈에 띄었다. 전시 내내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공 모양의 지능형 컴패니언 로봇인 '볼리'를 기조연설을 통해 첫 공개했다. "하이 볼리"라고 부르면 사용자의 위치를 인식해 가까이 간다. 또한 집안 곳곳을 모니터링하고 스마트폰, TV, 청소기 등과 연동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5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은 2020년형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한 단계 진화한 '푸드 AI' 기능을 중심으로 소개했다. 8K TV에도 AI 기술을 적용했다. LG전자는 대규모의 LG 씽큐존을 구성해 인공지능 선도 이미지를 부각했다. 관람객들은 주문, 음식조리, 서빙, 설거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들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자동차 공간에서 AI 경험을 보여주는 커넥티드 카, 아바타에 옷을 입혀보며 가상 피팅을 경험할 수 있는 씽큐 핏 콜렉션 등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인공지능 솔루션 업체 '엘리멘트 AI'와 손잡고 '인공지능 발전 단계'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구글은 자사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가 적용된 기업들의 제품 100여 개를 전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연구소 스타랩의 인공인간 프로젝트 네온도 큰 주목을 받았다. 눈을 깜빡이는 것부터 고개를 갸웃거리는 모습까지 모두 실제 인간의 모습처럼 자연스럽기 때문에 향후 서비스업에 적용되는 등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30분 간격으로 진행된 시연에는 매시간마다 네온의 모습을 보려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업종 간 경계 허물어진 모빌리티 미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모빌리티도 주목받았다. 특히 모빌리티 기업뿐 아니라 IT 기업이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이며 경계를 뛰어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소니는 프로토타입의 전기차 '비전-S'를 공개해 주목받았다. 공개된 차량은 소니의 이미징 및 센싱 기술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 주행 경험을 선사하며 다양한 첨단 기술을 탑재해 전례 없는 수준의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총 33개 센서가 차량 360도 주변을 감지,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차량 안전을 보장한다. 요시다 켄이치로 소니 사장 겸 CEO는 "지난 10년 동안 모바일이 우리 생활을 송두리째 변화시켰다면 앞으로의 메가트렌드는 모빌리티가 될 것"이라며 소니의 기술력이 집약된 차량 프로토타입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자사의 기술을 적용한 자동차 환경을 선보였다. ◆중국의 모방 정신 그대로 중국 업체도 압도적인 제품들을 대거 쏟아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타 업체 제품을 모방한 수준에 그쳤다. 그중 하이센스, TCL, 창홍, 스카이워스 등 중국 업체 4곳이 삼성전자 세로형 TV '더 세로'를 따라한 제품을 전시했다. 하이센스와 창홍은 회전이 자유로운 모습까지 그대로 구현했다. TCL과 스카이워스는 미술 작품을 화면에 띄워 작품처럼 활용할 수 있는 삼성의 '더 프레임'과 유사한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LG전자가 처음 선보였던 의류 관리기 '스타일러'와 유사한 제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처음엔 가전을 중심으로 전시됐던 CES가 점차 모바일, 모빌리티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2020-01-12 16:00:19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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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권봉석 LG전자 사장 "모든 역량 고객가치에 쏟을 것"

【라스베이거스(미국)=구서윤 기자】 "디지털 전환을 과감하게 추진해 성장과 변화를 이끄는 동시에 고객에게 가치를 준다는 '사업의 본질'에 집중하겠다." LG전자 CEO 권봉석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든 역량과 일하는 방식을 고객가치 창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수익 기반의 성장 전략 일관 추진 권 사장은 수익을 전제로 한 성장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시장의 수요 감소와 국제정세의 불안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등 올해 경영 환경이 수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변화를 통한 성장, 성장을 통한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또 고객들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소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며 개인화된 경험을 선호하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변화하는 고객과 소비 패턴을 빠르게 분석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중장기 관점에서 사업 성과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고 집중적으로 투자해 낭비되는 자원을 최소화하는 등 자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디지털 전환 가속 권 사장은 "시장환경이 급변하는 시대에 디지털 전환과 같은 능동적 대응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디지털 전환은 변화와 성장, 즉 지속가능한 성장의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는 유지하되 변화하는 고객을 이해하고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추가적인 사업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하드웨어에 콘텐츠와 서비스를 연계하거나 커넥티드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LG전자가 추진할 디지털 전환의 대표적 사례다. LG전자는 선제적인 미래준비를 위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영역에 지속적으로 투자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과 전략적으로 협력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래준비를 위한 인재 육성도 적극적이다. 외부 인재 영입에 힘쓰고 사내 전문가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프리미엄 전략 중단 없이 추진 권 사장은 수익 기반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과 같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LG전자는 집안의 모든 영역에서 제품의 디자인뿐 아니라 기능과 서비스까지 공간과 조화를 이루며 고객가치를 더해주는 공간 가전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공간의 기능성과 효율성을 더욱 중요시 여기는 고객 트렌드에 맞춘 솔루션을 제시하며 공간을 지배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시장지배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무선 청소기,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등 국내에서 큰 인기를 거두며 새로운 가전 트렌드를 만들고 있는 신가전은 해외 진출을 이어간다. LG전자는 시장과 고객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국내에서 거둔 신가전 성공 체험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2020-01-09 14:37:26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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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삼성이 지원하는 C랩…글로벌 진출 기회 발판

【라스베이거스(미국)=구서윤 기자】 삼성전자가 지원하는 스타트업 창업지원 프로그램 'C랩'이 'CES 2020'을 통해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샌즈 엑스포에 마련된 스타트업 전용 전시 공간인 유레카 존을 찾아 다양한 C랩을 만나봤다. 삼성전자 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2012년 말 도입해, 창의적인 끼와 열정이 있는 임직원들에게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그중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 임직원 대상이고, 'C랩 아웃사이드' 사외 스타트업이 대상이다. ◆운동검사를 손쉽게 '피트' 이날 만난 C랩 아웃사이드 피트는 고액의 검사비용을 들여 병원에서만 측정 가능했던 운동검사를 누구나 언제든 쉽게 검사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검사 결과에 따른 사용자 맞춤형 운동까지 제공한다. 심폐지구력, 움직임 능력, 근력측정평가 등 3가지 운동검사를 통해 최대산소섭취량을 측정해 개인별 수준에 맞는 운동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피트는 이번 CES를 통해 미래 파트너도 발굴했다. 피트 홍석재 대표는 "삼성이라는 이름과 함께 CES에 참가하다 보니 관람객들이 삼성에 갖는 신뢰감까지 더해지는 것 같아 좋다"며 "어제 뉴욕양키스 코치 2명과 제품 도입에 대해 미팅을 진행하는 등 미래 파트너를 발굴하는 성과도 얻었다"고 말했다. 이미 독일에서 국가대표 선수를 관리하는 단체는 피트를 사용하고 있다. ◆집에서도 햇빛 쬘 수 있는 '써니사이드' 써니사이드는 인공 햇빛을 생성하는 창문형 조명으로 자연광과 유사한 조명을 제공한다. 한국인의 90%가 비타민D 결핍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노화나 피부가 탈 것이라는 걱정도 없다. 건강한 자외선인 UVB 파장을 사용해 건강한 빛으로 비타민D를 채울 수 있다. 노을이나 아침햇살 등 밝기 조정도 가능하다. 집안에 설치하면 시간과 계절에 상관없이 일광욕을 즐길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키보드 없이도 글씨 입력되는 '셀피타입' 셀피타입 부스에는 키보드 없이 자판을 치는 흉내를 내는 것 같은 사람이 있었다. 자세히 보니 스마트폰 화면에 글자가 입력되고 있었다.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를 활용해 가상의 키보드 솔루션을 개발했다. 별도의 장비 없이 전면 카메라를 통해 입력할 수 있다. 셀피타입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전면 카메라를 활용한 가상 키보드 솔루션으로, 카메라가 손가락 관절을 인공지능(AI)가 분석해 글자를 입력한다. 향후 갤럭시 폴드 같은 넓은 화면의 스마트폰에 도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탈모 걱정 없애주는 '비컨' 비컨은 이용자가 직접 자신의 두피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두피 상태 진단 과정을 거쳐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한다. 두피 케어 및 탈모 예방 홈케어 솔루션으로 두피 상태를 진단하는 10가지 항목을 동시에 측정하는 디바이스와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되며, 디바이스를 통해 사용자의 두피를 측정하면 두피 각질, 민감도, 머리숱, 온도, 유수분 등 데이터를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분석하며, 샴푸 추천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비컨 관계자는 "대부분은 자신에게 맞는 샴푸를 모른 채 아무 제품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제품을 사용하면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찾아 탈모 걱정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8명 영상통화 가능한 '스무디' 스무디는 동영상 시청이 많은 유튜브 시대를 맞이해 최대 8명까지 동시 대화가 가능한 그룹 영상통화 서비스를 선보였다. 언제 어디서든 영상통화를 받을 수 있도록 음소거 모드에서 시작되는 것이 특징이다. 영상 통화 시에는 사용자 얼굴 대신 아바타를 사용하거나, 영상 위에 글씨 쓰기, 다양한 효과 적용 등이 가능하다.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해 간단한 움짤(움직이는 영상)을 만들어 주고받을 수도 있다. 현재 갤럭시 앱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스무디 박혜빈 디자인책임자(CDO)는 "작은 스타트업이다 보니 AI 관련 콘텐츠를 만들기 버거웠는데, 씨랩을 통해 갤럭시 스토어에 론칭해 5G에 특화한 콘텐츠를 만드는 등 도움을 얻었다"고 밝혔다.

2020-01-09 13:40:48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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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접히는 스크린이 대세…폴더블 제품 다수 등장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 스크린을 접을 수 있는 제품이 등장하면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미 상용화된 폴더블 스마트폰과 더불어 폴더블 노트북도 새롭게 공개됐다. 전 세계 최초로 폴더블 폰 '플렉스파이'를 선보였던 중국 스타트업 로욜은 이번에도 같은 제품을 전시했다. 지난 2018년 10월에 출시돼 시간이 꽤 흐른 만큼 'CES 2019'에서 공개했을 때만큼의 열기는 아니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폴더블 폰 체험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렸다. 화면이 깔끔하게 접힐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 폰과 달리 로욜을 화면을 접을 때의 느낌이 다소 뻣뻣한 편이며, 반으로 접은 상태의 모습도 화면 사이 공백이 큰 모습이다. 완전히 반으로 접힌다는 느낌이 없기 때문에 접히는 부분의 주름은 찾아볼 수 없다. 7.8인치 크기에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화면이 바깥쪽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이다. 전시장에서 만난 로욜 관계자는 "아마도 곧 새로운 폴더블 폰을 공개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거웠다. 전시장 관계자 8명이 관람객들이 갤럭시 폴드를 만져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었음에도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 체험을 하는 관람객들의 표정에는 놀라움이 가득했다. 갤럭시 폴드는 갤럭시 폴드 화면은 펼쳤을 때 7.3인치, 접으면 4.6인치다. 접고 펼 때의 느낌은 부드러웠다. 접은 상태에서 옆쪽에 있는 버튼을 눌러 펼치면 '휙'하고 빠르게 펼쳐진다. 양쪽에 자석이 탑재돼 닫을 때는 '찰칵'하는 느낌으로 닫힌다. 갤럭시 폴드는 책처럼 화면이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다. 화웨이도 이번 CES에서 자사의 첫 폴더블 폰 '메이트 X'의 실물을 전시했다. 전시장에는 체험용 폴더블 폰이 3대에 그쳐 체험을 위해선 오랜 시간 기다려야 했다. 펼쳐진 상태에서 메이트 X를 받아든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메이트 X는 화면을 펼치면 8인치이고, 접으면 전면 6.6인치, 후면 6.38인치다. 아웃폴딩 방식으로 화면을 반으로 접을 때는 뻣뻣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메이트 X를 만져보던 한 관람객은 화면이 접히는 부분을 가리키며 "울퉁불퉁(bumpy)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또, 화면을 펼치려면 화면 정면에 위치한 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측면에 위치한 갤럭시 폴드 보다 펼칠 때의 번거로움이 조금 느껴졌다. TCL은 콘셉트 버전의 폴더블 폰을 전시했다. 작동이 전혀 되지 않는 모형으로, TCL 관계는 "이런 느낌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1년쯤 내놓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화면을 수직으로 접는 '클램셸(조개껍질)' 형태의 폴더블 폰과 손목에 스크린을 감싸는 듯한 제품도 전시했지만 이 역시 모형에 불과했다. 폴더블 노트북도 등장했다. 레노버는 세계 최초의 폴더블 PC인 '씽크패드 X1 폴드'를 전시했다. 경량 합금과 탄소 섬유로 제작됐으며, 가죽 폴리오 커버로 덮여있다. 13.3인치 접이식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노트북으로 무게는 1㎏를 넘지 않는다. 사용자는 필요에 따라 화면을 완전히 펼쳐서 사용하거나 접어서 사용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도 비공개 부스에서 폴더블 노트북을 공개했다. 올해 상반기 중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2020-01-09 13:32:17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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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삼성 세로형 TV부터 '더 프레임'까지…中 업체 모방 '수준급'

【라스베이거스(미국)=구서윤 기자】 'CES 2020'에서도 중국 TV 업체의 모방 정신이 이어졌다. 하이센스, TCL, 창홍, 스카이워스 등 중국 업체 4곳이 삼성전자 제품을 모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CES 2020'에서 중국 업체의 마음을 사로잡은 삼성전자 제품은 '더 세로'인 것으로 보인다. 많은 중국 업체가 세로형 TV를 선보였다. 더 세로는 삼성전자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지난해 5월 국내에 출시한 TV 제품으로 44형의 QLED 디스플레이를 가로·세로로 전환할 수 있는 TV다. 가로형으로만 보던 TV의 고정관념을 깼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스마트폰으로 보는 화면 방향과 일치해 모바일 경험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인기를 증명하듯 전시장에 있는 더 세로에는 CES 전시 기간 내내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내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더 세로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CES에 참가한 수많은 TV 제조 업체의 부스를 돌며 다양한 TV를 살펴봤다. 그 중 하이센스, TCL, 창홍, 스카이워스가 세로형 TV를 선보였다. 이들 업체의 공통점은 모두 중국 업체라는 것이다. 더 세로가 좋은 반응을 얻자 얻자 중국 업체들도 뒤따라 유사한 제품의 출시 움직임을 보이는 모습이다. LG전자도 출시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세로형 TV가 하나의 트렌드로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하이센스 부스에 들어가자 가로 형태의 TV가 회전해 세로 형태로 바뀌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삼성의 더 세로의 특징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 하이센스의 '오토 로테이트 TV'를 본 관람객들은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제품은 4K 제품으로 55형이다. 창홍도 같은 형태의 TV '치크 스핀(CHIQ Spin)을 선보였다. 방향 전환을 통해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는 걸 나타낸다. 55형과 65형으로 나오며 4K 제품이다. 올레드 패널과, 인공지능(AI) 카메라를 탑재했다. TCL은 두가지 형태의 세로형 TV를 전시했다. 하나는 모서리가 둥근 형태의 세로형 TV이고, 다른 하나는 액자형의 세로형 TV다. 그중 '프레임 TV'는 삼성전자의 '더 프레임'을 연상케 했다. 더 프레임은 미술 작품을 화면에 띄워 작품처럼 활용 가능한 TV다. 현재 1000여 점의 그림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시장의 한 쪽 벽면에 6대의 더 프레임을 같이 붙여 전시 중이다. 작년 'CES 2019' 당시에도 이와 비슷하게 전시했다. 올해 TCL이 선보인 프레임 TV는 제품 특징부터 여러 개의 그림을 보여주듯 전시한 모습까지 삼성과 모두 같았다. 이름에도 '프레임'이 똑같이 들어갔다. 스카이워스도 TCL과 마찬가지로 세로형 TV와 프레임 TV를 전시하고 있었다. "삼성전자에도 똑같은 제품이 있는데 알고 있냐"는 물음에는 답을 회피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애플워치가 나와도 2시간 만에 똑같이 만들어낸다"며 "기술력 부분도 어느 정도 인정하지만 법과 질서를 무시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0-01-09 10:21:44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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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필수코스 된 삼성 부스…박원순 서울시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잇따라 방문

【라스베이거스(미국)=구서윤 기자】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 개막 이틀 째인 9일(현지시간) 박원순 서울시장을 포함해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들이 삼성전자 부스를 찾는 등 CES의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오전 9시 20분경부터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내 삼성전자 부스에는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과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이 나란히 서서 예정된 '손님'들을 기다렸다. 삼성전자는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3368㎡(약 1021평)로 부스를 꾸몄다. 삼성을 찾은 인사들은 VIP 투어를 통해 컴패니언 로봇 '볼리', 사물인터넷(IoT) 환경, 가정용 식물재배기 등을 관람하고 일반 부스 공간으로 이동해 다양한 TV 제품과 가전 제품을 살펴봤다. 오전 9시 50분경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삼성전자 부스에 입장했다. 정 사장은 윤부근 부회장, 한종희 사장을 비롯해 TV 관련 임원들과 악수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펼쳐졌다. 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 수장이 된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 경영진들과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한 사장은 만남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정 사장이) 와주셔서 감사하죠"라며 "한상범 전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자주 만났었는데 정 사장은 처음 만난다"고 말했다. 잠시 후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삼성전자 부스를 찾았다. 두산 부스 방문 후 삼성 부스로 온 박 회장은 윤 부회장과 함께 부스 투어에 나섰다. 투어를 마친 후 박 회장은 '인상 깊었던 제품'을 묻는 질문에 "미래 사업화하겠다는 아이디어도 좋았고, 디스플레이나 모바일은 삼성이 세계 톱이잖아요. 정말 자랑스럽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한편으론 마음이 좀 그렇다"며 "중국 업체들이 굉장히 많던데 우리가 중국보다 존재감이 덜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드론 같은 분야만 봐도 우리가 훨씬 잘할 수 있는데 규제의 틀 때문에 발전 못한 것 아닌가"라며 "의원님들이 많이 와서 보셨으면 우리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10시 20분쯤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왔다. 박 시장이 "부스에 어떤 제품들이 있냐"고 묻자 한 사장은 "마이크로 LED 등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11시경에는 장석영 과기부 제2차관이 등장했다. 그는 볼리에 관심을 보이며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전날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제주지사, 박정호 SKT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사장 등이 삼성전자 부스를 찾았다.

2020-01-09 05:47:31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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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세계 최초 폴더블 폰 선보였던 로욜 "곧 신제품 선보일 것"

【라스베이거스(미국)=구서윤 기자】 전 세계 최초로 폴더블(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을 선보였던 중국 스타트업 로욜이 곧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로욜은 지난 2018년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플렉스파이(FlexPai)'를 출시한 이후 지난해 초 'CES 2019'에 전시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당시 플렉스파이를 보기 위한 관람객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주목을 받았지만, 화면이 완전히 접히지 않고 사용성이 낮다는 혹평을 면치 못했다. 올해 'CES 2020'에서도 새로운 폴더블 폰을 전시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작년과 동일한 제품을 전시하는데 그쳤다. '새로운 제품의 출시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전시장에서 만난 로욜 관계자는 "아마도 곧 새로운 폴더블 폰을 공개하게될 것"이라고 답했다. 대신 이번 CES에서는 폴더블 폰 대신 1000개에 달하는 플렉서블(유연한) 디스플레이로 꾸민 나무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1000개의 화면에 같은 사진을 나오게 함으로써 화려한 모습을 연출했다. 로욜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얇고 구부릴 수 있어 다양한 제품과 공간에 활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모자, 스피커, 가방 등 여러 사물에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전시했다. 바람에 디스플레이가 날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2020-01-08 17:15:00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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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차원이 다른 경험 제공해 사업 지속 성장시킬 것"

【라스베이거스(미국)=구서윤 기자】 "소비자 가전(CE) 업계의 가장 큰 과제는 수요 정체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다. 인공지능(AI)과 5G 등 최신 기술 적용으로 차원이 다른 경험을 제공해 사업을 지속 성장시키겠다."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CE부문장)은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CE 사업 비전과 방향을 밝혔다. 김사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큰 사회 변화를 만들고 있는'밀레니얼 파워'와 '디지털화된 일상'이 그 숙제를 해결해 줄 기회이자 위기"라며 "최근 밀레니얼을 중심으로 한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제품을 구매하는 과정이나 제품의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이 기존과는 완전히 달라 제품 기획뿐만 아니라 마케팅, 유통 전략 등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팬덤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사장은 2020년 CE 부문 주요 사업 방향으로 ▲TV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8K 시장의 확대 ▲'더 월'등 새로운 시장 지속 육성 ▲라이프스타일 가전 대표 브랜드로서의 시장 영향력 강화라고 밝혔다. ◆8K 시장 확대…3배 성장이 목표 김현석 사장은 "올해 TV 사업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TV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8K 시장의 확대로 지난해 대비 3배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 신제품은 화질과 사운드는 물론 디자인까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으며, 가격 선택의 폭도 넓혀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8K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TV사업은 2019년까지 14년 연속 1위를 달성했으며, 특히 QLED TV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54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더 월' 등 새로운 시장 지속 육성 삼성전자는 지난 5일(현지시간) '삼성 퍼스트 룩 2020'행사를 통해 75형부터 292형까지 마이크로 LED를 적용한 '더 월' 라인업을 대거 선보이며, 가정용 마이크로 LED 스크린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김 사장은 "더 월은 화질뿐 아니라 화면 크기, 화면비, 해상도 등에 제약이 없어 미래 TV가 가야 할 방향을 대표하는 제품"이라며, "올해는 B2B에서 B2C까지 본격적으로 시장을 창출하고 진정한 명품 스크린의 세계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라이프스타일 TV는 지난해 이미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으며, 올해는 매스 프리미엄 시장으로 성장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영향력 강화 지난해 밀레니얼을 철저히 분석해 출시한 '비스포크' 냉장고의 성공으로 삼성전자 생활가전의 새로운 사업 방향인 '프로젝트 프리즘'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의 일반 냉장고 대비 20~30만원 비싸지만, 작년 4분기 기준 국내 냉장고 매출에서 비스포크가 차지하는 비중은 65%에 달한다. 비스포크 출시 전 역성장하던 수치도 뒤바뀌어 순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김현석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는 소비자 경험에 중심을 둔 혁신 제품과 유통ㆍ마케팅을 강화해 라이프스타일 가전 대표 브랜드로서의 위상과 시장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등을 중심으로 한 두번째 프로젝트 프리즘 제품은 1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2020-01-08 15:59:57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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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삼성전자, 5G 기반 '디지털 콕핏' 공개…BMW 전기차에 탑재

【라스베이거스(미국)=구서윤 기자】 삼성전자가 자율주행 시대를 맞아 5G 기반의 '디지털 콕핏 2020'을 CES에서 선보였다. 디지털 콕핏이란, 운전석 및 조수석 전방 영역에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계기판 대신 디지털 제품을 입힌 것으로, 삼성전자가 인수한 미국 전장전문기업 하만과 공동 개발한 첫 결실이다. 올해 선보인 디지털 콕핏은 5G를 기반으로 차량 내부와 주변을 연결해 운전자·탑승자·보행자가 더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장 박종환 부사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세번째 디지털 콕핏은 자율주행 시대를 맞이해 우리가 자동차 생활 공간이 완전히 새로운 생활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고민해 만든 것"이라며 "삼성이 하만 인수 3년 만에 삼성 기술이 하만 전장사업에 들어가 수주가 계속 늘어나고 매출이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과 하만이 시너지를 내기 시작하는 해가 내년 혹은 내후년으로 예상된다. 수주를 확보한다고 해도 3~4년 후에 매출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박 부사장은 2022년이나 2023년부터 매출이 늘어나 매년 두자릿 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면 8개, 카메라 8대로 편리성·안전성·연결성 강화 디지털 콕핏 2020은 운전자와 탑승자에게 더 편리하고 안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앞좌석에는 총 8개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뒷좌석에는 탑승자 소유의 태블릿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중앙에 위치한 12.4형의 중앙 디스플레이는 탑승자 인증을 통해 개인별 즐길 거리나 운행 정보 등을 '마이 페이지' 형태로 맞춤 제공한다. 2개의 디지털 노브를 통해서는 공조, 음악 선곡, 빅스비 등을 구동할 수 있다. 그 아래에 위치한 12.3형의 콘솔 디스플레이로는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차량의 다양한 기능을 설정할 수 있고, 차량 내외부의 디스플레이를 제어할 수 있다. 차량 전면 유리 아래에는 20.3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주행 정보와 도로 상황, 안전 운전과 관련된 알림과 경고를 시각적으로 제공한다. 또, 무선으로 휴대폰을 연결해 차량 내에서도 PC에서 작업하던 문서를 편집할 수 있다. 이번 디지털 콕핏 2020에는 알림·경고를 통해 안전한 주행을 지원하는 기능들도 대폭 강화됐다. 뒤돌아 보지 않고 운전석 옆의 디스플레이로 뒷좌석 탑승자를 보면서 대화하는 '캐빈 토크' 기능도 추가됐다. 더불어, 삼성전자의 통합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더욱 진화한 '빅스비'가 적극적으로 운전자와 소통한다. 예를 들어, 집에 낯선 사람이 방문할 경우 스마트싱스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차량에 탑재된 빅스비가 이를 알려주고, 집 도착 전에 집안의 조명과 에어컨을 켜 놓는다. ◆BMW에 세계 최초 5G TCU 공급, 전장 사업 성과 가시화 삼성전자와 하만이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적용한 TCU(차량용 통신 장비)는 2021년 양산되는 BMW의 전기차 '아이넥스트(iNEXT)'에 탑재된다. 이는 5G TCU가 실제 차량에 적용되는 첫 사례다. 이번 공급은 삼성전자와 하만이 공동 개발한 제품의 첫 수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또한, 삼성전자는 서울시 버스와 택시에 5G TCU를 탑재한 실증 사업을 SK텔레콤과 함께 진행 중에 있다.

2020-01-08 15:42:57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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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카메라도 사람으로 인식하는 삼성 인공인간 '네온'…어디까지 할 수 있나

【라스베이거스(미국)=구서윤 기자】 "안녕하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는 문장을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상태로 듣는다고 생각해보자. 보통은 약간의 어색함이 들기 마련이다. 사람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해도 '진짜 사람이 아닐 것'이라는 판단도 쉽다. 기계나 아바타라는 티가 분명하게 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짜' 사람인지 '가짜' 사람인지 구분하기 힘든 상황이 도래했다. 삼성전자가 비밀리에 진행한 인공인간(Artificial Human) 프로젝트 '네온(NEON)'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서 베일을 벗었다. 네온은 삼성리서치 아메리카(SRA) 산하 연구소 '스타랩'이 공들인 인공인간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이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네온은 단순한 'AI 비서'가 아니고 '친구'다. 사람과 똑같은 친숙한 모습으로 일상의 많은 부분을 의지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네온을 만나보니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다. 화면을 통해 네온을 처음 접했을 때는 '사람 영상 나오는 게 무슨 혁신이라는 걸까'하는 생각을 했다. 눈을 깜빡이는 것부터 고개를 갸웃거리는 모습까지 모두 실제 인간의 모습처럼 자연스러웠기 때문이다. 설명을 듣고 난 후에서야 인공인간이라는 걸 알았다. 이러한 탓에 인공인간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30분 간격으로 진행된 시연에는 매시간마다 네온의 모습을 보려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시연을 본 이들의 입에선 탄성이 절로 나왔다. 심지어 "사람과 너무 똑같아서 무섭다"는 반응도 들렸다. 인공인간 네온은 말부터 행동까지 다양한 모습을 구현할 수 있다. 태블릿에 설치된 프로그램에 문장을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그대로 말한다. 책을 읽는 느낌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고개를 끄덕인다거나 표정을 설정하는 것에서부터 눈썹이나 입모양 같은 세세한 부분까지도 조절 가능하다. 시연자가 '말을 하면서 눈썹을 위로 움직이도록' 설정하자 네온은 그대로 했다. 버벅거리는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하면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카메라도 인공인간인 네온을 사람으로 인식했다. 네온의 눈이 감긴 채 사진이 찍히자 스마트폰 화면에는 '눈을 깜빡였어요'라는 문구가 나타났다. 인공인간이지만 뇌도 존재한다. 웃도록 입력하고 나서 뇌의 상태를 보니 '행복'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확인한 인공지능 인간은 승무원, 일본인, 아나운서, 의사, 여행가 등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인공인간이 상용화되면 손님을 접대하거나 운동을 가르쳐주는 트레이너 등 활용 영역은 무궁무진할 전망이다. 네온 관계자는 "아직 상용화에 대한 생각은 없고 다양한 회사와 협업해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MG::20200108000169.jpg::C::540::인공인간 네온의 모습. /구서윤 기자}!]

2020-01-08 15:12:12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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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박정호 SKT 사장과 삼성 부스 관람 '환한 미소'

【라스베이거스(미국)=구서윤 기자】고동진 삼성전자 사장(IM부문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 현장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함께 삼성전자 부스를 돌아보며 5G와 미디어 분야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 11시경 고 사장과 박 사장은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미니 로봇 '볼리', 식물재배기, 디지털 콕핏, '더 세로' 등 전시된 제품을 20여 분 정도 살펴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전시장을 둘러보는 내내 고 사장과 박 사장 모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5월 국내에서 출시한 세로형 TV 더 세로를 보러 가는 길에 고 사장은 "우리 박 사장님이 어떤 TV를 구입하도록 보여드려야 할까"라며 환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특히 박 사장은 5G와 4G의 게임 속도를 비교하는 장면에 관심을 보였다. 4G로 진행한 게임에서는 다소 버벅임이 있었던 반면 5G로 진행한 시연에서는 게임이 매끄럽게 구동됐다. 이들은 지난해 열린 'CES 2019'에서도 부스를 함께 돌며 협력을 이야기한 바 있다. 한편 고동진 사장은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과도 함께 삼성전자 부스를 살펴봤다. [!{IMG::20200108000003.jpg::C::540::고동진 삼성전자 사장(IM부문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이 삼성전자 '더 월'을 관람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구서윤 기자}!]

2020-01-08 07:52:54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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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개인이 기술 혁신 이끌 것"…공 모양 로봇 최초 공개

【라스베이거스(미국)=구서윤 기자】"대부분의 사람들은 제품을 구매할 때, 제품의 소유 자체가 아니라 그 제품이 가져다주는 편리함, 안정, 즐거움 등 삶의 긍정적 경험을 기대한다. 이 같은 개인의 요구가 모여 기술 혁신을 이끌어 갈 것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소비자가전 부문장)이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0'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올라 미래 기술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삼성이 CES 기조연설을 맡은 것은 2016년 당시 홍원표 삼성SDS 사장 이후 약 4년 만이다. 이 날 행사에는 전 세계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 고객사 등 2500여 명이 참석해 그 열기를 실감케 했다. 김현석 사장은 향후 10년을 '경험의 시대'로 정의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완벽한 결합으로 개인에게 보다 최적화된 경험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최신 기술들을 대거 선보였다. 그는 "경험의 시대에는 다양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을 변화시키고 도시를 재구성해야 한다"며 "삼성의 인간 중심 혁신이 이 같은 과제를 해결하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인가 로봇인가…공 모양 로봇 최초 공개 김현석 사장은 무대에서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 '볼리(Ballie)'를 최초로 공개했다. 볼리는 공모양의 로봇으로 로봇치고는 작은 크기로 눈길을 끌었다. "하이 볼리"라고 부르면 사용자의 위치를 인식해 가까이 가고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이동한다. 또한 사용자의 명령에 따라 집안 곳곳을 모니터링하고 스마트폰, TV, 청소기 등과 연동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볼리에는 '온 디바이스 AI' 기능이 탑재된 덕에 보안을 위한 시큐리티 로봇이나 피트니스 도우미 역할 등 활용 영역이 무궁무진하다. 김 사장은 "개인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하는 볼리는 인간 중심 혁신을 추구하는 삼성전자의 로봇 연구 방향을 잘 나타내 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뒤를 이어 무대에 오른 삼성리서치 세바스찬 승 부사장은 개인 맞춤형 케어를 발전시키는 데 있어 AI 리더십과 업계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카이저 퍼머넌트와의 협업으로 개발된 심장 질환 재활 프로그램 '하트와이즈'를 소개했다. 하트와이즈는 모바일기기를 활용해 만성 심장 질환 환자의 심장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발생시 전문 의료진의 적기 진료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 ◆주거공간으로 개인 경험 확대…맞춤 생활 공간 창조 삼성전자는 AI, 5G, 증강현실(AR) 등 첨단 혁신 기술의 등장이 어떻게 개인을 둘러싼 공간을 변화시키고 있는지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젬스(웨어러블 보행보조 로봇)'를 입은 사용자가 'AR 글라스'를 쓰고 가상의 개인 트레이너에게 맞춤형 피트니스를 받는 것을 시연했다. 시연자는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 동작을 하고 자세 교정을 받으며, 운동 결과는 모바일 기기을 통해 피드백 받는다. 또한, 실감나는 AR 영상을 통해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히말라야 산맥과 물속에서 운동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미래 주방공간에서 소비자들이 누릴 수 있는 경험의 진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IoT 냉장고인 '패밀리허브'가 가족을 위한 맞춤형 식단을 짜서 간편하게 요리를 할 수 있도록 레시피까지 추천해주고 ▲가정용 식물재배기가 키운 허브로 음식의 맛을 더하고 ▲AI 보조 셰프인 '삼성봇 셰프'가 요리과정을 도와 주는 등의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한 스마트 시티 구축 삼성전자는 전 세계적인 '도시화' 추세를 언급하며, 스마트 시티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삼성 넥스트의 에밀리 베커 전무는 "2050년까지 인구의 70%가 도시에서 거주하게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런 폭발적인 성장은 수많은 도전 과제들을 수반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AI, 5G, 사물인터넷(IoT), 엣지 컴퓨팅 등을 기반으로 한 기술 혁신이 도시 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에 대해 빌딩, 교통, 커뮤니티 등 3가지 분야로 구분해 설명했다. 스마트 빌딩 분야에서는 에너지 사용의 효율화, 오염물질 배출 저감과 같은 문제 외에도 거주자들의 시간과 노력을 최소화하는 솔루션에 대해 소개했다. 거주자가 음성 명령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거나 하나의 앱으로 전기·수도·가스 등의 에너지 사용량과 차량 출입 정보 확인 등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또한 '차량사물통신(V2X)'의 구현을 통해 자동차를 도시 전체와 연결하고, 스마트 기기로 사람과 사람을 이어 커넥티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데 기여하겠다는 스마트 시티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김현석 사장은 끝으로 "삼성의 기술은 모두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며 "삼성전자는 개인이 더 안전하게 첨단 기술을 누릴 수 있도록 데이터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최우선 순위에 둘 것이며, 착한 기술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1-07 11:30:00 구서윤 기자